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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3 여름방학, 완벽한 수능준비로 거듭나기 성적대별로 영역별 학습량 비중을 조절하고 학원강좌, 방과후수업, 인강 적절히 활용을 여름방학은 고3 수험생에게는 수능 준비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이다. 학원 강좌나 학교 방과후 수업, 인터넷 강의도 충실히 듣고 혼자서 깊이 있게 공부도 할 수 있다. 여름 방학을 계획하면서 자신 있는 과목이나 부족한 과목의 학습량이나 시간의 배분과 효율적인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자. 수험생은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는 의지는 있지만 전체 과목에 대한 판단이나 수험 일정 전체를 보는 객관적인 안목이 없어 자칫 계획이 합리적이지 못해 방학을 허비하기 쉽다. 언수외 탐구 어떤 비율로 공부해야? 수험생은 수능 전 영역을 고루 잘할 시간은 없고 어떤 우선순위로 학습량을 정해야 하나 판단이 어렵다. 대입전문 이강학원 이강현 원장은 “언수외 등급의 합이 3등급 이내인 상위권은 언:수:외:탐구를 1:1:1:1의 비율 공부해야하며, 언수외 평균이 3등급 정도인 중위권은 수시 최저 등급을 고려한 특정 과목을 중심으로, 하위권은 개념을 중심으로 공부하되 수능과 대학별 고사인 전공적성 검사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만의 계획으로 혼자 공부하려는 학생에게 길벗 국어학원 박세환 원장은 “시기별로 필수적으로 점검해야할 부분이 있는데 학생은 전문가가 아니므로 자신의 문제점, 객관적인 문제의 접근법 놓쳐 나쁜 습관만 길러 성적이 안오른다”고 충고했다. 이 원장은 “학원강좌나 EBS 강좌 혹은 온라인상의 강의를 활용하는 것이 예상문제도 접하고 입시 정보도 얻을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언어영역 3월부터 6월 모의고사까지 언어가 어렵게 출제되어 언어 성적이 고민인 수험생이 많다. 6월 모의고사 결과 올해 언어 영역은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된다. 박세환 원장은 “1,2 학년 때 기초가 부실한 학생은 3학년 때 열심히 공부해도 쉽게 성적이 향상되지는 않지만 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꾸준히 공부하는 방법이 최선”이라며 “수능 문제 난이도가 높아지면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좋았어도 수능에서 좋은 성적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위권은 전체를 공부하여 잊은 내용, 미처 모르는 내용을 확인해야하며, 중위권은 개인적인 나쁜 습관이 있나, 빠진 개념이 있나 등을 확인하고, 하위권은 고전문이나 작품을 이해하고 문제의 접근법을 점검해야한다. 박 원장은 “언어는 개념과 문제풀이가 동떨어지지 않으므로 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리영역 2009년 수리영역은 난이도가 높아 상위권 변별에 유효했으며 2010년에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현 원장은 “언수외 합이 3등급 이내인 상위권은 수리영역이 중요하지만 수학에 집중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2009년 언수외탐구 전 영역이 1등급인 학생은 420명 정도로 최상위권 일수록 언수외 탐구 영역을 같은 비율로 공부해야한다”고 전했다. 언수외 합이 7등급 이후인 중하위권은 수학의 비중을 높이지 말고 언어, 외국어, 탐구의 비중을 높여 공부하는 것이 서울권 대학 진입에 도움이 된다. 특히 자연계열에서 수리영역이 4등급이면 서울권 대학 진학이 불가능한데 수리 ‘나’형은 ‘가’형보다 시험범위가 제한되므로 선택을 변경하여 공부해야한다. 외국어 영역 강남 상위권 학생 중에는 1,2 학년 때 토플이나 텝스 등 비교과 준비만 할 뿐 수능 영어를 는 따로 준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고3 때 수능의 감을 잃지 않으려 수능 준비를 한다. 선경어학원 조용수 대표는 “고3 학생은 어휘는 새로운 것보다 1, 2 학년 때 익혔던 것과 교재를 반복하여 공부하는 것이 좋고 어법은 배웠던 문법을 자신만의 노트로 직접 재정리 하여 개념 잡기를 하는 것이 유효하다”면서 “어법 문제를 통해 실전 감각을 정립해야하며 새로운 강의보다는 이미 배운 것을 스스로 정리하는 오답노트, 개념노트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탐구영역 사회 탐구영역은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과목이다. 대부분 6월 모의고사에 4과목 중 1~2개 정도는 만족할 만한, 2~3개 정도는 좋지 못한 점수를 받았다면 과목별 학습량을 결정해야한다. 4과목 골고루 시간을 안배하기보다 자신 있는 과목에 시간을 좀 더 투자하고, 부족하지만 할 수 있는 과목에는 집중하며 가장 부족한 과목은 좀 제쳐두는 결단이 필요하다. 사탐전문 권용기 원장은 “여름방학에 문제풀이를 많이 해야 하지만 문제풀이만 하는 강좌보다는 문제풀이와 함께 개념 정리를 하는 강의, 또는 빠른 개념 정리와 시험 문제에 나오는 주제별로 내용정리를 하는 강의를 수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과학 탐구는 영어나 수학보다 노력한 만큼 점수가 나오는 영역이다. 그러나 과학탐구가 암기과목이 절대 아니고 문제해결력이 있어야 하므로 개념:문제의 비율은 6:4 정도로 공부해야한다. 이강현 원장은 “과학은 공부하는 깊이가 일정하므로 상위권과 중위권의 학습 차이는 준비하는 과목이 3개냐 혹은 4개냐는 과목 수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희수 리포터naheesoo@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1
