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거제시민 보험 저축에 30% 지출, 82% 사교육 받아 거제시, 2012년 경남 사회조사 결과 발표 거제시민들은 보험, 저축 등 비소비지출에 30.5%를 지출하고, 사교육비율은 81.2%인 것으로 조사됐다.또 삶에대한 만족도는 만족이 33.7%, 보통이 51.4%, 불만족이 14.9%로 나타났다.이는 거제시와 경남도가 2012년 8월 22일부터 9월 14일까지 실시한 ''2012년 경남 사회조사'' 결과다.이번조사는 관내 61개 조사구 1,220가구의 만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인구, 소득·소비, 교육 등 11개 부문 43개 항목으로 조사한 결과다.조사항목별로 보면 거제시민의 삶에 대한 현재 만족도는 만족(33.7%), 보통(51.4%), 불만족 (14.9%)으로 조사되었으며, 3년 후 만족도는 만족(49.5%), 보통(43.8%), 불만족(6.7%)으로 미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인구 부문에서는 자녀 배우자 선택 시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성격(53.6%), 경제적 능력(28%), 직업(10.4%), 집안배경(3.9%), 기타(2.1%), 학력(1.5%), 외모(0.5%) 순으로 성격과 경제적 능력을 최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득·소비 부문에서는 가장 높은 가계비 지출 항목으로 보험, 저축 등 비소비지출(30.5%), 식료품비(30.1%), 주거비(15.6%), 교육교양오락비(11.4%), 광열수도비(1.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교육 부문에서는 초·중·고등학생 자녀의 사교육 여부에서 사교육을 받는다(81.8%), 사교육 받지 않는다(18.2%)로 대부분의 자녀가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조사 되었으며, 사교육을 받는 이유로는 자녀의 성적과 능력개발에 큰 도움(60.5%), 학교교육이외 다양한 분야가 필요하기 때문(19.4%), 대부분의 학생이 받기 때문(10.3%) 등으로 조사되었다.사회 부문에서는 자치단체장의 행정추진 분야로 시민복지(37.7%), 주민소득증대(14.6%), 환경보존(11.9%), 치안유지(10.4%), 교통개선(9.5%) 등으로 나타났으며, 사회복지정책의 인식정도는 잘모른다(53.3%), 조금 알고 있다(31.6%), 전혀 모른다(11.2%), 아주 잘 알고 있다(3.9%)로 나타났다. 거제시 특성항목으로 조사된 조선업체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견해로 긍정(81.3%), 보통(15.7%), 부정(3.0%)로 긍정적인 견해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정적인 면에서는 중공업위주산업 편중 심화(31.8%), 외부인구 유입에 따른 민생범죄 가속화(31.1%) 등을 이유로 들었다.또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파급효과의 장점으로는 교통량 분산효과(34%), 지역관광 활성화(32.8%), 지역경제 활성화(14.6%), 물류비용 절감(12.1%), 산업단지 활성화(3.7%), 기타(2.8%)였으며, 단점으로는 지역상권 공동화 심화(26.3%), 물가상승(23.5%), 교통혼잡 등 문제(21.8%), 인구유출(16.4%), 해상교통 쇠퇴(8.2%), 기타(3.8%)로 조사됐다. 경남 사회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거제시 통계정보 홈페이지(http://stat.geoje.go.kr) 통계소식에서 볼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9
- 거제보건소, 저소득층 산모에 50만원 지원 거제시보건소는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와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완화, 출산장려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저소득층 산모에게 산후조리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지원대상은 출산일 현재 거제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임산부로서, 2013년 7월 1일 이후 출산한 전국가구 월평균소득의 50% 이하 가정(4인가족의 경우, 직장가입 건강보험료 7만304원 이하 납부) 산모에게 1인 50만원을 지급한다.출산 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도 지원된다. 시행중인 산모·신생아도우미 지원, 기초생활수급자 해산급여 지원 등 유사한 사업과 중복 지원이 되지 않으므로 자신에게 적합한 지원제도를 잘 선택해 신청해야 한다.김창민 건강증진과장은 “출산 후 산후조리원 이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산모들에게 산후조리비용 지원으로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수요자에게 필요한 출산장려 지원 시책 발굴을 위해 노력 하겠다”라고 밝혔다.문의 : 055-639-617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9
