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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을 향한 열정은 우리가 프로” 천안 아산에서, 대학 다닐 때 혹은 중고등학교 시절 음악 좀 했다 하는 사람은 여기 가면 만날 수 있다. 직장인들이 모여 만든 아마추어 록밴드 ''뮤즈락’이다. 개성 있는 밴드 6팀이 뮤즈락에서 활동하고 있다. 뮤즈락은 1년에 두 번씩 정기연주회도 갖는다. 뮤즈락 팀 중 리포터와 연락이 닿은 팀은 ''탑밴드 시즌 1’에서 예선을 가뿐히 통과했던 실력파 직밴(직장인 밴드) 퍼플스카이. 음악이 좋아 뭉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몰두하는 퍼플스카이. 좌부터 김현종 이승정 한태우 함송천 김유식 남궁성태씨. 뒤에 보이는 그림은 뮤즈락 CD재킷 사진.팀워크 좋기로 소문난 퍼플 스카이 =천안시 다가동 지하 연습실에서 퍼플스카이(이하 퍼스)를 만난 날은 정기공연을 앞두고 한창 연습할 때였다. 퍼스는 우여곡절 없이 멤버들이 모여 팀워크가 잘 유지된다는 자타공인 팀이다. 이 날도 각자 준비한 간식을 꺼내며 서로 먹으라고 챙겨주는 모습에 분위기는 금세 화기애애해졌다. 드럼을 맡고 있는 함송천(33)씨는 “뮤즈락이 크면서 나도 같이 컸다. 장수하기 쉽지 않은 큰 모임인데 10년째 유지되고 있다”며 “당진에서도 오는 회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퍼스 팀원이면서 뮤즈락 회장으로 뮤즈락의 역사를 일군 사람이다. 다른 팀에서도 활약하는 전천후 뮤지션이다.싱글벙글한 인상을 가진 남궁성태(38)씨는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 좋아 기타를 하게 됐다. 그는 “기타는 하면 할수록 재밌는 악기”라며 “아빠 공연 모습을 좋아하고 자랑하는 아이 덕에 더 즐겁게 공연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김유식(37)씨는 특유의 저음이 맘에 들어 베이스를 선택했다. “음악이 직업이라면 지금처럼 즐기지 못했을 것”이라며 “한 번의 스트로크(손이나 피크를 사용해 여러 개의 줄을 동시에 쳐주는 것)가 주는 전율은 미리털이 쫙 서는 희열을 맛보게 한다”고 말했다. * ''뮤즈락 정기 락 페스티벌’에서 공연에 몰입하는 퍼플스카이팀.정기 공연까지 소화하는 프로급 아마추어 직밴 =뮤즈락은 지난 24일 충남학생교육문화원에서 정기 록페스티벌을 벌였다. 공연장 뒤에서 뮤즈락은 한여름 밤을 열정의 활화산으로 만들 준비로 분주했고 마침내 공연을 시작했다. 퍼스의 키보드를 맡고 있는 김현종(44)씨는 “남편의 격려와 적극적인 응원을 받는다”며 즐겁게 답했던 것을 공연 당일 보란 듯이 증명했다. 남편이 무대 위로 뛰어올라 초록이파리들을 길게 꽂은 병을 꽃다발처럼 선사하며 크게 외쳤다. “김현종 파이팅!” 여성들의 부러운 환호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가장 오래된 팀 위드, 음악전공자들이 많은 함스밴드팀, 이 날 게스트로 온 삼성유리정밀소재 밴드 다락, 퍼플스카이 모두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쳤다. 사회자로부터 “이슬만 먹고 사는 목소리”라고 소개받은 퍼스의 여성 보컬 이승정(39)씨는 감미롭고 깨끗한 목소리로 4곡을 들려줘 감성 가득한 무대를 만들었다. 퍼스의 남성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인 한태우(29)씨는 “실력이 안 늘어 즐긴다”고 말한 것과 달리 신나는 외국곡 2곡을 열창해 관객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았다. 다양한 헤어스타일로 웃음을 선사하며 마지막에 등장한 가터벨트팀이 에너지 넘치는 록을 선보이자 객석은 들썩거렸다. 가터벨트 보컬 김신구씨는 틈틈이 개그맨 못지않은 입담으로 관중을 배꼽 잡게 했다. 그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공연의 대미를 열정의 도가니로 몰아넣어 공연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객석은 어느새 공연팀과 하나가 되어 기립박수를 쳤다. 공연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뮤즈락은 정기공연을 하는 팀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기념음반도 제작했다. 프로뮤지션이 아니지만 그들은 다양한 음악적 경로를 경험하며 프로보다 더한 열정을 뿜고 있다. 퍼플스카이는 하나같이 몸이 불편해지기 전까지는 음악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다. “감성 매개체인 음악은 취미뿐만 아니라 곧 우리의 생활이기 때문”이라면서.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5
