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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과 복지, 한꺼번에 잡아볼까 박윤희 경기 고양시의회 의장이 ‘고용과 복지, 두 마리 토끼 잡기’를 출간했다. 시대 담론인 고용증대와 복지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지에 대한 고민과 구상을 담은 책이다. 또한 행정학 박사, 사회복지 전문가로 대학에서 강의한 이론과 12년 의정활동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책이다.이 책은 현재 우리 사회가 고민하고 있는 복지사회의 발자취, 고용과 복지의 톱니바퀴, 지방정부의 사회복지서비스에 관한 논의와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전문서적이다. OECD와 통계청, 고양시 등이 내놓은 최근 통계자료를 직접 뒤지고 인용한 노력도 돋보인다.지금까지 경제만 또는 복지만 다룬 책들은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경제와 복지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경제(고용)와 복지가 서로 맞물려 있는 톱니바퀴라는 입장에서 기술해 다른 책들과 차별성이 돋보인다.‘고용과 복지 두 마리 토끼 잡기’는 모두 4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김대중정부에 이명박정부까지까지의 복지정책 기조와 흐름을 설명하고 있고, 2부에서는 사회보장의 3대 문제인 건강보험·기초생활수급제도·기초노령연금에 대해 박 의장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3부에서는 종합사회복지관 동주민센터 노인복지관 등을 직접 방문해 현재 사회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복지논쟁의 쟁점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고양시 사례를 중점적으로 들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을 내비치고 있다.마지막 4부에서는 고용과 복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박 의장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복지정책의 가짓수는 늘어나고 있으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지방정부는 정작 재원이 없는 상황이라며, 낭비성 요소들을 찾아 아껴 쓰는 등 지방정부가 가계부를 잘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수 중소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양시 상생경제를 제안하기도 했다.이 책에서 박 의장은 “고용과 복지는 따로 떼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두 개의 톱니바퀴이자 동전의 양면”이라며 “보편적 복지가 먼저 성립되어야만 경제의 선순환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한편 이 책을 출간한 도서출판 미다스북스는 지난 28일 오후 킨텍스 제1전시장 3층 그랜드볼룸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05
- 서초구 소식 - 2013년 11월 1주 길마중4교 개통기념 걷기대회 개최서초구는 지난 10월 26일(토), 한강~청계산 녹색길을 잇는 길마중다리 4개 중 두 번째로 완공된 길마중4교(나루터로) 개통기념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오전 11시 잠원체육공원을 출발, 신동근린공원, 길마중4교, 경부고속도로변 녹지 산책로, 명주근린공원을 지나 다시 길마중4교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서초구는 한강시민공원을 출발해 올림픽대로변 녹지~경부고속도로변 녹지~여의천을 거쳐 청계산에 이르는 16km의 길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그리고 논스톱으로 걸을 수 있는 녹색길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녹색길 조성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문제는 훼손된 녹지대를 복원하고 한강에서 청계산까지의 주요축인 경부고속도로 변 녹지대가 동서를 가로지르는 일반도로와 교차되면서 단절된 구간에 연결육교를 설치해 한 번에 걸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초구는 보행에 불편한 각종 장애물을 제거하고 끊어진 보도(步道)를 잇는 한편, 개발에 밀려 단절되고 훼손된 녹지공간을 복원해 16km의 녹색길을 만들기 시작했다. 우선 아파트 담과 펜스, 운동시설 등에 의해 단절돼 멀리 돌아가야 했던 올림픽대로 산책로의 장애물을 철거했다. 산책로와 도로 사이에 2열로 나무를 심어 공해와 소음으로부터 완전히 차단시켰고 나무 식재가 어려운 구간에는 관목이나 야생초화류를 심어 아늑한 녹지띠를 조성했다. 쓰레기 방치와 탈선 장소로 문제였던 경부고속도로 변 산책로도 훼손된 곳을 복원하고 보행로에 꽃과 나무를 심어 숲길로 복원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길마중1교를 완공하면서 효령로(서초동)에 의해 단절된 경부고속도로변 녹지를 연결했고, 지난 8월 나루터로(잠원동)에 길마중4교를 완공하면서 끊어졌던 경부고속도로변 녹지를 연결하고 있다. 