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면 생리대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생리대가 썩기까지 300~500년이 걸린다고 해요. 그래서 소각할 수밖에 없는데 알다시피 연소과정에서 다이옥신이 많이 발생합니다. 면 생리대를 사용하면 환경이 보호되는 것은 물론 건강에도 좋고 가정 경제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지난달 24일 환경실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안양나눔여성회의 ‘면 생리대 만들기’ 강의를 맡은 환경강사 이지현 씨. “면 생리대를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화학생리대를 사용할 때 겪은 가려움증이나 염증이 사라졌다는 말을 한다”며 “직접 사용해 보니 생각보다 안전하고 냄새도 나지 않는다”고.면 생리대는 1만5000원 정도의 재료비로 월 사용하는 5~10개 정도를 만들 수 있고 한 번 만들면 5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재료는 동대문이나 인터넷 등에서 구입할 수 있고 한국여성민우회 홈페이지나 피자매연대 홈페이지를 통해 만드는 법도 쉽게 알 수 있다. 이 씨는 요즘 주부들과 함께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만드는 방법부터 재활용품을 활용하는 방법, 안전한 먹거리 만들기까지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아끼는 일을 연구하고 전개하는 일로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환경이 오염되면 그것은 고스란히 우리에게 되돌아옵니다. 주부들의 작은 실천이 나와 우리 가족, 지구를 지키는 일입니다.”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5
- 나무와 땅의 기운으로 건강 되찾아 이창남씨는 지난 2000년, 파라과이 이민생활 15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추녀 밑에서 잠을 자기도 하고 힘든 시절도 있었지만 고생 끝에 그곳에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 큰 딸아이를 우리나라로 여행을 보냈더니 여기가 좋다며 안 들어오겠다고 하더군요.” 그 일을 계기로 영주권을 포기하고 아내와 그도 차례로 귀국했다.다시 찾은 고향땅에서 행복한 생활을 꿈꾸었지만 몸이 아프기 시작했고, 병원에서 그에게 내린 진단은 위암. 수술해도 힘든 상태라는 의사의 말에 그는 수술을 거부하고 그때부터 산을 찾았다고 한다. 무엇 하나 삼킬 수 없을 지경이었지만 자전거를 갖고 산을 찾기 시작했다. 물 한 모금 마시고 배를 잡고 웅크리고 앉았다가 자전거를 시도하고 또 잠시 쉬었다가 다시 타고…. 현재 일흔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신체나이를 자랑하고 있는 이 씨는 “날마다 하루도 빠짐없이 삼막사에서 총신대 입구까지 안장 없이 자전거를 탄다”며 “암에 걸리고도 지금처럼 다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오염되지 않은 산의 나무와 땅에서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5
- 도서관에서 만나는 가족마당극 18일, 지혜샘도서관 옆 늘푸른공원에서 민족예술단 우금지가 가족마당극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신화이야기(이하 우리신화이야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칠성신과 옥녀부인, 일곱쌍둥이 아들의 ‘북두칠성이야기’와 과양각시에게 죽은 버물왕 삼형제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는 ‘강림도령’이 무대에 오른다. ‘우리신화이야기’는 우리의 몸짓과 음악, 소리로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살린 독특하고 아름다운 가족마당극이다. 우리 고유의 신화 속 인물이 만나는 9개의 서로 다른 이야기 중 무대와 도서관 여건에 맞춰 2~3개의 작품을 옴니버스로 엮어 보여준다. 반주자를 무대 위 공연마당으로 배치해 관객과 배우들이 유기적인 호흡을 하게 된다. 가변설치가 가능한 이동식 무대는 입체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공동대본작업에 참여한 류기형 씨가 연출을 맡는다. 문의 지혜샘도서관 031-228-4764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4