- 한국예총 아산지회, ‘울타리 없는 작은 예술마당’ 공연 (사)한국예총 아산지회(지회장 이동현, 이하 아산예총)는 10월까지 온양온천역 앞 예술의 광장에서 매주 금 토 ‘울타리 없는 작은 예술마당’ 문화예술공연을 펼친다.‘울타리 없는 작은 예술마당’은 시민들의 행사참여도를 높여 장르나 형태가 자유로운 프리스타일의 공연 및 전시로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쉽고 친근한 문화예술공연이 될 예정이다. 또한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공연 참가자의 문을 넓혔다. 아산에 상주하는 신진예술가들의 등용문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아산예총은 ‘문화예술의 도시 아산만들기’에 대한 아산시민과 지역예술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호응을 유도하고 적극적인 공연홍보를 위해 범 아산시민 문화예술 캠페인 서명운동도 함께 전개한다.‘울타리 없는 작은 예술마당’의 첫 공연은 지난 22일 금요일 저녁 7시에 온양온천역 앞 예술의 광장에서 문화예술공연봉사단 아랑(아산사랑)의 공연으로 펼쳐졌다. 공연 참가 및 기타문의는 한국예총 아산지회(545-8737)로 하면 된다. 노준희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5
- 행복지수 50점에서 100점까지 … “행복지수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한목소리 천안아산내일신문은 창간 15주년·1000호 발간을 맞아 창간기획 ‘천안·아산 지자체장과 국회의원에게 천안아산시민의 삶을 묻다’를 준비했다. 공통으로 제시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천안아산을 이끌고 있는 지자체장과 정책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국회의원들이 지금 현재 천안아산시민들의 삶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답변은 천안·아산의 순서로 진행한다. <편집자 주> 공통질문1. 사람들의 행복지수에 점수를 준다면 몇 점. 점수를 그렇게 준 이유는 2. 현 시대를 진단한다면. 그리고 앞으로 펼치려고 하는 행정과 정책의 중심은 무엇인가 3. 천안아산내일신문은 ''여성과 아이가 행복한 세상''을 지표로 삼고 있다. 여성과 아이가 행복한 도시를 위해 어떤 정책을 고민하고 있나4. 창간15주년·발간1000호를 맞는 내일신문에 당부의 이야기를 전한다면5.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어깨 : 성무용 천안시장제목 : “사회복지 예산 일반회계 30%선까지 늘려 실질적인 지원 하겠다”1. 시민들이 느끼고 있는 행복지수를 수치화하여 점수를 매긴다는 것은 매우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100점을 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입니다만 객관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시정운영의 궁극적인 목적은 시민의 행복지수 100점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안시는 민선5기 시정목표를「시민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 천안」으로 정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문제를 핵심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2. 천안시는 지난 2002년 민선3기부터 시정의 기본 방향을 지역경제 활성화, 균형발전, 경영행정 구현에 맞춰 일관성 있는 시책을 펼쳐왔습니다. 특히,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에 매진, 기업유치와 지속적인 산업기반 확충을 이끌었습니다. 앞으로는 외적 성장에 걸맞는 내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도시에 초점을 맞춰 자치역량을 모아나갈 계획입니다.특히, 사회복지부분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사회복지분야 예산의 지속적인 확충을 통해 일반회계의 30%선까지 늘려 실질적인 지원을 뒷받침하겠습니다. 3. 여성정책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경계를 넘나들면서 새로운 틀을 짜고 있고,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천안시는 여성일자리 제공확대, 위기청소년 지원 인프라 확충, 여성·아동 안전망 강화, 한부모·다문화가정의 생활 안정 지원확대, 아이돌봄 서비스 비용부담 완화 등 여성과 아동·청소년의 복지확충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직장맘지원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4. 