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6,2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고등수학 중간고사 어떻게 대비 할 것인가?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왔다. 고학년이 될수록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데 수학은 연계학습이기 때문에 기초를 잡아주지 않으면 진도가 나갈수록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번 중간고사를 본인 수학학습의 로드맵을 재정비하는 기회로 삼자.수학 공부는 개념을 명확히 정립 한 후 기출문제를 풀고, 연계 문제풀이를 해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다. 개념을 확실히 정립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많은 문제를 풀어도 비효율적인 공부가 될 수밖에 없다.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스스로 개념을 정리하고 문제들을 풀어봐야 실력이 향상된다. 어떤 친구는 정석을 5-6번 봤다고 하지만 꼼꼼하게 한번 본 친구보다 이해력이 떨어진다. 이런 경우는 개념을 이해하지 않고 암기 위주로 공부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념은 그냥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해서 명확하게 자기 것으로 만든다. 반대로 단원에 해당하는 공식은 모두 암기해야 한다.기초가 부족한 학생은 개념쎈, 바이블, 일품, 1등급, 블랙라벨, 모의고사 기출 순서로 단계적 접근을 해야만 수학에 대한 자신감과 내공을 쌓을 수 있다. 시험 3-4주 전부터는 과거 틀린 문제와 답은 맞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 문제, 고난도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수학문제를 풀 때는 반드시 풀이과정을 깔끔하게 써가면서 푼다. 열심히 풀었는데 보기에 답이 없을 때 풀이과정을 보면 어디서 틀렸는지, 왜 틀렸는지 확인할 수 있고 처음부터 다시 풀어야 하는 상황에서 시간을 단축 할 수 있다. 하지만 풀이과정이 개발새발이라 본인도 알아볼 수 없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그러니 평소에 깔끔하게 풀이과정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자. 오답노트는 반드시 작성하자. 풀다가 틀린 문제는 1주일 후 다시 풀어보면 답은 기억 하는데 또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답안지를 보고 이해한 것은 암기 위주로 입력이 되었기 때문에 시험 전에 꼭 확인 해야만 한다. 그래서 취약문제는 별도로 오답노트를 만들어 문제별로 적용된 개념을 적고 복습한다. 오답노트 작성만큼 중요한 것이 활용이다. 마지막으로 공부에는 자존심이 없다. 누구에게 물어서라도 어떻게든 내 것으로 만들자.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목동 수학전문학원 수학의신 원장 박건석문의 02-2648-1318 2018-04-12
- 2019학년도 고교입학 기본계획 및 외고입시 대비법 올해 서울시 고교입학전형 기본계획이 3월 29일 발표되었다. 결국 특목(외고/국제고), 자사고와 일반고가 동시에 입시일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다. 전국선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하나고, 서울지역 자사고와 외고·국제고에 진학하려는 중3 학생은 일반고와 같은 시기인 12월 10~12일에 원서접수를 하게 되며, 합격자발표는 12월 28일에 있게 된다. 일반고 지원은 작년과 동일하다. 1단계 서울시 전체에서 2개 학교 지원(20%배정), 2단계에서 거주지 학군학교에서 2개교 지원(40%배정), 3단계에서는 자사고, 외고 불합격자들과 같이 포함하여 학교를 배정한다.외고·국제고는 지원자의 중학교 영어 내신성적을 절대평가로만 반영한다. 서울시 교육청은 고입 재수생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자사고·외고·국제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미리 ‘임의배정 동의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자사고 등에 불합격하면 3단계 전산추첨을 통해 서울지역에서 모집정원이 차지 않은 일반고 등으로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 3단계 포함 추가배정은 ‘통학여건(대중교통 30~40분 정도)’이 고려되므로, 외고·자사고 등 불합격자를 ‘거주지와 상관없이 거리가 먼 일반고에 강제 배정한다’는 일부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목동지역의 학생인 경우 인접학군인 금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마포구, 강서구까지가 배정지역으로 해당된다. 또 외고·국제고 신입생 선발 1단계에서 중2, 3학년 영어 내신성적 반영 방식을 모두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중2 영어 성적은 성취평가제로, 중3 영어 성적은 9등급제 상대평가로 산출해 반영했다. 공립 특목고인 서울국제고는 사회통합전형으로 모집정원의 30%인 45명을 선발한다. 지난해부터 사회통합전형의 일부를 ‘서울지역 기회균등전형’으로 전환해 자치구별로 1명씩 총 25명을 뽑는다. 이러한 선발방식은 타지역도 동일하게 적용될 전망이다.외고는 아직도 갈만한 학교인가?외국어고는 당연한 말이지만 인문사회계열을 지망하는 학생에게 적합한 학교이다. 이공계열을 지망하는 학생이 회고의 명성에만 현혹되어 진학을 결심하면 입학 후 진로설정에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외고는 이제 예전처럼 진학실적이 좋지 않다고 생각을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물론 예전에 비해선 진학생의 숫자가 줄었는데 이것은 예전에는 이공계열도 진학하는 학생들이 있었지만 이젠 인문사회계열만 진학하는 관계로 자연적으로 진학생수가 줄어든 것이다. 고교유형별로 2018학년도 서울대 합격자를 분석해보면 학교당 평균 합격자수는 영재고, 전국권자사고, 외고 순이다. 서울지역 외고 중에는 대원외고가 5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개 외고전체의 합격생 중 수시비율은 67.9%로 나타나 수시에 강한 면을 보여주었다. 특히 명덕외고는 수시 21명 정시 7명의 좋은 실적을 보여주었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의 경우 수시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아직까지는 외고나 국제고가 단연 최고의 학교이다. 외국어와 관련한 교과 및 비교과의 우수한 시스템뿐만 아니라 각종 교내 경시, 동아리 등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을 위한 종합적인 수시 대비 시스템을 이들만큼 잘 갖춘 학교가 없기 때문이다. 2019학년도 외고입학전형 세부사항외고입학전형은 1단계에서는 교과내신으로 1.5~2배수를 추리며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선발한다. 1단계 전형에서 중학교 2, 3학년 영어 성적 모두 성취평가 수준(A, B, C, D, E)을 적용하고,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국어와 사회 교과의 성취평가 성적을 반영할 예정이다. 올해 외고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최소한 영어·국어·사회 성적은 절대평가로 “A”를 유지해야 유리할 것이다. 그리고 수능성적을 생각하면 수학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경영·경제학과나 금융관련 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특히 수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1단계에 합격해야 2단계 면접을 볼 수 있다. 너무 비교과활동에 신경을 쓰다보면 자칫 1단계에서 탈락할 수 도 있으니 내신관리는 필수이다. 외고는 전국권 자사고와는 달리 1, 2학년 생기부에서 세부능력 특기사항을 고교 측에서 볼 수가 없다. 