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6,2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어려워지는 입시 국어, 예비고1부터 준비해야 이제 기말고사가 끝나고 학생들이 기다리던 겨울방학이다. 그러나 예비고1이 되는 학생들은 지금쯤이 자신의 진로나 학습 방향에 대해 한 번쯤 고민을 해 봐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의 수능에서 국어는 영어 수학보다 더 까다롭게 출제되면서 당락을 결정하는 열쇠가 되고 있고, 수시 입학에서도 논술이나 독서 활동, 자기소개서 같은 국어 및 독서 관련 요소가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는 만큼 학생과 학부모의 국어에 대한 스트레스는 이전과 다르게 더 크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정작 국어 학습에 대한 명확한 지표가 없는 경우라면 더욱 답답해질 수 있다. 언어적 사고의 확립과 향상이 학습의 선결 과제실생활에서 사용하기 위한 언어가 아니라 언어적 사고를 키움으로써 이후의 삶과 직업 생활에 적용하기 위해 배우는 것이 학교와 시험에서의 국어이다. 입시에 어려운 비문학 지문이 나오고, 읽을 일 없는 고전 문학이 나오는 이유도 이것이다. 낯선 형식과 내용, 긴 지문, 복잡한 사고 과정을 요하는 글들을 제시함으로써 학생의 언어적 사고가 어느 수준에 와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이 최근의 입시 경향이고 차후 몇 년간 이 기조는 이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언어적 사고는 어떻게 학습하고 발전시킬 것인가? 많은 책을 읽고 그것을 체화하는 것이 물론 가장 좋다. 특히 이제 고1에 올라갈 준비 중인 학생들이라면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다른 제약이 있을 수 있고, 학생이 독서를 몹시 싫어할 수도 있다. 싫어하는 사람에게 독서를 강제한다고 효과가 있을 리는 만무하다. 대신, 다독(多讀)이 아니라 책 한 권을 읽더라도, 지문 한 꼭지를 읽더라도 정확히 보고 이것이 자신의 지식과 사고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글을 읽기 위한 준비 과정이 필요하고, 혼자서 준비하는 것이 힘들다면 이를 도와 줄 매체나 사람(선생님)이 필요하다.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독서란 있을 수 없다. 어느 정도의 필수적인 배경지식 – 예를 들어 어휘나 용어에 대한 지식, 상황 맥락에 대한 지식 등이 필요한 것이다. 또, 기초 지식이 준비되었다면 본격적인 독서, 독해를 효율적으로 학습하도록 이끌어 주고, 현재의 학생의 상태를 파악해서 어떤 부분이 취약한지를 알려 주는 좋은 매체나 선생님이 필요한 것이다. 강서 세계로학원 마명훈 국어강사문의 02-2667-0505 2016-12-17
- 국어 고민, 해소할 수 없을까? 우리 아이, 국어 공부 제대로 시키는 것일까?국어 때문에 고민을 하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많다. 문과생은 말할 것도 없겠거니와 이과생 중에서도 중상위권 대학에 지망하려는 학생에게 국어 성적이 발목을 잡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첫째 아이가 수험생인 부모는 ‘국어야 우리말이니까 그럭저럭 해내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방치했다가 정작 수능 결과를 받아들고는 망연자실한다. 첫째 아이가 국어 때문에 고생한 것을 경험한 부모들은 다시는 전철을 밟게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 둘째 아이부터는 저학년 때부터 국어 학원에 보내고, 거기다 한자 공부도 시키고, 논술반이니 속독법도 배우게 한다.이런 소식을 들은 주변 학부모도 국어는 단시일 내 성과를 볼 수 없는 과목이니 어릴 때부터 공부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한자 공부, 속독 공부에다 고전도 읽히고 토론·발표도 시키는 등 국어 조기 교육에 돌입한다.문제는 그렇게 준비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소기의 성과를 얻는 경우는 지극히 드물다는 데 있다. 왜 그럴까? 일언이폐지(一言以蔽之)하면 ‘국어 공부 방법을 몰라서’이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정확한 ‘국어 공부 방법’을 몰라서가 되겠다.우선 한자 공부를 시키는 것은 확실히 국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독서와 논술 공부는 투자 대비 성과는 경우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효과적이지 못하다. 부모도 이해하지 못하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그것으로 글을 쓰게 한들 어떤 효과가 있을까? 부모들이야 그것을 알면서도 다른 방법을 모르니 답답한 심정에서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는 것이겠지만 가성비는 기대만큼이 아니다. 글을 쓰는 능력이 조금 는다는 것은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겠다.또 비문학 독해에서 시간이 부족한 학생이 속독법에 의존하는 경우가 있는데, 속독법은 적어도 수능을 대비한 국어 공부에는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국어 시험의 핵심은 빨리 읽는 것보다(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하게 읽는 것에 방점이 찍힌 시험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노력이 국어 전문 학원에 보내 아이가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것만 못하다는 것은 수험생을 둔 부모라면 한번쯤은 경험한 일이리라. 물론 국어 전문 학원도 잘 골라야 효과적이라는 전제가 있기 하지만.국어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수능 국어를 기준으로 하자면 국어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 능력이 필요하다. 첫째, 기초 학력, 둘째, 문제 해결력, 셋째, 정확한 사고력. 우선 기초 학력이라 함은 어휘력, 문법 공부, 알고 있는 문학 작품, 문장력 등을 뜻하는데 이는 대체로 학교 공부나 국어 전문 학원에서 습득할 수 있는 것들이다. 유능한 선생님에 따라 단기에 효과를 볼 수 있기도 하다. 기초 학력만 튼튼해도 수능 3등급은 받을 수 있고, 2등급까지 목표로 삼을 수 있다.하지만 기초 학력만으로는 2%가 부족하다. 국어 시험은 암기된 지식을 묻기도 하지만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자신의 추론과 종합적 사고를 더하는 문제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볼 때 뻔한 답(아이에게는 논리적인 추론이 필요한)을 아이가 못 찾는다면, 그리고 설명을 해도 이해를 못한다면 추론을 제대로 못하거나 종합적인 사고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경험이 풍부한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관심과 흥미를 끄는 일에 관한 정보만을 취득한 아이의 사고 방식이 이해가 가지 않고 답답하기만 할 것이다. 학원을 찾는 상당수의 부모님이 토로하는 것도 이 부분이기도 하다.다양한 체험과 독서는 바로 이런 능력을 향상시켜 주기 때문에 국어 공부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정작 이런 공부가 현재 중학교, 고등학교 상황으로는 효과적으로 수행해 내기 힘들다. 학교, 집, 학교, 독서실을 반복하는 아이에게 다양한 체험을 기대하고, 내신 준비에도 바쁜 아이에게 교수들도 어려워하는 책들을 읽게 하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에 불과하다. 