- 2013년 수원환경교육 한마당 개최 2013년 수원환경교육 한마당이 19일(토) 오전10시부터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수원환경교육네트워크 주최로 환경교육 초청 강연 및 경연대회, 환경교육 토크콘서트 및 개회식, 문화공연 및 환경골든벨, 다양한 환경교육 체험부스 등이 운영된다. 당일 대중교통 이용 인증샷이나 손수건, 개인컵 중 1가지 이상 소지자에게는 체험쿠폰을 지급한다. 문의 031-228-249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8
- 제3기 에코수원리더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 수원시는 제3기 에코수원리더 양성과정 교육생을 15일까지 모집한다. 수원시 환경교육활동가 및 환경교육 10시간 이상 수료자가 대상이다. 교육기간은 10월23일~12월11일이며, 교육비는 전액 지원된다. 기후변화와 지역에너지 전환, 환경교육 교수법, 부안등용마을 탐방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문의 031-228-249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8
- 강남구 소식 - 2013년 8월 2주 강남구, 과태료 체납하면 신용불량자 된다강남구에서 과태료를 상습 체납하면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수 있다. 강남구는 그동안 지방세 체납자에게만 시행하던 신용불량 등록을 각종 과태료 체납자에게도 적용키로 하고, 고액·상습 체납자를 신용 불량자로 등록해 불이익을 준다고 밝혔다.구는 이미 지난 7월 과태료 500만 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215명(약 22억 원)에 대해 신용정보예고 안내문을 발송한 상태다. 안내문에 고지된 기간 내에 완납하지 않는 자는 전국은행연합회로 통보돼 신용불량자로 등록된다. 과태료 체납자에 대해서는 2007년 12월「질서행위규제법」이 제정되고, 2008년 6월 전국은행연합회의 신용정보 제공으로 신용불량 등록 시행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기반 프로그램이 없어 시행이 쉽지 않았는데, 세입증대와 건전한 납세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과태료 상습 체납자에게도 강력한 체납징수가 필요하다고 판단, 강남구가 직접 자체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하게 되었다.이번 예고 대상자 215명은 관련법이 발효된 2008년 8월부터 발생된 과태료(일반·특별회계) 체납자로, 이 중 주정차 위반 과태료가 10,608건(약 6억 2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100건 이상 체납하고 있는 체납자가 47명에 달한다.구 관계자는 “과태료는 조세가 아니라는 이유로 체납이 있어도 납부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과태료 상습체납자에 대하여도 강도 높은 체납징수활동을 전개하여 사회 정의를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강남구, 요우커 맘 사로잡는다강남구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내 유일의 신용카드 사업자인 ‘은련카드’와 손을 잡고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들을 적극 유혹할 예정이다.금년 7월 초, 강남구에서 실시한 ‘2013년 6월 강남방문 외래 관광객 현황조사’ 결과를 보면, 6월 한 달간 약 4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강남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중국 관광객의 비중은 약 162,065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0%를 차지하는 실정이다. 이번 여름 휴가철과 다가올 중추절, 국경절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구는 중국 내 10억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은련카드와 공동마케팅을 추진한다.먼저 가로수길과 강남관광정보센터 앞에 은련카드 ‘Pop Up Store'' 부스를 설치하고 강남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용 금액에 따라 자동차나 항공권 등 대단위 경품 행사가 진행되며, 중국 관광객 모두에 대해서는 사은품도 제공된다. 또 석고마임 퍼포먼스 이벤트를 실시해 관광객의 이목을 끌고 한류스타 등신대를 배경으로 즉석사진을 인화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밖에도 은련 카페에서는 방문객에게 음료도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중국 관광객 피크시기에 맞춰 여름 휴가철(2013. 8. 9 ~ 8. 15)과 중추절과 국경절 기간에 걸쳐(2013. 9. 