- “우리엄마, 책 읽는 모습 최고 좋아요!!” “사람답다, 나답다”라고 할 때 ~답다에서 파생된 다움. 이전 독서회가 없어지고 2006년 3월에 새로 출발한, 용지사회교육센터 주부독서모임 이름이다. 책을 좋아하는 주부들이 책읽기와 생각나누기, 좋은 책 공유하기 마음이 모여 탄생했다. 엄마 스스로의 모범 행동이 아이의 책읽기를 유도할거라는 내심의 계산도 컸다. 아이들이 자연스레 독서에 흥미를 갖기 원하는 마음이 최고 동력이었을 거라는 이야기. 바른 욕구와 건강한 마음으로 모인 아름다운 엄마들. 무엇보다 가장 나다울 것 같은 다움독서회를 살짝 엿본다. 다양한 소재, 골고루 뽑는 책.. 나이에 밀려 뽑혔다는 전은주회장의 단아한 목소리만도 다움의 분위기 감 잡을 거 같다. “회장 뽑을 당시 제가 나이가 제일 많아 얼떨결에 맡았어요. 지금은 무척 재미있고 보람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움을 사랑하는 회원들의 힘과 도움덕분이죠. 한 달에 두 번 모여요. 대부분 롯데아파트에 거주하는 40대 전후 주부들과 실무자 한명으로 회원 총 7명이예요. 둘째, 넷째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용지동 작은마을도서관에서 두 시간 모임을 갖습니다. 성인과 아동도서로 각각 나누어 두 권을 선정해요. 회원 의견을 수렴해 사회, 경제, 역사 등 다양한 소재로 골고루 선택해요. 최근에는 > > >였고, 다음 달에는 >와 >을 선정했어요. 곱고 잔잔한 파장도 함께 나누며.. 얼마 전부터는 독서모임 끝난 뒤 각자 준비해온 반찬과 더불어 점심도 함께 나눕니다. 같이 음식을 나눌 때 화합(和合)의 기운이 더욱 찐해짐을 알기 때문이죠. “처음에는 쬐금 부담스러워 했지만, 지금은 다들 아주 좋아하세요”또 “다 못한 얘기 먹으며 할 때 정다움과 즐거움도 배가된다”며 자랑이다. 때로는 영화관람도 같이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한잔 가득 향기로운 이야기 채워 진한 감동에 취해도 보는데. 그때의 아카데믹 정서가 소녀시대로 여고시절로 되돌려 준다고. 얼마 전 신경숙의 >를 가지고 자그마한 카페에서 모였었는데, 그 좋았던 기억이 지금도 엔돌핀으로 살아난다고 한다. 엥?! 도서관에서 하룻밤?! 내친김에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자랑하겠다는 정은주 회장. ‘도서관에서 하룻밤’이라는 독서캠프이야기다. 작년이 처음이었고 다움 회원들이 봉사 했는데, 무지 보람찬 시간 즐거운 추억 이었단다. 좋은 소문을 타고 올해는 ''하룻밤''을 공고하자마자 신청이 마감 됐다고. 이 외에도 다움은 ''동화 읽어주는 모임''에 참석해 책 읽어주는 봉사도 하고 있다. 책 보는 안목도 쑥쑥 자라고.. 이제는 책을 보는 안목도 늘어난 모습이 흐뭇하다. 권장도서 목록을 참고해 아이들에게 무조건 읽으라 했던 예전에 비해 나름 선별해서 권할 만큼 성장한 것. 모습이 다르듯 아이들의 독서 능력도 천양지차인데, 학년 권장도서에 너무 의존하는 엄마들을 보면 안타까움도 느낀다. 가족들도 그녀들의 다움을 좋아한다. 책 읽다가 좋은 구절 읽어줄 때 반응하는 남편이나, “엄마 책 읽는 모습 너무 좋아요”라고 말하는 자식도 고맙다. 책이 주는 무궁무진한 선물을 실감하고 확인하는 짜릿한 순간이다. 어린이도서지만 누구에게나 좋은 책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는 등, 독서모임을 만나게 된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 다움은.. 특별히 방향전환 없이 정신건강에 관해 많이 다룰 계획이라는 전은주씨. 주부를 비롯해 우울증에 관한 얘기는 마음이 아리게 해요. 저도 큰 아이와 전쟁(?)을 한 차례 겪은 엄마이기 때문에 주부의 건강한 몸과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너무나 잘 알아요. 처음에는 참석률이 적어 해체 위기도 있었지만 몇몇 회원 덕분에 이렇게 좋은 때를 맞이한 것 같습니다. 비 온 뒤 땅이 단단해 진다고, 다움도 지금은 단단한 땅이 되었습니다. 김은희 선생님, 이혜선 선생님, 오신정, 목은화, 김점미, 정유진회원들께 감사와 사랑전하며 ''다움''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잔을 높이 듭니다. 윤영희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1
- 영어독서클리닉 선택& 활용법 요즘 영어독서클리닉이 화제다. 영어도서관은 물론 영어리딩센터에서 하나 둘씩 영어독서클리닉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중. 영어 독서를 둘러싼 아이의 문제점을 바로잡아준다는 점에서 엄마들의 관심도 높다. 영어독서클리닉 선택시 무엇을 따져봐야 하는지, 놓치기 쉬운 건 무엇인지 전문가들에게 해답을 들어봤다. 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 영어독서클리닉, 뭐 하는 곳이야?영어독서클리닉을 이해하려면 ‘클리닉(clinic)’이라는 단어에 무게를 둬야 한다. 항간에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는 영어독서클리닉의 정체는 뭘까? 한국사이버대학교 실용영어학부 권혜경 교수는 “영어독서클리닉이란 영어에 난독증(dyslexia : 지능은 정상이지만 글자를 읽거나 쓰는 데 어려움이 있는 증세)이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문제점을 진단하고 적절한 처치를 교육적으로 해주는 곳”이라고 설명한다. 그렇다고 색안경 끼고 볼 일은 아니다. 난독증은 아니어도 또래 집단 아이들에 비해 발음을 제대로 못 하거나 읽기 속도 등이 지나치게 느린 경우, 단어 발음은 제대로 해도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 역시 권 교수가 추천하는 영어독서클리닉 대상. 