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제자 사랑으로 시작된 배움의 열정 배움은 평생이라고 하지만 직접 실천하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특히 아이들을 키우고 살림을 하면서 직장생활을 하는 맞벌이 주부라면 1인 3역을 해야 하는 것만으로도 숨 돌릴 틈이 없다. 그러나 배움의 열정이 식지 않는 김은주(39·행구동) 씨는 다르다.김은주 씨는 “가베와 전 과목을 가르치는 과외를 해요. 처음에는 아이들 실력이 느는데,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정체기가 오더군요. 이유를 찾다 내 자신의 실력이 계속 늘지 않으면 아이들 실력도 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했죠”라고 한다. 김은주 씨는 보육교사 자격증, 한국방송통신대 교육과 졸업, 청소년 지도사, 심리상담사, 자기주도학습법, 가베, 한자 2급 등 쉬지 않고 배움의 길을 걷고 있다. 한자 2급을 따기 위해서 5년여 시간을 투자하기도 했으며 한국방송통신대는 1학년부터 시작해 4년 6개월 만에 졸업하기도 했다. 시간이 아무리 걸려도 배움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김은주 씨는 “앞으로 청소년 상담사와 국제청소년포상성취제 공부도 할 계획이에요. 나만의 인생계획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청소년진흥센터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에서 봉사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공부하고 돈을 모을 계획이에요. 젊어서는 청소년을 위해 봉사하고 60대는 몸으로, 70대는 정신적인 봉사를 하고 80대에는 돈으로 봉사하고 싶은 것이 제 계획입니다”라고 한다. 문의 : 010-3158-6521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7
- 우리 집은 내손으로 꾸며요~ 강화덕(42·단구동) 씨는 서양화를 전공한 화가다. 그러나 결혼하면서 10여 년 동안 아이를 키우며 살림만 했다. 3년 전 원주로 이사 오면서 강화덕 씨는 ‘내 집은 내 손으로 꾸며보자’는 생각으로 모든 인테리어를 직접 하기 시작했다. 아직도 미완성이라며 부끄러워하는 강화덕 씨의 솜씨는 전문가 뺨치는 솜씨다. 강화덕 씨는 “모두 재활용품을 이용해 직접 만든 겁니다. 처음에는 가족들이 반가워하지 않더니 지금은 색다르다고 좋아합니다”라며 “처음엔 바느질을 못해 커튼이나 커버 등을 만들면서 바늘에 여러 번 찔리기도 하고 공구를 다룰 줄 몰라 고생도 했지만 하루하루 달라지는 집을 보면 즐겁습니다”라고 한다. 강화덕 씨의 집에는 새 물건이 없다. 식탁도 재활용센터에서 만 원 주고 사다 페인팅하고 시티지 붙여 꾸몄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탁자, 의자, 장식장도 모두 길 가다 주워온 사과박스이거나 버려진 폐목을 이용한 것이다. 벽화도 직접 디자인해서 그렸다.원주 오면서 본격적으로 그림을 다시 그리기 시작한 강화덕 씨는 결혼 후 처음으로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녀들과 동네 아이들에게 전통염색이나 그림, 만들기 등을 가르치고 있다. 문의 : 010-7655-4857신효재 리포터 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7
- 법·사람 사이 소통의 벽을 허물다 난해한 법률 용어나 지식들은 마치 그들만의 성역인양 대중과의 소통을 가로막는 장벽처럼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글쓰기로 법과 대중 사이를 오가며 끊임없이 소통을 추구하는 이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법무법인 대륙아주 이재구(43) 변호사이다. 이재구 변호사는 내일신문 원주횡성판에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연재해오고 있는 ‘생활과법’ 칼럼들을 엮어 최근 칼럼집 <높아서 따먹지 못하는 포도는 시다>를 출간했다. 이재구 변호사는 칼럼을 통해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법률 관련 문제들이나 대중의 관심을 끄는 현 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을 소재로 다뤄 독자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이재구 변호사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법률 분야의 까다로운 용어들이나 첨예한 이해관계들로 대립되는 법적 분쟁에 관해서도 특유의 재치와 명쾌한 논리 그리고 간결한 문장으로 풀어내며 법률 저널리즘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이번 칼럼집을 출간하게 된 배경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말 원주를 비롯해 전국 전역의 칼럼 팬들로부터 그 동안의 칼럼들을 모아 책으로 만들어 오랫동안 두고 읽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이 잇따른 것이다. 원몽재 씨는 “공인중개사로서 현장에서 겪는 문제의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주어 현장에서 활용하기에 더 없이 좋았다”고 이 변호사의 글을 평했다. 한상옥 씨는 “어려운 법률문제를 절실하게 표현한 것이라 일회용이 아니고 두고 보기 위해 스크랩을 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귀연 씨는 “마음을 편하게 하는 웃음, 섬세하고 감성적인 느낌과 더불어 설득력 있는 해결 방법은 큰 바위덩어리를 어깨에 지고 간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재구 변호사는 “칼럼집을 출간하며 마치 자식을 출가시키는 아버지 같은 심정이 든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변호사로서의 지혜와 독자들을 위한 배려가 온전히 녹아 있는 한 권의 칼럼집을 선보이며 이 변호사에게 한 가지 숙제가 생겼다고 한다. 몇 달 동안 밤늦도록 원고들과 씨름하며 법에 관해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 변호사는 “내가 잘 알아야 상대방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다. 앞으로 법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서 이를 바탕으로 독자들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글쓰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문의 : 748-6000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7
