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6,2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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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영어로 부각된 불편한 영어 태국 ‘푸켓’을 여행할 때 일이다. 시내에 있는 음식점에서 줄을 기다리고 있는데 내 앞에서 주문하는 사람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모두 같은 표현으로 주문하는 것을 발견했다. “I want ~” 어느 누구도 “Can I ~ ” 라고 주문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중에는 심지어 지금 한창 영어공부를 하고 있을 고등학생들도 보였다. 고등영어를 가르치는 사람 입장에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want’ 라는 표현이 ‘원하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로써 내가 무언가를 원할 때 쓰는 표현은 맞다. 하지만 영어권국가에서 저 표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때 쓴다. 주문받는 사람 입장에서 처음 보는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분명. 그 나라 문화에서 무례할 수 있는 표현이다. 저 표현대신 “Can I ~ ?” 혹은 더 돌려서 “Could I ~ ?”라는 표현으로, 보다 간접적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표현 하는 것이 영어권 국가에서 말하는 “배려”인 것이다.그 날 이후 왜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권 문화에 대해 저토록 관심이 없는지 생각해보았다. 중등부터 고등까지 학생들이 영어를 공부하는 목적은 단 하나.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이다. 그저 입시학원에서도 너도 나도 성적을 올리는 찍기 영어를 가르쳐야 잘된 교육이라 할 정도이다. 언어를 배우는 일은 그 문화를 배우는 것도 포함된다.얼마 전 학원에서 학부모 초청 간담회를 진행했었다. 설명을 마치고 부모님들의 질문 시간이 있었는데 부모님들의 질문 중 절반 이상은 “우리아이는 정시위주로 공부를 해야 할까요, 수시 위주로 해야 할까요”였다. 그 질문에 나는 이렇게 답해드렸다. “가장 가까운 시험에 가장 열심히 하는 학생이 나중의 시험에도 늘 가장 좋은 점수를 받습니다.” 시험영어와 생활영어가 엄밀히 좀 다른 건 사실이지만 고등영어성적이 좋은 학생이 차후에 영어를 잘 말하고 구사하는 유창한 영어를 하게 된다. 이때 주목한 점은 단순 암기성에 그친 일회성 영어교육이 아닌 뿌리에서 나와 맥으로 이어지는 연속성 있는 교육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내가 가르치는 영어는 쓰기와 말하기가 되는 익스프레션 영어이며 동시에 예의 있는 영어를 구사하도록 하는 세련된 영어의 교육화이다. 이것은 충분히 수능영어만으로도 가능하다.내가 간담회 마지막 질문에 자신 있게 내 입장을 말씀 드릴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 학원을 졸업한 학생들은 적어도 ‘I want’ 와 ‘can I?“ 정도의 표현문화는 알고 보내자’ 라는 어찌 보면 소박할 수 있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다.수능1% 케이엔 고등영어학원유재근선생님 2016-09-08
- 2017년 고등학교 입학생 모집정원 확정 2017학년도 고교 입학정원이 확정됐다. 경기도 교육청은 안산지역 일반계 고등학교는 내년 신입생으로 219개반 6199명, 특성화 고교는 65개반 1753명, 동산고등학교, 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는 18개반 606명을 모집하는 내용을 포함한 ‘2017 고등학교 입학정원안’을 발표했다.일반계 고등학교 반별 정원은 35명에서 29명으로 크게 줄었으며 모집 정원도 지난해에 비해 1100여명이나 대폭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정원 7360명보다 14%나 줄어든 것이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학교는 초지고등학교로 지난해 560명이던 1학년 정원을 406명으로 150명 가까이 감소했다. 이 밖에 고잔고와 성안고등학교도 지난해 보다 120명 이상 줄여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특성화고등학교 모집정원도 줄었다. 경일관광경영고 금융정보학과가 3개 반에서 2개반 모집으로 1개 반이 줄어들었고 각 학과 반별 정원이 29명에서 27명으로 줄어들면서 학교마다 전체 정원은 161명이 줄었다. 반면 동산고등학교와 디지털미디어 고등학교는 반별 35명 정원에 지난해와 같은 인원을 모집한다. 동산고등학교는 12개반 396명 디지털미디어 고등학교는 6개반 210명을 모집한다.내년도 일반계고등학교 입학 정원이 대폭 줄어든 이유는 중학교 졸업하는 인원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학교 3학년 졸업인원은 9700명이었던 반면 올해 졸업인원은 8417명으로 1300명 가까이 줄어들었다.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해는 2000년 밀레니엄해 출생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정원이 그 전년에 비해 줄어들지 않았지만 올해는 다시 인구 감소가 시작되어 학생수에 맞춰 입학정원을 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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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학부모님들이 놓치고 있는 것들 중계동에서 7년째 학원을 운영하면서 실제 현장에서 학부모님들이 갖고 계신 잘못된 생각들에 대해 여러 각도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좋은 고등학교에 가면 좋은 대학에 간다아마 이런 생각은 예전 70~80년대 고교 비평준화 시절부터 내려오던 관념이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경기고, 서울고, 경기여고 등등 명문고를 가면 좋은 대학에 갈까? 