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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초바다요리 ''해우리'' 뉴욕에서 온 학교 선배 두 분을 모시고 ''해우리'' 강남점을 찾았다. 뉴욕은 다양한 인종만큼이나 음식의 종류도 다양한 곳. 그런 분들을 위해 ''모국의 어떤 음식을 대접해야 만족하실까'' 한참을 고민했다. 그러다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곳이 해초바다요리로 유명한''해우리'' 식당이다.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전통한옥 식 인테리어와 30여개의 독립 룸강남역과 역삼역 사이에 위치한 ''해우리''에 들어서니 은은한 바다향기가 난다. 넓은 매장은 운치 있는 전통한옥 식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벽면 또한 돌담으로 처리해 마치 민속촌 관광이라도 나온 것처럼 외국에서 온 손님들에게는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곳의 신혜경 점장은 “독립적인 개별 룸에서 편안하게 손님을 대접할 수 있다”며 “‘바다의 모든 것을 하나로 아우르다’라는 뜻을 지닌 ‘해우리’는 해초를 비롯한 바다 속 식재료로 건강한 상차림을 구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예약된 4인용 룸으로 들어갔다. 몸을 맑게 해준다는 해초와 쫄깃쫄깃한 세꼬시의 조합인 ''해우리특정식(39,900원)''을 주문했다. 여러 종류의 음식들이 식탁 가득 차려진다. 쇠미역과 톳, 꼬시래기, 갓, 봄동김치, 동치미, 간장게장, 김, 회 무침, 각종야채 등과 한가운데 놓인 회 한 접시. 그 위에 세꼬시와 연어, 광어, 도미 등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다. 남도 직송 로컬 푸드의 신선함이 그대로''이걸 어떻게 먹어야 하나'' 망설이고 있는데 신 점장이 들어와 친절하게 일러준다. 우선 쇠미역을 밑에 깔고 톳과 꼬시래기, 세꼬시, 전어젓갈을 얹는다. 깻잎과 김, 세꼬시 그리고 쌈장과 봄동김치를 넣어 말아서 먹거나, 절임깻잎과 세꼬시, 쌈장, 또 숙성된 갓김치에 무순, 와사비, 회, 간장게장을 올려먹는 등 총 네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짜지 않으면서도 감칠맛 나는 전어젓갈이 입맛을 돋궈준다. ''바로 이 맛이야!''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우리는 안부 묻는 것도 잠시 잊은 채 해초요리에 관한 잡다한 상식을 늘어놓으며 수다의 꽃을 피웠다. 잠시 후, 2차로 등장한 음식들로 식탁은 더욱 풍성해졌다. 잘 구워진 고등어와 매운탕, 단 호박 부침개, 튀김, 공기 밥 등이다. 신 점장은 "저희 매장에서는 노르웨이 고등어 중에서도 최상품만을 취급한다"며 일반 고등어와는 다른 특별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참 먹거리 추구하는 종합식품기업 ''로가닉''노릇노릇 구워진 생선살 한 점을 떼어 먹으니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따끈한 밥과 잘 어우러진다. 또한 그녀는 "깊은 맛과 쫄깃한 육질을 자랑하는 ''보리굴비'' 역시 ''해우리''만의 자랑"이라고 덧붙였다. 크고 작은 30여개 룸으로 구성된 ''해우리''는 상견례, 돌잔치, 회갑연, 단체모임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점심메뉴에는 ''해우리정식(29,000원)''과 ''해초고등어한상'', ''활어회덮밥'', ''고등어조림'', ''전복뚝배기'', ''생우렁탕정식'' 등 단품이 있고 가격은 12,000원에서 19,000원 선. 또 저녁에는 ''남도특선'', ''주방장특선'', ''돌다리전복특선'' 등이 있으며 가격은 37,000원에서 ?67,000원 사이다. 본사의 김은희 차장은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모든 음식은 종합식품기업인 ''로가닉''에서 공급된다"며 "''해우리'' 외에도 숯불구이 전문점 ''숭례문'', 쌈밥 도시락 ''쌈도락'', 남도요리 ''해초섬'' 등과 식품사업부문인 ''홈팜스''의 온라인마켓과 오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8년에 창립한 ''로가닉''은 저염, 숙성, 발효, 천연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신선한 참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다가올 설날에 맞춰 ''로가닉'' 명절 선물세트도 성황리에 판매중이다. 위치 : 강남구 역삼동 823-16, 823빌딩 지하 1층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토?일요일은 오후 9시까지) 브런치타임 오후 2시~5시 30분주차 : 가능문의 : 02-558-4997(강남점), 02-501-4997(본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27