이 부분을 지도하는 국어 전문 학원은 거의 없다. 이런 문제를 알고 있는 학원도 드물거니와 알고 있다 하더라도 학생 개인마다 사정과 능력이 다르고 지도한다 해도 효과가 금방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아예 다루지를 않기 때문이다.일상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이가 부모와 함께 이런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어머니들은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 아이와 함께 드라마를 시청하시라. 어머니가 엄선한 드라마를 아이와 함께 시청하면서 극중 인물의 심리와 성격, 태도 등을 함께 얘기하고 드라마의 배경 등도 설명해 주면 아이는 혼자 경험할 수 없었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아빠랑은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 뉴스를 시청하면서 대화를 나누게 하라. 다양한 주제를 통해 아이는 자신의 간접 경험 폭을 넓히고 세상을 보는 어른들의 눈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국어 공부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국어 학습의 올바른 방법을 이해하지 못해서이다. 아이의 문제점을 알고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찾는다면 국어 때문에 고민하는 일도 없고 국어 때문에 진학에 실패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목동 진단과대책국어학원유국환 원장02-2655-2743 2016-12-17
- 겨울방학 이용한 영어 강화훈련 시즌이 끝난 종목의 운동선수들은 겨울이 되면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과 기술을 보완하여 다음 시즌에 보다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린다. 우리 학생들에게는 ‘겨울방학’이 바로 ‘전지훈련’이다. 겨울방학동안 누가 더 ‘진짜 실력을 쌓는 훈련’을 했느냐에 따라 내년 신학기의 성패가 결정된다. 무리한 목표와 계획을 잡으면 중간에 흐지부지되고 오히려 좌절감이 맛본다. 그러므로 다가오는 겨울방학은 자신의 학년에 맞춰서 ‘이것만큼은 꼭 해야 한다’는 영어 집중훈련 내용을 소개한다. ■ 예비고1① 영문법을 두 번 반복하라영어 내신과 수능에서 영문법이 차지하는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중학교 때와 달리 문법문항이 전체범위로 출제된다. 교과서 시험범위에서 배운 문법 사항 외에도 시험에 출제된다는 의미다. 아울러, 문법 문항 비중이 내신에서 30%를 차지하는 현실적 중요성과 영어학습의 연계성을 위한 문장해석능력과 독해력 향상을 위해 예비고1 과정의 겨울방학의 필수 아이템이다. 단, ‘문법을 위한 문법’이 아니라 영어라는 언어의 기본적인 뼈대를 이해하려는 꼼꼼한 학습이 필요하다. 핵심어법개념은 방학동안 2번 반복하고 기출문제를 통해 개념적용 훈련까지 꼭 필요하다. ② 영어내신 서술형 문제를 대비하라영어 서술형 한 문제가 고등학교 내신에서 1등급을 결정짓는 킬러문항이다. 서술형은 6~8문항이 출제되고 배점은 30~40점 내외로 문항 당 배점이 크다. 1문항만 틀려도 1등급을 보장하기 어렵다. 시험범위의 모든 지문을 외우고 외국거주 경험이 있다고, 공인영어 시험성적이 우수하다 해도 틀리는 문항이 바로 영어 서술형이다. 학교별로 특정 유형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제시된 우리말에 맞춰 주어진 ‘영어 단어 배열’ 문제가 가장 많이 출제된다. 그러므로 방학동안 다양한 서술형 기출문항에 대한 유형훈련과 직독직해 방식으로 영어문장 쓰기 훈련을 강조한다. ■ 예비고2① 꼼꼼하게 문장 해석하라영어지문은 단어→문장→단락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무조건 다 읽고 무조건 문제만 푼다고 해서 투자한 시간에 비례하여 독해 실력이 늘지는 않는다. 독해지문(단락)에 앞서 문장단위의 정확한 해석훈련부터 시작해야한다. 문장구조 길이 수식어 등으로 복잡하고 까다로운 문장을 정확하게 파악하자. 그리고 영어어순 그대로 직독직해를 하면서 그 문장의 핵심내용을 이해하는 문장단위 훈련이 우선임을 명심하자.② 주2회 모의고사 실전훈련을 하라학력평가(모의고사) 영어점수가 오르지 않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시간관리’이다. 꾸준히 영어공부를 한다고 하지만, 제한된 시간에 문제풀이 연습을 하지 않는다면 실전에서 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매주 1회 ‘독해 28문항/45분’을 기준으로 기출문제를 통해 시간관리 연습을 반드시 해야 한다. 처음에는 당연히 시간을 초과하더라도 겨울방학이 끝나면 문제풀이 시간이 남는 자신의 모습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 예비고3① EBS에 적응하라드디어 수능영어 절대평가의 첫 세대가 시작된다. 충분히 인지하고 있겠지만 절대 평가=쉬운 영어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등급을 산정하는 평가 방식의 변화를 난이도의 변화라고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2017년의 EBS교재가 출시(2월)되기 이전에 올해(2016년) EBS 교재를 통해서 실제로 지문의 소재, 어휘와 문장구조 파악, 고난도 문항의 이해 등을 직접 풀어보고 확인해야 한다. 수능특강이나 수능완성을 추천한다. ② 어휘력이 영어점수를 결정한다고3에게 어휘를 강조한다는 게 선뜻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영어 점수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은 학년과 등급을 떠나 절대 어휘력이 부족하다. 고3이 되어 3월 첫 모의고사 점수가 2학년 마지막 모의고사 점수에 비해서 떨어진다는 것이 이를 증명해준다. 각자 공부하는 문법 독해 듣기의 교재에서 모르는 어휘는 ‘나만의 단어장’에 정리하여 항상 휴대하며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절대 암기’ 바란다. 단어 외우는 고3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 이런 단어도 모르는 무늬만 고3이 부끄러운 것이다. 겨울방학은 새봄에 활짝 피어날 자신의 실력을 다지고 또 다지는 기간이다. 위에 언급한 필수 훈련을 꼭 완성하며 내년 봄 아름다운 도약을 응원한다. 목동 강대 영어학원 이정민 강사메가스터디 온, 오프라인 강사 2016-12-17
- 과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고 있어요 과학은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신기하고 재미있는 학문이 될 수도 있고 따분하고 지루한 과목이 될 수도 있다. 과학의 원리를 실험을 통해 재미있고 즐겁게 가르쳐 보고 싶었던 10명의 중학생들이 과학 봉사 동아리 GT를 만들었다. 과학을 재미있게 전하면서 후배 사랑하는 마음도 더불어 전하고 있는 GT봉사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3분 만에 마감되는 과학 실험 수업‘GT'의 뜻은 ’Grow Together'의 약자로 ‘함께 성장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는 기쁨을 누리면서 나도 성장한다는 의미로 지었고 현재까지도 실천을 하기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구성원은 신서중학교(교장 황원기) 2학년 학생 5명과 1학년 학생 1명, 그리고 목일 중학교(교장 최승애)1학년 학생 4명으로 두 학교의 선후배들이 의기투합했다. 원래 과학에 관심이 있었던 학생들은 디베이트 대회를 함께 준비하다가 봉사를 의미 있게 해 보자는 생각으로 봉사단을 만들게 되었다. 원리를 잘 깨우치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과학을 쉽고 흥미롭게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생각했다.