교육 의료 복지, 보통사람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 등 늘 친근한 지역소식을 전해온 ‘천안아산내일신문’이 창간 15돌을 맞이한 것은 시민 모두의 기쁨이자 자랑입니다.그동안 ‘천안아산내일신문’은 알찬 정보제공과 균형 있는 보도로 건강한 지역여론을 선도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지령 1000호의 경험과 차별화된 노력을 바탕으로 지역공동체를 이끌어가는 소통의 구심체로서 더 큰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합니다. 5. ‘시민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를 지향하는 천안은 대도시 기틀을 다지며 인구 100만 도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는 시의 무한한 가능성과 역량을 꽃피우는데 시민 모두가 한 마음 한뜻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어깨 : 복기왕 아산시장제목 : “2016년까지 시정운영 전반에 걸쳐 여성친화적인 틀 정비할 것”1.아산시민의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101점을 주고 싶습니다. 1점을 초과한 이유는 우리가족, 이웃이 함께 정을 나누는 아산에서 온천과 자연을 만끽하고 정서적 안정감과 행복감을 누리며 더불어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아산시는 ‘시민이 행복한 아산’을 비전으로 삼고 2012년 행복아산 희망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기분 좋은 변화와 더 큰 감동을 위해 365일 경제가 웃는 풍요로운 도시건설, 경쟁력 있는 성장거점 도시기반 구축, 꿈과 희망으로 하나 되는 나눔 복지 실현,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중심도시 육성, 격조 높은 문화?차별화된 관광도시 육성,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녹색도시 건설, 수준 높은 열린 시정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3. 아산시는 지난 1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돼 여성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2016년까지 5년간 근로?도시환경?건강관리?문화?안전?가족친화 등 시정운영 전반에 걸쳐 여성친화적인 틀을 정비하고 있습니다.또한 지난 2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개소해 one-stop 종합취업지원기관으로써 여성의 취업과 경제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한편 가족해체, 사회양극화 등에 따른 아동빈곤 문제와 아동의 부적절한 양육환경과 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아산드림스타트 센터와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아동들에게 방과후 교육, 정서지원, 문화서비스, 급식지원, 진로상담과 가족단위 프로그램 등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4. 내일신문 창간 15주년과 1000호 발간을 30만 아산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내일신문은 시대적 변화 속에서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여론으로 아산시민을 위한 향해사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지역의 건강한 정보와 여론을 형성하는 풀뿌리 언론으로서 신뢰와 사랑을 받은 언론으로 우뚝 서길 기원하며, 1000호 기념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5. 2013년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확정과 2016년 전국체전 유치 성공으로 아산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길 계기이자 핵심동력을 아산시민의 힘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수도권 젊은 세대들이 많은 꿈과 희망을 안고 성장하고 있는 젊은 도시 아산시로 몰려오고 있습니다.