실제로 수많은 학생들이 명문고를 가서 오히려 대학진학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서라벌 고등학교나 대진여고의 경우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몰리기 때문에 내신 성적을 따기가 매우 힘들다. 3점이 넘어가면 수시에서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하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특목, 자사고면 몰라도 일반고 중에서 잘하는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것은 상당히 어리석은 일이다. 수시로 입학하지 못하면 전체 정원의 30프로도 안 뽑는 수능점수로만 진학하는 정시로 지원을 해야 하는데 수능이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내신 3점내 넘는 학생이 인서울을 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차라리, 아주 안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내신을 1점~2점 사이만 맞더라도, 주요대학 (중,경,외,시) 라인 까지 합격할 수 있다. 이러한 전략으로 대학을 가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것이다. 차라리,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실업계 특별전형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실업계 특별전형 연세대의 경우 수리-(가)2등급이내, 기타 1과목 3등급 이내만 되어도 최저를 만족할 수 있고, 수많은 학과가 실제로 미달이 나는 경우가 많다. 1명씩 선발하는데 지원자가 0명이다. 최저를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아예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이다. 필자가 지도했던 학생도 이 전형을 이용하여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었다.또한, 서울대학교의 경우 1차에서 3배수를 선발하는데 외고라고 해서 특별하게 우대하지 않는다. 특목, 자사고 학생들이 합격하는 이유는 내신이 최소 3등급 이내에 들어 3배수안에 들었고, 면접에서 내신의 불리함을 뒤집었기 때문에 합격한 것이다. 즉, 잘하는 고등학교라고 더 가산점을 주거나, 내신의 불리함을 커버할 수 있도록 가점을 준 것이 아니라, 내신 반영비율이 적은 전형에 지원을 해서 대거 합격하는 것이다. 고대 국제인재 전형같은 경우도 1차에서 3배수를 선발하고 면접에서 거의 결정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즉, 내신의 영향력이 애초부터 적은 전형이라는 것이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이 “고교평준화”정책이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결코 고등학교 마다 다른 가점을 줄 수 없다, 그러한 결과가 발각되었을 때 심각한 벌금이나 제재를 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필자가 졸업한 학교에서 입시가 끝나면 감사원에서 감사가 나와, 그 과정이 얼마나 공정했는지 감사를 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국립대학교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사립대학들도 다들 감사를 받는다고 한다. 2. 내신 좋은 학생이 대학에 떨어지는 이유반드시 목숨 걸고 명심해야 하는 것이 생활기록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일대 J고등학교에서 학생들 독서기록을 할 때 과목명을 나누어 기록하는 것을 몰라서 1학년 10권 정도를 한 칸에 기록하는 것을 보고 충격에 빠진 적이 있었다. 한 칸당 500자의 글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자세하게 독서기록을 하기 위해서 문학,사회,역사,공통, 등 영역을 나누어 독서기록을 해줘야 하는데, 한 학부모님에 따르면 그 학교에서는 이러한 부분도 모르고 있었다. 결국 이런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에 내신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대학에 떨어지고 마는 것이다. (실제로 생활기록부관리가 전혀 안된다) 가장 좋은 전략은 이러한 고등학교에 가서 1점대 내신을 따면서 생활기록부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필자가 진행하는 입시설명회에서 이러한 점을 철저히 지도한다. 하지만 여전히 관심 없는 학부모님들은 참여하시지 않는데, 그 무지에 대한 대가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치루어 내야 한다는게 슬픈 일이다. 부디 아이들을 위해 관심을 갖고 정보를 모으시기 바란다. 옆에서 카더라하는 정보를 듣지 말고, 객관적이 정확한 지식을 갖고 계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어디가 좋데~ 어디가 내신 잘나온데~ 이런 정보가 말이 되는가? 학원 운영하다 보면 잘하는 학생은 언제나 바르게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성적을 거둔다. 그러한 학생들의 학부모님들은 워낙 점잖으시기 때문에 소문을 잘 내시지 않는다.박종덕대치입시컨설팅 대표하버드학원 원장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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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철저한, 믿고 찾는 간호학원! 간호조무사란 직업의 전망이 밝아지면서 간호조무사가 되려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연령층도 다양해졌다. “이런 수요를 반영하듯 간호조무사 국가고시도 다소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 영통경기간호학원 문정혜 원장의 설명이다. 