한 달에 1번 양천구 신정동의 갈산도서관에서 신청한 20명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달 다른 과학 원리를 배울 수 있는 내용을 교육하고 있다. 도서관 홈페이지에 공고가 나고 신청을 받자마자 3분 안에 접수가 끝나 미처 신청하지 못한 초등학생들이 아쉬워해 학부모들의 문의가 늘 이어지고 있는 교육이다. 내 동생에게 전하듯 재미있고 즐겁게한 달에 한 번 수업을 진행한다고는 하지만 봉사단은 수업을 준비하기위해서는 거의 매주 만나 의논하고 준비를 한다. 어떤 과학 원리를 전하는 수업 내용과 과학 실험을 준비해야 초등학생들이 쉽게 이해하면서 재미있어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수업에 연구가 계속 이어진다. 실험할 내용이 전해지면 구성원 모두가 맡은 역할과 그 부분에 대한 세분화한 활동 내용이 만들어지고 모의 수업을 진행하면서 수정할 부분을 고쳐나간다. 후배인 초등학생들이 언니오빠들의 수업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듣기위해 눈을 반짝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귀엽기도 하고 한 가지라도 더 가르쳐 주고 싶어진다. 처음에는 쑥스러워하고 옆에 오는 것도 부끄러워하던 초등학생들은 교육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을 들고 대답도 잘하고 잘 안 되는 부분은 질문도 한다. 김지은 학생은 “수업을 준비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안 어색하고 알아듣기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연구하고 생각하면서 저도 성장을 하는 것 같아요.” 하면서 봉사하는 보람을 이야기한다. 나의 지식을 나누는 기쁨GT봉사단은 양천구 자원봉사 공모사업에 선정 되 지원금을 받으면서 좀 더 활동의 범의를 넓히고 과학실험의 주제도 폭넓게 선정했다. 올해 한 해 동안 GT봉사단은 많은 과학 원리들을 간단하고 재미있는 실험으로 전하는 많은 시도를 해 왔다. 화산폭발 실험 모형 만들기, 온도에 따른 물질의 상태 변화를 배워보는 오리 증기 배 만들기, 유압을 이용해 물의 이동으로 스스로 움직이는 고양이 만들기, 자석 U.F.O 만들기 등 초등학생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다양한 주제의 실험들을 기획해 왔다. 하지만 흥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과학 원리를 짜임새 있게 담아 학습할 수 있는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내년 GT봉사단의 계획은 야심차다. 양천구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도서관을 장소로 이용해 봉사활동의 구역을 넓혀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 기회를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또 과학 수업의 내용도 좀 더 짜임새 있게 환경이면 환경 등의 분야별로 세분화해서 전문적으로 정해 수업을 준비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과학을 즐겁게 가르치고 싶고 또 그 안에서 자신도 함께 성장해 가는 GT봉사단의 발전된 모습이 기대된다. <미니 인터뷰>정은지 학생(회장)“내가 알고 있는 것을 어린 후배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재미도 있고 뿌듯해요.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멀리서도 오고 있는데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멀리 가서 수업을 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임현섭 학생(교육담당)“어린 친구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유인물들을 연구하고 만들어 내면서 저도 공부가 되요. 어린 학생들이 제가 만든 유인물을 꼼꼼하게 읽어보면서 수업을 하는 걸 보면 보람이 느껴져요.”신가영 학생(회계담당)“일상생활에서 도움이 많이 되는 쉽고 재미있는 과학 실험들을 많이 가르쳐 주고 싶어요. 더불어 어려운 형편에 있는 친구들을 많이 가르치면서 돕고 싶어요.”김동준 학생(대외활동담당)“수업 진행을 할 때 대답도 잘하고 발표도 열심히 하면서 호응도가 높은 친구들을 보면 흐뭇해요. 항상 수업에 참여하고 많은 질문을 저에게만 하는 팬도 생겼는데 귀엽기도 하고 더 잘 가르쳐줘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겨요.”김지은 학생(홍보담당)“쉬운 내용이 아닐 텐데 이해하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해요.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쉽게 설명해 줄 수 있을까 연구하면서 저도 과학 공부가 저절로 되는 것 같아요. 오래도록 봉사를 하면서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2016-12-17
- “중학생이 직접 청소년문학상 작가 선정해요” 지난 12월 2일 양동중학교(교장 백운진)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책을 읽고 작가를 선정해 상을 주는 ‘2016 양동중 학생들이 직접 선정하는 청소년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청소년문학상은 전문가가 선정하는 기존 문학상과는 달리 중학생들이 심사위원이 돼 우수 작가를 선정하는 프로젝트다. 책 읽기를 따분해 하는 청소년들이 심사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문학에 가까워지도록 하기 위해 청소년문화연대 킥킥에서 기획했다. 지난 2월 청소년문학상 프로젝트에 참가를 결정한 후 최종 후보 8권을 선정하고 후보도서 지지자간 끝장토론에 이은 시상식까지 장장 10개월에 걸친 여정을 들어본다.중학생 스스로 책과 놀이마당 만들어양동중학교 학생들이 청소년문학상(이하 청문상)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건 박정해 국어교사의 아이디어였다. 박정해 교사는 “교과수업, 도서관, 동아리 중심의 독서활동을 넘어 양동중 학생 전체가 함께 책 읽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자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양천구청에서 예산 지원을 받은 후 우연히 청문상 프로젝트를 알게 됐다”며 “작년에도 작가와의 만남 등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었으나 쉽지 않았다. 학생을 문학 향유의 주체로 세운다는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해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한다.야심찬 계획과 달리 시작은 혼돈 그 자체였다. 청문상 홍보, 운영위원 선발, 인터넷 카페 개설, 책 읽히기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었다. 하지만 실타래는 자유학기제를 하는 1학년 학생과 자율독서동아리 회원을 주축으로 풀려나갔다.뻔~한 작가와의 만남은 가라!심사 과정도 색달랐다. 작가와의 만남, 서평 쓰기, 랩가사 공모전, UCC 만들기, 끝장토론 등 다양한 독후활동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부분 ‘작가와의 만남’ 행사는 2시간 정도 작가 혼자 강의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양동중의 경우는 좀 달랐다. 3번에 걸친 작가와의 만남 시간이 계획됐고 그때마다 작가가 쓴 작품에 맞는 콘티가 각각 구성됐다.첫 번째 작가와의 만남 테마는 뮤직뱅크였다. 인상 깊은 장면 설문조사를 뮤직뱅크 차트를 응용했고 박보검과 아이린 가면을 쓰고 행사를 진행했다. 두 번째 컨셉은 티격태격하는 ‘엄마와 딸’이었다. 