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행복지수를 높이는 내손으로 만든 가구 제페토 목공교실에 들어서면 갓 켠 목재향이 몸과 마음을 편안히 감싼다. 복층구조의 넓은 작업장 벽면은 가지런히 정돈된 공구들과 갖가지 부속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한쪽 벽면에는 목재들이 각각의 향을 내뿜으며 쌓여있다. 김동근(49) 대표는 “1990년대 중반에 우연히 TV에서 선진국의 DIY 목공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우리나라도 그런 시대가 올 것 같아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계기를 밝혔다. 1997년 당시 직장생활을 하던 원주에서 ‘나무나라’란 이름으로 2년간 목공교실을 운영하다 고향인 대전 선화동으로 이전하면서 제페토 목공교실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선화동, 노은동을 거쳐 반석네거리의 지금 작업장에 둥지를 튼 것은 2008년이다. 김 대표의 20년 가까운 목공교실 운영과 목공 실력으로 대전지역에서 DIY 가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겐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일반인 대상 목공교실 수업과 함께 김 대표가 만든 작품을 판매하기도 하고 주문제작도 한다. 온라인 카페를 통한 공동구매도 있다. 이곳의 교육프로그램을 거쳐 가는 교육생은 1년에 100~120명에 이른다. 가장 기본이 되는 프로그램인 ‘DIY 기초반’에서는 8주 동안 2단 책꽂이, 벤치, 수납장을 만든다. 기초과정의 작품들은 제품자체의 실용성과 함께 앞으로 만들 물건들에 대한 기초기술을 익힐 수 있는 작품들이다. 재단 등 초보자가 하기 힘든 작업은 김 대표가 도와주며 작업장의 공구를 사용해서 조립에서 사포질, 페인트작업까지 끝내는 동안 DIY 가구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기본기술을 익힐 수 있다. 수강료는 35만원이다. 목선반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다. 김 대표의 한국 전통 목공가구에 대한 관심으로 목재와 맞춤법이 다른 전통짜맞춤 수업도 진행한다. 함께 일하는 부인 이영경(46)씨는 “크기와 높이가 사용하는 사람의 몸에 잘 맞고 손때 묻어 목재의 결이 더 살아나 가족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가구가 좋은 가구”라고 조언했다. 직접 만든 가구는 같은 품질의 기성품들에 비해 가격을 비롯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수강생들 중에는 고급과정을 거쳐 창업에 이른 경우도 꽤 있다. 위치 유성구 지족로 364번길 19 성훈빌딩 1층문의 042-823-8258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0-07
- 이주의문화소식(1092) 음악회♠수원시립합창단 합창명곡의 만남Ⅱ-세계합창수원시립합창단은 합창명곡의 만남Ⅱ, ‘세계합창’을 준비했다. 프로그램은 1부 현대 Motet, 2부 Missa brevis, 3부 여러 나라 민요, 4부 Jazz합창 등으로 구성된다. 지휘는 정남규 객원지휘자가 맡았고, 피아노 우아미· 유은정, 타악기 최원협, 플루트 전하나. 콘트라베이스 윤도경 등이 협연한다.일시 : 10월15일 오후7시30분장소 :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관람료 : R석2만원/S석1만원/A석5천원 문의 : 031-250-5352 연극·뮤지컬♠뮤지컬 - 엘리자벳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다 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를 대표하는 인물, 엘리자벳 황후가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재탄생했다. 실존인물과 판타지적 요소의 환상적인 결합으로 만들어낸 유럽 최고의 대작. 옥주현, 조정은, 이지훈, 신성록 등의 열연이 기다린다.일시 : 10월17~18일 오후2시·6시30분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관람료 : VIP석14만원/R석11만원 /S석9만원/A석7만원문의 : 1588-0766♠효동이와 최루백이야기2015년 상반기 화성시문화재단의 공동제작 작품공모 당선작.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 효동이는 털보 할아버지의 마법의 수정 구슬을 통해 과거로 떠난다. 그 곳에서 화성의 소문난 효자 최루백을 만나게 되는데…. 어린이들에게 진정한 ''효''의 의미와 중요성을 일깨우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을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일시 : 10월5~15일 평일 오전10시/토·공휴일 오후3시장소 :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관람료 : 전석2만원문의 : 1588-5234♠왕세자실종사건조선을 배경으로 어린 왕세자가 실종된 밤에 밝혀지는 내시 구동과 나인 자숙이의 가슴 아픈 사연이 박진감 넘치는 미스터리한 극적 전개로 찾아온다. 