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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마을에서 나만의 음반 소릴 들을테요 "직업이 뭐예요?” 라고 묻고 나면 으레 단답형의 답이 돌아올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저런 일을 한다며 명함 두세 개를 건네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는지. 하나의 명함만으로도 벅차하는 사람이 많은데 무슨 능력을 타고 났나 싶어 괜스레 다시 한 번 찬찬히 보게 만드는 그런 사람 말이다. 문단에 등단한 시인이자 녹음실 ‘나도 내 음반을 갖고 싶다’의 대표, 남구문화원 사무국장을 겸직하고 있는 이문영 씨 역시 한 개의 명함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사람이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두고 능.력.자.라고 부르고 부.럽.다.라고 말한다. 모두 사연이 있는 음반이라 더욱 애정이 가“결혼 10주년 기념으로 아내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었던 차에 우연히 개인 음반 제작실을 발견하게 됐어요. 대학 때도 밴드 생활을 할 만큼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념이 되겠다 생각했지요. 그 때 당시 제작비가 꽤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일반인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녹음실 문턱을 낮추면 사업성도 있겠다 싶었지요.” 실제로 이 대표는 17년간의 회사 생활을 마치고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녹음실을 운영하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특히 노래 좀 한다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본인만의 음반을 꿈꾸지요. 우리 작업실에 오는 분들 중에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7집, 8집까지 내는 분도 계십니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여느 가수 못지않다고 말했다. 같이 일하는 최인순 실장은 “의외로 노래를 잘 하는 분들 작업 시간이 깁니다. 본인 노래를 직접 들으면 자꾸 못 하는 부분을 발견하게 되거든요. 더 잘하려는 욕심이 생기지요”라고 귀띔했다. “2006년부터 시작했으니 조금은 지겨워질 만도 한데 음반을 제작하려는 이유가 워낙 다양하다보니 늘 새로운 기분으로 일합니다. 변성기가 되기 전 아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녹음해 간직하고 싶다는 어머니도 생각나고요. 얼마 전 팔순의 노모를 모시고 와서 녹음하신 분도 있어요. 어떤 음반이든 사연이 담겨 있어 그 느낌이 다르지요.” 녹음실은 녹음뿐만 아니라 노래교실, 통기타교실, 작사교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시(詩) 콘서트 열 계획이 대표는 89년도 MBC신인문예상 수상으로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대학 시절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93년 ‘시작업이후’라는 동인을 결성, 20년 가까이 활동하고 있다. 또 2008년부터는 공연 기획도 하고 있다. ‘작은 마을의 콘서트’는 7회를 치렀고, 얼마 전 10월의 마지막 밤에는 해운대 대천공원에서 4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제3회 달빛콘서트’를 개최했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은 시(詩) 콘서트입니다. 보통 시낭송이라고 하면 고루한 공연을 떠올리지요. 하지만 시 콘서트는 다를 겁니다. 시에 곡을 붙이고 퍼포먼스를 하는 등 역동적이면서 한 편의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일 수도 있겠고요.” 아직 계획 단계라 더 이상 자세히는 밝힐 수 없지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했다. 남구문화원 사무국장으로 공연 기획 능력 인정받아 문화원 사무국장을 맡은 이후로 ‘찾아가는 문화 콘서트’, ‘봉사단 나누미’ 등 공연 기획자로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 대표. 현재도 지속적으로 주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생활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발하고 새로운 기획을 위해 상상의 끈을 놓지 않는 것. 참신한 공연을 위해 기존의 공연과는 차별화를 두는 것. 이런 끊임없는 실험 정신이 성공적인 공연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말하는 내내 한결같은 표정으로 별 변화가 없던 이 대표지만 마음속은 누구보다도 다양한 표정으로 신선한 아이디어가 가득 차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충분히 갖게 만들었다. 시인이 운영하는 녹음실에서는 조용히 음악이 흐르고 있었고 낼모레 미국으로 돌아가는 재미교포의 음반이라는 말이 들렸다. 낮게 깔리는 낯선 이의 노래 소리는 인터뷰 내내 낭만적으로 다가와 시인과 녹음실이 제법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2