- (주)영인코퍼레이션 ‘쌀퍼’ 쌀국수 출시기념 회원가입 할인 이벤트 ‘쌀퍼’ 쌀국수는 50년 동안 쌀국수만을 전문적으로 생산, 유통하고 있는 베트남 현지 쌀국수 업체 THIEN HUONG FOOD사와 (주)영인코퍼레이션이 합작하여 베트남 쌀국수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구현해 놓은 제품이다. 쌀국수 면에서 쌀 함량이 차지하는 비율이 98%에 달해서 쌀국수 본연의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기름에 튀기지 않아 칼로리도 낮다. 현재 2가지 맛이 출시되어 담백하고 깔끔한 야채맛을 잘 살린 베지터블 플레이버 쌀국수, 새우와 마늘 본연의 맛과 향을 잘 살린 마늘앤새우 쌀국수가 있다. (주)영인코퍼레이션 쇼핑몰(www.divella.co.kr)에서 회원가입시 10% 할인 혜택과 내일신문 독자를 위한 이벤트(2월 28일까지 쇼핑몰에서 쌀국수를 주문하면서 ‘주문시 남기실 말씀’에 ‘내일신문 독자’라고 표기하면 2+1 행사)가 마련돼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26
- 쌍집행유예 형사재판에서 집행유예의 판결을 받게 되면 바로 석방된다.판사가 판결을 할 때 “피고인을 징역 1년에 처한다”라고 판결 주문을 낭독한다.이때까지만 해도 방청석에서 선고결과를 기다리는 가족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충격을 벗어날 수 없는 상태라 할 수 있다. 그 때까지는 위 징역형을 집행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집행을 유예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 “다만 이 판결 확정일로부터 2년간 위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라고 주문을 낭독하게 되면 비로소 집행유예 판결임을 알게 된다. 판결 날짜가 다가오면 피고인들은 초조해 진다. 불구속 피고인들도 마찬가지이다. 판결 결과에 따라 법정 구속되어 구치소로 들어가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판결일이 다가오면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막상 판결 선고를 위해 법정에 서게 되면 너무 긴장한 나머지 판결을 잘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만,....”이라는 말이 들리기를 초조하게 기다리게 된다. 법정에서 판결을 받게 될 경우에 법정이 소란스러울 수 있고 판사의 목소리가 낮아 잘 들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피고인들은 오직 판사의 입에서 “다만,....”이라는 말이 나오는 지에 귀를 곤두세우는 것이다. 실제 법정에서 판결을 받기 위해 호출이 되면 아무 생각이 나지 않고 판결 주문도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어떤 피고인은 귀를 돌리고 손을 귀에 대고 위 소리를 들으려고 법대 쪽으로 머리를 내미는 경우도 있다. 기대하던 ‘다만’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고 판결이 끝나게 되면 허탈과 절망으로 멍하니 서있는 경우도 있다.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경우 그 의미는 1년간 교도소에서 실형의 집행을 보류하고 석방할 테니 2년간 조심하여 아무 일없이 지나가면 1년의 징역형을 선고한 것은 효력을 잃게 된다. 그런데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람이 그 기간 중에 또 다른 범죄를 저질러 재판받게 되면 또 다시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는 없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집행유예 기간 중이더라도 다시 집행유예 선고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재판받는 범죄가 전에 집행유예 판결을 받기 이전에 저지른 때이다. 소위 쌍집행유예라고 한다. 쌍집행유예가 안 되는 경우에는 집행유예 기간 중 석방될 수 있는 길은 벌금형을 선고받는 것밖에 없다. 징역형을 선고하면서 집행유예를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재구 변호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26
