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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의 명문으로 거듭날 보인고, 기억하세요! 1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보인고등학교가 인문계고등학교로의 새 역사 쓰기에 도전한다. 실업계고에서 인문계고로의 변화를 맞은 지 3년, 송파의 명문 고등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인 보인고등학교를 찾았다. 낡은 건물은 가라!보인고등학교(교장 신현동·교감 김희연)가 처음 인문계로의 전환을 계획했을 때 가장 문제가 됐던 것은 노후화된 학교건물이었다. 이에 보인고등학교는 교실 리모델링으로 쾌적한 학습 환경을 만들었고 교단 선진화 시설도 구축,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새로운 학습 환경을 조성했다. 보인고 신현동 교장은 “기존 건물들의 리모델링은 물론 새로운 건물을 마련하는 등 학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현재 우리학교의 시설은 최고를 자부할 만큼 훌륭하다”고 말했다.최첨단 시설로 다양한 멀티수업이 가능한 영어전용교실도 만들었다. 영어전용교실은 일반영어 수업은 물론 지난해 8월 선정된 서울시교육청 영어공교육 선도학교인 “Smile School”을 위해서도 실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캐나다 현지 교사 출신의 원어민 교사를 초빙, 한층 질 높은 원어민 영어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학생 개개인의 독립적인 학습이 가능한 공부방은 학생들의 학습 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공간이다. 연중무휴 24시까지 운영되는 이곳은 1학년 36석, 2학년 47석, 3학년 84석 총 167석이 마련되어 있으며 온돌과 공기청정기 등을 완비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또한 카드 출입기를 설치, 학생의 입출입 시간을 실시간으로 학부모님들께 문자 전송하고 있어 학부모의 만족도도 높다.보인고등학교가 특히 자랑하는 것은 국제 규격을 갖춘 인조잔디구장이다. 국내 최고수준의 인조잔디구장으로 모든 보인고 학생들에게 개방, 학생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최고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교사의 열정과 다양한 장학제도보인고가 실업계에서 인문계로 전환할 때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심도 있게 준비해온 것이 바로 ‘교사’채용 부분이다. 보인고는 엄격한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 2008년 24명, 2009명 33명의 실력과 열정을 갖춘 유능한 교사진을 초빙, 인문계 고등학교로의 완벽한 교육환경을 마련했다. 교사채용 시 수업시연은 물론 학부모들도 참석한 공개채용을 선택한 것은 보인고가 교사채용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보여준다.신 교장은 “대부분의 교사들이 명문대학교 출신으로 평균 나이 30대의 젊은 인재들이다”며 “교사들의 연령이 낮은 만큼 학교 내 활기와 에너지가 넘친다”고 말했다.‘사교육비 없는 학교 만들기’ 운동으로 운영되는 방과후수업과 10시까지 이어지는 자율학습은 교사의 열정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일. 보인고에서는 모든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자율학습을 진행하고 있다.한편 보인고는 특별한 혜택이 있는 다양한 장학제도로 학생들의 학업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각 학년 30명씩에게 성적 우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명문대학교에 입학 시 등록금도 지원해줄 예정이다. 또한 2010학년도에는 중학교 내신 3%이내인 학생이 보인고 입학 시 장학금 500만원 혜택을 받게 된다.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믿음직한 학교학교와 교사들의 열정과 노력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이어져 학교로의 참여도와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학부모 서혜정(43·문정동)씨는 “선생님들이 젊어서인지 아이들과의 소통도 잘 되고 아이들이 잘 따른다”며 “처음 보인고에 배정받았을 때는 걱정이 많았는데, 지금은 ‘보인고에 다니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정금(44·가락동)씨는 “학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설명회가 특히 마음에 든다”며 “우리학교 학부모들은 이미 1학년 때부터 많은 설명회를 통해 대입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어서 3학년이 된 지금 초조하거나 불안한 마음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중학교 때보다 학교에 잘 적응해 아이들의 성적 또한 많이 향상되었다는 것이 두 학부모의 공통된 말이다.문영옥(51·문정동)씨는 “아이들이 선생님을 믿고 의지해 학교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며 “선생님들이 잘 이끌어주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민재(3년)군은 “공부하는 게 힘들지만 모두들 재미있게 보내려고 노력한다”며 “쉬는 시간에는 잔디구장에서 축구를 하면 스트레스를 푼다”고 말했다. 공부방에서의 공부가 특히 도움이 된다는 윤국노(3년)군은 “고등학교 3년 동안 장학금을 받았다”며 “학교의 지원이나 선생님들이 항상 든든한 버팀목 같다”고 학교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09-04-13