성장하고 있는 도시의 미래를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젊은 시민 분들께 “함께 살기 좋은 아산시를 한번 만들어 봅시다”라는 부탁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깨 : 양승조 국회의원(천안시 갑)제목 : “출산과 노후 보장되는 복지국가 면모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1. 100점을 기준으로 볼 때 50점도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가 건강한 나라라고 생각해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한국 어린이·청소년의 물질적 행복지수는 OECD 18개 국가 중 4위를 차지했지만 주관적 행복지수는 23개 OECD 회원국 중 4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와 2012-07-04
- “학업성취도평가 점수 높이려 90대씩 때렸다” 26일 실시한 학업성취도평가를 대비해 그간 전국 곳곳에서 파행수업이 자행됐음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 중 충남은 84.6%로 파행 수업 비율이 가장 높았고 우려했던 폐단은 도를 넘는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아산시 ㅇ초등학교에서 파행수업뿐만 아니라 비상식적인 체벌까지 벌어졌다. 영어교사가 성취도평가 대비 과정에서 6학년 아이들을 90대씩 때렸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6학년 담임교사도 점수에 따라 아이들을 귀족에서 노예까지 신분을 구분했던 일도 함께 알려져 학부모들을 경악케 했다. * “학습파행 학교체벌 포함한 인권유린 엄단하라”일제고사반대 아산지역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7일 3시 아산교육지원청에서 내일신문이 단독 보도한 ‘회초리 90대와 노예 사건’과 관련, 충남도교육청 및 아산시교육지원청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책위는 “일선학교가 이런 광기어린 폭력을 휘둘렀던 건 일제고사 때문”이라며 “이번 사태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이에 따른 적절한 조치 및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또한 “김종성 교육감과 김광희 교육장은 학습파행과 학교체벌을 포함한 인권유린을 엄단하라”고 촉구했다. 90대씩 체벌, 담임은 점수로 ''귀족'' ''노예'' 구분 =이 학교는 성취도 평가 대비를 위해 4월부터 매일 6시 40분까지 남는 파행수업을 실시했다. 6월 들어서부터 강도가 심해져 영어교사는 급기야 학생들에게 90대씩 때리는 체벌을 가했다. 담임교사는 사회교과 신분제를 설명한다는 차원으로 시험점수에 따라 아이들을 귀족 평민 천민 노예 등 신분을 구분 짓는 등급을 나눴다. 아이들은 맞은 이유에 대해 “성취도평가 준비용 프린트물을 안 가져와서”라고 말했다. 영어교사는 “아이들이 공부를 안 하고 말을 안 들어 3월부터 친 시험 중 18회 분량을 한 회당 5대씩 계산, 19일 영어시간에 한 명당 90대씩 때렸다”고 답했다. 영어교사는 최하 15대에서 최고 90대까지 발바닥을 때렸고 한 반 25명 중 대부분 아이들이 이 날 90대씩 맞았다.담임교사는 시험을 못 본 아이들에게 다른 교사에게 가서 "나는 수학을 못해서 노예입니다"라고 말하게 하고 그 교사의 확인을 받게 했다. 그러나 담임교사는 “나는 수학문제에 사로잡힌 노예입니다. 문제를 못 풀었습니다”라고 시켰다며 “열심히 하는 아이들에게 보상은 해준다”고 해명했다. 교사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아이들은 공부를 못해서 맞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고 심지어 노예와 놀지 말라는 담임 말대로 노예 취급 받은 친구들을 한동안 왕따 시켰다. 자존감을 상실한 아이들, 분노한 엄마들 =사실을 알게 된 엄마들은 "너무나 기기 막힌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곧바로 학교로 찾아가 거세게 항의했다. 부모들의 항의를 받자 담임교사는 “아이들이 제안해 게임 형식으로 신분을 나눴고 아이들이 즐겁게 받아들였다”며 “아무리 아이들이 원하는 게임방식이지만 신분을 나누는 명칭부터가 잘못”이라고 시인했다. 영어교사 또한 성취도평가 대비를 위해 과도하게 체벌했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일부 아이들 증언에 의하면 “영어교사가 지난해는 200대까지 때린 사실이 있었다”며 “엄마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미정(가명)씨는 “아이가 왜 갑자기 학교 가기 싫어했는지 왜 양말을 두개씩 신었는지 이런 이유라고는 상상을 못했다”며 눈물을 글썽이며 가슴아파했다.