즉 가장 중요한 과목별 능력을 과목선생님이 아닌 다른 사항에서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외고는 전국권 자사고와는 달리 행동특성종합의견과 창체활동이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자소서 작성 및 면접대비법서울권 외고는 공통면접문항이 없고 자소서와 생기부 기반의 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에 특히 자소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소서는 자신만의 장점 중 생기부 내에 기재되어 있지는 않은 점들과 자신의 진로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 실행했던 구체적인 활동 등 자신만의 스토리를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장점을 PR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만의 특징적인 독서이력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러한 독서이력으로 지식의 발전성과 향후 진로에 대한 준비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면접관들은 말 잘하는 학생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논리성과 인성을 차분하게 보여주는 지원자를 좋아한다. 만일 외고진학을 꿈꾸는 학생이 있으면 친구들이나 부모님과 모의면접을 많이 해보기를 적극적으로 권한다. 어떤 학생들은 평소에는 말을 논리적으로 잘하다가도 이런 긴장된 환경에서는 얼어서 제대로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지 못해 면접을 망친다. 이런 유형의 학생들에겐 무엇보다도 모의면접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올해 외국어고·국제고의 경쟁률은 작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외고·국제고 지원하는 학생들은 특별히 영어뿐만 아니라 국어·사회 과목의 내신성적도 관리를 잘해야 1단계 통과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고지원하는 모든 학생들이 합격의 기쁨을 누리기를 기원드린다. 목동 씨앤씨학원 특목입시전략연구소 김진호 소장 문의 02-2643-2025 2018-04-12
- “소논문, 진로에 대한 명확성과 전문성 갖추는 기회 됐어요” 최근 서울의 주요대학에서 소논문(R&E) 자체의 유무가 당락을 좌우하지는 않을 것이라 발표했지만, 고교생들에게 소논문은 자신이 지원하는 학과와 진로 분야에 적합성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스스로 소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자신의 장래희망에 대한 로드맵이 구체화되기도 하고 진로에 대한 명확성과 전문성을 갖추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올해 수시합격생의 소논문 주제선정부터 입시에 활용한 사례를 소개한다.“활동하면서 배운 점 면접에서 강조했어요”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장태호 학생(명덕고)Q. 팀 구성의 노하우가 있다면?A. 주제를 정하기 전에 팀을 구성하기 때문에 단순히 과학탐구니까 과학을 잘하는 친구와 팀을 구성하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모르는 것에 대해 새로 알아가는 게 탐구니까요. 마음이 잘 맞고 만나서 같이 실험에 대한 토의를 자주 할 수 있는지 등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보세요.Q. 주제 선정 방법 및 탐구 동기, 당부 사항이 있다면?A. 논문을 쓸 때 사회문제를 주제로 선정한다면 사회의 문제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보고, 어떤 분야에서 이 문제점을 해결할지, 이 해결방안이 실제로 쓰일 수 있을 만큼 효율적인지 크게 3단계의 과정을 거쳐요. 저 같은 경우에는 시작은 남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험을 진행하고 싶었지만 3단계를 인식하고 거치지 않았기에 주제가 흐지부지해져서 결국 제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실험을 진행하게 돼 아쉬웠어요.Q. 논문 준비 과정에서 노하우가 있다면?A. 가장 중요한 건 피드백인 것 같아요. 논문을 처음 작성하면 갈피를 못 잡고 다른 사람이 쓴 것을 참고하기 마련이죠. 저도 그랬고요. 남의 형식에 맞춰 쓴 이 미완성 보고서를 피드백을 통해 수정하면서 바꿔 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선정한 주제가 이미 다른 사람이 실험했거나 대학서적에 기재돼 있을 경우도 있어요. 실제로 제가 진행하려 했던 실험도 이미 대학서적에 있는 내용이었고, 이런 경우엔 당황하지 않고 그 내용을 참고해서 후속연구를 진행하면 되니 괜히 어려워 보인다고 전문서적이나 논문을 찾아보는 등 중요한 피드백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비추예요.Q. 소논문을 입시에서 활용한 방법은?A. 소논문을 수시 때문에 준비한 건 아녜요. 오히려 팀에 따라 탐구에 들이는 시간이 많아 학교 공부에 방해가 됐던 적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활동하는 과정에서 배운 것(예를 들어 그룹 디스커션, 논문 탐색, 토론, 실험기기 사용, 팀원들 간의 갈등 조정)이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됐어요. 면접관은 제가 탐구활동을 하면서 수시로 그룹 디스커션을 했다는 점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하셨어요.“사회복지 대상 중 ‘아동’으로 관심 좁혀졌어요”숙명여대 아동복지학과 나영선 학생 (백암고)Q. 팀 구성의 노하우가 있다면?A. 논문을 쓴다는 것이 단기간에 끝나는 활동도 아니고 조금씩 내용도 추가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면서 완성하는 일이다 보니 모두가 관심 있는 주제를 정해 끝까지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뒀어요. 그래서 팀을 구성할 때도 서로 관심 있는 분야가 비슷한 친구들끼리 모여서 시작하게 됐고 그렇다 보니 모두가 함께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Q. 주제 선정 방법 및 탐구 동기, 당부 사항이 있다면?A. 현재 사회적으로 야기되는 이슈 중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어요. 주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지도교사의 도움도 받고,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던 아동학대를 보며 아동학대를 사회복지, 보육, 심리의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동학대 실태를 바탕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 및 해결방안’이라는 주제로 참여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정확한 방향을 잡지 못해도 조사하고 탐구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접하면 조금씩 구체적으로 방향이 잡히는 경우도 있으니 처음부터 완벽을 추구하려고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Q. 논문 준비 과정에서 노하우가 있다면?A. 논문을 쓰다 막히는 부분은 주제에 대해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됐었어요. 관련된 논문, 기사, 사례, 책과 같은 자료를 많이 찾아보는 것이 소논문을 완성하는 데도, 저 스스로 주제를 비롯해 더 깊게 아동학대에 관심을 가지는 것과 제 진로를 구체화하는데 도움이 됐어요.Q. 소논문을 입시에서 활용한 방법은?A. 제게 소논문은 무언가를 친구들과 같이 탐구하고, 장기간에 걸쳐 끝냈다는 뿌듯함도 있었지만 그 이상으로 의미가 있던 활동이에요. 소논문에서 배우고 느낀 점을 자소서 1번 문항에 썼고, 실제 면접에서도 소논문에 관한 질문도 받았고요. 소논문을 통해 아동학대를 자세히 알아보면서 그동안 꿈꿔왔던 사회복지의 여러 대상에서 특히 ‘아동’에 대한 관심이 심화됐고 아동의 행복과 권리증진을 위해 애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점까지 덧붙여 대답했어요.“당시 사회적 이슈에서 아이디어 얻었어요”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조한결 학생 (한가람고)Q. 팀 구성의 노하우가 있다면?A. 화학을 주제로 소논문을 계획했기 때문에 화학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 평소에 깊게 탐구하는 것을 좋아했던 친구들로 구성했어요. Q. 주제 선정 방법 및 탐구 동기, 당부 사항이 있다면?A. 논문을 쓸 당시에 국내 휴대폰 기종에서 배터리 폭발 사고가 연이어 일어나자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전지를 주제로 쓰기로 결정했어요. 논문을 쓸 당시 화학II 과목에 화학 전지 파트가 있어서 주제 선정하기가 더 수월했던 거 같아요. 