남학생이 엄마 분장을 해 재미를 더했다. 세 번째 행사 테마는 뉴스였다. 아나운서가 작가를 소개하는 속보를 긴급 보도하고 나면 리포터들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현장을 찾아가 소설 속 사건을 생생하게 알려주었다.11월 후보도서 지지자간 끝장토론을 마치고 최종수상작 선정을 위한 투표는 같은 달 21일 진행됐다. 8종의 후보작을 모두 읽은 양동중 학생 40명이 1인 2표 방식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개표 결과 총 15표를 얻은 김영리 작가의 『치타소녀와 좀비소년』이 수상작으로 선정됐고 12월 최종수상작가 시상식과 결산기념 콘서트로 10개월에 이르는 청문상은 마무리됐다.공부 외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것늘 수동적인 독자에 머물러야 하는 청소년 그것도 중학생들이 심사위원으로 변신한 후 많이 달라졌다. 이정인 학생은 “공부하는 것 외 학교에서 다른 것을 할 기회가 없었는데 청문상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학교에서 많이 웃을 수 있었다”며 “학생이 작가를 심사해 상을 준다는 것 자체가 신선했다”고 말한다. 한지원 학생은 “인격체로서 존경받는 느낌이었다”며 “학교에서 우리가 주최가 돼 행사를 주관하고 심사를 한다는 게 뿌듯했다”고 덧붙인다. 정서연 학생은 “접근성의 문제”라며 “작가가 옛날 청소년 시절 겪었던 시선에서 쓴 작품을 요즘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는 없었으나 우리가 평가하고 심사한다는 자체가 색달랐다”고 말한다.올해 익힌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양동중만의 문학상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박정해 교사와 학생들, 올해와 다른 양동중만의 색깔 있는 청소년문학상을 기대해본다.미니인터뷰이정인(1학년) 학생“할 수 있다는 자신감 생겼어요”“내가 정말 이걸 할 수 있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해낸 것 자체가 신기하고 이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청문상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동안 즐거웠고 첫 번째 작가와의 만남에서 뮤지뱅크 컨셉을 아이디어로 냈고 선정되면서 보람도 느꼈습니다.”한지원(1학년) 학생“같은 책 다른 의견 신선했어요”“끝장토론에 참여하면서 같은 책을 읽어도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치타소녀와 좀비소년』에서 공감하기 힘들다는 친구가 있는 반면 극적인 스토리이지만 충분히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거 같다는 의견이 팽팽했습니다.”정서연(3학년) 학생“첫 번째 행사 총 대본 맡았어요”“첫 번째 행사의 총 대본을 맡았습니다. 도서반 회장이자 유일한 3학년으로 동생들을 도와주기 위해 참여했습니다. 처음이라 감을 잡지 못해 헤맸지만 여러 번 고쳐 쓰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이번 기회를 통해 책 편식하는 습관이 없어졌습니다.”홍서연(1학년) 학생“대본 쓰는데 재미 붙였어요”“처음으로 연극 대본이라는 것을 썼고 연기해줄 친구를 섭외하기 위해 친하지 않아도 부탁했어요. 거절도 당하고 바꿔 달라는 요구에 당황도 했지만, 시상식까지 끝나고 나니 글쓰기 싫어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대본 쓰는데 재미 붙였어요.” 김하린(1학년) 학생“방송 PD의 꿈 구체화됐어요”“세 번째 작가와의 만남에서 사회를 보면서 기상캐스트 이벤트를 하고 문학작품 UCC에 참여하면서 우리가 주체가 돼 행사를 기획할 수 있다는 것이 뜻깊었습니다. 무대감독과 작가와의 만남 영상 작업을 하면서 방송 PD의 꿈이 구체화됐어요.” 2016-12-16
- "2017 명문대 합격생들의 내신 및 비교과 사례 분석" 무료 특강 ### 미래비전 2017 대입 실적 발표동영상 보기 ### ---> 클릭미래비전 학부모 무료 특강 안내주제: 2017 명문대 합격생들의 내신 및 비교과 사례 분석안녕하세요. 명문대 학생부종합전형 전문 미래비전컨설팅입니다. 이번에 ‘2017 명문대 합격생들의 내신 및 비교과 사례 분석’ 이라는 주제로 한국교육컨설턴트협의회 전임교수이자, 결정적코치5 (TBS상담받고 대학가자) 저자인 미래비전컨설팅의 박영국 원장이 학부모 특강을 진행합니다.특별히 현재까지 1000여건의 입시상담과 학생기록부 성공사례 분석을 통한 2017 명문대 합격 사례를 전격 공개할 예정입니다.1.일시 : (1차) 12월 21일(수) 11시~13시 (2차) 12월 23일(금) 11시~13시2.장소 : 강남구 대치동 936-15 그린빌딩 4층3.신청 방법 : 010-9855-1298 (학교/학년/학생명/수or금 신청) 문자 발송.4.홈페이지: www.future-vision.co.kr 2016-12-16
- 2017학년도 주요 대학 정시요강 지난 12월 7일 수능 성적이 통지되었고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이를 근거로 정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할 때다. 정시 원서접수는 12월 31일~내년 1월 4일 중 대학별로 3일간 실시할 수 있다. 정시에서는 수능이 가장 중요한 변수이므로 자신의 성적이 어느 위치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시전문 기관의 상담도 좋지만 학교와 교육청에서도 발 빠르게 수능 응시자들의 성적 데이터를 취합해 상담 자료로 활용하므로 학교나 교육청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대학별 정시요강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모집군, 모집 규모, 전형방법 등을 꼼꼼히 살펴 유리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대학별로 수능 영역별 반영방법이 다양하므로 유·불리 조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주요 대학의 2017학년도 정시모집요강의 핵심 내용을 정리해봤다. * 참고자료: 주요 대학 대학별 2017 정시모집요강# 서울대: 가군 일반 729명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 가군으로 729명(일반전형)을 모집한다.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은 수학의 비중이 120으로 높고 탐구가 80으로 낮은 편이다.<전형요소 및 배점>모집단위전형요소 및 배점전 모집단위(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제외)수능(100)사범대학 체육교육과수능(80)+실기(20)※ 사범대학 교직적성·인성면접은 가산점 부여 방식으로, 의과대학 적성·인성면접은 결격 여부 판단하는 방식으로 활용함<전형요소별 평가방법-수능>영역국어수학영어탐구상대 반영비율10012010080※ 수학 ‘가’형이 산출기준인 모집단위에 수학 ‘나’형, 수학 ‘나’형이 산출기준인 모집단위에 수학 ‘가’형 응시자가 지원한 경우에는 성적표에 기재된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를 활용하여 자체적으로 산출한 표준점수를 반영함※ 탐구 영역은 성적표에 기재된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를 활용하여 자체적으로 산출한 표준점수를 반영함. 과학탐구를 Ⅱ+Ⅱ로 응시한 경우 모집단위별 수능 성적 1배수 점수 폭의 3%를 가산점으로 부여함※ 한국사: 3등급 이내 감점 없음. 4등급부터 0.4점씩 차등 감점함※ 제2외국어/한문 영역: 2등급 이내 감점 없음. 3등급부터 1점씩 차등 감점함<전형일정>- 원서 접수: 2017. 1. 2(월) 10:00 ~ 1. 4(수) 18:00- 합격자 발표: 2017. 1. 24(화)- 1~3차 충원합격자 발표; 2017. 2. 7(화) 14:00 ~2. 15(수) 21:00까지# 연세대: 나군 일반 1003명연세대는 정시모집에서 나군으로 1003명(일반전형)을 모집한다. 