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도시농부 학교’로 마을활성화 꿈꾸다 군포시 대야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대야미 마을협동조합이 마을 활성화를 위해 ‘도시농부 학교’를 운영한다.3월 중순 이후 본격적으로 운영될 도시농부 학교는 대야동에서 실제 생활하며 농사에 종사하는 주민부터 다양한 직업을 가진 주민들이 참여한 마을협동조합이 주관하고, 대야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협력단체로 참여해 홍보와 참여 접수 등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이론과 실습이 같이 이뤄질 도시농부 학교에서는 김유진 도시농부 지도사가 친환경 텃밭을 가꾸는 방법을 알려주고 윤유진 군포생협 이사장이 친환경 먹을거리와 생산단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도시농부 학교에서는 대야동 마을협동 조합이 운영하는 친환경 농산물 및 생활품 직거래 장터도 개최되며, 김기홍 한식조리사가 텃밭에서 기른 채소로 가능한 여러 요리를 알려주는 시간도 마련한다.올해 11월까지 진행될 도시농부 학교의 교육비용은 15만 원(총 학습비 21만 원, 6만 원 지원)이며, 군포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강좌가 진행될 도시농부 학교의 상세 정보는 시 홈페이지(www.gunpo.go.kr) 새소식란을 참조하거나 대야동 주민자치위원회(390-0604) 또는 대야미 마을협동조합(502-0689)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12
- 군포의용소방대, 이웃사랑 실천 물품 군포시에 기탁 지난 5일 군포의용소방대 이이범 회장과 의용여성소방대 장금매 회장 등 임원진들은 군포시청을 찾아 20㎏들이 백미 11포, 라면 11박스, 화장지 11박스 등 110만 원 상당의 이웃돕기 물품을 기탁했다. 시는 지역 내 11개 동에서 어려운 이웃을 한 명씩 추천받아 선정해 전달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12
- 당동도서관 세계문화 체험전 개최, 연간 6회 다문화 특화 공공도서관인 군포당동도서관이 13일부터 18일까지 ‘세계문화 체험전’을 개최한다.도서관 이용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특히 청소년들에게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간접체험 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도서관은 올해 총 6회(2개월에 1회) 관련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첫 행사에서는 몽골의 의류와 생활용품 그리고 도서 등을 선보인다.이를 통해 도서관은 다문화에 대한 친숙함을 확산하고, 우리와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 분위기를 확장할 계획이다. 전시회는 도서관 1층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행되며 몽골과 다문화에 관심 있는 이들은 누구나 관람하면 된다. 김학면 당동도서관장은 “도서관 이용객 등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다 보면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의 화합, 도서관 이용의 즐거움과 유익함 제공 등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12
- 농업기술센터 농업아카데미 교육생 모집 도시농업과 귀농을 꿈꾸는 시민들을 위해 농업기술센터가 농업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올해는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해 토양, 작물, 환경, 농업관련법령에 대해 배우는 친환경농업과 실내외 식물관리를 위한 생활원예, 도시농업전문가 양성을 위한 마스터가드너, 자생야생화 교육 위주인 야생화반으로 총 4개 과정이 운영된다. 교육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1회씩 총 25회 내외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다. 입학 원서접수는 3월 2일부터 20일까지 농업기술센터 방문접수만 가능하며, 교육을 희망하는 안산시민은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http://nongeop.iansan.net)를 참고하여 신청하면 된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농업인 양성은 물론 날로 증가하는 도시민의 귀농과 텃밭가꾸기, 생활원예교육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건강하고 건전한 안산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문의 031-481-2568, 376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12