- 중국 산둥 만두를 만듭니다 우리가 떠올리는 중국음식점의 만두는 자장면, 짬뽕, 탕수육을 시키면 함께 제공되는 서비스 메뉴 정도이다. 그런데 33년간 만두를 전문으로 중국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 있다. 단계동에 있는 동승루가 바로 그곳이다.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난 동승루 손낙의(56) 대표는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연스럽게 요리를 배우며 자라난 화교 2세이다. “아버지는 아주 유능한 요리사였습니다. 너무 엄하셔서 정말 힘들게 요리를 배웠지요.” 중국 산둥이 고향인 아버지는 어린 시절 고향에서 자주 만들어 먹었던 만두를 특히 잘 만들었다. 고기와 부추, 호박으로 속을 채운 산둥 만두는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그런 아버지와 함께 33년 전 중앙동에 만두전문 동승루를 열었다. “처음에는 고전했어요. 자장면 먹으러 왔는데 만두 밖에 없다고 손님들이 그냥 나가더군요. 그래도 만두만 열심히 만들었지요.” 그렇게 입소문이 나면서 멀리서도 만두를 사러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탈 즈음 IMF가 터졌다. 결국 만두만으로 버틸 수 없었던 손 대표도 자장면과 짬뽕 등 10여 가지의 메뉴를 추가하게 된다. 다른 중국음식점에 비하면 3분의 1도 안 되는 메뉴에 배달도 안 되지만 만두 전문점이니 어쩔 수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8년 전 단계동으로 가게를 이전하며 여전히 만두전문 동승루의 자리를 지켜가고 있는 손낙의 대표에게 요즈음 고민이 있다. 만두 기술을 배우려고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 손 대표의 고민은 오랜 세월동안 그의 가게를 찾는 손님에게 한결같은 만두를 내놓고 싶다는 마음에서 생겨난 것이리라.문의 : 742-8166배진희 리포터 july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1
- 강원도, 재난관리 전국 최우수 강원도가 소방방재청 주관 2010년도 재난관리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소방방재청은 2010년도 전국 16개 시·도의 풍수해 대책과 물놀이 안전관리, 재난 전조 정보 분야 등 재난방재 업무 전반에 대해 서류조사와 현지검증을 거쳐 이같이 발표했다.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강원도는 대통령 기관표창과 재정 인센티브 2억 원, 훈포장 4점, 대통령 표창 4점 등 총 20점의 정부포상과 함께 각종 사업에서 우선권을 부여받게 되었다.강원도는 올해 초 4번에 걸친 폭설 시 눈이 그침과 동시에 도로바닥이 드러나는 완벽한 제설 작업으로 주민불편을 최소화했으며, 재해 취약 지역 안전 점검과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10종 1010개소의 예·경보 시스템을 가동해 4년 연속 인명피해 제로화를 구현했고,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절반 줄이기 운동의 성공 등 재난방재 전 분야에 걸쳐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강원도는 지난 9월 물놀이 안전관리와 인적 재난 관리 최우수기관 선정, 10월의 재난 전조 정보 우수기관 등에 이에 또다시 수상하게 되어, 전국 최고의 재난 방재 수범도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1
-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법 원주시 상하수도사업본부는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계량기 동파 사고가 우려되자 동파 예방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기온이 떨어지면서 종종 발생하는 계량기 동파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온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특히 동파에 취약한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 헝겊이나 비닐로 계량기함을 잘 감싸 틈새를 막아주는 것이 좋으며, 추위가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거나 며칠씩 집을 비울 때, 또는 상습적으로 동파되는 곳은 수도꼭지를 살짝 열어 물이 조금씩 흐르게 해야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이미 계량기가 얼었다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나 헤어드라이기로 천천히 녹여주어야 고장이 나지 않는다. 동파된 계량기는 계량기 대금을 내야 교체되므로 동파 방지에 주의하여야 한다. 계량기가 동파되었을 경우 상하수도사업본부 수도과로 전화하면 교체반이 출동해 즉시 교체해준다.문의 : 737-4713, 4438, 424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1