리튬 이온 전지의 구조에 대한 조사는 고교 지식수준에서 응용해 해결할 수 있었지만, 나트륨 이온 전지의 개선안을 제안할 때는 화학적 지식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어요. 주제 선정을 할 때 너무 심화된 내용이나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내용을 택하면 학교 밖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어서 논문을 진행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으니 교과과정 범위 내에서 선정할 것을 추천합니다.Q. 논문 준비 과정에서 노하우가 있다면?A. 학교 내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생겼을 때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교수님 메일 주소로 질문을 했어요. 참고 논문 같은 것을 부탁하기도 했고요. 전지에 대한 논문을 쓸 때 산업공학과 교수님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비슷한 논문을 답변으로 보내주었고, 인체공학적 실험 설계에 대해 자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Q. 소논문을 입시에서 활용한 방법은?A. 확실히 학교 과제 이외에도 깊게 탐구할 기회가 있다는 것 자체가 진로를 확신하는데 크게 도움이 됐어요. 실제 입시에서는 자소서 2번 ‘의미 있는 교내 활동’ 중 하나의 사례로 기록할 수 있었고요. 학교 홈페이지에서 찾은 교수님 메일 주소로 질문을 했던 경험은 면접에서 이야기할 수 있어 적극성을 어필하기도 했고요. 원래는 면접에서 내용 확인 식으로 소논문 내용을 정리해 달라는 질문이었는데 제가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다 말할 수 있었어요. 소논문 자체가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 깊게 탐구한 활동이기 때문에 수시에서는 어필할 수 있는 점이 많은 것 같아요. 2018-04-12
- “교사로서 소통과 공감 능력 강조했어요” 대입에서 수시 전형 모집 인원이 2007학년도 정시모집 비중을 역전한 뒤 해마다 역대 최고를 경신하며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학업역량과 동아리·봉사·진로 등의 비교과 활동으로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모집의 30%를 넘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사가 됐다. 목동 지역 고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내신, 이해될 때까지 말로 하는 공부법으로서울교육대학교에 교직인성우수자 전형으로 합격한 이윤경 학생(금옥여고 졸)은 중학생 때부터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중학교 때 학교에 적응하지 못 해 밖으로 도는 학생들을 도와주고 싶은데, 아예 학교를 나오지 않으니 힘들어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선생님의 영향력이 더 큰 시기인 초등학교 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어 초등교사의 꿈을 꾸게 됐습니다.”교사가 되기 위해 교대를 지원하고 싶은데, 교대 입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내신이었다. 윤경양은 내신을 유지하기도 힘든데 올려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도 중학교 때부터 쌓아온 공부습관으로 교대 내신 기준 1.2를 유지했다. 윤경양은 중학교 시절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말하기 공부법 ▲이해만 하고 시험 보는 방법 ▲교과서만 보고 시험 보는 방법 ▲문제집을 풀고 개념을 익히는 공부법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봤다. 그중에서 가장 효과를 본 것이 ‘말하기 공부법’이었다.“시험문제는 선생님이 내시잖아요. 선생님마다 출제하는 방식이 달라서 문제집 핵심 포인트와 선생님 핵심 포인트가 다를 때가 있고, 중요한 지점이 어긋날 수도 있더라고요. 수업시간에 열심히 들은 내용을 소리 내어 말로 설명하는 것이 저에게 맞는 공부법이었습니다.”윤경양은 이해가 되지 않으면 문제집을 풀지 않았다. 100% 개념에 대한 확신이 들어야 그때부터 문제집을 풀었다. 한 달을 내신 준비 기간으로 잡는다면 3주는 말하기 공부법으로 개념을 익히고 열흘 정도는 문제집을 푸는 방식을 택했다. 이런 공부 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시험은 점점 다가오는데 프린트에 얽매여 시간을 낭비하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한 마음이 컸지만, 자신감이 오르고 노하우가 생기자 속도가 빨라졌다. 동아리에서 배우는 미래의 교사상교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교육 봉사 동아리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윤경양도 자신의 진로에 연관된 경험을 하기 위해 교육 봉사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1학년 때는 교육동아리 ‘씨앗’에서 교육 관련 영상을 보고 신문, 책에서 교육 관련 내용을 찾아 읽고 토론했다. 세계 여러 나라 교육 시스템에 대해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2학년 때는 사범대나 교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친구들과 자율동아리 ‘키움’에서 장애인 체험해보기, 학교폭력 예방에 대해 배우고 영상 촬영하여 공모전 참여하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활동을 만들었다. 주제탐구 동아리에서는 경제교육 시스템과 교육과정, 주입식 교육의 문제점과 실천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곳에서 이상적인 경제교육의 커리큘럼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면서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에 맞는 교육이 무엇일까’, ‘학생에게 적합하지 않고 틀에 맞춘 교육을 하는 시스템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대학원에 진학해서 깊이 있는 연구로 교육시스템의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서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첫걸음이 현장에서 교육시스템을 경험하는 교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생부 곳곳에 ‘교육적 가치’ 키워드로윤경양은 교사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소통’과 ‘공감’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교과와 이어지는 비교과 활동은 소통과 공감을 키워드로 하는 교육적 가치에 중점을 뒀다. ‘세대 공감’ 프로젝트로 참여한 홀몸 어르신과 대화하기 활동은 90대 할머니 집을 주기적으로 찾아가 소통을 이끌어내는 활동이었다. 여고생들이 오는 것이 귀찮을 수도 있는데 소소한 이야기를 들어주는 할머니를 보며 배려하는 마음을 배웠다. “할머니와 우리의 어린 시절이 너무 달랐어요. 같거나 비슷한 경험이 있어야 세대 공감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 들으면서 소통이 됐어요. 배려하면 나이 차이가 많아도 소통이 된다는 것을 배웠어요.”해누리영어도서관에서 영어책 읽어주기 봉사 활동에서는 낯을 가리거나 집중하지 않는 어린 친구들을 기다려주는 인내심을 배울 수 있었다. 사소한 아이의 말도 귀담아 들어주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경청과 대화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교내에서 학습에 관심 없는 친구들의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그룹스터디도 만들었다. 기본 실력이 부족한 친구들을 만나서 공부를 같이해야 하는데 스터디 시간에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거나 화장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형식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싫었기에 윤경양은 이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들어주었다.“애견미용사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자격증을 같이 찾아보고 이야기를 들어줬어요. 마음이 열리니 공부가 되더라고요. 이후로는 매일 만나서 학습규칙도 만들고 제가 하는 말로 하는 공부법을 가르쳐줬는데 성적도 올랐어요.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는 소통과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선생님이 적성에 잘 맞고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이런 모든 활동의 결과로 윤경양은 전교에서 단 2명에게만 수상하는 ‘금옥학생상’과 친구들의 투표로 자격이 주어지는 ‘모범학생상’도 수상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내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MP3에 최신곡을 다운받아서 걸어 다니면서 듣고 <명견만리>나 <EBS 다큐>를 시청하면서 교육에 대해 더 생각할 기회로 삼았다”며 “입시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도전해볼 것”을 권했다. 2018-04-12
