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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 치료에는 ‘한방 과립제’ “선생님 우리 경희가 감기 때문에 이 병원 저 병원 다녔는데, 깨끗하게 낫질 않네요. 괜찮다고 하면서 좀 더 지켜보자 하시는데 계속 잔잔한 감기를 달고 사는 것 같아서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콜록 콜록 마른 기침 소리를 내는 다섯 살 진희와 진희 어머님께서 저희 클리닉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사실 요즘 같은 환절기가 되면 어린이 한의원에는 소아 감기 환자를 꽤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것이 감기 치료라 하면 탕약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요, 탕약 처방이 아이의 면역력 향상과 증상 개선이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감기 환자가 다 탕약을 비롯한 보약 처방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기는 바이러스 질환이고 인체의 면역력이 저하되었거나 다른 감기 환자와 접촉한 경우 걸리게 됩니다. 감기에 걸린 경우 합병증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감기와 관련된 증상의 개선을 목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고열이 있는 경우나 중이염이나 폐렴 같은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적극적인 약물 치료를 해야 하겠지만 그 외의 감기 치료의 목적은 심한 증상으로 인한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치료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는 수천 년 전부터 감기를 ‘상한(傷寒)’이라고 해서 차가운 기운에 의해 생기는 질환으로 여겨 왔고,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다변화하여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감기의 변화 과정을 잘 이해하여 치료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방치료의 가장 큰 강점이 ‘부정거사(扶正祛邪)’, 즉 인체 자체의 자연치유력(면역력)을 북돋워 질병이 스스로 낫도록 하는 것인데 감기 치료 역시 동일한 원리가 적용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열이 날 때 해열제를 복용하게 되는데, 해열제의 경우 땀을 흘리게 하면서 열을 떨어뜨리게 되고 한약 중에도 이러한 원리로 발한 작용을 일으켜 감기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목감기(열이 나고 목이 아픈 인두염이나 편도선염에 해당)나 기침감기, 코감기, 장염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매우 빠르게 증상을 완화시키고 만족스러운 치료효과를 거둘 수 좋은 처방들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처방들이 예전처럼 탕약 형태만을 띄는 것이 아니라 과립제로도 많이 개발되었는데, 이렇게 개발된 과립제의 한약들을 증상에 맞게 적절하게 응용할 경우 치료 비용의 측면에서도 양방치료에 비해 차이가 없고 휴대하기가 편하며 손쉽게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은 탕약에 비해 저렴하긴 하지만 체내 흡수율이 높고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에 주목해 본다면, 한의원에서 단순히 값비싼 한약만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비용이나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손쉬운 감기 치료가 가능한 곳이라는 인식이 심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문의 모아한의원 264-100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3
- 백운산 중 으뜸, 빼어난 조망 자랑 경남 함양군 백전면과 서상면, 전북 장수군 번암면에 걸쳐 있 백운산은 우선 그 이름만큼이나 높고 험하다. 고로쇠약수로 유명한 광양 백운산이나 원주 백운산도 산 높이가 1,000m 이상이지만 그 중 으뜸이 경남 함양의 백운산(1,279m)이다. 백두대간의 막바지 줄기인 함양 백운산의 정상에 서면 남덕유와 북덕유가 쏟아질 듯이 기세 드높게 치솟아 있다. 멀리 남쪽엔 지리의 주능선이 가로로 길게 누운 채 하봉 천왕봉에서 반야봉, 노고단, 고리봉 등의 자태가 구름과 더불어 하늘을 꾸민다. 백운산 등산들머리는 함양군 백전면 백운리 대방마을이고 여기서 서하면을 알리는 이정표를 따라 오른편 포장길을 가다 다리 건너기 전에 상련대와 백운암의 이정표를 만난다. 오른편 길은 백운암이 있는 큰골을 거쳐 정상으로, 왼편은 미끼골에 자리한 묵계암 상련대를 거쳐 정상으로 이어진다. 어느 쪽이든 절까지는 승용차가 다닐 수 있고 다리를 건너 갈 땐 서상면행, 백운산 오름길은 큰골의 백운암보다는 미끼골 쪽을 많이 이용한다. 이정표에서 25분 정도 올라갔을까. 