- 중앙시장 재건축 사업규모 최종 확정 통보 원주시는 ‘중앙시장 재건축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용역 결과에 따른 사업규모를 최종 확정하여 사업당사자인 중앙시장 번영회에 통보했다.중앙시장 재건축조합에서 2001년부터 추진하던 중앙시장 재건축사업은 사업성 확보와 문화재보존 영향의 검토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다가 법적 사업 기한을 넘겨 2009년 7월 17일 사업추진계획승인의 효력이 상실된 바 있다.원주시 주도로 타당성 용역을 실시한 결과, 지하 2~4층 규모의 복합쇼핑몰 개발 1개안 및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기존 규모 개발 1개안 등 4개안과 시에서 추천한 지상 15층, 지하 2층 주상복합용도 안을 중앙시장번영회에 추천하였다.4개 대안과 시에서 추천한 대안 중에서 중앙시장번영회 조합원들이 최종안을 선택하면 원주시는 중앙시장번영회에서 제출된 사업규모로 문화재현상변경허가신청 등 인허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주시는 현 중앙시장 부지 내 도로로 사용하고 있는 부지는 중앙시장 재건축 시 공공용지로 제공하고 조합원들과 공유지분으로 있는 시유지는 중앙시장조합 측에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시장정비사업추진위원회’가 설립되면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이 안대로 진행될 경우 2011년 말 사업계획승인을 마치고 2012년 상반기 내 착공하여 2014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7
- 인연과 열정으로 키우는 교육현장으로 차분한 표정에 낮은 음성, 그러나 단호함이 느껴지는 눈빛. 2010년 3월 1일 새로 부임한 해운대교육청 박천수 교육장의 첫인상이다. 학창시절 존경했던 스승을 오랜만에 만난 듯한 느낌은 박 교육장이 풍기는 교육자다운 풍모 때문일까? 아니면 지금 박 교육장이 품고 있는 교육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열정을 눈치 챈 탓일까?교사·교감·교장 등 교육의 현장은 물론 여러 교육청에서 활동한 신임 박천수 교육장은 참 선생님다운 사람이다. 교육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 듯한 박 교육장에게서 오늘의 교육현실 개선과 지역교육현장의 또 다른 가능성을 기대하게 된다.직무 중인 해운대교육청 박천수 교육장 학부모에게 학교에 대한 이해도 높여야“요즘은 교육현장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학생, 선생님,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와 바람들을 최대한 수용하고 행정에 반영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교육현장을 만들어야 합니다.”그래서 박 교육장은 학교에서 학부모 교육 등 여러 행사를 통해 학교를 홍보하고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한다. 학교 공개의 날, 특색사업 등을 통해 학교장의 경영방침이 학부모에게 온전히 전달되어 학부모의 학교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이루어질 때 더욱 효과적인 교육현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학력 신장 프로젝트 추진그리고 박 교육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학생들의 기초학력 증진이라고 말한다. 학교 단위로 학력 신장 프로젝트를 더욱 강화하고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런 사업들의 가장 중심에는 선생님들의 열정과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박 교육장은 말한다. 그리고 학생들과 그 마음이 소통할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거기에 올바른 가정교육이 함께 할 때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이 함께 자리를 잡아갈 것이다.다양한 영어교육과 해안지대를 이용한 해양교육특히 해운대교육청 관할 지역은 관광도시라 국제적인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해운대 영어바다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 중이며 모든 학교가 필수적으로 영어 급수제를 실시하고 학교 단위로 외국인 캠프 등 다양한 영어교육을 타지역에 비해 많이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박 교육장은 지금까지 진행 중인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것을 기본으로 또 다른 많은 일들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바다와 인접한 해운대구의 특징을 살려 바다라는 자연을 활용한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양 동아리 활동, 해양체험 등 해안지대를 이용해 학생들이 해양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주고자 한다. 