- 그 곳에서 나를 재발견한다 고잔신도시 썬라이즈 빌딩 2층. 엘리베이터를 문이 열리자마자 마주보이는 방이 있다. 출입 문 바로 위에 리딩&라이프코치라는 이름표가 달려있는 방이다. 바로 옆에 난 창문으로 슬쩍 들여다보면 책상 몇 개를 길게 붙여놓고 주부들이 마주 앉아 토론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리딩앤라이프코치‘라는 이름을 보아 알 수 있듯 여기는 독서와 진로진도를 위한 교육장이다. 독서논술지도사과정, 독서심리지도사과정, 직업상담사, 진로컨설턴트 체험지도사 과정이 개설돼있다. 이 방의 운영자는 독서논술(심리)지도사이자 직업상담사인 최 숙 소장이다. 최 소장은 독서심리지도나 진로지도 등 전문적인 공부를 하려는 주부들을 위해 8월초에 이 공간을 열었다. “독서논술기초과정을 마친 후 심화교육을 받지 못해 직업인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주부들을 볼 때 안타까웠어요, 많은 분들의 요구도 있었고, 여성의 개인적인 발전과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전문지도자 교육센터를 오픈했어요.” 마음을 탐색하는 스터디모임 뭔가 ‘비밀스런 아지트’ 같은 느낌을 주는 이 방에는 거의 매일, 너댓명에서 열댓명에 이르는 주부들이 모이고 있다. 아줌마들의 모임이란 수다로 시작해 수다로 끝난다고 하지만 이곳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이 아줌마들의 수다는 시시껄렁한 수다가 아니다. 그 모임 이름만으로도 이 방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미디어어심리소모임, 그림책심리소모임, 체험토론소모임, 철학토론소모임…. 한마디로 인간의 심리를 파헤치는(?) 스터디모임이다. 각 모임 회원들은 30~50대 주부로, 모두 독서논술지도사 과정을 공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독서논술을 공부하다가 인간의 심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터디모임을 통해 전문성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독서논술지도사 자격을 따고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지 못해서 답답했죠. 그러던 차에 최 선생님 수업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아, 이거다’ 하는 깨달음이 오더라고요. 사고가 열리니 논술지도도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체험 소모임을 이끄는 김춘란 씨의 이 말은 이 소모임 회원들의 말을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림을 통해 나를 보다 목요일 독서심리지도사과정 강좌가 열릴 때면 이 방은 한결 밀도높은 공간이 된다. 열다섯명의 수강생과 그들이 뿜어내는 정신의 에너지가 방에 가득 찬다. 교재(text)를 읽고 다양한 표현방법을 통해 마음을 풀어내게 하여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지도하는 과정이다. 여기서 쓰이는 텍스트란 책만이 아니라 연극 영화 음악 같은 미디어, 체험, 노작 등 다양한 경험들을 포함한다. 소모임 회원 중 일부는 이 과정도 함께 공부하고 있다. 지난 목요일의 텍스트는 ‘빨간나무’란 그림동화책이었다. 표현활동은 동굴화 그리기. 어떤 그림을 그렸든 간에 그림 속에는 그린이의 잠재의식이 담긴다. 그림이 완성되면 자신의 그림에 대해 설명하고 다른 수강생들의 질문을 받으면서 그림 속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림 속 이야기란 자기 이야기. 결국 자신을 해체하는 작업이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면서 마음이 편해지고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사람들이 많다. 소모임 누구나 참여가능 “자기탐색에 들어가서 무의식을 들여다보는 것, 그 탐색을 시작했다는 것이 바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 같아요.” 청소년 대상으로 독서논술을 지도하는 이점숙 씨는 독서심리지도가 아이들의 마음을 여는데 무척 유용하다고 말한다. 소모임이나 강좌를 통해 주부들이 얻는 것은 ‘자신의 발견’과 ‘타인에 대한 이해’다. 박재숙씨는 혼자만 긍정적으로 살면 행복한 줄 알았는데 그것이 진정한 ‘소통’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고 김경희 씨는 자신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우울증이 완화돼 이제는 우울증도 즐길 정도가 됐다. 박호영씨는 동화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한다. 최 소장은 이곳을 주부들의 교류공간으로 운영하고 테마별 소모임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수료생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문의 031-402-2377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4
