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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 구미IC주변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 지정공고 구미시는 약37년 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어 사유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오다가 지난해 11월 경상북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일부해제 심의 의결된 구미 신평동. 광평동 일원의 구미 I·C주변 완충녹지 해제 예정지역이 개발기대 심리로 토지가격이 급등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이에 대비하고자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의 지정을 경상북도의 공고를 거쳐 오는 2월 13일부터 5년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 지정 내용을 살펴보면 위치는 구미 I·C 진입로 및 고속도로변 신평동 152,400㎡, 원평동 86,750㎡, 광평동26,217㎡로 전체 455필지다.또한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 지정 기간은 2011.2.13 ~ 2016.2.12(5년간)이며 토지거래계약 허가를 받아야 하는 면적은 현재 용도지역이 자연녹지 지역이므로 100㎡이상의 토지거래는 허가를 받아야 매매가 가능하다.허가를 받지 않고 체결한 토지거래계약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제118조에 따라 효력이 발생되지 아니하고, 허가를 받지 않고 계약을 체결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은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에 상당하는 벌금에 처하며, 허가받은 목적대로 토지를 이용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취득가액의 10% 범위 내 매년 이행 강제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구미 I·C 주변의 완충녹지는 최초 1973.12.31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었으며 면적은 265,377㎡으로 2010.11월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완충녹지 일부해제(안)이 가결되어 차기 도시기본계획수립 승인 시에 해제고시를 동시에 하도록 조건부 심의 의결 된 바 있다.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4
- 조헌구의 우리음식이야기④ 정월 대보름 음식의 비밀 상원일(上元日). 일 년 열두 달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이다. 삼원절(三元節- 상원일:음력 1월15일, 중원일:음력 7월15일 백중, 하원일:음력 10월15일) 가운데 으뜸이란 말로 중국의 관등날이다. 이날 중국에서 먹지 않는 약밥을 우리나라에서 먹는 이유는 신라 때 보름날 까마귀가 글을 물어 임금을 주어 거문고 곳집 속의 자객(刺客)을 잡고, 역모를 꾀하던 무리들을 미리 처치할 수 있게 되어 찰밥을 지어 그 날 까마귀에게 보답한 것이 풍속이 된 것이다. 조선 초기에는 이날 연등을 설치하고 제사를 지내는 등 왕실 의식을 행하기도 했다. 귀밝이술, 부럼, 오곡밥, 묵은 나물(전채), 복쌈, 원소병을 해 먹었고, 금기 음식으로는 김치, 찬물, 비린 것이 있는데 지방에 따라 먹는 음식과 풍속은 조금씩 달랐다. 동국세시기에 상원일 아침에 데우지 않은 청주 한 잔 귀밝이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그해 일 년 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하여 남녀노소 모두가 마셨다고 전한다. 중국에서는 이명주(耳明酒), 명이주(明耳酒), 이총주(耳聰酒) 등으로 부른다. 또 보름 음식은 14일 밤에 미리 음식 재료를 손질해 두는 등 보름날에는 일체 칼질을 삼갔다. 칼질을 하면 한 해의 복도 갈라지고, 곡식도 잘라진다고 여겼다. 보름날 칼질을 하다 손을 베면 잘 낫지 않는다고 여겼다. 대보름의 금기는 농경사회에서 요구되는 기본적이고 상징적 형태의 조건이었다. 예를 들어 비린 것을 금기시 한 것도 여름에 파리가 들끓고 몸에 부스럼이 생긴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한 해 동안의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를 튼튼하게 하는 뜻으로 날밤, 은행, 호두, 잣, 땅콩 등을 자기 나이 수대로 깨무는 부럼은 혈압을 내리고 변비를 막아 치아와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부럼은 한의학적으로 비 폐 신(脾 肺 腎)을 보하는 식품이며, 외부의 사기(邪氣)로부터 몸의 저항력을 키운다. 그러나 평소 변이 무르거나 지성 피부에는 권장하지 않는다. 부럼의 지방은 대부분 혈관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 지방이다. 