- “우리 아이 첫 영어공부, 동화책 읽기로 시작해요” 매일 조금씩 놀이처럼 접근해야 효과적, 테이프·책 병행하며 들려줘아이에게 영어동화책을 읽어주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소위 ‘엄마표 영어’로 아이와 교감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라는 평이다. 하지만 ‘영어울렁증’이 있는 엄마들에겐 어떻게 영어동화책을 읽어줘야 할 지 걱정이 앞선다. 어떤 책을 선정하는 것이 좋은지 또 발음은 어떻게 해야 할지, 우리 지역에서 영어동화책을 효과적으로 읽어주는 엄마 두 명을 만나 들어보았다. 동화스터디 통해 티칭방법 배워이명자 씨(39·광진구 구의동)는 아들 준수(초등5)가 7살 때부터 영어동화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평소 동화책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것에 흥미를 갖고 있던 이씨는 홈스쿨 영어 ‘동화스터디’를 통해 다양한 티칭방법을 배운 것이 도움이 컸다. 이씨는 “학습지는 커리큘럼이 잘 짜여 있는 반면 영어동화책 읽어주기는 그렇지가 않아 처음에는 방법을 잘 몰라서 난감했다”면서 “이 때문에 동화스터디의 영어독서지도사 양성과정을 듣고 관련 세미나를 다니면서 다양한 티칭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덕분에 단순히 영어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닌 교구를 활용하거나 소재나 주제를 가지고 확장하여 영어를 배우도록 가르칠 수 있었다. 이씨는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에 관한 책이라면 산타가 어느 달에 오는지와 관련해 1월, 2월 등 열두 달도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크리스마스의 유래가 무엇인지를 통해 통합적인 교육이 가능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씨는 영어동화책을 통한 영어교육이 사실적이면서도 상황 속에서 언어 표현을 전달해주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즐겁게 영어를 익힐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아이들의 정서발달은 물론 다른 문화에 대한 간접 경험까지 해줄 수 있어 여러모로 효과적인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영어동화책을 읽어주는 시기에 대해서는 한글을 알기 전에 노출시켜줘도 무리가 없다고 말한다.“영어동화의 목적은 일차적으로 ‘듣기’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놀이나 챈트를 통해 접근하면 아이가 영어를 즐겁게 받아들여요.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학년을 올라가게 되면 재미과정이 빠지기 때문에 영어를 학습으로 받아들여 부담을 갖게 되지요.”이씨는 준수가 7살 때부터 영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쉬운 책을 선정하여 읽어주었다. 영어책은 ‘이 나이 때는 이런 레벨의 책’이라는 고정관념과 관계없이 언제 시작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눈높이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이때 실생활과 관련된 동화책 위주로 읽어주었으며 한 권을 완전히 정독하면서 관련된 것을 사이드로 사서 읽어주기를 계속했다. 또한 읽어줄 때는 그림을 통해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질문을 하기 전까지 설명해주지 않았다. 덕분에 “준수의 영어성적은 다른 어떤 과목보다 우수하다”고 이씨는 귀띔했다. 먼저 읽고 들은 뒤 영어동화책 읽어줘 쌍둥이 주아·연서(5세) 엄마 오미영 씨(35·송파구 방이동)는 아이들이 3살 때부터 영어동화책을 읽어주기 시작해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영어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오씨는 “아이들이 알파벳 장난감에 흥미를 가지는 것을 보고 ‘노부영’ 영어동화책을 사서 읽어주기 시작했다”면서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전 먼저 읽고 들으면서 노래도 익혔는데 옆에서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따라 들었다. 처음 (JYBooks)를 읽어줬는데, 아이들이 며칠 만에 문장을 외운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영어동화책을 읽어줄 때는 아이들이 보다 재미있게 들을 수 있도록 엄마표 율동을 겸하면서 흥미롭게 접근했다. 또한 쿠션과 인형 등으로 책의 내용을 연출하기도 했다. 발음은 엄마가 먼저 읽어준 후 테이프를 통해 원어민발음을 들려주어 보완했다. 이씨는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는 아이와 함께 찾아가면서 읽었다”면서 “영어에 두려움을 가지거나 발음 때문에 영어책 읽기를 멀리하면 시작조차 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또한 영어동화책과 관련하여 “오디오를 듣거나 비디오를 볼 때는 반드시 엄마가 함께 하면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책은 하루에 3권씩 꾸준히 읽어주며 이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 위주로 선정한다. 현재 주아·연서는 영어동화책으로 수업하는 GT리그영어학원에 다니는데, 7세 수준의 영어실력을 자랑한다고. 이씨는 “학원에서 영어동화책을 더 효과적으로 읽어줄 수 있도록 그림그리기나 만들기 등의 다양한 활용방법을 알려줘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2009-04-13
