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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과 멋이 있는 고기 한 점 - 담은갈비 달달하면서 감칠맛 나는 돼지갈비. ‘담은갈비’는 인공감미료 대신 천연과즙 등 가공하지 않은 자연의 재료를 사용한다는 입소문에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모던한 인테리어로 주부들은 물론 각종 모임과 직장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멋지게 맛 나는 돼지갈비 집을 소개한다. 자연의 맛과 모던한 인테리어엄선된 천일염, 참나무를 구워 만든 숯, 직접 만든 재래식 된장을 이용한 음식이라면 맛 이전에 믿음이 먼저 간다. 여기에 정성과 손맛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 주문한 음식 외에도 샐러드 바가 별도로 마련되어있어 배추, 상추, 당귀 잎 등 다양한 건강 쌈 채소와 갓 버무린 김치를 무한리필 할 수 있다. 제철 레몬을 넣어 만든 얼그레이 레몬홍차는 쌀쌀한 겨울에 속을 녹여줄 뿐만 아니라 식사 중간 중간 한 모금씩 먹으면 입안이 개운해진다. 재래식 방법으로 직접담은 된장에 호박씨 등 견과류를 섞어서 고소하면서도 된장 고유의 깊은 맛이 살아있는 쌈장은 이집만의 비법중 하나.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어서 구운 고기를 쌈장에만 찍어먹어도 특별한 맛이 느껴진다. 쌈장을 따로 판매하지는 않는다는 종업원의 말에 서운함이 느껴질 만큼 탐나는 맛이다. 돼지갈비의 특징은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맛. 육질이 부드러운 한우와 한돈만을 사용하고 단맛을 낼 때도 천연과즙을 고집하기 때문에 많은 양을 먹어도 쉽게 질리지 않는다. 식당 지하에는 고기를 손질하고 소스를 만드는 공간이 따로 있다는 설명을 듣고 나니 고기 맛에 더욱 믿음이 간다. 식당에 들어서면 흰색과 검정의 모던한 인테리어에 정갈함이 느껴진다. 손님의 의자 밑에 옷을 수납할 수 있도록 숨은 공간이 있어 고기를 구워먹는 동안 옷에 냄새가 배여 낭패를 보는 일도 없다. 원형 테이블부터 다양한 좌석이 마련되어있어 모임의 특성에 따라 골라 앉는 재미도 있다. 양념, 밑반찬 하나에도 정성이 가득으깬 단호박에 튀긴 연근 칩 한 조각, 삶은 연근에 새싹채소를 얹고 흑임자 소스를 올린 샐러드, 새콤달콤한 해초를 돌돌 말아 놓은 해초에 오이, 양배추를 곁 드린 샐러드 등은 먹기 아까울 만큼 예쁘게 장식되어 나온다. 밑반찬의 맛은 물론 담아내는 것 하나에도 정성이 들어가 ‘음식은 또 하나의 예술’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기본 반찬으로 계절에 맞는 제철 채소로 만든 상큼한 샐러드가 여러 종류 나오기 때문에 고기를 먹는 동안 입안의 상큼함이 느껴지게 한다. 특히 묵은 배추와 우거지를 이용한 밑반찬은 칼칼하고 깊은 맛을 더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얇게 썬 양파 채는 소스와 따로 나오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할 수 있다.후식으로는 물 막국수와 비빔막국수, 된장찌개를 선택할 수 있다.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인 된장찌개는 1인분으로 둘이 먹기에도 충분할 만큼 양이 많아 주인장의 푸짐한 인심이 느껴진다. 수제 돼지갈비는 2인분 이상 포장이 가능하며 쌈 채소와 양파 샐러드, 수제 쌈장이 함께 제공된다.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는 점심특선주중 11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만 먹을 수 있는 점심특선은 담은 갈비의 또 다른 별미. 조리장의 깊은 손맛이 느껴지는 한상차림인 제육정식과 불고기정식, 막국수를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메뉴다. 양념을 하지 않은 생고기에 채 썬 대파를 수북하게 올려놓고 양념을 부어 보글보글 끓여먹는 한우 파 불고기정식은 점심특선 메뉴 중 가장 인기다. 기본적인 반찬 외에도 잡채와 떡볶이, 찐 고구마 등이 무한리필 되기 때문에 평일 점심이면 삼삼오오 찾아오는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위치 송파구 삼전로 93길주차 무료주차 메뉴 수제 돼지갈비 1만4000원, 생목살 1만4000원, 투뿔 채끝등심 3만2000원, 한우 주물럭 2만9000원, 막국수 5000원, 된장찌개 2000원(주중 점심특선 - 한우 파 불고기 정식 1만2000원, 제육정식 9000원, 막국수 7000원) 운영시간 평일 오전11:30~24:00,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1:00~24:00문의 02-423-8053이은경 리포터 hiallday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3