대표적인 절식(節食)인 오곡밥은 탄수화물에 치우친 백미와는 달리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고 영양적으로 균형이 잡혀있다. 찹쌀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소화기를 보하고, 구토와 설사를 멎게 하는 효과가 있다. 노란 차좁쌀은 비위의 열을 제거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설사를 멎게 하는 곡류로 알려져 있다. 몸의 습(濕)을 없애주고, 열을 내리는 데는 수수가 효과적이나 소화가 잘 안 되는 것이 단점이다. 고단백의 콩은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아 오장을 보하고 기혈 순환을 돕는다. 붉은 팥은 이뇨작용이 있어 부종과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해 화(火)와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 또 가을부터 말려 둔 호박, 가지, 시래기, 곰취, 갓잎, 무청, 버섯, 무 등 묵은 나물 아홉 가지가 등장한다. 이는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하여 말려 놓은 나물을 삶아 먹는 풍속이지만, 오곡밥과 묵은 나물은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미네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음식으로 한방에선 오곡밥을 각 사상체질(四象體質)에 맞는 곡류가 골고루 섞여 있는 조화된 음식으로 본다. 게다가 식이섬유까지 풍부하여 변비와 대장암을 예방하고 고(高)콜레스테롤 혈증을 방지한다. 특히 취나물은 독특한 향과 맛으로 미각을 돋우며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과 최근에는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보름엔 묵은 나물들로 복쌈도 해 먹는다. 이는 밥을 김, 취나물, 배추잎 등에 싸서 먹는 음식이다. 이 쌈은 부(富)를 쌈 싸듯 모을 수 있다는 풍습에서 나왔다고 한다. 작고 동그란 떡이란 뜻의 원소병은 찹쌀가루를 여러 가지 색으로 반죽하여 소를 넣고, 경단 모양으로 빚어서 삶아 내어 오미자 국물이나 꿀물에 띄워 낸 화채를 먹었다. 대보름에도 섣달 그믐날의 수세(守歲)하는 풍속과 같이 온 집안에 등불을 켜 놓고 밤을 세웠다. 이 모두가 우리 조상들이 한 해의 풍년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한 것으로 우리가 계속 지켜야 할 우리의 민족 문화가 아닌가.구미 S-코드스쿨 원장 054)458-8887정리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4
- 구미시, 해빙기 대비 재난취약시설 안전대책 추진 구미시(시장 남유진)는 겨울철 동결되었던 지반이 해빙기 기온상승과 함께 융해되면서 공사장 붕괴 등의 안전사고 위험이 증대될 것에 대비, 2월 7일부터 3월 31일까지를『해빙기 안전관리 대책기간』으로 설정·운영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하여 해빙기 안전관리 전담 T/F팀을 구성해 재난취약시설 안전점검, 예찰·홍보 등 해빙기 안전관리대책을 추진하고 유관기관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협조체제를 유지하여 유사시 긴급대응할 계획이다.특히, 해빙기에 가장 취약한 대형건설공사장(3개소)과 낙석위험지역(14개소)에 대해서는 14~18일까지 감사담당관실과 건설과, 민간전문가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점검하고 점검결과 안전관리가 소홀한 시설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조치하고 관련법에 따라 제재 조치할 계획이다.또한 재난취약시설 17개소에 대해 구미시재난안전네트워크, 이·통장 등을 현장재난관리관(조기경보 요원)으로 임명하여 양방향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빙상레져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해빙기 안전대책기간동안 썰매타기, 스케이트, 얼음낚시 등을 위해 저수지, 하천의 위험지역 접근을 금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4
- 구미시, 연간 600만 그루 기후소나무 심는''그린구미 녹색지킴이 운동''전개 구미시(시장 남유진)는 일상 생활속에서 자원과 에너지를 현명하고 친환경적으로 이용, 온실가스배출을 줄이기 위한「그린구미 녹색지킴이 운동」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와 환경부의‘녹색생활 실천’정책에 따라 지난해부터 매주 수요일을 녹색생활 실천의 날(Green Day)로 지정하여 가정과 사무실, 직장에서 에너지 저감하기, 1회 용품 줄이기, 자전거타기, 전기아껴쓰기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자가용 운전자가 주1회 30Km 운행을 줄일 경우 소나무 1그루(5Kg CO2 흡수/1그루)를 심는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여, 시 전체(자가용 125,483대:‘10년)가 연간 6백만 그루의 소나무 심는 효과와 함께 13,846,000리터(ℓ)의 연료(휘발유) 절감 효과를 목표로 추진한다. 따라서 시는「그린구미 녹색지킴이운동」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하여 시민 1인 1녹색운동 추진, 가정과 직장, 기업, 학교에서 일회용품 줄이기, 대중교통이용하기, 녹색인증 제품이용하기, 한등 끄기, 전기코드 빼기 등「탄소제로도시」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기 위한 시민참여운동으로 확산시켜갈 계획이다.한편 구미시는 2010년도 경상북도가 주관한 공공부문 녹색생활실천 추진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4
