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일산동구 카페형태 일반음식점 업소 중 불법영업 12개소 적발 일산동구가 정발산동(무궁화로 주변) 일대 카페형태의 일반음식점 29개소를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하여 위반업소 12개소를 적발했다. 구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정발산동 일대 카페밀집지역의 일반음식점에서 유흥접객부 고용행위 등 불법 퇴폐행위가 근절되지 않아 실시된 것으로, 담당 공무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합동특별단속반을 편성하여 점검을 실시했다. 중점 단속사항은 유흥접객부 고용 영업(손님과 동석하여 주류를 마시는 행위)/ 음향 및 반주시설을 설치하고 손님에게 노래를 부르도록 허용하는 행위/ 식사류는 취급하지 않고 주류만 판매하거나 주로 다류를 조리 판매하는 행위 등이다. 단속 결과 적발된 업소 12개소 중 업종 미 표기 영업 등 경미한 5개소 업소는 시정명령에 그쳤으나, 영업장내 룸 잠금장치 설치, 유흥접객원 고용영업, 유통기한 경과식품 사용 등 위반 정도에 따라 영업정지 15일에서 2개월, 과태료, 시설개수명령 등 강도 높은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7
- 일산재래시장 공중화장실 현대화 시설로 탈바꿈 고양시 일산2동은 경기북부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일산시장의 공중화장실을 현대식으로 탈바꿈시켜 시민에게 개방했다. 그동안 일산시장 공중화장실은 시설이 노후하여 주민들의 불만이 많았으며, 특히 남녀를 구분하는 칸막이가 없어 여성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일산2동 주민센터는 시민들이 편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예산 1천6백만 원을 들여 변기, 소변기, 세면대 등 물품과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화장실 전체를 개보수했다. 이종승 일산시장 번영회장은 “이번 공중화장실 현대화 공사를 통해 시민들의 발길을 시장으로 되돌리게 하는 등 침체된 재래시장의 분위기를 되살리는데 일조 할 것”이라며 반가워했다. 일산재래시장은 1908년 일산역 개통과 함께 개설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지역에서 유일하게 5일장이 서는 곳으로 연간 120여만 명이나 방문하는 지역명소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7
- 고양시 2011년 노인복지기금 지원신청 접수 고양시는 12월10일까지 2주간 2011년도 노인복지기금 지원사업 신청을 접수받는다. 지원자격은 노인들의 자립기반을 조성하고 사회활동의 폭을 확대하는 등 건강한 지역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관내 기관 단체들로, 지원분야는 각급 노인단체 운영지원 및 지도육성/ 저소득 노인을 위한 복지서비스사업/ 지역 단위 자립기반 조성 사업 및 자활능력 향상 사업/ 그 밖에 노인복지증진에 관한 사업 등 노인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해당된다. 특히 시는 2011년도부터 자립기반 조성과 자활능력향상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노인복지기금은 노인들의 자립기반 조성과 육성을 위해 ‘노인복지법’과 ‘고양시 노인복지기금 조성 및 운용에 관한 조례’에 근거하여 지난 1996년 설치되어 현재 34억9천700여만 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고양시 노인복지기금 운용심의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매년 조성된 금액에 대한 그 다음해의 예상 이자액(기금운용으로 생긴 수익금)을 추정하여 운용되고 있다. 노인복지기금 지원과 관련하여 자세한 사항은 시청 사회복지과(8075-3295)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7
- 공인중개사 합격자 자격증 시청에서 배부 고양시는 12월1일부터 31일까지 ‘2010년 제21회 공인중개사 합격자 자격증’을 교부한다. 시간적 경제적 부담절감과 합격자 위주의 편의 행정 구현을 위하여 경기도청에서 자격증을 제작, 응시원서에 기재된 주소 시군에 배부함에 따라 응시원서 접수 시 주소를 고양시로 기재한 합격자는 신분증을 지참하여 고양시청 도시계획과(8075-3091)로 방문하면 된다. 교부기간이 끝나는 12월31일 이후에는 합격자가 직접 경기도 2청사 종합민원실로 방문하여 교부 받아야 한다.문의 도시계획과 담당자 박희순 8075-309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7
