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사랑의 텃밭에서 감자를 캐다 중구 석교동 자생단체협의회원 100여명은 20일 사랑의 텃밭에서 감자 800kg을 수확해 지역의 독거노인들과 어려운 이웃 80세대에 10kg씩 나눠줬다. 이번에 수확한 감자는 지난 5월 수확한 열무와 함께 자생단체회원들이 직접 심어 약 3개월간 키운 것이다. 감자 수확에 참여한 자생단체협의회 이원규 회장은 회원들이 땀과 정성으로 키운 감자를 받고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이 감자에는 우리 회원들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어디에서도 살 수 없는 감자“라고 활짝 웃었다. 윤덕중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7
- ‘찾아가는 나래울’로 장애인복지 사각지대 해소 나래울 화성시복합복지타운은 지난 16일 화성시 서부지역 화성포도영농조합에서 ‘찾아가는 나래울’(장애인복지 이동서비스)을 실시했다. 화성시 무한돌봄서부네트워크팀의 협조로 서부지역 거주 장애인 및 저소득아동 등을 대상으로 심리, 재활, 교육, 건강 등의 서비스가 진행됐다. 사례회의를 통해 결과안내 및 상담, 기관연계, 재활방향 등에 대해 지원하게 된다. ‘찾아가는 나래울’은 향후 화성시 복지사각지대의 장애인 및 가족들을 찾아가 장애인복지 서비스 제공 및 지역사회 자원과의 연계를 실시하는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6
- 사랑의 부부수련회 운영 수원시는 2012 사랑의 부부수련회를 마련, 참가자를 모집한다. 7월7~8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여성수련원(강릉 소재)에서 실시된다. 수원시 거주 부부 40쌍이 대상으로 참가 부부당 3만원의 참가비가 있다. 29일까지 접수받는다. 문의 031-228-249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6
- 청소년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해피비트 참가자 모집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은 2012 청소년 방과후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상상학교 ‘해피비트-푸른 꿈을 움직이게 하는 소리’를 운영한다. 청소년들의 예술 감수성을 키우고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5월30일~10월27일 매주 토요일, 30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타악기, 기악, 재활용 악기 제작 및 연주, 삼바댄스 교육 후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퍼레이드 공연에 참가한다. 중고생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과 일반 추천으로 추천서 또는 지원서를 이메일이나 방문접수하면 된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최종참가자를 선발한다.문의 031-243-286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6
- 경기도청 결혼식장으로 무료 개방 경기도는 오는 8월부터 주말 및 공휴일에 청사 내 각종 시설을 직원과 다문화가정, 저소득층의 결혼식장으로 무료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도는 이를 위해 결혼 전문업체와 계약을 맺고 결혼식이 있을 경우 청내 신관 제1회의실을 결혼식장으로, 신관 소회의실을 폐백실 및 신부대기실로, 264석 규모의 구내식당을 피로연장으로 꾸며 제공할 예정이다.야외 결혼식을 희망하는 예비부부가 있으면 도청 운동장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도는 결혼식장으로 도청 이용을 희망하는 예비부부에게 결혼비용을 포함한 결혼정보를 제공하고, 도청 간부공무원과 지역 저명인사로 구성된 주례 자원봉사자도 연결해 주기로 했다.도청시설 이용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는 도청 총무과(031-8008-4018)로 전화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6
- 수원 중학교 학군 세분화…원거리 배정 차단 수원교육지원청이 초등학생들의 먼 거리 중학교 배정을 막기 위해 중학교 일부 학군 및 구역을 세분화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수원시 중학교 학군은 5개 ‘중학군’으로 나눠져 있으며, 이 중학군 가운데 일부는 다시 몇 개의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교육지원청은 중학군 가운데 4개 구역을 묶은 1중학군(대부분 장안구 지역)의 1구역을 2개 구역으로 분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중학군의 구역은 모두 5개로 늘어나게 됐다.교육지원청은 또 그동안 구역이 나눠져 있지 않던 3중학군(대부분 팔달구 지역)을 3개 구역으로 나누기로 했다.이같은 학군 세분화 계획은 다음달 초 행정 예고된 뒤 오는 11월 예정된 2013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배정 때부터 적용된다.교육지원청은 수원 1중학군과 3중학군의 구역을 세분화함에 따라 일부 학생들의 원거리 중학교 배정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초등학교 졸업생들은 초등학교가 위치한 ‘구역’ 내 중학교에 배치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6