예산편성이 안 돼 내년에 추진하기로 했던 사임당로와 서초로 길마중다리도 소요예산 18억 원을 서울시 특별교부금으로 확보해 공사가 가능하게 되면서 끊어진 경부고속도로변 녹지를 올해 완전히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서초구, ‘시(詩)가 흐르는 마을’ 행사 개최서초구 반포2동 주민자치위원회 산하 ‘시(詩)가 흐르는 마을 추진위원회’에서는 지난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초구 마을공동체사업의 일환으로 반포2동 파랑새 공원일대에서 ‘시(詩)가 흐르는 마을’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과 물이 아름다운 반포, ‘시(詩)가 흐르는 마을’이라는 주제로 마을공동체를 형성해 지역사회의 문화 의식을 높이고 주민화합을 도모하는 등 행복하고 삶의 질이 높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첫째 날은 시화전, 홍성식 시인 강연회, 시낭송회를 갖고 둘째 날은 시화전과 어린이 상상화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렸다.시화전에는 유명시인의 작품뿐만 아니라 관내 주민들이 직접 쓴 창작시 1,000여점을 선보였다. 또한, 남서울교회 교육관에서는 약 30여명이 참여하는 시낭송회가 열렸으며 홍성식 시인의 ‘떠남과 돌아옴 속에서 얻어진 문학적 감성’이라는 주제의 강연도 열렸다.26일(토) 오후 1시부터는 반포2동 파랑새공원에서 관내 초등학교 학생, 유치원 및 어린이집 원생 등 200여명이 참가하는 ‘어린이 상상화그리기 대회’가 개최됐다. ‘서초 사랑나눔 자선바자회’ 개최서초구는 오는 11월 7일(목) 서초구청 1층 서초플라자에서 서초구직원부인자원봉사회와 서초구립여성회관이 주최하는 ‘서초 사랑나눔 자선바자회’를 연다.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이 자선바자회는 물품이 다양해 주민들이 기다릴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번 바자회에서는 서초구민과 기업봉사단, 직원들의 기부로 모아진 여성복, 청바지, 겨울점퍼 등 의류와 각종 생활용품, 아동 장난감, 도서 재활용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봄 자선바자회에 참여한 이마트 양재점에서 각종 생필품 및 의류 등을 협찬하고 유명 여성의류 업체에서 가을 나들이용 옷을 기증해 품질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바자회 수익금은 매년 등록금 미납 청소년 지원, 우면복지관 공부방 아동 생활비 지원, 복지사각 계층 생활비와 생필품 지원 등 우리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됐으며 이번 수익금 역시 전액 저소득가정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서초구, 글로벌 헬스컨퍼런스 참가서초구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환경 조성을 위해 2009년부터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편의점들을 대상으로 19세 미만 청소년 불법 주류판매 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했다. 또한, 2012년부터 옥상 주류광고 현황을 조사해 대응방안을 관내 보건정책에 적극 반영한 결과 올해 글로벌 헬스컨퍼런스에 건강증진사업 사례발표 주제로 선정됐다.지난 10월 29일(화)부터 3일간 63빌딩에서 열린 Global health Conference와 10월 28일~11월 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WARFS Global Conference에는 전문가, 국제기구 관계자, 시민단체 등 53개국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비 전염성질환의 위험요인’ 과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의 감시체계 개발’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토론과 국가 간 교류로 미래의 지속가능한 보건정책 개발에 대한 논의를 하는 자리이다. 서초구는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이번 컨퍼런스에서 서초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청소년 건강증진 사업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2009년부터 추진해 온 청소년에 대한 주류 불법판매 모니터링과 2012년부터 추진한 옥상 주류광고 모니터링 결과를 근거로 다부문간 연대, 주민참여 및 역량강화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서초구가 2009년부터 5년간 관내 편의점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에게 주류를 판매하는 불법행위를 점검하고 계도한 결과 점검 초기인 2009년에는 청소년 대상 주류 판매율이 65.6%에 달했으나 2013년에는 27.1%로 낮아졌다. 또한, 관내 주류판매소를 일일이 방문해 청소년 음주폐해예방 홍보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옥상 대형 주류광고 2건을 철거하는 등 청소년들의 음주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환경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05