가슴을 울리는 절절한 넘버들과 배우들이 펼치는 환상의 연기 앙상블은 웰 메이드 뮤지컬의 감동을 전해 준다.일시 : 10월15일 오후3시 10월16일 오후7시30분장소 :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관람료 : VIP석4만원/R석3만원/S석2만원/A석1만원문의 : 031-379-9999 국악♠방화수류정 달빛 음악회 - 달고나동북각루의 아름다운 야경과 용연의 공간미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전통음악 공연. 10월9일은 무속장단을 재창작한 무취타, 씻김굿을 재해석한 씻김시나위 등으로 구성된 ‘우리소리 바라지’의 ‘비손-두 손으로 소원을 빌다’를 통해 고단한 인생을 위로해 준다. 10월 10일에는 ‘창작민요그룹 별樂’의 ‘아닌 밤중에 날별악’이 국악으로 밤 문화를 즐기게 한다. 클럽에서 울리는 식상한 음악 말고 국악으로 주말 밤을 불태워 보자. 일시 : 10월9~10일 오후7시장소 : 방화수류정 용연관람료 : 무료문의 : 031-290-356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0-05
- 넌버벌 댄스컬 ‘외계에서 온 발레리노’ 넌버벌 댄스컬 ‘외계에서 온 발레리노’는 남녀노소 누구나 여러 가지 춤의 개성과 매력을 감상하고 발레와 더불어 ‘무용’이라는 장르에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됐다. 외계에서 온 4명의 무용수가 즉석에서 선택한 관객과 무대에서 함께하는 과정을 통해 주인공이 결정되는 100% 라이브공연으로, 기존의 무용공연이 갖는 관객과의 심리적 거리감을 배제했다. 우주의 한 행성에 지구인과 똑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는 춤추는 외계인이 결혼을 위해 지구로 내려와 지구의 여성에게 프러포즈를 한다는 내용으로, 발레와 비보이, 탭댄스와 왁킹댄스를 비롯해 카툰작가(애니메이션)와 연기자까지 각각의 개성과 매력을 뽐내는 유쾌하면서도 가슴 설레는 무대를 선사한다. 와이즈발레단 창단10주년 기념작이자 2014년 대한민국발레축제 우수작 선정작, 2015 수원발레축제 초청작이기도 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공연티켓 1+1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는 공연으로 티켓2장을 예매하면 1장은 무료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일시 10월6일(화)~11일(일) 화~목 오후8시/ 토*공휴일 오후3,6시/ 일 오후3시 공연장소 대학로예술극장 3관(쇳대박물관 지하1층)관람료 전석 4만원문의 02-322-9690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0-05
- 풍류 - 음악에 취하다 정조의 건배사로 유명한 ‘불취무귀’(不醉無歸:취하지 않은 자 돌아 갈 수 없다)에서 모티브를 얻어 ‘풍류-음악에 취하다’라는 주제로 공연이 진행된다. 10월9~11일, 정조의 집무실이었던 유여택을 배경으로 수원화성과 정조대왕의 옛 정취에도 흠뻑 젖어들 수 있다. 관람료는 3천원. ▷풍류에 취하다(오후12시) - 산조, 협주곡, 판소리에서 JAZZ, OST까지 옛 선조들의 풍류와 대중적인 곡의 향연에 취해 본다. ▷신명에 취하다(오후2시30분) - 나른한 오후를 깨우고 활력을 불어넣는 타악 중심의 공연으로 공연팀과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신명에 취한다.▷열정에 취하다(오후5시) - 화성행궁에서 즐기는 월드비트비나리가 펼쳐진다. 기악, 성악, 타악 등이 집약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문의 : 031-290-3565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0-05
- Jazz와 떠나는 6일간의 여행! 각기 다른 특색을 가진 여섯 팀의 재즈뮤지션들과 6일간의 여행을 떠나는 Jazz Concert ‘OZ:October Jazz’.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와 친구들이 우연함에서 비롯된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과 사건들로 삶의 소중한 가치를 배워가듯, Jazz와 함께 한 음악여행에서 자신을 위한 삶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0월12~14일 공연은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현대적 감성으로 이태리 특유의 단순하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를 연주하는 ‘케코 포르나렐리 트리오’(12일)가 OZ 여행의 시작 무대를 장식한다. ‘박윤우 트리오’(13일)는 클래식기타를 기반으로 한 세련된 인터플레이, 탁월한 테크닉 위에 재즈의 우아함까지 더해 관객을 찾아온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in Jazz’(14일)는 우리에게 친숙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테마곡들과 재즈의 독특한 결합으로 풍성한 무대를 만들어낸다. 