-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하죠? 주위를 둘러보면 모든 아이들이 아무 문제없이 잘 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말 못할 아이고민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가슴 안으로만 삭이고 있는 가정도 적지 않다. 정답이 없는 아이들 교육 문제. 지난주에 이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김지신 아동청소년 상담센터 김지신 소장의 해결안과 함께 소개한다. Case1. 산만함으로 인해 학습이 힘든 초등학생 정 모(초등학교 4년)군은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성격이 밝고, 또래 사이에서 리더역할을 하던 듬직한 아이였다. 목소리가 유난히 크고 장난을 심하게 치거나 뛰어다녀도 부모는 단지 ‘천방지축 개구쟁이’라고만 생각했다. 정군의 엄마가 아들에 대한 걱정을 시작한 것은 정군에게 한글과 숫자 학습을 시작한 즈음부터. 아이가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주의를 주어도 그 때 뿐, 학습을 진행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입학 후 학교에서 주의를 자주 받고, 친구와 싸움도 많았다. 달래보기도 하고, 매를 들어서라도 어떻게든 아이를 바로잡아 보려고 온갖 방법을 써 보았지만 아이는 더욱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며 부모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김지신 아동청소년 상담센터 김지신 소장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나 정서적 불안, 사회성 부족 등을 호소하는 아이들의 경우 평균 또는 그 이상의 지능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며, 부모가 자녀에게 관심이 없거나 가정환경이 열악한 편도 아닌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자녀의 어려운 특성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해 통제적인 방식으로 다스리려 했다가 나쁜 결과를 초래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산만하고 충동성이 높은 아동은 자신의 행동 때문에 지적을 많이 받게 되고, 되풀이되는 지적은 아이에게 열등감을 갖게 하고 동시에 자존감도 떨어지게 된다. 또한 정서적인 우울감과 불안감을 함께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김지신 소장은 “이러한 아동을 돕기 위해서는 정서적인 지지와 함께 불안을 경감시키는 심리치료, 충동성을 조절하고 주의력을 키우는 사회인지치료, 부모상담,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며 “이런 치료로 산만한 특성은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ase2. 친구관계로 성적이 떨어지고 부모와 갈등이 많은 중학생 강 모(중학교 2년)군은 막내아들로 순하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들어 초등학교생활이나 가정생활에서 크게 걱정되는 일이 없었다. 문제는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일부 거친 아이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시작되었다. 강군은 어머니 지갑에서 돈을 훔쳐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사 주기도 하고, 다른 반 체육시간에 몇몇 친구들과 함께 빈 교실에 들어가서 남의 물건에 손을 대기도 했다. 처음에는 걸리지 않고 넘어갔지만 선생님께 들키고 난 후로는 학교로부터 부모님 호출도 여러 차례. 강군의 부모는 반 강제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지 못하도록 떼어놓았다. 강군은 현재 다른 학교로의 전학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를 바꾼다고 문제가 해결된다고 볼 수는 없다. 또래관계의 문제는 일방적이기 보다는 양방향적이기 때문이다. 김지신 소장은 “강군이 갑자기 거칠고 반항적인 모습이 된 이유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것”이라며 “학습을 강요하고, 이해해주기 보다는 통제하며 훈육하고자 했던 집안 분위기를 견디지 못했을 수도 있고, 또래 간 은근한 강요를 뿌리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강군에게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은 부모와 교사가 청소년으로서의 강군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수용해 나가는 것이다. 김지신 소장은 “아이를 문제 학생으로 낙인찍기보다 사춘기의 반항적인 특성을 폭넓게 이해하면서 더 많은 관심을 주고, 인격을 손상시키지 않고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만 제재를 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며 “또래관계 대처능력이 미숙하고, 정서적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면 자아감을 키우고 또래관계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상담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Case3. 성적에 지나치게 민감한 고등학생 이 모(고등학교 2년)양은 중간고사를 앞두고 걱정이 태산이다. 책을 손에 들고 있지 않으면 불안하고, 성적 걱정에 잠도 제대로 못 이루고 있다. 성적은 반에서 상위권이긴 하나, 최상위권은 아닌 상태. 유명한 학원을 찾아서 공부를 해 보지만, 성적이 뜻대로 오르지 않아 걱정만 앞선다. 공부하는 시간은 많지만 집중이 안 되고 공부에 더욱더 자신감이 없어진다. 최근에는 가족이 함께 하는 외식이나 나들이도 일체 나서지 않는다. 친구와 보내는 시간도 없다. 입맛이 떨어져서 기력이 없고, 체력이 딸리니 공부가 더 힘드는 악순환에 시달리고 있다. 