- 원성2동 골목길, ‘벽화거리’로 변모 천안시 원성2동 골목길이 이야기꽃이 피어나는 테마 벽화골목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테마벽화골목 사업은 지역기업 삼성디스플레이가 주관하는 벽화그리기사업에 응모, 사업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아름다운 벽화그리기 사업에는 전국 20개팀이 공모해 단국대, 백석대 한양대, 홍익대학원 등 관련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최종 5개팀이 선정, 지역주민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테마벽화골목은 원성2동 버들3~5길 사이 25면에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리는 쾌적한 골목풍경을 재현한다. 6통장 조봉순씨는 “범죄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에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지역골목 일대를 아름답고 쾌적한 힐링공간(트릭아트, 명화 등)으로 조성해준 삼성디스플레이와 동 주민센터에 감사드린다”며 “사업에 따른 후속조치로 가로등 설치, 하수도 악취차단시설, CCTV 설치 등에도 신경을 써 달라”고 주문했다. 김재구 동장은 “명품골목길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도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벽화사업 후속조치에도 관심을 갖고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영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05
- [대구]관상으로 본 안면비대칭, 눈 코 입이 반듯해야 건강한 얼굴 최근 화제가 된 ‘관상’이라는 영화는 세조가 일으킨 ‘계유정란’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의 관상가를 등장시켜 재미있는 상상력을 발휘한 영화입니다. 영화흥행으로 ‘내 관상은 어떤가?’ 하는 호기심도 많이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관상 성형을 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는데 한의학에서는 관상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한방성형(정안)과 안면비대칭 치료를 하고 있는 대구 수성구 여미지한의원 류태순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았습니다. 안면비대칭, 관상이나 한의학이나 좋지않아관상은 한 사람의 자식운, 재물운, 태어나서 말년까지의 인생운에 대해 다루는 것이지만 한의학은 의학이므로 건강의 측면에서 관상과의 관계를 설명하는해 드리겠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이 있듯이 건강의 측면에서 관상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관상(觀相)은 말 그대로 생김새를 본다는 말입니다. 특히 얼굴 생김새를 보는데 얼굴이 중요한 것은 얼굴에서 오장육부의 건강상태와 심리상태까지 모두 나타나기 때문입니다.얼굴은 전체 형상, 눈 코 입의 세밀한 모양, 얼굴색을 보고 건강상태를 파악합니다. 얼굴이 전체적으로 비뚤어지는 것은 관상에서나 한의학에서나 모두 좋지 않다고 봅니다. 비뚤어진 형태는 얼굴이 한쪽으로 휘었거나 한쪽 턱이 지나치게 큰 형태로 주로 나타납니다. 이런 분들은 몸 전체의 균형이 한쪽으로 쏠려 있는 분들입니다. 한쪽 다리가 길거나 골반,척추의 변형, 내장기의 불균형이 원인입니다. 부하가 한쪽에만 집중되기 때문에 늘 탈이 나는 쪽에서 질병이 시작됩니다. 몸 전체의 불균형이 얼굴 근육까지 영향을 미처 안면비대칭을 일으킵니다. 얼굴에서 턱관절 장애나 사각턱, 치아 질환과 같은 증상을 유발합니다. 몸에서는 무릎 관절통, 골반통, 어깨통증, 두통을 유발시킵니다.눈은 뇌와 가장 밀접한 부분부분적으로 눈, 코, 입을 살펴보면 눈에서는 좌우의 높이가 다른 눈, 좌우 크기가 다른 눈, 맑지 않은 눈 등이 건강의 적신호를 말해줍니다. 눈은 뇌와 가장 밀접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눈을 보면 마음을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심리 상태가 불안정한 사람은 눈빛이 차분하지 않고 불안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뇌의 불균형은 두개골의 변형과 상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머리통이 반듯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기울어졌거나 울퉁불퉁하게 되면 심리적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머리뼈는 모두 22개나 되는 뼈의 조합으로 되어있는데 나이가 적을수록 교정이 쉽습니다. 특히 급성장기인 사춘기 아이들이 급격한 감정 변화를 겪는 것은 호르몬과도 상관이 많지만 뇌의 성장과도 관계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적절한 두개 교정 치료를 해주면 심리적 안정을 얻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머리뼈 교정과 몸 치료를 병행하면 눈의 형상 교정도 가능합니다. 