신씨는 믿었던 학교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퉁퉁 부은 아이의 발바닥을 보며 신씨는 오열했다. 더 큰 문제는 아이는 이미 자존감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엄마! 나는 왜 이렇게 공부를 못 할까요…. 왜 나는 안 되는 걸까요…."아이의 울음 섞인 그 말이 신씨를 울분에 쌓이게 했다.교장은 “사건이 일어나는 날 출장 중이었다”며 “영어교사는 올해 4년차로 열의가 넘쳐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고 담임교사도 아이들 의견을 반영한다는 것이 이런 문제를 낳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담임교사와 영어교사가 사과하는 선에서 사건을 매듭지었다고 밝혔다. 신씨는 교장이 과연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성취도 평가 대비 극단적 과열 사례” =아산교육지원청 이미영 장학사는 “강하게 지도하겠다”며 “안타깝고 창피하다”고 말했다. 이 장학사는 일주일 전 리포터가 성취도 평가 대비 과열 양상을 취재하러 갔을 때 “조사 시 파행수업 사례는 없었다”고 답했다. 김광희 교육장은 “성취도 평가는 누적되는 학습결손을 지도해서 학력을 향상시키자는 큰 목적을 가졌다. 교육계나 학부모가 100% 따라온다면 뭐가 걱정이겠냐”며 “사실을 확인해 교사의 의도를 알아보고 책임을 묻겠다”고 답변했다. 일제고사반대 아산지역공동대책위원회 박준영 위원장은 “이번 일은 성적만능, 학벌만능으로 교육을 몰고 갔을 때 어떤 사태가 벌어지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학교서열을 위해 아이들을 도구로 사용했고 교사의 비상식적 수준을 아이들에게 기형적으로 습득시킨 사례”라고 말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철학 없이 정책을 펼치는 교육관계자들 책임이 크다”며 “방조하거나 따라간 교장과 교사들도 책임이 있다. 방관한 학부모들도 자성할 문제”라고 짚었다. ㅇ초등학교는 지난 2010년 학력향상중점학교 우수학교로 선정됐으며 지난해는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학교로 선정돼 각종 우수사례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4
- 횡성군 정금보건진료소 준공 횡성군 우천면 정금보건진료소가 일반진료실, 민원대기실, 건강증진실, 진료원 숙소 등의 편의 시설를 갖춘 현대식 건물로 말끔하게 지어져 새롭게 문을 열었다. 횡성군은 6월 22일 오후 3시 고석용 횡성군수, 정명철 횡성군의회 의장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금보건진료소 준공식을 가졌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9
- 소초면 평장리 도로개설 사업 준공 6월 25일 ‘소초면 평장리 도로개설공사(2차)’ 및 ‘반곡동 가축위생시험소 진입로 포장공사’가 준공됐다. 소초면 평장리 도로개설공사는 총사업비 3억3700만 원이 투입되어 연장 183m에 폭 8m의 도시계획도로 되었으며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촌지역 기반시설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반곡동 가축위생시험소 진입로 포장공사는 도비와 시비 1억6800만원이 투입되어 연장 472m 에 폭 4m로 건설되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9
- 부산시, 착한가격업소 453곳 선정 … 가게 입구 표찰 부착·업소 홍보 지원 목욕료 2,000원·국수 2,000원·자장면 2,500원부산시, 착한가격업소 453곳 선정 … 가게 입구 표찰 부착·업소 홍보 지원 부산시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영업하고 있는 ''착한가격업소'' 453곳을 선정했다.올해 착한가격업소에는 모두 534개 업소가 신청해 최종 378개가 선정됐으며 부산시는 기존 지정업소 가운데 75개 업소는 재심사를 통해 다시 지정했다.대표적인 착한가격업소 가운데 사상구청 맞은 편 ''지중해 뷔페''는 20여 종의 메뉴를 4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덕포시장 내 중국음식점 비룡은 자장면을 2천500원에, 부산진구의 다정 행복식당은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면서 국수를 2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동래구 명장동 나래투미용실은 성인 기준 커트 요금이 3천원, 해운대 재송동 정선탕은 목욕요금이 2천원이다.