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버스정류장 인문학 글판 창작詩 공모 수원시는 17일까지 버스정류장 인문학 글판 창작시를 공모한다. 삶의 가치 발견, 사람중심 도시, 희망찬 미래 등의 내용을 담은 개인 창작물(15행 이내)로 공모주제 범위 내 1인 1작품을 응모할 수 있다. 시 홈페이지에 작품을 제출하면 청소년 부문, 대학?일반부문으로 나눠 총 20작품을 선정한다. 문의 031-228-262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3
- 명사특강, 김진만PD의 ‘세상 끝에서 미래를 만나다’ 수원시평생학습관 3월 명사특강은 김진만 MBC PD의 ‘세상 끝에서 미래를 만나다’이다.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 등을 제작했던 김진만 PD는 이번 특강을 통해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세상 끝에서 보고 들었던 이야기 속에서 행복이 무엇인지, 우리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들려준다. 22일(토) 오후2시부터 학습관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홈페이지나 방문접수 받는다.문의 070-4477-6515,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3
- 제4기 에코수원리더 양성과정 참가자 모집 수원시 초등학교 운영위원회 학부모를 대상으로 제4기 에코수원리더 양성과정 참가자를 21일까지 모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2일~5월28일 10회 과정이며, 친환경급식과 부모의 역할, 스마트폰으로부터 아이를 구하는 법, 함께 만드는 희망교육 등의 내용을 배우게 된다. 교육의 80%이상 참여시 수료증 발급은 물론 청소년 에코 멘토 자격도 부여된다. 교육 장소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 광교산이다. 교육비는 전액 지원된다. 문의 환경정책과 031-228-249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3
- 2015학년도 대학입시 설명회 개최 경기대학교 텔레컨벤션센터에서 2015학년도 대학입시 설명회가 개최된다. 22일에는 전경원 하나고등학교 학과장의 ‘2015 대입, 진로 로드맵을 그려라’, 거인의어깨 김형일 대표이사의 ‘2015 변화된 수능 및 정시전략’, 방송인 손미나의 ‘당신 삶의 주인공으로 살고 있습니까’가 진행된다. 중부일보 홈페이지나 전화로 참가신청 받는다.문의 031-230-23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3
- 봉사 희망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부천시가 청소년 자원봉사 테마 프로그램인 ‘2014년 일곱빛깔 무지개’에 참여할 중학생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일곱빛깔 무지개’는 중학생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7개월 동안 월마다 색다른 7가지 테마로 봉사하는 청소년을 위한 부천시의 특화 프로그램이다. 그 첫 달인 3월 15일에는 ‘빨간 봉사 스토리’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자원봉사 기본 교육, 봉사활동을 기록할 스토리북을 제작, 한해 봉사계획을 세우기 등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부천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싱글 직장인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 ‘봉짝’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싱글 직장인으로 퇴근이나 휴일에 봉사활동 기회와 참여 방법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 모집은 오는 3월 21일까지이다. 032-324-0166소사구 송내1동주민센터에서도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에 함께 동참할 지역 청소년 대상 ‘송내1동 지킴이’봉사자를 모집한다. 기존의 ‘성주산 둘레길 지킴이’를 확대 운영하는 ‘송내1동 지킴이’의 대상은 중?고등학생이며, 선착순 60명이다. 참여 학생에게는 연 10시간의 봉사시간이 주어진다. 주요 봉사내용으로는 ▲부천 둘레길 가꾸기와 옹벽과 방음벽에 담쟁이 키우기 등 자연보호 ▲시내 공원 청소, 불법 광고물 정비 등 환경미화 ▲송내1동 명소와 부천시 자랑 체험 등 내 고장 체험 분야의 등이다. 문의:032-625-6761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3