관상에서 눈을 중요하게 다루는 것도 심리상태가 좋지 못한 사람은 성공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코의 형상문제는 척추와 밀접한 관계코는 얼굴의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으므로 몸으로 말하면 척추와 같습니다. 실제로 코가 휘거나 코뿌리가 꺼지거나 하는 코의 형상 문제는 척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집니다. 아기들이 어릴 때는 코가 거의 꺼져 있었는데 자라면서 점점 코가 서는 것도 척추 발달과 상관이 있습니다. 일어서고 걷고 뛰고 하려면 척추가 곧추서야 하는데 척추의 발달과 함께 코도 발달하는 것입니다. 척추를 둘러싼 등 근육의 상태에 따라 들창코가 되기도 하고 매부리코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원리를 이해하면 척추 균형 치료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코를 치료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입 변형은 턱관절 근육과 밀접한 관계입은 주로 한쪽 입꼬리가 처지는 형태로 문제가 나타납니다. 입은 우리 몸에서 말을 하는 기관입니다. 요즘은 말을 얼마나 잘하는가가 중요한 소통의 시대입니다. 그런데 입이 비뚤어서 손으로 가리고 말한다든지 웅얼웅얼 말한다면 대인관계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입의 변형은 턱관절 근육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턱관절근육이 한쪽으로 비틀리며 입이 따라 비틀린 현상입니다. 턱관절 근육의 변형은 치아에도 스트레스를 주어 치주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음식을 제대로 못 씹으므로 소화기 장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턱관절 근육의 균형을 잡아주면 입의 모양이 자연스러워지고 건강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얼굴색, 내장 건강에 문제가 있어얼굴색은 순환의 문제와 관련 있습니다. 급체를 하면 얼굴색이 하얗게 되는 것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내장 순환이 좋지 않은 분들은 얼굴색이 좋지 않습니다. 얼굴색이란 얼굴의 색깔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탁도를 말합니다. 피부가 맑고 선홍빛 볼을 가지고 있다면 순환이 잘되는 건강한 얼굴입니다. 얼굴이 칙칙해지고 잔주름과 기미가 늘며 다크써클이 진해진다면 내장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관상’ 영화의 마지막에 외아들을 잃고 낙향한 주인공이 바다를 보며 ‘파도만 보고 바람을 보지 못했다’ 고 한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건강도 이와 똑같습니다. 얼굴에 문제가 생긴 것은 벌써 몸 전체의 문제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몸의 내장계과 근육들에 문제가 생겨 얼굴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눈가림하는 치료가 아니라 근본부터 치료해야 또 다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제대로 치료하여 항상 건강한 몸과 행복한 심리 상태를 유지하는 것, 그것이 관상에서 말하는 최고의 성공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도움말 대구 여미지한의원 류태순 원장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04
- 고3 수험생이 어머니에 간이식 “대학보다는 엄마, 당연한 일” 대학수능시험을 코 앞에 둔 수험생이 간암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위해 간이식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감동을 주고 있다.서울 청담고 3학년 신통수(18)군은 지난 9월 11일 어머니에게 자신의 간 70%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신군의 어머니 최명숙(49)씨는 8년째 앓고 있는 B형간염으로 인한 간경변증이 악화되었고 암으로 발전했다. 그녀에게 남은 희망은 간이식뿐이었다.홀로 3남매의 자녀들을 돌봐야 했던 최명숙 씨는 고 3수험생인 아들에게서 간을 기증 받는다는 생각에 쉽게 말을 꺼낼 수 없었다.그러나 이대목동병원 간센터 의료진으로부터 간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신군은 “입시야 내년에 또 도전하면 되지만 어머니의 건강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면서 “엄마를 위해 당연한 일”이라며 어려운 결정을 선뜻 내렸다.온갖 장사를 하며 자신을 키워주신 어머니를 위해서라면 대학은 나중에 진학해도 상관없다는 신군은 퇴원 후 씩씩하게 오는 11월 7일 치러질 수능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신군과 어머니의 간이식 수술을 담당했던 이대목동병원 간센터 의료진은 "수술 시기가 공교롭게도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와 맞물려 너무 안타까웠다"며 "어머니를 위해 큰 일을 감당한 신통수군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준비를 잘해 원하는 대학에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어머니 최명숙 씨와 아들 신통수씨가 간센터 상담실을 방문해 환하게 웃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04