국가고시 평균 합격률이 59.9%인 것만 봐도 간호조무사로 가는 길이 결코 만만치 않은데 그런 와중에도 영통경기간호학원은 합격률 90% 이상, 취업률 80.5%(2016.5월 기준)로 수원 내 간호학원 1위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다. 직업상담사를 통한 전문 직업상담 및재취업 등의 철저한 사후관리단순히 간호조무사를 양성하는 것만으로 학원의 역할을 다했다고 하기엔 뭔가 부족하다고 느낀 영통경기간호학원은 몇 년 전부터 직업상담사를 배치해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직업상담 및 이를 통한 최적의 일자리 매칭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수강생의 성향이나 조건 등에 맞는 일자리가 매칭되지 않으면 처음부터 한계에 부딪히고 간호조무사로서의 꿈을 포기하게 만들 수가 있어요. 1년여 간의 노력이 허사가 되어버리면 국가에도, 개인에게도 큰 손해가 아닐 수가 없죠. 이런 의미에서 제 옷을 입은 듯 맞춤형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에 간호학원이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트렌드를 반영하며 변화하고 있는 영통경기간호학원은 올 상반기에도 80.5%라는 높은 취업률을 이뤄냈다. 매칭을 넘어서 취업 후 짧게는 6개월, 길게는 3~4년까지도 사후관리가 이뤄진다는 것도 영통경기간호학원 출신 간호조무사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원하면 재취업도 가능할 정도로 한번 인연을 맺은 수강생들과 끝까지 함께 가려는 영통경기간호학원이 믿고 찾는 간호학원이 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다. 교육에 전념하게 만드는 세심하고헌신적인 전임강사 시스템 일자리 매칭의 성공은 높은 취업률만으로 입증되지 않는다. 취업 후 졸업생 대상으로 이뤄지는 조사에서 ‘이직률 5% 미만’이란 결과가 높은 취업률만큼이나 건실한 직업상담 관리시스템을 뒷받침해준다. “졸업 3개월 전부터 이뤄지는 취업지원팀에서의 1:1 상담은 물론 전임강사의 수강생 개개인의 수업태도나 성향, 여러 가지 환경 등이 철저하게 반영된 종합적인 상담까지 더해져 최상의 매칭이 이뤄지고 있다”고 문 원장은 들려줬다. 결국 전임강사의 여부가 취업률과 연계된다는 것으로 영통경기간호학원의 전임강사 시스템은 수강생이 1년의 교육기간을 충실하게 잘 마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정규직 담임이기 때문에 출결관리부터 소소하고 일상적인 상담, 취업에 대한 고민 등 학생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관리하게 된다. 30~50대 수강생이 많다 보니 가사와 육아의 병행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경력단절여성이 갖는 막연한 두려움, 자신감 결여 등이 교육과정을 견디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런 문제들을 일일이 들어주고 해결해주면서 담임-학생 간 끈끈한 유대관계가 형성되는 것도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본에 충실한 간호학원으로 인성·실력두루 갖춘 간호조무사 양성“주야간 전임강사 4명, 취업팀 1명, 행정팀 2명 외에 시간강사까지 포함하면 단일 간호학원으로선 제법 많은 인원이 간호조무사 양성에 힘쓰고 있다”는 문 원장은 간호조무사과정 모집과 취업이 비슷한 시기에 걸쳐있다 보니 분야별로 세분화돼 전문성을 띠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학생들에게 간호조무사의 사명감을 가르치는 것 또한 중요한데 이런 마인드로 무장한 간호사 출신 전임, 외부 강사가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케이스별 대처능력도 알려준다. 단순히 국가고시에 합격하기 위한 문제풀이 차원을 넘어 문제의 답이 왜 이것인지 여부를 확인해가면서 간호조무사의 역할에 대해 큰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게 해주는 것도 강사들의 몫이다. 간호학원이 성장해갈수록 기본에 충실하자는 원칙을 더욱 되새기게 된다는 문 원장은 “해마다 많은 간호조무사가 배출된다. 낙오자 없이 모두 자신이 원하는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려니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그만큼 병원이나 학생들 모두 우리 학원을 믿고 찾는다는 생각으로 영통경기간호학원의 명성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위치 영통구 봉영로 1587 다모아프라자 7층문의 031-258-6624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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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허투루 보내지 않는 관계 맺기가 또 다른 길을 만들다! 고2 초반 무렵, 우연히 만난 ‘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상대성이론’이란 책은 이호준군(수성고 졸·서울대 물리교육과1)의 진로를 바꿔놓았다. 정설이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웠고 물리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대기과학을 연구하고 싶었던 오랜 꿈이 변하면서 물리학도로서, 궁극적으로는 대중들에게 물리를 강연하고 싶다는 바람이 자리 잡았고 결국 그의 꿈은 서울대 물리교육과에서 첫 발을 뗐다. 과학 관련 책읽기와 과학 동아리 등 꾸준한 과학 활동 “평소에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책을 골고루 읽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초등학생 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했던 건 아니었고 중학교 친구 덕분에 책에 흥미를 갖게 됐죠. 다방면에 지식을 갖춘 친구였는데 그 친구가 추천해주는 책은 다 재미있더라고요.” 그렇게 시작된 독서 중에서도 호준군은 특히 과학 관련 책을 많이 읽었다. 