오른편에 등산로가 나오는데 이 길은 묵계암을 거쳐 멧줄기를 타고가 정상에 이어지고 계곡으로 뻗은 큰길은 기슭을 어렵사리 올라 상련대에서 끝이 난다(갈림길서 25분). 상련대에 서면 지리산이 한 눈에 상련대는 가파른 바위 위의 좁디 좁은 땅을 골라 용케도 비집고 앉은 작은 암자. 여기서도 지리산이 한 눈에 잡힌다. 상련대 뒤편으로 이어진 길은 비탈 중의 비탈로 마치 곧추선 사다리 같다. 절 바로 뒤편에서 시작하는 약 10분간은 정말 숨을 몰아쉴 수조차 없고 자꾸만 발이 뒤로 가는 것 같아 몸을 똑바로 펼 수 없을 정도. 묵계암에서 갈라진 길이 이곳에서 만나고 끝봉 - 중봉 - 상봉으로 이어지는데 마루턱마다 무덤이다. 북서쪽 능선길은 정상부근에서 얼마 가지 않아 잘룩이에 닿고 이어 바위를 만나 바로 오른편계곡으로 급속히 떨어진다. 계곡으로 떨어지는 길은 경사도가 굉장히 심해 상련대의 비탈길에 못지 않을 정도로 내려 꽂힌다고나 할까. 물소리가 들리는 곳까지는 상당히 걸어야 하고 큰골이란 말답게 정말 깊고 깊은 골이라 약간 지루하지만 길은 뚜렷하고 내를 가로질러 건널 경우엔 신경을 써야 한다. 1시간30분 가량 떠밀리듯 내려오면 큰골의 상징인 용소를 만난다. 훤칠한 경치가 펼쳐지고 누운 폭포가 시원스러운가 하면 계곡의 물소리가 골짜기를 뒤흔들어 하산의 피로를 씻어준다. 곧 길이 갈래가 돼 왼편으로 향하고 두 계곡이 합치는 곳이 용소부근이다. 여기서도 25분 안팎을 걸어야 백운암에 닿는다. 백운암부터는 차량이 다니고 상련대와 백운암 입구의 갈림길까지 10분 정도 소요. 이 코스는 도시락 점심 먹는 시간을 포함해 5시간이면 등산이 가능하다. 주소 : 경남 함양군 백전면, 서상면, 전북 장수군 번암면 높이 : 1,279m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함양 백운산 산행코스 ◇제1코스 : 대방마을(30분) → 묵계암(20분) → 상련대(50분) → 끝봉(20분) → 상봉(1시간 20분) → 용소(20분) → 백운암(20분) → 대방마을 (총소요시간 : 4시간) ◇제2코스 : 상봉 → 하봉 → 화과원 → 용소 → 백운암 → 대방마을 ◇제3코스 : 상봉 → 중고개재 → 운산리 ◆교통편 :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남해고속도로> 대진고속도로> 88고속도로 광주방향> 함양IC> 백운산 상림공원 우회전> 함양시외버스 주차장사거리서 직진 백전 함양 방향> 상림숲> 월암삼거리 백전 서하 방향 좌회전> 백전면> 대방마을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5
- 골프 시작할 때 제대로 배워야 한다! 주부 김영희(33) 씨는 요즘 골프의 매력에 푹 빠졌다. “처음엔 귀족운동이라는 선입견에 망설였는데 하고 보니 주부가 하기에 이만한 운동이 없다 싶어요. 발목까지 저리던 허리가 언제 그랬냐는 듯 안 아프고 정신집중을 해야 하니 근심걱정을 잠시나마 덜 수 있어요. 좀 덜렁대던 성격도 차분해진 것 같고 덩달아 다이어트까지 되네요”라며 골프예찬을 늘어놓는다. 그런 그의 가장 큰 고민은 ‘스윙이 잘 안 되는 것’과 ‘타수가 줄지 않는 것’이다. 이기종 프로골프아카데미 이기종 프로는 “기본기가 잡히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자세가 바르지 않은 수영선수가 좋은 기록을 낼 수 없듯이 골프 또한 마찬가집니다. 초보일수록 자세, 그립, 백스윙 등 기본기에 충실해야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라고 말한다. 제대로 된 프로를 만나라 골프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제대로 가르쳐 줄 프로를 만나는 것이다. 이 프로는 “골프는 피부로 느끼면서 배우는 운동입니다. 어떤 사람에게서 배우느냐가 그 사람 실력의 기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하지만 골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가 자격에 대해 따지기는 쉽지 않다. 이 프로는 “그래도 꼬치꼬치 물으세요. 여러 곳에 전화나 방문을 해서 어떤 프로가 있는지 레슨비는 얼만지 비교해보고 시작해야 낭패가 없습니다. 주위 입소문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라고 조언한다. 잘 가르친다고 소문난 사람은 어디서든 좋은 평을 듣기 마련이고 덩달아 그런 프로에겐 사람들이 몰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아쉬운 것은 울산의 ‘프로’라는 이름을 내세우고 가르치는 사람 중 세미프로 이상의 비율은 10%미만이라는 점이다. 레슨은 얼마동안 받아야하나 그렇다면 레슨을 얼마나 받아야 ‘폼’이 날까. 이 프로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여성의 경우 적어도 6개월은 꾸준히 지도를 받아야 ‘폼 좀 잡는다’는 말이 나온다”고 한다. 레슨을 받아도 문제는 있다. 몇 십 분을 연습하며 기다렸는데 고작 5분, 길어야 10분 슬쩍 봐주고 가버리는 프로가 원망스러운 것은 어찌할 수가 없다. 이 프로는 “프로 개인의 생각차이가 있겠지만 손님은 많은데 시간이 촉박하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럴 땐 예약레슨이 최고다. 프로와 상의해 가장 한가한 시간을 잡는 것이다. 서로 스트레스 없이 레슨 시간이 여유가 있어지는 건 당연하다. 프로에게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대접을 받는 방법도 있다. 이 프로는 “과감하게 몇 명분의 레슨비를 던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골프는 배운 만큼 잘 되는 운동입니다. 