- 우리 아이, 난독증 어떻게 해결할까요? 아이가 읽기를 어려워하거나 읽는 속도가 느리고 글을 읽고도 이해를 못 한다면 학부모들은 고민에 빠져든다. 특히 지능이나 보고 듣는 능력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글을 원활하게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면 난독증을 의심하게 된다. 더 브레인 두뇌학습클리닉 안양평촌 문하진 센터장에게 난독증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지능에 해당하는 성적 안 나온다면?“난독증은 지능, 시력, 청력 등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언어와 관련된 신경학적인 문제로 인해 음운인식능력이 부족해져 읽기에 어려움을 나타내는 증상을 말한다”고 설명한 문하진 센터장은 “학습부진이나 학습장애를 가진 아이의 70%가 난독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난독증은 집중력 부족과 더불어 학습부진이나 학습장애의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라는 것. 난독증이 있는 아동들은 읽고 이해하는 문제, 어휘력 향상, 배경지식 형성에 필요한 독서능력을 감소시켜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해주어도 학습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한다.난독증은 아동의 지능이 떨어지거나 읽기학습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도 어쩔 수 없는 두뇌의 신경학적인 문제로 인해 이러한 요소들의 발달에 부족함이 생기는 것으로 단계에 따라 음운성 난독증과 유창성 난독증으로 구별한다. 읽기능력에는 음운인식, 문자인식, 내용이해, 유창성, 어휘력 등의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이 중 하나라도 결여 된다면 읽기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난독증의 특징은 부족한 철자능력 및 디코딩 능력으로 인해 정확하고 유창한 단어인식의 어려움이다. 음운을 처리하는 뇌의 신경생물학적 신경회로 상의 문제이지 심리적인 원인이 아니다.미취학 시기에는 언어가 늦고 발음이 부정확하며 말을 잘 못 알아듣거나 신발끈 매기와 젓가락질이 많이 서투르다면 난독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초등시기에는 지능은 정상인데 한글 습득이 또래보다 늦고, 철자법이 엉망이거나 줄넘기와 두발자전거 배우기가 어렵다고 호소한다면 이 또한 난독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또 읽는 속도가 너무 느리고 읽을 때 실수가 많으며 독서를 싫어하거나 들은 내용을 글로 표현하기 어렵다면 난독증 개선의 훈련이 필요하다. 중고등 시기에는 다른 과목보다 언어영역이 유독 점수가 나쁘고 철자법에서 실수가 많거나 책을 읽어도 내용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쓰기 연습을 했음에도 필체가 나쁘다, 학습을 회피한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난독증일 수 있다. 청각정보 처리능력 향상시키는 뇌기능 개선훈련 필요현재까지는 난독증의 원인이 신경생리학적인 문제라고 알려져 있다. 신경생리학적인 부분은 뇌에서 청각정보처리를 담당하는 영역을 의미한다.“신경생리학적으로 난독증을 개선하려면 청각정보 처리능력을 향상시키는 뇌기능 개선훈련이 필요하다. 또 한글습득에서부터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음운정보를 명시적으로 가르치는 음운인식훈련(파닉스 포함)과 유창성 훈련을 제공해야 한다. 이외에 어휘를 늘려주는 어휘훈련과 이해력을 향상시키는 이해전략을 추가할 수 있어야 한다.”문하진 센터장은 더 브레인 두뇌학습연구소에서는 청각언어발달센터와 난독증지원센터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난독증 임상전문치료사가 전문 개발 된 교재로 음운인식을 직접 가르치고 청각정보처리를 좀 더 직접적으로 재교육 할 수 있는 도구적 장비와 컴퓨터 기반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난독증 개선훈련을 하고 있다고 한다. 2018-04-11
- 고1 첫 중간고사, 문제집보다 교과서 우선… “수업내용에 답 있다” 안양지역 고등학교는 학교에 따라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중간고사 시험을 치른다. 이제 막 고등학교에 진학한 고1 학생들은 대입과 직결되는 고교 학습에 대한 불안함과 함께 중학교와 비교해 높아진 과목별 난도 등으로 다가온 중간고사에 대한 두려움이 클 것이다. 실제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 등 수시에서 내신 성적이 중요한 만큼 학생들에게 중간·기말 지필 평가는 매우 중요하다. 고1 중간고사 대비법에 대해 안양 지역 일선고교 과목별 교사에게 조언을 구했다.도움말 양명여자고등학교 이태우 교사, 양명여자고등학교 최종호 교사, 백영고등학교 장수현 교사양명여자고등학교 이태우 교사국어 내신대비, 시작과 마무리는 교과서 읽기문제풀이는 양보다 질, 틀린 문제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쉬울 것 같지만 가장 점수 올리기 어려운 과목인 국어. 생각보다 국어 점수가 오르지 않아 고민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특히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고1은 중학교 때와 확연히 다른 국어 지문의 양과 난이도에 당황하기 일쑤. 국어 내신을 잘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양명여자고등학교 1학년 국어 담당 이태우 교사는 “지필고사를 앞두고 내신대비를 시작할 때 가장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국어 교과서를 읽기”라고 말했다. 교과서를 읽으면서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한 이야기들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것이 먼저라고. 그 이후에는 문제풀이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조건 문제를 많이 푼다고 능사는 아니다. 이 교사는 “기출문제 등은 꼭 풀어보아야 하지만 문제를 많이 푸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풀고 나서 피드백이다”며 “틀린 문제를 확인하고, 왜 틀렸는지, 왜 정답이어야 하는 지 분명하게 이해하고 확인하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위권 학생들은 문제풀이 후 피드백과정이 확실하다”며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선생님에게 직접 질문도 해가며 정확하게 확인하고 넘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를 많이 풀고 공부를 했다고 생각하는데도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면 문제풀이 후 피드백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이외에도 서술형 대비도 필요하다. 서술형 문제로 내신등급이 나뉘기 때문에 어설프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서술형에 나올만한 내용은 암기하는 것이 좋다. 