- 횡성군 ‘영농여건불리농지’ 지정·고시 횡성군은 11월 5일자로 횡성읍을 비롯한 9개 읍·면 105개 법정마을의 1만565필지에 대해 ‘영농여건불리농지’로 지정·고시했다.영농여건불리농지란 최상단부에서 최하단부까지의 평균 경사율이 15% 이상인 농지 중에서 농지법 제28조에 따른 농업진흥지역 밖의 지역, 읍·면 지역, 집단화된 농지의 규모가 2만㎡ 미만으로 시장·군수가 농업경영 여건이 불리하고 생산성이 낮다고 인정한 농지를 말한다.영농여건불리농지로 지정된 농지는 본인이 직접 농업경영에 이용하지 않더라도 누구든 취득해 소유할 수 있으며 임대도 가능하여 이를 취득할 경우 일반농지와 달리 농업경영계획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횡성군 관계자는“영농여건불리농지의 지정으로 농지소유자의 고령으로 인한 유휴농지 발생 등을 줄여 농지의 효율적 이용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이번에 지정·고시된 영농여건불리농지는 필지별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확인하거나 군에 비치된 지적도의 열람 및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http://luris.mltm.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1
- 방문교육선생님과 배우는 결혼이민자 김장담그기 지난 26일, 화성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시장경영진흥원과 함께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김장 문화 이해 및 김치 만들기를 실시했다. 방문교육지도사와 함께 10명의 결혼이민자들이 김장담그기에 참가해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웠으며, 만든 김치는 관내 50여 다문화가정에 기증했다. 한편, 찾아가는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은 결혼이민자의 조기정착을 위하여 주 2회 2시간씩 방문교육지도사가 다문화가정으로 찾아가 한국어, 아동양육, 임신·출산교육 등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문의 화성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031-267-878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1
- 그대, ‘9회말 투아웃’의 전율을 아는가 꿈을 꾸었다. 9회말에 주자는 2.3루.2사.카운트는 8-7이다. 지금 등장하는 저 4번타자만 잡으면 우승이다. 마운드에서 큰 한숨 쉬고... 와인드업! 투쓰리 풀카운트!! 아. 여기까지 오고 싶지는 않았는데. 다시 던진다. 108개의 야구공 실밥이 내 손톱에 긁힌다. 스트라이크 아웃! 심판의 짜릿한 외침이 나를 공중으로 붕 띄워놓았다. 나는 그라운드를 날아올라 하늘 높이 높이 날았다. 길고 긴 응원봉들이 사자수염이 되어, 용의 물결이 되어, 갈매기가 되어 날아올랐다. 관중들이 쓰고 있던 비닐봉지 모자가 풍선처럼 떠올랐다. 2030년 9월 어느날... 나는 한국시리즈 승전 투수다. A. 야구는 꿈이다 누구나 한번은 야구선수를 꿈꾼다. 이만수를 보며, 박철순을 보며, 이종범을 보며, 그리고 다시 박찬호, 김태균에 열광하며, 김광현과 류현진까지 왔다. 누군가 야구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짜릿한 역전드라마라는 흔한 말 대신, 야구는 야구(野球)라는 말밖에 설명할 도리가 없다. 드넓은 들판(野)에서 펼치는 구기 종목일진대, 막상 내 아이에게 야구를 가르치고 싶고 알려주고 싶어도 마땅한 곳이 없을 것이라 지레 짐작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어느 날부턴가 빨간 상의에 하얀 야구바지를 입은 아이들이 슬슬 거리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프라임(Prime)이라 표시된 유니폼에 검정모자엔 빨간 글씨로 P라 새겨져있었다. 토요일 혹은 일요일이면 정자지구에도 영통지구에도, 심지어 가까운 수지, 용인까지 이 빨간 야구복이 눈에 확 들어왔다. 어린이 야구단 ‘프라임야구교실(031-282-0233)’이다. 프라임야구교실은 2009년 8월 15일 손현우 감독을 주축으로 결성되었다. 한국야구가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2009WBC에서 준우승을 거두어 야구붐이 일던 때였다. 전직 야구선수, 체육정교사,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을 갖춘 16명의 감독, 코치들이 의기투합했다. “그래, 우리 아이들에게 야구를 가르쳐주자!”기존의 프라임 유소년스포츠아카데미(원장 홍준표)의 체계적인 체육교육 시스템에 ‘야구’를 접목시키면 더욱 가치있는 운동으로 격상될 수 있겠다 판단했다. 물론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했다. 수원의 프로야구 홈팀도 사라졌고, 무엇보다 야구전용구장이 부족한 것도 현실이었다. 크게 욕심부리지 않았다. 영통지역 내에 있는 영일초등학교와 영일중학교가 있었다. 운동장 표면이 고르고 아이들이 접근하기 좋은 위치였다. B. 야구는 열정이다 어느 날, 빨간 야구복의 정체를 궁금해 하던 부모들과 아이들이 하나둘씩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야구에 열광했던 부모들과 거포 이대호, 양신 양준혁을 외치는 아이들이 입단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2010년 11월, 400여명의 초등생들이 프라임 야구단에서 야구를 배우고 있고, 야구를 알아가고 있고, 야구를 꿈꾸고 있다. 