- 잠신중학교 강원구 교사 지난해 1학기, 잠신중학교(학교장 김태빈) 학생들의 주말 스포츠 활동을 위해 소중한 시간이 됐던 ‘토요 스포츠데이’. 그 중심에 서서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고군분투한 강원구(37·체육) 교사는 “토요 스포츠데이 활동이 학생들의 체력 강화는 물론 협동심과 스포츠맨십을 배우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생활인권부장교사로 학생들의 생활지도까지 큰 책임을 맡게 된 강 교사. 그는 “학생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예방활동’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한다. 토요스포츠데이, ‘체력’ 키우고 ‘책임감’ 배워 학생들의 체력 저하는 하루 이틀에 걸쳐 제기된 문제가 아니다. 특히 주5일제 수업이 진행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주말에 집이나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이로 인한 체력저하와 비만이 학생들의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 이를 위해 잠신중학교는 토요스포츠데이 활동에 집중했다.한 학기 동안 꾸준한 리그전을 진행, 결승전을 통해 최종 우승반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가 한 팀이 되어 남학생 30분, 여학생 15분 총 45분 경기로 진행되는 경기. “우리학교가 남녀공학인 만큼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가 함께 출전하는 걸 원칙으로 했습니다. 남학생과 여학생 수가 맞춰져야 경기에 참여할 수 있고, 토요일 경기 시간에 맞춰 모든 인원이 참여해야하기 때문에 체력도 체력이지만 ‘책임감’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으리라 확신합니다.”한 학기 동안의 리그를 통해 같은 반 친구들끼리의 단합과 결속은 물론 나아가 ‘잠신중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의 큰 ‘단결’도 배우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올 2학기에는 2학년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농구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체육시간, 모두가 즐기는 체험형 뉴스포츠 활용 체육교사로서 그는 ‘즐겁게 참여하는’ 수업을 진행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다 현대적인 콘텐츠를 수업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강 교사가 선택한 것은 뉴스포츠(New sports). 플라잉디스크, 축볼(츄크볼), 킨볼, 점프밴드 등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스포츠 종목을 수업에 접목시킨 것.강 교사는 “흔히 체육시간이라 하면 떠오르는 축구나 농구 등은 실제 경기를 통해 그 기능을 배우고 익혀나가는 것이 힘들어 대다수의 학생들이 중간에 포기해버리거나 보는 것에만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며 “뉴스포츠 활동은 많은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어 학생들이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족구, 풋살, 게이트볼 등이 대표적인 뉴스포츠 종목. 전통스포츠의 특징요소들을 이용, 그 규칙이나 기구 등을 변형한 것이 많다. 뉴스포츠는 접근성이 용이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남학생과 여학생이 함께 하면서 신체접촉이나 몸싸움이 없는 것도 수업시간 활용을 위한 큰 장점이다. 고등학교 진학 후 아이들의 체력에 대해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중학교 때 좀 더 많은 운동을 시킬 걸’ ‘꾸준히 할 수 있는 취미로써의 운동을 가르칠 걸’ 등 아이의 ‘저질’ 체력에 대한 후회의 말들이 넘쳐나는 것이다.강 교사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축구나 농구, 배드민턴 등이 학생들의 체력에 큰 도움이 된다”며 “수영이나 헬스, 자전거 등을 취미로 가지는 것도 체력을 키우는 데에 좋다”고 전했다. 미리 찾아가 이야기 나누는 교사이고 싶어 생활인권부 부장교사로서의 책임을 맡고 있는 그는 특히 부서명에 포함된 ‘인권’이라는 단어에 집중했다. 그는 “생활지도와 함께 학생들의 인권을 중요시겠다는 의지가 포함되어 있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학교운영에 학생회가 참여,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는 것도 포함된다.‘생활부’라 하면 떠오르는 규율 위반과 거기에 따르는 처벌. 강 교사는 학생들의 일탈과 처벌이 있기 전 예방활동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어느 학교나 ‘꾸러기’들이 있기 마련이죠. 이런 학생들이 조그마한 문제라도 일으키기 전 에 다양한 예방 활동을 하려 합니다. 함께 농구나 축구, 자전거 등의 신체활동을 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또한,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도 많이 가지려고 계획하고 있다. 가정에서의 대화부재나 지나친 학부모들의 욕심이 학생들을 힘들게 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그는 학부모들에게 ‘무조건적인 제지’보다는 ‘현실적인 타협’을 제안한다. “스마트폰의 역기능으로 인한 문제들이 많다고 해서 아이에게 ‘2G폰을 써라!’고만 강조하고 아이의 요구사항을 무시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부모님들의 입장에선 그렇게 하면 ‘공부에 집중할 것’이라 생각하시기 때문이죠. 