- 군포시소식 - 2014년 3월 2주 군포 산본도서관 1년 내내 마음 치유소‘책 읽는 군포’의 산본도서관이 1년 내내 다양한 독서문화 활동 참여 기회를 시민에게 제공, 마음의 치유와 행복한 일상을 선물하는 ‘마음 치유소’로서의 역할 강화 계획을 밝혔다.이를 위해 산본도서관은 3월 중 슬픔과 분노를 다스리고 마음에 안정을 주는 독서치료 도서 1000여권을 구매해 비치하고, 영화·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연말까지 총 50여 회의 인문학 강연회를 연다는 계획이다.또 책 읽기를 통한 마음 치유를 목적으로 총 96회의 힐링 독서교실을 개설하고, 8월에는 가족독서캠프를, 10월에는 독서교실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힐링 가을여행도 기획하며, 분기별로 작가 초청 독서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책으로 행복한 일상을 시민에게 선물한다.이와 관련 산본도서관은 마음 치유소로서의 첫 활동을 한국문학치료학회 이사 이봉희 교수 초청 특강으로 시작한다. ‘내 마음을 만지다’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봉희 교수의 특강은 오는 12일부터 4월 30일까지 매주 수요일(총 8회) 오전 10시에 만날 수 있다.문의 031-390-8841 군포 제3기 지역사회복지계획 수립 TF팀 구성군포시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실천할 복지 정책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각계의 전문가를 한 자리에 모았다.시는 지난 5일 제3기 지역사회복지계획 수립 실무를 담당할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위원, 대학교수, 공무원, 시민 대표 등 24명을 전담(TF)팀원으로 위촉한 후 앞으로의 계획안 연구 방향을 확정했다.이날 논의된 계획에 의하면 2015~2018 복지계획 수립 TF팀은 약 6개월간 역할 분담(4개 영역)을 통해 기초자치단체 복지정책의 모범 정답을 찾게 되며, 첫 활동으로 제2기 지역사회복지계획 성과 분석 및 복지수요 현황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따라서 TF팀은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군포지역 11개 동별 인구비율을 반영해 선정한 500가구의 표본을 대상으로 1:1 방문 설문조사를 시행, 시민을 위해 시급히 계획을 수립·추진해야 할 복지사업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시간을 가진다.한편, 2014년도 군포시의 사회복지예산은 1531억원으로 전체 일반회계 예산의 44%에 달하며, 지난해 시에 기탁된 이웃돕기 후원금품은 2억7000여만 원으로 민·관 전 분야에 걸쳐 복지사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작년 말부터 각계의 복지 자원을 연계·통합 지원하는 체제를 강화해 민·관의 복지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이가 없고, 복지 자원이 균형 있게 분배되도록 관리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포 동아리 활동비 최대 80만 원까지 지원군포시가 공부하는 도시, 배움을 나누고 퍼트리는 마을, 함께 발전하는 평생학습 만들기를 앞장서 실천하는 지역 내 우수 평생학습동아리에 활동경비를 지원한다.지원 대상은 구성원이 10명 이상(군포시민이 90% 이상, 운영주체 성인)이면서 군포시평생교육센터 홈페이지(edui.gunpo21.net)에 학습동아리로 등록하고, 월 2회 이상 정기적인 학습을 실천하는 동아리다.시는 오는 5월부터 6개월간 최소 30만 원에서 최대 8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조금은 강사비나 학습 재료비, 학습 성과 발표회, 재능 나눔을 위한 활동 경비로 활용할 수 있다. 단, 활동경비를 받은 단체는 시가 지역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개최하는 행사나 교육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시의 역점시책 사업인 ‘내손에 책’ 캠페인 등에 앞장설 책임을 진다.보조금을 받길 희망하는 평생학습동아리는 이달 28일까지 신청서와 동아리 소개서 및 활동계획서 등을 시 청소년교육체육과 평생학습팀을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한편, 시는 보조금 지원 학습동아리를 대상으로 7월 중 활동사항 점검 및 컨설팅을 시행하고, 11월에는 사업결과 및 정산보고서를 평가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문의 031-390-0786 2014 군포시 일자리 박람회 25일 열려군포시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업과 구직자 모두를 위한 ‘2014 군포시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이를 위해 시는 군포일자리센터 주관으로 10일부터 20일까지 재정·경영 상황이 건전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박람회 참여 신청을 받는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일자리센터를 방문(산본로 324-8 동영센트럴타워 504호)하거나 팩스(390-0309)를 이용해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제출하면 된다.