- 안양예술공원에 위치한 안양풍천민물장어 다른 음식도 그렇지만 장어구이는 특히 재료가 중요하다. 장어가 얼마나 신선하고 통통한지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술공원에 위치한 안양풍천민물장어는 적당한 두께에 잔뼈 없이 잘 손질되어 있는 장어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전라도일대 양식장에서 공수한 국내산 민물장어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곳은 참숯으로 구어 고소한 장어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장어 1kg을 주문하면 실중량 600g 분량의 장어가 나온다. 손질시 뼈와 머리 등을 제거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숯불에 석쇠가 달궈지면 손질된 장어를 올려 굽는다. 이때 매장 벽면에 적혀 있는 장어 맛있게 먹는 법을 참고하면 좀 더 맛있게 장어를 구울 수 있다. 먼저 장어에 녹차소금을 솔솔 뿌리고 껍질부분을 위로 향하게 불판에 올려놓는다. 껍질부분을 위로 향하게 놓으면 장어가 오그라들지 않고 잘 구워진다. 장어가 앞뒤로 골고루 익으면 1.5cm 정도 크기로 자르고 세워서 살짝 더 익히면 기름기가 빠지면서 담백하게 구어진다. 앞뒤로 잘 익은 장어를 소스에 찍어 생강채와 함께 삭힌 깻잎에 싸서 먹는 맛이 좋다. 이집에서는 장어와 함께 추어만두가 나오는데 숯불에 올려 장어와 함께 구워먹으면 후라이팬에 구워 먹을 때와 다른 고소한 맛이 있다. 장어는 1kg(600g)에 4만8000원이며 만두는 한 접시 5000원에 추가주문이 가능하다.풍천민물장어가 위치하고 있는 안양예술공원은 국내는 물론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공원과 산 아래까지 전시되어 있어 예술작품을 감상한 후 점심 모임을 갖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위치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831문의 031-473-4774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3
-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요리도 배우고, 친구도 사귀고~ 나 홀로 사는 1인 가구 수가 25%를 넘어섰다. 다양한 이유만큼 홀로 감당해야 할 외로움도 크기에 최근에는 SNS를 매개로 함께 밥을 먹는 소셜다이닝(Social Dining)도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남성 어르신을 위한 요리프로그램인 靑春밥상은 여기에서 조금 더 나아간다. 혼자 하는 식사일지라도 자신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직접 요리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또한 매주 친구와 함께할 수 있어 따뜻한 우정도 쌓인다. 궁금한 게 많은 남성들의 요리시간고봉고등학교(서울 소년원) 조리실. 실습용 상의와 모자, 그리고 앞치마를 두른 남성들이 조리법이 적힌 종이를 든 채 집중한 모습이다. 실습할 요리인 소고기 미역국과 불고기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서이다. 요즘 대세인 ''요리하는 남자''가 되고픈 젊은 남성의 모임이 아니다. 요리하고는 담을 쌓고 지냈을 것 같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다. 평균 나이 80세의.김수연 한식요리강사는 실습만으로는 안심이 되지 않는지 집으로 돌아가서 직접 요리를 하려면 어떤 미역을 구입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양으로 요리하면 되는지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중간 중간 설명한다. 할아버지뻘의 학생들도 계속해서 질문을 던진다. "조선간장이 국간장이랑 같은 거죠?", "쌀뜨물은 몇 번째 물을 이용해야 하나?", "불세기는 어느 정도로 해요?"강의를 놓치지 않으려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최신식의 열성 수강생들도 눈에 띈다. 김 강사가 생일미역국은 장수의 의미로 자르지 않고 요리한다고 알려주니,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기분 좋은 웃음을 보인다. 나이 80에 요리 하는 이유야채를 채 써는 칼질 솜씨와 그릇에 담아내는 손길이 예사롭지 않은 현상태 씨는 "원래 요리에 관심이 많다. 