- 우리 소리의 대중화를 위해, 얼쑤우~잘한다! 학창시절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때론 사교육이라는 거센 파도에 휩쓸려 쓴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여전히 사랑과 애정을 듬뿍 주시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우리 선생님>에서는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고민하며, 노력하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담으려 합니다. 평생 잊지 못할 참된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가지 마라아까운 청춘들이 다 늙는다세월아, 가지 마라가는 세월 어쩔그나 -사철가 中- 동패초등학교 운동장 너머로 애절한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소리 북 장단에 맞춰 김근수 교장이 ‘사철가’를 열창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아름다워 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동패초등학교의 김근수 교장은 “판소리는 입으로 전하고, 마음으로 받는 소리”라며, “마음의 가장 깊은 곳의 감성을 끄집어내는 최고의 노래”라고 말합니다. 또, “어린 시절 노출 된 우리의 소리는 평생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습니다.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직접 배우고, 가르치는 동패초등학교의 김근수 교장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타고난 소리꾼, 김근수 김근수 교장은 타고난 소리꾼이다. 그의 소리를 듣고 있자면 알 수 없는 아련함이 밀려온다. 조금 쉰 듯한 걸걸한 소리는 힘이 넘치고, 깊이가 있다. 특유의 꺾기와 추임새는 인생의 고비를 넘는 듯 소리의 흥을 한껏 살려준다. “20년 동안 풍물을 하다가 8년 전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어요.”사실 판소리와의 인연은 아주 오래 전의 일이다. 어깨너머로 소리를 배우시던 아버지의 모습과 동네에서 열리던 풍물 굿의 흥이 가슴 한편에 남아있었다. “40즈음부터 우리의 소리가 앤기기 시작했어요. 소리에 눈을 떴죠.”그는 지난 8년 동안 꾸준히 소리를 배웠다. 배움이 깊어질수록 판소리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었다. 판소리를 시작한지 3년 만에 ‘제3회 전국공무원음악대전’ 국악부분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우리 민족은 신명이 있어요. 잘한다 잘한다 하면 그 끝을 알 수가 없죠. 월드컵 응원은 진짜 신들린 신명을 끌어냈잖아요. 우리의 장단, 우리 소리야말로 숨겨진 감정을 끌어내는 데 최고예요.” 가르침이 곧 배움그는 ‘가르침이 곧 배움’이라고 말한다. 교단에 서는 내내 배움을 한시도 게을리 한 적이 없다. 알지 못하는 것은 직접 발로 뛰며, 몸으로 익혔다. 교과과정에 수영이 나오면 수영을 익히고, 탈춤이 나오면 탈춤을 따로 배웠다. 일정이 바빠 직접 가지 못할 때는 부인을 시켜 대신 배우게 했다. “열심히 가르치기 위해 열심히 배웠어요. 결과보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입으로 가르치는 건 교육이 아닙니다. 책 읽으라고 말만 하지 말고, 부모가, 교사가 직접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 주세요.” 그에겐 판소리도 마찬가지다. 발성부터 발음 하나하나, 섬세한 감정까지 완전히 다듬어지기 위해 여전히 소리를 배우고 있다. 올 초에는 중앙대학교 국악대학원에 입학하기도 했다. “지난 11월 2일에 ‘수궁가’를 뗐어요. 마포아트센터에서 공연할 계획이에요.” ‘판소리’도 눈높이 교육그는 동패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판소리를 가르치고 있다. 대상은 3,4학년으로 모두 20명이다. 요즘 가르치는 곡은 ‘사철가’다. 사철가는 자연의 사계절, 인간의 사계절을 노래하며, 일생의 중요한 가치를 알려준다. “내용이 조금 어렵지만, 사철가는 일반적인 단가로 몸을 풀기 위해 짧게 부르는 노래예요.” 그는 어린 학생들을 위해 일일이 악보(정간보)를 만들었다. 오선을 직접 긋고, 음의 높이와 가사를 써 넣었다. 얼마 전엔 학생들 사이즈에 꼭 맞춘 작은 소리 북도 특수 제작했다.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해요. 특히 우리학교 최고 개구쟁이가 판소리를 배우면서 달라져 아주 보람이 큽니다. 오는 11월 9일 운정행복센터에서 열리는 동패한마음 축제에서 아이들 소리를 뽐낼 예정이에요.”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파교직이 그의 삶을 탱글탱글하게 한 터전이라면, 판소리는 살아가는 의미를 줬다. “정년이 2년 남았어요. 