미래의 자원이자 희망인 바다에 인접한 지역에 적합하고 반드시 필요한 교육의 방향이다. 인연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 젊은 시절 열악한 지역교육현장에서 체육활동 동아리 등을 운영하며 아이들과 기쁨과 즐거움을 나누었다는 박 교육장. 아이들과 함께 과학탐구 활동으로 많은 입상을 하며 느꼈던 희열 등이 오늘의 그를 더욱 빛나게 하는지도 모른다. 벌을 준 한 학생의 어머니에게 도리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듣고 가슴 깊이 새겨진 참 교육의 기억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는 박 교육장을 보면 우리 교육의 희망이 보인다.“학생,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며 누구 하나도 마음 아프지 않게 한 가족처럼 지내고 싶다”라는 말에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인연을 가장 큰 재산이라고 말하는 박 교육장. 해운대교육청과 그의 인연이 아름다운 결실로 맺어져 부산의 교육, 더 나아가 우리의 교육이 더욱 제 빛을 발하길 기대해 본다.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7
- 다문화가족과 함께 ‘돼지고기 건강요리’ 만들기 화성시농업기술센터와 화성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7일 결혼이민자 주부 5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전통양념을 이용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봄철 돼지고기 건강요리’ 교육을 실시했다. 농업기술센터 농산물가공교육장에 모인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국어교실 결혼이민자 주부들은 전문 강사의 시연을 보고 우리나라 전통양념을 이용한 돼지갈비찜, 제육볶음 모듬 야채쌈, 돈전 등 돼지고기 요리를 직접 만들었다. 교육에 참가한 야마나까 지에코(41세, 화성시 송림동 거주)씨는 “일본에서 시집와 애 셋을 낳고 살아도 여전히 어려운 것이 한국 요리였는데 이제는 가족을 위해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든다”고 기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6
- 찌든 때 빼며 주름진 마음도 ‘쫙~’ [ 올해 최대의 화두는 일자리 창출이다. 정부는 매월 국가고용회의를 열어 일자리창출을 위한 정책을 챙기고 있다. 하지만 내수시장 성장을 통한 일자리창출은 어려움에 봉착해있다. 따라서 공공일자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다행히 정부의 공공일자리정책은 진화 중이다. 단순 취로사업 위주의 공공근로와 희망근로사업에서 ‘고용창출’에 방점을 찍은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청년창업과 노인일자리 등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정책도 활성화 조짐을 보인다. 행정안전부와 지자체 일자리정책 중 모범사례를 소개한다. “남들처럼 꿈을 가질 수 있어 행복합니다.” 백문수(53)씨는 다발성경화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장애인이다. 젊어서는 방직회사도 다니고 미장일도 했지만 병이 생긴 뒤 일자리를 구할 수가 없었다. 그는 5년 전부터 한 쪽 다리를 거의 사용하지 못한다. 제대로 치료받을 형편도 못 돼 삶을 포기하려고도 했다. 노숙자 신세로 몇 년간 거리를 헤매다 대전시 ‘무지개클린사업단’ 세탁공장에서 일하게 되면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백씨는 이곳에서 제일 중요한 다림질 일을 맡고 있다. 손기술이 좋아 가장 빨리 일에 적응했다. 이젠 제법 기술자 소리도 듣는다. 백씨의 한달 월급은 84만원. 최저임금 수준이다. 하지만 백씨에게는 출퇴근할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4대 보험에도 가입돼 있다. 겨우 5개월 정도 일하며 돈도 꽤 모았다. 백씨는 “모은 돈으로 유리공예 같은 새 기술을 배울 계획”이라며 “장애가 생긴 다리를 쓰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정신지체장애 3급인 이재선(여·45)씨 역시 다니던 봉재공장을 그만두고 이곳으로 직장을 옮겼다. 봉재공장에서 고된 노동의 대가로 받은 돈은 한달 50만원 정도. 그나마도 일이 서툴다며 혼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곳에 와서는 그런 일이 없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돕는 직장분위기가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 이씨는 기계를 이용해 상의를 다리는 일을 맡고 있다. 옷을 기계에 걸고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 이씨는 “병석에 있는 남편을 잘 보살피고, 공부 잘하는 고등학생 딸의 뒷바라지도 잘하고 싶다”고 했다. 이씨는 이곳에서 일하면서 많지는 않지만 적금도 붓고 있다. 가족의 꿈이 이곳에서 영글고 있다. ◆5개월만에 매출 두배로 = 이들의 일터는 대전시 동구 낭월동에 위치한 세탁공장. 대전시가 지난해 11월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든 사회적기업 ‘무지개 클린사업단’의 작업장이다. 165㎡의 아담한 조립식 건물에 20명이 일하고 있다. 이곳이 아니었으면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갖기 힘들었을 장애인과 노숙인들이다. 이 공장은 대전시가 노숙인 숯부작공장과 화훼사업단에 이어 설립한 세 번째 공장이다. 시는 노동부에서 사회적일자리사업 인건비(2년치) 4억3500여만원과 SK텔레콤, 한국인삼공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으로부터 후원금 3억35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 공장은 처음에는 SK텔레콤·동양강철 등 7개 기업·기관이 맡긴 세탁물을 처리해주고 돈을 받았다. 