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성남시의회 ‘통합안’ 처리 내년 연기 주민투표를 주장하며 본회의장을 점거한 야당의 반대로 성남시의회의 성남 광주 하남시 통합안 연내 표결 처리가 무산됐다. 지난 21일 성남시의회는 3개시 통합 논의를 다음 임시회 기간까지 미루기로 했다. 한나라당 박권종 대표의원과 민주당 지관근 대표의원은 이날 밤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여야 합의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내년 상반기 임시국회에서 행정구역 통합시에 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켜 지방선거 때 단일 지자체를 출범시키려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성남시의회는 제2차 정례회 마지막 날인 이날 회기 마감시한을 5분여 앞둔 오후 11시 55분쯤 본회의를 열어 올해 일반회계 세출예산안, 내년도 중소기업육성기금, 건축 조례안 등 29개 안건을 일괄 상정해 가결한 뒤 본회의를 종료했다. 핵심 사안인 ‘통합 의견 제시안’은 이번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않기로 여야가 합의해 내년 1월 20일~22일 임시회를 열어 다루기로 했다. 성남시의회 야당의원들은 지난 18일부터 성남 광주 하남시 통합안의 의회 상정을 반대하며 본회의장 의장 출입을 막고 통합안을 주민투표에 부칠 것을 요구해 왔다. 여야는 이날 3개시 통합안에 대한 의회 표결을 올해 회기 중에 하지 않기로 합의하는 대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는 여야 공동으로 표결로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원들은 자정 직전 정례회 회의를 속개하고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7
- 성남시 ‘하늘 달팽이 작은 도서관’ 개관 성남시 수정구 양지동 제1복지회관에 ‘하늘달팽이 작은 도서관’이 지난 22일 문을 열었다. ‘하늘달팽이 작은 도서관’은 총 7000만원(국비 3500만원 포함)의 예산을 들여 지하 1층에 연면적 146㎡(44평)규모로 조성돼 5000여권의 도서를 갖췄다. ‘하늘달팽이 작은 도서관’은 앞으로 성남시 공공도서관인 중앙·분당·구미·수정·중원도서관 등 5개 공공도서관과 연계해 회원증 통합 및 도서 상호대차 서비스도 실시한다. 하늘달팽이 도서관 개관으로 성남시 지역 내 공립 작은 도서관은 수정구 3곳, 중원구 3곳, 분당구 6곳 등 총 12곳으로 늘었다. 이중 동 주민센터가 운영하는 도서관은 수정구 태평1동·수정구 태평3동, 중원구 금광2동, 중원구 상대원3동, 분당구 야탑1동·분당구 수내1동 등 6곳이다. 또 위탁 운영하는 도서관은 이번 개관하는 하늘달팽이 작은 도서관과 중원청소년·한솔·서현청소년·정자청소년·정자역사 등 6곳이다. 시 관계자는 “작은 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이 책을 읽고 빌리는 도서관인 동시에 아이들의 놀이터, 일반 시민들의 동아리방이나 문화방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며 “작은 도서관을 점차 늘려 집 가까운 곳에서 시민들이 마음의 살을 찌우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7
- 소나무 언덕 ‘송파’엔 책이 가득 ▶소나무 언덕 ‘송파’엔 책이 가득 송파구 마천1동이 ‘책 동네’로 변신했다. 마천청소년수련관 4층을 리모델링한 357㎡ 규모의 소나무언덕3호 작은도서관이 개관한 것. 마천지역은 교육시설 등이 열악해 그간 지역주민의 볼멘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렸던 교육소외지역. 이곳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등 외국도서 1000여 권을 포함해 유아·어린이 및 성인도서 등 총 1만 여권의 장서를 갖춘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소나무언덕 3호 작은 도서관은 62석의 유아·어린이열람실과 탐구실, 청소년·성인 자료실, 휴게실 등으로 꾸며진다. 또 1월부터 ‘할머니의 이야기 주머니’ ‘엄마랑 책이랑 생각에 날개달기’ ‘책에 말 걸기’ ‘시네마 천국’ ‘책 속 보물찾기’ 등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도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도서관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이다. 한편, 송파구는 2010년 3월에 송파2동 치안센터를 리모델링해 소나무언덕 4호 작은 도서관을, 잠실본동과 잠실6동 구간 내 빗물펌프장 유휴공간을 활용해 소나무언덕5호,6호 작은 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책만 읽는 도서관은 재미없어요 이제 도서관에서도 미술전과 작품전을 만날 수 있다. 