부산시는 착한가격업소에 대해 자체 제작한 표찰을 입구에 부착해 착한가격업소라는 사실을 알리고, 버스정보안내기(해당 구별), 언론 등을 통해 홍보를 지원한다. 오는 10월에는 착한가격업소 정보가 담긴 ''물가앱''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착한가격업소 명단은 부산시 인터넷신문 부비뉴스 홈페이지(news.busan.go.kr)에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문의 : 경제정책과(888-6682)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3
- 자전거 갖고 지하철 타도 돼, 7월부터 토·일·공휴일 허용 자전거 갖고 지하철 타도 돼7월부터 토·일·공휴일 허용 부산도시철도 전 구간에서 토·일요일과 공휴일 자전거를 갖고 탈 수 있게 됐다. 최근 온천천, 수영강, 낙동강 등 하천이나 강변 자전거 길을 달리는 시민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이들이 자전거를 갖고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도시철도 관계자는 자전거를 갖고 탈 때도 역사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해 승강장까지 이동하고, 가급적 자전거는 전동차의 마지막 칸에 싣도록 당부했다. 오는 7월 이후에 엘리베이터 설치공사가 완료되는 1호선 중앙역, 초량역, 부산대역에서 자전거를 갖고 탈 경우에는 당분간 계단만을 이용해야 한다.※문의 : 교통정책과(888-3344)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3
- 자영업 폐업때도 실업급여 받는다 자영업 폐업때도 실업급여 받는다 자영업자도 사업을 하다가 폐업한 경우 일정기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50명 미만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자영업자도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최소 1년간 고용보험에 가입한 자영업자는 매출액 감소, 적자 지속 등 불가피하게 일을 그만둔 경우, 기준보수(154만원~231만원)의 50%를 3~6개월 동안 실업급여로 받을 수 있다. 폐업정리절차, 업종변경 등 전직지원 서비스와 재취업을 위한 훈련비도 지원해 준다. 가입 희망자는 사업자등록일로부터 6개월 내에 근로복지공단에 가입할 수 있다. 단 이미 사업자등록증을 발급 받은 자영업자의 경우 7월21일까지 가입해야 한다.(문의 : 860-2110)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3
- 수원시, 해우재 화장실 문화공원 4일 개장 수원시는 화장실의 역사와 문화변천을 보여주는 화장실문화공원을 조성, 7월 4일 개장한다고 밝혔다.장안구 이목동에 있는 화장실 문화전시관 해우재(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80㎡) 주변 5190㎡에 조성된 화장실문화공원은 백제, 신라시대 사용하던 변기와 화장실 모형부터 조선시대 이동식 변기인 매화틀까지 우리나라 변기 변천사를 보여주고 있다.신라시대 귀족 여인들이 사용했던 노둣돌은 우리 민족이 이미 오래전에 수세식 변기를 사용했음을 보여주고 백제시대 왕궁리화장실 모형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중화장실을 소개하고 있다.바로 얼마 전까지 방 한쪽에 놓여 있던 요강은 공원 곳곳의 장식물 역할을 한다.짚으로 엮은 뒷간이 지역별 특색대로 재현됐고 제주도에서 인분을 처리하면서 동시에 돼지를 사육하던 통시 변소는 제주도 화산석으로 지어졌다.공원 곳곳에는 용변을 보는 어른, 아이의 모형이 사실적으로 표현됐다.화장실문화공원은 관람객들에게 평소에는 말하기 거북한 ‘똥’에 대한 모든 것을 드러내놓고 담론으로 던지고 있다.‘미스터 토일렛(Mr.Toilet)’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기증한 변기모양 사택 ‘해우재(解憂齋)’는 유족들이 건물을 시에 기증하면서 화장실 문화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고 시는 해우재를 중심으로 이번에 공원을 조성했다.시는 앞으로 해우재 북쪽 1220㎡에 전시, 체험, 교육 등의 기능을 갖춘 화장실문화센터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심 전 시장은 1999년 한국화장실협회를 창설하고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를 창립하는 등 열성적인 화장실 문화운동을 벌이다 2009년 1월 지병으로 별세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