김지신 소장은 “이양은 시험이나 성적에 대한 불안정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이런 학생들의 경우 스스로 위축되고, 자신에 대한 무기력감과 우울감을 경험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공부는 노력한 시간만큼 비례해서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좋은 성적을 받고 싶은데, 불안이 높으면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 ‘시험 걱정 하지 마라’ ‘다음에 잘 하면 되지’ 식의 위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김지신 소장은 “시험에 대한 구체적 준비계획과 계획한 것을 단계적으로 실행이 필요하다”며 “동시에 마음을 편하게 하는 음악 감상, 호흡법이나 체조, 운동 등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때 공부계획을 너무 무리해서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부모가 너무 강하게 통제를 하는 것도, 지나치게 위로와 동정심으로 눈치를 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도움을 청하면 언제든 도와주지만, 부담을 주지 않고 지지해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김소장은 “심리적인 압박감이나 불안이 너무 높아서 인지행동적인 접근법으로 해소가 안 된다면, 전문가 도움을 요청할 것”을 제안했다. 도움말 김지신 아동청소년 상담센터 (02)401-0477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김지신 소장이 알려주는 정서적·인지적·행동적 부적응 자녀를 위한 부모들의 양육지침 (1) 아이와 줄다리기를 하지 말라 아이가 자기 뜻대로 하고자하는 행동을 부모에 대한 반항으로 생각하여 아이와 줄다리기를 하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상처가 남는다. 아이와 같은 방향에서 함께 줄을 잡고, 가정 밖 외부 세계를 향하여 도전하기 위한 힘을 모으자. (2) 아이의 특성을 올바로 이해하라 아이마다 타고난 성향이 다르고, 잘 할 수 있는 부분과 부족한 부분이 있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거나, 형제간 비교는 금물. 내 아이의 특성을 객관적으로 알아보는 현명한 부모가 되자. (3) 절제되고 단호한 훈육이 필요하다 ‘잔소리마왕’이라고 불리는 엄마들.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소리치듯 야단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 훈육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낮은 목소리로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단호하게 잘못된 행동에 초점을 맞추어서 지적하라. ‘섞어찌개’식으로 지난 일들까지 한꺼번에 야단치면 아이들은 귀를 닫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3
- 책·문화 향기 입혀진 도서관이 즐겁다 도서관 주간 맞아 특강·책 교환 장터 등 참여행사 많아 평소 도서관을 잘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4월 한 달은 도서관과 친해지기 좋은 기회가 많다. 도서관 주간(4월 12~18일)과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공공도서관마다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도서관 주간은 9월 ‘독서의 달’과 함께 치러지는 공공도서관의 최대 행사로 꼽힌다. 우리 지역 도서관에서 마련한 다채로운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해본다. 부모교육특강으로 현명한 엄마 되기 많은 사람들에게 책읽기를 확산시켜 마음의 양식을 채워주는 것이 도서관의 중점 목표다. 하지만 요즘은 문화프로그램이나 각종 교양 강좌들을 자주 개최해 지역주민들을 도서관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도서관의 4월은 자녀 교육의 노하우를 전하는 부모특강이 다양하다. 송파도서관은 15일과 22일 학부모 특강으로 ‘참 삶을 가꾸는 어린이 책 읽기’와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마련했다. 어린이책 시민연대 송파지회에서 주최하는 이 강연에서는 아이 책을 고르는 노하우와 책 읽기의 중요성, 책과 친해지는 방법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오전 10시부터 시청각실에서 진행된다. 천호동에 위치한 해공도서관은 을 출간한 유은정 씨를 초빙해 4월 20일 부모교육특강을 실시한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되며 사교육 없이 독서로 아이를 영재로 키우는 독서육아법을 들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중곡문화체육센터 도서관은 ‘동화 속에서 만나는 우리 아이들’을 주제로 작가 송 언 씨가 강연을 한다. 4월 18일 오후 3시부터 가정에서의 올바른 독서지도법을 접할 수 있다. 흔히 접하기 힘든 특강도 마련됐다. 송파도서관에서 여는 조선시대 풍속화를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조선시대 풍속화 읽기 특강’이 바로 그것. 16일 오전 10시부터 윤열수 가회박물관장이 강연자로 나서 일반인들에게 풍속화의 재미를 일깨우는 시간을 갖는다. 문화적 감성 업그레이드 하기 음악회와 전시회 등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행사도 도서관에서 무료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송파도서관은 23일 서울시 유스 오케스트라가 실내악 음악회를 연다. 서울 유스오케스트라는 음악을 전공하는 대학생 단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로 세종문화회관을 기반으로 매년 정기연주회와 특별연주, 찾아가는 공연 등으로 문화예술의 감동을 전달하는 전문 오케스트라다. 자녀와 함께 가까이서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오후 3시30분부터 예정. 한편, 궁궐과 신화를 주제로 한 원화전시회가 송파도서관 2층 휴게실에서 24일까지 계속된다. 강동구 내 공공 도서관인 강동도서관과 성내도서관, 해공도서관은 도서관을 주제로 한 사진을 공모 받아 도서관별로 각각 10점씩을 선정해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사진 공모는 4월 17일까지며 21일부터 1주일씩 번갈아가며 전시한다. 광진도서관은 12일부터 2주 동안 도서관에서 책 읽는 가족을 사진에 담아 도서관동 4층 연결다리에서 전시 중이다. 책 교환 장터·낭독회에 오세요 다 읽은 책을 가지고 도서관에 오면 새로운 책으로 교환하거나 잡지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매년 도서관 주간마다 도서관별로 책 바꿔가기 혹은 나눔 장터가 열리기 때문이다. 