책을 보다 눈이 피로해지면 잠시 회화, 조각 등의 각 종 작품 등을 보며 잠시나마 여유를 즐겨보자. 송파도서관은 기존 1층 전시실의 노후 시설을 보수하고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다솜갤러리’로 거듭났다. 사랑의 옛말인 ‘다솜’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갤러리는 총242㎡ 규모로 은은한 조명에 클래식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특히 이곳은 전문작가의 작품뿐만이 아니라 솜씨 좋은 지역주민들이 기량을 자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관내 우수동아리나 각 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작품전, 시화전 등을 열어 자신들의 재능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사용돼 실질적인 지역밀착형 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올 초 지하 1층 매점과 식당을 리모델링하여 403㎡규모의 현대식 이용자식당으로 탈바꿈하고 일반열람실의 노후 책상과 의자를 교체하는 등 도서관 환경개선에 집중해 온 송파도서관은 앞으로 다솜갤러리와 함께 책과 함께하는 놀이터가 될 전망이다. 지난 22일 개관식과 함께 마련된 개관 기념 특별전시회는 송파도서관 문화예술회의 한국화, 서화, 유화 등의 100여점이 전시되며 열흘 동안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주말 포함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2·4주 화요일과 국경일은 휴관이다. ▶전화민원 친절한 송파 송파구가 서울시 자치구 전화민원응대 품질점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 이는 그동안의 친절도 제고를 위한 직원 친절도 교육의 성과가 이룬 쾌거다. 구는 매주 월요일 아침 민원실 전 직원이 민원홀에 모여 행정서비스 헌장 실천 다짐과 헌장 낭독의 시간을 갖고 있다. 또 수시로 자체 평가를 실시해 전화민원 친절도와 만족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다짐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민원인을 가장한 미스터리 샤퍼가 50개 자치구 민원실을 상대로 전화 걸어 품질점검을 실시했다. ▶어머니들, 안심하고 일하세요 송파에서 거주하는 취학 전 아동 1만2000여명의 보육을 책임지고 있는 2000여명의 보육교사들이 「어머님, 안심하고 일하세요!」를 주제로 지난 21일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여행포럼 ‘돌보는 송파’ 평가대회를 개최했다. 관내 331개의 구립, 민간, 가정, 직장어린이집과 방과후 등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총 350명의 보육교사들이 모두 모여 저출산 시대 막중한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안심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보육인들의 결연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1년 간 1만 2000여명의 아이들을 돌보면서 느꼈던 보람과 애환을 나누는 자리로 이은숙(구립 마천어린이집)·설현경(민간 엄마품어린이집)·신민경(가정 리나어린이집) 교사가 2000여명의 관내 보육교사를 대표해 수기를 발표하는 특별한 순서가 마련되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돌보는 송파’ 결의대회. ‘보육은 더 이상 어머님들만의 몫이 아니다.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어머님과 소중한 아이들을 생각하며’ ▲엄마의 사랑으로 돌보기 ▲청결하고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 ▲정성이 담긴 먹거리 제공 ▲칭찬으로 아이 재능 키우기 ▲바르고 고운 언행으로 아이들의 모범되기 등 송파구보육시설연합회의 결연한 다짐을 선포했다. 결의서는 2000여명의 관내 보육교사의 마음을 담아 김영순 송파구청장에게 전달됐다. ▶세계 최초 친환경 자전거 시스템 구축 자전거 특별구인 송파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송파구는 하이브리드자전거인 한국형 스마트 자전거를 이용하여 CO2 감축효과를 통합관리하는 통합관제시스템인「송파 하이브리드 에코바이크 시스템(Songpa Hybrid Eco-Bike System)」을 세계최초로 개발, 12월 22일부터 본격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구청에 시범적으로 30대가 배치되는 에코바이크는 일반자전거의 단점을 보완한 하이브리드 자전거로 전기의 힘을 이용하여 장거리 이동이나 언덕길을 오르는데도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됐다. 