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산시, 찾아가는 맞춤형 치매예방교실 부산광역시가 지난 7월부터 지역사회서비스 청년사업단 지원사업으로 시행하는 `찾아가는 맞춤형 치매예방교실''이 부산지역 어르신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치매예방교실을 진행하는 청년교사는 사회복지학 또는 사회복지 관련학을 전공한 80명으로 주2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으로는 학습요법, 회상요법(일기쓰기), 택틸케어, 색종이접기, 레크리에이션, 치매예방체조, 차 문화 치료 등이 있다. 프로그램은 건강한 어르신에게는 예방을, 경증치매어르신에게는 중증화를 막는 것으로 치매예방 서비스뿐 아니라 어르신의 건강상태와 생활상태의 변화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치매예방교실은 65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기초노령연금 수급대상자 또는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 120% 이하 가구 어르신 신청자 중 각 보건소 등에서 시행하는 유사서비스를 지원받지 않고 있으면 신청이 가능(T. 888-8431) 곽재우 팀장 dolboc@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5
- 부산시 감사관실 기업민원 해결사 `인기'' 공무원 부정과 비리를 감사·문책하는 일이 주업무인 부산시 감사관실이 기업애로 해결을 위한 `기업민원 감사서비스''를 펼쳐 화제다. 감사원은 특히 이같은 노력을 인정해 부산시를 민원처리 우수기관으로 선정,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기업민원을 적극 지원토록 지시했다. 부산시가 감사기관의 권장 모델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부산시 감사관실은 지난해까지만해도 불필요한 행정규제 등으로 불편이 없었는지를 감사하는데 그쳤으나 올 들어 감사방향을 바꿔 기업현장을 직접 찾아가 기업 입장에서 불편과 애로를 적극 해결해 주고 있다. 감사관실은 지난달까지 110개 기업 및 유관단체를 방문, 208건의 애로사항을 접수, 절반이 넘는 107건은 이미 해결했고 54건은 법령 및 제도개선을 건의했으며 47건은 중·장기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 감사관실은 지난 7월 부산조선기자재협동조합이 녹산공단에서 생산한 조선기자재의 원활한 해상수송을 위해 접안시설에 야간 조명시설을 요청함에 따라 유관부서와 협의해 민원을 해결, 공사비를 절감케 했다. (주)종합해사가 지난 6월 북항 부두의 빈 선석에 접안해 선박을 수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을 땐 부산항만공사와 협의해 고민을 풀어줬다. 소상공인 신용대출 절차도 간소화, 영세상인들이 5일 이내에 신속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처리했다. 김영환 부산시 감사관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불합리한 규제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경미한 실수나 하자 등은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적용해 최대한 관용 조치하는 등 기업민원처리에 전 공무원이 적극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팀장 dolboc@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5
-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12월 22일 오후 2시 해운대 문화회관에서 시골의사 박경철님을 초청해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 라는 주제로 2009년 마지막 해운대 늘배움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우리 사회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삶의 지혜를 들어보는 해운대늘배움아카데미는 매 강연 때마다 객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아 해운대구의 대표 평생학습프로그램으로 정착되고 있다. 안동 신세계연합병원 원장인 박경철씨는 MBN머니 레볼루션 진행, 머니투데이 편집국 전문위원, 한국 소아암 재단 고문, 일촌 공동체 상임이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주요저서로는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 등이 있다 이 날 아카데미의 식전 공연에는 반송2동 학습동아리 담안골바이올린 앙상블의 어린이 바이올린 연주단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며, 박경철씨의 놀라운 혜안이 담긴 인간미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예비 대학생들이 부담없이 참가하여 롤모델이 된 선배의 이야기를 부모님과 함께 들어봄으로써 앞으로의 진로 선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참가자 중 10명을 추첨하여 강사가 직접 쓰고 서명한 도서를 기념으로 증정한다. 문의749-5632 정순화 리포터 jsh013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5