물론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내 아이에게 맞는 적당한 타협안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가 강조하는 또 한 가지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이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가정에서 아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여러 학생들과의 상담에 보다 많은 시간을 갖고 싶다는 강 교사. 그는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위해 그들의 마음을 먼저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먼저 찾아가 손 내밀고, 미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학생들의 마음을 얻고 싶다”며 “학부모님들도 아이와 학교에 대한 신뢰감을 먼저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12
- 도봉구, 어린이집 및 경로당 ‘안심케어 방역서비스’ 실시 도봉구가 올해 관내 어린이 및 어르신 생활터 480개소를 대상으로 ‘안심케어 방역서비스’를 실시 감염병 사전 차단에 나섰다. 안심케어 방역서비스는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방역 약품을 이용한 소독을 실시해 어린이집과 경로당을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터로 만드는 친환경 방역서비스를 말한다. 어린이집 및 경로당과 일정을 조율해 방역서비스를 실시하고 취약기준 시설에 대해서 2~3개월에 1회 방역소독을 한다. 특히, 최근 3년간 감염병 다수 발생 어린이 집에 대해서는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여 소독을 실시한다.문의 : 2091-4482~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12
- 증축, 개축, 대수선? 고민하지 마시고 노원구청에서 상담 받으세요! 노원구는 노후 주택 개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무료 건축 상담실’을 운영한다. 구는 노원구 건축사회(회장 김재록)와 ‘재능나눔 협약’을 맺고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노원구청 디자인건축과에서 무료 건축 상담을 실시한다. 특히 사회보험가입 사업주를 위해서 건축물 리모델링도 상담해 주며 필요시 상담전문가가 현장을 직접 찾아간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구청 디자인건축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02-2116-3883)로 상담일과 시간을 미리 정하고 상담하면 된다. 문의 : 02-2116-388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12
- 용인시 10개 줌마렐라 축구단이 간다 ‘아줌마’의 힘으로 용인시를 여성친화도시로 만드는 힘찬 2015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줌마렐라’는 아줌마의 ‘줌마’와 신데렐라(Cinderella)의 ‘렐라’를 합성한 단어이다. 적극적인 성향에 경제적 능력까지 갖춘 아줌마지만 신데렐라처럼 아름답고 진취적인 기혼여성을 일컫는 말이다. 불과 2월 마지막 주 사이에 4개 동(동부동, 풍덕천2동, 마북동, 구갈동)에서 여자 축구단이 탄생하는 저력을 보여준 용인시. 작년 11월 이동면과 양지면, 올 1월 구성동 줌마렐라 축구단 창단에 이어 3월 창단예정인 상현1동(12일), 상갈동(13일), 보정동(31일)을 합치면 모두 10개 줌마렐라 축구단이 용인에서 탄생되는 셈이다. 작년 10월 25일 ‘용인시 줌마렐라 축구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열린 이후, 축구의 열기가 가득 이어져 지역 곳곳에서 여자축구팀이 창단되며 그 열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시 관계자는 “축구가 사람을 뭉치게 하고, 열광케 한다.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4강까지 진출하기 까지 수많은 국민들이 거리와 광장을 메웠고, 밤을 지새면서 TV를 통해 활약하는 대한민국 축구선수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는 탄성과 박수가 이어졌다”면서 “용인 여성들이 축구를 통한 화합이라는 새로움을 알게 되어 이런 분위기가 틀림없이 계속 이어질 날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9
- 예비 아빠와 함께하는 건강한 출산준비 용인시 기흥구보건소는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과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한 모자보건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일 오후 7시 보건소 1층 모자보건 교육실에서 올해 첫 부부출산교실을 개강했다.부부출산교실은 ‘부부가 마음을 모아 힘들고 어려운 임신 기간을 행복한 시간으로 채우자’는 목표로 임산부와 출산을 준비하는 예비 엄마·아빠가 함께 참여, 수강할 수 있도록 오후 7시에 편성했다. 