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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와 함께하는 반려동물 이야기 17 꽃이 피는 봄 이맘때면 우리 댕댕이, 냥이들도 몸에 변화가 생긴다. 이런 변화는 단풍이 드는 가을에도 생기는데, 바로 털갈이를 하는 것이다. 털갈이는 병이 아니고 우리가 계절에 맞게 옷을 갈아 입듯이 더울 때와 추울 때 맞는 털을 갈아입는 것이다. 동물들은 사람과 다르게 땀샘이 거의 없다. 그래서 털로 체온조절을 해야 하는 것이다. 체온조절을 하려면 더울 때는 털이 하나도 없는 게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실내에서나 해당하는 말이다. 우리가 더울 때 그늘을 찾듯이 동물들은 털이 피부에 그늘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도 털은 필요하다.그렇다면 어차피 여름이나 겨울이나 있어야 하는 털을 굳이 갈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털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굵고 뻣뻣하며 모량이 적다. 그래야 털 사이 사이로 통풍이 잘되고 체온을 내릴 수 있으니까 말이다. 반대로 겨울에는 가늘고 보드랍고 모량이 많은 솜털이 자란다. 그래야 찬바람을 막아 체온이 떨어지는 걸 막을 수 있을 것이니 얼마나 중요한 털갈이인가.병원에 털이 빠지는 증상으로 내원할 때 털갈이만 있다면 다행이지만, 질병인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털갈이와 질병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첫째, 피부병은 가려움증, 발적, 털이 빠진 자리에 다시 털이 자라지 않는 탈모, 각질 등이 동반된다. 그냥 털만 많이 빠지는 털갈이와는 다르기 때문에 잘 관찰한다면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병변은 목욕할 때 털이 가라앉으면 더 잘 보이므로 유심히 관찰해보자.둘째, 갑상선기능저하증, 부신피질기능항진증 같은 호르몬 질환은 좌우 대칭으로 털이 빠진다. 간혹 피부병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털갈이처럼 다른 증상 없이 털만 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체중 증가, 기력 저하, 복부 팽만, 빈호흡, 다음 다뇨 같은 증상이 있는지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셋째, 간부전, 신부전, 영양 결핍 등 건강 상태가 안 좋아도 털이 빠질 수 있다. 이유 없이 털이 많이 빠진다면 건강 상태를 확인해 봐야 한다.넷째, ‘X-alopecia’라고 부르는, 말 그대로 탈모이다. 특히 포메라니언 종은 아무런 이유 없이 털이 자라지 않아서 미용 후 몇 년간 탈모 상태로 지내는 경우가 많아서 미용 시 주의해야 한다.위에 설명한 털갈이가 아닌 경우가 아니라면, 그다음은 빗질만 잘 해주면 된다. 어차피 빠지는 털인데 뭐하러 빗겨주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털갈이 때는 빠지는 양이 워낙 많아서 빗질로 제거해주지 않으면 엉켜서 피부병을 일으킬 수 있고, 특히 고양이들은 그루밍 중에 많은 털을 먹게 되어 위염, 장염, 장폐색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문제가 아니더라도 미리 제거해주지 않은 털이 뭉쳐서 세균이나 진드기 등 병원체가 자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공기 중에 날아다니면서 아토피, 비염, 천식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빗질도 요령이 있다. 일명 ‘슬리커’라고 부르는 가늘고 많은 솔이 달려 있는 빗으로 털이 자라는 반대 방향으로 빗겨서 최대한 많은 털을 제거해주고, 마지막에 털이 자라는 방향으로 빗겨주면 예쁘게 정돈된다. 매년 반복되는 털갈이를 미리 알고 준비하면, 건강하고 깨끗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목동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 이철기 원장문의 02-2698-7582 2025-03-22
- [의학칼럼] 생리 전 우울감, 그냥 참아야 할 문제일까? 생리 전 증후군은 생리를 하기 전 1~2주 동안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말하며, 복통, 두통, 피로, 부종, 식욕 변화, 감정 기복, 집중력 저하, 우울감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감정적인 변화 중에서도 우울감, 짜증, 불안, 무기력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아. 생리 전 3~4일 동안 이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를 생리 전 우울감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런 감정 변화는 호르몬 변화와 관련된 생리적인 현상이다. 즉, ‘내 의지로 참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자연스럽게 겪는 변화’라는 점을 알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생리 전 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은 호르몬 변화이다. 생리 주기에 따라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이 변하는데, 이 과정에서 신경 전달 물질(세로토닌, 도파민 등)이 영향을 받아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 있다. 세로토닌은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 전달 물질이다. 