남은 기간 잘 마무리 하고, 전국의 국악 인재를 모아 국악 전문 대안학교를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죽는 날까지 우리 소리를 널리 알리는 일을 할 생각이다. 전 세계 구석구석을 다니며, 소리 봉사하는 꿈도 꾸고 있다. “아름다운 소리를 혼자만 즐기기 아까웠고, 우리 전통을 외면하는 현실이 안타까웠어요. 우리 소리는 어린 시절부터 들어야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의 교육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날을 기대해봅니다.”또,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며, “한국적인 우리 고유의 소리가 전 세계에 울려 퍼질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한다.이남숙 리포터 nabsiuk@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04
- 5살 천재화가 김민찬 군 개인전 5살 천재화가 김민찬 군의 첫 번째 개인전 ‘바람붓으로 담은 세상’이 10월29일부터 11월17일까지 고양아람누리 ‘갤러리 울’에서 개최된다. 20개월부터 붓을 잡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김민찬 군은 여러 전시회에 초대작가로 참여할 정도로 그 능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꼬마 화가다. 전시에는 총 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이중에는 100호가 넘는 대작도 5점이 전시돼 큰 기대를 모을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04
- 마을기업과 문화예술로 하나 되는 사직 2동 사직 2동은 문화예술 사업과 마을기업 운영으로 전국에서도 마을 공동체 사업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지역이다. 콩을 재배하고 생산해 두부를 직접 가공, 판매하는 마을기업 ‘양달말’과 문화예술공동체 ‘653예술상회’, ‘여성방범대’ 등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한 주민들의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 지난 7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도시재생 네트워크 제 1회 도시재생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을기업, 일자리 창출 및 수익금 환원 등 마을공동체 중심으로 사실 사직2동은 2006년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 2009년 재개발 조합이 설립되고 지역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지역이다. 특히 초고층 아파트 두산위브와 푸르지오 롯데캐슬 아파트 사이에 있어 2010년 이후 극심한 도심공동화 및 슬럼화 현상이 진행됐다. 현재 6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40여년 이상 된 주택이 대부분이다.그러던 곳이 지난 2009년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마을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마을공동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축제 등 각종 행사를 통해 마을기업 기금을 마련, 양달말을 만들었으며 외부에서 예술가를 영입해 653예술상회를 만들기에 이르렀다.지난 5월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양달말은 40여평 규모로 두부 및 식사를 판매하는 식당이다. 현재 주민 3명이 전담해 운영하고 있으며 매달 6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양달말은 주민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독거노인 무료 시식권(매달 60장) 기부 △마당 안뜰 텃밭 만들어주기 △도배, 장판, 방충망 교체 등 집수리 △행복한 마을만들기 동참운동 전개 등 수익금을 주민들에게 환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최인호 사직 2동 도심재생 추진위원장은 “다른 지역에서도 양달말과 같은 마을기업이 생기길 기대한다”며 “양달말이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1월 중순부터 사직2동 주민대학도 열려 지난 2011년 설립된 653예술상회는 예술활동을 통해 마을 공동체 회복을 주장하는 예술가들의 모임이다. 이종현 예술상회 대표는 “예술상회는 다양한 예술가들과 교류하고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방치돼 있던 사직 2동 653번지에 위치한 ‘청주화교소학교’에 ‘퍼블릭에어’라는 단체가 입주,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전시회 개최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진행과 마을 꾸미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문화탐험별똥대’는 지역 예술인들과 어린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건전한 어린이 놀이문화를 개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0~60대 주민을 대상으로 한 ‘마을주민 시인 만들기’와 60대 이상 노인의 ‘주민 자서전 만들기’ 사업도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이외에도 △‘653갤러리’와 ‘부엌카페’ 운영 △벽화그리기 등 아름다운 골목길 조성 사업 △매년 3월 3일 사직 2동의 발전을 기원하는 굿 축제, 송편축제, 한마음축제 등 다양한 마을축제를 개최하고 있다.