몇 사람의 시간이 한 사람에게 투자되니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건 당연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실내연습장 vs 실외연습장 보통 ‘실내에서 스윙이 안정되면 실외에서 비거리를 알아보라’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정해진 룰은 없다. 어느 곳이든 자신의 시간과 사정에 맞는 곳이 우선이다. 자신이 날씨에 민감한지 아닌지, 또 골프가 혼자만의 운동이 아니므로 회원들의 면면도 중요하다. 집중적으로 스윙교정을 받고 싶다면 실내가 효과적이다. 연습장의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실외연습장은 1시간 정도 개인연습을 할 수 있고 실내는 무제한인 곳이 많다. 큰 차이라면 사용료 정도로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실외는 초기설립비용이 많이 소요되므로 회원들의 사용료도 덩달아 비싸진다. 이 프로는 “골프는 첫 단추가 중요합니다. 중간에 구력이 늘지 않아 다시 시작하려면 노력과 비용이 배가 듭니다. 처음에 여러 조건을 찬찬히 살피고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한다. 도움말 : 이기종 프로 골프아카데미 이기종 프로(260-7026)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 이 사람, 이기종 프로 - “골프장 캐디들이 많이 배우러 옵니다” “죽어도 해결 안 되는 사람이나 골프장 캐디들이 많이 배우러 옵니다.” 올해로 41년째 골프만 ‘파고 있는’ 이 사람. 경력만으론 그의 나이를 가늠하기도 힘들다. 어찌됐든 요즘 한창인 골프조기교육을 그 시절에 했단 얘기다. 그는 울산에선 드물게 PGA선수출신이다. 18년 동안 북미, 남미 등 온갖 투어를 두루 섭렵한 그가 울산에 터를 잡은 지는 3년. “연고가 없는 울산에서 나를 알리는 길은 실력 뿐”이라 생각한다는 이기종 프로. 하루에 2시간 이상 자 본 적이 없는 그는 이제 울산에서 그의 이름은 골프를 대변한다. “한 명이라도 나를 필요로 한다면 밤 열두시라도 기다립니다. 골프만큼 정직한 운동도 없습니다. 성격이나 매너, 실력이 한 번에 드러나죠.” 그래선지 그의 연습장엔 골프장 캐디들이나 별의별 방법에도 실력이 나아지지 않는 골퍼들이 많이 찾는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년엔 유럽으로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저를 찾는 많은 골퍼들을 최선을 다해 지도할 것입니다”며 포부를 밝히는 이기종 프로. 유럽의 그린을 휩쓸고 다닐 그를 기대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5
- 아이들의 복통 아이들이 평소 자주 호소하는 증상 중의 하나가 아마도 복통일 것이다. 식사 전후에 잠깐 동안 배가 아프다고 하며 얼마 지나면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지내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복통이 상당히 심하고 오래 지속되어 자주 조퇴를 하거나 양호실에 가서 자주 누워있는 아이들도 있다. 부모들은 아이가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아니면 단순히 밥 먹기 싫거나 투정으로 배가 아프다고 하는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 고민하게 된다. 식사 전후에 잠깐 동안 호소하는 복통의 경우 꾀병처럼 보이기 쉽지만, 실제로 아이들이 밥 먹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나타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위장기능의 저하를 유발하여 식욕부진, 소화 장애, 복통, 변비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심리적 원인에 의한 복통도 너무 자주 반복되고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에는 고질적인 증상으로 굳어져서 청소년 시기가 되어서도 긴장되는 순간에는 복통이 빈번히 나타나 학습에 지장을 줄 수도 있으므로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치료를 해 줄 필요가 있다. 일시적이지 않고 장기간 만성적으로 되풀이되는 복통의 경우에는 체질적으로 비위 및 장기능의 허약이 근본적인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체질적인 개선을 통해 치료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기질적인 원인이 없이 만성적으로 재발되는 복통을 허약성 복통이라 하여 기능적인 회복을 통한 근본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 허약성 복통의 경우 위장관의 혈액 흐름이 좋지 않아 긴장을 하게 되면 위장관 근육의 경련성 복통이 나타나기 때문에 소건중탕과 같은 처방으로 긴장된 위장관의 근육을 부드럽게 하는 치료를 하고 있다. 만약 아이가 주로 식후에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한의학에서 말하는 식적복통일 수가 있다. 