생리 전에는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들면서 우울감, 짜증, 불안감이 증가할 수 있다, 입시 준비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수면이 부족하면, 생리 전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카페인, 설탕, 짠 음식 등을 많이 섭취하면 호르몬 균형이 깨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그렇다면 생리 전 우울감은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생활 습관을 조절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1) 음식 조절하기카페인(커피, 초콜릿), 인스턴트 음식, 짠 음식 피하기 /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 생선(연어, 고등어) 섭취 / 철분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채소, 두부, 바나나, 콩류 먹기 / 따뜻한 차(캐모마일, 루이보스) 마시기2) 운동하기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 요가, 산책 등 천천히 몸을 움직이는 운동3) 충분한 수면과 휴식하루 7~8시간 숙면하기 /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4) 스트레스 관리하기너무 많은 목표를 세우지 않기 / 음악 듣기, 명상하기,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 친한 친구와 대화 나누기5) 약물 치료 고려하기증상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산부인과 전문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도 좋다. - 피임약 : 호르몬 조절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음. - 항우울제: 심한 우울감이 지속될 경우 처방받을 수 있음.이효진 원장이효진여성의원 2025-03-20
- [의학칼럼]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상처를 경험한다. 성형외과적 관점에서 상처란 외부 환경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물리적 장벽인 피부의 손상을 의미한다. 피부가 손상되면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상처 치유 과정을 시작한다. 상처 치유 과정은 크게 4가지 단계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 단계는 지혈 단계이다. 피부가 손상되면 혈액 응고 인자와 혈소판이 즉시 작용하여 출혈을 최소화한다. 지혈이 이루어지면 다음 단계인 염증기가 시작된다. 염증기에는 면역 세포들이 상처 부위의 이물질, 괴사된 조직, 세균을 제거하면서 새로운 혈관을 생성하고, 손상된 피부를 재생하도록 돕는 인자들을 분비한다. 염증기는 보통 1주일 이내에 끝나지만, 상처 부위가 올바르게 보호되지 않거나 이물질이나 괴사 조직이 많으면 염증기가 길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상처 부위가 계속 붉고, 진물이 줄어들지 않으며, 회복이 늦어지면서 색소 침착 등의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염증기를 단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세 번째 단계는 증식기이다. 이 단계에서는 상처 바닥면에서부터 육아 조직이 차오르고, 테두리에서 새로운 피부가 생성되는 상피화 과정이 이루어진다. 증식기에는 각질 세포와 섬유 세포가 원활히 작용하려면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많은 창상 피복재의 주성분이 콜라겐 또는 히알루론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 단계는 리모델링기이다. 피부가 생성되었다고 해서 치유가 끝난 것이 아니라, 분해와 합성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면서 피부가 점점 성숙해진다. 이 과정에서 피부는 장력과 마찰력 등에 저항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리모델링기는 상처가 생긴 후 빠르면 3주째부터 시작되며, 1년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 이 시기에는 피부가 아직 약하기 때문에 상처가 다시 생기기 쉬우므로 보습과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상처 치유 과정 중 어느 단계에서든 문제가 발생하면 다음 단계로의 진행이 지연되면서 회복이 느려지고, 이는 결국 흉터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각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상처가 원활히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성형외과적인 차별화된 상처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잘 낫지 않는 상처로 고민하고 있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 보시길 권한다.이윤혜 원장한강수성형외과 2025-03-20