- 오기와 집념, 그리고 자기주도학습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성적이 올라 고3때는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것. 많은 학부모들이 바라는 내 아이의 모습이다. 많은 엄마들이 ‘고등학교 올라가면 공부하겠지’ ‘철이 들면 나아지겠지’ 등등 변화하는 내 아이의 모습을 상상한다. 박성욱(3 이과)군은 바로 그런 학생이다. 공부해야 하는 계기를 마련한 후, 꾸준히 자기주도학습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박군. 화학과 진학을 목표로 열심히 고3 생활에 집중하고 있는 당당하고 활기찬 모습의 박군을 만났다.친구의 독설, 공부에 집중하게 만들어 중학교 때 성욱군의 성적은 반에서 5~10등 정도였다. 수학은 재미있고 흥미를 느끼는 과목이라 성적이 잘 나왔지만 다른 과목은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한심할 때가 많았다. 그런 성욱군에게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공부 잘 하는’ 가장 친한 친구에게 자존심을 짓밟히면서부터다. “그때 그 친구가 한 말은 차마 제 입으로 다시 내뱉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었습니다. 다른 친구였다면 큰 충격으로 와 닿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가장 친한 친구한테 그런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는 자체가 정말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화를 낼 수도 있었지만 성욱군은 그러지 않았다. 대신 ‘내가 너를 뛰어넘어주겠다’는 오기로 공부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그때가 중학교 2학년 때였다. 막상 공부를 하려드니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책을 외워버리는 것. 하지만 책을 외우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모든 것을 외울 수 없다면 빈출문제를 외워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실행에 옮긴 박군은 다음 시험에 전 과목 90~95점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 시험 때 아무리 노력해도 95라는 점수를 넘기가 정말 힘들었다. 중학교 3학년 1년을 꼬박 공부하며 마의 95점을 넘기는 방법을 깨닫게 됐다. “공부하는 입장이 아니라 문제를 출제하는 입장에서 생각해봤어요. 그랬더니 중요한 게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또 박군은 철저하게 자기주도학습을 진행했다. 그는 “학원에서 열심히 한두 달 공부하면 85~90점은 받을 수 있지만 자기 스스로 공부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지 않으면 더 이상의 점수는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이 아닌 스스로 하는 공부법과 시간투자가 필요하다는 말이다.나를 발전시키는 EBS, 수학스터디, 철학책 고등학교에 올라온 후 박군은 강남구청인터넷강의와 EBS강의에 집중했다. 특히 그는 수준별로 진행되는 EBS강의가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필요한 부분만 듣고, 자습과 모르는 부분을 다시 확인하고 넘어가는 방법을 택했다. 이과생들에게 큰 부담일 수밖엔 없는 수학은 학습동아리인 ‘수학스터디’활동을 이용했다. 박군은 7명으로 구성된 수학스터디의 주축인 되어 활동하고 있다. “담당선생님께 수학 자료를 받아 학생들이 직접 다른 학생들을 가르치게 됩니다. 잘 모르거나 막히는 부분은 토론의 주제로 삼아 연구, 발표하게 되구요.” 1시간을 설명하기 위해 하루를 꼬박 그 문제에 매달려보기도 했다는 박군은 “시간을 투자한 만큼 그 문제는 100% 내 것이 된다”고 말한다.학과 공부만큼이나 박군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철학책. 선생님과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된 철학책 읽기는 이제 그가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권하는 첫 번째 요소가 될 만큼 그에게는 큰 도움이 됐다. “철학은 모든 학문과 통한다는 걸 어렴풋이나마 느끼게 됐어요. 특히 공부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단시간에 지문에 대한 파악과 이해를 필요로 하는 언어과목에 도움을 주고 논리적 분석력을 요구하는 여러 탐구활동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박군의 철학예찬이다.유기화학 공부하고 싶어2학년 때까지만 해도 그의 꿈은 애널리스트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2학년 여름방학 학교에서의 과학프로그램과 강동과학축전은 그의 진로를 화학과로 바꾸게 했다. 다양한 실험에 직접 참여하며 유기화학에 관심과 흥미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많은 것을 찾아내고 또 실생활과 접목하는 것이 그에게 주어진 큰 과제라는 박군. 앞으로 화학을 전공, 연구원이나 교수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반장을 역임하며 학생회 활동을 하고 있는 박군은 소신 있게 자신의 할 일을 해 나가는 것으로도 친구들과 선후배들에게 큰 신임을 얻고 있다. “맡은 바 저의 일을 책임감 있게 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공부, 학생회 활동 모두 저에게 주어진 일인 만큼 최선을 다해 꼭 저의 꿈을 이루고 싶어요.”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6