권 교수에 따르면 실제 선진국의 경우 도서관은 물론 일선 학교에서 독서클리닉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단순한 언어 교육적 측면을 넘어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인성 교육 등 독서 교육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한 결과다. 클리닉적인 요소를 고려해 최소 일정 기간 이상 교사로 근무한 현장 경험이 있고, 전문 교육 과정을 이수해 독서클리닉 자격증을 갖춘 ‘독서지도전문가(reading specialist)’가 학교에 배치돼 학생들의 독서 치료와 독서 습관 형성에 도움을 준다. 시작 단계인 국내 상황은 어떨까? 대구 지역 도서관에서 1:1 스토리텔링 등 영어 독서 봉사 활동 모임‘Read Aloud 대구’를 이끄는 김유겸 대표는 “국내에서는 독서 치료보다 영어 학습의 또 다른 방식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영어 실력보다는 책을 통한 마음 다스리기가 우선이라는 얘기다.영어 독서 효과 높이려면 모국어 독서 습관이 우선 그렇다면 영어독서클리닉은 언제부터 다니는 것이 효율적일까? 외국어로 영어를 받아들이고 대하는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상황에서 일률적인 잣대로 말하기는 어렵다. 모국어라면 선천적 난독증의 경우 읽기의 기초를 배우는 5~7세가 가장 효과적일 수 있고, 일반 학생이라면 전 연령대에 거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영어 난독증이라면 상황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영어를 배우는 시기도 제각각이고 노출되는 양도 차이가 많기 때문이다. 결국 대상에 따라 시기별로 영어독서클리닉의 목표가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6세까지는 올바른 발음으로 ‘큰 소리로 책 읽어주기(Read Aloud)’‘스토리텔링’을 통한 음가 인식이 목표라면, 7~8세 전후에는 간단한 파닉스 원리로 자음과 모음을 구별하고 소리를 분리, 통합해 스스로 읽고 발음하는 토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가 된다. 하지만 권 교수는 이 모든 과정의 핵심은 전반적인 스토리에 대한 이해력이 우선이라 말한다. 여기엔 “모국어 독서 습관이 잘 형성된 아이들이 향후 영어 독서 활동에서도 이해력이 훨씬 우수하고, 여러 면에서 강점을 보이기 때문”이다. 일선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이들의 지적도 다르지 않다. LMP 영어교육센터 염신현 연구실장은 영어독서클리닉을 찾는 아이 중 상당수는 발음은 원어민과 다름없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제대로 못 짚는 경우가 꽤 있다고 전한다. 최근 클리닉을 찾은 김지수(가명·10세)양도 그런 경우. 읽기는 원어민과 다름없는 발음으로 매끄럽게 읽지만, 맥락을 이어주는 주요한 단어의 뜻을 물었을 때 대답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함께 온 엄마가 깜짝 놀라기도 했단다. 영어 독서도 결국 독서의 한 축이라는 얘기다. 권 교수는 영어독서클리닉 수업시 아동들이 단계별로 적절한 속도의 이해력을 갖출 수 있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연령이나 단계에 따라 정해진 활동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그림책 등을 통해 스토리 자체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적절한 시기에 일부 파닉스 원리를 깨우치고 연습하게 하더라도 점차 이해력을 바탕으로 단어, 문장, 긴 글 읽기 등으로 읽기 호흡을 늘려가면서 비로소 영어 독서 능력을 갖춘다”는 설명. 엄마 욕심보다 아이 실력 인식이 먼저 그렇다면 영어독서클리닉 선택시 따져봐야 할 것은 뭘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아이의 정확한 실력 진단이 우선이라 말한다. 염 실장은 “초등학교의 영어독서클리닉 수업은 지정된 도서를 읽고, 아이들이 몇 명 모여 강사의 지도를 따라 역할을 분담해 이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이러한 수업에서 보다 효과를 얻고 싶다면 무엇보다 엄마의 기대와 욕심부터 버릴 것”을 주문한다. 실제 전화 상담 후 클리닉을 방문한 경우 아이의 영어 독서 능력과 실제 전문가에게 진단받은 레벨 테스트 결과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어릴 적부터 영어유치원에 다니고 영어 테이프와 CD 청취 등으로 발음이 좋다 보니 엄마들이 아이의 독서 능력을 훨씬 높게 평가하는 것. 아이 영어 독서 능력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일률적으로 컴퓨터 앞에서 치르는 테스트에 의존하는 클리닉보다는 외국인과 한국인 교사에게 직접 진단 받을 수 있는 곳을 찾는 게 순서다. 많은 책을 읽히기보다 한 권이라도 제대로 마무리하고 정리해 아이에게 성취감을 줄 수 있는 곳인지도 꼭 살펴봐야 할 사항. “특히 15분 이상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없는 산만한 아이라면 가급적 짧고 임팩트가 강한 책을 끝까지 읽게 함으로써 영어책 읽기의 흥미를 유지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염 실장의 조언이다. 어떤 책을 선택하느냐도 중요한 문제. 전문가들은 무작정 어려운 책보다는 한두 문장에 아이가 모르는 단어가 하나 정도 나오는 책이 아이에게 가장 적절한 수준이라 말한다. 즉 사전 찾을 필요 없이 그림이나 문맥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어야 한다는 것. 결국 아이에게 좋은 책은 어려운 책이 아니라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는 얘기다. 영어책 역시 동화책처럼 픽션, 논픽션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를 다뤄주는 게 올바른 영어 독서 습관의 토대를 만들어준다고 한다. 또 지나치게 원어민 교사만 고집하기보다 우리말 구사가 가능한 교사와 함께 하는 것이 영어독서클리닉의 효과를 높일 수도 있다. 2009-06-30