- “최상의 복지정책은 일자리마련과 소득보장” “복지 포퓰리즘보다 노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일자리 마련과 소득보장이 노인복지정책의 최우선 과제다.” 노인부양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자식들이 부모 모시기를 거부하고 심지어는 버리는 일도 심심찮게 일어난다. 핵가족화, 경로효친사상의 쇠퇴, 여성들의 사회 참여 확대, 물질만능주의 팽배, 장남들의 부모 부양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등이 가져다 준 결과다. 지금의 노인세대는 효를 중시하는 시대에서 살면서 부모에게 절대순종하고 부양의 의무를 다 했다. 그러나 자식들에게는 부양받지 못하는 불행한 세대가 됐다. 한 마디로 노후대비가 막막한 세대라는 얘기다. 중부대학교 노인복지학과 이현기 교수는 “자식들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주원인은 부모의 경제력 부재”라면서 “최상의 노인복지정책은 노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9 한국의 사회지표''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고 2018년에는 고령사회가 된다고 한다. 이때가 되면 경제인구가 현격히 줄어들어 경제성장이 멈추게 되고 젊은이들의 수입 중 상당부분이 노인복지 관련 세금으로 징수돼 소득이 줄어드는 사회가 된다. 이 교수는 “노인들의 일자리 마련은 자식들의 짐을 덜어주는 일”이라면서 “고령인구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나 지자체가 지역사회에 네트워크를 구성해 지원하는 방안이나 기업의 고령자 고용확대조치를 의무화하는 선진국들의 사례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나 지자체에서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일자리의 한 달 평균 소득은 20~30만원 안팎”이라면서 “노인들의 경륜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마련해 실질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 정도의 임금 보장도 해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모를 모시는 경우 증여세·상속세의 감면, 개인연금·노후연금 등 금융상품의 세제 혜택, 자동차세·유류비·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의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특히 이 교수는 “가정과 초·중·고 각 급 학교에서의 효 교육 강화로 세대가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효문화 확산, 효문화연구센터 등을 건립해 세대간 통합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1
- “자식 눈치는 보이고, 요양원은 가기 싫고…” 한 집에 3대가 사는 대가족제에서는 부모 모시는 일은 당연했다. 과거엔 부모를 외면하는 자식은 멍석말이를 당할 정도로 효에 대한 생각은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핵가족이 되면서 부모모시기에 대한 생각이 많이 변했다. 늙은 부모가 경제력이 떨어질 경우 자식들에게 외면당하기 일쑤다. 매년 명절이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에서 부모부양이나 재산문제로 부모와 자식간, 형제들간에 싸움이 벌어지고 법정까지 가는 일도 허다하다. 마음이 불편한 이러저러한 일들을 겪으며 살아가는 우리 부모들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 “생전 재산상속은 절대 안 할 것” 김 모(대전시 원촌동·여·80)씨에겐 3남 2녀의 자식들이 있지만 대전 근교의 시골집에서 혼자 살고 있다. 김 씨는 퇴행성관절염때문에 제대로 걷지 못해 외출이 어렵고 실내에서는 바퀴달린 의자에 의존해야 한다. 골밀도 수치도 40이하여서 골절위험도 매우 높다. 5년 전 남편이 죽자 작은 밭을 혼자 일구고 있지만 손가락이 굽고 무릎이 펴지지 않아 농사일도 쉽지 않다. 보호자가 필요한 상황인데도 자식들은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시골에 들어와 어머니를 모시겠다는 둘째아들, 간병인과 집안일을 함께 해줄 도우미를 찾아야 한다는 첫째와 막내아들의 의견은 좁혀지지 않았고 목소리는 갈수록 커졌다. 딸들도 의견은 마찬가지였다. 