이 교사는 “내신은 수능과 달리 정해진 범위 내에서 내신등급의 변별력을 갖기 위한 문제를 낼 수밖에 없다”며 “교과서를 암기할 정도로 읽기를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국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휘력과 독서감상 능력이 밑받침되어야 한다”며 “평소에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찾아보고, 예문을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고, 꾸준히 비문학 지문과, 다양한 작품을 읽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고1 첫 지필고사를 앞두고 국어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국어교과서 읽기부터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양명여자고등학교 최종호 교사영어내신, 어휘력은 기본 교과서 읽기 반복해야까다로운 문법, 서술형 쓰기 문제 대비해야수능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영어 학습 비중이 줄어든 면이 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의 영향으로 내신이 중요해지면서 내신 영어는 오히려 그 이상으로 치열해지고 있다. 모의고사에서는 높은 등급을 받는 학생이 내신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고민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내신 성적은 잘 나오는데도 모의고사 성적이 내신에 못 미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내신영어는 수능과는 또 다른 공부방법이 필요하다.양명여고 1학년 영어 담당 최종호 교사는 “고등학교 영어는 중학교와 수준차이가 상당하고 단어수준도 높다”며 “중학교 때 내신 점수가 좋았다고 자신 있어 했던 학생들도 고등학교에 와서 첫 지필고사를 치른 후 생각지도 못한 낮은 점수에 당황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고 말했다. 때문에 중학교 때 방식으로 어설프게 공부해서는 안된다고. 최 교사는 “영어 내신은 먼저 교과서 읽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한 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10번 이상 반복해서 읽으며 암기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문법의 경우에는 내신등급 변별력을 위해 까다롭게 출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특히, 문법은 쓰기와도 연관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 최 교사는 “요즘 학생들은 생각보다 어휘력이 약하고, 문법실력이 떨어진다”며 “평소에 꾸준히 어휘력공부를 하고, 문법을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수행평가나 서술형문제의 ‘쓰기’관련 문제들도 결국은 문법이 뒷받침 되어야 정확한 쓰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신은 내신기간에만 반짝 공부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평소 수업시간에 선생님에게 집중하고, 선생님이 강조하는 것들을 체크하고 교과서외에 다양한 부교재까지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제풀이도 중요하지만 담당 교사의 수업과 교과서가 우선되어야 한다고.학생부종합전형의 영향으로 내신이 점점 중요해지는 만큼 1학년 1학기 첫 지필고사는 고교생활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잣대가 된다. 영어 내신이 고민이라면, 최 교사의 조언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백영고등학교 장수현 교사수학은 70%가 교과서 유사문제… “교과서 문제를 분석하라”교과서 문제 완벽 해결 후 유형 문제집으로 심화학습대부분 학생들은 중3 겨울방학부터 고1 1학기 수학 과정을 반복학습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학생들이 고1 중간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한다.고등 수학의 난이도가 중학교에 비해 급격이 높아지기 때문일까. 이에 대해 백영고등학교 수학담당 장수현 교무학사부장은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신 시험 문제의 70% 정도는 교과서와 완전히 같거나 유사문제로 출제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학생들이 수학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개념학습이 잘 이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개념만 정확히 익혀도 문제의 70%는 맞출 수 있다는 뜻이다. 이때 개념을 안다는 것은 선생님과 같은 수준의 개념 이해가 되어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단순하게 이론을 암기한 것을 개념을 이해한 것으로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문제를 풀어보면서 선생님처럼 개념을 설명해 보자. 수학은 매일 1~2시간이라도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매일 내용을 반복하고 사고하는 훈련을 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실력이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교과서의 개념과 문제를 모두 이해했다면 다음은 등급 확보를 위한 심화 학습을 해야 한다. 장 교사는 “백영고의 경우 50분 동안 학생들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총 22-23문제가 출제되고 그 중 4문제 정도를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을 위한 심화문제로 출제한다”며 “이 문제들을 맞추기 위해서는 자신이 갖고 있는 유형 문제집을 활용해 반드시 심화 학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모든 시험이 그러하듯 시간 분배를 잘 해야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시험지 형태의 문제를 제한된 시간 안에 풀어보면서 실제 시험에서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성적을 확인해 보자.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에 대해 얼마나 시간을 투자하고 넘어갈 것인지 등 더 빨리 문제를 해결할 있도록 실전 연습을 해 두어야 실제 시험에서 당황하지 2018-04-11
- 바름과 존중으로 꿈을 실현하는 행복한 학교 1994년 개교한 산본고등학교(교장 김학곤)는 2015년부터 혁신학교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키며 뛰어난 입시 성과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학생 교사 모두 함께 하고 싶은 학교 1순위로 꼽히는 산본고의 혁신학교 프로그램을 알아봤다.도움말 김영배 교감, 이민자 교감, 김현옥 교육과정혁신부장2015년부터 혁신학교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배움과 나눔으로 함께 성장하는 ‘산본고 함성 프로젝트’ 기획산본고는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배움과 나눔으로 함께 성장하는 산본고 함성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함성 프로젝트는 총 4개 항목으로 운영된다. 함성1 <학교 문화 성장>, 함성2 <교사 나눔 성장>, 함성3 <학생 배움 성장>, 함성4 <산본고 독서불패>.함성1 <학교 문화 성장>은 공감 친구가 많은 새로운 학교 문화 만들기를 목표로 진행됐다. 특히 우리고장 둘레길 탐방, 교육공동체 대토론회, 산본 인문학 아카데미 등 산본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은 소통과 공감의 장을 함께 보내면서 교육비전(바름과 존중으로 꿈을 실현하는 행복한 학교)을 실천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었다. 또 학생의 날 행사, 축제, 체육대회, 시낭송, 문화예술마당 등 학생회 주관 학교행사를 확대하고, 흥미와 소질, 적성, 특기 등이 비슷한 친구들이 함께하는 자율동아리를 활성화하는 등 산본고 학생들은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믿음으로 다양한 활동을 스스로 기획·실천하고 있다.