- 이 범 교육평론가가 말하는 공부기술 학원 의존하면 되레 학습 집중력 약화 … 공부 기술 저해 요인 지난 3일 교과부가 사교육비경감 대책을 발표하자 광주지역 학부모나 사교육 업계에서는 후속조치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입장이다. 과연 새로 발표한 정책대로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정부의 입장과는 정반대로 사교육에 맹신할 수밖에 없을 것인지가 관건인 셈. 이에 지난 12일 광주방송 주최 이 범 교육평론가가 ‘탈학원운동’에 대해 강연회를 마련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학원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는 자기주도적 학습습관이 키포인트. 자기주도적 학습습관의 틀을 잡기 위해서는 공부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가계 지출비 중 사교육비가 압도적으로 높은 현실에서 그는 공부의 기술 습득을 위해 몇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공부의 기초체력, ‘읽기’와 ‘몰입’공부의 기술은 중학생이 돼야 체계적으로 자리 잡힌다는 게 그의 생각. 이 시기에 기술을 터득하지 못하면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성적이 추락하고 만다는 것. 기술을 터득하기에 앞서 가장 경계해야 할 사항은 학원에 의존하는 학습이다. 특히 여러 과목을 동시에 수강하는 종합학원 등록은 최악의 학습법이라고. “타율적인 학원 등록은 오히려 학습 집중력을 떨어트리고 반복학습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다. 결국 학원에 의존하는 인간으로 성장해 자기주도적 학습습관을 잡아야 할 시기를 놓치게 된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자신의 취약 과목을 보충해줄 가이드라인을 정한 후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자기관리에 도움 된다는 것. 그가 말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바로 학습의 밑거름이 되는 ‘읽기’와 ‘몰입’교육이 기초체력으로 깔려 있어야 한다고. 읽기 능력은 독서를 통해 습득된다. 독서 교육이 정착되면 독해능력이 발달돼 수능에서, 특히 언어와 외국어 영역, 논술에서 결정적인 뒷받침이 된다. 또한 몰입의 경험이 중요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공부에 대한 내적 동기부여를 유발해 자신감과 함께 좋아하는 과목에 대한 애정도 생기게 된다. 장기적으로 내다봤을 때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해 전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몰입교육이 중요하다.” 그는 또 공부기술의 저해요인인 중독성이 짙은 놀이문화와 음식을 삼갈 것을 주문했다. PC·TV·게임기 등의 놀이문화는 학습 환경을 저해하고, 튀김·당분·식품첨가물 등의 유해 음식은 학습 능력을 저해시키는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체계적인 복습과 단기 계획으로 자기관리그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복습과 관리’. “짧은 인터벌로 반복해서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체계화시키면 학습 범위가 폭넓은 수능을 대비할 때 복습 기술은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자기관리를 위한 스케줄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주간별로 다이어리에 학습 계획과 실제 이행 상황 등을 세심하게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학원의 큰 장점 중 하나가 ‘관리’가 잘 된다는 점이다. 출석 체크는 기본에다 중간 중간 테스트를 통해 친절하게 자녀의 현재 실력까지 분석해준다. 학부모들이 챙겨야 할 세밀한 목록까지 다 알아서 챙겨주니 학부모들이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하지만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을 운영·관리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매니저 역할까지 소화해야 한다. 학원 수도 제한하는 것이 좋다. 학원 수업 방식이 자신과 맞지 않을 경우에는 인터넷 강의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씨는 “인터넷 강의는 좋아하는 과목부터 매일 조금씩 듣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록 주입식 강의라는 한계가 있지만 학습계획, 실행, 평가 등이 자기주도적으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권장할 만하다. 