지구과학 쪽에 뜻을 둔 것도 그때부터였다. 이후 그의 학교생활은 과학과 관련된 활동으로 꾸며졌다.고1때 우주소년단, 2학년 수학동아리, 3학년 물리실험동아리로 활동했고 축제 때는 직접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교내 수학, 과학, 지리올림피아드, 논문대회에도 빠짐없이 참가했다.“면접에서도 교내외에서 했던 활동을 중점적으로 물어봤는데 이런 활동에 최대한 참여하려고 노력했던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고1과 고2,3때의 진로가 달라지긴 했지만 그런 부분은 크게 영향력을 미쳤던 것 같지는 않고요.” 호준군은 지역균형전형을 통해 서울대 물리교육과에 합격한 것 외에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물리학과에 합격하는 등 그를 매료시켰던 물리와의 행복한 조우에 성공했다.대학? 학과? 자신의 소신이 중요한 선택기준,그래야 후회 없어 “한편으론 아쉬운 부분도 있어요. 더 열심히 공부했으면 정말 원하던 서울대 물리학과에 갈 수 있었을 텐데... 공부할 땐 열심히, 놀 때는 재미있게 무엇이든 확실하게 해야 후회가 남지 않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당부하고 싶어요.” 누구에게나 공부의 슬럼프가 있기 마련인데 호준군에게도 고3때 회의가 찾아왔다. 내가 지금 왜 공부를 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이 과연 내 인생에 필요할까, 이상한 공부 방법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아닐까 등등 도무지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수능이 가까워올수록 이런 생각들이 자신을 더욱 괴롭혔는데 그럴 때마다 ‘이렇게 공부할 수 있는 것도 지금뿐’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친구, 선생님 등 주변의 도움도 그를 붙잡아줬다.“대학이냐 학과냐를 두고 당시에 저도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소위 일류대에 가기 위해 원하는 학과가 아닌 다른 학과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소신에 따라서 결정했으면 해요. 자신이 진정 그 학문을 공부하고 노력할 자신이 있다면 대학은 중요하지 않지만 그런 확신이 없다면 좀 더 나은 대학에 자신이 가고 싶은 학과와 가장 비슷한 학과를 지원하는 것도 좋은 차선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호준군은 비록 차선책을 택하게 됐지만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해 물리학을 전공할 계획을 갖는 등 큰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물리가 어렵다는 편견은 버려,단기적인 투자지원도 아쉬운 부분호준군이 대중강연을 하고 싶어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물리가 보다 대중화되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사실 ‘물리’하면 어렵다는 편견도 있고 학교에서는 자연과학 전공은 먹고 살기 힘들다며 공대 지원을 권유하기도 한다. 소수의 천재들에 의존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보니 일회성이거나 단기적인 투자지원이 이뤄지는 것도 안타깝다.“대중강연을 통해 물리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학문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아이들에게는 꿈을 꿀 수 있게 하고 어른들에겐 물리의 접근성을 높여서 잠재된 과학인재를 발굴하자는 의미도 있고요.” 물리가 재밌어지게 만드는 호준군의 추천도서는 역시 그를 흥미로운 물리의 세계로 안내했던 ‘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상대성이론(사토 가쓰히코 지음).’ 호준군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게 된 친구는 관심 밖이었던 ‘물리’를 과학탐구과목으로 선택했을 정도로 누구든 물리의 진면목을 만나게 된다. 삶을 바꿔놓은 한권의 책, 친구, 선생님은하늘이 준 선물 “돌이켜보면 전 참 운이 좋은 것 같아요. 물리에 눈 뜬 것도 그렇고 서울대에 지역균형전형으로 추천서를 받아 원서를 쓸 수 있었던 것, 좋은 친구와 선생님을 만난 것 모두 제 자신을 바꿔놓은 귀한 선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계기가 아니었다면 대중 앞에 나서서 강연을 한다는 생각은 아예 꿈도 꾸지 못했을 거예요.” 한 권의 책과 친구, 선생님으로 인해 호준군의 삶은 이전보다 더욱 풍성해지고 당당해졌다. 사실 소심하고 소극적이었던 호준군이 적극적으로 변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 친구들의 영향이 컸다.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열심인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더불어 자신도 적극적으로 변했고 친구의 권유로 독서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이런 삶의 자세는 학교활동을 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호준군 역시 다른 이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돼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교육을 하고 웃음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다. 그렇게 자신의 경험을 두루 나누고 싶어 하는 간절함이 그의 이야기 속에서 듬뿍 묻어났다. Tip이호준군의 ‘자소서 작성은 이렇게’1. 서울대는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는 곳인 만큼 학업 역량 위주의 자소서는 불리할 수 있다. 진정성과 지적 호기심을 담아내는 데 주력하자.▷교내 ‘사람도서관’을 통한 강연자로서의 태도, 융합과학대회 협업의 결과 등 기술2. 