인문, 자연 모집단위 모두 수능 이외에 학생부(교과 50+비교과 50)가 반영된다. 수능 영역별 반영은 인문계열은 탐구에 비해 국어, 수학, 영어의 반영비율이 높고, 자연계열은 수학과 탐구의 반영비율이 높다.<전형요소 및 배점>모집계열학교생활기록부대학수학능력시험총점교과비교과한국사한국사이외과목출석봉사인문, 자연502525109001,010<수능 영역별 반영방법>모집계열국어수 학영어탐구반영성적가나사회과학인 문200200200100900(총점×900/700)자 연200300-200-300900(총점×900/1,000)※ 인문계 모집단위에서 제2외국어/한문에 응시했을 경우 인문계 모집단위의 탐구과목(사회탐구 혹은 과학탐구)으로 대체 가능※ 인문계열 수학㈎, 사회/과학탐구, 제2외국어/한문은 수능 성적표상의 백분위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산출한 변환점수를 적용※ 한국사는 인문계는 3등급까지 자연계는 4등급까지 10점 만점처리하며 이하 등급은 가산점 차등 적용<전형일정>- 원서 접수: 2017. 1. 2(월) 10:00 ~ 1. 4(수) 17:00- 합격자 발표: 2017. 1. 25(수) 17:00- 1~6차 충원합격자 발표; 2017. 2. 7(화) 08:00 ~2. 16(목) 21:00까지# 고려대: 나군 일반 983명고려대는 정시모집에서 나군으로 983명(일반전형)을 모집한다. 인문, 자연 모집단위 모두 수능 이외에 학생부(교과 8%+비교과 2%)가 반영된다. 수능 영역별 반영은 인문계열은 탐구에 비해 국어, 수학, 영어의 반영비율이 높고, 자연계열은 수학과 탐구의 반영비율이 높다.<전형요소 및 배점>모집단위수능학생부실기합계교과비교과인문/자연(사이버국방학과 제외)90%(900점)8%(80점)2%(20점)-100%(1,000점)체육교육과/디자인조형학부60%(600점)8%(80점)2%(20점)30%(300점)100%(1,000점)사이버국방학과70%(700점)8%(80점)2%(20점)20% (200점)(군면접, 체력검정 등)100%(1,000점)<수능 영역별 반영방법> 모집단위국어수학영어탐구합계가나사회과학인문계, 가정교육과200200200100700자연계(가정교육과, 간호대학, 컴퓨터학과 제외)200300-200-3001,000※ 인문계 모집단위에서 제2외국어/한문에 응시했을 경우 인문계 모집단위의 탐구과목(사회탐구 혹은 과학탐구)으로 대체 가능※ 사회/과학탐구, 제2외국어/한문은 자체적으로 산출한 변환점수를 적용※ 한국사는 인문계는 3등급까지 자연계는 4등급까지 10점 만점처리하며 이하 등급은 가산점 차등 적용<전형일정>- 원서 접수: 2017. 1. 2(월) 10:00 ~ 1. 4(수) 17:00- 합격자 발표: 인문계, 자연계 - 1. 16.(월) 17:00, 체육교육과/디자인조형학부/사이버국방학과 - 2. 2.(목) 17:00- 1~9차 충원합격자 발표; 2017. 2. 7(화) 10:00 ~2. 16(목) 21:00까지# 서강대: 가군 442명서강대는 가군으로 442명을 모집하며 학생부는 비교과(출결/봉사)만 반영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은 인문, 자연계열 모두 탐구에 비해 수학과 영어의 반영비율이 높은 편이다. <전형요소 및 배점>대학수학능력시험학생부 비교과(출결/봉사)총계90%(900점)10%(100점)100%(1,000점)<수능 영역별 반영방법>계열국어수학영어탐구가나사회/과학과학인문/사회25-32.532.510 자연2035-30-15※ 탐구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한 자체 변환표준점수 적용※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제2외국어/한문은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한 과목으로 대체하여 선택 반영 가능함※ 한국사는 인문계는 3등급까지 자연계는 4등급까지 10점 만점처리하며 이하 등급은 가산점 차등 적용<전형일정>- 원서 접수: 2017. 1. 2(월) 10:00 ~ 1. 4(수) 18:00- 합격자 발표: 2017. 2. 2(목) 17:00- 충원합격자 발표; 1차 2017. 2. 7(화), 2차 2. 9(목), 3차 이후 입학처 홈페이지 안내# 성균관대: 가군 374명, 나군 478명성균관대는 가군으로 374명, 나군으로 478명을 모집하며 인문/자연계열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은 인문계열은 탐구에 비 2016-12-15
- 빈틈 채우며 성적향상 꾀하는 철저한 관리 시스템 이과 쏠림 현상에, 수능 영어 절대평가까지 겹쳐 많은 학생들이 이전보다 영어 공부에 할애하는 시간을 줄였다. 문제는 그만큼 학생들의 학력도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가지 예로 2017학년도 대입을 치르고 있는 고3 수험생에 비해서 예비 고3이나 예비 고2 학생들의 모의고사 영어 만점자 수는 현저히 적다. 90점만 맞으면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입시 영어에 필요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NS어학원’을 찾아가 예비 고1, 2, 3학생들의 올바른 영어 학습 방법에 대해 들어보았다.끝까지 수능의 끈 놓지 말아야학생부종합전형의 볼륨이 커지자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눈앞의 내신 성적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치를 때마다 만점자가 나왔다는 학원을 찾아 우르르 옮겨 다닌다. 2-3개월에 한 번씩 학원을 옮기니 학원에서도 학생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될 리 없다. 학습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채워질 리 없고, 시간이 지나도 실력이 오르지 않는다. 내신 공부에 치중하느라 수능 공부를 놓고 있던 학생들은 문제 푸는 감각까지 떨어져 더욱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신진희 교수부장은 “현재 고3 학생들의 1년 전 실력에 비해서 올해 예비 고3들의 학력 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설마 수능에서 영어 90점은 넘겠지 생각하고들 있지만 현실은 1등급을 받는 학생들이 많지 않을까봐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예비 고2, 예비 고1로 내려갈수록 학력저하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현재 모의고사에서 90점이 나온다고 안심하고 계신데 사실 고1, 2 모의고사와 수능의 난이도는 상당히 차이가 있거든요. 고1, 2 모의고사에서 90점대 초반이 나오는 학생이라면 수능 1등급은 불안한 상태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라고 걱정스럽게 이야기를 꺼낸다. 그는 내신이 중요하지만 내신과 수능의 밸런스를 잘 유지해야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이지정 고등부 총괄이사는 “대형 강의를 듣다가 KNS를 찾아오는 학생들을 보면 결국 관리 부분에 갈증을 느끼고 오는 경우가 많아요. 아무리 양질의 자료가 풍부하고, 유명 강사의 강의가 화려해도 스스로 공부 하지 않으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는 거죠. 또한 공부한 내용에 대한 체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라고 설명한다. KNS는 학생들의 학습관리를 위해 미니테스트와 제한적 클리닉 수업, 오답노트, 정기평가 등을 운영하고 있다.예비 고3, 학습매니저와 함께 철저한 클리닉 수업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내신은 중요하다. 하지만 더 이상 수능 영어 준비도 미룰 수 없다. KNS에서는 한 반 정원을 10~15명으로 관리하면서 추가로 고3 학생들을 위한 전담 학습매니저를 두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대형 강의에서 채울 수 없는 약점 부분 보완을 학습매니저와 함께 클리닉 수업 형태로 진행하는 것이다. 고3 학생들은 학습자료, 암기, 숙제, 질문 등 개인별로 필요한 부분을 학습매니저와 함께 챙겨나간다.