산본고는 다양한 인문학 아카데미와 학부모 인문학 독서 동아리 ‘마당을 나온 암탉’ 등 자녀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친구 같은 참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학부모를 위한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함성2 <교사 나눔 성장>은 전교사가 교과별 전문적 학습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교과 수업에 관한 고민과 방향성을 찾고 교사들의 교실 속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우선 산본고는 배움중심수업 실천을 위한 연구 문화를 활성화했다. 교사간 협의회 및 워크숍을 운영하고 일상적인 수업 기부와 수업연구회를 학교 시스템으로 정착했으며 수업전문가와 함께 하는 상시 수업코칭 체제를 확립했다. 이러한 수업기부와 수업 연구회의 활성화는 교사들이 수업 전문성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 성장 스토리가 있는 학생중심 교육과정 운영함성3은 <학생 배움 성장>이다. 산본고는 성장 스토리가 있는 학생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도전하는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을 실천한다. 학교는 학생 배움을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그 방향은 ‘미래핵심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이다. 먼저 학습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질문이 살아있는 수업을 실천하고 학생의 교육 과정 선택권을 존중하기 위해 학생 선택의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운영했다.클러스터 교과는 연극의 이해, 영하제작 실습, 국제경제, 과학과제탐구이다. 산본고와 흥진고 2학년 신청 학생 대상으로 월요일 방과 후와 주말을 활용, 외부강사의 체계적인 수업으로 진행된다.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위한 책임지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배움에 소외가 없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배움 동행 멘토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진로에 대한 고민과 목표설정,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 개척하는 미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을 전개한다.함성4 <독서불패>프로그램은 산본고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가치를 알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독서불패 프로그램은 총 4단계로 전교과 정규 수업시간을 활용해서 진행된다. 1학년 1단계 꿈과 가치 깨우기, 2단계 꿈과 가치 나무 키우기, 2학년 3단계 꿈과 가치 함께 나누기, 4단계 꿈과 가치에 날개 달기를 목표로 교과별 독서토론교육 및 과정형 수행 평가를 실시한다. 또 다양한 융합형 인문소양교육을 위해 논어·맹자·사기·장자 등 인문 고전 읽기를 실시, 학생들이 인문고전의 수많은 인물들 속에서 롤 모델과 멘토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독서불패 프로젝트는 학생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시민이 참여하는 인문학 아카데미, 역사문학기행, 가을 문학기행, 진로 인문학 아카데미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그 중 가을문학기행 ‘책, 토지의 숨결을 느끼다!’는 문학작품 토지의 숨결이 살아있는 박경리 문학관과 박경리의 토지문화관, 작가 글터, 백운산 자락 등을 탐방하고 체험하여 인문학적 소양을 풍성하게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이러한 독서불패 프로젝트는 산본고 혁신 연구부, 교사 독서교육 연구회 ‘책마중’, 마을의 진로독서교육 전문가, 작가 등이 함께 진행하면서 학생들로 하여금 더불어 사는 삶과 연대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소중한 경험이 되고 있다. MINI INTERVIEW김현옥 교사(산본고 교육과정혁신부장) Q 산본고 혁신교육 프로그램의 목표는 무엇인가요?산본고는 ‘나보다 우리는 똑똑하다’를 실천하는 학교입니다. 혁신학교라고 해서 거창한 성과를 거두려하기 보다는 교육공동체가 성찰을 토대로 점점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고교 생활을 통해 나를 안다는 것은 무엇인지, 꿈이란 무엇인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의 차이는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성찰하고 고민하여, 자신만의 소중한 인생의 ‘길’을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고등학교 생활이 ‘진학’을 위한 생활이 아니라 나를 찾고, 꿈을 찾고 길을 찾아가는 ‘진로’를 위한 생활이었으면 합니다. Q 학생들과 활동한 내용 중 가장 기억이 남는 활동이 있다면?학생들과 참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그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학교에 적응이 힘든, 아니 학교에 나오는 것조차도 힘들어했던 학생들 15명과 ‘자존감 세우기 프로젝트’(OYD : OPEN YOUR DREAM)를 마을과 함께 4개월가량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소위 부적응, 문제아라고 평가받던 학생들이 공기청정기 키트 창업 활동을 통해 기업가 정신 뿐 아니라 공동체와 협력의 가치를 깨닫게 된 활동이었습니다. 학생들이 프로젝트 후에 ‘배움’에 대한 열망과 자존감을 점차 회복하고, 어느새 학교생활과 수업 속에 점차 동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큰 기쁨과 보람을 느꼈고 교육의 중요함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2018-04-11
-
교육 전문가 인터뷰_정율사관 곽정율 원장 지난 3월 모평을 시작으로 2019학년도 대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학생부와 모의고사 점수를 점검, 수시와 정시의 유불리를 따져 자신에게 어떤 전형이 유리할지 구체적으로 대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정율사관학원 곽정율 원장은 “매년 상당수 중위권 학생들이 적성고사전형으로 서울과 경기권 대학에 합격하고 있다”며 “적성고사전형은 학생부와 수능 성적으로 서울·경기권 대학 진입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험생 중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는 등급 대 학생들이 지원하는 전형인 만큼 합격이 쉽지 않다”며 “적성고사전형을 고려하고 있다면 지금부터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합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실질 내신 반영률 미미, 4~6등급대 중위권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2019학년도 대입수시 적성고사전형은 12개 대학에서 4639명을 모집한다. 서울권 3개 대학(삼육대, 서경대, 한성대), 경기권 7개 대학(가천대, 성결대, 수원대, 을지대, 평택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신대), 세종시 소재 2개 대학(고려대, 홍익대)에서 적성고사로 학생을 선발한다.적성고사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비율은 보통 60% 정도이다. 하지만 실질반영비율이 낮기 때문에 학생부 등급 간 점수 차이는 적성고사 1~2문항으로 극복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낮은 내신 성적 때문에 적정고사 준비를 주저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적성고사는 문항 수에 비해 시험시간이 짧아 시간 안배가 매우 중요하다. 최근 난이도 상승에 따라 시험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고, 실제 전체 문제를 풀지 못해 낮은 점수를 받는 학생들이 많다. 