이번 교실은 아빠와 함께하는 태교, 성공적인 모유수유 및 출산 후 산후우울관리를 비롯하여 임산부 요가, 감통분만 호흡 실습 등 출산 전부터 출산 후에 이르기까지 조력자로써 남편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어 출산을 앞둔 예비엄마와 아빠들에게 매우 유익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또한 부부출산교실의 “좋은 아빠 만들기 프로젝트” 는 교육에 참여한 예비엄마의 호응이 큰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예비아빠가 임신체험복을 직접 착용하고 만삭 임산부의 일상인 ‘신발신기, 계단 오르기, 걸래질하기, 바른 자세로 누워보기’ 등을 경험해봄으로써 아내의 임신기간 중 신체적 고충을 간접 체험하고 임신 중의 산모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평을 얻고 있다. 기흥구보건소에서는 ‘부부출산교실’ 외에도 ‘순산체조교실ㆍ아기마사지교실ㆍ이사주당 태교교실’ 등 건강한 자녀 출산 및 양육에 대한 올바른 지식 제공과 임산부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며, 임산부 산전ㆍ산후 우울증 관리를 위한『마음나누기 행복더하기』, 예비 엄마가 아름다운 D라인을 훗날 소중하게 추억 할 수 있는『순간포착! 건강 D라인 사진촬영』과, 『어린이 눈높이 성교육』을 통한 태교에 대한 조기교육 등 태교환경 조성 및 임산부, 영유아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문의 031-324-691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9
- 대치노인복지센터 ''정월대보름 잔치'' 봄을 시샘하듯 아침부터 찬바람이 분다. 두터운 머플러로 얼굴을 감싼 채 대치동 골목길을 걷고 있는데 어디선가 시끌벅적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삼삼오오 어르신들이 모여 ''대치노인복지센터''로 향하고 있다. 마을에 잔치라도 열린 것일까. 1층 로비에 들어서니 이미 도착한 수많은 어르신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복주머니가 주렁주렁 매달린 ''소원나무'' 현관 입구에서 손화정 관장과 직원들이 어르신들에게 색동무늬의 복주머니를 일일이 나눠주고 있다. 금박의 큼지막한 복(福)자가 한가운데 박혀있어 보기만 해도 복이 마구 굴러들어 올 것 같은 예쁜 주머니다. 주머니 안에는 부럼(땅콩)과 행운권이 들어있다. 한쪽에 설치된 ''소원나무''에는 달을 형상화한 노란 색종이와 복주머니가 매달려 있다. "올해에 이루고 싶은 소원을 여기에 적어 이렇게 거는 겁니다." 이정자(76) 어르신이 나뭇가지에 종이를 매달면서 따뜻한 미소를 짓는다.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어르신들의 메시지가 ''소원나무''에 주렁주렁 걸려있다. 오전 10시, ''달빛이음축제''가 백윤미 팀장의 사회로 시작됐다. 빨간 무대의상으로 멋을 낸 대치시니어탤런트 팀의 공연을 시작으로 어르신들의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현란하고 멋들어진 춤사위가 우리 가락과 어우러져 흥겨운 한마당을 연출했다. 흘러간 가요와 ''내 나이가 어때서'' 등 귀에 익은 노래가 프로그램실 가득 울려 퍼진다. 참관하던 어르신들도 흥에 겨워 박수를 치며 엉덩이를 들썩인다. ''정월대보름''은 이웃끼리 복 나눴던 마을 명절한껏 고조된 분위기를 잠시 뒤로 한 채 이번엔 하모니카 반의 잔잔하고 정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연한 주황색 블라우스에 까만 스커트로 코디한 하모니카 팀은 절절한 음률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서울의 찬가'', ''행복이란'', ''포스트메들리'' 등이다. 눈을 감은 채 감상에 빠져있던 진 모(남 ? 79) 어르신이 안경을 벗고 눈가를 훔친다. "노래를 듣고 있으니 옛날 생각이 나네요. 언제 이렇게 세월이 흘렀는지 허무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출연한 우리춤체조 반의 ''어랑타령''과 ''뱃노래'' 등으로 가라앉았던 분위기는 다시 업! 연거푸 앙코르를 외치는 어르신들의 성화에 못 이겨 공연은 십 여 분간 연장됐고 막바지에는 모두 어울려 춤을 추는 등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 이어 손화정 관장과 이인호 대치4동 동장 그리고 대치동베스트상인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손 관장은 "정월대보름은 마을 이웃들이 함께 모여 한해의 운세를 점치며 복을 나누는 마을 명절이었다고 해요. 이런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또 이렇게 어르신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니 저희로서도 큰 보람입니다"라고 축사를 대신했다. 정성 가득한 무료식사, 나눔의 자리부럼을 깨고 덕담을 나누면서 행운권 추첨의 시간도 가졌다. 프로그램실 입구에 차곡차곡 쌓여있던 쌀 포대가 하나둘 씩 주인을 만나 떠나고 푸짐한 경품을 받아 든 어르신들은 운수대통이라며 즐거워한다. "어르신들, 이제는 식사하러 갈 시간이에요! 장소는 센터 앞 중식당 ''도원''입니다." 한 직원이 소리 높여 어르신들을 안내한다. 오늘의 행사를 위해 대치동베스트상인회가 제공하는 무료식사, 나눔의 자리이다. 자원봉사자들이 식당 입구에서 200여명의 어르신들을 정성껏 맞이하고 어르신들은 미리 준비된 음식을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관계자 김 모씨는 "매년 지역 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하고 있는데 올해도 변함없이 많은 어르신들을 모실 수 있게 돼 더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