- 치매약제비 지원 신청기준 완화 4월 1일부터 발생한 치매환자 약제비 소급 지원 고양시가 치매약제비 지원 신청기준을 완화해 지원하고 있다. 시는 보건복지부 치매약제비 지원사업의 지침에 따라 올해 3월부터 신청자를 접수 받아 4월부터 치매약제비 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나 지원대상자 선정 기준 등이 까다롭고 복잡해 그동안 지원 대상자가 많지 않았지만, 올해 6월 치매약제비 지원 신청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치매약제비 지원 대상자가 종전보다 늘었다고 전했다. 완화된 내용은 65세 이상 기초노령연금수급자로 치매를 진단받고 치료약을 복용하는 경우 치매진단서 및 약제비(투약처방전 포함) 영수증, 기초노령연금 입금통장만 있으면 치매약제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60세 미만 초로기 치매환자도 소득기준과 상관없이 치매 진단과 치매치료에 따른 투약 확인만으로 본인부담금에 한해 월 최대 3만원씩 9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치매 진단을 받고 치료약을 복용하고 있으나 미처 지원받지 못했던 대상자의 경우 지금 신청하면 4월1일부터 발생한 약제비를 소급해서 지원받을 수 있다. 치매약제비 지원사업과 관련하여 기타 궁금한 사항은 관할보건소 지역보건팀(덕양구보건소 8075-4034, 일산동구 보건소 8075-4104, 일산서구보건소 8075-4177)으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7
- 익산 웅포관광지 조성 중단 위기 전북 익산시가 추진 중인 웅포관광지 조성 사업이 중단위기에 놓였다. 익산시는 24일 "웅포관광지 조성사업 시행자인 웅포관광개발(주)이 관광지 조성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 올 연말로 끝나는 협약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웅포관광지 조성사업은 1988억원을 들여 익산시 웅포면 웅포·송천·입점·고창리 일원 246만3730㎡에 골프장(36홀), 콘도미니엄, 호텔, 골프학교, 자연학습장, 연수원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4년 익산시와 웅포관광개발이 협약을 맺고 2006년 말까지 조성을 완료하기로 했으나, 사업추진이 어려워 지자 2006년 재협의를 통해 2010년 말까지 사업기간을 연기했다. 사업기간 연기에도 불구, 골프장만 예정대로 조성됐을 뿐 관광지 조성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07년 익산시의회의 청원에 따라 실시된 감사원 감사에서도 사업자의 재원조달 능력을 지적 받는 등 정상궤도를 회복하지 못했다. 익산시는 협약 만료기간인 올 12월까지 사업완료 가능성이 없음에 따라 웅포관광개발측이 요청한 협약연장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익산시는 업체측에 내년부터 협약 미이행에 따른 지체부담금을 1일 8100만원씩 부과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시와 업체가 맺은 협약서에는 협약 미이행시 총사업비 10%까지 부담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물론 업체측은 "미숙한 행정처리를 업체측에 떠 넘기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2007년부터 사업계획 변경을 요구했지만 익산시가 미루면서 사업이 지연됐다는 입장이다. 협약 미이행의 원인을 놓고 공방이 불가피함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익산시와 웅포관광개발간 협약에 따르면 사업자에게 귀책사유가 있어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사업 시설 적정가치의 95%를 익산시가 지급하도록 했다. 업체측은 골프장 등 시설사업에 25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고 주장하고 있어 사업비 집행규모에 대한 평가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익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7
- 김황식 총리 "LH공사 이전, 정치성 배제" 전북 방문서 전북-경남 상생발전 강조 "LH공사의 분산배치가 관철되지 않으면 서울 한복판에서 머리띠를 두르겠다" "어느 한 쪽에 유·불리한 것보다 상생발전 차원이 중요하다. 결코 정치적으로 결정하지 않겠다."지난 26일 김황식 국무총리가 전북을 찾았다. 총리 취임 후 지역을 순방하는 자리지만 LH공사 지방 이전을 놓고 가슴을 졸이고 있는 전북 입장에선 의례적 방문으로 넘기기 어려웠다. 