통합관제 시스템으로 철저한 CO₂관리 송파구가 에코바이크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자전거 이용 패턴의 철저한 분석과 에코자전거가 CO₂감축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DB 축적이다. 송파구가 개발한 에코바이크 통합관제시스템은 실시간으로 각 자전거의 시간대별 자전거 대여실적과 이동거리, 그리고 그에 따라 발생하는 CO₂ 저감량을 한눈에 보여주고, 체계적으로 DB화하게 설계되었다. 이를 위해 각 자전거에는 현재의 위치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GPS 장비와 무선통신장치가 장착되어 자전거의 이동거리 및 CO₂저감 데이터를 관제시스템으로 전송하게 된다. 친환경 자전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에코바이크의 취지에 맞게 자전거 충전으로 인한 CO₂발생량에 대한 대비도 마련하고 있다. 송파구는 거치대에서의 전기충전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상쇄하기 위해 2010년 상반기 중 구청옥상에 태양광 발전기와 풍력 발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첨단 시스템으로 무장한 에코바이크 에코바이크는 GPS 장비 외에도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여러 가지 첨단시스템을 탑재했다. 시속 25Km이상 주행 시에는 자전거에 탑재된 스피커로 과속안내 멘트가 나오고, 관공서 등 관내 주요지점을 통과할 때도 안내된다. 또한 정차 시 잠금모드로 전환해 놓은 상태에서 무단으로 이동되면 진동센서가 이를 감지하여 경보음이 울리고 이용 제한구역 이탈시나 잠금된 곳에서 5m이상 이동시 경보음과 함께 잠금모드로 전환되는 도난방지 시스템을 갖췄다. 친환경 녹색 교통수단 자전거의 천국, 송파 202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배출전망치 대비 30% 감축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발표된 상황에서 온실가스 감축의무에 대비하여 지자체 차원에서 자전거를 교통대체수단화하여 온실가스 감축을 시도하고, 녹색산업 육성 차원에서 IT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녹색교통시스템의 모델을 제시 한다는데 이번 에코바이크 시스템 구축이 갖는 의미는 크다. 또한 세계최초로 개발된 통합관제시스템을 활용하여 자전거 이용에 따른 CO2저감효과를 데이터화하여 공개함으로써 교통부문 온실가스 감축방안으로 자전거이용의 실효성과 중요성을 입증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초, 지하철역 다단식 자전거주차장 설치 서울시는 지하철과의 편리한 연계교통 수단으로서의 자전거 생활화 정착을 위해 이달 말 업체선정 후 내년 초 착공예정인 지하철 9호선 3단계구간에 다단식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한다. 설치대상 정거장은 2009-12-26
- 춘천 문화복합산업단지에 예술도시 ‘다암예술원’ 건립 야유회나 MT로 젊은 시절의 추억이 어려 있는 강촌에 건설될 ‘전력IT문화복합산업단지’기공식이 지난 21일 김진선 강원도지사,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춘천시 남산면 창촌리 일대 55만 8000m²(약 17만 평)의 부지에 명승건축을 비롯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22개사의 본사와 공장, R&D센터 등의 산업시설과 입주자 주택단지, 문화예술 시설, 호텔 등이 들어서면 관련기업까지 포함해 423여개 업체에서 1만 1223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단지는 정부의 기업 수도권 이전 촉진 및 지역 균형발전 방침에 따라 인가 받은 산업문화복합단지 1호다. 세계적 수준에 다다른 우리나라 정보·전력·통신기술을 융합하고 디자인과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통합단지를 조성할 경우 고부가 가치의 국가 신성장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촌 IC에서 3km 지점에 위치해 춘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에서 30분대에 진입이 가능할 만큼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큰 장점이다.■ 예술인 공방, 호텔, 콘서트홀 갖춘 한국의 바우하우스‘다암예술원’이 단지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은 명승건축그룹(회장 이순조)이 2012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하는 ‘다암예술원’ 프로젝트다. 