모두 14개 팀, 팀별 인원은 20여명 정도다. 선수층은 초등2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정도까지. 초등 4학년부터 6학년이 두터운 층을 형성하고 있다. 프라임야구교실 코치 및 감독들은 연습과 리그전을 번갈아가며 지도하면서 그라운드에 열정을 채워넣고 있다. 사실, 야구란 운동은 그 맛을 쉽게 알기 어렵다. 특히나 요즘 아이들은 홈(집)에서 투수(엄마)의 볼넷(지시)을 받고나서 1루인 학교를 거쳐, 2루인 학원을 밟고, 3루인 과외까지 하기도 한다. 그러고나면? 자야한다. 하지만 엄마가 모르는 복병이 있다. 도루(동네야구)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학교를 마치고 10분씩,20분씩 마음맞는 친구들과 야구를 하다보면, 규칙을 조금씩 알게 되고 야구 보는 눈이 생긴다. 프로야구 시청과 야구게임을 거쳐 야구서적까지 통독하다보면 야구전문기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야구로 풍월을 읊는 수준까지 이른다. 이쯤되면 진짜 야구를 하고 싶어진다. ‘야.구.하,고.싶.다’-그래서 생겨난 프라임 야구교실은 지금도 즐겁게 야구를 ‘한다’. C. 야구는 인생이다 야구를 좋아한다고 해서 야구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 야구를 위한 마음 자세부터 배운다. 배트를 마구 다룬다거나 팀내의 화합을 가로막는 일에 관해서는 한 치의 허용도 없다. 프라임야구단 윤용식 감독은 “야구선수이기 전에 먼저 야구에 대한 예의를 가르칩니다. 팀플레이를 위해 서로를 배려하는 법, 그리고 배트와 글러브를 소중히 다루는 법부터 생각하게 합니다”라며 교육지침을 밝혔다. 운동 시간은 주말에 한 차례, 두 시간에서 두 시간 삼십분 정도. 한 달에 네 번 야구를 하는 셈이다. 연습경기와 리그전의 비율을 ‘50:50’정도의 비율로 가져가는데 연습경기에서는 주루플레이,공 주고받기,베팅 연습,수비 연습 등이 연습 내용이 된다. 리그전은 14개팀이 승자승 원칙으로 우승팀을 가리게 되고, 해마다 가을이 되면 우승팀이 가려진다. 수원,화성 지역 프라임 초등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경기다. 신창섭 코치는 “야구만한 멘털스포츠(정신력을 요구하는 운동)도 없다고 본다. 집중력이 강화되고 달리기와 던지기를 통해 성장기에 성장속도도 빨라진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공을 던지고 치는 과정에서 다소 위험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리포터의 질문에, 윤용식 감독은 “연식구를 사용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때문에 안심해도 좋다”라며 자신있게 말했다. 무엇이든 ‘자신이 좋아서 하는 아이’는 말릴 수 없다고 한다. 프라임야구교실은 ‘좋아서 하는 야구’다. 좋아서 하다보니, 야구명문중학교인 수원북중학교에 진학하는 사례(2009년도 입단.김남웅 군)도 생겼다. 프라임야구교실의 김상윤(잠원초5)군은 “원래부터 야구를 좋아했는데, 프라임야구교실에서 야구 배우면서 더 재미있어졌다. 야구할 때 야구하고, 공부할 때 공부하니 시간관리에도 요령이 생긴다”며 즐거워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s over)"-1950년대 뉴욕 양키스의 전성시대를 이끈 포수, 요기베라의 이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야구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극한의 스포츠’인 동시에, 누구나에게 주전타자의 기회가 열린 ‘평등의 스포츠’인 것이다. 인생의 수많은 변수 앞에서 자신만의 대처 상황을 길러야 할 요즘, 프라임야구단은 자신감과 성취감을 길러내는 꿈의 발전소였다. 권일지 리포터 gen103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0
- 안산중앙도서관, 15일부터 장서점검 안산 중앙도서관은 도서관 장서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자료 이용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11월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장서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장서점검은 도서관에 소장하고 있는 자료의 망실여부를 확인하고, 물리적으로 손상된 도서를 찾아 이를 대체하거나 보수하는 일로 대다수 공공도서관은 2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문헌정보자료실은 11월 15일부터 26일까지 12일간, 어린이자료실은 11월 29일부터 12월 6일까지 8일간, 디지털자료실은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며 점검일정에 따라 해당 자료실을 휴실하고 도서대출과 도서예약서비스가 일시 중지된다. 점검 기간 디지털자료실은 정상 운영되며, 점검 전에 대출한 도서의 반납은 무인반납기를 이용하거나 점검중이 아닌 자료실에 반납하면 된다. 개관 4주년이 지난 중앙도서관은 올해 9월말 도서 20만5202권을 소장하고 있으며, 명절을 제외하고 정기휴관일과 법정공휴일에도 운영하고 있다. 평일에는 밤 12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등 하루 평균 2600여명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0