특히 사교육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학부모들의 관심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교육 없는 학교, 과연 성공할까 사교육의 최종 목표가 대입이라고 봤을 때 선발경쟁 입시 속에서 사교육은 사라지기 어렵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도리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영어 사교육 시장이 대호황을 누릴 거라고 전망했다. 사교육이 없어지면 내신 성적 경쟁을 제어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또한 방과후학교와 학습시간 증가에 지나치게 치중할 우려가 제기된다고 말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완전학습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 “영어만 보더라도 학생들은 보통 5권의 기본서를 섭렵하지만 실제로는 한권도 제대로 독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단 한권을 보더라도 완전 학습할 수 있도록 공부에 대한 코치가 필요하다.”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2009-06-30
- 포트폴리오 시대, 발명교육이 뜬다 “엄마, 운동화 신고 학교 갔다 갑자기 비가 오면 양말까지 젖어요. 비닐 커버를 씌우면 어때요?” “글쎄… 어떻게 하면 될까?” 엄마들이 일상에서 누구나 한번쯤 겪는 일이다. 하지만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한 아이의 질문은 상상으로 끝나기 십상. 한데 다소 황당한 질문에 꼬리를 달고 구체화하면 생각지도 못한 작품이 나온다고 말하는 엄마들이 있다. 발명에 대한 아이의 호기심을 좀더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발명지도사 양성 과정에 도전한 엄마들의 노하우를 담아봤다. “발명은 세상에 없는 걸 창조하는 게 아니라 일상적으로 보는 물건이나 시설에 나만의 생각을 더해 전혀 다른 새로운 걸 만드는 거야. 빈 우유 팩에도 간단한 과학 원리만 적용하면 나만의 발명품을 만들 수 있단다.” 발명지도사 어은숙(53)씨의 설명이다. 오늘은 고무풍선의 동력을 이용해 씽씽카를 만드는 날. 풍선 바람이 에너지가 돼 우유 팩 차를 움직이게 하는 원리다. 버려진 박스를 이용해 바퀴를 만들고, 나무젓가락과 빨대로 골격을 잡아 고무풍선을 단 뒤 알록달록 색종이를 붙여 마무리하니 꽤 근사한 자동차가 완성됐다. 풍선에 바람을 넣으니 신기하게도 우유 팩 자동차가 움직이고, 여기저기서 아이들의 탄성이 터진다. “발명은 일상의 불편함을 찾고 평범한 생활용품을 이용하는 것부터 시작되죠. 발명은 생각보다 거창하지도 어렵지도 않아요.” 학교 성적과 발명 실력은 무관 몇 해 전만 해도 평범한 전업주부였던 어은숙씨가 발명지도사로 활동한 계기는 딸 아라(서울 신관중 3) 때문. 초등학교 4학년 땐가 잃어버리기 쉬운 우산 커버를 아예 우산에 달아놓으면 어떠냐고 묻는 딸의 질문이 귀에 쏙 들어왔다고.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떤 과정을 통해야 할지 난감했다. 우연히 교육청에서 단위 학교별로 발명교실을 운영한다는 얘기를 듣고 아이 손을 잡고 찾아간 게 벌써 5년째. 아라는 이 아이디어로 중1 때 특허청 발명대회에서 2등을 수상했다. 발명 관련 실용신안 4건, 발명 장학금도 2번 탔고, 수상 덕분에 카이스트나 대덕연구단지 발명 연수도 여러 번 다녀왔다. 아이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여성발명지도사 양성 과정을 밟았다는 어씨는 “아이들의 신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적절한 과정을 밟게 해 주려면 엄마 역할이 무엇보다 크다”며 “학교 성적은 중위권이지만 아라는 상위 5%만 다닌다는 서울대 영재교육원도 사교육 한 번 없이 어렵지 않게 합격했다”고 말했다. 단계별로 다양한 발명 교육법 어씨처럼 자녀의 창의성을 키워주기 위해 발명지도사로 나선 엄마들은 생각보다 많다. 초·중학교 발명지도사로 활동하는 권용희(45), 장인순(44)씨도 그 경우. 권용희씨는 “아이가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에 대한 개선점을 이야기할 때는 반드시 기록해두고, 수많은 아이템 중 구체화가 가능한 내용을 선별, 자료 조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발명품 만들기에 도전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창의성과 논리성을 겸비할 수 있다”며 “신문을 읽고 뉴스에 나온 각종 사고 원인을 아이와 이야기해보고 문제점을 찾은 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다 보면 여러 가지 발명안이 나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발명 마인드맵, 발명 캐릭터 그리기도 발명 교육 초기에 시도해보면 의외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 장인순씨는 “발명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또 존재하지만 기능을 향상시킨 것이어야 한다”며 “특허나 실용신안 같은 다소 전문적인 행정 절차에 대한 이해도 함께 따라줘야 완전한 발명품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과학 공작품과 발명품의 다른 점이자, 이들이 체계적인 발명 교육을 선택한 이유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생활용품부터 접근 자녀의 발명 교육을 돕다 발명지도사가 된 박선미(38)씨가 한계를 느낀 것도 이 지점이다. 특허니, 실용신안이니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시제품을 만들기까지 쉬운 게 없더라고. 