한편, 구직 희망자는 사전에 별도의 신청을 할 필요가 없으며, 박람회 당일 이력서와 사진 그리고 신분증을 지참해 현장을 방문하면 된다. 사진을 미리 준비하지 못했거나 이력서 수정이 필요한 사람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행사 현장에서 무료 이력서 사진촬영, 이력서 및 면접클리닉, 직업 심리검사, 스트레스 검사 등의 부대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군포시 관계자는 “기업들은 맞춤형 인재를 찾고, 대학 졸업 예정자와 경력 단절자 그리고 중장년층 퇴직자 등 일자리를 희망하는 모든 이들은 희망과 자활의 기회를 잡는 행복한 만남의 장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문의 031-390-0227, 0613~4, 0347군포 금정동, 학교 밖 안전 쉼터·교육의 장 4년 차 운영군포시 금정동은 지난 4일 제4회 꿈나무안심학교 입학식을 개최했다. 동 주민센터 2층에 마련된 꿈나무안심학교는 지역 내 맞벌이가정 등 방과 후에 부모의 보호와 관심이 부족한 초등 1~3학년 학생에게 학교 밖의 안전한 쉼터이자 배움의 장이다.특히 주민자치위원회가 솔선수범해 각종 문화체험 및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안심학교는 개별 아동의 성장 단계에 맞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마을 공동체 강화 및 지역 주민의 사교육비 절감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이와 관련 금정동은 올해 입학한 학생 전원을 상해보험에 가입하고, 학부모와의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수시로 소통하며, 상시 시설 안전 점검을 시행하는 등 어린 꿈나무들이 안전하게 무럭무럭 자라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금정동 주민센터는 2011년 3월 경기도 지원을 받아 학교 밖 꿈나무 안심학교를 개교한 이래 지난해까지 5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군포시평생학습원 자원활동가 53명 위촉모든 시민의 학습 욕구 충족을 목표로 올해 초 문화센터에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원으로 진화했던 군포시평생학습원이 시민의, 시민에 의한 평생학습의 장으로 다시 한 번 변신한다.군포시는 4일 평생학습원 자원활동가 53명에 대한 위촉식과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평생학습원의 주인이 시민이라는 사실과 시민 주도로 운영된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시는 설명했다.평생교육 기관 및 시설 등의 연계체제 구축·강화, 평생학습 동아리와 자원 활동가 육성 및 활성화 지원, 교육문화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한 회원제 운용, 그 밖에 평생교육 환경 확대에 도움되는 사업 등을 시행하는 평생학습원이 시민 맞춤형 운영체제를 확립한다는 이야기다.한편, 군포시평생학습원은 고산로 263에 위치하며, 시설 이용 및 강좌 수강 등에 대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happygp.or.kr)를 참조하면 알 수 있다. 군포 어린이도서관 이야기&midd 2014-03-12
- 과천시소식 - 2014년 3월 2주 제5회 흡연 음주 피해 예방 인형극 공연 시행과천시보건소에서는 미취학 아동에게 흡연과 음주로 인한 건강의 폐해와 조기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흡연, 음주 피해 예방 인형극을 공연한다. 공연은 3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진행되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아동이 대상이다. 3월 12일부터 과천시보건소 건강증진팀에서 선착순 신청받는다. 과천시 2014 홍보 포스터 공모과천시 안전총괄과 재난관리팀에서는 2014년 홍보 포스터를 공모한다. 자연재난 경각심 고취 및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위한 내용이 주제이다. 초등부부터 중, 고등부, 대학, 일반부까지 공모할 수 있으며 4절 또는 B3 용지에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2