24 ~ 10. 7) 총 2차례 운영한다. 이번 은련카드 공동 마케팅은 은련 홈페이지나 웨이보 등 은련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홍보채널과 행사전용 가이드 북 등을 통해 중국 현지에서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구 관계자는 “이번 Pop Up Store 마케팅은 중국 관광객의 피크시기와 맞물려 강남으로의 유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관광정보센터, 가로수길 등 강남의 주요 쇼핑명소를 직접 방문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남구 배달전문점 청결수준 UP강남구가 관내 야식 전문배달 업소를 대상으로 최고의 청결수준을 갖출 수 있도록 8월부터 한 달 간 일제 계도와 점검에 돌입한다. 치킨, 보쌈, 족발, 자장면, 피자 등 대중적인 입맛에 맞는 메뉴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어 집이나 사무실에서 쉽게 이용하는 배달 전문점은 실제 주문자가 업소 내부를 직접 볼 수 없어 위생에 취약한 사각지대라는 맹점이 있다.이에 구는 관내 1,000여개 야식 배달 업소에 대해 스스로 자체 정비를 유도하고 개선이 안 되는 업체에 대해서는 개선이 될 때까지 지속적인 계도를 통해 모범업소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이번 점검은 단속 처분이 1차적 목적이 아니라 업소가 자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으며, 총 4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안내공문을 전체 대상 업소에 발송해 자체 정비를 유도하고, 2, 3단계는 소비자 식품위생 감시원이 행정계도 위주로 점검하며, 이 중 시설이 낙후되거나 시정이 안 돼 지나치게 위생이 불량한 업소에 한 해 4단계 민관합동단속반이 재점검하고 행정처분 한다.특히, 조리장 위생 및 청결유지관리 상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청결 매뉴얼 숙지상태, 유통기한 경과식품 보관 등을 중점 점검하며, 낙후 시설에 대해서는 식품진흥기금을 2% 저리로 융자지원 해 시설개선을 유도하는 등 강남구 관내 배달음식점 수준을 최고 위생등급수준으로 끌어 올리고자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2
- 전주시 보건소, 방학중 저소득층 초등학생 무료 구강건강 관리 실시 전주시 보건소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학교장이 추천한 392명 저소득층 초등학생 대상으로 구강건강을 위해 29일까지 구강건강관리 사업을 실시한다. 구강건강관리 내용으로는 구강검진을 통해 충치 및 잇몸병 유무, 구강위생 상태를 확인한 후 치아 홈 메우기, 불소도포, 스케일링 등 예방진료와 충치치료를 실시하며, 대상자 모두에게 칫솔, 치실 등 구강위생용품 제공하여 1:1 개인별 맞춤형 잇솔질과 구강보건교육을 통해 스스로 올바른 구강관리가 가능하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방학기간 동안 구강보건교육 및 예방진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구강에 대한 지식 및 행동 변화로 스스로 구강관리를 할 수 있는 습관이 형성되어 평생구강건강의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2
- 전주시 자원봉사센터 하반기 특화교육생 모집 전주시 자원봉사센터에서는 다양한 재능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기 위하여 하반기 자원봉사 특화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재능교육을 통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16일까지 전주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http://nanum.jeonju.go.kr)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작성하여 이메일 및 팩스로 신청하여 참여할 수 있다.전주시 자원봉사센터 하반기 특화교육은 민간요법분야, 문화분야(난타, 마술), 교육분야(POP예쁜손글씨, 커피아카데미, 사진기술, 이미용) 등 3개분야 10과목을 모집중에 있다.특화교육을 통해 교육을 이수한 자원봉사자는 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각종 프로그램에서 활동하게 되며, 평상시 재능을 필요로 하는 수요처를 지원하여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가지게 된다. 개설 과목은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문의 : 063-281-536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2