한데 발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생각보다 많았다. “엄마가 직접 발명지도사 교육을 받을 수도 있고, 방과 후 학교나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발명교실, 특허청 사이버 발명교실 등은 엄마표로는 극복하기 힘든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해줘요. 발명 관련 각종 대회도 생각보다 많고요.” 흔히 발명품 하면 유형의 결과물을 내는 거라 생각하지만 발명 독후감이나 발명 그림 그리기 등을 통해 발명의 힘을 기르는 대회도 다양하다. 교육비도 생각보다 저렴하다고. 교육청이나 특허청 발명교육센터는 무료로 운영되고, 방과 후 학교 발명교실도 주 3회 한 달 기준 재료비를 포함해 4만 원을 넘지 않는다. 박씨는 “어느 정도 발명 교육을 받았다면 각종 발명대회 참가를 통해 명확히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도 필요하다”며 “이런 대회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면 고입이나 대입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처음부터 외형적으로 너무 덩어리가 큰 제품을 만들거나 다른 이들의 손을 빌려 시제품을 만드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고. 되도록 집 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활용품을 개선하는 측면에서 발명품을 만들면 오히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박씨의 조언이다. 심정민 리포터 request0863@naver.com 2009-06-30
- 외고 1학년, 입시 제외된 수학까지 선행학습 수도권 소재 외고 재학생 10명 중 8명이 입학 전에 수학 선행학습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7명은 외고 진학 이후에도 사교육 없이는 공부를 잘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외고생 절반 이상이 학교 교육과정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와 민주당 김춘진 의원실은 5월 초부터 3주간 공동으로 실시한 ‘외고생 학습실태와 교육만족도 조사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서울·경기지역 15개 외고에 재학 중인 영어반 1∼3학년 학생 1567명과 외고 현직 교사 8명이 참여했다. ◆“외고, 설립 목적 잃은 지 오래” =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학 선행 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 83.5%의 학생들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특히 입시에서 수학시험을 따로 보지 않았던 1학년 학생 대부분도 선행학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학습 참여비율을 학년별로 보면 1학년이 90.2%로 입시에서 수학시험을 치렀던 2학년(83.8%)과 3학년(77.4%)보다 높았다. 즉 입시와 상관없이 수학선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해가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어학에 소질이 있는 학생이 입학해 어문계열로 진학하기 보다는 이른바 명문대 진학이 쉽다는 이유로 적성과 관계없이 진학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 특목고 전문학원장은 “외고 졸업생의 진학 결과를 보면 상대, 법대 나아가 계열이 전혀 다른 의대로 진학하는 비율이 절대적”이라며 “외고는 이미 설립 목적을 잃고 입시명문고로 전락한지 오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부분 외고도 의대, 한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방과후 학교 등을 통해 이과 과목까지 심화학습을 시키고 있다”며 “이런 학생들이 외고 준비를 하면서 수학 선행학습을 하는 것은 당연할 일”이라고 말했다. ◆사교육 의존 관성 이어져 = 수학시험을 치르지 않는 외고 진학을 준비하면서도 사교육을 통해 수학 선행학습을 했던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도는 입학 이후에도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없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단 33.1%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에 반해 27.9%는 부정적으로 답했으며 38.8%는 ‘보통’이라는 소극적 답변을 내놨다. 이에 대해 김성천 정책대안연구소 부소장은 “외고 입학 자체가 어릴 때부터 많은 사교육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입학을 해도 사교육에 의존하는 관성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결과에는 교육과정과 교사의 실력에 대한 학생들의 불신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정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38.2%(매우 그렇다 9.2%, 그렇다 29%)에 그친데 반해 ‘보통’(35.1%), ‘그렇지 않다’(19.3%), ‘매우 그렇지 않다’(7.4%) 등 소극적이거나 부정적 응답은 61.8%나 됐다. 