위장관에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적체되면서 복통을 유발하는 경우인데, 한방에서는 과식, 폭식 또는 상한 음식이나 소화되기 어려운 음식에 체해서 나타나는 경우와 평소 비위가 약하여 잘 체하는 경우로 나누어 보고 치료하고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평위산이라는 처방으로 음식물의 소화에 중점을 두며, 후자의 경우에는 이공산, 삼출건비탕과 같은 처방으로 비위의 기능을 보강하는데 중점을 두어 치료를 한다. 위장관은 평소 약하지 않은데,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에는 스트레스의 원인을 살펴서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도록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처방을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해맑은 한의원 강상길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31
- 마음 따라 키가 큽니다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요인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적인 요인과, 영양 상태와 수면 상태 및 운동 습관 등의 후천적인 요인이 관련되어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중, 후천적인 요인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사항이 바로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스트레스에 대한 올바른 대처입니다. 아무리 좋은 식사를 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고 타고난 체질이 좋다고 할지라도 늘 우울한 심리상태, 항상 쫓기는듯한 불안한 생각, 짜증과 불만이 가득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올바른 성장을 기대하기는 힘들게 됩니다. 요즈음은 초등학생들도 바쁜 일과에 시달리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하루 일과를 조정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스스로 흥미를 갖고 생활하게 해준다면 아이의 키도 편안하게 잘 자라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를 간기울결(肝氣鬱結)이라는 병리적 상황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서 간의 기운이 원활하게 작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순환장애를 유발하고, 심해지면 소화흡수 능력의 저하를 유발하여 영양분의 흡수 능력이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보는 것이지요. 스트레스 상황 하에서 정상적인 발육이 방해받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음식물의 소화 흡수 능력은 성장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에너지원을 보충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에 방해를 받는다면 제대로 된 성장결과를 기대하기 힘들게 됩니다. 제대로 소화 흡수가 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식사와 운동을 한다고 해도 키가 제대로 자랄 수 없는 것이지요. 몸과 마음은 항상 서로 영향을 미치고 있지요. 몸이 병들게 되면 마음이 우울해지듯이,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몸도 제대로 자라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밝고 명랑한 마음과 스스로 흥미를 갖고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넓고 크게 쑥쑥 자라나는 동안에 몸도 건강하고 튼튼하게 쑥쑥 잘 자라게 됩니다. 늘푸른 한의원 김윤갑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31
- 찜질방도 그림의 떡, 무모증엔 ''자가모발이식''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쌀쌀한 날씨로 찜질방이 그리운 계절이다. 그러나 가고 싶어도 사람들의 이목이 걱정돼 망설이는 여성들이 있으니 바로 무모증 환자다. 직장 여성 이 모씨(28세)도 무모증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오다 병원을 찾았다. 사춘기 때는 어린 나이 탓이려니 하며 크게 신경을 안 썼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별 변화가 없자 친구들과 목욕탕이나 찜질방 한 번 맘 놓고 가본 적 없었던 것. 그녀는 최근 무모증도 모발이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바로 수술을 결심했다. 무모증이 신체적인 불편함을 주지 않지만 사회적 편견과 본인의 수치심 때문에 심리적 스트레스는 매우 크다. 대중사우나나 온천, 수영장을 이용하는데도 주위의 이목으로 불편한 경우가 많다. 서양에서는 무모증이 오히려 성적 감흥을 올릴 수 있다고 해서 부끄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없지만 우리나라는 반대다. 