영어는 주 1회 수업으로 일정을 짜는 경우가 많은데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1번이라도 수업을 빠질 경우 학업 손실이 너무 커지게 된다. 일정 수준 이상의 학생들은 주 1회로 관리를 할 수 있지만 기초가 부족하거나 공부할 내용이 많은 학생들에게 주1회는 턱없이 부족한 학습량이다. 그러나 수학 등 다른 과목의 비중이 커져 어쩔 수 없다면 숙제량을 늘리고 가능한 수업에 빠지지 않아야 실력 저하를 막을 수 있다.예비 고2, 클리닉 수업과 미니 테스트 적극 활용예비 고2 학생들도 영어 과목은 주 1회 수업을 선호한다. 대부분 영어공부를 쉬기는 불안해서, 난이도가 상승한다는 고2 내신이 불안해서, 혼자서 어휘를 공부하는 것이 자신 없어서 학원을 다닌다. 고2는 어휘를 마스터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불수능 시절 1회 수업에 어휘를 700개씩 외웠다면 최근에는 어휘 200개씩 암기한다. 어휘량이 떨어지니 영어 점수 올리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KNS는 전 특강 수업에 기본적으로 어휘를 암기하도록 했다. 외울 때는 힘들어도 결국 점수를 올리는 기본기는 어휘에서 나온다.중상위권 학생 중에는 내신기간에 주 1회 수업으로 시험공부를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서는 한시적 클리닉이 운영된다. 주중에 한 번 더 학원을 방문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이다. 추가 수업은 아는 부분을 반복해서 들을 뿐 부족한 부분은 계속 채워지지 못한 채로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KNS는 한시적 클리닉 수업을 선택했다.그 외 신진희 교수부장은 KNS 관리의 장점으로 ‘주말 미니 테스트’를 꼽는다. 신 부장은 “지금껏 미니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미니 테스트의 결과와 학교 내신 성적이 비슷한 결과를 보이더라고요.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거나 실수 패턴을 분석하기에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학원을 추가 방문해 테스트를 보는 것을 귀찮아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반복할수록 이점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편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신명주 고등부 부원장은 “고2는 꼼꼼함과 응용력, 암기력이 모두 필요한 시기입니다. 정기평가 결과를 보면 내신에서 부족한 부분이 결국 수능에서도 부족한 것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결국 같이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죠. 그런데 워낙 내신 때 공부해야 하는 양이 많고 난도가 높으니 방학 시기에 수능 공부를 해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라고 조언한다.예비 고1. 겨울방학 동안 고등 문법 확실하게 익혀야예비 고1은 일찍부터 영어 학습 시간을 줄여왔던 학년이다. 아직까지 중등 내신의 경험이 전부라서 방대한 양의 본문을 암기해 본 경험이 없고, 고등 문법 문제를 제대로 접해본 적도 없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첫 모의고사를 치르고 나서 멘붕을 경험한 후 학원을 찾아다니면 이미 때는 늦다. 이번 겨울 방학 때 어휘를 암기하고, 문법 등을 재정비 해두어야 한다. KNS는 재시험 등을 통해 학생들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신명주 고등부 부원장은 “강남권 고등학교 내신에서도 갈수록 통암기는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중학교 내신을 준비하는 방법으로는 극복하기 힘들죠. 일단 중학교에 비해 공부해야 할 양이 너무 많고요. 지문변형이 있거나, 내용이 추가되는 경우도 있고, 주제가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생들은 미니 테스트를 통해 이런 변형 문제들에 적응력을 기를 수 있고, 더불어 수능 준비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내신반 수업을 들으면서 사이사이 정규반 수업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학습 방법이다. 정규반에서는 계절별로 고3 난이도의 정기 평가를 진행해 학생들이 스스로의 실력을 제대로 진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적어도 이 정기고사에서 90점을 넘겨야 수능 1등급을 안심할 수 있다.신 부원장은 “내신 공부로도 수능 준비가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규반 수업을 하지 않으면 문제 푸는 센스를 잊게 됩니다. 수능은 내신과 달리 흐름을 중요시하며 문제를 풀어야 하거든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해석을 다 하고도 문제를 못 풀거나, 잘 못 해석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처음에는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다가도 내신 공부만 계속할 경우 점점 점수가 하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대입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시간 투자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학습방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수능 영어 1등급을 안일하게 생각하고 대처한다면 그 만큼의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맞게 될 가능성도 커진다. 길지 않은 겨울방학 시기. 예비 고 1, 2, 3학년 모두 제 학년에 적합한 공부와 관리로 만족스러운 신학기를 맞이할 수 있게 2016-12-15
-
강남고교 교사가 알려주는 2017학년도 정시 지원전략 2017학년 대입수학능력시험의 수험생 성적이 지난 7일(수) 발표됐다. ‘불수능’이라고 불릴 만큼 난이도가 높은 시험이었지만 그만큼 변별력을 지닌 시험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올 수능이 어려움에 따라 주요 상위권 대학의 표준점수 합격선도 예년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수시 합격자 발표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면 대략 정시를 염두에 둔 학생들은지원전략을 고려해야 할 시기이다. 지난해와는 또 다른 2017학년도 정시 합격을 위한 전략을어떻게 세워야 할지 강남 고교교사의 조언을 들어봤다.도움말 세화고 이장원 교사(3학년 부장교사)자연계, 특정 점수대 몰려,몰린 점수대 학과 지원 시 유의해야정시 지원전략을 위해 먼저 2017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시험)의 특징을 살펴보면 한마디로 어렵다는 말로 축약할 수 있다. 세화고 이장원 교사는 수능의 채점 결과를 토대로 살펴보면 “실력이 안정적인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크게 흔들림은 없었지만 중위권 수험생의 경우 특정 점수대에 몰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예를 들면 자연계의 경우 표준점수 330점대와 350점대의 점수가 많다. 따라서 몰려있는 특정 점수대의 수험생이 그 점수대의 학과 지원 시 몰릴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올해 수능에서 수학 가형을 선택한 학생이 지난해에 비해 약 2만 5천명 정도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수학 가형을 선택하는 학생은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하고 자연계를 지원하기에 정시에서도 자연계 학과를 지원하는 숫자가 늘어날 수 있다.