김 총리는 이날 군산 새만금개발 현장과 전주 전통시장, 사회적기업 등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헌옷을 수거해 세계 10여개국에 수출하는 전주 ''나눔환경'' 작업장에선 한 이주여성근로자에게 "신랑이 잘 안해주면 나에게 연락하라"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총리의 여유있는 방문과는 달리 전북도 관계자들은 마음이 급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이날 새만금 내부 방수제, 새만금 특별회계,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등 지역현안에 대한 정부지원을 요청했지만 LH본사 분산배치 정당성을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경남과의 의견조율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정부의 입장 또한 확인되지 않자 전북은 ''관제데모''라는 오명을 감수하며 대규모 도민대회를 준비하기도 했었다. 김 총리에게 LH공사를 전북과 경남 어느쪽으로든 일괄이전할 경우 양 지역의 혁신도시 근본이 무너진다며 분산이전의 당위성을 전달하던 김완주 지사가 작심발언을 꺼냈다. 김지사는 정부가 당초 약속했던 분산이전의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도민과 함께 머리띠를 두르고 상경하겠다고 했다. 이런 지역분위기를 모를 리 없는 김 총리는 원론적 수준의 답을 내놓았다. 김 총리는 LH본사 배치와 관련 "어느 한 지역 주민들에게 특정한 혜택이 가는 그런 일은 없어야겠다"며 ''상생방안''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양 지역의 상생방안이 나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신중하게 논의하겠고 결코 정치적으로 결정하지는 않겠다"고 답변했다. 김 총리의 이러한 입장은 분산이전에 대한 분명한 답은 없었으나 최소한 ''한 지역 몰아주기''는 없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물론 정치성 배제라는 총리의 발언이 LH공사를 한 지역에 일괄이전 하고 한 곳엔 다른 이전기관을 배치하는 인센티브 방안도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전북도 관계자는 "김 총리가 분산배치에 대한 분명한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최소한 특정지역 몰아주기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면서 "정부입장이 확인된 만큼 합리적 요구인 분산배치 안이 수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전북 방문서 전북-경남 상생발전 강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7
- 익산 외국인 전용산단 입주 신호탄 휠 생산 한·중 합작회사 1호 입주 … 산단 준공 전 기업유치 성사 전북 익산시 삼기·낭산면에 279만4000㎡ 규모로 조성 중인 익산 제3 산업단지. 익산시와 전북도는 이 곳에 33만㎡의 외국인 부품소재 전용산단을 조성하고 있다. 올 3월 정부로부터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 받은 후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산단 조성이 한창이다. 산업단지 조성이 끝나지 않았지만 25일 첫 입주기업을 맞았다. 중국 허베이성에 있는 입중그룹이 한국기업 알룩스사와 합작, 자동차 휠을 생산하겠다며 공장 입주를 신청했다. 한·중 합작기업인 알룩스입중(주)은 220억원을 투자해 전용공단 2만8000㎡에 자동차 휠을 생산하는 공장을 내년 3월 말까지 짓겠다고 밝혔다. 생산인력 100여명도 지역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입중그룹은 중국 제2의 자동차 휠 생산회사로 세계 14개국에 생산공장을 갖고 있다. 지난 9월 회사 임원진이 익산 공단을 둘러보고 한국 투자를 결정했다. 입중그룹의 투자를 이끌어 낸 알룩스사는 트럭과 버스의 알루미늄 휠을 생산하는 업체로 현대상용차와 타타대우에 납품하고 있는 지역업체다. 25일 투자협약식에서 이규철 알룩스입중 대표이사는 "익산시와 전북도의 도움으로 전용공단 입주를 확정했다"면서 "추가 투자를 통해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산단 준공 전에 1호 입주기업을 맞은 것에 잔뜩 고무됐다. 이한수 시장은 "공단이 완성되기 전에 기업을 유치하게 돼 외국기업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겼다. 익산시와 전북도는 외국인 전용산단에 자동차·기계 부품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미국, 스페인, 캐나다 등 6개사와 투자협상을 벌이고 있다. 익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7