송파도서관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서 2000여권과 잡지 6000여부를 지역주민들에게 배부한다. 자료봉사과 담당자는 “기증받은 도서나 오래된 도서 등을 수량에 상관없이 골라갈 수 있어서 작년에도 100여명 이상 참여했다”면서 “오전에 서두르면 좀 더 좋은 책을 고를 수 있다”고 귀띔했다. 강동 도서관은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1인당 5권 이내에서 책을 바꿔갈 수 있다. 또, 과월호 잡지는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오후 5시까지 계속된다. 성내도서관과 해공도서관은 23일과 24일 오후 2시부터 각 도서관별로 야외주차장에서 책 교환 장터가 열린다. 한편, 성내·해공도서관은 25일까지 최대 대출 권수를 늘려 5권까지 빌려준다. 작가 초청 낭독회도 예정돼 있다. 송파도서관은 23일 의 유금호 작가를 초청해 주민들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다. 이 자리는 작가의 작품 낭독 및 작품에 대한 소개, 독자와의 의견소통의 시간이다. 강동도서관은 로 유명한 동화작가 고정욱 씨를 15일에 초대했다. 이날 낭독할 책은 로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과 정직, 인내심 등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소중한 것을 책을 통해 알려준다. 3시부터 진행되며 초등생 자녀와 부모가 함께 하면 좋다. 또한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강동도서관 어린이실에서는 어린이책 시민연대 강동지회 주관으로 ‘책 읽어주기’가 열린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3
- 꿈틀이 지역아동센터로 오세요 방과후 혼자 있을 아이, 보호자 돌아올 때까지 가정처럼 돌봐 줄 곳이 필요하다면 꿈틀이 지역아동센터로 찾아오세요. ·모집인원: 아동 결원 수만큼(6~7명 정도 예상) ·모집대상: 초등학교 1~6학년 ·선정방법: 보호자 상담 후 교사회의를 거쳐 결정하고, 서류제출 후 가정방문을 실시합니다. ·아동모집기준: 기초수급권자, 차상위(모부자가정 포함), 소년소녀가장, 장애인가정, 한부모가정인 경우이며,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도움이 절실한 위기 상황인 경우에는 우선 선정하며, 조건이 같은 경우에는 저학년(특히 1학년)을 선정하도록 합니다. 문의 031-906-103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12
- 건강한 가정을 위한 부모교육 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해 부모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월 21일, 28일, 4월2일, 9일, 18일, 23일, 5월 2일, 7일, 16일, 21일 총 10회에 거쳐 진행되며 오전 10시~12시까지이다. 건강가정의 역할과 사명, 부모와 자녀의 놀이활동과 아동상담, 현명한 의식주생활, 효과적 의사소통, 가정의 경제교육, 부부관계와 다양한 가족이해 등을 교육한다. 선착순 30명만 받는다. 참가비는 3만원이고 맞벌이 가정의 경우 토요일만 선별해서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문의 031-969-4041,4043 http://cafe.familynet.or.kr/goyang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12
- 중국어 일어, 새로운 진학방법 부상… 초등생부터 시작 주엽동에 사는 김지영씨의 아들 동원(9)군은 요즘 중국어에 푹 빠졌다. 1년 전 한자 공부 때문에 관심을 갖은 중국어를 학습지로 시작해, 이젠 따로 과외 선생을 붙여 공부하고 있다. 영어에는 별 흥미를 보이지 않았던 동원군이가 이제는 중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의 실력을 쌓아 언어에 한층 자신감이 붙었다고. 최근 초등학생들 사이에 제2외국어의 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 영어는 기본, 그외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중 하나다. 특히, 외국에서 살다왔거나 연수를 통해 영어를 잘하는 학생들이 너무도 많은 요즘에는 나만의 무기인 제2외국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느껴지기도 한다. 제2외국어, 일본어·중국어로 집중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제 2외국어는 단연 중국어와 일본어다. 이는 아시아 문화권의 동질감 뿐만 아니라 한자문화권으로 좀 더 수월하게 학습할 수 있고, 지리적으로 가까워 유학까지도 쉽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세기는 한국, 중국, 일본이 공동 생활권을 형성하는 한·중·일 시대다. 더 이상 학생들이 국내에서만 공부하고 국내에서만 활동하는 시대가 아니라는 뜻.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먼저 파악한 많은 학부모들은 이미 자신의 자녀들을 일본이나 중국에 조기 유학을 보내거나 대학에 입학시킨 사례들을 어렵지 않게 듣게 된다. 특히, 2003년 3월부터 조기 유학이 공식적으로 허용된 후 현재 학생들이 선호하는 조기 유학지로 중국이 급부상하기도 했다. 중국어 전문교육 기업 한우리GNS의 정재일 대표는 “예전에는 중국어를 배우는 인구가 직장인, 대학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중국어를 배우는 초·중·고생들의 수가 급속히 늘고 있다. 이제 중국어는 영어 다음 필수 외국어로 전 연령대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어렸을 때 배워둔 제 2외국어는 특목고 진학과 대학 진학 때 가산점을 얻는 등 이미 영어 평준화 시대에 들어서고 있는 교육 흐름 속에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한다. 