우리나라의 목욕 문화가 서양과 다르다는 것도 성적 수치심과 관련이 있다. 무모증, 빈모증이란 음부에 털이 정상에 비해 거의 없거나 상당히 모자라는 경우이다. 대개의 경우 전신적인 질환 없이 모계 유전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어머니의 형질이 딸에게 유전되는 것으로 100% 다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약 1/4의 확률로 나타난다고 보고 된다. 무모증은 우리나라 전체 여성인구의 약 10% 정도에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될 정도로 생각보다 흔한 질병이다. 무모증은 자신의 뒷머리에서 모발을 떼어 음부에 옮겨 심는 자가모발이식술로 치료한다. 자신의 뒷머리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피부를 타원형으로 떼어낸 후 떼어낸 머리카락의 모근을 한 올씩 분리해서 음부에 하나하나 심는 치료법이다. 옮겨 심은 머리털은 잘 빠지지 않는 뒷머리의 성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평생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다만 머리털이 계속 자라듯이 이식된 모발 역시 한동안은 계속 자라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주위와 조화를 이루게 된다. 대부분이 수술을 하게 되면 머리털과 음모의 털 모양이 다른데 어색하지 않겠느냐는 의문을 갖는다. 하지만 음부에 이식된 털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음모처럼 곱슬거리게 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한편 모발의 방향과 이식 높이, 모발의 분포형태 등을 잘 맞춰줘야만 자연스럽고도 풍성한 음모의 형태로 자라게 되므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4
- 한의학적으로 본 여드름 나무수한의원 이경기원장 여드름은 한방명으로 좌창(?瘡)이라 하고, 얼굴에 주로 생기므로 면포(面疱)라고도 하며, 안면 및 흉부와 상배부에 침모양의 뽀족한 구진(丘疹)을 보여 분자(粉刺)라고도 하며, 발병 원인을 폐의 풍열(風熱)로 보아 폐풍분자(肺風粉刺)라고도 한다. 예전에는 사춘기의 여드름만을 주로 여드름의 정의로 보았으나 최근에는 사춘기 이후 성인 여드름에 대한 치료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의학에서 여드름의 발생기전을 살펴보면 피부는 폐에 속하기 때문에 오장의 부조화로 폐가 열을 받아서 몸의 위쪽으로 훈증하기 때문으로 본다. 이를테면 몸에 열이 많거나, 음허유열자(몸이 허하고 피곤하여 몸의 상부로 열이 몰린자), 또는 비습한 체질적 소인에 고온다습한 기후, 고량후미한 음식(고열량의 많은음식), 과도한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이 겹치면서 간담에 상화가 치성하여 위와 대장에 열독이 생기고, 열은 위로 치솟는 성질이 있어서 위에 있는 폐를 공격하고, 이 열이 얼굴을 훈증하여 여드름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므로 치료 또한 그 기전에 맞게 치료를 하여야 한다고 본다. 한의학에서의 피부질환의 치료법에는 한약을 복용하여 내적인 치료를 하는 내치법과 한약재를 이용한 외용제를 만들어 치료하는 외치법이 있다. 내치법의 경우에 위의 여드름의 기전에서 원인을 상초의 열이 치성해서 생기는 것으로 보았으므로 보편적인 처방은 상부의 열을 식히고 두면부의 풍열독을 제거하는 청상방풍탕이나 방풍통성산, 또는 비파청폐음 등의 처방들을 많이 쓴다. 그러나 무조건 열독만 없앤다고 여드름이 다 좋아지지는 않는다. 예를 들면 소음인의 냉(冷)성 체질의 환자의 경우 찬 기운에 쫒긴 열이 상부로 나타나면서 여드름이 발생하는 경우이므로 이런 경우 무조건 풍열독과 습열을 제거하기 위한 치료만을 하면 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 오히려 상초의 열을 치는 치료보다 냉한 하초를 따뜻하게 해주는 치료를 한다면 하초는 따뜻해지고 상초의 열은 스스로 내려오게 되어 상초의 염증도 좋아지게 될 것이다. 이것이 한의학적 내치법의 원리이다. 그러므로 환자에 따른 정확한 진찰과 검사후 그에 맞는 한의학적인 변증과 처방을 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외치법은 얼굴의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한방외용제로 외용치료를 함께하면 피부 외적인 열과 염증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으며 이는 여드름치료를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해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4