- 유치원 정보공시 31일부터 서비스 실시 도내 공·사립 유치원의 원비, 회계 결산서 등이 ‘유치원 알리미’ 사이트(http://e-childschoolinfo.mest.go.kr)를 통해 공시된다. 전북도교육청은 도내 507개 전체 공·사립 유치원의 주요 정보공시 자료를 유치원에서 자체적으로 KERIS에 입력하도록 한 뒤, 검증을 거쳐 31일부터 대국민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에 공시되는 주요 항목은 △유치원 규칙 △원비 현황 △회계 예·결산서 △위반 내용 및 조치 결과 등이다. 유치원 원비의 경우 입학 경비, 교육과정 교육비, 방과후과정 교육비 등 학부모가 부담하는 경비 일체와 특성화활동 운영 현황이 공시된다. 또 유치원의 설립경영자, 유치원(장)의 위반사항에 대해 관할청으로부터 제재 받은 내용과 후속 처리 내용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 정보공시는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에게 유치원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아 교육에 내실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특히 예산서 공개로 학부모들이 부담하는 경비의 쓰임새를 확인 할 수 있고, 유치원 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2
- 부안군수 ''인사비리'' 구속 김호수 전북 부안군수가 ''인사비리'' 혐의로 1일 구속됐다. 1995년 민선자치가 부활된 후 부안군에서 현역 단체장 구속만 3번째를 기록하게 됐다. 전주지법 영장전담부는 1일 인사비리 의혹으로 영장이 청구된 김호수 군수에 대해 "범죄사실이 소명됐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으며, 직업공무원제의 근간을 흔드는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전주지검은 지난달 27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공용서류 은닉의 혐의로 김 군수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지난 2008년 부안군청 정기인사 비리의혹을 수사해 왔다. 부안군은 2007년 10월 이병학 전 부안군수의 중도하차로 실시된 재선거를 통해 취임한 김 군수는 기존 승진자 명부를 없애고 새로 작성한 명부를 토대로 정기인사를 실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승진자 명부 재작성 혐의 등으로 부안군청 공무원 3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정기인사 당시 부군수였던 박 모씨는 검찰 소환조사 후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김 군수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달 초에 김 군수를 기소할 방침이어서 부안군은 8월부터 부군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될 공산이 커졌다. 김 군수 구속으로 부안군은 민선 현역 단체장 세번째 구속이란 오명을 쓰게 됐다. 민선 1기 부안군수였던 강수원씨는 임기 2개월을 앞둔 1998년 5월 ''지방공무원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민선 3기 군수였던 김종규 군수는 2003년 방폐장 유치를 추진하다 군민과 충돌해 사실상 군정 공백사태를 경험했고, 민선 4기 군수로 취임했던 이병학씨는 2007년 10월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군수직을 상실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2
- “집에서 바로 받는 유기농 먹거리, 안심하고 먹어요!” 왜 로컬푸드인가 지난달 국내 대기업 식품회사들이 GMO 콩과 옥수수를 400만t 가까이 수입하고도 어떤 제품에도 GMO 표시를 하지 않아 국민들을 당혹스럽게 한 사건이 있었다. 지난해 일본 원전사고도 수산물을 안심하고 먹기 힘들게 만들었다. 유해 먹거리에 대한 뉴스를 볼 때면 불안감을 떨치기 어렵다. 천안아산내일신문은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요구를 실천하는 사람들을 만나 진정한 로컬푸드에 대한 이야기를 3주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유기농 농산물꾸러미 생산하는 ‘고랑이랑’-. 텃밭 가꾸기와 직거래 장터-. 아산시 친환경 급식우리 지역에서 우리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며 지키려는 사람들이 힘을 합쳐 농산물꾸러미를 만들었다. 다섯 귀농인이 유기농으로 키운 농산물을 가정까지 배달해주는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그들은 로컬푸드 생산의 주체로, 로컬푸드를 소비하는 사람들을 단지 소비자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으로 소통하고 싶은 뜻을 알리기 시작했다.* 고랑이랑 농부들은 더 나은 농산물꾸러미 제공을 위해 항상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다. 사진은 지난 4월 회의 모습. 지키려는 사람들이 일군 우리 땅 우리 농산물 = 고랑이랑 농부 윤미강씨 감자밭은 건강한 땅에서만 자란다는 지렁이 천국이다. 