대지 11만 400m²(약 3만 3천 평), 연면적 19만 5000 m²(약 5만 9천 평) 규모의 다암예술원은 최신 친환경 공법이 집결된 생태도시를 자랑한다. 4000억 원 이상의 공사비가 투입되어 거주형 창작스튜디오 500실, 2500석 규모의 콘서트 홀, 호텔 및 연구공방 1004실, 갤러리 및 뮤지엄, 기숙사, 회의 관련 시설, 도서관, 카페테리아와 전문식당, 체력증진센터, 카누 슬라럼 경기장, 카누 폴로 경기장 등이 한 곳에 들어설 예정이다.전체 건물 내부의 바닥은 계단 없이 경사지게 시공되며 실내에 4km에 이르는 시냇물이 각층마다 연결되어 흐르면서 내부 온도를 조절하게 된다. 또 석빙고(石氷庫)의 원리를 적용해 계절별로 땅속의 온풍과 냉풍을 경사진 내부 공간에 도입하는 자연형 냉난방 설비가 설치된다.또한 집광채광 시설로 실내 구석구석에 자연채광과 식물이 자라는 녹색환경을 조성하고,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 모듈을 삽입한 창호를 시공해 ‘제로 에너지’의 실현에 도전한다. 계곡의 바람을 적극 이용한 건물 부착 형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자체 전기발전을 최대화하고 수돗물의 재활용은 물론 빗물을 모아 조경수 등으로 이용하는 등 친환경 공법으로 건축될 다암예술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5
- 예전엔 ‘남’을 봤지만 이젠 ‘나’를 봐요 두통에 시달려본 사람만이 ‘차라리 머리를 잘라버렸으면 좋을 것만 같은’ 두통의 고통을 안다. 20대에 시작된 편두통으로 고통 받아 온 김계숙(40·행구동)씨. 30대가 되자 두통은 더 심해져 심한 날은 2~3일을 꼬박 누워 지내기도 했다. 횟수도 잦아져 1주일이 멀다 하고 편두통이 찾아왔다. 통증이 심해질수록 약 복용량도 늘었다.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아도 그때 뿐, 머리를 짓누르는 두통은 그칠 줄을 몰랐다. 그토록 지긋지긋하게 김계숙 씨를 따라다니던 편두통이 올 여름부터 차차 잦아들더니 지금은 통증이 거의 사라졌다. 가끔씩 머리가 무거워지는 두통의 전조증상이 찾아오면 마음을 이완하는 자율훈련법을 통해 약 없이 스스로 통증을 다스리고 있다. “편두통의 원인이 내게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예전에는 아이들이 문제고, 남편이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실은 내 문제임을 깨달아가면서 두통이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 아이가 아니라 내가 바뀌었어요 올해 5학년인 아들과 2학년 딸, 5살짜리 딸까지 세 아이를 둔 김계숙 씨. 아이들을 잘 양육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또래보다 말도 빠르고 숫자 감각도 뛰어난 아들을 위해 공부 스케줄과 공부 범위까지 일일이 챙겼다. 아이의 하는 일 모두 도와줘가며, 잘 안될 땐 가차 없이 매도 들면서 세심하게 신경 쓴 아들은 2학년까지는 별 무리 없이 따라 왔지만 3학년이 되면서부터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큰 아이와 성향이 비슷한 막내 아이의 행동이 첫째와는 너무나 다른 걸 보면서 ‘이게 아니다’ 싶었어요”. 자기 할 일 알아서 잘 하고 말과 행동이 예쁜 딸들과는 달리 가장 신경 써서 키운 큰 아들은 말도 거칠고 친구들을 때리기도 하고 수업 태도로 산만했다. 아들 문제로 고심하다가 올해 1월부터 ‘부모가 바뀌어야 아이가 바뀐다’를 모토로 한 균형심리학습연구소(소장 이균형·원주시 원동 소재)의 부모교육을 받기 시작하면서 ‘나를 바꾸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김계숙 씨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아이들에게 ‘잔소리 하지 않기’다. 내 말을 하기보다 아이 말을 경청하기 시작했다. “내가 아이의 영역을 빼앗고 내 조바심을 아이에게 투사했기 때문에 아이가 힘들었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하자 아이의 표정이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했어요. 사실은 아이가 바뀐 게 아니라 아이를 바라보는 내 시선이 바뀐 거죠. 어른인 나도 실천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은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우리 아이만의 능력이 있을 거고, 그걸 믿고 기다려 주기로 했어요.” 남편도 변하기 시작했다. 남편의 힘든 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남편과 가감 없이 소통하려고 노력하자 그토록 술 좋아하던 남편이 스스로 술을 끊었다. “예전엔 남을 봤지만 이젠 나를 봐요. 1년 동안 꾸준히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서 내 근심과 두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깨달았어요.” ‘나를 바꾸어 세상을 얻는 능력’, 김계숙 씨가 손에 넣은 마법의 열쇠다.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김계숙 씨의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고 있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5