- 대치동 영어의 고민과 대안 영어와 관련하여 대치동 학생들에게 전체적으로 유사한 정체현상이 고착화되어가고 있다. 문제는 첫째, 일반 Speaking 수준에서 Debate/Discussion으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둘째, Reading에 있어서 구조, 문법, 어휘가 부실한 상태에서 대충 감으로 Reading을 엉성하게 하고 있으며 셋째, Writing은 양만 채워서 모양만 그럴듯하게 낼 뿐 질적으로는 깊이와 내용 및 특징이 없다는 점이다. iBT 점수가 높다고 해도 실력은 엉터리인 경우도 태반이다. 미국 상위권 대학의 한국학 강의에서조차도 A는 영미계와 유태계 학생들이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고 간간이 유럽학생들과 인도학생들이 A와 B를 챙겨가고 있으며 한국학생들은 C도 받아내기 힘들어 발만 동동 구른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토론과 Writing을 통해 드러나는 부실함에 대해 절대 봐주는 것도 없고 답도 가르쳐주지 않는 환경과 문화는 한국학생들에게 지옥이나 다름없고 결국 학업을 포기하는 사태는 이제 흔한 광경이 되었다. 비단 대학뿐만 아니라 영미권의 상위권 심지어는 중위권 중고교에서까지도 비슷한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왜 그럴까? 크게 5가지다. 첫째는 인성훈련과 세계관이 부실하고, 둘째는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의 부재이고, 셋째는 현저히 처지는 체력과 집중력이고, 넷째는 그저 많이, 열심히만 하는 후진적인 공부방식의 문제이며, 마지막으로 고급영어실력의 부재다. 잘한다는 한국학생들도 어학수준의 영어점수만 높을 뿐 철학,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에 바탕한 고급영어실력은 점수로 내라면 아예 채점이 불가능한 수준인 경우가 수두룩하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영미권 학교에서의 생활과 학업 모두에 어려움을 겪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곧 외국유학을 떠나는 대치동의 한 초등 5학년 남학생의 예를 들어보겠다. 이 학생은 8개월 전 처음 왔을 때 심각한 상태였다. 여러 학원을 다녔지만 주변을 의식하며 분위기만 따라가다 정작 자기공부는 다 놓친 케이스였다. 요즘 많은 대치동 학생들이 그렇듯이 대충 감으로 무늬만 냈을 뿐 Reading에 있어서 정확성이 현저히 떨어졌고 단어문제도 심각했다. 심지어 친구들과의 수업을 피하려고 학원과 반을 바꾸려고 하는 등 학습을 회피하려고만 했다. 하지만 문제를 직면하며 자신의 학습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자기행동이나 말이 어눌하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가다듬은 토대위에서 자신의 주장을 하기 시작하자 주변아이들도 존중하기 시작했다. 이 학생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Structure와 Grammar의 핵심을 정립해가며 정확하고 효율적인 단어학습법을 익히고 번역적용훈련을 통해 한국어와 영어간 교차인지능력이 단단하게 잡힌 Reading을 하게 된 것으로부터 마련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국어실력까지 급상승하는 결과도 나타났다. 이후 자신의 정리된 생각과 개념적 체계를 자기만의 언어로 정의해 내려가는 Writing 훈련까지 소화하면서 외국에 나가본 적도 없는 이 학생은 미국의 상위권 사립학교에 가서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립하게 되었다. 반면에 해외에 갔다 왔는데도 제대로 된 Reading과 Writing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수많은 학부모들이 자신의 자녀가 외국 경험이 있고 영어로 말도 곧잘 하고 어려운 책들도 그럭저럭 따라가서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했으나 어느 정도로 취약한지 그 실체가 드러나면 실로 충격적이다. Structure가 약한 학생은 영어식 구조틀에서 품사를 정확하면서도 빠르게 식별해내지 못하기 때문에 사전활용 및 단어학습 방식 또한 매우 엉성할 수밖에 없다. Writing까지 갈 필요도 없이 분석 Reading을 수행하는 과정만 살펴보아도 취약점은 확연히 드러난다. 문제는 이러한 상태에 있는 학생들이 대치동에 너무나 많고 이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제대로 된 진단과 앞선 방식의 가이드가 절실하다. Petra English 죠나단 리 (Jonathan Lee) 실장 (02)2051-464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4
- 척추측만증의 비수술적치료 맞춤교정운동으로 휘어진 허리 바로 잡는다 조기발견이 중요…정확한 검사 후 전문가에 의한 척추도수교정과 맞춤운동으로 치료 가능 우리아이들 척추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16일 용산구 보건소는 올 3~10월 관내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검사를 한 결과, 10명 중 1명이 척추측만증 의심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병이다. 보통 허리가 C자 또는 S자 형으로 휘어지는 척추 변형으로 양쪽 고관절이나 어깨의 높이가 다르거나 날개 뼈 한쪽이 더 튀어 나오는 특징을 띤다. 