그런데 양념 배합이 잘 되질 않아서 배워보려고 왔다"고 말하면서, "얼마 전 굴 무침을 배웠는데, 너무 맛있어서 집에서도 해봤더니 똑같은 맛이 나와 매우 기뻤다"고 수줍은 미소를 짓는다. 짝꿍과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우리 팀 요리가 제일 맛있다"고 자랑하던 이홍섭씨는 "70이 넘어가면서 힘들어하는 아내를 위해 설거지도 하고 쌀도 씻어준다"며, "아내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요리를 배운다"는 말로 로맨티스트의 모습을 보여줬다.작년에 아내와 사별했다는 이준수 씨는 "배우긴 하지만 사실 혼자 있을 때에는 반찬이며 요리를 잘 하지는 않는 편이다"라고 솔직한 고백을 했다. 그러나 "이렇게 같이 모여서 요리하고 식사하는 시간이 즐거워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며, "요즘 레시피를 모으고 공부하는 재미에 빠져 100개가 넘는 레시피가 USB안에 들어있다"는 자랑도 잊지 않았다.요리에 서툰 어르신과 이들을 돕는 고봉고등학교(서울 소년원) 학생들 사이에도 조금씩 우정이 싹트는 중이다. 유민환(가명)군은 "처음 요리를 하시는 분들은 채를 썰거나 물 맞추는 일을 어려워 하셔서, 그런 부분을 주로 도와 드린다"며, "자신의 손길이 어르신들에게 보탬이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쁜데, 볼 때마다 잘 생겼다고 칭찬을 해주셔서 쑥스럽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요리 실습과 건강 상담으로 구성현재 청춘밥상은 의왕, 안양, 군포, 과천, 시흥 지역의 6개 기관에서 진행 중이다. 월 2회 요리 실습을 진행하고, 요리 실습이 없는 주에는 자조모임을 통해 각자 적어온 식사일지에 대한 1:1 코멘트를 해주거나 건강상태를 체크하면서 영양 상담을 진행해 준다. 의왕시 아름채노인복지관의 박효진 사회복지사는 "요리 실습이나 자조모임을 통해 같이 활동하고 대화를 나누다 보니, 이제는 식사시간에 자리도 맡아주면서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최근에 추운날씨가 이어져 어르신들이 힘들어 하시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모임이 즐거우신지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3
- 콘서트> 에일리 1st 단독콘서트 - ‘Fatal attraction’ 에일리가 데뷔 후 3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7월 4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첫 번째 단독 콘서트 ‘Fatal attraction’에서 에일리는 그녀의 콘서트를 손꼽아 기다리던 팬들과 만난다. 2012년 최고의 신인 여가수로 데뷔,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통해 국가 대표급 보컬로 인정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에일리. ‘손대지 마’ ‘U&I’ ‘헤븐’ 등의 많은 히트곡을 가지고 있는 에일리는 이번 첫 단독 콘서트를 통해 방송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더욱 강렬한 가창력과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와 다양하고 화려한 무대연출로 풍성한 볼거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70-4048-570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02
- 콘서트>2015 투첼로스 내한공연 꽃미남 첼로 듀오 투첼로스가 2015년 7월 한국을 찾는다. 투첼로스는 스테판 하우저(Stjepan Hauser), 루카 술릭(Luka Sulic)으로 구성된 첼로 듀오. 지난 2011년 마이클 잭슨의 ‘스무드 크리미널(Smooth Criminal)’ 커버 영상으로 유튜브 10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그 후로 유명 팝의 첼로 버전 영상을 업로드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한국에는 지난해 5월 첫 내한, 팬들에게 ‘꽃미남 첼로 듀오’라는 애칭을 얻으며 ‘첼로로 해석한 팝의 향연’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현재 미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 월드 투어 중인 이들. 