둘째 아들이 어머니를 모시겠다는 것에 형제들이 반대하는 속사정은 따로 있다. 형제들은 둘째가 어머니 부양을 빌미로 1000여 평에 달하는 논과 밭, 과수원, 시골집을 가로채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 김 씨는 하루에 4시간씩 간병인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하는 길을 택했다. 김 씨는 다섯 형제 중 가장 효심이 깊은 둘째와 함께 살고 싶지만 다른 형제들과 불화 때문에 포기했다. 김 씨는 “자식들이 나보다 재산 때문에 자주 찾아오는 것을 안다”면서 “생전엔 절대 재산상속을 하고 싶지 않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구박받더라도 자식과 함께 살고 싶어 양 모(대전시 둔산동·여·76)씨는 2년 전 남편이 죽고 나서 몇 달 전까지 혼자 생활했다.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며 늘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양 씨 속마음은 그렇지 않다. 자식과 함께 살다 죽는 것이 진짜 양 씨의 바램이다. 양 씨는 힘들게 과일 장사를 하고 그것도 부족해 살던 집을 전세로 옮기면서까지 세 아들을 대학까지 가르쳤다. 그런데 자식들은 빈말이라도 ‘같이 살자’라는 말 한번 하지 않는다. 혼자 살던 양 씨는 3달 전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한 달여 병원신세를 지다 퇴원을 했지만 체력이 떨어져 혼자 생활은 불가능한 상황으로 내몰렸다. 부양문제로 세 아들은 자주 다투기 시작했다. 서울에 살고 있는 첫째와 둘째 아들은 사업과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부양할 수 없다고 했다. 셋째 아들은 ‘부모님은 당연히 첫째 형이 모셔야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다 첫째와 둘째가 한 달에 20만원씩 생활비를 보태고, 양 씨가 살던 전세 5000만원을 주는 조건으로 막내아들이 모시기로 결정했다. 막내아들 집에 들어간 양씨는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이 불편했다. 저녁 늦게 퇴근해 ‘밥 먹자’는 말 외에는 입을 닫아 버리는 아들, 냄새 난다며 방에는 들어오지 않는 손자들, 의무적으로 밥만 챙겨주는 며느리, 아예 발걸음도 하지 않는 첫째와 둘째아들 때문에 남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그러던 중 셋째 며느리와 손자들이 해외로 한 달여 동안 장기 여행을 떠났다. 첫째와 둘째아들은 한 달만 어머니를 보살펴 달라는 셋째아들의 부탁을 거절했다. 양 씨는 할 수 없이 요양원으로 가게 됐다. 요양원에 간 양씨는 ‘나도 저 노인들처럼 버려지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며 한 달을 보냈다. ◆ 신분 확인 안 되면 시설로 보내준다는데… 노 씨(대전시 용두동·남·75)는 1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치료는 받았지만 한 쪽 팔과 다리가 자유롭지 못하고 말도 어눌해졌다. 그동안 혼자 생활했지만 이젠 보호자가 필요하게 됐다. 군무원인 첫째아들과 학교 행정실에 근무하는 둘째아들이 6개월씩 돌아가면서 아버지를 모시기로 했다. 노 씨는 월 50만원씩 생활비를 내 놓기로 했다. 노 씨는 살던 집을 6000만원에 처분했고, 자식들은 집 처분한 돈으로 병원비와 생활비를 내라고 요구했다. 아들집에 들어간 노 씨는 크고 작은 문제로 며느리와 부딪혔다. 뇌졸중 후유증으로 수저와 젓가락질이 서툴러 밥상 주변은 늘 지저분했다. 또 대소변이 옷에 묻기 일쑤였고, 변이 딱딱해 변기가 막히는 일도 종종 있었다. 노 씨 때문에 아들부부의 싸움도 잦아졌다. 아들 부부의 싸움 소리에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였던 노씨. 그렇게 6개월을 보내고 둘째 아들 집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하지만 둘째아들 내외는 노 씨 모시기를 거부했다. 대신 노 씨가 주는 생활비 50만원에 아들 내외가 20여만 원을 보태 요양병원에 맡기겠다고 했다. 요양병원에 들어간 노 씨는 이런 저런 걱정이 앞선다. 집을 처분한 돈이 5000만원 남아있지만 치료비와 병원생활비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근심만 늘었다. 자식들에게는 절대 짐이 되기 싫다는 노 씨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돈 다 떨어지면 자식들한테 손 안 벌리고 모르는 지역으로 가 경찰서 앞에 앉아 있지 뭐. 묻는 말에 아무 말도 않고 신분 확인 안 되면 시설로 보내준다는데...” ◆ 상속 재산 다시 내 놔! 슬하에 1남 4녀의 자녀를 둔 박 모(대전시 판암동·여·74?)씨. 상가와 땅을 소유하고 목욕탕을 운영했을 정도로 부유하게 살았던 박씨. 10여년 전 지인들의 말만 듣고 건강보조식품 사업에 투자했지만 부도가 났다. 그동안 모아둔 재산을 날릴 위기에 처하자 상가와 땅 명의를 자식들 앞으로 바꿨다. 박 씨는 재산을 처분하고 싶지만 자식들이 동의를 하지 않는다. 아파트를 팔아 막내딸을 도와주고 싶지만 큰딸이 반대하고 나섰다. 박 씨는 “큰 딸이 아파트는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들 역시 ‘그럼 상가는 내 몫’이라고 결정한 눈치다. 