특히 자연계 중에서도 하위권의 경우 수학 나형을 많이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서 수학 가형 응시인원의 증가는 적어도 자연계 중상위권의 지원 비율이 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곧 공학계열이나 의학계열을 지원하는 지원자 수의 상승과도 연결됨을 알 수 있다고 한다.올해 정시, 의대 경쟁률 상대적으로 높아질 전망이 교사는 올해 정시 지원의 최대 변수로 상위권의 의대 지원 성향 증가를 들고 있다. 의학계열 지원을 염두에 둔 학생의 경우 수능 고득점을 노려 상대적으로 어려운 과학탐구 II를 선택한 학생 수가 작년에 비해 대폭 줄고 대신 과학탐구 I과목을 선택했다.지난해 과학탐구 II과목을 선택했던 재수생의 경우도 올해는 과학탐구 I과목을 선택한 학생이 늘었다. 응시생이 늘어난 수능 과학탐구 I 과목에서 고득점을 받은 학생들이 정시에서 의대를 목표로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정시 의대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올해 정시에서는 과학탐구I 과목을 두 개 선택한 학생의 경우 특히 상위권 의대 지원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반면에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지원 경쟁률이 높아지면 상위권 대학인 연대, 고대, 서울대 경쟁률은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연계의 경우 오히려 과학탐구 II 과목을 적당히 잘 봤다면 최상위권인 서울대 농학계열과 공대계열 등을 노릴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서울대의 과학탐구 II를 두 과목 선택했을 때의 가산점은 사실상 미미하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문과는 올해 정시 지원전략에 있어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다. 문과생의 경우 수능 성적을 바탕으로 소위 점수대로 지원해도 올해는 큰 무리가 없다.강남학생 재수 노린 상향 지원 신중 기해야강남학생의 지원 경향은 일반적으로 재수를 염두에 둔 상향 지원이다. 특히 수능 시험이 쉬우면 재수를 많이 하는 경향이지만 올해 수능이 어려웠기에 내년 시험을 쉽게 예상하기는 힘들다. 이로 인해 올해는 강남 학생들의 하향 지원이 뚜렷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정시 지원에는 가군과 나군 중의 하나는 확실하게 붙을 곳을 정해서 지원을 해야 하며 가급적 재수를 염두에 두지 말고 신중하게 지원하는 게 좋다고 한다.이외에도 내년도 수능 시험은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됨에 따라 그에 따른 입시 전략에도 변수가 예상된다고 한다. 특히 영어에 강세를 보이는 강남고교 학생들이 경우 영어 점수에 대한 메리트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장원 교사는 세화고의 경우도 내년부터는 영어 고득점을 받았던 상위권 학생들의 메리트가 없어진다는 단점을 다른 방법으로 만회하기 힘들다고 언급했다.결국 이 교사는 내년 2018학년도 수능에서는 영어를 제외한 세 개 영역인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이 중요한 변별 요소가 될 수밖에 없어 내년에는 사실상 재수생의 여건이 그리 만만치 않다고 한다.이로 인해 올해 정시에서는 경쟁률에 따라 몰리는 과가 생기고 커트라인이 낮아져 소위 펑크가 날 가능성이 예상되는바 올해는 어느 해보다 신중한 학과 선택과 소신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정시 합격 위해, 학교 자료 적극 신뢰하고 활용해야이장원 교사는 세화고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정시 지원전략의 최대 목표는 학생의 대학 합격이 목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입시기관은 합격 가능권의 대략 80~85%를 기준으로 컨설팅하고 있다. 때문에 사설 입시기관의 배치표만을 고려해 본다면 일선 학교에서 알려주는 지원 대학보다 오히려 불안하게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상향 지원을 하게 마련이다.예를 들어 세화고의 경우는 50%의 합격률을 내다보고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오히려 안정적으로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학부모들이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도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도 더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학교 자료를 적극 활용해야 하며 가군과 나군 중 한 개는 반드시 안정 지원을 해야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정시 이월 인원 파악과전년도 추합 비율 파악해야2017학년도 정시 지원 관련 유의사항과 관련해 수험생은 우선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별 정시모집 요강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대학과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 면접과 구술고사를 병행하는 대학 등이 있기에 반드시 지원할 대학의 정시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모집요강으로 대학별 표준점수, 백분율 반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하위권 수험생의 경우 반영 과목 수와 교차지원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또한 탐구 과목 등에서 변환표준점수를 쓰는 지 잘 살피고, 반드시 대학별 환산점수를 꼭 계산해 본 후 지원해야 한다.올해는 정시 모집의 군별 분할모집이 금지되었다. 200명 이상의 분할 모집이 금지됨으로 인해 성균관대의 경영대와 공학계열의 분할 모집이 금지된다.때문에 성균관대 이상의 상위권 대학 지원 시 합격 성적, 지원경향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 그 결과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 선택의 폭을 줄이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또한 올해는 수능이 어려워져서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한 학생도 많아 수시 인원을 채우지 못하고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도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시 지원 전에 반드시 정시 이월 인원 파악과 전년도 추합 비율을 반드시 파악해 둬야 한다. 2016-12-15