한국에서 펼치는 두 번째 공연인 이번 공연에는 마이클 잭슨의 ‘Smooth Criminal’를 비롯 ‘They Don’t Care About Us’, 콜드플레이의 ‘Viva La Vida’,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 리한나의 ‘We Found Love’, 유투의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스팅의 ‘Shape of my Heart’ 등 한국 관객들이 좋아하는 유명한 팝 커버 곡들과 클래식 첼로 연주로 꾸며질 예정이다. 첼로라는 악기가 가진 부드러움에서 탈피해 두 개의 에너지가 하나의 소리로 합쳐져 현이 끊어지게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그들의 모습은 첼로 공연에서 관객들을 춤추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주법으로 함께 호흡하고 달려 나가면서 극적인 연주로 다양한 무대를 연출할 2015년 투첼로스 내한 공연은 7월 11일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시작해 12일(오후 5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로 이어질 예정이다. 문의 02-568-883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02
- 콘서트>제129회 GAC목요예술무대 _ 아코디언이스트 마티나스 내한공연 7월 2일(오후4시/7시30분), 아코디언이스트 마티나스의 첫 단독 콘서트가 강동아트센터(구청장 이해식) 대극장 한강에서 열린다. 올해 24세의 리투아니아 출신 마티나스 레비츠키스(Martynas Levickis)는 로열 아카데미 출신. 악기 아코디언으로 클래식, 팝, 재즈, 집시 등 장르의 구분 없이 아름다운 선율과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20세 때 ‘아코디언계의 월드컵’이라고 쿠프 몽디알(Coupe Mondiale)에서 우승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전통의 데카 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앨범을 발매, 나오자마자 영국 클래식 차트 1위에 올랐으며, 타임지로부터는 ‘뛰어난 아코디언 연주자’ 라는 찬사를 받았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코디언의 새로운 장을 개척하고 있는 마티나스의 첫 단독콘서트인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 비발디에서부터 레이디 가가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그의 레퍼토리를 만날 수 있다. 문의 02-440-05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02
- 우리 동네 보리밥 맛 집 탐방 우리 동네 보리밥 맛 집 탐방 더위에 지친 입맛, 건강한 보리밥 밥상으로 살려보세요~ ‘오곡지장’(五穀之長)이라 하여 다섯 가지 곡류 중 으뜸으로 치는 보리. 풍부한 식이섬유와 칼슘, 철분, 비타민B복합체가 다량 함유되어 변비와 암, 성인병 예방, 피로회복, <span style=" 2015-07-02
- 한눈에 들어온 대전을 가슴에 담다 대전둘레산길 4구간은 식장산(598m)을 품고 있다. 대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골도 깊다. 산세도 제법 크다.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고 밀림같이 숲이 우거져 도심의 허파 구실을 톡톡히 한다. 보만식계라 불리는 보문산, 만인산, 식장산, 계족산 산줄기를 모두 볼 수 있어 조망도 뛰어나다. 무엇보다 대전시가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어 대전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산이다. 활공장에서는 대전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야경도 가히 환상적이다. 닭재에서 망덕봉까지4구간의 들머리는 삼괴동 덕산마을이다. 마을입구를 지키는 느티나무의 배웅을 받으며 닭재로 향한다. 닭재를 거쳐 부드러운 산길을 30분 남짓 걸으면 계현산성이다. 계현산성은 닭재가 삼국시대 신라-백제간 경계지역으로 군사적 요충지였음을 보여준다. 시간의 흐름 속에 대부분 허물어졌지만 그래도 남동쪽 성벽 일부는 원래 모습을 유지하고 그 시대의 흔적을 보여준다. 계현산성 성벽을 타고 내려와 평탄한 산길을 걷다보면 꼬부랑재이다. 꼬부랑재에서 망덕봉까지는 오른쪽에 서대산을 끼고 가는 길이다. 산이 높아지며 조망도 좋아진다. 망덕봉에 닿으려면 서너 개의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해야 한다. 망덕봉에 오르는 비탈길은 숨차다. 10여분 지그재그 오르막을 힘겹게 오르면 식장산이 성큼 다가온다. 