- 천개의 눈을 얻는 문학의 길을 걷다 성포도서관에 둥지를 튼 성포여성독서대학. 기초반과 중·고급반으로 나눠 한 주에 한 번 수업을 진행한다. 배준석 시인이 진행하는 이 수업에서 주부들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점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운다. 가끔 유명작가의 문학비를 찾아가는 답사여행도 다니고 인터넷 카페 ‘문산문답’에서 생각을 나누기도 한다.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인원은 18명. 4~5년 씩 필력을 갈고 닦아 이젠 등단 작가도 여럿 배출되었다. 문학의 향기에 취해 ‘먼지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할 줄 아는’ 주부들을 만나봤다. 문학에서 새로운 인생을 발견하다 인터뷰를 위해 예쁘게 단장하고 나타난 회원들은 모두 아우라를 발한다. 후광이라고 표현하면 과할까. 이경순 회장과 강문순 총무, 그리고 강미자, 구자선, 김정숙, 양미경 회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독서대학 안 다녔으면 어딘가 앉아 수다나 떨었겠죠.” 강미자씨는 (수다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수다를 글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문학공부의 장점이라고 말한다. 수다에서 글의 소재를 찾고 글을 쓰며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됐다고. 대부분의 회원들은 글을 쓰면서 ‘아줌마가 빠져들기 쉬운 길’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주부들의 특성에 맞춰 문학을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는 배준석 시인 덕분에 회원 모두가 문학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수업을 받으며 수사법과 행갈이 규칙, 의성어와 의태어 등 시를 쓰는데 필요한 기초이론도 배운다. 배 시인은 흥미를 잃지 않도록 차근차근 3년 쯤 기초를 쌓게 한 다음 잘 따라오는 회원에겐 바짝 고삐를 죄며 호되게 훈련시킨다고. 덕분에 등단하는 회원이 늘고 있고 늦게 시작한 공부에 재미가 들려 방송통신대학에 진학한 회원도 많다. “등단하고 보니 작가는 평생직업이네요. 이보다 더 좋은 직업이 없더라구요.” 2006년 수필로 등단한 구자선씨의 말에 다른 회원들이 내용을 보충해 가며 글자를 막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처럼 기쁨 가득하게 지저귄다. 60대에도 글은 쓸 수 있고 계속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으니 머리가 녹슬지 않는다, 수명이 길어져 주체 못하게 시간이 남아도는 데 글이 있으니 우리는 행복한 거다, 수강료도 저렴하다, 외로울 땐 시집을 읽고 글을 쓰니 좋다.... “한 달에 한 번 야외 수업을 가는 데 지난번엔 봉평을 다녀왔어요. 선생님이 미리 답사한 후 철저히 조사하시고 자세히 설명해 주시니까 예전엔 경험하지 못한 대단한 걸 보고 올 수 있죠.” 양미경 회원의 설명이다. ‘문학산책’ 통해 등단하는 회원 꾸준히 늘어 성포독서대학은 올해로 12기 회원을 모집했다. 매년 40명 정도가 모이지만 중간에 탈락하는 사람이 많은 편. 글쓰기는 상당한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 시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참석해야 할 때도 있고 행사 참관기나 답사후기를 숙제로 내야 할 때도 있다. 등단하면 책도 내야하고 글타래가 정기적으로 참가하는 시낭송회나 작품발표회에도 함께 해야 한다. 적당히 자극이 될 만큼의, 기분 좋은 의무다. 회원들의 주 등단 잡지는 ‘문학산책’. 심사하는 시인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이문재, 문정희, 이근배, 이재무, 양애경 시인 등이 돌아가며 ‘문학산책’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단다. 회장 이경순씨는 5년 동안 자신을 연마한 후 올해 시로 ‘문학산책’에 등단했다. “학교 다닐 때 작가가 꿈이었는데 결혼을 일찍 하는 바람에 꿈을 이루지 못했어요. 성포독서대학을 다니면 등단이 가능하다는 걸 알고 열심히 했죠.” 처음엔 사람이 좋아 모이다가 차츰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 남게 된다고. “같이 (공부)하면 다른 사람의 사고방식을 보며 내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어요. 내 눈 하나로 보다가 다른 사람의 눈을 함께 보게 되니 세상이 넓어지는 거죠.” 김정옥씨는 글쓰기 공부를 통해 얻은 ‘천개의 눈’으로 아이들 독서지도를 하고 있다. 