- “가족과 함께 하는 송년 음악회” 오는 29일에 한해를 보내면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음악회를 마련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클래식 락 째즈 가요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래퍼토리들을 클래식전공자들만이 아닌 실용음악을 전공하는 음악가들과도 협연한다. 거위의 꿈, 도레미송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을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음악과 노래들이 어우러져 펼치는 이채로운 무대가 될 듯. 가족과 함께 아름답고 즐거운 음악으로, 따뜻하고 소중한 추억의 시간으로 보낼 수 있다. 문의 : 070-7727-0188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5
- 『한국전력 남부산지점』 한전 남부산지점 봉사단(단장 김교욱)은 지난 4일(금), 다문화 대안학교인 아시아공동체학교의 이전과 관련하여 사회봉사활동을 펼쳤다.이번 봉사활동은 현재 대연동에 소재한 다문화 대안학교인 아시아공동체학교가 6년 동안 폐교로 있던 구 배정초등학교(문현동 소재)로 이전을 추진함에 따라 새로운 터전이 될 장소의 전기사용을 위한 관련 공사비 2백만원의 기부와 함께 오래된 건물 벽면의 시트지 제거 등 노력봉사로 이루어졌다.이 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8명의 직원들은 쉽게 제거되지 않는 시트지를 있는 힘을 다해 끌로 밀고 긁고 벗겨내는 가운데 전신에 힘이 빠지는 지치고 힘든 작업(1명은 손에 물집이 생기는 부상을 입었다^^)을 하고서도 지금은 폐허인 이곳이 곧 아이들의 티 없이 맑은 웃음으로 가득차고 복도와 교정 곳곳에 밝고 건강한 꿈들이 피어날 것을 그려보며 마음에 보람을 느꼈다.한전 남부산지점 봉사단은 지속적인 사랑나눔 실천을 통해 소외받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빛과 사랑을 전할 계획이다. 2009-12-15
- 비전의 바이러스를 다운로드 받아라! 지난 12월 9일 2시 해운대구 좌동 상당중학교 5층 시청각실에서 상당중학교 지역문화센터 주최 학부모 대상의 강헌구 박사 초청강연이 열였다. ‘억만금의 재산보다 한 줄의 비전’을 꿈꾸는 어머니들의 열기와 강헌구 박사의 꿈의 바이러스, 비전의 바이러스가 만나는 뜨거운 현장! 우리 교육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사명 선언문’ 강연 중‘아들아 머뭇거리기···’ ‘Mom CEO''의 저자150만 독자들의 삶의 코드를 바꾸어 놓은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를 비롯해 대한민국 어머니들의 새로운 교과서이자 필독서가 된 ‘Mom CEO''의 저자 강헌구 박사. 두 시간에 걸친 재미있고 감동적인 강연이었다.상당중학교 김경란 교장은 “네 번째 맞는 이번 강연은 그 어떤 때보다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하며 참석한 학부모들에게 강연의 감동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어 달라 강조했다.현재 한국비전교육원/강교수비전스쿨 대표교수인 강헌구 박사는 이미 많은 방송 출연으로 그 이름이 유명하다. 대학, 기업, 정부기관, 사회단체에서 2,000회 이상 비전특강을 했다. 재미있으면서도 뚜렷한 메시지가 있는 강연이었다. 강 박사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특별한 4가지 노하우를 말한다.구체적인 문장으로 꿈을 적는 ‘마법의 문장’그 첫째가 ‘마법의 문장’이다. 꿈을 가진 자는 많지만 제대로 꿈꾸는 자는 흔하지 않다. 강 박사는 자신의 구체적인 꿈을 한 문장으로 만들어 하루에 15번씩 종이에 쓰라고 말한다. 그러면 마법처럼 그 꿈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단언한다. 구체적인 꿈을 꾼다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막연한 꿈은 아무런 결과를 가져 올 수 없다고 강 박사는 강조한다.강헌구 박사(왼쪽)와 김경란 교장(오른쪽)단계별로 이룰 목표를 정확하게 기록하는 ‘미래의 이력서’두 번째는 ‘미래의 이력서’를 작성하라는 것이다. 