- 산지의 구입 및 이용 법에서 정한 산지는 ▲입목, 죽이 집단적으로 생육하고 있는 토지나 ▲집단적으로 생육한 입목, 죽이 일시적으로 상실된 토지 ▲입목, 죽의 집단적 생육에 사용하게 된 토지 ▲위에 해당하는 토지 안에 있는 암석지, 소택지 및 임도 등을 말한다.다만 ▲농지(초지 포함)와 주택지, 도로, 과수원, 차밭, 삽수 또는 접수의 채취원 ▲입목 또는 죽이 생육하고 있는 건물 담장안의 토지 ▲임목, 죽이 생육하고 있는 논두렁, 밭두렁, 하천, 제방, 구거, 유지 등은 산지에서 제외된다.산지관리법에서 산지는 보전산지와 준보전산지로 구분하며 보전산지는 다시 임업용산지와 공익용산지로 나눈다.임업용산지는 산림자원의 조성과 임업경영기반의 구축 등 임업생산 기능의 증진을 위해 필요한 산지로서 산림청장이 지정하는 산지를 말한다. 공익용산지는 임업생산과 함께 재해방지ㆍ수원보호ㆍ자연생태계보전ㆍ자연경관보전ㆍ국민보건휴양 증진 등의 공익기능을 위해 필요한 산지로서 산림청장이 지정하는 산지다. 보전산지 이외의 산지를 준보전산지라 한다. 농지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받아서 구입해야 하지만 산지는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다만 모든 토지가 그렇듯 토지거래허가구역내에서는 산지도 허가를 받아 구입해야 한다.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세대주를 포함한 세대원 전원이 토지가 소재하는 지역에 허가 신청일로부터 소급해 6월 이상 계속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실제로 거주하고 자영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어야한다.산지를 다른 용도로 이용하려면 농지와 마찬가지로 산지전용신고나 허가 등을 거쳐야 한다. 사유림, 공유림의 경우 시(특별시, 광역시), 도, 시, 군, 구에서 국유림은 산림청, 임업연구원, 국립수목원, 지방산림관리청, 지방산림관리청국유림관리소에서 처리한다. 산지전용의 처리 기간은 30일이다.보전산지(임업용산지나 공익용산지)는 개발이 매우 까다롭다. 주택을 예로 보았을 때 임업용산지에서는 농림어업인의 주택 및 그 부대시설만 설치할 수 있다. 농림어업인이 자기소유의 산지에 농림어업의 경영을 위해 실제 거주할 목적으로 부지면적 660㎡ 미만으로 건축하는 주택 및 그 부대시설의 설치만 가능하다. 공익용 산지에서는 농림어업인 주택이나 종교시설의 증축 또는 개축이 가능한데 증축은 종전 규모의 130% 개축은 종전 규모의 100%까지 할 수 있다. 농림어업인 주택 660㎡ 이하의 신축도 가능하다.산지를 전용할 때는 대체산림자원조성비란 전용부담금을 내야 하는데 액수는 매년 산림청에서 단가를 고시한다. 전용허가를 받지 않고 산지를 훼손했을 때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26
- 건강한 일본식 베이커리 ‘도쿄팡야(Tokyo Panya)’ 평촌학원가 먹자골목 뒤편으로 하얀색 외벽에 ''Tokyo Panya''라는 간판의 빵집이 있다. 학원가 분위기와는 조금은 색다르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빵집.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일본식 베이커리 전문점이다.매장안으로 들어서면 유리너머로 하얀 의 옷과 두건을 두르고 직접 빵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도쿄팡야는 모든 매일 새벽 밀가루부터 반죽, 굽기등 빵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매장에서 진행하며 방부제 및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으로 부담 없이 먹기에 좋다. 도쿄팡야는 도쿄팡야만의 레시피로 만든 독특한 빵들이 손님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그 맛 또한 좋아 인기가 높다. 유니크한 빵뿐만 아니라, 빵 중의 가장 기본인 ''단팥빵''은 달콤한 단팥이 속이 꽉 차있어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메론소다와 메론빵 등 메론이 들어간 메뉴가 가장 유명하다. 카레를 넣은 카레빵도 인기다.베이커리 외에 커피와 샐러드 등의 메뉴도 있어 간단한 식사가 가능하다. 