이제부터 식장산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다. 계현산성은 옛날 닭재를 지키는 중요한 군사요충지였다. 곤룡재는 한국전쟁 때 양민학살의 현장이다. 역사의 아픔 간직한 ‘곤룡재’발길은 곤룡재를 향한다. 식장산이 다가오는 만큼 서대산은 뒤로 처진다. 곤룡재는 대전 동구 낭월동과 충북 옥천군 군서면 사양리를 잇는 고개다. 곤룡티, 골링이, 골롱이라고도 한다. 곤룡재는 본래 산 생김새가 용과 같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 전해진다. 하지만 이곳에 사는 노인들은 한국전쟁 때 이곳에 끌려와 학살당한 양민들의 뼈가 산처럼 쌓였었으니 ‘골롱이’가 ‘골령’의 예언적 이름이라고 입을 모은다. 역사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곳이다. 곤룡재와 낭월임도종점 중간쯤에는 사양리산성이 있다. 식장산 442m봉을 둘러쌌다. 역시 백제계 산성이다. 흔적만 남아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다. 이제 식장산 품에 들어왔다. 사양리산성에서 낭월임도종점까지는 느긋한 걸음으로도 15분 안팎이다. 낭월임도 능선을 사뿐히 올라서면 식장산 송신탑이 바로 눈앞에 다가오고 좌우로는 장쾌한 조망이 펼쳐진다. 대전둘레산길 구간 중 손꼽히는 경치다. 동오리고개까지 이어지는 능선을 고된 줄도 모르고 걷는다. 대전시가지도 점점 제 모습을 드러낸다. 동오리고개로 가는 능선에서 본 식장산 주능선. 식장산이 성큼 다가온다. 식장산 주능선에서 만나는 조망이다.세천공원은 물이 많고 숲이 울창해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대전시가를 한눈에동오리고개에 닿는데 어디선가 굉음이 들렸다. 좀 지나 예닐곱 대의 산악오토바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달 3구간을 걸을 때도 둘레길 구석구석을 망가뜨려놓아 눈살을 찌푸렸는데 오늘은 직접 맞닥뜨렸다. 이들은 거침없이 등산로를 따라 독수리봉 갈림길을 오르더니 식장산을 누볐다. 사람들이 다니는 좁은 산길을 오토바이로 누비니 길을 망가뜨리는 것도 문제지만 사고의 위험성도 있다. 오랫동안 굉음을 들으며 언짢았다. 독수리봉 갈림길을 가파르게 오르면 동서로 뻗은 식장산의 주능선을 만난다. 주능선을 타고 해돋이 전망대로 가는 길에 만나는 자연적인 전망대들에서 한껏 눈 호사를 누린다. 하지만 해돋이 전망대와 활공장에서의 호사에 비하면 아직 예고편이다. 해돋이 전망대에 도착하면 눈에 가득 첩첩한 산과 대전시가지가 들어온다. 지금까지의 고된 산행을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는 경치다. 송신탑 철조망을 옆으로 두고 좀 험한 산길을 지나 활공장에 닿는다. 곳곳의 나무계단이 속살만 남아 좀 위험했다. 활공장에서는 대전시가지가 그야말로 눈에 한 가득이다. 가히 환상적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더욱 멋지다. 정면으로 앞으로 가야 할 5구간 계족산 능선이 펼쳐진다. 그 옆으로는 대청호도 모습을 드러낸다. 세천공원까지는 내리막길이다. 포장길에서 산길로 접어들어 한참 내려오면 세천공원이다. 일요일 오후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계곡에 들어차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대전에서는 드문 깊고 물 많은 계곡이다. 세천공원 초입의 세천수원지는 1934년 만들어져 대청댐이 들어서기 전까지 대전의 상수원이었다. 지친 발걸음을 잘 닦인 산책길이 달래준다. 덕산마을을 출발한지 여섯 시간 남짓 만에 동신과학고 버스종점에 도착했다. 5구간 시작점이기도 하다. 글·사진 윤덕중 dayoon@naeil.com 동오리고개로 가는 능선길은 둘레산길 구간 중 손꼽히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 4구간 : 삼괴동 덕산마을-닭재-망덕봉-곤룡재-낭월임도종점-동오리고개-독수리봉 갈림길-해돋이 전망대-활공장-세천공원-동신과고 버스종점(13.6km)- 교통편(출발점) 버스 501 / 삼괴동 덕산마을 하차- 교통편(도착점) 버스 60, 61, 62, 63, 313, 607, 611, 612, 618, 619 / 동신과학고 버스종점 대전둘레산길을 걷다! Walking in the Daejeon!한밭벌 둘러싼 12구간 명품 트레킹 코스, 330리를 잇다대<img alt="" src= 2015-07-01