많은 미국의 저명인사를 배출한 YALE대학에서 1973년에 20년 전인 1953년 졸업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적이 있다. 같은 학력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다른 삶을 살아가는지 잘 보여주는 조사였다. 그들의 3%는 미국을 이끌어가는 리더였고 27%는 거지였다고 한다. 인종, 부, 종교와 상관없이 미래가 달라진 그 졸업생들의 차이는 바로 글로 쓴 구체적인 비전의 유무였다. 학창시절부터 자신의 꿈을, 비전을 글로 쓴 사람과 머리로만 생각한 사람 그리고 생각하지 않은 사람의 차이로 밝혀졌다고 한다.‘미래의 이력서’는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는 날짜까지 기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언제 어떤 대학에 입학·졸업 하느냐까지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실제 성공한 사람들 중 이런 인생 전체의 계획서 같은 미래의 이력서를 적은 사람들이 많다.현수막으로 직접 제작하는 것이 중요 세 번째는 ‘사명 선언문’을 작성하는 것이다. 자신이 반드시 이룰 가장 중요한 사명을 액자나 현수막으로 제작하는 것이다. 단순히 종이에 적는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것을 아이에게 시키기 전에 부모가 먼저 실천하면 아이들은 저절로 따라하게 된다. 매일 매 순간 목표와 비전으로 가슴 뛰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다.온 가족이 비전을 가지고 함께 협력해야네 번째는 ‘가족사명 선언문’이다. 이것은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사명을 작성해 액자로 만들어 거실 중앙에 거는 것이다. 사명의 내용과 실천방법까지 적는 것이 좋다. 가족이 함께 보고 함께 실천한다는 것에 그 의미가 더욱 깊다.미래 이력서’ 강연 중부모부터 비전을 잉태하고 키워나가야 자녀를 키우는 많은 어머니들이 혼란스러운 것은 어머니 스스로 자녀를 이끌 방법과 생각을 가지지 못해서이다. 부모 스스로 비전을 잉태하고 그것을 키워나가지 못하면서 자식에게 비전을 말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한국은 기회의 땅이다. 비어있는 미래의 일등석은 누가 차지하게 될 것인가? 머리 좋은 사람? 자본이 많은 사람? 아니면 학벌, 배경, 운이 좋은 사람? 아니다!! 바로 구체적인 비전을 가진 사람, 바로 나 자신이고 그 옆에 나의 자식이 있다고 강헌구 박사는 말한다. 따라다니며 뒤치다꺼리 해주는 엄마가 아니라 자녀의 꿈을 매니지먼트 해주는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강 박사는 자녀들에게 비전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고 그들과 악수하고 그들의 싸인을 받게 해라고 한다. 그래서 꿈의, 비전의 바이러스를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상당중학교 강연회는 단순한 정보의 공유가 아닌 삶의 방향을 다시 잡을 수 있는 의미 있는 학부모 강연회였다. 아이들 교육 그 이상의 효과를 가진 학부모 강연회의 더 많은 활성화를 기대한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미니인터뷰>상당중학교 김경란 교장꺼지지 않는 열정과 비전으로상당중학교 상당도서관 지역문화센터는 항상 더 좋은 문화강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부모 교육 연계로 아이들의 미래지향적인 교육방법을 함께 연구하고 찾아가는 열린 교육현장에 더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4주에 걸친 ‘북아트’ 교실과 네 번째 맞는 강좌 등 학부모들의 호응도에 힘입어 앞으로도 학교·학부모·학생이 함께 하는 교육의 비전을 키워가겠습니다. 2009-12-15
- 용인시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지도사 모집 용인시는 2010년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23일까지 방문교육지도사 10여명을 모집한다.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사업은 급증하는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자녀 교육서비스를 무료 제공해 다문화가족 자녀의 사회 적응력을 강화해나가기 위한 것이다. 지원자격은 한국어교육지도사의 경우 전직 교사, 한국어교육 관련 전직 공무원, 기타 한국어 교육에 전문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이며 한국어교원 자격증 소지자를 우선 선발한다. 아동양육지도사는 유치원과 보육교사 포함 전직교사, 건강가정사, 사회복지사, 결혼이민자, 기타 아동양육에 전문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이며 한국어가 능통하고 자녀양육 경험이 있는 결혼이민자를 우선 선정한다. 용인시 홈페이지에서 지도사지원서를 내려받아 자기소개서와 자격증 등 관련서류를 용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유사활동경력, 자질, 봉사성 등을 평가해 확정하며 개별 통보할 방침이다. 031-323-713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1