치열하게 공부하고,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곽 원장은 “보통 적성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내신이 4~6등급대, 모의고사 성적은 평균 4~5등급대로 공부 습관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반복 복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적성고사전형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신속한 문제 분석 후 정확한 답 도출 능력 필요… 철저한 복습 “필수”곽 원장에 따르면 중위권 학생이 적성고사 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첫째, 학원에서 공부한 양으로 합격한다고 착각하면 절대 안 된다. 적성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평소 학습량이 적었기 때문에 학원에서 하는 공부 양이 굉장히 많다고 착각할 수 있다. 그래서 내심 ‘이 정도 공부하면 합격하겠지’ 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합격선에서 경쟁하는 학생들은 평소 2~3등급을 받아왔던 학생들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수업 후에 철저한 복습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당연한 원칙을 명심해야 한다.둘째, 적성 전형에 ‘올인’하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것은 모든 수시 전형에 해당된다. 수시 전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합격한다는 믿음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야겠지만, 이러한 노력과는 별개로 수시 전형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곽 원장은 “적성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정시와 병행해야 한다”며 “최근 대부분의 대학 적성고사의 경향이 수능형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학습의 방향만 잘 잡는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수시 전형은 전략적으로 잘 사용하면 분명 정시 성적 보다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는 기회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는다면 수시와 정시를 모두 망칠 수 있는 양날의 검이다. 때문에 수시와 정시의 균형을 유지하고,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이며 전략적인 방법을 선택해야만 치열한 2019학년도 대입 성공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정율사관학원은 5월 수시 시즌을 맞이해 <적성고사 대비 특강반>을 5월 7일 개강한다. 정율사관학원은 스터디 플래너 관리와 병행하여 복습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정시와 적성고사전형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커리큘럼을 제시한다. 2018-04-11
- 지금 논술을 시작하려는 학생들에게 - 누가 논술을 준비하는가 3월 모의고사 성적표를 받고 나서 학생들마다 각자 다른 마음일 것입니다. 열심히 해서 그만큼 성적을 받은 학생들은 성적이 끝까지 유지되길 바라면서 불안한 마음이고,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은 학생들의 불안한 마음도 있을 것입니다. 입시는 성적과 상관없이 입시가 끝날 때까지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과정입니다.고3학생들이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습니다. 하지만 3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4월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는 지금, 고3 수험생이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학생부 교과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3학년 1학기 내신평가에서 원하는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중간고사 대비에 최선을 다할 때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1, 2학년 때 내신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서 자신의 내신 성적으로 수시전형에 지원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다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내신을 준비하면서도 합격권에 불안하게 걸쳐있는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1학기 중간고사를 마치고 나면 입시까지 6개월여 남게 됩니다. 수시 원서를 접수하는 기간은 4개월 앞으로 다가옵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님의 마음이 조급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내신 성적으로 대학을 기대할 수 없다면 방법은 두 가지만 남습니다. 정시와 논술.2019학년도에서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을 기준을 볼 때, 논술전형 인원의 비중은 전체의 약 18% 정도입니다. 정시비중이 30%가 채 안 되는 상황에서 적지 않은 비중으로 볼 수 있습니다. 논술전형은 내신 성적과 크게 관계가 없고(6-7등급 이하가 아니라면), 최저기준충족이 없거나 어려운 편이 아니라서 1학기 중간고사와 3,4월 모의평가 후에 많은 학생들이 논술전형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학생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논술의 시작논술전형은 대학별 고사로 대학별 출제경향과 의도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가 당락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지망하는 학교와 학과의 기출문제를 통해 반복적인 연습이 필수입니다. 논술은 성적에 따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의 경향에 맞추어 개별적인 준비를 해야 합니다. 따라서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자신이 지망하는 대학의 출제경향과 자신의 논술수준을 맞추어보는 준비가 필수적입니다. 답안 분량(300자~1000자 이상)에 따라 자신이 어떤 글을 더 잘 구성하는지도 따져보아야 하고, 제시문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는 글에 장점이 있는지 아니면 분석에 장점이 있는지 고려해서 학생에게 유리한 유형을 미리 알고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대학별로 공통으로 출제하는 유형(요약하기, 비교하기, 적용하기)의 기본적인 학습과정에서 학생의 장점을 발견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과정을 통해 논술전형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논술전문강사의 도움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논술의 당락은 논술실력이 좌우대학에서 내신성적과 수능성적 반영을 최소화하면서 논술전형을 유지하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논술전형은 전형의 특성상 논술실력이 당락의 절대적인 기준입니다. 특히 2019학년도에 연세대학교는 논술전형에서 논술성적을 70% 반영하던 작년과 달리 100% 반영하기로 했습니다(대학별로 논술성적을 50~100%까지 반영합니다). 논술전형에서 내신의 반영비율은 크더라도 내신등급간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1등급에서 4,5등급 간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교과와 비교과를 반영하더라도 실제 당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술성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논술을 처음 시작할 때 학생들과 학부모님이 걱정하는 부분은 논술을 위한 배경지식이나 글쓰기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은 논술을 시작하는 모든 학생이 마찬가지입니다. 논술에 출제되는 논제와 제시문은 고교과정을 반영하지만 글을 읽고 글을 쓰는 형식의 시험은 모두에게 낯설게 다가옵니다. 따라서 논술은 낯선 유형의 시험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논술시험에 적응한다는 것은 대학의 논술 출제 의도를 파악하고, 이를 글로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대부분 대학은 대학별로 출제유형을 고정하여 대학의 의도에 맞는 답안을 작성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수험생은 논술 출제 유형에 따른 답안 작성에 필요한 기초적인 글쓰기를 꾸준히 연습하고, 대학별로 강조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여 답안에 두드러지도록 표현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30여개 대학의 출제유형을 학생이 혼자서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논술을 준비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논술전문학원에서 상담을 받고 자신에게 필요한 항목을 챙기는 것이 필요합니다.김경성 부원장고려대 철학과 졸한맥국어학원 2018-04-11