중국어 시장 점차 확대 교육인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 29개 외국어 고등학교는 100% 중국어과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언어에서 영어와 함께 중국어가 차지하는 모집 인원 비율은 60% 이상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도 중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년 130여 대학에서 중국어 전공자를 3000명씩 배출하고 있으며, 중국으로 유학도 많이 가고 있다. 이는 1980년대 중국의 경제 개방 정책 이후 중국의 경제력은 미국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고 중국에 대한 관심들이 급증하면서 중국어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아시아권에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인적 교류와 기업들의 현지 진출로 인해 중국과 중국어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어 시장 넓은 고양시 고양교육청도 중국어 교육에 적극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양시는 차이나타운 조성과 2012년 한류우드 시대를 맞이해 고양 교육이 중국어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국어 관련 교육과 행사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어 구사를 통한 학생자원봉사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학생중국어통역사제를 마련하고, 중국 조양구에 있는 베이징 학교와 자매 결연및 MOU 체결을 지원하는 등 차별화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한 초·중학교 방과후 중국어반을 공개 모집해 운영하고 있으며 고양시의 중국어 활성화를 위한 TF팀을 조직해 캠프 운영, 체험학습 지원, 교사 연수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제1회 방과후교육 중국어 말하기 및 연극대회를 개최해 많은 초등ㆍ중학생들이 중국어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도 했다. 중국어, 어릴때 부터 시작해 감각 키워야 이 같은 중국어 열풍을 반영하듯 중국어 전문 교육 프로그램과 교육 기관이 봇물 터지듯 등장하고 있다. 현재 2300여 개의 방과후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대규모 중국어 학원들이 들어서고 있다. 그중 초등학생이 시작하는 방문 중국어 학습 등이 단연 눈에 띈다. 티엔차이, 차이홍, 해법 중국어 교실 등 국·영·수 교육을 하던 방문학습지가 중국어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티엔차이 중국어 사업팀의 박대훈 과장은 “한국 사람들은 아시아 사람들 중에서 구강 구조나 한자문화권의 영향으로 중국어를 제일 잘한다. 언어습득장치인 LAD(Language Acquisition Device)가 활발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중국어를 노출시키면 훨씬 유리하다. 모든 아이들은 LAD를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중국어는 어릴 때 방문 수업을 통해 수업을 받아 재미가 붙으면 학원을 찾거나 개인 수업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방문 수업은 초기에 발음을 잡아주고, 중국어에 노출되는 시간을 늘려 친근함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다른 공부 방법으로 전화를 통해 중국어를 배우는 ‘북경대 내일전화중국어’도 있다. 이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북경에 있는 교육센터에서 회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일대일로 중국어를 하루 12분 정도 지도하는 교육 시스템으로, 바쁜 직장인과 학생들이 이용하기도 한다. 일본어, 진학과 유학의 유리한 도구로 활용 중국어가 급부상한 제2외국어라면 일본어는 꾸준히 사랑받는 언어다. 2008년 수능에서 제2외국어를 선택한 학생 8만9000여 명 가운데 일본어를 선택한 학생은 30만1000여 명인 35.15%의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어도 특목고와 대부분의 대학에서 특기자 특별전형에 활용할 수 있어, 상급 학교로의 진학에도 유리하다. 또한 일본어 하나만으로도 유학이 가능해 일본 대학으로 눈을 돌리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일본 대학은 유학생의 경우 내신과 수능 성적에 관계없이 일본어 한과목만으로 일본의 중상위권 대학에 입학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중하위권 학생들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일본유학원 관계자는 “장학제도도 좋고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 수 있기 때문에 국내 대학을 다닐 수 있는 형편이라면 얼마든지 일본 대학에 다닐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성실한 유학생이라면 일본어는 물론, 영어나 중국어도 상당한 수준으로 습득할 수 있으므로 일본 현지에서의 취업은 물론 귀국 후 국내에서의 취업 기회 또한 높다고 덧붙였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진학에 유리한 중국어·일본어 능력 시험] #HSK(한어수평고시 www.hsk.or.kr)는 제1언어가 중국어가 아닌 사람의 중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가급 표준화고시로, 세계 30여개 국 140여 개 고시장에서 시행되고 있다. HSK는 기초(1~3급), 초중등(3~8급), 고등(9~11급) 3종류로 구분된다. #C.TEST(Test of Practical Chineses www.c-test.or.kr)는 현대영어사에서 시행하는 실용 중국어능력시험. 북경어언대학의 한어수평고시중심(HSK)에서 연구, 개발한 시험으로, 중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의 사회생활과 일상 업무에서의 중국어 말하기를 테스트한다. #JLPT(Japanese Language Proficiency Test)는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일본국제교류기금과 일본국제교육지원협회가 주최하는 일본어능력시험. 2009년부터 연2회 시험이 실시되는데, 1회 시험은 1~2급만, 2회 시험은 1~4금의 전급수가 실시된다. [우리 지역의 중국어·일본어 전문 학원] #중국어 방문교육 티엔차이 www.tiancai.co.kr 서구 031-915-8820, 동구 031-906-6650 해법중국어교실 031-915-0853 www.hbchinese.co.kr 쎄쎄니주니어중국어 일산 031-908-1101, 덕양 0505-443-5000, 파주 031-945-1520 www.sesenyj.com 차이홍 2009-04-10