사직 2동 도심재생 추진위원회는 오는 11월 중순부터 8주에 걸쳐 지역주민들의 역량 강화 및 주민들간의 소통을 위해 ‘사직 2동 주민대학’도 열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삶터, 즐거운 사직 2동’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주민대학은 30명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가정 내 수도, 전기 등 설비시설의 응급조치법’에서부터 ‘남녀 방범대의 역할’, ‘마을공동체의 필요성’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03
- 이웃과 함께 농사 지으며 더불어 사는 삶 추구 무인으로 운영되는 전하울 산촌생태마을의 ‘사랑방카페’청원군 낭성면 호정리에 위치한 ‘전하울 산촌생태마을’은 전형적인 농촌 공동체 마을로 주민에 의한 활발한 공동체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마을 주민들은 스스로 △‘사랑방카페’ △지역아동센터 ‘민들레학교’ △갤러리 ‘마을’ △유기농 농산물 판매장 ‘착한살림’ △도자기와 바느질을 배우고 작품을 만드는 ‘노아공방’ △출판사 ‘꽃잠’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1, 2 층 모두 100평 규모의 도서관과 관광객을 위한 식당, 게스트 하우스 건립도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2013 낭성 전하울국화축제’를 개최하는 등 정기적으로 자연학교와 마을축제도 열고 있다. 노인들 많은 일반 농촌과 달리 아이들 많은 마을 전하울 산촌생태마을이 공동체 마을로 자리잡게 된 계기는 12년전 흥덕구 모충동에 있던 ‘쌍샘자연교회’가 이주하면서부터다. 그 당시 7~8가구가 살던 전하울 마을에 백영기 목사를 비롯해 쌍샘교회 교인 10여명이 이주하면서 본격적으로 마을공동체 만들기가 시작된 것. 현재 전하울 산촌생태마을에는 2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함께 농사를 짓고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하고 있다. 백영기 목사는 “개인의 사생활은 존중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함께 사는 마을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교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마을 주민이 될 수 있고 환영한다”고 말했다.현재 전하울 산촌생태마을에는 다른 농촌과는 달리 ‘아이들이 많은 마을’로 알려져 있다.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를 위해 젊은 사람들이 최근 많이 이주했기 때문. 마을 안의 지역아동센터인 민들레학교에는 12명의 아이들이 있으며 교과공부 및 공작활동, 악기 연주,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메밀차, 국화차 등 10여종의 차가 마련돼 있는 사랑방카페는 무인카페로, 누구라도 편하게 들러 차를 마시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무인이다 보니 손님이 직접 차를 타서 마시고 나중에 컵도 씻어놓고 가야하며 찻값도 각자 알아서 놓고 가는 형식이다. 지난 10월 19일에는 주민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 마을을 개관, 마을 주민이라면 누구라도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마을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분야별 운영위원회 통해 의견 교환, 운영 논의해 이외에도 마을 주민들이 직접 농사지어 생산한 농산물을 비롯해 유기농 먹거리를 판매하는 착한살림을 운영, 마을주민은 물론 외지인들도 마을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전하울 산촌생태마을에는 카페, 갤러리, 민들레학교, 착한살림 등 각 분야의 운영위원회가 있다. 운영위원들은 정기적인 모임에서뿐 아니라 수시로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마을에서 필요한 부분과 개선해야 할 것을 논의하고 있다.백영기 목사는 “마을공동체에서는 지나치게 경쟁위주로 치닫는 현대사회의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다”며 “마을공동체 사업의 본질은 궁극적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03