- [의학칼럼] 새 학기 시작! 초음파로 생리량을 점검해 볼 시간! 왜 생리량이 많아질까?✔ 호르몬 불균형 : 10대는 아직 호르몬이 완전히 자리잡지 않아 배란이 불규칙할 수 있다. 배란이 원활하지 않으면 자궁 내막이 과도하게 두꺼워지고, 이로 인해 생리량이 많아질 수 있다.✔ 자궁 내 문제 : 자궁 근종이나 자궁 내막증 같은 질환이 있으면 생리량이 늘어날 수 있다. 10대에게는 드물지만 확인이 필요하다.✔ 혈액 응고 이상 : 몸에서 피를 멈추는 기능이 약하면 생리혈이 많아질 수 있다. 가족 중에 비슷한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 생활습관 :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수면 부족, 잘못된 식습관 등이 생리량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부인과 초음파로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생리량이 많아 고민이라면 초음파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초음파 검사는 아랫배에 기기를 대고 보는 방식이라 통증이 거의 없다. 자궁이 정상적인 상태인지, 자궁 근종이나 자궁 내막증 같은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혈액 검사를 통해 호르몬 불균형이나 빈혈 여부도 체크할 수 있다. 생리량이 많다면 철분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철분 수치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치료는 어떻게 할까?✔ 철분제 복용 : 생리량이 많으면 철분이 부족해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철분제를 꾸준히 먹으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호르몬 조절 치료 : 생리 불순이나 호르몬 불균형이 심한 경우, 저용량 피임약 등을 사용해 생리량을 조절할 수도 있지만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 자궁 질환 치료 : 자궁 근종이나 내막증이 있는 경우,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므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생리량이 많아지지 않도록 예방하려면?✔ 균형 잡힌 식습관 : 철분이 풍부한 음식(시금치, 소고기, 견과류 등)을 챙겨 먹고, 인스턴트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다.✔‍규칙적인 생활 습관 : 수면 부족과 과도한 스트레스는 생리 불순을 유발할 수 있다. 일정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고, 가벼운 운동을 한다.✔ 정기적인 건강 체크 : 생리량이 많아지거나 변화가 있다면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새 학기 전에 건강 상태를 점검하면 더 건강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다.이효진 원장이효진여성의원 2025-03-06
- [의학칼럼] 점이 아닌 악성을 의심해야 할 때 우리 몸에서 점은 흔하게 볼 수 있다. 피부에 검은 점이 발생하는 이유는 멜라닌이라는 색소가 축적되어서며, 햇볕에 노출되었을 때 멜라닌 생성이 더 활발하기 때문에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문제는 흑색종 또한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점이 단순히 색소 세포들이 모인 것이라면, 흑색종은 이 세포들이 악성으로 변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점이 햇볕에 노출되었을 때 잘 생길 수 있는 것처럼 흑색종 또한 그러한데, 그 이유는 햇볕 중 자외선이 피부 세포를 손상시켜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흑색종은 새로 생기는 경우뿐만 아니라, 기존의 점에서도 변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흑색종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조직학적 검사가 필요해 생검술을 해야 하지만, 육안으로도 강하게 의심할 수 있는 경우들이 있다. 점과 흑색종을 구별하는 의학적인 기준으로 “ABCDE”가 있어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A : asymmetry, 비대칭 모양 : 반으로 자른다고 가정하였을 때 양쪽이 대칭인지 확인. 비대칭이면 흑색종 의심.B : border, 경계 선모양 : 경계선이 불규칙적이고, 지그재그 형태라면 흑색종 의심.C : color, 색 : 여러 가지 색이 섞여 있는 경우 흑색종 의심.D : diameter, 크기 : 6mm 이상이면 흑색종 의심.E : evolving, 변화 : 변화(크기, 색깔, 모양, 경계 등)가 생기면 흑색종 의심.이 기준에서 하나라도 발견되면 생검술을 하여 전문적인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흑색종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발견이 늦으면 절제 범위가 커지고 전이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흑색종의 수술적 치료는 완전 절제를 함은 물론 주변부까지 함께 절제해야 한다. 이는 악성세포가 주변 조직에 퍼져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흑색종의 두께, 침습 정도, 병기의 상태에 따라 2cm 이상까지도 잘라내야 한다. 부위에 따라 잘라낸 너비만큼 발생한 결손부에 대해 흉터나 기능적 문제를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진료를 하는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신효정 원장한강수성형외과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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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과 보청기 안녕하세요? 부천 보청기입니다. 오늘은 이명과 보청기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합니다.