- 눈 마주치는 아이들, 모두가 보람 하루 종일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능력 빵빵 스펙이 있는 것도 아닌, 그저 평범한 이 시대의 아줌마인 김정숙(49) 씨. 요즘 정숙 씨에게 새로운 직함이 하나 생겼다. 작은 도서관 관장. 새로 입주한 어울림하트 아파트에 1년 전 공고가 붙었다. 도서관에서 자원봉사 하실 분을 찾는다는 공고였다. 정숙 씨는 책이 좋았다기보다는 봉사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사람들의 필요를 돕고 임의롭게 만나 이야기 하고 무언가에 참여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끼고 싶어 자원봉사를 하게 됐다고 한다.돈 벌 궁리도 여러 번 해 봤지만 용기가 나질 않았다. 40대 초반, 아이가 중고등학교를 다니게 될 무렵부터 일을 해보고 싶어 두어 번 이력서도 내봤단다. 하지만 번번이 출근 며칠 전부터 신경 쓰이고 긴장돼 포기했었다. 취업은 그만큼 부담이 컸다. 그러면서 찾게 된 일이 자원봉사다. 정숙 씨가 관장으로 자원봉사 하고 있는 어울림하트 작은 도서관은 북카페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용객은 단지 내 입주자들이다. 커피가 생각나는 날 무심히 들러 커피 한 잔을 기울이면서 책을 읽기도 하고 아파트 아이들이 친구를 기다리며 책장을 넘기기도 한다. 김정숙 관장 외에도 3인의 자원봉사자가 요일을 달리하며 사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막 한걸음을 뗀 작은 도서관. 관장으로서의 보람을 물었다. “일을 하다 보면 늘 오는 아이들이 있다. 그 아이들과 눈 마주치는 것이 참 좋다. 그 아이들 자체가 보람인 것 같다.” 김정숙 관장은 오늘도 자원봉사 중이다. 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6
- 고양시, 소셜미디어 분야 평가 ''종합대상'' 고양시가 대한민국 소셜미디어 대상 평가에서 공공부문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고양시는 지난 2010년 트위터와 블로그를 개설한 데 이어, 2011년 페이스북, 유튜브를 개설해 홍보및 소통에 적극 활용했다. 최성 시장의 ''고양이 분장 사건''은 페이스북에서 조회 수 100만건이 넘었고, ''진격의 고양시'' 홍보여상은 유튜브 조회수 15만건을 기록하며 공공기관으로서는 이례적인 관심을 끌었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6
- 그림책에는 마음을 흔드는 강렬한 메시지가 있어요 아기자기한 그림과 재밌는 이야기가 가득한 그림책. 그 그림책의 세계는 참으로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세대를 통틀어 모든 이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유럽에서는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엄마가 딸에게, 아빠가 아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이 생활화 돼 있습니다. 배낭여행을 갈 때도 그림책을 가지고 떠날 정도라지요. 이번 주 <세상을 바꾸는 블로거>에서는 그림책 블로거 ‘빨강늑대’를 소개합니다. 그는 그림책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읽기에 충실한 주종훈씨입니다. 그림책을 사랑하는 수학선생님‘빨강늑대’ 주종훈씨(50세)는 그림책 블로거(blog.naver.com/j2hansae)다. 늘 책을 가까이 하는 그는 한빛중학교의 수학 선생님이다. 교육에 몸담은 지는 올해로 20년째. 그는 남들과 조금 다른 시작을 했다. “군인으로 살다가 선생이 되겠다고 결심했어요. 군복을 벗고, 스물여섯에 사범대에 입학했죠. 졸업 후 대학원에서 수학교육 연구자의 길을 걷다가 진짜 선생이 된 게 서른셋이에요.”마흔이 되던 해, 그는 교사로서의 삶이 전부라고 생각하면서도 또 다른 문을 두드렸다. 학교를 버리고 가는 길이 아니었기에 저녁시간에 다닐 수 있는 신학대학 상담대학원에 진학했다. 2009년 독서치료를 수강하며, ‘상담’과 ‘치유’에 관심이 생겼다. 학교와 대학원을 오가며, 바쁜 일상을 보내던 중 그는 경기도 교육청 ‘학습연구년’에 지원한다. 몇 차례 선발 과정을 거쳐 당당히 합격하고, 1년 동안 학교를 쉬게 된다. “IBT 기법을 활용한 창의력 향상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다소 엉뚱한 주제였어요. 사실 연구년이 아닌 안식년이었죠. 연구주제의 결과물보다 치유의 길을 걷기로 마음을 정했거든요.” 그는 진정한 치유를 위해 한국독서치료학회 독서치료전문가과정에 들어간다. 그 곳에서 그림책과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됐다. 빨강늑대, 그림책을 만나다그의 첫 그림책은 ‘빨간 늑대’다. 