- 뇌종양 이기고 봉사하며 새 삶을 즐겨요~ 현재 유퍼스트 생명보험, 손해보험, 비교판매 전문회사에서 근무하는 원인희(47·장양리) 씨는 3년 전만 해도 살 가망성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뇌종양 환자였다. 병을 씩씩하게 이겨내고 제 2의 인생을 살아가는 원인희 씨를 만나봤다. ■인생의 황금기에 찾아온 ‘뇌종양’ 원인희 씨는 15년 베테랑 보험회사 설계사였다. 건강 체질이라 자부할 만큼 감기 한 번도 앓지 않고 살았다. 그러던 그녀가 가끔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일이 생겼다. 2006년 교회에서 떠난 성지순례 여행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몸의 균형을 잃고 또 쓰러진 것이다. 예감이 좋지 않았다. 한국으로 돌아와 바로 병원을 찾았다. 원인희 씨는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너무 많이 진행돼 있었어요. 그래서 수술을 3번이나 받아야 했습니다. 죽음이 눈앞에 있었죠”라고 그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수술을 받고 퇴원 후 그녀의 생활은 이전과 180도 달라졌다. 건강을 자신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하루 종일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겨우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있는 손으로 리모컨만을 쥐고 살아야 하는 형편이었다. 1년 반 동안 그녀는 오로지 누워 남이 먹여주는 밥을 먹고 대소변을 받아내야 하는 생활을 했다. 그때서야 장애를 가진 사람의 마음을 알게 됐다. ■절망에서 나를 일으켜 세우는 희망, ‘봉사’ 쓰러진지 1년 반이 지난 2008년 겨우 발걸음을 비틀거리며 뗄 수 있었다. 원인희 씨가 가장 먼저 찾은 것은 봉사 단체였다. 원인희 씨는 “몸이 불편해 보니 ‘움직일 수만 있으면 봉사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도 완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약을 먹으며 생활하지만 사람들을 만나면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이 느껴져 힘이 생깁니다. 봉사는 곧 나를 절망에서 일으켜 세우는 희망입니다. 기억력도 예전 같지 않고 건강도 자신할 수 없지만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병을 이겨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라고 한다. 2009년의 원인희 씨는 아직도 기억력이 완전하지 않다. 건강도 완쾌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사 단체 활동 외에도 개인적으로도 어려운 형편의 어른들을 찾아다니고 소년, 소녀들의 가정도 찾아다닌다. 어쩌다 형편이 어렵다는 소식을 들으면 제일 먼저 귤 한 박스라도 사들고 달려간다. 겨울이면 김장 봉사, 점심에는 식사봉사 등 하루하루를 사람들을 만나며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자신의 기억력을 소생시킨다. 원인희 씨는 “살아있다는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2009년 한해 정말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알 수 없을 만큼 바쁘게 살았지만 행복합니다.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만나면 만날수록 다시 태어나는 기분입니다”라고 한다. 문의 : 016-302-3601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5