교사가 학원 강사보다 실력이 있냐는 질문에는 37.9%(매우 그렇다 12.4%, 그렇다 25.5%)만이 긍정적 답변을 했다. 이에 반해 학교 다니는 것이 행복하냐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18.7%), ‘그렇다’(40%)등 긍정적 응답이 58.7%를 차지했다. 또 외고에서 공부를 많이 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72.6%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교사 “명문대 스트레스 높다” = 학생들에 대한 설문조사와 함께 학생들의 입학동기, 학교 운영실태 등을 교사시각에서 측정하기 위한 고사 대상 설문조사도 함께 실시됐다. 교사 대상 설문조사에는 수도권 7개, 지방 1개 등 모두 8개 외고에 근무하는 교사 8명이 참여했다. 이 조사에서 8명 중 6명이 학생들의 외고 선호 이유를 ‘명문대 진학’때문이라고 봤다. ‘어학실력 때문’이라고 응답한 교사는 2명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 전원은 최대한 많은 학생을 명문대에 보내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다. 이중 5명은 압박감의 수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 교사들은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 있어 질 높은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으나 공부 외적인 부분에서의 평가는 엇갈렸다. ‘경쟁의식보다는 협동의식이 더 많은가’라는 질문에 2명 만이 긍정적 답변을 내놓았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30
- 글쓰기를 통해 크는 아이들 “선생님, 우리 학원에서는 왜 이런 것에 대해 자꾸 써요? 다른 데서는 안 그러는데...”글쓰기 지도를 하면서 내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아이들이 말하는 ‘이런 것’이라 함은 『나는 누구일까요』『나는 나를 사랑하는가』『살면서 가장 감사한 것』『내가 사랑받는 아이라고 느낄 때』『만약 이 세상에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세상으로부터 빌린 것』등 대략 이러한 글감들이다. 단순한 생활문이 아닌, 이런 주제로 글쓰기를 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행복한 아이 = 자존감이 높은 아이행복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줄 필요가 있다. 자존감(self-esteem)은 자기 존경, 자기 존중, 자기 사랑의 의미이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현실적 자아와 이상적 자아의 차이가 적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공감능력이 뛰어나다. 또, 스스로 뭐든 잘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피그말리온 효과처럼 실제로 학업 성취도도 높다. 자존감의 요소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다음은 『내가 세상에 감사한 것들』이란 주제로 쓴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글이다. ~ (전략) 날 넘어트린 돌에게도 나는 감사한다. 다음번엔 함부로 뛰지 말라는 교훈과 아픔을 딛고 일어나야 한다는 용기, 일어나 다시 가면된다는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이제보니 세상에 감사하는 것들은 내게 한 둘이 아니다. 이렇게 어려서부터 자신의 삶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길러온 아이라면, 그 아이의 앞으로의 삶은 직접 지켜보지 않아도 알 수 있으리라. 글쓰기를 통한 자존감 느끼기글쓰기는 숨겨진 자아를 발견하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을 하나의 인격체로 완성해가는 과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소재로 글을 쓰더라도 늘 자기 자신과의 관련성을 되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며 솔직하게 써야한다. 글쓰기를 통해 삶의 변화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때, 우리 아이들은 제대로 된 글쓰기 교육을 받은 것이다. 대회용 글은 이제 그만대회를 나가고 상을 타야만 글을 잘 쓴다는 강박관념은 버려야 한다. 아이들을 글쓰기 선수로 키워서는 안된다. 글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더욱 잘 커가는 아이들이 되게 하는 것, 그것이 어린이 글쓰기의 목적이다.현산학원김세나 언어교사 2009-06-30
- up학습코칭, 여름방학 학습과 비전 코칭 캠프 개최! 주제: 상위 1% 의 꿈, 학습무기를 준비하라) 입시제도의 핵심인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과 이를 위한 학습무기와 도구를 사용하는 실제 워크숍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캠프에서는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성공하는 교육의 핵심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학부모도 참여할 수 있다.(교육비 50%부담)대상 : 초5·6학년/중학생/ 학부모가능 7월10일 까지 선착순 30명 접수 중강사 : 임영숙 (광주여대외래교수. 학습법 전문가, 리더십, 비전코치)캠프장소: 전남 벌교 우리원 교육연수원 문의 : 383-4378 2009-06-30