샌드위치, 샐러드와 커피가 함께하는 런치세트, 닭가슴살 샐러드, 견과바게트 샐러드 등 뿐 아니라, 지난 여름 한창 인기를 끌었던 눈꽃밭빙수 도 맛볼 수 있다. 커피이외에 다양한 차 종류도 마련되어 있다. 학원가에 나올때마다 도쿄팡야에 들른다는 주부 이민지 씨는 “아이들도 좋아해 자주 들른다”며 “선물용으로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일요일은 쉰다. 늑장을 부리면 원하는 빵이 없을지도 모르니 서두르는 것을 추천. 위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904-4문의 031-386-9708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28
- 다양한 현재가 전하는 큰 선물 국내와 해외의 광범위한 아티스트 네트워크를 보유 중인 에이전시 AXOO가 두 번째 그룹전을 개최한다.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의 다종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이들의 잠재력과 에너지를 많은 사람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 스트릿아트씬을 이끌고 있는 XEVA를 비롯해, 독특하고 통통 튀는 그림체와 상징적인 꿀돼지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터인 HORORO, 일러스트레이터 김정윤, 일러스트레이터 ABANG, 아트웍 작가 김희수, 그래픽 아티스트 RARE BIRTH 등 총13인의 작가가 참여해 파인아트, 일러스트, 그래픽 아트, 스트릿 아트 모두를 아우르는 작품을 선보인다. 모두에게는 꿈꾸는 미래가 있기에 매순간 찾아오는 현재는 중요하고, 철학, 가치, 직업방식, 가고자 하는 방향은 저마다 다르다. 참여 아티스트들의 현재는 어떠한 지점에 서 있는지 살펴보는 동안, 이러한 다양한 현재가 모여 당신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이는 AXOO가 서 있는 지점이며, 바라보고 있는 방향과도 일맥상통한다. 오프닝에는유명 뮤지션이자 프로듀서인 JINBO가 이끄는 음반기획사의 유망한 DJ들이 다양한 공연을 진행한다. 즐거운 관람은 물론 콘텐츠의 특별함을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일정 2월6일(금)~2월7일(토) (오프닝: 6일 오후7~11시)전시장소 복합문화공간 신사장(서초구 잠원동 15-8)관람료 무료 문의 010-8619-1909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26
- 일상 속에서 만나는 화려한 예술 중세에서 현대에 이르는 예술사의 중요한 장식예술품과 디자인 오브제 5만 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의 대표적 소장품 320여점이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을 찾아왔다.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의 해외 첫 전시이기도 한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 특별전 ? 파리, 일상의 유혹’은 18세기 프랑스 일상의 예술을 완벽하게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통해 18세기 사람들은 자신들이 다양한 예술로 둘러싸인 일상을 살고 있음을 깨닫지 못한 채 예술을 일상처럼 받아들였음을 알 수 있다. 전시 공간은 1728년 건축된 국립 로댕 박물관을 모티프로 연출됐다. 로댕 박물관은 18세기 유명한 부르주아였던 페이랑크 드 모라스의 저택이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귀족 저택에 초대 받은 것과 같은 타임 슬립을 경험한다. 관람객들이 마치 귀족이 된 듯 그들의 일상을 따라다닐 수 있게 구성돼 있다. 맨 처음 눈앞에 펼쳐지는 것은 완벽하게 재단된 18세기 프랑스식 정원. 그 정원을 따라 이어진 수많은 오브제 작품들과 그 작품을 만든 장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원 가운데 있는 저택 안으로 들어가 보자. 당시 공간을 그대로 재현한 현관, 침실, 살롱, 서재, 식당, 드레스룸, 화장실 등을 만난다. 더욱이 그 공간마다 놓인 전시 작품들을 원래의 제 위치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드레스 룸 안에 있었던 ‘비데’, 화려한 무늬가 새겨진 도자기 재질의 ‘가발 보관대’와 요강의 일종인 ‘부르달루’, 귀족이 저택에서 머리 손질할 때 사용한 하트 모양의 등받이를 가진 ‘머리 손질용 하트 의자’, 실용적이면서도 남성미가 강한 ‘원통형 덮개가 달린 책상’과 귀부인들만이 주로 사용한 의자 ‘뒤셰스 브리제’, 18세기 대표적인 실내 장식품 ‘향로’ 등은 꼭 눈여겨 봐야할 전시 작품들이다. 뒤셰스브리제부르달두 비데전시기간 : 2015년 3월 29일(일)까지전시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2·3전시실관람료 : 성인1만3천원/청소년1만1천원/어린이9천원전시문의 : 02-584-7091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26