- 이주의 문화소식(1080) 음악회♠비르투오소를 만나다 - 양성식&에라토‘It''s classic 1st’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세계적 솔리스트들, 에라토 앙상블이 펼치는 실내악이다. 화려한 바이올린, 부드러운 비올라, 청아한 음색의 쳄발로까지 진정한 비르투오소들의 실력을 느낄 수 있다.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F장조’,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이 연주된다.일시 : 7월5일 오후5시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 VIP석4만원/R석3만원/S석2만원 (초중고대학생40%할인)문의 : 031-230-3440♠수원시립교향악단 -시벨리우스4 & 베토벤3국내외 피아노의 거장들의 무대가 기다리고 있는 수원시향(지휘 김대진)의 정기연주회. 이번에는 피아노의 시인, 거대한 형식의 건축가로 전 세계 미디어에서 칭송받고 있는 스타니슬라브 크리스텐코가 협연을 맡았다.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과 ‘피아노협주곡 제3번’,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4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일시 : 7월9일 오후7시30분장소 :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관람료 : R석2만원/S석1만원/A석5천원문의 : 031-250-5362 국악♠숙명가야금 연주단 - 노스탈지아프랑스 출신의 비올리스트 에르완 리샤와 숙명가야금 연주단이 매력적인 콜라보레이션을 펼친다. 클래식과 국악의 결합으로 새롭고 신선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관객의 감성을 흔든다. ‘새야 새야’, ‘화초타령’ 등의 국악은 물론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2악장 ‘향수’, 국민가요 ‘친구여’ 등의 명곡이 함께 어우러진다. 일시 : 7월11일 오후4시장소 :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관람료 : 전석2만원문의 : 031-379-9999 무용♠경기도립무용단 - 환희 그 미래를 보다계절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시선과 향기를 우리 춤으로 형상화한 ‘환희, 그 미래를 보다’시리즈의 네 번째 공연. 7월11일은 절제된 멋을 보여주는 ‘태평무’, 여성 듀엣 작품인‘잠시 스치운다’, 우아한 학의 모습에 빗댄 선비의 고고한 기품과 출렁이는 신명을 담아낸 ‘동래학춤’등이 관객을 찾는다. 일시 : 7월11일 오후5시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 전석1만4천원(아트플러스회원할인)문의 : 031-230-3440 전시♠얼렁뚱땅 색깔공장 컬러 체험전5개의 방을 탐험하며 색에 대해 온몸으로 느끼고 표현해 보는 오감만족 프로그램. 색깔 도구를 완성하는 ‘알록달록’, 색을 잃어버린 볼을 향해 볼풀공을 던져 색을 찾는 ‘둥글둥글’, 잃어버린 색을 찾아 칠하는 ‘슥삭슥삭’ 등의 방을 지나며 예술적 감성을 높일 수 있다. 일시 : 7월5일~10월25일(월휴관) 평일 오후2·3·4시 주말 오전10·11·12시/오후2·3·4시장소 : KBS수원센터 수원어린이상상체험관관람료 : 어린이/어른2만1천원 (7월4일까지예매1만2천원)문의 070-7688-760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30
- 영화 속 사랑을 말하고 음악을 나누다 7월16일, 경기도문화의전당의 브런치 콘서트에서는 영화 속 사랑이야기와 음악이 펼쳐진다.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동감’, ‘미술관 옆 동물원’, ‘엽기적인 그녀’ 등 우리 영화와 ‘노팅 힐’,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의 영화 속 사랑 이야기를 관객과 나눈다. 또한 실내악 전문 연주단체 ‘위 솔로이스츠(WE Soloists)’가 클래식과 팝을 넘나드는 영화 속 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해 콘서트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동감)’,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 라장조(엽기적인 그녀)’,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다장조 1악장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을 연주할 예정. 브런치 콘서트인 만큼 공연 종료 후 맛있는 도시락과 커피가 기다리고 있다.공연일시 : 7월16일 오전11시공연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관람료 : 전석 2만5천원(브런치포함)문의 : 031-230-3440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