- 광주내일신문이 교육정보 단신을 제공받습니다 ▶내용 : 설명회, 간담회, 개강일 등 학원의 모든 내용 ▶분량 : 330자 내외(주소, 전화번호 포함) ▶보내실 곳 : ccs1007@hanmail.net ▶문의 : 010-2651-1761 아발론교육 여름학기 특강반 모집 초·중등 영어전문 교육기업인 아발론교육이 여름학기 특강반을 모집한다. 아발론교육의 여름특강은 7월 20일부터 8월 21일까지 진행되며 초등부에서는 6학년을 위한 영어내신 집중 강화반을, 중등부는 3개월의 기간이 필요한 영어 학습량을 1개월에 마스터할 수 있는 주 5일 집중반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외고 및 수능 실전반, iBT 토플, TEPS, 국제중 대비반 등 다양한 특화반을 마련했다. 여름특강 기간과 프로그램은 캠퍼스 별로 다르게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아발론교육 캠퍼스에 문의하면 된다. 문의: 광주캠퍼스 671-4900, 금호캠퍼스 381-6300 아발론 영어교육전문가 인증서 취득과정 모집 초·중등 영어전문 교육기업 (주)아발론교육 인재개발원에서는 영어교육전문가과정(9기)과 에듀컨설턴트 인증서 취득과정(1기)을 진행한다. 교육에 대한 사명감과 열정을 지닌 인재를 발굴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로 육성하는 본 과정은 ㈜아발론교육에서 100% 지원한다. 우수 수료자에게는 장학금지급 및 아발론교육 정직원 특별채용의 기회가 부여된다. 7월5일(영어교육전문가과정)과 7월12일(에듀컨설턴트 인증서취득과정)까지 접수를 마감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30
- ‘MB 자율형 사립고’ 전환신청 학교 태부족 인천·전남·제주 신청학교 없어 공교육 강화 정책의 핵심인 ‘고교 다양화 300’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책의 간판격인 자율형 사립고 선정이 전환신청을 한 학교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11개 시도가 전환신청을 마감한 18일 현재 44개 사립학교만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나마 30개교가 신청한 서울을 제외하면 지방은 11개교에 불과하다. 사립 고등학교가 79곳이나 되는 경기도에서는 안산 동산고 단 한 곳만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도시 소재 사학을 중심으로 5~6곳이 신청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에 크게 벗어난 것이다. 신청을 포기한 사학들은 대체로 심의기준이 학교의 기대치와 맞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일 납입금(입학료+수업료)을 일반 사립고의 2배 이내로 하고 법인 전입금은 납입금 총액의 5% 이상으로 정했다. 인천·전남·제주지역은 신청학교가 단 한 건도 없다. 자율형 사립고는 학사운영과 교육과정 그리고 인사 등에서 자율성을 크게 보장하는 학교다. 그러나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교직원 인건비, 학교·교육과정 운영비 지원이 중단돼 수업료와 법인 전입금만으로 운영해야 한다. 이 때문에 교육계 일부에서는 등록금 대폭 인상이 불가피해 자율형 사립학교가 결국 귀족학교로 전락할 것이란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계 일부에서는 정부가 국내 사학들의 재정 상태를 너무 과대평가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업료 및 입학금의 3∼5%를 내야 하는 법인전입금도 학교재단으로서는 부담이다. 교육계에서는 18일 전환신청을 철회한 서울의 미림여고, 대원여고, 인창고도 준비 부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재정문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선발 방식도 사학재단들이 자율형 사립고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기존 자립형 사립고가 전국 단위의 우수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고사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반해 자율형 사립고는 모집단위가 광역단체로 제한되고 지필고사 없이 최종적으로 추첨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해야 한다. 교과부는 당초 시도교육청을 통해 전환신청을 받아 내년에 자율형 사립고 30곳을 선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환신청 학교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어 계획수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서울의 3개교와 같이 앞으로 전환신청을 철회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도 있다. 또한 전환신청을 한 학교 중 상당수 사학들이 재정이 부실한 영세 사학이라는 점도 교과부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30곳 이라는 개교 예정 학교 숫자에 연연하다 자칫 ‘부실지정’이라는 복병을 만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해 82개교를 선정한 기숙형 공립고는 아예 선정 기준을 바꿀 예정이다. 사립고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군 단위로 제한됐던 지역 요건을 도농복합 중소도시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