- 위례신도시 첫 민영아파트 주택건설사업 승인 송파소식▶위례신도시 첫 민영아파트 주택건설사업 승인송파구가 대우건설에서 신청한 A1-7BL(면적 3만7158㎡) 위례신도시 푸르지오의 주택건설사업계획안에 대한 검토를 완료하고 지난 14일자로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했다.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특별시 SH공사에서 미래지향적인 주거도시 개발을 목적으로 2008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사업시행(6.77㎢)중인 위례지구 내에서 민영주택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것은 송파구에 속해 있는 대상 부지가 최초다.송파구는 해당 단지에 친환경 및 에너지 저소비형 설계로 지열 및 태양광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입주자들의 커뮤니티 공간인 주민공동시설을 대폭 확충하여 환경 친화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주거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주)대우건설은 사업대상지에 지하2층~지상15~29층 아파트 7개동 549세대[전용 106㎡ ~112㎡ 중대형 14개 타입 민영주택]로 사업계획승인에 따라 금년 중 착공 및 일반분양에 들어가 2015년 상반기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송파구 아파트봉사단 발대식 가져송파구가 지난 20일 송파구청 대강당에서『송파구 아파트봉사단 발대식』을 거행했다.송파구 아파트 봉사단은 26개 아파트 722명으로 구성, ‘우리 마을은 우리가 가꾸어간다’는 구호 아래 이웃과의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고자 결성됐다.각 아파트 봉사단들은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지도, 단지 내 공원 및 화단 가꾸기, 환경캠페인 등 환경에 관한 활동, 야간 순찰활동, 경로당어르신 점심 드리기, 사회복지시설 봉사 등의 자원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놀면서 배우는 어린이 안전 엑스포 송파구가 지난 21일과 22일 어린이안전공원(송파구 마천동)에서 『2012 어린이 안전 엑스포』를 개최했다. 구는 대회기간 동안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해 교육 효과를 높이는 작은 ‘어린이 안전교육 테마파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송파구를 비롯해 각 보육시설과 소방서 등 관련 기관들도 하나로 힘을 합쳤다. 때문에 각 기관의 안전교육 경험과 아이디어가 시너지 효과를 내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졌다.이번 엑스포는 ▲재난안전 ▲시설안전 ▲신변안전 ▲교통안전 등 4개의 주제를 가지고 20가지의 체험부스 및 세부 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 풍수해 체험, 심폐소생술 교육, 안전구연동화, 지진체험 등 어린이들이 놀면서 자연스럽게 안전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했다.강동 소식▶새롭게 바뀐 의류수거함 강동구가 그동안 주택가에 무분별하게 설치되어 있는 의류수거함을 철거, 새로운 디자인의 수거함을 설치하는 등 정비에 나선다,새로 설치하는 의류수거함은 구역별 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관리번호를 부여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를 해 나가며 재활용의류 판매수익금 중 일부분은 장애인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불법 설치된 의류수거함은 철거할 계획이며 주민 민원이 발생할 있을 경우 새로 설치한 의류수거함을 철거하거나 위치를 바꿀 방침이다.▶행복한 일자리 만들기 체계 구축 강동구가 서울시 동부기술교육원,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과 ‘행복한 일자리 만들기’ 업무협력 협약식을 맺었다.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유기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이번 협약을 통해 동부기술교육원과는 강동구 상공회와 취업정보은행을 통해서 구인 신청을 한 기업의 공공일자리 취업지원, 여성능력개발원과는 여성 취업?창업 교육 프로그램 연계를 통한 인력 개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광진 소식▶신생아 난청검사, 취약계층 지원 신생아 1000명당 1~3명꼴로 발생하는 신생아 난청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광진구가 난청 신생아를 조기 발견, 적절한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언어 발달을 유도하고 언어·지능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대상은 소득기준에 따라 지역 내 기초생활보장가구와 최저생계비 200% 이하 가구이며 1차 신생아 청각선별검진(AABR, AOAE) 비용, 1차 검진 시 재검으로 판정된 경우 난청 확진 검사비를 지원한다. 대상자는 출산예정 3개월 전부터 출산 후 1개월 이내에 임산부수첩 또는 출생증명서, 건강보험카드 등 구비서류를 준비하여 보건소에 신청하면 무료검사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광진구는 재검 및 확진 신생아를 등록,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재활프로그램과 연계하는 한편 아기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플러스 사업, 방문간호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보행자 위한 ‘말하는 횡단보도’ 광진구가 어린이 등 보행자 안전을 위해 서울시 최초로 ‘횡단보도 안전대기장치’를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구남초등학교 앞과 유동인구가 많은 능동 어린이대공원 정문, 건대입구역 2번 출구에 설치된 이 장치는 정지신호일 때 보행자가 차도로 내려오거나 위험 선에 있을 경우 센서가 작동되어 ‘위험하오니 뒤로 물러나 주세요’라는 경고멘트가 나온다. 