10월15~17일은 야외무대인 썬큰무대에서 OZ 여행을 떠난다. ‘듀오 아희’(15일)는 피아노라는 완전한 악기와 순수한 인간의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환상의 조합을 선사한다. ‘전용준 콰텟’(16일)은 피아노 트리오에 색소폰이 더해진 가장 완벽한 편성의 4인조 재즈 콰텟. 젊은 열정과 감각의 네 명의 연주자가 똘똘 뭉쳐 파워풀한 느낌으로 이번 여정을 클라이맥스로 이끌어 준다. ‘박라온 트리오’(17일)는 잔잔한 기타와 베이스 반주 위에 날아오르는 화려한 스캣과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청량하고 맑은, 그리고 깃털같이 가볍고 밝은 느낌의 음악으로 OZ 여행을 즐겁게 마무리한다. ■일시 : 10월12~14일 오후7시30분 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 관람료 : 전석 1만원 ■일시 : 10월15~17일 오후7시30분 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썬큰무대 관람료 : 전석 무료문의 031-230-3440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0-05
- 수원, 수원사람들의 독립운동 1945년 8월15일. 조국의 광복 소식에 전국이 환희에 가득 찬 가운데, 수원에서도 유학자, 종교인, 농민들과 상인들, 학생, 기생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들이 대한독립 만세의 기쁨을 누렸다. 수원은 3*1운동이 가장 격렬하게 일어난 곳 중 하나로, 일제의 탄압과 수탈에 대항하기 위해 비밀결사조직을 결성하고, 다양한 사회운동을 펼쳐나갔다. 특히 일제말기 전시 총동원체제로 일제의 만행이 극에 달했을 때도 의열투쟁으로 독립운동에 더욱 매진했다. 이들의 치열했던 독립운동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조명된다.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물론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난 수원사람들의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전시다. ▶제1부_ 일제의 조선침략과 수원의 국권회복 운동경부선 철도개설과 함께 빠르게 일제의 침투가 시작된 수원은 이런 일제의 조선침략 야욕을 눈치채고, 수원의 국권회복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수원의 애국계몽운동과 국채보상운동을 이끈 이하영, 임면수 관련 유물을 통해 나라를 지키고자 한 숭고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제2부_ 수원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의 함성일제에 의해 식민지로 전락한 우리의 역사를 되새기며, 이에 굴하지 않고 1919년 3월 대한 독립 만세를 소리 높여 외쳤던 수원의 뜨거운 함성을 재조명했다. 민족대표 48인 중 한명인 김세환과 수원기생들을 이끌고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김향화, 그리고 수원 곳곳에서 만세 운동에 참여했던 이름 없는 영웅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제3부_ 일제의 식민지배에 맞선 수원사람들 3*1운동 이후 일제의 갖은 탄압과 수탈에도 끝까지 항거를 멈추지 않은 수원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학생 이선경, 수원의 사회운동을 통해 식민지배체제에 저항했던 김노적*박승극*변기재*공석정*염석주 등과 총독 암살을 계획한 조득렬, 부민관 폭파 의거 주역인 조문기까지 조국의 독립에 자신의 목숨까지 내건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전시일정 ~11월8일(일) 오전9시~오후6시전시장소 수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관람료 어른 2000원, 청소년 및 군인 1000원문의 031-228-4150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0-05
- 태양의 서커스 <퀴담> 지금까지 39개국 6,200회 이상 공연되어 1,38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공연, ‘태양의 서커스 <퀴담>’. 2007년 한국 초연 이후 9주 연속 티켓 예매율 1위에 인터파크 연간 판매순위 1위, 최단기간 15만 명 관객 동원의 흥행신화를 쓴 공연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태양의 서커스 <퀴담>’을 볼 수 있는 시간은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1996년에 시작되어 20여 년간 계속되어 온 ‘태양의 서커스’의 대표적인 투어링 쇼 <퀴담>이 내년 2월 뉴질랜드 투어를 끝으로 영원히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라틴어로 ‘익명의 행인’이란 뜻을 가진 <퀴담>은 익명성의 사회와 소외된 세상에 따뜻한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던지는 상상력이 가득한 작품이었고, ‘태양의 서커스’ 공연들 중 가장 예술적이고, 스토리텔링이 뛰어난 작품이었다. <퀴담>은 서커스의 화려함, 현대의 테크놀로지, 매혹적인 디자인, 영감이 넘치는 라이브 음악으로 이야기를 더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상상한 모든 것이 현실이 되는 태양의 서커스 <퀴담>은 어린아이에게는 꿈의 세계를,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세계를 선사한다. 