거름으로 한살림 축산 농가의 쇠똥만을 줬을 뿐인데 400g 넘는 감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농약은커녕 제초제 한 번 안 뿌리고 유기농으로 몇 년을 거듭하자 올해 드디어 고추농사도 풍년이 들었어요.”윤씨는 “마치 100일 기도의 기적을 본 듯한 감동을 받았다”며 “땅에 어떤 해로운 것도 넣지 않고 농사를 지은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낀다”며 기뻐했다. 임병덕씨는 닭에게 사료는 물론 산란촉진제도 주지 않고 방사유정란을 키운다. “유전자 변형이 의심되는 사료 대신 콩비지와 쌀겨 들깻묵 등 오로지 자연에서 나는 부산물에 유산균이 들어있는 미생물을 넣고 2차 발효시킨 먹이를 주죠. 위생을 위해 자외선 살균처리는 거친답니다.”고랑이랑 농부들 중에서 가장 먼저 농사를 시작한 김태형씨는 진작부터 서울 회원들에게 유기농 농산물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 소통의 제약을 받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다 지금의 고랑이랑 농부들을 만나면서 로컬푸드 운동에 동참했다. 김씨는 “생산자도 농사를 잘 지어야 하지만 소비하는 사람들도 농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한다”며 “고랑이랑 농부들은 소비자들을 자주 만나 이야기를 듣고 나눠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농산물꾸러미를 직접 배달했더니 예상보다 반응이 좋다”며 흐뭇해했다. “선물 받는 것 같아요!” = 고랑이랑이 생산하는 농산물은 유정란 두부 들기름 참기름 고춧가루 각종 채소 등 40여 가지에 이른다. 제철채소 위주로 배달하며 미리 배달 품목을 알려준다. 6월에 시작했는데도 농산물 꾸러미를 이용하는 회원 가정은 30여 가구가 넘는다. 고랑이랑 첫 번째 가족이 된 이장섭씨는 한 달에 두 번씩 받는 농산물꾸러미에 대해 “착한 농부들이 만든 먹거리를 같이 나누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렌다”며 “농산물꾸러미는 선물이며 농부의 수고는 어머니의 정성과 같다”고 비유했다. 차라고는 커피믹스밖에 모르던 이정애씨는 고랑이랑 감잎차 맛을 알게 되면서 다기까지 새로 장만했다. 이씨는 “어머니는 고랑이랑에서 가져오는 달걀은 노른자가 똘망하고 냄새도 다르다고 하신다”며 “‘고랑이랑 감자는 어째 그리 좋냐’며 경쟁하듯 아파트 앞에 텃밭도 가꾸신다”고 전했다. “모양이 못나고 색도 덜 예뻐요. 하지만 저희가 재배한 농산물은 정말 맛이 달라요.”최근 고랑이랑 대표가 된 주호찬씨가 부인 윤미강씨와 함께 자신 있게 전한 말이다. 주씨는 양질의 거름을 만들기 위해 나귀도 키우며 자택 화장실도 재래식으로 바꿔 인분을 분리 사용할 정도로 최대한 유기농을 지향한다. 그는 “믿을 수 있어도 공급하는 대로 먹는 것은 불편한 일”이라며 “소비자는 소비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부의 후원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 안일배씨 가정에 배달된 농산물꾸러미. 안씨는 “자주 마트를 가지 못하는 불편함을 농산물꾸러미가 해소해준다”며 “아이들도 편식 없이 고랑이랑 채소를 잘 먹는다”고 말했다. 로컬푸드 이용은 환경과 나를 살리는 길 = 지역의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구매하는 로컬푸드는 푸드 마일리지를 대폭 감소시켜 장거리 유통을 위해 처리하는 약품의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로컬푸드 이용은 생산자 얼굴을 알기 때문에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지역 농가 소득에 보탬을 주는 등 지역경제를 살리는 소비활동이 된다. 불필요한 운송비를 줄여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감소,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유기농 로컬푸드 배달 시스템은 아이가 어리거나 쉽게 장보러 나가기 어려운 가정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식재료와 편리함을 제공한다. 기존의 로컬푸드 이용이 근거리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애용하는 선에서 의미를 찾았다면 고랑이랑 로컬푸드는 생산품목 전체를 유기농으로 재배해 직접 배달까지 책임지고 있다. 또한 농산물꾸러미를 배달할 때마다 농사와 회원 이야기를 담은 소식지를 함께 보내곤 한다. 소식지는 소통의 장이 되어 농부들과 회원들의 관계를 든든히 해주고 있다. 고랑이랑 농부들은 어떤 이상이나 신념을 간절히 추구하기보다 사람을 자연의 일부로 생각하며 자연과 가장 조화롭게 사는 방법을 택했고 올곧게 실천하고 있다. 그들의 활동은 진정한 로컬푸드를 확산시키는 사례가 되고 있다. 고랑이랑 농산물꾸러미 문의 전화: 010-2256-4929(박사라) 010-3429-1928(김소라) * 로컬푸드 운동: 해당지역에서 생산한 먹거리를 그 지역에서 소비하는 활동. * 푸드 마일리지: 농산물이 생산지로부터 소비자의 식탁에 이르는 과정까지 소요된 거리.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