그림책 심리학의 첫 수업에서 자신도 모르게 빠져 든 책이다. “낯선 선생님들 앞에서 ‘빨간 늑대’라는 그림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울음을 터뜨렸어요. 짧았지만, 아주 강렬했죠. 모두가 숨죽여 기다려주던 그 시간이 의미 있게 다가왔어요.”그 뒤로 그에겐 ‘그림책’이라는 세 글자가 새겨졌다. 깊고, 넓고, 오묘한 그림책의 세계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그림책에 더욱 빠져들었다. 600권이나 되는 그림책을 읽고, 500여권이 넘는 그림책을 새로 사들였다. “한국의 중년 남자가 그림책에 관심 갖는다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닐 거예요. 네 아이를 키우면서 한 번도 그림책을 읽어 준 적 없는 불량아빠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 난거죠.”그는 독서치료를 수강하면서 다음(Daum)카페를 운영했다. 기록하기를 좋아하는 그에게 소소한 일기장이자 작은 소통의 장이었다. 연구년을 마친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카페를 접고, 네이버 블로그를 열었다. “내가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나누고 싶었어요. 그렇게 ‘빨강 늑대의 그림책’이야기가 시작됐어요. 낯선 사람들 앞에서 울음을 터트리게 했던 그 강렬했던 ‘빨강늑대’가 별칭이 되고, 분신이 되었죠.” 그는 처음 한 달 동안 100개의 글을 포스팅하며, 열정을 쏟았다. 소통의 공간이자 휴식 공간그의 블로그엔 그림책 이야기가 가득하다. 나에게 특별한 느낌을 주는 그림책부터 그림책 명장면, 명문장, 그림책과 삶이야기, 첫 그림책, 점 그림책 그리고 한빛중의 그림책 읽기 동아리 ‘해픽’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림책 포스팅을 할 때는 표지부터 마지막장까지 일일이 찍어 정성스레 편집도 했다. 책 전체를 블로그에 올리는 정성은 정말 놀라울 정도다. 그림책 아래에는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잔잔한 감동과 메시지를 던졌다. 어떤 장면에서는 깔깔거리며 재밌어하고, 어떤 장면에서는 마음 아파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림책에 담긴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며, 자신을 돌아보고, 그 감정들을 읽어냈다. “그림책을 읽다보면 쉽게 마음을 열고, 눈을 맞출 수 있어요. 슬프거나 기쁜 일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풍부한 감정을 만날 수 있죠. 그래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그림책이 마음을 흔드는 강력한 메신저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서요.”블로그는 그의 골방이자, 쉘터(shelter), 휴식공간, 각성의 공간이다.“의무가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꾸미지 않고, 내 느낌과 생각을 진솔하게 표현하지요. 누군가에게도 의미 있는 공간이었으면 해요. 블로그 안의 모든 사진과 텍스트는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답니다.” 그는 지금 그림책과 수학동화 전문 블로그를 고민 중이다. 그동안의 경험을 모아 정리한다면 하나의 정보로 손색이 없을 거 같다. 책 읽어주는 할아버지 되고파블로그는 그의 삶의 활력이 됐다.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그림책을 만나며, 또 다른 즐거움에 빠지기도 했다. 그렇다고 삶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감수성이 예민해진 건 사실이지만, 어떤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삶이 달라지진 않아요. 내가 달라지고, 세상이 달라지려면 또 다른 실천과 결단이 필요하거든요. 더 지나면 알게 되겠죠.” 그는 앞으로도 그림책에 대한 사랑을 이어갈 생각이다. 지치고 힘든 마음을 그림책으로 위로하고, 치유하면서 말이다. “한 해 동안 그림책이 사람의 감정을 어떻게 건드리고, 변화시키는지 지켜봤어요. 그림책에는 사람의 마음을 쓰다듬는 특별함이 있어요. 그림책을 통해 많은 이의 마음을 치유해 주고 싶어요.” 그리고 먼 훗날 그가 좋아하는 도서관에서 그림책을 읽어 주는 할아버지가 되고 싶다. “헌책방 골목에서 뜻밖의 그림책과 만났을 때 기쁨을 많은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젊은 엄마들에게 당부하고 싶어요. 그림책을 뭔가를 얻기 위한 도구가 아닌 그 자체로 받아들이라고. 그림책을 읽고, 2013-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