전 세계 관객들과 작별을 준비하고 있는 태양의 서커스 <퀴담>은 11월 1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 시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02-541-6236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0-05
- 가을 감성 여행, 깊고 진한 커피 한 잔으로 충분해요 가을이 어느 새 우리 곁에 왔다. 가을이라는 계절만이 안겨주는 낭만과 설렘. 이 모든 감성을 아우르기에 커피만한 친구도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카페 <작은 여행>에 들려보자. 커피 한 잔 값이면 충분하니 이보다 더 좋을 여행이 있을까. 커피를 좋아하는 부부의 소박한 소망이 담긴 공간 카페 <작은 여행>은 들어서는 입구부터 감성을 자극한다. 나무들 사이로 들려오는 바람 소리, 향마저 따뜻할 것 같은 커피 한 잔은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기분 좋게 들어선 카페는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 집을 찾은 듯 편안하다. “누구나 와서 편히 쉬고 싶은 공간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김재홍 대표는 말한다. 그래서일까. 카페 <작은 여행>에선 북적거림도 촉박함도 없다. 그저 느긋하게 이 시간과 공간을 느끼고 싶은 이들이라면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겨울엔 벽난로에서 고구마를 구워 손님들과 나눠먹고 싶다”며 웃음 짓는 김 대표. 로스팅 기계가 내는 잡음마저 커피 향과 잘 어우러지는 곳. 그렇게 <작은 여행>은 소박하지만 따뜻한 감성이 가득한 공간이다. 카페 <작은 여행>은 김재홍 대표와 부인 강행자 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사실 강행자 씨는 귀화 일본인이다. 커피를 젊은 시절부터 유독 좋아했다는 강행자 씨. 수십 년 전 일본에서도 전통과 역사, 맛으로 유명한 쿠라시키 지역의 ‘가배관(??館)’ 커피를 만나면서 커피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단다. 강행자 씨는 “사실 일본의 커피 문화는 상당히 오래됐어요. 지금도 그 시절 커피 맛을 잊지 못해 가배관의 커피를 찾는 이들이 많아요. 저도 일본에 다녀올 때면 그 집 커피를 사들고 오지요”라고 말했다. 커피가 너무 좋아 커피를 배우기 시작한 지 수십 년. 지금은 카페를 열어 ‘맛있는 커피’를 고객에게 전하고 싶다는 강행자 씨다. 정성어린 마음으로 만들어 낸 깊은 맛 <작은 여행>의 메뉴는 여느 커피 집과 비슷하지만, 맛에서만큼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부부는 이야기한다. 특히 더치커피와 핸드드립은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메뉴라고. 김재홍 대표는 “원두의 양을 아끼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더치커피 제조에 들어가는 원두의 양보다 훨씬 많은 원두를 사용하지요. 추출한 원액을 다시 숙성시켜 더치를 만들어내는데, 진하고 깊은 향이 일품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강행자 씨는 커피는 ‘마음’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물줄기의 굵기, 회전 방향에 따라 맛이 천지차이가 난다는 핸드드립 커피는 그래서 만드는 이의 정성과 마음이 모아져야 한단다. 강행자 씨는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 때마다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하고 주문을 외워요. 커피는 만드는 이의 마음 자체예요. 그래서 같은 재료를 써도 어떤 마음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맛의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담아 만들어 낸 강 씨의 핸드드립 커피는 그래서인지 풍미가 깊었다. 마음도 중요하지만 재료 역시 두 부부가 신경 쓰는 부분. 김재홍 대표는 “생두를 고르는 작업부터 일일이 우리 손을 거치지요. 1차로 흠이 나고 결함이 있는 커피콩을 걸러내고 로스팅을 마친 뒤 다시 2차로 걸러낸다. 그만큼 품질이 좋은 커피 원두만을 사용합니다”라고 했다. 이렇게 수작업을 선별된 품질 좋은 생두만을 이용한 커피는 깊고 진하며 카페인 및 기타 불순물의 함유량이 작게 된다고 한다. <작은 여행>에서는 더치커피와 핸드드립 외에 다양한 커피 메뉴를 판매한다. 