다른 사람의 자소서를 너무 많이 보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감이 안 와도 자신만의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이후 첨삭과정을 통해 보완하는 것이 좋다.▷자소서 사례를 많이 본 것이 오히려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얘기를 일정한 틀에 가두게 만들었다. 그만큼 생각이 좁아지고 자칫 자소서 표절방지시스템에도 걸릴 수 있다.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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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선택의 주체는 바로 나! 수원고 진로상담김세회 부장교사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선택’을 하게 된다.자의적이든 또는 타인의 권유나 강제에 의해서든 반드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연속적으로 이어진다.즉,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진로 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전인유아기 시절에는 부모의 선택이 곧 나의 선택이 된다. 그러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의적 선택의 기회와 확률이 증가된다.중·고등학교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생각을 더욱 확고히 주장함으로써 부모님이나 계열 지도를 하는 선생님과 마찰을 겪기도 한다. ■꿈은 이미 정해져 있다필자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나 첫 수업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여러분의 꿈은 정해져 있으며, 정해져 있다면 그 꿈은 무엇인가?”위 질문에 꿈이 정해져 있다는 학생들도 있지만 많은 학생들은 미정이라고 대답한다. 꿈이 정해져 있는 학생들에게 “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면 대부분 희망 직업을 이야기한다.“저의 꿈은 교사입니다”,“저의 꿈은 드라마 작가입니다” 등등.다시 학생들에게 직업이 아닌 인생의 궁극적인 꿈(목표)을 질문한다. 이 질문에는 명쾌한 대답을 하는 학생이 없다. 학생들에게는 이미 ‘꿈 = 직업’의 등식이 정해져 있는데, 직업이 아닌 꿈을 이야기 해보라고 하니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때 필자는 기본적인 인생의 꿈은 ‘행복한 삶’임을 이야기한다.서두에서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했지만 사실 우리들의 꿈은 선택이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행복한 삶’으로 결정되어 있지 않은가.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약 70억의 사람들 중에서 자신의 삶이 불행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자신은 물론이려니와 가족과 친지, 그리고 자신과 인연을 맺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랄 것이다.그렇다면 ‘행복한 삶’의 기준은 무엇인가? 사실 행과 불행의 기준을 자로 선 긋듯이 좌우로 나누어 ‘좌는 행복이고, 우는 불행이다’라고 정의할 수는 없다. 어떤 특정인의 삶을 바라볼 때, 자신의 삶의 가치관으로 판단하면 불행한 삶인 것 같지만 실제로 그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고, 반대로 행복해 보여도 불행을 느끼는 경우가 있음을 종종 경험한다. 즉, 행과 불행의 기준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면서 대응하고, 적응하면서 살아가는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재화가 필요하다. 물론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의 본질은 이 사회에서 기본적으로 기능하며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재화는 획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직업인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며, 그래서 ‘당신의 꿈이 무엇인가?’는 곧 ‘당신은 어떤 직업으로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자동 변환되는 것이다. 이때 고등학교나 대학교, 또는 대학원을 졸업한 후 자신의 희망 직업이 결정되어 있다면 ‘꿈이 있다’이며,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되어 있지 않거나 자신의 능력으로 그 직업군에 도달할 수 없다면 ‘꿈이 없다’로 답하는 것이다. 때문에 “꿈 = 직업선택”이라는 등식을 진로라는 명제로 설정해도 큰 무리는 아닐 듯싶다.■꿈을 이루려면 자신이 중심이 되어라자신의 진로가 결정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의 공통점은 자존감이 낮다는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능력에 비해 자신이 원하는 직군(職群)에 도달할 수 없다는 생각이 의식 저변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과의 상담과정에서 꿈은 있으나 이룰 수 없어 꿈이 없다고 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이런 경우 그 꿈은 자신이 아닌 부모님의 권유에 의해 선택된 경우들이 매우 많다. 예를 들어 자신의 꿈은 학교 선생님인데 부모님은 의사가 되라고 권하는 경우, 스스로는 부모님의 뜻(선택)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싶지만 자신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함을 알고 있다. 자신의 능력부족 때문에 부모님을 실망시켜 드릴까봐 한순간 한순간이 고민의 연속인 것이다.이럴 경우 해결책은 간단하다.