하지만 요즘은 일반 기업이나 모텔 등에서도 일감이 들어온다. 아직은 직원들이 서툴고 일도 많지 않아 월매출이 700만~800만원 수준이지만 처음 시작할 때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직원들이 일에 숙련되고, 세탁공장이 밖으로 많이 알려져 일감도 빠르게 늘고 있다. 공장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한춘구(38) 팀장은 “비록 지금은 자활을 위한 일자리에 불과하지만 직원들이 일에 적응하면서 일감이 늘고 있어 조만간 제대로 된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의 배려를 받는 직장이 아니라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세탁경력 8년차의 세탁기술기능사인 한 팀장도 안면장애를 갖고 있는 장애인이다. 다른 세탁소의 기사로 일하다가 이곳으로 옮겼다. 그는 이곳에서 경험을 쌓아 언젠가는 자신의 공장을 갖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노인·장애인 4000명에 세탁봉사 = 이들은 단순히 돈버는 일에만 매달리지 않는다.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세탁봉사도 이들의 중요한 일이다. 작업량의 절반은 영구임대아파트 등 취약지구 독거노인과 장애인 이불세탁 등 봉사활동에 할애하고 있다. 대상은 판암·부사·법동 등 취약계층 밀집지역 주민 4000여명. 점차 봉사 대상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 팀장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매주 60~70명의 노인과 장애인들 세탁물을 책임지고 있다”며 “손빨래가 어려운 분들의 세탁물을 깨끗이 빨아 집까지 배달하고 나면 얼마나 뿌듯한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곳 직원들의 아버지 역할을 하고 있는 이홍구(68)씨도 “우리 같은 늙은이가 돈도 벌고 이웃도 도울 수 있으니 더 바랄 게 없다”며 부지런히 손을 놀렸다. 황규홍 대전시 복지정책과 생활보장담당은 “일반 세탁시장 상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틈새시장을 계속 발굴해 공장의 일거리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일거리가 늘어나면 공장 규모도 키우고 채용 인원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5
- 자부심과 긍지 가질 수 있는 조직 되겠다” “대전공인중개사회가 공인중개사들이 긍지를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조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회원들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끈끈한 친목관계가 형성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들이 실질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모델을 만드는 일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지난 4월 13일, 류정현 회장(노은랜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이 대전공인중개사회 제20대 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한 말이다. 또한 류 회장은 이날 “불황타개와 건전한 공동중개를 위한 전산망인 ‘나비家’가 공식 오픈한 만큼 나비家에 관심과 힘을 보태 달라”며 “회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가꾸어 나가면 공인중개업계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질적 도움 줄 수 있어야대전공인중개사회는 대전시와 인접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공인중개사들이 모여 지난 1990년 결성한 단체다. 현재 약 12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대전공인중개사회는 한때 공인중개사들의 사관학교로 불릴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20여 년간 꾸준하게 회원들의 권익과 친목을 도모하면서 공인중개사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류 회장은 “대전공인중개사회는 이제 명실상부하게 성인이 되었다”며 “회원들에게 단순한 친목도모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이익을 안겨주는 일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또한 그는 “공인중개사는 엄연히 국가공인자격증으로 그만한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도 올바른 중개행위를 하는 등 품격을 지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류 회장은 공인중개사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일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스스로의 자정노력은 물론, 업무능력향상을 위한 노력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그랬을 때만이 공인중개사들의 업권보호는 물론 소비자들도 자신들의 재산에 대해 올바른 평가를 받고 권리를 제대로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회원들이 공인중개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일하는 동안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대한공인중개사회가 회원들의 업(業)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서로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해 나간다면 대전의 공인중개사들이 하나로 뭉치는데도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간제목 : ‘나비家’ 화려한 비상을 꿈꾸다대전공인중개사회는 지난 4월 13일, 회장 이·취임식에서 공인중개사 공동중개 전산망인 ‘나비家(www.nabiga.com)’의 공식 오픈을 선포했다. 