아이 안에 들어 있는 시를 끄집어내는 게 그의 일. 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정말 혼자서 이 걸 썼어요?’ 한다고. 총무 강문순씨는 셋이나 되는 자녀를 키우며 생활인으로 살다 4년 째 글쓰기에 빠진 고급독자. 회비는 한 달에 2만원. 여자들로만 이루어진데다 수다도 글이 되니 이 모임은 정말 특별하다고 알려준다. 그러고 보니 카페 ‘문산문답’ 게시판은 댓글도 시다. 실력에 따라 다르지만 화요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기초반을 3년쯤 수강하고 나면 금요일 오전 10시 중·고급반으로 승급한다고. 이들은 글쓰기 공부를 시작한 후 가장 좋은 점은 ‘글을 쓰는 사람답게 말을 가려서 하게 되고 상대의 마음을 읽게 된 것’이라고 전한다. 이들에게 가는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서영란 리포터 triumv@kornet.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4
- 치매미술치료사 전문가 양성과정 6개월 과정의 치매미술치료사 전문가 양성과정 프로그램이 영실버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론 3개월, 현장실습 3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며 매주 목요일 10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교육이 이뤄진다. 치매미술치료협회 부설 영실버아트센터에서는 “치매미술치료 활동은 치매 어르신 뿐만 아니라 일반 어르신과 장애우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치료다. 미술전공과는 무관하며, 그림을 통해 기억력을 회상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치매미술치료, 건강미술요법, 상담미술요법에 대한 교육도 같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영실버아트센터 031-236-1533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4
- Fun Fun Young Artist 모집 ‘펀 펀 영 아티스트(Fun Fun Young Artist)’는 이영미술관에서 운영하는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대미술의 재료와 기법을 이용하며, 체험을 통해 예술가의 감각을 배우게 된다. 11월 8일부터 12월 28일까지 8주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참가비는 20만원이며, 입장료와 주재료비, 수업비와 간식비가 포함돼 있다. 이메일, 팩스, 방문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문의 이영미술관 031-213-8223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4
- 신어보면 알아요, 그 특별한 매력을 발은 ‘제2의 심장’이다. 우리의 발은 하루의 많은 시간을 신발 속에서 보낸다. 유럽에는 ‘발은 침대에 있는 시간을 빼고는 신발 속에 있다’는 격언이 있다. ‘침대는 과학’이라는 CF는 침대를 단순한 가구의 틀에서 벗어나게 했다. 침대 뿐 아니라 ‘신발 역시 과학이다’.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유럽연합 의료기구로도 등록된 마사이워킹 신발. 9월 새로 문을 연 엠베테코리아의 마사이워킹센터 동탄점에서 마사이워킹의 모든 것을 알아봤다. 백문(百聞)이 불여일착(不如一着) 밑면이 둥글고, 뒷굽이 거의 없는 특이한 모양의 마사이워킹 신발. 비교적 고가 신발이지만, 신어본 사람은 그 특별함에 빠져 ‘엠베테’만 찾는다. 매장에서 별도의 체험신발을 신어봤다. 발뒤꿈치부터 땅을 딛게 되어 있는 신발구조 탓에 익숙해지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발바닥 전체에 고르게 힘이 분산되고, 발의 아치 부분을 힘 있게 받쳐주는 게 느껴진다. ‘사뿐사뿐’ 내딛는 걸음은 구름 위를 걷는 것 같기도 하고, 적당히 다져진 모래밭을 맨발로 걷는 것도 같다. 마사이워킹 신발은 백번 듣고 보는 것보다 매장에서 직접 신어봐야만 체험을 통해 ‘특별함’이 고스란히 전해온다. ‘마사이워킹’은 장시간 걸어도 피로하지 않고 무릎이나 허리에 무리가 없어 신어본 사람들에 의해 그 효과가 입소문으로 전해졌다. 마사이워킹센터 동탄점 석명준 대표 역시 처음에는 ‘엠베테’의 고객이었다. “처음에는 이런 신발을 누가 신을까 했지만, 막상 신어보고 나서는 그 편안함과 특별함에 푹 빠졌습니다. 지금은 정장 치마를 입어야 할 때를 빼고는 항상 마사이워킹 신발을 신습니다.” 석 대표는 본인이 직접 변화를 겪은 탓에 주저 없이 마사이워킹센터를 선택했고, 매장을 찾아온 이들에게도 자신 있게 제품을 소개했다. 인터뷰 중 매장에 들린 중년의 여자고객도 “처음엔 어색하지만, 익숙해지면 다른 신발 못 신는다”고 들려줬다. 