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신의 선택이 부모님의 선택보다 우선되어야 하며, 그 의견을 말씀드리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부모님이 아닌 바로 자신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진로선택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 그로 인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이며 또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대학의 인지도? 노력과 열정이 미래를 여는 열쇠서울지역의 4년제 대학교 입학을 의미하는 인서울(In seoul)은 대학입시에서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된지 꽤 오래다. 인서울을 위해 재수는 물론 3수나 4수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것 역시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의 진학이 자신이 원하는 직업군에 도달하기 쉽거나 또는 자신의 희망 진로와 상관없이 보다 수월하게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일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입시를 앞둔 학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서울지역의 대학교, 특히 서울대를 비롯한 연·고대에 입학하기를 간절히 바랄 것이다. 대학교를 다니는 동안의 학비는 물론, 하숙이나 자취 등으로 지불되어야 하는 막대한 경제적 부담은 오히려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그러나 생각해 봐야 할 것은 과연 인서울이 자신과 자녀의 행복한 삶을 보장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다. 즉, ‘인서울 = 행복한 삶’이며, ‘지방대 = 불행한 삶’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는가? 이것이 성립되는 사회라면 삶의 희망이 없을 것이며 양극화로 인해 커다란 혼란에 빠질 것이다. 대학의 인지도를 무시할 순 없겠지만, 어느 대학을 가느냐보다는 어느 만큼의 노력과 열정으로 대학생활을 하느냐가 더 중요할 것이다.능력이 없다고 말하지 마라.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청소년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 사과 속의 씨앗은 헤아릴 수 있으나, 씨앗 속의 사과는 헤아릴 수 없다. 청소년은 무르익은 사과가 아니고, 사과로 성장해 나아갈 씨앗이기 때문이다.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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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에서 금오공대 구미대 취업률 가장 높아 대구 경북 지역에 위치한 졸업생 1천명 이상의 대학 중 취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금오공대와 구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12년~2014년 대학취업률 자료에 따르면, 대구 경북 지역의 졸업생 1천명 이상 4년제 대학 중 금오공대의 2012년~2014년까지 3년간 취업률 평균은 75.9%(각 연도별 12월 31일자 통계 기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졸업생 1천명 이상 4년제 지역 대학 중 같은 기간 취업률 평균(각 연도별 12월 31일자 통계 기준)이 70%를 넘긴 곳은 금오공대와 대구한의대(3년 평균 71%) 두 곳이었다. 두 학교를 제외하고 같은 기간 졸업생 1천명 이상의 4년제 대학교 취업률을 살펴보면 △경운대 69.3% △경일대 68.7% △대구가톨릭대 65.7% △계명대 62.8% △대구대 61.7% △경북대 61.2% △동국대(경주)61% △영남대 60.5% △안동대 58% 등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1천명 미만의 4년제 대학까지 포함하면 위덕대학교가 조사 기간 중 70.7%, 대구외국어대가 71.7%의 취업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졸업생 1천명 이상의 전문대학 중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인 곳은 구미대학교. 구미대는 2012년~2014년(각 연도별 12월 31일자 통계 기준) 3년 동안 80.6%의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다. 구미대에 이어 영진전문대가 3년 평균 취업률 76.4%를 보였으며, 안동과학대와 영남이공대가 같은 기간 동안 각각 74.4%, 70%의 취업률을 나타냈다.졸업생 1천명 미만 전문대학교까지 포함하면 △경북보건대 77% △한국폴리텍Ⅵ대학 구미캠퍼스 76.9% △한국폴리텍Ⅵ대학 대구캠퍼스 75.1% △문경대 74.9% △선린대 73.8% △경북전문대 73.7% △가톨릭상지대 71.7% 등의 취업률을 보였다. 한편 2015년 12월 발표된 교육부의 대학 취업률 통계자료는 졸업생의 직장의료보험 가입 현황을 기준으로 발표된 것으로, 취업의 질이 높은 정규직 취업률을 반영하는 자료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대학 관계자들의 설명. 2015년까지 대학별 취업률 통계는 오는 12월말 발표될 예정이다. 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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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상록학교 51명 검정고시 합격, ‘76세 최고령’ 지역의 유일한 자원봉사 평생교육기관인 경북 송정동에 위치한 구미상록학교(학교장 정태하)가 지난 31일 2016년 제2회 검정고시에 24명이 전 과목에 합격해 합격증을 수여하고 졸업식을 가졌다.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이번 검정고시시험에 구미상록학교에서는 39명이 응시해 24명이 전 과목에 합격을 하고, 17명이 과목별 합격을 하는 등 상하반기에만 모두 51명이 합격해했다.