- 연극, 서민의 생활에서 소통하다 이 극단 무지 바쁘다. 지난 일주일동안 거의 매일을 공연했단다. 인천 창원 청송, 찍고 안산으로 돌아와 노적봉 폭포공원에서 연극 한편 공연하고, 2개월 후 선부초등학교에 가서 초등학교 저학년들 앞에서 교육토론극 ‘타코타코와 좋은 친구들’을 무대에 올렸다. 관객이 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관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극단이다. 이름하여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 2005년 3월 한양대 출신들이 모여 창단한, 안산에 뿌리를 둔 극단이다. 걸판 대표 김태현씨는 한양대 재학시절 풍물을 하던 중 마당극의 매력에 빠져 학교후배들을 모아 걸판을 만들었다. 현재 단원은 8명. 안산에서 태동해 안산 이야기를 연극하는 특별한 극단이다. 걸판은 창단극 ‘이것은 어디에 쓰이는 예술인고?’를 시작으로 5년 동안 스무 편 이상의 단막극과 열네 편의 장편 기획극을 발표했다. 노동자,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마당극, 시대 이슈를 담은 단편극과 아이들을 위한 교육극 등 전방위 창작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는 무려 138회나 공연을 했다. 하지만 공연이 끝난 후 소주에 삼겹살이 호화로울 정도로 돈벌이는 안 되는 실정이란다. 걸판은 서민들의 생활터전 속으로 찾아가는 연극을 한다. 연극을 볼 기회가 없는 사람들에게 연극이란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주기 위해 공원에서, 동네 놀이터에서도 공연을 한다. 2년 전 당진에서 여성마당극을 했을 때는 한 50대 아주머니가 무대 뒤로 찾아와 “나 태어나서 연극이란 거 처음 본다. 연극이 이렇게 재미있고 눈물 나는 건지 몰랐다”며 주머니에서 만원짜리 한 장을 꺼내 주고 간 적도 있었단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펼치고, 관객이 그에 웃고 감동해 줄 때 이들은 돈으로 살수 없는 예술적 쾌감, 소통의 쾌감을 느낀다. 걸판의 연극에는 웃음이 넘쳐난다. 작가이자 배우인 오세혁 씨는 “일생일대 제대로 웃기는 게 목표”란다. 오 씨는 시대 이슈를 소재로 가장 빨리 연극 대본을 쓰는 사람에 속한다. 그것은 그가 ‘세상의 연극’에 가장 빨리 반응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비효율적이지만 그만큼 사회에 대해 할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연극예술의 매력이다. 그는 연극을 통해 정의와 인권을 말하고, 서민의 애환과 욕망, 소박한 삶의 모습을 담는다. “나 자신이 인간답게 살고 있다면 연극을 하기 때문에 자기 통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오 씨의 말에 김 대표가 “연극하는 사람들이란 구조적으로 방탕할 수가 없다. 돈을 왕창 벌수는 없지만 돈이 없어도 연극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유일한 여성단원인 안진영 씨(26세)는 공연을 하면서 관객들에게 배운 것이 많았다며 눈물도 많이 흘렸다고 했다. “우리가 공연을 하러 찾아갔을 때만 연극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은 눈빛부터가 달라요. 그럴 땐 여기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부곡동 공원, 본오동 놀이터를 찾아가 평생 처음으로 연극을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때 단원들은 보람을 느끼고 연극의 힘을 느낀다. 김 대표는 지자체의 문화예술지원사업이 확대돼 더 많은 문화 사각지대를 찾아다니며 연극공연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걸판은 올해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의 지원 작품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와 경기문화재단 지원 작품인 ‘그와 그녀의 옷장’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웃에 살고~’는 우리 안산의 어느 빌라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전국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그와 그녀의 옷장’은 옷장 속에 있는 옷을 통해 서민들의 참신하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작품. 오는 11월 10일과 11일 오후 7시30분에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이 비싸서 한 번도 못 본사람, 연극이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연극을 좋아하는 사람 누구나에게 ‘강추’ 한다. 관람비는 무료다.