그리고 오미자차, 대추차, 생강차 등 유기농차와 스무디, 빙수 등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서비스 차원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1시까지 방문객들에게 와플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작은 여행>에서는 단체 모임도 가능하다. 세미나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스터디나 소모임 등 별도의 공간이 필요한 이들에게 무료로 개방돼 있다. 김재홍, 강행자 부부는 <작은 여행>이 누구에게나 편히 쉴 수 있는 쉼터와 같은 공간이 되길 바라고 있다. 김 대표는 “특히 40~60 대 연령의 고객들도 커피 한 잔을 친구 삼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책과 음악, 커피가 함께하는 문화공간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강행자 씨 역시 “개인적으로 건강식에 관심이 많은 터라 고객들의 건강을 바라는 마음으로 정직하게, 정성껏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내겠다”고 전했다. 위치: 일산동구 강송로 225번길 40 문의: 031-906-8369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0-04
- “재능, 나 혼자 갖고 있으면 뭐해요? 나눠야죠” 사람은 저마다의 재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재능을 사회에 펼치지 않고 묵혀두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예술적인 재능을 지닌 이들이 이 재능을 나 홀로 갖고 있지 않고 사회 곳곳,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나누며 봉사하는 단체가 있다. 바로 ‘술이홀 재능나눔예술봉사단’이 그들이다. 가을 하늘이 청명했던 주말 오후, 파주시 율곡습지공원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모인 이곳 단원들을 만나봤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예술 공연으로 봉사활동 펼치는 단체 “내게 주어진 재능을 나 혼자만 갖고 있으면 재능이 아니지요. 남이 갖지 못한 걸 가졌으면 그것을 남과 나눠야 재능이라고 생각해요.”술이홀 재능나눔예술봉사단, 고영란(50) 단원의 말이다. 고씨의 말대로 술이홀 재능나눔예술봉사단에는 자신이 지닌 재능을 그대로 묵혀두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아낌없이 내보일 마음이 돼 있는 이들이 많다. 이곳 단원들은 평소 지역 내 요양원이나 노인복지관, 장애인 시설 등에 찾아가 노래나 풍물공연 등을 펼치며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이 단체는 현재 파주에 근거지를 두고 주로 파주와 고양에서 예술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간혹 지역 행사가 있을 때에도 주저 없이 나서고 있다. 지난 19일, 파주시 율곡 습지공원에서 펼쳐진 ‘파평 코스모스축제’에서도 이들은 픙물과 노래 공연으로 흥겨운 무대를 마련했다. 현재 50여명 가량의 회원이 몸담고 있는 이 단체는 파주시민이 단원의 대다수를 이루고 있고 고양시민도 일부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회원의 연령대는 50대, 60대, 70대까지 고루 분포돼 있으며 음악을 좋아하고 흥이 많은 사람들이 많아 분위기가 밝은 편이다. 봉사에의 열의가 높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들은 매주 봉사하거나 주 3회씩 봉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매주 금촌동에 있는 연습실에서 모임을 가지며 노래, 한국무용, 민요, 풍물 등 공연 연습을 한다. 초보자들에 대해서는 각 분야 전문가나 선배들이 지도하고 있다. 내가 지닌 재능으로 봉사하며 감사함 느껴 예술봉사단 단원 중에는 예술과 관련해 전문성을 가진 이들도 포함돼 있지만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이 많다. 지길웅(73) 술이홀 재능나눔예술봉사단 단장은 예전부터 동네에서 노래 좋아하고 잘 부르기로 소문난 사람이다. 자비를 들여 지역 경로당에 노래방 기계를 사서 놓고 지역 노인들에게 노래를 불러줬을 정도로 노래를 통해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는 이러한 자신의 재능을 살려 현재 주 3회 정도 요양병원 등에서 노래 봉사를 하고 있다. “남는 시간에 봉사를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요양병원에 봉사를 가보면 저보다 젊은 사람들이 누워있는 경우를 보곤 해요. 봉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하고 보람된 일이에요.”공무원인 이이성57)씨는 매주 주말을 이용해 요양원이나 복지관 등에서 노래 봉사를 펼치고 있다. 그는 봉사 현장을 통해 오히려 자신이 얻는 것이 많다고 했다.