이와 함께 야간에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잘 식별할 수 있도록 구남초등학교 앞과 능동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 횡단보도에 투광등을 설치했다. 광진구는 교통사고 유형별 특성을 분석한 결과 횡단보도 내 보행자에 대한 안전문제가 심각하고 판단, 이번에 안전대기장치와 투광등을 설치하게 됐다.▶초중생 여름방학 여름캠프 광진구가 자녀의 영어 교육으로 고민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2012 초·중학생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연다. 초등생 180명, 중학생 120명 등 총 300명을 대상으로 열리며 초등캠프는 광남초와 건국대에서 7월23일부터 중등캠프은 광남중에서 7월26일부터 10일간 원어민 강사와 함께 실용영어 중심의 영어체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광남초에서 19회째 열리는 영어체험 데이캠프는 과학, 스포츠, 연극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재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캠프 기간 중 1일 공개수업을 마련, 학부모들이 수업중인 자녀의 모습을 참관할 수도 있다. 광남중에서 5회째 열리는 영어체험캠프는 영자신문 만들기, 상황별 회화 익히기, 영화 속 대화 듣기, 에세이 쓰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학습효과를 높이 2012-06-26
- 손가락이 아닌 달을 보라 송경호 연세대 박사 과정마이클 샌델손가락이 아닌 달을 보라 얼마 전 마이클 샌델 교수가 내한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그의 강연을 보게 되었는데 엄청난 인파에 얼굴부터 찌푸려졌다. 수많은 이들이 마음 졸이며 샌델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한국에서 그의 인기가 지나치다고 생각했다. 그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나는 사실 그를 ‘철학자’로 보지 않는다. 다만 좋은 교수이고 뛰어난 대중 강연자일 뿐이다. 하지만 고백하건대, 강연이 끝난 시점에서 나는 그에게 진심 어린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앞서 말했듯 마이클 샌델의 인기에 지나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는 10만 부 팔린 책이 한국에서 100만부 팔리는 이유가 뭘까? 그가 하버드 대 교수가 아니었다면 사람들이 이렇게 열광했을까? 강연장에서 관객들은 샌델을 우러러봤다. 강연이 시작하기 전부터 감동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정말 졸지도 않고 숨도 쉬지 않고 열심히 강의를 들은 한 사람은 강의가 끝나자 “내 생애 최고의 강의였다”고 말했다. 글쎄, 이게 당신 생애 최고의 강의였다면 그건 당신이 지금까지 다른 강의를 이만큼 열심히 듣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그의 강연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 그는 대중에게 철학적 난제들을 재미있게 정리해서 퀴즈처럼 제시하고, 서로 대립하는 두 가지 의견 간에 취사선택을 강요한다. 깊이 고민해야 할 문제들, 쉽게 이야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대중의 지적 허영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재미난 장난감 정도로 취급당하지 않는가 하는 우려도 있었다. 내가 그의 강연에 가는 것을 꺼렸던 이유도 그것이 지적 허영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부흥회’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그의 강연을 직접 보길 잘했다. 이번 강연의 주제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는가, 그렇다면 어떤 것을 돈으로 사면 안 되는가, 그 기준은 무엇인가 등으로 논의는 진행됐다. 늘 그러했듯이 샌델은 “레이디 가가 혹은 무료로 진행되는 유명한 철학 강연의 암표를 사고파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있는가?”라는 일상적인 질문에서 시작해서 좀 더 첨예한 상황을 설정해 나감으로써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맞대고 있는 지점이 어디인지 선을 그어주고 그 핵심 논리가 어떤 것인지 정리해 나갔다. 내가 감동을 받았던 건 샌델이 등장과 동시에 “오늘, 여러분은 역대 최대 규모의 철학 강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민주주의에 있어서도 아주 의미 있는 이벤트입니다”라고 말했던 부분이었다. 강연이 진행되면서 이 말의 의미가 점차 분명해져 갔다. 샌델의 강연은 일방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연설과도 다르고 요즘 유행하는 토크 콘서트와도 달랐다. 나는 이것을 ‘심의민주주의(Deliberative Democracy) 집회’라고 부르고 싶다. 샌델의 강연 방식그 이유는 샌델의 강연 방식을 정리해보면 보다 분명히 드러난다. 샌델의 강연은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일상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그는 강연의 막바지에 이르기까지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화두만 던져주고 관객에게 대답을 구한다. 