이번 합격생 중에는 김숙자(76, 구미 형곡동) 할머니가 1년 만에 평균점수 75.83으로 초졸 검정고시 시험에 최고령으로 합격했다. 김 할머니는 ‘못 배운 한(恨)을 풀었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눈물로 표현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구미상록학교 정태하 교장 “그동안 물심양면 자원봉사 수업을 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 드리고, 본인 스스로의 노력을 아끼지 않은 학습자분들의 열의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학습환경을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올해 개교 31주년을 맞이한 비영리 민간단체인 구미상록학교는 정부 지원없이 순수한 자원봉사로만 운영되고 있으며, 1985년 설립된 후 총1,433명의 검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1시까지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 학습자를 위한 성인문해반과 초중고등부 검정고시과정 및 노래교실을 운영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힘써 오고 있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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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초등수학의 첫걸음 ‘생활 속에서 수학 찾기’ 교육부는 ‘수학’이라는 과목을 ‘개념, 원리, 법칙을 이해하고 기능을 습득하여 주변의 여러 가지 현상을 수학적으로 관찰하고 해석하며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태도를 기르는 교과’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정의에 따라 이야기하자면 수학은 수동적으로 공식을 암기하고, 틀에 박힌 문제풀이를 반복하는 것이 아닌, 학생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 학습목적에 따라 지식을 구성해가는 능동적 학습역량을 기르는 것이 최종 목적이 되어야 한다.수학은 암기과목? 수포자 양산한다그러나 이러한 ‘수학’ 과목에 대한 정의는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너무나 현실감이 떨어지는 감이 없지 않다. 한국의 수학영재들이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높은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수학은 여전히 성적 올리기 힘든 골칫덩어리 과목이다.많은 학생이 자신이 배운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채 기계적인 암기에 의존해 문제를 푼다. 수업에서 배운 정의와 그에 연관된 몇 가지 틀에 박힌 문제유형을 익히고 암기해 문제를 푸는 과목으로 전락한 것이다. 이 때문에 적잖은 학생들이 자신이 배운 것에서 조금만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와도 풀지 못하거나 ‘이 문제는 이 공식을 대입하라’고 유도하지 못하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보인다. 학습자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교과의 논리와 형식만을 강요함으로써 수학의 언어와 일상 언와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닫힌 체계로서의 수학만이 남은 것이다.수학은 현실에서 출발해 확장되는 것인간주의 수학교육을 주장한 네덜란드의 수학자 프로이덴탈(Freudenthal)은 수학과 그 교육적 가치를 수학의 유용성에서 찾고 있다. 그는 완성된 지식으로서 수학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직접 현실적인 문맥(상황, 환경)을 통하여 수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수학은 현실에서 출발하여 확장되어 가는 것이며, 필요가 증가함에 따라 발달하는 자연적이고 사회적인 활동으로 보고 있다. 대구 수성구 초등 수학학원 소마황금센터 윤나리 원장(대구대 외래교수, 철학박사)은 “학교 내신,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인지시켜 줘야 수학의 철벽을 넘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수학이 왜 필요한지, 우리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몸으로 체득하는 수학수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학생의 생활과 활동을 연계한 수학수업은 교실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수학을 발견하고 이를 사용하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들의 일상 경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수학을 받아들이는 환경을 조성해보자.일선에서 수업을 하다보면 동전의 개념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심부름할 기회가 없으니 거스름돈을 받아본 적도 없는 아이들이 동전을 낯설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백단위 수를 배우는데 동전은 아주 좋은 교구이다.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면서 거스름돈을 어떻게 받아야 할지 묻거나 함께 장을 보며 물건값을 계산해 보는 것도 좋다. 물가수준을 고려한다면 장난감 가격이나 과자의 가격까지 돈을 교구삼아 덧셈 뺄셈을 해가며 만단위 수를 공부할 수도 있다.초등 저학년 이하 어린 학생 구체물 이용한 수학수업 효과적전문적인 수학학습교구나 생활 속 다양한 구체물을 통한 수학 교육은 수학적 상황이 발생한 환경을 통해 많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수성구 초등 수학학원에서 저학년 이하의 어린 학생들을 위한 수학교육은 무엇보다도 일상적 현실을 수학화하는 것이 중요하다.