- 우리학교 선생님 _ 서운중학교 나병일 교사 교직에 몸담은 지 23년 째. 그 중 서초동 서운중학교에서 유임기간을 합쳐 올해로 8년째 근무 중인 나병일 교사를 만났다. 학생들에게는 지적이며 박학다식한 서울대 출신 체육선생님이자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생활지도부장 선생님으로, 학부모들에게는 ‘서운중학교의 상징’이라 불리는 그의 열혈 교단일기가 무척이나 흥미롭다. 교직의 꽃 ‘담임교사’로 첫 시작나병일 교사는 학창시절 내내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던 모범생이면서도 문학, 역사, 어학, 체육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체육이 너무 좋아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과에 입학,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으며 스포츠과학 분야를 공부하다가 개인사정으로 대학원 1학기 과정을 마치고 군에 입대, 군대에서 임용고시 1기 시험을 치러 교직의 길로 들어섰다. “91년 6월 5일 제대 후 이틀 뒤인 6월 7일 첫 발령을 받았습니다. 당시 담임교사가 공석인 반이 있어서 교단에 서자마자 담임교사를 맡게 되었죠. ‘교직의 꽃’은 담임교사라고 생각합니다. 전임 교장선생님의 간곡한 부탁으로 2009년부터 생활지도부장을 맡았지만 내년에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게 되면 저는 다시 평교사의 본분으로 돌아가 담임을 맡고 싶습니다.”서운중학교에서도 5년간 계속해서 담임을 맡았을 때 나 교사의 열정은 실로 대단했다. 반 학생들과 매일 아침 45분 동안 영어 독해집을 함께 풀어 1년 후 반 학생 모두가 4권의 독해집을 마스터했다.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필수 사자성어뿐 아니라 학생들이 모르는 수학문제를 직접 가르쳐주는 등 자신이 갖고 있는 해박한 지식을 학생들에게 모두 쏟아 부었다. 학습적인 부분 외에도 학생들과의 눈높이 소통이 인성교육의 첫걸음이라는 생각으로 학생들이 제작하는 UCC에도 직접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편애하지 않고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교육현장을 지켜온 모범적인 교사이다. 일관됨, 성실함, 책임감으로 대변되는 나 교사의 평소 생활모습은 그의 하루일과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열혈교사의 하루 새벽 6시 50분. 제일 먼저 학교에 도착해 정문 주변 및 운동장 곳곳의 쓰레기를 줍고 등교하는 학생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주며 반갑게 인사를 한다. 매주 한 편씩 소개되는 영어명언을 출력해 전교생이 볼 수 있도록 교내 곳곳에 붙이고, 등교시간에는 이동식 게시판을 손수 끌고 와 정문 앞에 배치하는 것은 하루일과의 시작에 불과하다. 점심시간마다 학생들의 급식질서 지도와 방과 후 교문 귀가지도뿐 아니라 학교에서 벌어지는 학생들의 크고 작은 일까지 두루 챙기는 생활지도부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잊혀진 나의 자화상을 찾아서’란 자화상 노트를 만들어 학생들 스스로 지난 시간을 반추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등 인성교육에 도움이 될 만한 생활지도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 교육현장에 적용해왔다. 이뿐만이 아니다. 학생들의 귀가지도가 끝나면 학교 곳곳을 둘러보며 손수 정리정돈을 하고 일 년 내내 계속되는 전교생 토너먼트 형식의 ‘교내 축구리그전’ 연간 계획을 일일이 세워 진행하는 것은 물론, ‘가족과 함께 하는 마라톤대회’ 등도 모두 직접 기획했다. 매일 학교 운동장을 삼십 바퀴씩 달리며 체력관리를 하고 내일 수업을 위한 교과준비와 생활지도부 업무를 마무리하며 저녁 7~8시까지 학교를 지키는 열혈교사. 그야말로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나 교사의 하루일과다. 가슴으로 낳은 아들, 딸들을 위한 다짐남에게 잘 보이려고 시작한 일도 아니요, 교사로서 첫 발령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생활해온 것이 어느새 습관처럼 몸에 배어 버렸다는 나 교사의 하루일과는 주위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춘기 학생들에게 무언의 가르침이 되고 있다. 나 교사의 솔선수범하는 모습 그 자체가 학생들에게는 ‘믿을 수 있는 선생님’으로 자연스럽게 각인되었다. “인성교육은 기본적으로 머리와 말로 하는 게 아니라 가슴과 몸으로 하는 것입니다.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행동하고 실천하는 교사가 되어야만 학생들과의 신뢰도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늘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모든 애정을 쏟아 붓다보니 집에서는 빵점 아빠, 빵점 남편으로 낙인찍혀버렸죠. 가족들에겐 미안한 마음뿐입니다.”몸이 약한 아내가 출산하기 위해 수술대에 오르는 날에도 어김없이 학교에 출근했고, 2011년 10월 외동아들이 입대하는 날에도 나 교사는 언제나처럼 이른 새벽 학교로 향해 학생들을 지도했다. 입대 당일 아들을 그리워하며 눈물로 쓴 편지는 차마 붙이지 못했지만 교사로서의 초심을 잃지 않고 ‘가슴으로 낳은 아들, 딸’에게 더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변함없는 모습으로 교단을 지키고 있다. “제자들이 학부모가 되어 중학교시기를 회고할 때, 나란 사람을 떠올릴 수 있는 교사로 남는 것이 꿈”이라는 나 교사의 마지막 말은, 그래서 더 오랫동안 긴 여운으로 남는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