명절에 다섯 형제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왜 공동명의로 바꿔 놓지 않았느냐”며 투덜댄다. 박 씨는 “어쩔 수 없이 명의를 바꾼 건데 재산 문제로 자식들이 자주 다툰다”면서 “명의를 다시 찾는 방법이 있는지 알아봐야 할 것 같다”며 긴 한숨을 쉬었다. ◆ “주택담보연금대출로 편하게 살거야” 70대 중반의 고 씨 부부는 2남 2녀의 자식을 뒀다. 남아선호사상이 워낙 강했던 고 씨는 공부 잘하는 딸들을 제쳐두고 두 아들만 대학을 보냈다. 결혼 할 때 작은 아파트를 마련하라며 돈도 보탰다. 자신들이 늙으면 챙겨줄 자식은 아들뿐 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고 씨 부부의 생각은 빗나갔다. 공무원인 큰 아들은 생활이 빠듯하다며 지금껏 생활비 한번 보태주지 않았다. 전기기사인 둘째 아들 역시 생활이 어렵다며 부모를 외면했다. 그런데 딸들은 부모에게 극진하다. 자주 외식을 시켜주고 용돈에 옷도 사준다. 둘째딸은 같이 살자고도 한다. 빈 말이라도 고 씨 부부는 둘째 딸에게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 아들내외는 명절이나 제사 때만 얼굴을 내민다. 명절에도 전날 내려왔다 명절날 아침만 먹 2011-02-11
- 도시재정비 예정지구 36곳 축소 대전시는 도시 재정비 예정지구를 현 202곳에서 166곳으로 축소, 조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기준 도시 재정비 예정지구 202곳을 166곳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2020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확정, 이달 중 고시할 방침이다. 나머지 36곳은 관리대상구역으로 전환, 앞으로 재개발 여건이 좋아지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재정비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2020년 도정 기본계획에서는 재정비사업 지구 내 세입자와 저소득층 지원 확대를 위해 임대주택을 건립하고 세입자 손실보상에 따른 인센티브를 부여, 보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소셜믹스(Social Mix·한 단지 내에 대형과 중소형을 혼합해서 짓는 형태)를 적용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결정고시를 거쳐 관내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사업장은 59곳으로, 기반시설 설치비로 모두 2조4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하지만 국토해양부로부터 지원받은 예산을 포함한 재정비 촉진사업비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79억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도적으로는 재정비 촉진사업과 주거환경 정비사업에 대해 각각 50%, 80%까지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실제로는 최대 30%, 15% 수준에서 지원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려면 국비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1
- 강남구, 청년인턴사원 100명 모집 강남구는 청년실업 문제와 기업 구인난을 한꺼번에 해결할 ‘중소기업 청년인턴쉽’사업을 실시한다. 중소기업 청년인턴쉽이란 지역 내 유망 중소기업과 청년인재를 서로 매치해 인턴사원으로 채용 근무토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강남구는 이들의 인턴근무기간 동안 1인당 월 1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또 이들이 인턴기간이 끝난 뒤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계속 근무할 시는 같은 금액을 7개월간 추가 지원해 준다.강남구는 지난해에도 중소기업 청년인턴쉽 사업을 실시 해 40명의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바 있는데 올해는 인원을 대폭 늘려 100명의 청년인턴사원을 모집한다.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의 중소기업으로 채용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갖추고 있으며 인턴사원 1인당 30만원 이상의 수당과 4대 보험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중소기업 청년인턴쉽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2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을 할 수 있는데 오는 2월 18일까지 ‘강남구 일자리지원센터’ 나 ‘강남구 상공회’를 찾으면 된다.강남구는 신청자 중에서 100명을 선발해 참여기업과 고용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3월부터 3개월 동안 인턴사원으로 근무토록 하고 인턴기간이 끝난 뒤 정규직으로 전환될 때까지 7개월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4