강남코어의원 지중배 원장은 “척추측만증이 생겨도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쉽게 발견하지 못해 조기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무릎을 곧게 펴고 다리를 모은 상태에서 허리를 구부렸을 때 등의 좌우 높이가 다르거나 한쪽 골반이 돌출되어 보이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므로 병원에서 정밀한 진찰과 진단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방치 땐 학업 장애 등 후유증 심각 척추측만증은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 때는 1~2년 사이에 척추 변형이 급속히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면 교정하기 힘들어진다. 자녀가 집중력이 떨어지고 자주 허리나 어깨의 통증을 호소한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보고 빨리 전문가를 찾아 초기에 치료해 더 심해지는 경우를 막아야 한다. 척추측만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론들이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여서 현재로서는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따라서 척추측만증을 조기에 발견해야만 휘어진 상태를 교정하고 휘어짐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지중배 원장은 “청소년 척추측만증의 가장 큰 문제는 척추의 틀어짐과 휘어짐에서 오는 신체 부정렬이 통증을 유발해서 학습을 방해하고, 허리 통증과 만성피로로 집중력이 떨어져 한창 공부해야 할 시기에 학습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된다는 점이다. 미용 상에도 좋지 않아 자신감 결여로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유발한다”고 전했다. 척추측만증을 계속 방치할 경우는 심장과 폐가 위치하는 흉곽이 비대칭으로 변하면서 한쪽 공간이 좁아지게 되어 호흡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며 더 나아가 심장에 기능상 손상을 줄 수도 있다. 척추도수교정으로 척추 기능회복 및 통증 치료 척추측만증의 징후가 보이면 전문의를 찾아 X-ray를 찍어보고 커브의 모양과 커브의 각도를 측정해봐야 한다. 치료방법으로는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법이 있는데, 아주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과 약물, 주사를 통한 방법보다는 운동과 척추교정치료를 통하여 틀어지고 휘어진 척추를 바로 잡아가고 있는 추세다. 척추교정치료는 척추의 관절 및 근육에 대한 교정요법으로써 척추의 기능회복과 자세균형 및 척추안정화를 도모하여 척추와 관련된 통증을 치료하고, 재발과 만성화를 방지하는 치료법이다. 지중배 원장은 “통증이 있다면 통증관리와 함께 움직임이 줄어든 척추관절에 환자자신의 근육힘을 이용하여 도수교정을 한다. 또한 근골격계의 부정렬을 바로 잡아 혈액순환을 정상화함으로써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한다”면서 “측만증은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도수교정으로 장기간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맞춤 운동으로 근육 치료해야 척추측만증 치료는 척추관절의 움직임과 정렬을 바르게 해주는 척추교정치료와 함께 짧아지고 굳어진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늘어지고 약해진 근육과 인대를 강화 시키는 운동치료가 동시에 병행돼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척추측만증에 대한 좋은 운동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척추측만증이 어떤 모양과 양상을 가지고 있느냐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 막무가내식의 스트레칭이나 운동이 아니라 정확한 상태 파악 후 맞춤형 또는 분석형 운동만이 복잡한 인체의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다. 지중배 원장은 “일반적으로 척추측만증에 좋은 운동이라고 난무하는 운동을 하는 것은 환자 각 개인의 척추측만증 형태와 양상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운동 그 자체에 환자의 체형을 맞추고 있다는 맹점이 있다. 척추측만증은 그 형태와 양상이 일반적인 경우가 거의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면서 “정확한 진단에 의한 맞춤 운동외의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척추측만증 양상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통한 분석과 전문가에 의한 교정치료와 및 교정운동요법만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움말 : 강남코어의원 지중배 원장 정옥선 리포터 okse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4