- 청솔종합사회복지관, 보건복지가족부 ‘최우수기관’ 선정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에 위치한 청솔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옥규)은 2009년도 보건복지가족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에 위치한 종합사회복지관을 대상으로 3년에 한번 실시하는 것으로 복지관 운영전반을 비롯한 시설 및 환경, 재정 및 조직운영, 인적자원관리, 프로그램 및 서비스, 이용자의 권리, 지역사회 관계의 6개 영역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다. 청솔종합사회복지관은 총점이 90점 이상으로 ‘최우수기관’인 A등급을 받았으며 평가항목 중 시설 및 환경, 프로그램 및 서비스, 이용자의 권리, 지역사회 관계 항목에서 모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최우수(A)’등급 판정을 받았다. 한편 청솔종합사회복지관 안에서 운영 중인 청솔지역아동센터도 2009년 9월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실시한 전국 지역아동센터평가에서 만점에 가까운 98점을 받아 최우수등급인 ‘탁월센터’로 평가받은 바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7
- 엄마들의 유익한 수다, 온라인 카페 우리 지역 아기엄마들 다 모여라 엄마들의 유익한 수다, 온라인 카페 지역 문화 커뮤니티 역할 톡톡히, 정모 통해 친목 다져 유아를 둔 주부들과 임산부들은 항상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한다. 특히 지역 내에서 대부분을 해결해야 하는 아기엄마들의 특성상 아이들의 유치원, 학원은 어디를 보내야 할지, 어느 가게의 과일이 신선한지, 어느 병원이 잘 보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소소한 모든 정보들이 필요하다.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마술적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의 인기는 그래서 늘 뜨겁다. 새로운 소통과 정보의 창구,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는 인터넷 이용자 대부분이 정보를 이용하거나 도움을 받기 위해 참여하게 된다. 어느 정도 익명성에 힘입어 자유로운 의견개진과 피드백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는 것도 온라인 커뮤니티의 장점이다. 가사와 육아로 주로 갇힌 공간에서 지내야 하는 주부들에게 각종 ‘맘카페’는 생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우리 지역 역시 송파구, 강동구, 광진구 각각 ‘송파맘들 오세요’(이하 송파맘), ‘강동구 엄마들 모임’(이하 강동맘), ‘광진맘의 아이세상’(이하 광진맘)이라는 카페명으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송파맘은 2006년 11월에 개설되어 현재 8700여 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송파지역의 젊은 주부들에게 소통과 정보의 창구가 되어 주고 있는 송파맘은 다양한 임신·육아·교육 정보와 함께 소소한 지역정보를 나누며 친목을 돈독히 하고 있다. 현재 예비엄마인 조윤희(32·석촌동) 씨는 “부부출산교실, 신생아 예방접종, 태교 등에 관한 정보를 나누는 한편, 송파구 맛집, 진료 잘 보는 병원, 머리 잘 하는 미용실 정보까지 공유할 수 있어 요긴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정보를 묻는 글을 올리면 좋은 점, 아쉬운 점, 추천내용 등을 바로바로 올려줘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동맘은 2007년 5월에 개설되어 현재 멤버수가 6600여 명이다. 여느 맘카페와 마찬가지로 또래 엄마들만의 온라인 수다를 활발히 펼치고 있는 인기 카페. 아이들 교육문제는 물론 각종 살림정보와 남편·시댁 관련 고민거리, 시사문제까지 벽 없이 넘나들고 있다. 광진맘은 올해 2월에 개설된 따끈따끈한 카페다. 때문에 회원수가 아직 많지는 않지만, 지역 정보에 목마른 주부들에게 적극 환영받고 있다. 이곳 역시 정기·번개모임을 갖는 한편, 맘카페라면 기본적으로 진행하는 육아용품 및 먹을거리 공동구매를 수시로 마련하고 있다. 오프라인으로 거침없이 연결되는 맘카페 지역 맘 카페의 큰 특징은 오프라인 모임으로 활발하게 연결된다는 점이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신원이 확실하게 보장된다는 점이 오프라인 모임을 더욱 활성화시킨다. 가입절차부터 거주지를 밝혀야 하기 때문이다. 주로 정기모임, 번개모임을 통해 모임을 갖는데, 만남이 거듭됨에 따라 친목이 더욱 돈독해진다. 모이는 곳은 아이엄마인 만큼 ‘키즈카페’가 단골장소다. 주위 시선 신경 쓸 일 없이 아이와 엄마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맘카페 모임과 관련해 ‘키즈카페’ 협력업체가 따로 생길 정도. 카페 매니저가 인원수에 따라 이용비용과 식음료 비용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업체측과 합의한다. 7살, 3살 자녀를 두고 있는 이윤정(37·성내동) 씨는 “모임에 나가면서 엄마들과 친해지는 것은 물론, 유치원과 학원 등 교육기관 정보를 상세하게 공유할 수 있어 유익하다. 