- 전주 전라고 서정모 교장 "미래는 창의력 경쟁, 학교문화가 바뀌어야"다양한 ''교내 대회'' 신설, 학생 포트폴리오 구성 지원학생이 교사 선택해 수업드는 ''수준별 방과후 교실'' * 공교육과 학교는 늘 관심의 대상이다. 특히 학교장의 운영에 대한 철학과 방식은 해당학교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나타난다. 내일신문은 전북 공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학교장들의 생각과 고민을 듣는 지면을 마련했다. 전주시 송천동 전라고등학교 서정모(56·사진) 교장은 인터넷을 활용해 학교의 이모저모를 소개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사를 학교 홈페이지(www.jeolla.hs.kr)를 통해 공개하고 부모들에게 알린다. 학부모인 아빠 20명을 초청, 아빠와 함께하는 1박2일 여행을 다녀온 뒤 현장 사진과 내용을 꼼꼼히 올려놨다. 학부모들도 수시로 홈페이지로 드나들면서 자녀의 학교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전라고 출신으로 모교 교장에 올 3월에 부임한 서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말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삶의 목표를 정하지 않고 무작정 가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이야긴데 얼마나 충격적입니까. 집에는 가훈이 있고 학교에는 교훈이 있듯 학생 자신에겐 자신의 뭐가 있어야 하는데…. 안타까웠죠" 창의력 발휘하도록 학교문화 바꿔줘야 서 교장은 우선 학생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게 급선무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지금 대학 입시에서 62%가 수시입학 전형입니다. 학교에서 스펙을 어떻게 쌓느냐가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개인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그는 부임 후 사장됐던 교내대회를 부활시켰다. 학교 스포츠클럽도 활성화 했다. 그는 "지금은 책을 오래 쳐다본다고 성공하는 시대가 아니다"면서 "먹어본 것이 없으면 나중에도 먹을 걸 찾지 못하는 이치인데 학교 다닐때 경험을 해 봐야 성장한 후에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운동 잘하는 학생들이 공부도 잘한다는 신념이 배여 있다. 최근엔 과학발명동아리 학생들이 전국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인만큼 최소한의 물꼬만 열어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신념이 가져온 결과다. 서 교장 자신이 일찍부터 키다리아저씨 발명교실(http://scitopia.jbedunet.com)을 열고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때 이 발명교실에서 배운 학생이 고교생이 되어 제자가 되기도 했다. 그는 "미래는 창의력 경쟁인데 인터넷을 하며 유저에만 머물고 있는 아이들이 뭔가를 생각하는 ''씽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의 사고를 열어주려면 학교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전라고 5층 교실은 리더스, 챌린저 등 새로운 이름을 달고 동아리나 특별만 모임을 하는 장소가 됐다. 최근에는 중국문화와 관련된 교실도 열었다. 서 교장은 "중화권이 20억 인구인데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면서 "교육은 미래를 가르키는 것인데20년 뒤에 비전있는 직업과 분야가 무엇인지 아이들이 고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라고 공자아카데미에선 중국 문화와 역사를 가르키고 있다. 학생들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를 열어 하얼빈 공과대학 관계자를 초청하기도 했다. 그는 "하얼빈공대는 우주선을 쏘아 올린 대학으로 공과대학 분야에선 세계적으로 꼽히는 곳"이라며 "공학도를 꿈꾸는 아이들이 한국에만 머물지 말고 세계를 볼 수 있도록 실제를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학생이 선택하는 수업방과후교실은 학생들 중심으로 재편했다. 학생들이 자신들의 관심과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는 수업과 교사를 선택해 듣는 방식이다. 그는 "수학만 해도 미분반, 통계 등 분야가 다양한데 관심이 서로 다른 학생들을 한 곳에 넣어놓고 보편적 내용으로 수업하는 것은 한계가 명확하다"면서 "학생수가 적은 교실의 교사는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어떤 학생의 수학점수가 평균 4점이라면 100점이 아닌 10점이 목표가 되어야 현실적 교육이 가능하다"면서 "교사와 학교가 편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시대흐름과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사들에겐 "인생을 가르키라"고 당부한다. 그는 "공부하는 시점 어떻게 관리하고 보내느냐가 인생을 결정한다"면서 "학교에선 지식과 인성, 삶을 가르켜야 한다"고 강변했다. 그가 교사들에게 인생의 스승이 되어달라고 부탁하는 이유다. 학부모 교육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학교 뿐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해야 교육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7