“요양원에 가보면 자식들이 처음에는 자주 오다가 1년이 넘어가면 잘 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요양원 어르신들이 외지에서 사람들이 오면 자식처럼 생각해 반갑게 맞아주세요. 같이 놀아만 드려도 좋아하시죠. 봉사를 하면 마음이 많이 정화돼는 느낌이랄까. 그런 걸 많이 느껴요. 봉사를 하면 다른 사람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저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더라고요.”이씨는 평소 봉사에 대한 생각은 하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이들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갖고 있다. “시간이 있을 때에는 누구나 봉사를 할 수 있어요. 봉사는 없는 시간을 쪼개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유가 있을 때에는 이미 봉사를 못하게 될 수도 있고 오히려 내가 봉사를 받아야 할 입장이 될 수 있거든요.”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남 돌아볼 여유 없이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재능은 혼자 갖고 있을 때보다 남과 나눌 때 빛이 난다고 말하는 이들. 이 가을, 내게 지닌 재능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봉사란 여유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 단원 모집 : 010-9921-9562, 민요·노래·한국무용 등 초보자 지원 가능 ◇ 단원들과의 만남 “치매 할머니가 내 노래 듣고 반응할 때 보람됐어요”백구두가 멋스럽게 어울리는 지길웅 단장. 그는 흥 많고 노래 잘 부르기로 동네에서도 소문이 난 사람이다. 자신의 재능을 살려 주 3회 정도 요양원이나 경로원 등에서 노래 봉사를 펼치고 있는 지 단장. 봉사하며 보람된 경험이야 많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내가 부르는 흘러간 노래를 듣고 치매 할머니가 언뜻언뜻 입을 여는 모습을 봤을 때 가장 기분이 좋고 보람됐다”고 전했다. 지길웅(73) 단장 “재능, 그냥 갖고 있지 말고 나누세요”민요를 멋들어지게 뽑아내는 고영란 씨는 민요 전수자로 지역 내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다. 현재는 지역 곳곳에서 강의를 하며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요양병원 등에서 노래 봉사를 하고 있다. 그는 재능은 혼자 갖고 있기보다는 다른 이들과 나눠야 빛이 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큰 명예를 추구하기보다는 가정에 소홀하지 않고 내 본업에도 충실하며 시간이 날 때마다 재능을 활용해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영란(50)씨 “초등학생 딸과 봉사 시작하며 봉사에 눈 떴어요”초등학생 딸과 태안기름유출사고 현장을 가서 봉사를 한 2015-10-04
- 의왕, 제23회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우수한 성적 거둬 의왕시가 제23회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에서 우수상 3팀, 장려상 1팀, 특별상 1팀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문화예술도시로서의 면모를 한껏 뽐냈다.경기도가 주최하고 (사)한국청소년진흥재단 경기도지부가 주관한 이번 제23회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 문화의 전당 등 3곳에서 치러졌다. 의왕시는 지난 7월 개최한 의왕시청소년종합예술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74명의 청소년들이 4개 부문 11개 종목에 의왕시 대표로 참가해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의왕중학교 2학년 황주원 학생이 한국음악 성악독창 중등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초등부에서는 송로힘(의왕부곡초 6학년) 학생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대중음악 고등부 개인부문에서도 정승철(모락고 3학년) 학생이 우수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또한, 무용부문의 발레 군무 초등부에서 오전초교와 모락초교 연합팀(김혜인, 이정민, 최선아)이 우수상을 차지했으며, 발레 독무 초등부에서 최선아(오전초 6학년) 학생이 특별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의왕시청소년수련관 박민재 관장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열정과 끼를 발산하고 문화적 감성과 예술적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고 전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