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0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광주럭비협회 ‘이재권 회장’ 사비 털어 럭비부 후원...43년만에 전국대회 메달 획득 2006년 광주럭비협회 이재권 회장이 취임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무진중학교 럭비부가 2009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하며 결성 이래 43년만의 쾌거를 거둔데 이어 대통령기 전국럭비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다. 메달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10년 춘계럭비리그전 동메달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광주 럭비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 같은 값진 성과 뒤에는 묵묵히 럭비부를 후원하고 있는 이재권 회장이 있었다.럭비의 매력에 푹 빠지다의약품 도매업에 종사하는 광주럭비협회 이재권 회장(58. 세흥약품(주)). 그의 사무실 벽면을 빼곡히 채운 사진만 봐도 럭비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알 수가 있다. 미국과 유럽, 남아공 등 세계 전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 중 하나지만 광주에서는 아직도 생소한 분들이 많다. 이회장이 럭비와 인연을 맺은 것은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창 시절 친구들이 전남공고의 럭비부에서 활약했는데, 그 때 럭비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남성다우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짜릿한 경기를 보며 최고의 운동이라 생각했다. 럭비협회 회장 제의가 들어왔을 때 그는 전문 럭비인이 아님에도 흔쾌히 승낙을 결정하게 되었다.사비 털어 후원, 메달 획득으로 대학 진학의 길 쉬워져광주의 럭비부는 무진중학교와 전남고등학교 두 곳이 전부이다.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선수층 확보와 예산 부족 등 여러 가지 걸림돌이 많다. 시교육청과 시 체육위원회의 예산이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 이 같은 사정을 누구 보다 잘 아는 이 회장은 럭비부의 현실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간식비, 버스비, 운동복과 회식비 등 선수들에게 필요한 소소한 경비들을 뒷바라지 하다 보니 지금은 사비를 털어 후원을 하게 되었다. “자식 같은 선수들을 모른 척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학생 중에는 더러 가정 형편이 어려운 선수들도 있어요. 운동선수들이라 잘 먹어야 하는데 먹는 것, 입는 것을 챙기다 보니 지금까지 뒷바라지를 하게 되었습니다.” 회장이라기보다는 자신을 한 사람의 봉사자로 소개하는 이 회장은 럭비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아버지 같은 존재다. 한때 럭비부는 전국 대회를 뛸 선수조차 확보하지 못해 경기를 포기해야 하는 아픔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역전된 것. 이 회장을 비롯한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노력으로 선수층 확보는 물론, 체력과 기술력이 나날이 향상 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거둔 전국 대회 메달 획득성과는 그간의 피나는 노력에 대한 값진 결실이라 할 수 있다. 메달 행진이 이어지면서 대학 진학의 길도 쉬워졌다.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져 문의를 해오는가 하면 현재 졸업을 앞둔 전남고 럭비 선수들에게 고려대 등 수도권 대학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 진학 후에는 국가대표나 일본 실업팀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고 활동 중인 선배들도 있어 진로가 밝다.국제 대회 유치로, 생활 체육으로 거듭나길현재 럭비는 2016년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상태다. 럭비에 대한 열정 하나로 럭비부를 후원하고 있는 이회장의 가장 큰 소망은 광주에서 국제 대회를 유치하는 것. 국제 대회를 치르고 나면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인식도 많이 달라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럭비는 정말 매력 있는 운동입니다. 지금은 비인기종목이지만, 축구나 농구처럼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을 날이 꼭 올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 보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는 이회장의 바람처럼 럭비가 생활 체육으로 우리 곁에 다가올 날을 기대해 본다. 문의 : (062)971-0085조 안 리포터 annarbor1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