동네에선 서로 지나치게 되는 사이도 카페를 통해 알게 되면 금세 친해져 마트도 함께 갈 정도로 친밀해진다”고 전했다. 이밖에 벼룩시장도 활발하다. 아이들의 장난감, 옷가지, 책들을 서로 사고파는데 단,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매니저가 각별히 관리하는 것이 기본이다. 젊은 주부들이 이루는 성숙해지는 커뮤니티 문화 온라인 카페의 발 빠른 정보는 주변상권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만큼 건전하게 유지되도록 서로 의식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흔히 있을 수 있는 소소한 사건 하나도 카페에서 공론화되면 큰 문제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공론화되어야 할 이야기와 아닌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구분해, 소비자의 정당한 정보를 나누는 장으로 적절하게 잘 활용하고 있다. 이윤정 씨는 “특히 유치원이나 학원에 관한 핵심적인 정보는 댓글이 아닌 쪽지를 통해 공유함으로써 문제가 되는 일이 없도록 서로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숙해지는 커뮤니티 문화는 기부문화도 낳고 있는 추세다. 송파맘과 광진맘은 현재 네이버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해피빈''에 기부 가능한 ''해피빈 콩‘을 모아 주변의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6
- 횡성군, 합리적인 청사 개축 호화 신축 등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다른 시·도 청사 건물과 달리 횡성군청이 친환경 공법을 이용한 리모델링과 별관 신축으로 청사 개축을 끝냈다. 횡성군은 12월 24일 횡성군 별관동 청사 앞에서 한규호 군수를 비롯하여 주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 별관동 준공식을 가진다. 기존의 횡성군 청사는 28년전인 1981년 준공된 건물로 노후화 문제 뿐 아니라 군청사가 2개로 나뉘어 있어 직원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와 지난 9월부터 1청사 외부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갔다. 횡성군은 “기존의 권위적인 모습 대신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열린 공간으로의 이미지 변신을 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단열 소재로 창호를 선택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건물로 리모델링했다”고 밝혔다. ■ 1청사 리모델링비 9억 9천만 원, 별관 신축에 21억 원 이번에 신축된 횡성군 별관 청사에 들어간 총사업비는 21억 4000여만 원이다. 지난 6월 착공해 12월 준공된 별관 청사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182㎡ 규모로 고효율 에너지 시스템을 갖춘 친환경 건물이다. 횡성군은 “군청을 재건축할 경우 수백억 원 대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지만 횡성군의 지방 재정 여건을 감안하여 청사 신축 대신 친환경 리모델링으로 새단장한 결과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예산 배정과 정책으로 횡성군의 이미지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횡성이 28년 만에 친환경 녹색건물 단일청사로 새 단장을 해 감해가 새롭다”며“앞으로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쾌적하고 편리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5
- 시각장애인 점자 주민등록증 발급 원주시는 주민등록증에 점자표기가 없어 불편함을 느끼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지난 4월부터 점자주민등록증을 발급해왔다. 신규 등록한 1 ~ 3급 장애인에게도 지속적으로 점자주민등록증이 발급되고 있다. 11월말 현재 원주시 점자주민등록증 대상자 358명 중 185명이 발급받아 발급율 51%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점자주민등록증은 1 ~ 3급 중증시각장애인을 우선 발급 대상으로 하되, 4급 이하 장애인도 신청하는 경우 발급이 가능하다. 발급 방식은 기존 주민등록증의 위·변조 방지요소를 손상하지 않고, 성명 및 주민등록번호 등 기재사항을 점자로 표기할 수 있는 ‘점자 스티커’ 방식이다. 무료 발급되며 주소지 읍·면·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