- 자연치아의 수명을 연장해주는 ‘신경치료’ 현대 치의학은 자연치아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중 하나가 바로 신경치료이다. 신경을 죽이는 치료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 자연치아를 끝까지 사용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충치가 심해지면 마지막 수단으로 받는다고 익히 들어온 신경치료. 사실 그 신경치료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는 환자는 그리 많지 않다. 리빙웰 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으로부터 신경치료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았다. 신경조직을 제거하는 수술 신경치료는 신경을 죽여 자연치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 목적이다. 신경치료는 치아 내부의 신경조직과 혈관을 모두 제거하고, 제거된 공간이 다시 감염되지 않도록 치과재료를 채워 넣는 것이다. 단순히 신경을 죽이는 치료가 아니라 신경이 죽었거나 죽어가는 신경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 신경을 모두 제거하면 신경에 의한 통증이나 시린 증상이 사라지며, 치아 뿌리 끝 염증 증상이 개선되게 된다. 그러나 신경치료로 인해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치아가 건강해졌다고는 볼 수 없다. 다만 환자가 당장 치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치아의 수명을 연장을 해놓은 것일 뿐이다. 심한 충치를 방치해 충치가 신경조직까지 퍼진 경우, 치아가 큰 충격을 받아 치아 신경이 노출된 경우 등에 신경치료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통증이나 씹을 때의 통증, 이가 심하게 시린 증상이 나타나며 신경조직이 감염되면 고통이 상당하다고 한다. 유아들의 신경치료는 영구치를 위해 시행 요즘은 예전과 달리 치과치료에 관심이 높아 어린이들의 신경치료가 많이 줄어든 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종종 유아들에게 신경치료가 필요할 때가 있다. 유치가 많이 썩으면 영구치 뿌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신경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어린이의 신경치료는 신경 중 일부만을 절단해 내는 방법으로 시행한다. 영구치는 유치의 뿌리를 따라 나오기 때문에 영구치가 제대로 나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 위해서이다. 유치의 경우 신경 조직을 긁어낸 자리에 주변 조직에 잘 흡수되는 약을 집어넣어 소독효과와 염증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그러나 이러한 신경치료에도 불구하고 염증이 개선되지 않으면 발치를 권장한다. 염증이 영구치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발치 후 영구치가 나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경우라면 영구치가 잘 나올 수 있도록 공간 확보를 위한 간단한 교정장치를 해준다. 치료 후 통증 재발시 치근단 절제술 고려 신경치료의 과정은 먼저 마취를 한 후 치아에 구멍을 뚫고 신경 조직(치수)을 진정 시켜줄 약제를 넣는다. 이후 구멍을 통해 아주 작은 기구를 넣어 신경을 제거하고 신경관이 있던 공간을 깨끗하게 소독한다. 이 과정이 한 번에 완료될 수도 있지만 여러 번 시도되기도 한다. 염증이 개선된 경우 빈 공간에 치과 충전물을 꼼꼼히 채워 넣는다. 이 때 얼마나 꼼꼼하게 채워 넣느냐가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 빈 공간이 남아 있으면 그 자리에 조직액이 찰 수 있으며, 조직액이 고여 썩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신경치료가 끝난 치아에 크라운을 씌워 주는 것으로 치아의 신경치료를 마무리하게 된다. 그런데 신경치료가 완료된 후 당장은 괜찮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신경치료 후에도 치아 뿌리 끝에 있는 염증이 없어지지 않는 경우다. 앞에 진행된 신경치료가 잘 됐다면 다음 단계로 치근단 절제술을 시도한다. 잇몸을 절개 해 치아 뿌리 끝을 노출시켜 뿌리 부분을 잘라내는 것이다. 이 경우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치과용 CT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정확히 치아의 뿌리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수술 부위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절단해 내부를 볼 수 있어 시술의 성공률을 높인다. 의사의 풍부한 경험이 신경치료 성공을 좌우 치아의 신경치료는 상당히 섬세한 치료다. 환자마다 신경조직의 위치나 모양, 개수가 전부 다르기 때문이며, 신경조직을 눈으로 일일이 다 확인하기 어려워 더욱 그렇다. 신경치료의 성공을 위해서 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찾아가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고령인 환자일수록 유능한 치과의사를 찾아야 한다. 젊은 사람의 경우는 신경관을 찾기가 쉽지만 고령의 환자는 신경관을 찾기가 쉽지 않고, 신경관이 폐쇄돼 있을 확률도 있기 때문이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