- 박승환(소사고 3학년) 영화 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소사고 3학년 박승환군. 고3이 되면서 영화는 잠시 미뤄두고 공부에만 전념하고 있다. 승환이는 부천북초등학교와 심원중학교 다닐 때 벼락치기로 공부하며 놀았다는데 지금은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고 있다. 키 186cm의 꺽다리 공부벌레가 펼쳐놓는 그만의 수학 공부방법을 들어보기로 하자. 중학교 수학은 도형과 기하단원이 중요하다 승환이는 수학 과목을 잘한다기보다는 ‘좋아한다’고 표현한다. 수학의 기초만 알았던 초·중학교 때 부모님은 공부 많이 하라는 소리를 하지 않았다. 수학 과목 자체에 관심이 있던 터라 거부감도 없었다. 또한 고등학교 입학 후 첫 모의고사 성적을 보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수학 성적을 높이는데 한몫했다. “노력한 만큼 보상이 컸지요. 관심을 갖고 공부하다보니 성적은 점점 올라갔어요. 수학은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열심히 하면 높은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과목입니다.” 중학교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형과 기하. 고등학교 수능과 직결된 단원이다. 수1에서는 무한등비급수, 수2에서는 이차곡선, 공간도형, 벡터 단원이 매우 중요하다. “중학교 때 도형에 대한 것을 공부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들여다보고 열심히 해야 합니다.” 고1 수학에 오면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개념을 익혀두고 고2, 고3에 올라가면 공부하는데 큰 이익을 준다. 이렇게 해두면 자신감과 자기만의 공부법을 얻게 되고 공부하기도 쉬워지므로 다른 과목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자기 수준에 맞도록 플랜을 짜야한다 “고2 수학은 학교마다 진도가 달라요. 어느 정도 배우느냐에 달려있는 거지요. 하지만 배운 것을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려면 더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가 선택한 이과 수학은 정말 어렵고 힘들거든요.” 내용을 모두 이해하고 문제를 풀되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승환이는 자기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학에 자신이 없어서 힘들다면 차근차근 세밀하게 공부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수학 공부를 업그레이드 시킬 가장 적당한 시기는 방학 때. 수능을 위주로 한 수1을 대략 복습하고 수2와 미적분을 꼼꼼히 풀어보는데 더없이 좋은 시간이다. “저는 계산에 대한 정확성이 부족해요. 문제 풀 때 성급하게 빨리 하려고 서두르는 편이거든요. 긴장과 부담감을 가졌더니 끝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급하게 먹는 마음을 비워버렸어요. 혼란스러웠을 때 마음을 가다듬고 차근차근 풀어나갔더니 문제가 해결되더라고요.” 승환이는 고3 수학 선행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두 달 정도 개념정리를 했고 지금은 충분히 익혀두려고 수능 관련 문제집을 열심히 풀어보고 있다. 개념정리, 문제집 풀기, 학교 공부까지 세 번의 복습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능력에 맞게 세부 계획을 꼼꼼히 짜둔다 “고1 때는 틀리고 또 틀리고를 반복했어요. 그러나 고2에 올라와서 부족한 부분을 깨달으면서 문제를 차분히 풀려고 노력합니다. 아직도 완벽하게 고쳐지진 않았지만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러 문제 보는 시간을 늘렸다. 문제 읽고 생각하는데 시간을 주고 그에 맞는 해법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풀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도 마음이 먼저 서두를 때가 있다. “‘내가 가진 버릇은 정말 고치기가 힘들구나. 하지만 계속해서 노력하면 고칠 수 있을 거야’ 하고 자꾸 주문을 외우죠.” 승환이는 자기 암시를 하면서 좋지 않은 버릇을 고치려고 노력한다. 스터디 플래너를 따로 사서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짜는 것도 노력의 일환이다. “하루 공부 중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것이면 어떤 과목이든 배치합니다. 시험이 있을 때는 짜놓은 계획을 일주일 단위로 나눠 다시 작성하고요. 주말에는 부족한 과목 위주로 계획표를 짜는 것이 현명한 것 같아요. 방학기간에는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부족한 과목을 모의고사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0