한 사람이 말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설사 동의하지 않더라도 참고 들어야 한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려면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 당연하다는 듯이 심의의 기본 조건인 관용과 경청이 작동하는 것이다. 한 관객이 다소 두서없는 주장을 펼치더라도 샌델이 그것을 논리 정연한 방식으로 정리해준다. 한 사람의 의견으로 부족하다면, 그것을 뒷받침하거나 반대하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 과정에서 관객은 일종의 ‘산파술’을 경험한다. “아, 내가 하는 말이 이런 맥락과 논리로 뒷받침되는 것이었구나!” 깨닫게 된다. 샌델은 강연 중에 계속해서 관객들에게 어느 쪽 의견에 동의하는지 손을 들라고 한다. 의견을 직접 피력하지는 않았지만 손들었던 사람들 역시 산파술을 경험한다. 이 경험은 생각보다 간접적이지 않고 직접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즉, 내가 동의하는 저 사람의 의견이 구체적인 맥락과 논리를 갖추어 갈수록 나의 생각도 동시에 진척되는 것이다. 이제 관객들은 서로 다른 주장들이 단순히 대립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맥락과 논리적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서로 다른 의견을 관용하고 경청했기 때문에 상호 의견 대립이 어디서 발생하는지를 파악하게 되고, 비로소 토론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직·간접적인 체험은 무엇보다 “나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표명할 수 있구나”라는 자각을 불러일으킨다. 강연에 손을 들고 참여함으로써 그들은 엄밀한 의미에서 관객(觀客)이 아니라 배우가 된다. 강연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샌델, 심의민주주의를 부추기다강연은 어느새 이제 입장과 논리가 정리된 민주 시민들 간의 토론이 되어버린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때로는 박수를 치고 때로는 야유를 보낸다. 손을 드는 행위, 박수와 동의의 표명을 통해 마치 자신이 토론에서 한마디 한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이 몰입은 강연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된다. 아니, 강연이 끝나고 샌델이 무대 뒤로 사라지면서 비로소 본격적인 심의가 시작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람들은 삼삼오오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이야기한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본질이 아닌가? 감동받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에서의 열렬한 환호에 샌델 교수 역시 적잖은 감동을 받은 듯 보였다. 비단 극동의 조그만 나라에서 그의 인기가 엄청나다는 사실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가 강연의 마지막에 언급했듯이 “서로 다른 의견에 경청하고 진지하게 토론에 참여하는 모습에 감동을 느낀 것”이라 믿는다. 샌델은 그의 책 『왜 도덕인가?』에서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글로벌 미디어와 글로벌 시장은 저 경계선 너머의 세상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그러나 그런 힘을 지배하기 위해 또는 적어도 거기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공적 자원은 우리를 세계 속에 위치시킨다. 도덕성을 부여하는 이야기와 장소, 기억과 의미, 사건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오늘날 정치가 해야 할 일은 그러한 자원을 계발하고 민주주의의 운명이 달려 있는 시민 생활을 회복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최장집 교수는 일찍이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한국 민주주의에서의 시민에 주목해왔다. 그는 『한국 민주주의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책에서 “이번 촛불집회가 가지는 중요한 의미 가운데 하나는 시민들이 민주화라는 큰 얘기가 아니라, 그들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구체적인 사회 경제적 정책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중요한 전환이다”라고 지적했다. 촛불을 들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이제 서로 ‘심의’할 수 있다면 이것 역시 중요한 전환이 될 것이다. 그리고 전환을 가능케 할 우리 사회의 잠재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마이클 샌델 교수에게 진심 어린 찬사를 보낸다. 마이클 샌델의 강의에서 중요한 건 내용이 아니다정치적인 것, 2012-06-26
- 남동구청소년상담지원센터 남동구청소년상담지원센터는 지역 청소년을 위한 사업을 시작했다. 긴급구조, 자활, 치료 등을 위해 지난 4월 문을 연 청소년상담지원센터는 관내 청소년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1388 청소년전화 운영, 개인과 집단상담, 인터넷 중독과 자살방지 등의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또래상담 관련 프로그램과 청소년폭력예방상담사 양성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센터는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청소년전화 ‘1388’은 24시간 가능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