요즘 부쩍 이명 관련 상담이 많아 졌음을 체감하는데요, 그만큼 이명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심각한 질병으로 바라볼 문제가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이명은 아직도 정확한 치료법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명을 겪고 계신 분들이 이비인후과, 한의원, 보청기 센터 등 다양한 곳에 방문하시는데요, 그 중에서 보청기가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과거에는 이명 차폐기(Tinnitus masker)라는 의료용 보조기기를 통해 이명을 완화시켜 주었습니다.이명 차폐기란, 이명의 존재를 덮어버리기 위해 크지 않은 수준의 소리를 광대역 또는 협대역 잡음을 발생시키는 전자적인 보조기기입니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리자면, 이명 소리가 들리는 상황에서 수돗물을 틀어놓고 그 옆에 서 있다면 이명 소리가 수돗물 소리에 가려져 잘 안 들리게 되는 원리와 같습니다.현재는 보청기 안에 이명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며, 이명 차폐기 Starkey TM-R의 개발이후 이명과 난청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XINO TINNITUS의 출시까지 현재는 모든 보청기에 이명 완화 기능을 탑재되어 있습니다.이명만 겪고 계신 분들은 청력 자체는 정상 청력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기능이 많이 있는 보청기가 필요하지 않아 다양한 보청기의 형태 중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셔도 무방합니다. 특히 귓본 채취 후 초소형 보청기를 선택하신다면 외부 노출 없이 이명에 대한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이명과 난청을 동시에 겪고 계신다면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보청기 안에 이명 완화 기능이 탑재되어 보청기만 맞추셔도 추가적인 비용 발생 없이 이명에 대한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이명에 대한 확실한 치료법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만큼 어느 곳에 가도 완벽한 해결책을 찾긴 힘든 상황이지만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 중 본인이 느끼기에 가장 편안하고 효과적이었던 방법을 선택하시는 게 최선일 것입니다.스타키보청기 부천센터김천식 원장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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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이는, 안 보이는, 안 보이는··· “제가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몰랐으면 좋겠어요. 그런 보청기 있나요?” 부천시 오정구에서 오신 고객님의 질문입니다. 처음 보청기를 구입하려고 상담하러온 분 중 많은 분들이 이 고객님과 같은 질문을 합니다. 오늘은 이 질문에 답해볼까 합니다.귀에 거는, 귓속에 넣는보청기를 모양에 따라 분류하면 상자형, 귀걸이형, 그리고 귓속형 보청기로 나눕니다. 주로 많이 착용하시는 모양은 귀걸이형과 귓속형 보청기입니다. 보청기 본체를 귓바퀴에 걸고 본체에서 나온 튜브와 연결된 이어팁(Ear Tip)을 귓속에 넣어 소리를 듣는 형태가 ‘귀걸이형 보청기(BTE)’입니다. 귀걸이형 보청기의 다른 형태는 귓속에 리시버(스피커)가 들어가는 ‘오픈형 보청기(RIC)’입니다. 귓속 모양에 맞도록 맞춤 제작하여 보청기 전체가 외이도 안에 들어가는 형태가 ‘귓속형 보청기(CIC, ITC)’입니다.귓속에 넣는귓속에 넣는 보청기 즉 귓속형 보청기는 크기에 따라서 네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IIC, CIC, ITC, ITE 인데 IIC가 가장 작은 크기이고, ITE가 가장 커다란 크기입니다. 귓속에 보청기 전체가 들어가기 때문에 보청기를 사용하시는 분의 외이도 모양에 딱 맞도록 맞춤 제작합니다. 난청 정도가 심할수록 보청기의 크기가 커야합니다. 저희 센터 고객님들을 기준으로 보면, ITE를 사용하시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어르신들의 경우 ITC를 많이 추천해 드리고, 젊은 분들에게는 CIC나 IIC를 추천합니다.안 보이는 보청기많은 고객님들이 ‘보이지 않는 보청기’를 찾으십니다. 착용한 보청기를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도록 하려는 것이지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출시된 보청기가 IIC입니다. IIC는 Invisible In the Canal의 머릿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인데 ‘귓속에 쏙 들어가서 안 보이는 보청기’라는 뜻입니다. 우리말로는 ‘초소형 고막형 보청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귓속형 보청기 중 가장 작은 크기여서 보청기를 착용했는지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저희 센터 고객님 중에는 IIC를 착용한 후 일상생활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씀하는 분도 계십니다. 다만, 외이도가 너무 작다면 IIC를 선택하더라도 전혀 보이지 않게 제작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난청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보이지 않는 보청기를 찾으신다면 외이도 모양을 본떠서 맞춤형으로 제작하면서 크기도 아주 작은 IIC 보청기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외이도의 크기나 난청 정도를 고려해야하므로 청각전문가인 청능사와 상의하여 결정하세요.