나비家는 대전공인중개사회가 오랜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탄생시킨 공동중개 전산망이다. 류 회장은 “나비家는 대전공인중개사회가 공인중개사들의 이해와 요구를 반영해 직접 만들었다”며 “공인중개사들이 실시간으로 진성물건만을 올리는 곳으로 100% 믿고 거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비家는 대전의 공인중개업소와 충남·북의 일부 업소를 대상으로 하며 1000개 업소로 회원을 제한하고 있다. 1000개 업소가 채워지면 1개 업소가 탈퇴해야만 그 자리를 신규회원으로 보충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류정현 회장은 “아직은 초기 단계라 많은 회원들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올해 500명, 내년까지 1000명의 회원을 채울 계획”이라며 “활성화가 되면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전공인중개사회가 나비家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나비家는 공인중개사들이 공동중개를 하는 장이 되기도 하지만 소비자들도 믿을 수 있는 물건을 직접 검색해서 상담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한편 현재의 어려움을 돌파하는 계기로서도 많은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도 받고 있다. 류 회장은 대전공인중개사회가 창립된 1990년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했다. 어느새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대한공인중개사회와 함께 공인중개사로서의 경력을 쌓아 왔다. 공인중개사들의 위상을 높이고 이익(입장)을 대변하는 일에도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왔다. 대전공인중개사회 활동뿐만 아니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에서도 부지부장을 맡을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나비家는 회원들의 수익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뿐만 아니라 대전의 공인중개사들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회장 임기 동안 공인중개사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류정현 회장의 다짐이다. 문의 : 노은랜드 공인중개사사무소 042-477-1118, 류정현 회장 010-8824-8225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5
- “충청샘머리백일장에서 글솜씨 뽐내세요” 대전서구문화원(원장 박세규)이 오는 5월 16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둔산동 샘머리공원에서 제16회 충청 샘머리 백일장을 개최한다.청소년의 달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충청샘머리백일장은 초등, 중등, 고등, 일반부로 행해지며 운문(시)부문과 산문부문으로 이루어져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서구문화원은 “가정의 달을 맞아 무성한 나무와 푸른 잔디 공원이 인상적인 둔산동 샘머리공원을 행사장소로 정하여 초, 중, 고등학생 참가자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참가자들로 하여금 백일장과 주말 나들이를 함께하는 행사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면서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참가접수는 둔산동 샘머리공원에서 오전 10시부터 현장접수로 이루어지며 필기구 지참 하여 참여하면 된다.문의 : 488-5474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5
- 정림종합사회복지관에 녹색가게가 생겼어요 지난 4월 28일, 정림동주민센터(이의영 동장)와 정림종합사회복지관(소종영 관장)이 공동으로 녹색가게 개소식을 가졌다. 생활용품을 다시 쓰고 바꿔 쓰는 생활문화 운동을 펼치게 될 녹색가게운동은 정림동 지역의 오랜 꿈이었다. 이 일을 위해 SKT중부마케팅본부(김성영 본부장)와 정림동주민자치위원회(김성호 회장)가 리모델링 비용을 제공해 주었다. 특히 SKT중부마케팅본부는 당일 행사에 물품판매 자원봉사와 더불어 많은 옷을 기증하기도 했다. 지역주민들도 수천 점의 옷과 신발, 책과 가재도구 등을 기증했다. 정림녹색가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이 연다. 가격은 500원에서부터 비싸야 5000원, 1만원이다. 꼭 물건을 구입하지 않아도 지역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정림녹색가게는 물건을 기증하면, 다른 물건으로 바꿔 갈 수도 있고, 구입할 물건이 없으면 쿠폰으로 바꿀 수도 있어 지역민들의 알뜰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 운동을 전개하는 소종영 관장은 “정림동은 마을 뒤로는 낮은 숲이 둘러싸여 있으며, 앞으로는 갑천이 흐르고 있어 맑고 깨끗한 마을”이라면서 “이런 마을에서 녹색운동을 전개하는 일은 당연한 것이며, 이 일에 지역주민들의 반응이 뜨거운 만큼 더 푸르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힘주어 말했다.조용숙 리포터 whdydtnr7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