- 아이들의 권리를 지키는 사람들 라는 TV프로 아시나요? 가정폭력, 학원폭력, 아동학대 등 사회적 폭력을 고발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경각심을 일깨웠던 프로그램이지요. 우리지역에도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포함한 아동 권리의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곳이 있어요. 소중한 아이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24시간이 모자라는 사람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응급사건의 80%는 성학대 사례 고양시청 근처에 위치한 ‘경기고양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았다. 사무실에는 8명의 사회복지사와 1명의 임상치료사가 모여 회의를 하고 있었다. “매일 아침 회의를 통해 현재 담당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상황 공유를 합니다. 1577-1391로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오면 72시간 이내에 저희들이 현장조사를 나갑니다. 응급한 사건은 12시간 이내로 조사를 마쳐야 해요.” 이재웅 팀장의 말이다. 2001년 학대받던 아이가 죽은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되어 전국에 아동학대신고센터가 여러 곳 생겨났다. 고양시에는 2004년에 만들어졌고, 보건복지부가 굿네이버스 법인에 위탁하여 고양, 파주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이후 ‘아동학대’라는 말이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는 이유로 2006년 ‘아동보호전문기관’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된다. “예전에는 신고를 받고 새벽에도 출동하는 일이 많았어요. 가보면 별 일이 아닌 경우도 있었지만 무조건 나가야 하지요. 요즘은 보건복지부 통합번호인 129를 거쳐 사건이 한번 걸러져서 오니까 긴급한 사안은 예전보다 조금 줄어들었어요.” 이들에게는 ‘현장조사권’이 가장 큰 권한이다. 현장에 가면 위험 사정 척도에 따라 체크리스트를 작성해서 상황을 종합한다. 이런 매뉴얼이 없다면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있기 때문. 가끔 이혼소송 등의 분쟁에 이용하려고 신고를 해오는 경우도 있어 객관적인 척도가 필수다. 아동학대 의심 사례나 응급 아동학대 사례는 경찰에 고소고발을 한다. 응급사례의 80%는 성학대 사례라고. “얼마 전에는 병원에서 신고가 들어왔어요. 출동해보니 아이의 온 몸이 멍투성이인데 그 아빠는 아이가 넘어져서 그랬다는 겁니다. 바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어요. 이런 일을 처리할 때마다 위험부담이 많아요. 저희들이 제3자로 고소고발을 하면 상대방은 맞고소를 하거든요. 그러면 불이익을 받더라도 저희들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장치가 없어요.”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서 여직원들의 경우 유산하는 일도 많았다고 한다. 평균 이직률이 1년 6개월 정도. 이재웅 팀장의 경우 4년차로 가장 고참인 셈이다. “저희들이 하는 일은 복지 분야 중에서도 특수한 일이라서 경험이 중요해요. 사건을 많이 다뤄볼수록 전문가가 되는데, 안타깝게도 길게 일하지 못하고 본부나 지역복지 사업으로 보직변경을 신청합니다. 하는 일에 비해 급여도 적고 어려움이 많거든요.” 어려움 많지만 보람도 크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그 외에도 많은 사업을 하고 있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학교를 찾아가 교사와 아이들에게 교육을 실시한다. 작년에만 고양시의 18개 학교, 6800명 학생들이 교육을 받았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가서 인형극과 영상자료를 통해 자기 몸을 보호할 권리에 대해 일깨워준다. 이재웅 팀장은 개인적으로 결식 아동들과 함께 하는 방학 프로그램이 가장 보람 있다고 말한다. “아동학대의 대부분이 가정에서 벌어지고 있어요. 방임, 정서적 학대가 많은데, 구조적으로 저소득층 가정에서 더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안타깝습니다. 방학기간 동안 아이들과 함께 눈썰매장 가고, 영화 보고, 무상으로 치과 치료도 받아요.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문화체험 등으로 소외된 아이들과 관계형성을 해나갑니다.” 얼마 전 졸업식 때는 신한은행에서 도움을 받아 저소득층 아이들 16명에게 40만원씩의 교복비를 지원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한미은행, 열병합발전소 등 결식아동사업을 지원해주는 곳이 늘어나고 있단다. “올바른 기부문화가 형성되도록 앞장서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 단체는 전문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주로 주부, 할머니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는데, 굿네이버스 본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워크샵을 이수해야만 해요. 전문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어린이집에서 인형극과 교육 등을 맡아서 진행하지요. 저희들은 자원봉사자들이 소속감과 책임감을 갖도록 여러 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나누는 세상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는 이들에게 우리 모두는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 하지 않을까? 아동학대 신고접수 전화 129 혹은 1577-1391 후원, 자원봉사 신청 031-966-1391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0
- 파주도서관 어머니독서교실 개설 파주도서관은 학부모의 독서교육능력을 기르기 위해 오는 9일부터 6월 25일까지 ‘어머니 독서교실’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독서교실은 매주 목요일에 총 12회에 걸쳐 독서교육법, 자료선정, 공공도서관 활용법 등을 알려준다. 문의 031-940-565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