- “단청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고 싶어...”우리 미술과 문화, 역사가 살아 숨쉬는 ‘단청’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발’이나 ‘파리 음악 축제’에 몰려온 유럽 사람들은 몇 시간 동안이나 우리의 판소리 공연에 몰입해 울고 웃는다. 열광적인 호응 속에 유럽에는 판소리 팬도 많이 생겼다. 어찌 보면 우리보다 외국인들이 우리 문화예술의 매력에 푹 빠지는 듯하다. 이런 현상은 비단 판소리뿐만이 아니다. 우리 것이라고 하기엔 우리가 너무 외면하고 있는 전통문화예술. 가장 한국적이라는 ‘단청’의 매력을 일반인에게 알리고 싶다는 단청 기술자 임경식씨를 만나 그 깊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예술과 문화,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단청’ 춘천향교에서 만난 임경식(41)씨는 초등학생들에게 단청 설명이 한창이었다. “궁이나 사찰과는 다른 향교의 단청은 화려하지 않고 엄숙한 극기 단청이나 모로(루) 단청이 사용됐다”며 이야기를 시작한 그의 설명은 향교의 역할과 유교 건축물의 특징으로 이어졌고, 더 나아가 조선의 역사 이야기까지 이어진다. 아이들은 책에서만 보던 내용을 눈으로 직접 보며 설명을 들으니 따로 외울 필요 없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제가 단청 공부할 때도 그랬어요. 책으로 백번 보는 것보다 현장에 와서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진짜 살아있는 공부가 되죠” 인간문화재 만봉 스님, 벽산 홍찬원 선생에게 배워 지난 93년, 만봉스님(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을 만나 탱화부터 배웠다는 그는 만봉스님의 뒤를 이어 중요무형문화재로 인정받은 벽산 홍창원 선생과 8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 작업했다. 경복궁 복원을 비롯해 광화문, 수원 화성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축물 단청 작업에 참여한 그는 사실 행정학과 출신의 평범한 공무원 지망생이었다. “어릴 적부터 미술에 관심은 많았어요. 어릴 적 자주 소풍갔던 수타사의 그림도 참 좋아했어요. 하지만 취미로 시작한 일이 내 인생을 바꿀 줄 몰랐죠.” 공무원이 되길 바라셨던 부모의 반대도 완강했었다. 하지만 굶어죽는 한이 있어도 원망하지 않겠으니 허락해달라는 그의 의지를 부모님도 꺾을 수 없었다. 그렇게 시작한 단청은 그에게 더 할 수 없이 소중한 일이 되었다.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작품 ‘울진 대종각’을 탄생시키기까지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단청에 대한 그의 애정은 갈수록 깊어져만 갔다. “단청하는 동안은 작업 속에 푹 빠져 시간가는 줄 몰라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매순간 느끼죠.” 일반인과 외국관광객들에게 ‘단청’을 알리고 싶어... 그는 사찰 단청을 하면서 비구니 스님이 중매로 만났다는 지금의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털어놓았다. “작업을 하는 동안 집을 계속 비워요. 아내가 이 일을 이해해주지 않았다면 아마 제 꿈을 이룰 수 없었겠죠.” 하지만 그에게는 또 하나의 꿈이 하나 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단청을 알리고 대중화 시키고 싶다는 것. “외국 친구에게 단청 그림을 선물했는데 반응이 대단했어요. 거실에 크게 걸어놓고 친구들에게 자랑한답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가장 한국적인 예술이라는 거죠. 하지만 우리는 너무 모르는 것 같아요. 관심 있는 사람들도 배울 곳이 없어요. 특히 춘천은 문화도시잖아요. 외국인들에게도 일반인들에게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화려한 단청이 탄생하기까지 많은 어려운 과정이 숨어 있다는 그는 단청 속에 담겨진 하나하나의 의미를 알게 된다면 그 가치는 더 커질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문의 010-8738-0465 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