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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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부터 챙겨야 하는 예방접종 아이가 태어나고 영유아기를 거치면서, 부모들은 필수 예방접종과 영유아 건강검진을 챙기느라 바쁘게 지낸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학습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다. 그렇다면 초등학교 입학 시기부터 아이의 건강을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독감 예방접종, 감염되더라도 증상 심해지는 것 예방해초등학교 예비 소집 전 미리 확인해야 할 예방접종이 있다. 만 4~6세에 받는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5차, IPV(폴리오) 4차,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2차 접종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만 6세에는 IJEV(일본뇌염 사백신) 4차 접종을 권장한다. 이들 예방접종은 국가 무료 접종 대상이므로, 일정에 맞춰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하면 된다.만 11세가 되면 Td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예방접종을, 만 12세에는 IJEV(일본뇌염 사백신) 5차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 또한, 여학생은 만 11세부터 국가 무료 접종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4가 백신을 사용하며, 6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한다.매년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독감(인플루엔자)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이는 감염 위험을 줄이고,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유학이나 교환학생 고려한다면 수두2차 접종 권장해외 유학이나 교환학생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방접종 기록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예방접종 전산 기록이 누락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아기 수첩을 보관하고 필요할 때 활용하는 것이 좋다. 수두 예방접종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1차 접종까지만 무료 필수접종이지만, 미국에서는 수두 2차 접종을 필수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필수가 아닌 수막구균 예방접종 기록을 요구하는 학교도 있다. 따라서 해외 유학을 고려한다면, 미리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염창역 연세우리건강내과의원이만우 원장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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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화상, 신속한 대처가 흉터 줄인다 아기의 피부는 성인보다 훨씬 얇고 민감하다. 따라서 작은 사고로도 심각한 화상을 입을 수 있으며 잘못된 초기 대처는 흉터를 남길 가능성이 높다. 많은 보호자가 아기 화상을 입었을 때 당황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데, 아기 화상은 신속하고 올바른 응급처치와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아기 화상은 가정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뜨거운 음식, 목욕물, 다리미, 전기난로 등 일상적인 환경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뜨거운 물이나 국물이 쏟는 경우 아기에게 심각한 화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다리미, 헤어드라이어, 전기난로 등 뜨거운 물체에 피부가 직접 닿아 발생하는 경우도 흔하다. 세제나 화학물질이 피부에 닿으면 조직 손상을 일으키며 아기 피부는 햇볕에 매우 취약하여 장시간 노출 시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다.화상을 입었다면 빠른 조치가 중요하다. 화상 부위를 15~20분 동안 미지근한 물로 바로 식혀야 한다. 너무 차가운 얼음물은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아기 옷 위로 뜨거운 액체가 쏟아졌다면 가능한 천천히 벗기되 피부와 달라 붙은 경우에는 억지로 떼어내지 않아야 한다. 심한 경우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치약, 된장, 오일 등을 바르는 것은 오히려 감염 위험을 높여 피해야 하며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방법은 하지 말아야 한다. 물로 화상 부위를 충분히 식힌 후 깨끗한 거즈나 천으로 부위를 덮고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아기 화상 치료는 상처의 깊이와 범위에 따라 다르다. 피부가 붉어지고 부어오르는 정도의 경미한 1도 화상은 보습과 항생제 연고를 바르면 빠르게 회복된다. 물집이 생기고 통증이 심한 2도 화상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감염 예방이 중요하다. 