- 강남구, 출산율 꼴찌탈출 선언 강남구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160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야심찬 ‘2011 강남구 출산장려정책’을 밝혔다. 가장 눈여겨 볼 사업은 보육시설 확충으로 별도의 토지매입 없이 문화센터, 주민센터, 구민회관 등 구 소유 건물의 공간재배치를 통해 부족한 어린이집을 확충한다. 또한 관내 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직장보육시설 확충도 꾀하는데, (주)한국타이어 등 총 4개소, 232명 규모의 어린이집이 금년에 설치된다.아울러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어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365일 24시간 전일시간제 보육시설도 기존 운영 중인 3곳(청담 역삼가애 보람 어린이집)외에도 오는 5월까지 압구정 아람 어린이집 등 2곳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자치구 중 유일하게 둘째자녀 양육수당(보육료 50% 또는 월10만원)을 자체예산으로 지급하고 셋째자녀 양육수당도 시비 외에 자체예산을 추가 편성하여 50% 확대 지급한다.또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다둥이 행복카드 지원규모도 조례 개정을 통해 세 자녀부터 혜택이 가도록 확대하고 관내 문화체육시설의 이용료 감면 혜택도 두 자녀까지 늘릴 계획이다.아울러 강남구는 타 지자체와는 달리 첫 아기 출생 시에 신생아 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그림책 7권과 한지에 쓴 탄생축하시 등 축하선물도 선사한다.한편 강남구는 지역 내 거주하는 어린이들이 B형간염 등 8가지 필수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만 12세 이하 필수 예방접종비 전액 지원 사업도 실시해 영유아들이 각종 전염병과 질병의 위험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4
- 구미시 ''10대 자전거 거점도시'' 육성사업 추진 평가 결과, 우수 구미시(시장 남유진) 가 전국「10대 자전거 거점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10대 자전거 거점도시 육성사업 추진 평가’결과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어 2011년도 국비지원 사업비 10억 원 전액을 지원 받게 되었다.구미시는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로부터 경쟁력 있고 단기간 육성 가능한 전국의 10개 도시를 선정해 집중 투자, 타 지자체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공모방식으로 선정한「10대 자전거 거점도시」에 선정된 바 있다. 행정안전부는 자전거 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사업추진 상황을 점검 평가 후 사업 추진실적에 따라 년도 별 사업비를 차등 지급한다는 방침에 따라 2010년 12월 10개 자전거 거점도시에 대해서 사업추진 실적, 지방비 확보실적, 자전거 이용시설 정비 실적, 전담추진 체계 구성 등 거점도시 사업추진 전반에 대해 평가를 실시했고, 그 결과 구미시와 순천시가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로 선정된 후‘10년도에 국도비 12.5억 원을 지원받아 주거지역과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출퇴근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형곡동 - 인동9호광장)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 자전거 안전 교육장 설치 등 차질 없는「자전거 거점도시 육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구미시는 올해 지원되는 국비 10억 원은 금년 2월중에 교부예정이며, 2012년까지 100억 원을 집중 투자해 산업도시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Bike & Business」육성,「자전거이용 친화 Zone」지정`육성, 자전거 안전교육장 설치, 산업단지 출퇴근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구미시는 국비지원사업과 경북도내 최초로 전 시민「자전거보험」가입, 시민 공용자전거 운영, 동락공원내 자전거 안전교육장 및 자전거무료 대여소를 운영하고,「두발로 데이(Day)」등 현재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자전거이용 활성화 시책과 병행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편리하고 안전한 자전거이용 환경조성을 위한 자전거 인프라, 안전, 문화 등 종합적 자전거이용 기반이 갖추어진 자전거 거점도시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