앞선 기술력은 입소문으로 이어지고 마사이워킹 신발은 스위스의 인체공학자 칼 뮐러(Karl Mueller)가 개발했다. 엠베테(MBT)는 ‘Masai Barefoot Technology’의 약자로서, 이상적인 보행법으로 알려진 마사이족의 걸음걸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마사이워킹’의 효과에 대해서 석명준 대표는 “관절 및 근육강화, 지방연소의 효과가 있다. 근력강화와 충격흡수로 허리통증 또한 완화된다. 균형잡힌 근육발달로 반듯하고 바른 자세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마사이워킹 신발은 통기성을 향상시킨 깔창, 밑창 전체에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키고 견고성을 제공하는 쌩크(Shank, 구두창이 땅에 닿지 않는 잘룩한 부분), 굴림작용을 일으키는 폴리우레탄 중창, 마사이센서, 고무밑창으로 구성된다. 마사이워킹 신발의 효과는 특수 고밀도 탄성 소재로 만들어진 마사이 센서에서 빚어진다. 지면에서 받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발바닥 전체로 ‘굴림보행’을 가능하게 한다. 근육활동을 증가시키기 위해 자연스럽게 인체에 불안정성을 제공하는 ‘마사이센서’는 유사품이 따라올 수 없는 ‘엠베테’의 앞선 기술력이 만들어냈다. 마사이워킹 신발은 400만 보 품질유지실험을 거쳤고, 밑창과 센서는 1회에 한해 수선이 가능하다. 키바운더와 풋 체커 체험 가능한 동탄점 마사이워킹센터 동탄점에서는 엠베테의 새 제품인 ‘키바운더(kyBounder)’ 체험도 가능하다. 키바운더는 우수한 탄성과 복원력을 지닌 고밀도 매트다. 바쁜 업무로 인해 운동시간을 낼 수 없거나 실내에서 엠베테 효과를 경험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한쪽 발로 균형잡기 및 발목근육 강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폭은 46cm로 동일하지만, 높이와 길이는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키바운더는 일부 기존매장에서는 접할 수 없다. 동탄점을 방문한 이들은 보행습관을 수치로 보여주는 ‘풋 체커((Foot Checker)’와 신발 살균기를 이용할 수 있다. 풋 체커는 골반의 위치와 발의 전후, 좌우의 균형을 수치로 알려준다. 동탄점의 석경훈 점장은 “무릎이 안 좋으면 앞으로 쏠리는 보행을, 허리가 안 좋으면 뒤로 쏠리는 보행을 하는 경향이 있다. 풋 체커를 통해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바른 보행습관을 들일 수도 있고, 수개월 후에 이전과 현재 상태를 비교할 수도 있다”고 했다. 10월 한 달 동안 마사이워킹센터는 ‘삼성카드 제휴 OPEN 기념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이 지급된다. 석명준 대표는 “동탄은 대규모 공원과 산책로를 갖춰 걷기에 좋은 곳이다. 마사이워킹센터 동탄점이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하면서 주민들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의 마사이워킹센터 MBT동탄점 031-8003-3700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4
- 도서관에서 ‘작가’와 만나요! 독서의달을 맞아 안산시 각도서관에서는 작가와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 중앙도서관은 9월25일 ‘책벌레 선생님의 아주 특별한 도서관’의 임성미 씨 초청강좌를 연다. 강의 주제는 ‘자녀를 진정한 책벌레로 만드는 독서대화법’이다. 시간은 10시~12시. 수강인원 70명. 인터넷접수.(중앙도서관 481-2702~3) 성포도서관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의 작가 임정진씨를 초청한다. 강의는 9월10일 10시~12시. 수강인원은 당일 선착순 70명. 내용은 문학창작배경, 질문과 대답, 싸인회 등. (성포도서관 481-2755-6) 감골도서관은 ‘미실’ ‘논개’ ‘백범’의 작가 김별아씨 초청강좌를 마련했다. 강의는 9월 17일 오전10시30분~12시. 수강인원은 60명이다. 작가의 직접강연을 통해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책 이야기, 집필배경, 집필 과정, 그 뒷이야기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으로 진행한다. (감골도서관 481-2665~8) 박순태리포터 atasi22@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한빛안과의원 김규섭 원장 “눈이 밝아지면 노인들 걸음걸이가 달라져요”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4년째 사랑의 인술 펼치는 안과의사 “나이 들어서 생기는 병 중에서 고칠 수 있는 유일한 병이 백내장이에요. 