피부가 검게 탄 거처럼 보이고 통증이 줄어든 3도 화상의 경우 즉시 전문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피부 이식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한강수병원권민주 원장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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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와 함께하는 반려동물 이야기 16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전염병은 무엇이고, 왜 치명적이며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전염병은 어떤 병원체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 중에서 다른 개체에 쉽게 옮아가는 병을 말한다. 왜 전염병이라고 하면 무섭게 들릴까? 현대의학이 발달하기 전에는 원인도 알 수 없이 같은 증상으로 많은 사람이나 동물이 죽게 되고, 그렇다 보니 전염병은 죽는 병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치명률이 높거나 전염성이 강해 피해가 큰 특정 전염병은 나라별로 법정 전염병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어서 옛날처럼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지는 않는다. 그렇더라도 예방하는 전염병들은 치료가 안 되거나, 치료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아니면 치료를 위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최선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면 스스로를 질병으로부터 지킬 수가 없다.그렇다면 법정 전염병을 제외하고는 안전할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병을 일으키는 병원체 중 일부 바이러스는 이전에 체득한 면역력으로는 방어할 수 없게 쉽게 변이하기 때문이다. 변이 과정에서 전염력이 강하고 치명적으로 바뀌면 언제든 법정 전염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한 COVID-19가 전세계를 강타한 걸 경험했다.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병원체의 위험에는 항상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위험하거나 전염성이 강한 질병에 대해서는 대부분 예방접종이 개발되어 있다.그럼 우리의 반려동물 예방접종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보자.우선 개의 경우는 DHPP(L), CCV, Kennel cough, Influenza, Rabies 이렇게 다섯 개의 필수접종이 있다. 위의 다섯 가지를 생후 6주부터 6회에 걸쳐 기초 접종으로 하고, 이후 해마다 1회씩 추가 접종을 해주면 된다. 그렇게 하면 홍역, 전염성간염, 가성독감, 파보바이러스장염, 렙토스피라병, 코로나바이러스장염, 전염성기관지염, 독감, 광견병 까지 주요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렙토스피라는 토양에서 옮는 인수공통전염병인데 다른 접종에 비해 부작용이 있다 보니 도시에서는 접종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도시에서도 진단율이 올라가고 있고, 감염시 신장을 비롯한 주요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므로 가급적 접종할 것을 권한다.고양이는 FVRCP(-C), (FIP), FeLV, Rabies 이렇게 네 가지 기본접종이 있다. 위의 네 가지를 생후 6주 정도부터 3~5회에 걸쳐 기초 접종을 하고, 이후 해마다 1회씩 추가 접종을 해주면 된다. 그렇게 하면 바이러스성호흡기질환, 바이러스성각결막염, 바이러스성구내염, 범백혈구감소증, 클라미디아결막염, 전염성복막염, 백혈병, 광견병 까지 주요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클라미디아결막염은 접종 부작용이 있는데 반해 치료 가능한 질병이어서 요즘은 접종을 안 하는 경우가 많고, 전염성 복막염은 예방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발병 시 증상이 더 심하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어서 최근에는 접종을 안 하는 추세이다. 근래 들어 한집에 여러 마리가 같이 사는 경우가 많고, 산책도 자주 다니며, 유치원, 카페, 팬션 등 다른 동물들과 접촉도 많아서 예방은 더더욱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요즘 유기 동물을 입양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 좋은 환경에서 구조되고, 밀집된 보호소 환경에서 있다가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염병에 취약하다. 그러므로 입양하기 전 반드시 전염병 검사를 하고 입양 후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임상을 시작했던 24년 전을 돌이켜보면 전염병이 만연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당시는 요즘과 다르게 예방의 중요성을 잘 모르고, 필수적인 예방접종도 안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예방만 잘하면 우리가 흔히 접하는 전염병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걸 꼭 기억하고 잘 챙겨주자.목동 동물병원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 이철기 원장문의 02-2698-7582 202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