- 성남 서현문화의집 수강생 모집 성남문화원이 위탁 운영하는 성남문화의집과 서현문화의집이 내년 1월 4일부터 3개월 동안 운영하는 무료 강좌 수강생을 오는 14~18일 모집한다. 성남문화의집은 봉산탈춤 기타반 컴퓨터 동양화 노래교실 생활요가 등 29개 반을 운영하고, 서현문화의집은 댄스스포츠 영어회화 문인화 등 43개 반을 편성했다. 성남시 거주자는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신분증을 가지고 문화의집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1
- 분당선 오리 수내 정자역에 승강편의시설 설치 성남시는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 약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분당선 오리·수내·정자역에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설치중이라고 7일 밝혔다. 시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수도권동부지사는 지난해 6월부터 총 공사비 174억원을 각각 절반씩 분담해 오리·수내·정자역에 에스컬레이터 각 8대와 에스컬레이터 총 5대를 설치하고 있다. 수내역과 정자역 에스컬레이터가 지난달 설치된데 이어 오리역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이달 말 준공되며, 나머지 3개역 엘리베이터는 내년 6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성남시는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와 사업비 45억원씩을 분담해 내년 6월까지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에 에스컬레이터 2대와 엘리베이터 1대, 남한산성입구역에 에스컬레이터 2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성남시 교통기획과 관계자는 “노약자와 장애인이 계단을 이용하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앞으로도 지하철 노선 운영기관들과 협의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부터 승강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1
- ‘가나안 덕’ 이선자 대표 마당에 모닥불 지피고, 무쇠 난로에서 군고구마 익는 냄새 구수한 그 집 마당엔 늘 사람들의 발길이 끓이지 않는다. 1000여 평이 넘는 널따란 마당이 외갓집 앞마당처럼 푸근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은 안주인의 넉넉한 인심 때문 아닐지. 허허벌판 30평 비닐하우스에서 시작해 800석이 넘는 초대형 오리구이 전문점을 일궈낸 성공신화의 주인공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수수한(?) 옷차림, 그래서 더 돋보이는 가나안 덕 이선자(55) 대표를 만났다. 밑바닥까지 내려간 삶, 신앙으로 버텼다 고향 광주에서 그는 공무원의 아내로 안정적인 삶을 살던 평범한 주부였다. 만약 남편 정덕연씨가 공직자로 계속 근무했다면 지금의 ‘가나안 덕’은 없었을 테고, 이렇게 멋진 반전도 이뤄내지 못 했을 터. 공직생활을 접고 사업에 뛰어든 남편의 잇따른 사업실패로 말 그대로 빈털터리, 생활은 밑바닥까지 내려갔다. “광주에서 우리가 다니던 교회 신도가 1000여 명이 넘는데 그중에서 제일 가난했다”고 회상하는 그는 그래도 장사나 사업은 꿈도 꾸지 않았다고. 더더구나 식당이라니? 가진 것도 없이 경험도 없이 오리구이 집을 하겠다고 나선 남편과는 이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심각했단다. 하지만 세 아이를 두고 이혼할 수는 없는 일. 여기저기 어렵게 얻은 300만원을 갖고 김포 허허벌판에 무허가 비닐하우스를 세우고 오리구이 집을 시작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부부사이도 멀어지게 했지만 그럴 때마다 그는 신앙의 힘으로 버티어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해 신앙은 곧 생활이고 기도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해 준 힘”이었다는 그는 무허가 영업이라 단속을 받는 일이 잦았지만 그래도 2년여 김포 비닐하우스에서 버티어낸 것도 기도로 이뤄낸 일이라고 믿는단다. 