눈이 침침해서 불편하게 사시던 노인들이 수술을 하고 나면 얼굴이 밝아지고 걸음걸이가 달라집니다.” 고잔동 한빛안과 김규섭(안과전문의) 원장. 돈이 없어 백내장수술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에게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있다.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시력이 저하되는 현상으로 나이 60세가 넘으면 절반이상에서 발생하는 병이다. 수술을 통해 고칠 수 있는 병이지만 저소득층 노인들은 수술비가 겁나서 불편함을 참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수급자(생활보호대상자)는 동 주민센터에서 관리를 하니까 건강상태 파악이 잘 되는 편이에요. 문제는 수급자가 아니지만 생활이 어려운 차상위계층 노인들이죠. 호적상 자식은 있는데도 부모를 찾아오지도 않고 연락도 없고, 돌봐주는 사람도 없으니 눈이 안보여도 하소연할 데가 없고, 돈이 없으니 병원 갈 생각도 못하고 그냥 사시거든요. 저희가 그런 분을 찾아낼 수는 없으니까 동 주민센터나 보건소에서 협조를 의뢰하는 공문이 오면 수술을 해주고 있어요.” 김 원장이 의료봉사를 시작한 것은 4년 전부터다. 우연한 계기로 영주귀국 사할린동포가 사는 고향마을 노인들에게 안과진료 봉사를 하게 됐다. 안산에서 안과를 하고 있는 만큼 고생하다 고국으로 돌아온 동포들에게 봉사하자는 마음이었지만 초기에는 환자유인행위로 의심하는 눈초리도 받았다. 하지만 꾸준히 사심 없이 진료하고 수술해 주는 김 원장의 모습에 의심은 사라졌다. 수술을 받은 고향마을 노인들이 고맙다면서 텃밭에서 농사지은 콩 한 봉지를 갖다주고, 러시아에 다녀왔다며 초콜릿을 들고 병원을 찾을 때 그는 즐겁다. “남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많지요. 그런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눈을 고치는 일이니까 육체노동을 해서 돕는 것보다도 이 일을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시력이 나빠지게 되면 다른 어떤 병보다도 삶의 질이 떨어지니까요.” 사실 저소득층 노인들을 치료해주는 일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노인 혼자 병원을 찾아올 수 없기에 차로 가서 모셔와 수술을 하고 집까지 모셔다 드려야 한다. 노인 혼자 사는 경우 수술 후에도 훨씬 더 신경을 써야한다. 하지만 김 원장은 저소득층 노인들을 더 치료해 주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동주민센터나 보건소를 찾아가서 병을 호소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있지만 그러지도 못하는 노인들을 발굴해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동주민센터에서 안질환 노인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다른 안과도 이 일에 참여해서 환자들이 가까운 안과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안과의사로서 김 원장은 최대한 환자의 편에 서서 진료를 하는 편이다. “솔직히 말해서 치료하기 좋은 환자만 골라서 받고, 회피하고 싶은 환자는 큰 병원으로 보낼 수도 있어요. 하지만 편안하고 안전한 일만 하면 의사가 환자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줄어들고 환자 또한 더 많은 부담을 안게 됩니다. 환자에게 과연 어떤 것이 좋을까를 고려합니다. 우리 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병인데도 귀찮다고 큰 병원으로 보낼 경우 환자는 치료비용이 3~4배는 들어요. 입원 안 해도 될 걸 입원해야하니 가족들도 힘들고 의료보험재정이 많이 나가니 사회적으로도 손실이거든요. 연세 많은 분들은 건강상 후유증도 있지만 내 의술로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최근 김 원장은 거의 시력을 잃을 뻔한 한 팔순 할머니의 백내장 수술에 성공해 할머니에게 밝은 삶을 안겨줬다. 그 할머니의 경우 선천성안구진탕으로 눈동자가 계속 떨리는 바람에 수술을 하려면 전신마취를 해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연세가 많아 전신마취를 할 경우 위험부담이 커서 어느 병원에서도 수술을 꺼려했던 환자. 김 원장은 눈 정밀검사 후 부분마취를 하면 수술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부분마취를 해서 수술에도 성공했다. “수술 전에는 가족 중 한 사람이 늘 할머니 옆에 붙어있어야 했는데 요즘은 할머니 혼자 잘 지내신다고 합니다. 내 능력으로 환자만이 아니라 주위 사람의 삶의 질도 높여줄 수 있다는 것이 흐뭇하고 의사로서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