- 관포지교(管鮑之交)? 나와 친한 친구 사이의 과거지사를 어찌 관포지교에 비유하랴마는 그래도 나는 최선을 다한 내 친구에 대한 사랑(?)이었기에 지금도 그 친구를 잊지 못한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학창시절까지 친하게 지내온 친구 중 한 사람인 윤 아무개. 고등학교 때 녀석이 전학을 가는 바람에 연락이 끊겼다가 다른 친구를 통해 연락처를 알게 되어 반갑고 기쁜 마음에 수화기를 들었다.좋은 친구? 나쁜 친구?그리고 우리는 종로의 어느 음식점에서 만났다. 거의 서른이 되어 다시 만난 옛 친구. 정말 반갑고 기뻤다. 나는 내가 좋아했던 그리고 나와 함께했던 옛 친구를 찾았다는 기쁨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일주일쯤 지났을까 윤 아무개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리고 우리는 또 내가 사는 동네에서 다시 만났다. 이렇게 오며 가며 서너 번을 만난 이후 친구는 자신이 하는 일과 사업에 대해 나에게 설명하며 궁극적으로 돈이 필요하다고 내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했다.당시는 IMF시절이었고 교직에 들어온 지 몇 년 안 되는 상황에 또 결혼하고 신접살림을 난지 얼마 되지 않아 경제적 여유가 전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가 급하다고 사정을 하는 바람에 은행에서 보증을 서고 돈을 빌려주었다. 아마도 지금 내 기억에 당시 1년 연봉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정도의 금액을 빌리는데 보증을 선 것 같다.그래도 친구를 믿었고 또 그 친구 또한 나를 믿고 지내는 좋은 사이었기에 별 일이야 있겠어! 하는 마음에 편하게 생각하고 지냈다. 그리고 그 사이 우리는 몇 번을 더 만나고 밥을 같이 먹었다. 한 6개월쯤 지났을까 방학이라 본가에 부모님을 뵈러 내려가 있었는데 거기로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다름 아닌 대출을 해준 은행에서 내가 연락이 안 되니까 본가로 연락을 했던 모양이다. 은행이라는 소리에 깜짝 놀라 전화를 받았더니 친구가 대출이자가 연체되었는데 연락이 안 되고 있다는 내용이고 이렇게 되면 보증을 서준 내가 채무를 갚아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나는 순간 하늘이 노래진다는 말이 실감이 났다. 정말 순간적으로 하늘이 노랗게 보였다. 그길로 차를 몰아 서대문에 위치한 그 은행으로 달려갔다. 담당 직원과 한참을 이야기해도 방법이 없었다. 이미 내가 보증을 선 상태이고 채무를 이행하라는 은행의 입장이다. 친구에게 전화를 수없이 했다. 늦은 밤 통화가 되었고 다음날 우리는 처음 만났던 종로의 그 음식점에서 다시 만났다. 초췌한 모습의 친구는 그저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근본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겠는데 도무지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나도 멍하니 앉아서 할 말을 잃고 친구는 고개를 숙인 채 있고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장면이 지금 내 앞에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것이었다.상황을 수습하고 정리하자면 친구를 달래고 다시금 일어설 수 있게 다독이는 방법 이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의 상황은 절망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친구에게 희망을 걸고 다시 해보자고 손을 내밀었다. 친구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저 힘내서 다시 해보자고 그냥 그렇게 말하고 헤어졌다. 이후의 상황은 설명하지 않아도 아마 짐작이 될 거라 생각한다.나에게 아픔과 함께 명성을 얻어준 그 친구이후 나는 젊은 30대 시절을 한국교육방송(EBS)에서 사회탐구 강사로 위촉되어 10여년을 강의했다. 그리고 그 명성으로 시중에 출판되는 참고서도 당시에는 많이 집필을 하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출제위원으로 각종 검토위원에 장학위원, 컨설팅위원 등 교직 생활을 하면서 정말 많은 부분에 관여하고 일했던 것 같다. 사실 이렇게 내가 열심히 활동을 하게 된 이유는 나름대로 실력을 인정받고 싶고 명성을 얻고 싶어서가 아니라 친구의 돈을 갚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이제야 하는 말이지만 그 당시엔 정말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괴롭고 힘든 나날이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할애했어야 할 내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나는 그렇게 친구의 빚을 떠안고 갚아야 하는 경제적 부담과 가족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많은 마음의 고생을 했다. 그러면서도 스스로에게 ‘친구를 미워하지도 원망하지도 말자! 어디 있던 그 녀석이 잘되길 빌어주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세월을 버티며 살았다.내가 그 친구의 빚을 다 청산하고 해방(?)되던 날 나는 참 많이 울었다. 돈 때문에 잃어버린 친구 생각에 울었고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 때문에 나는 울었다. 내가 그동안 개고생을 했지만 나는 고생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친구 녀석 때문에 나는 정말 소중한 많은 것을 얻었기 때문이다. 주변에 많은 사람을 얻었고 금전관계를 철저하게 배우는 좋은 계기도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긍정적이고 노력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준 것에 나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나는 아주 가끔은 수업시간에 경제와 관련된 내용을 공부하게 될 때면 학생들에게 나의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그리고 친구 사이에 절대로 금전적인 관계를 만들지 말고 내 형편에 도와 줄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이라면 거저 줄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이야기한다. 우리의 학창시절이 긴듯하지만 사실은 우리 인생의 짧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그 시기에 좋은 친구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리고 사실 친구를 좋은 친구 나쁜 친구 분류하는 것도 옳지 않은 것이겠지만 어쨌든 자신과 함께 생각을 공유하고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만나고 사귀게 되는 시간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삶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상황과 현상을 경험하면서 서로 관계성을 맺고 살아가는 것이라는 점에서 생각해 볼 때 학창시절의 친구 사귐은 어쩌면 공부보다도 더 우선 되어야 할 부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마도 이런 생각이 나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기에 수업의 현장에서나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인성에 대한 교육을 많이 이야기하게 되는 것 같다.지금은 그 친구 윤 아무개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그 녀석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다. SNS가 발달해 있기에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온라인상의 동창모임을 기웃거려 보기도 했지만 여전히 그 친구는 오리무중이다. 인간이기에 서운한 마음도 있고 원망도 있으련만 이제는 그런 생각조차도 다 털어버리고 그저 학창 시절에 함께 했던 아련한 추억 속의 내 친구 윤 아무개.그 녀석이 보고 싶다. 겨울비가 내리는 오늘 그 녀석이 더 보고 싶어진다. 어디선가 나의 이름을 부르며 등을 툭 치면서 등장하길 지금도 나는 기다리고 있다.김재수교사 (중산고등학교 생활지도부장) 2016-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