-
진학샘에게 듣는 입시이야기] 김효철 잠실여고 교사 ‘어느 대학, 어느 학과를 지원할 것인가?’ 최종 결정은 학생의 몫이다. 허나 학생 성향, 성적, 비교과 활동, 희망 진로, 대학별 인재상, 입시 경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 가능 대학군을 정밀하게 추려주는 것이 진학 지도 교사의 역할이다.교직 경력 26년, 이 가운데서 15년 동안 진학 지도 한우물을 파고 있는 잠실여고 김효철 교사. 입시 변화의 흐름을 빨리 읽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이해가 깊고 실전 경험이 풍부하다.매년 바뀌는 입시, 맥락 이해가 필수“금수저 전형이란 논란이 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을 다른 측면에서 보면 일반고가 이 전형 덕분에 특목고, 자사고와 경쟁하며 서울대 등 주요 대학 합격생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은 ‘학교생활 충실히 하며 내신성적이 뒷받침되는 학생’을 뽑는 건데 교사의 열정과 학생의 적극성이 더해져야만 원하는 성과를 낼 수 있지요. 해마다, 대학마다 선발기준에 변화가 있기 때문에 계속 파고들며 입시전문가들과 정보 교류가 필요합니다”라고 김 교사는 말한다.서울시진학교사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과 교류하며 대학의 학생 선발 모의평가에 참여하는 것도 ‘진학 지도의 촉’을 벼리기 위해서다.수학교사라 숫자 감각이 밝고 데이터 분석에 능한 것도 그의 강점이다. 요즘도 늘 고난도 수학 문제를 4시간씩 풀며 철저히 수업준비를 한다는 김 교사 특유의 꼼꼼함, 치밀함은 진학 지도할 때도 그대로 적용된다.대학별로 다른 학생 선발 기준부터 포착해야“수시전형을 제대로 설계하기 위해서는 학생 한 명 한 명을 세밀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내신, 비교과 내역 같은 객관적인 자료 외에 아이 성향과 특장점, 가정 형편을 두루 고려해 수시 지원 6개 대학 후보군을 추려줍니다. 하향 지원만이 능사는 아니고 필요할 때는 공격적으로 지원 전략을 짜기도 합니다. 문과생 중에도 간호학과를 희망하는 학생이 꽤 있는데 ‘수학’을 잘하는 강점을 살려 을지대 적성전형은 떨어졌는데 가천대에 합격시킨 경우도 있습니다. 지원할 6개 대학 최종 결정은 학생이 하는 거지만 교사는 선택지를 제대로 제공해야 하지요”라고 김 교사는 덧붙인다.Q. 영어절대평가가 도입된 후 첫 번째로 치러진 2018입시를 정리한다면?합격생 35만2325명은 수시로 약 26만 명(74%), 정시로 약 9만 명(26%)으로 수시가 대입을 주도하고 있다. 59만 명의 수능 응시 지원자들은 수시에서 평균 4.6회를 지원했다.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되면서 정시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수능 점수를 받아야 상위권 대학 합격이 가능하다. 가령 연대 경영학과는 수능에서 2문제 틀린 학생이 합격했다.게다가 영어절대평가가 도입되면서 영어를 제외한 다른 과목들의 원점수가 골고루 올라간 게 특징이다. 예전에는 50점 차이가 났다면 지난해에는 5점 내외로 점수 폭이 줄어들었다. 수험생들이 영어 학습량을 줄이는 대신 다른 수능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한 결과로 풀이된다. 결국 수시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청년 취업난을 반영하듯 자연계 지원자들이 늘었다. 응시생은 2만여 명이나 줄었는데 오히려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한 학생은 증가했다. Q. 수시전형, 특히 관심이 높은 학생부종합전형의 두드러진 변화를 짚어준다면?전국 고교의 비교과 프로그램이 상향평준화됐다. 대학마다 우수 사례를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대교협, 서진협 등을 통해 고교 교사들끼리 정보 교류가 활발해져 우수 프로그램을 고교마다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기 때문이다.앞으로 수시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강점을 강화시키는 특성화, 개별화가 핵심이다. 고대 수학과 특기자전형으로 합격한 우리 학교 학생의 경우, 내신성적이 합격 안정권이 아니었다. 게다가 특기자전형은 과고나 과학중점학교에서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전형이다. 하지만 그 학생이 수학을 좋아하고 열심히 했다는 걸 잘 알았기에 추천서며 각종 준비 서류에 그 내용을 집중 부각했고 내신의 불리함을 딛고 합격했다.Q. 입시 전략을 짤 때 고려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대학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다르다. 어느 대학은 내신성적을 중시 여기고 또 다른 대학은 학생회장, 임원 경력을 높이 사기도 한다. 가령 서울대 의대 수시로 최종 합격한 우리 학교 학생이 고대 의대 1차 서류전형에서는 탈락했다. 대학마다 학생 선발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대학의 입학사정관들도 수시 선발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학생을 뽑는 기준이 예리해 졌다. 대학별 모의평가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데 대학마다 평가 기준이 모두 다르다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다.진학지도를 체계적으로 하는 고교마다 이 같은 입시 결과를 대학별로 분석해 자체 DB화하고 있다. 수험생, 학부모들은 지원할 대학의 입학요강을 꼼꼼히 분석하며 대학 설명회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한편 진학노하우가 풍부한 학교 고3 담임과 진학 담당 교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입시 전략을 짜야한다.대학의 전공적합성은 계열적합성으로 평가 기준이 폭넓어 지는 추세다. 이공계를 지원하려는 학생이 수학, 과학을 두루 잘해야 하는 게 아니라 수학만 잘하더라도 계열적합성 기준을 충족했다고 판단하는 게 단적인 예다.‘이 대학, 이 학과는 몇 등급대 학생이 합격하냐?’란 질문을 많이 받는데 수시전형은 그해의 지원군에 따라 매년 합·불의 결과가 달라진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요즘엔 사회이슈, 취업률이 대학원서 쓸 때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건설, 조선, 해양, 원자력 분야가 하한가고 우수 학생이 덜 몰린다. 이런 요인 때문에 지난해 우리 학교 학생 중에는 건대와 홍대 건축학과는 떨어졌는데 중대는 합격했다. 바로 지원군의 영향 때문이다.Q. 2019입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수시에서 승부를 봐야 하고 수능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고3 내신은 어차피 수능 준비와 직결되는 만큼 착실하게 공부해야 한다. 중하위권 학생은 내신 전략 과목을 정해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것이 좋다. 학종을 준비하는 상위권은 고3 비교과 활동까지 잘 챙겨야 한다.수험생들에게는 ‘미리미리’를 늘 강조한다. 자소서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 원서 마감 때 급하게 쓰다가 서버 과부하 때문에 문항을 재대로 채우지 못해 탈락한 학생들이 매년 나온다. 입시는 여유 있는 준비와 꼼꼼한 재확인이 필요하다. 2018-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