개천가 비닐하우스에서도 희망 잃지 않아, 꿈을 꾸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더 이상 김포에서 무허가 영업을 할 수 없게 되자 부부는 1998년 지금의 가나안 덕 한쪽, 개천가 비닐하우스에 자리를 잡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가나안 덕엔 참숯 오리구이 단일메뉴 뿐이지만 별다른 가미 없이도 잡냄새 없고 담백한 오리구이의 맛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날로 손님이 밀려들었다. “남편이 개천가 비닐하우스에서 볼품없이 장사를 할 때도 앞의 허허벌판 공터를 바라보며 앞으로 이곳에 이렇게 마당을 꾸미고 가게 터는 이렇게 저렇게 잡겠다고 했어요. 처음엔 기지도 못하면서 날 생각만 한다고 지청구를 줬는데 나도 모르게 그 꿈과 비전에 동화가 되더라고요.(웃음)” 이후 기적처럼 비닐하우스 한 채가 두 채가 되고, 두 채가 세 채가 되면서 제법 음식점다운 모양새가 갖춰지기 시작했다. “1998년에 일산에 들어와 풍동 한 자락에 30평 비닐하우스로 시작한 가나안 덕이 10여 년이 흐른 지름 이젠 1200평에 800여 석을 갖춘 자타가 공인하는 오리구이전문점으로 성장했다.” 이렇게 가나안 덕의 성공신화는 이미 많은 매스컴을 통해 몇 백자의 글로 간단하게 표현되곤 했다. 하지만 성공이 어디 그리 간단한 일인가. 이선자 대표는 “가정적으로 경제적으로 안정되기까지 아픔도 많았다”고 토로한다. 한참 경제적으로 벼랑에 몰렸을 당시 아이들은 사춘기를 맞은 나이였고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라 마음만큼 돌봐주지 못해 아들 둘이 방황하기도 했었다. 때론 인간이기에 기도의 힘으로도 이겨내기 힘든 고비도 있었지만 그가 지금까지 마음에 새기고 다짐하는 것은 “어떤 어려운 일이 있어도 가정만큼은 꼭 지키자”는 것.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일이 다반사인 세태다 보니 “어려움이 있어도 인내하라는 말이 고리타분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고비를 넘기면 물 같은 평화가 온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고 한다. 젊은 시절 아니 어쩌면 지금까지도, 때때로 무시로 “이혼해? 말아?” 하면서 사는 것이 결혼생활. “내가 생각해보니 이혼을 해겠다는 문제가 50이면, 이혼 후 문제는 그보다 더 큰 100, 150의 문제가 생기겠더라고요. 특히 아이들에게.” 그 고비를 넘기고 난 지금, 그는? 남편을 ‘머리’로 세우고 자신은 최선을 다해 보좌를 하니 평화롭고 행복하단다. 가나안 덕은 기도와 가족과 직원들이 함께 일궈낸 것, 받은 만큼 나누는 복지사업이 꿈 가나안 덕의 경영철학은 ‘초심을 잃지 않는 것’. 아무리 규모가 커져도 좁은 비닐하우스에서 정성으로 오리를 굽고 손님을 대하던 그 초심대로 지금까지 이어온 신념과 고집이 성공비결이다. 또 하나,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도록 식구처럼 대하는 그의 마음씀씀이도 빼놓을 수 없다. “비닐하우스에서 장사할 때 조선족 등 직원들에게 제가 엄마였어요. 타국에 나와 있으니 챙겨줄 사람도 없고 그러니 자연 그들의 엄마노릇까지 하게 되더라고요.” 사업의 최대위기였던 AI가 유행했을 때 매출이 10분의1로 줄어들어 타격이 심했지만 그는 직원을 한 사람도 해고하지 않았다. 오히려 문을 닫고 직원들과 함께 단체여행을 다녀왔다. “남편이 타고난 사업가고, 난 기도밖에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지만 사람관리 잘하는 그야말로 사업기질을 타고난 것 아닐까. 직원도 직원이지만 가나안 덕은 가족들이 똘똘 뭉쳐 최고의 팀워크로 이뤄낸 곳. 장사 초기에는 누구를 쓸 처지도 못 되고 아이들과 부부가 함께 할 수밖에 없어 고생이 많았다. 지금은 그때 고생담을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장성한 아들 둘은 사업장을 맡아 가나안덕의 2세대를 열어가고 있고, 그 덕분에 부부는 예전보다 자유시간(?)이 많아졌다. “가나안 덕은 가족과 직원들이 함께 일궈낸 곳이죠. 또 하느님이 도와주신 덕도 크고요. 사업이 이만큼 자리 잡게 된 것은 분명 제게 할 일이 있다는 뜻이겠죠. 이젠 받은 만큼 나누고 베풀어야죠.” 매년 노인들을 초대해 오리구이를 대접하고 군부대 장병들을 초대하는 등 크고 작은 선행을 베풀고 있는 그의 꿈은 복지사업. 이를 위해 한일장신대학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다. 거창하게 떠벌리지 않는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주, 욕심내지 않고 나눌 줄 아는 그는 속이 더 아름다운 사람이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