일상생활 주변에 있는 물건에 관심을 갖게 하고 구제적인 사물을 통해 무게의 개념이 형성되도록 해보는 것을 권한다. 조립장난감 하나의 조각은 1g, 수박은 3kg, 여객기는 270t,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뿐만 아니라 실제로 재기 힘든 것도 구체물로 제시해서 알려주면 정확힌 무게에 대한 개념을 가질 수 있다. 영화표나 공연표로 시간과 시각의 개념, 입장료를 설명해 줄 수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일상생활과 우리의 대화에서 수학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알려 줄 수 있다. 수학은 학습자 스스로 수학의 구조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을 체험하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수학적 지식이 학습목표가 아닌, 수학적 활동을 통해 스스로 수학의 유용성을 인식하고 수학을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오랫동안 우리 곁에 있었던 수학. 수학은 우리 주변에 있으며 재미있는 것이라는 알게 해주자. 수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결국 성취도 향상을 이끌어 낸다.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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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AAT 논술, 어떻게 준비하나? 대구 북구에 위치한 경북대학교는 2017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모집인원 중 65.9%인 3,240명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그 중 28%를 논술(AAT)전형에서 선발하는데, 이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비슷한 규모다.또한 지난해에는 논술(80%)+학생부교과(20%)로 선발했으나, 올해는 논술(80%)+학생부 교과(10%)+학생부 비교과(10%)로 선발한다. 이중 비교과가 반영이 되는 부분의 출결은 무단(사고) 결석일수 3일 이하, 봉사활동 20시간 이상이면 각각 만점(1등급)을 받게 되므로 거의 대부분의 지원자가 비교과에서 만점을 받는다고 보면 된다.최저등급은 경북대 의예과, 치의예과가 국영수탐구 4개 영역 등급 합이 5이내, 경상대학, 사범대학, 수의예과, 행정학부는 3개영역 등급 합이 7이내, 모바일공학전공이 2개영역(수학가형, 과탐) 등급 합이 3이내이고, 나머지 모집단위는 3개영역 등급 합이 9이내이다. 경북대 AAT논술은 인문계열, 자연계열Ⅰ, 자연계열Ⅱ의 유형이 있다. 경북대 AAT 인문계열, 단답형+약술형인문계열 논술은 교과목 통합으로 5문제 내외로 출제된다. 단어나 특정개념을 쓰는 ‘단답형’과 40자 내외에서 300자 내외를 쓰는 ‘약술형’의 문제가 출제된다. 제시문은 다양한 주제가 제시되는데, 고교 교육과정과 교과서 내에서 나오므로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라 생각되지만, 실제 시험에서 거의 다 정답을 썼다고 생각되는 수준까지 실력을 끌어올려야 합격을 노려볼 수 있다. 즉, 문제를 그냥 봤을 때는 쉽지만 제대로 답안을 쓰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받기는 힘들다. 경북대 AAT 자연계열, 풀이형+단답형+약술형자연계열 논술은 답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된다. 즉, 하나의 문제에 보통 2~4개의 작은 문항으로 구성하여 평가를 객관화시켰다.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이해력을 이용하여 문제를 풀어가는 논리적 분석력과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평가한다. 자연계열Ⅱ는 의예과, 치의예과, 수의예과 수험생을 위해 출제된다. 수학 2문제,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2문제로 구성된다. 수학은 가/나형, 과학은 과학Ⅰ 범위 내에서 나온다. 자연계열Ⅰ은 나머지 학과를 지원하는 수험생을 위한 문제다. 수학 2문제,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1문제로 나뉜다. 수학은 ‘나’형, 과학은 과학Ⅰ 범위 내에서 나온다. 각각의 문제는 2-3개의 제시문에 필요한 정보를 제시하며,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해결할 3-4개의 질문이 제시된다. 제시문에 따라 주어진 질문에 대해 수학은 ‘풀이형’으로, 과학은 ‘단답형’ 또는 ‘약술형’의 답안을 요구한다. 경북대 AAT 지원 가능 자격대구 수성구 트루매쓰학원 손태수 원장은 “그동안 자연계열(이과) AAT를 수업해 본 경험과 자료를 토대로 한 지원자격은 내신 6등급이내다. 수능성적은 3~4등급이 나오면 지원을 해 볼 만하다. 다만 수학에서 적어도 3등급 초반이내의 성적이 나와야 답안을 어느 정도 작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의예과, 치의예과, 수의예과를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수학1 등급의 성적이 나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의 논술 실질 경쟁률이 의예과의 경우 28.3:1에 달하고 논술성적도 상당히 높게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성적이 낮은 학생이라면 경북대 입학을 포기해야할까?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다. 생각보다 합격생의 논술성적이 높지 않은(사실 많이 낮은 편인) 학과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최저등급을 맞추고 논술 제시문을 이해하는 정도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볼만 하다.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201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