- 수제 츄러스 전문점 화곡동 ‘몬스터츄’ 츄러스는 곡물반죽을 길쭉한 모양으로 튀겨 설탕과 계피가루를 골고루 발라낸 스페인 전통음식이다. 달콤하고 향긋한 맛에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츄러스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간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과거 반도체회사 프로그래머로 일했던 몬스터츄의 김대희 대표는 요리에 관심이 많아 해외출장을 갈 때마다 각국의 전통음식과 디저트를 맛보러 다녔다고 한다. 그 중 스페인에서 먹었던 츄러스 맛에 반해 집에 돌아와 직접 만들어봤는데 가족들 반응이 좋아 창업까지 하게 됐다. “츄러스는 반죽의 농도가 맞지 않거나 가루배합이 잘못되면 퍽퍽하고 질긴 식감이 마치 헝겊을 씹는 느낌을 줍니다. 많은 연구와 실패를 거듭한 끝에 첨가물 없이 지금의 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츄러스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이곳에는 길이 60cm가 넘는 몬스터츄, 미니츄러스와 소스를 곁들인 츄러스박스,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츄러스를 꽂아주는 아이스츄러스 세 가지 종류가 있다. 모두 2000~3000원의 가격으로 저렴하면서 이색적인 맛을 찾는 이들에게 딱 알맞다.김대희 대표는 “주위에 학교가 많아 학생손님이 자주 오기 때문에 맛은 물론 크기와 가격 모두 만족시키고자 했다”며 “롱츄러스는 60cm를 넘겨 거의 70cm에 가까운 길이로 국내서 가장 길지 않을까 생각한다. 먹다가 바닥에 떨어뜨리면 다시 튀겨준다”라고 전했다. 주문하면 손님 앞에서 즉시 튀겨주는데 취향에 맞춰 계피가루와 설탕의 양을 조절해 초콜릿, 크림, 딸기, 망고소스를 골라 찍어먹을 수 있다. 튀김기름은 이틀에 한번 씩 갈아 사용하고 완전히 오픈된 주방이라 청결유지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몬스터츄의 츄러스는 시간이 지나도 딱딱하게 굳지 않고 부드러운 맛을 유지해 인기가 좋다. 예쁜 박스에 담아줘 어린이 집이나 학교의 단체선물용으로 많이 구입해 간다고 한다. 커피는 과테말라산 원두를 조금씩 로스팅해 신선하게 제공한다.“입소문을 듣고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꽤 많습니다. 여자친구보다 예비 장인어른이 더 좋아하신다고 포장해가는 손님도 있고 하루에 한 번씩 와서 드시고 가는 커플도 있어요. 앞으로 새로운 메뉴를 계속 개발하고 체인점도 낼 계획입니다” 위치: 서울 강서구 화곡동 1008-25 문의: 070-8292-5755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까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28
- [영화산책] ‘허삼관’ 파란만장한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가족을 위해 희생과 노력으로 살아온 아버지를 소재로 한 영화 ‘국제시장’이 천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비슷한 시대의 또 다른 아버지를 소재로 한 영화 ‘허삼관’이 개봉했다. 두 영화 모두 웃음과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공통점이 있지만 주인공인 두 아버지 덕수와 허삼관의 색깔은 사뭇 다르다. 웃음과 연민 자아내는 너무나 인간적인 허삼관가진 것 하나 없이 배짱만 두둑한 청년 허삼관(하정우)은 마을의 절세미녀 허옥란(하지원)에게 한 눈에 반해 그녀와 결혼하기로 결심한다. 허옥란에게는 이미 결혼을 약속한 하소용이라는 남자가 있지만 포기를 모르는 허삼관은 피를 팔아 결혼자금을 마련하고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결혼 승낙을 받아낸다. 세 아들을 낳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마을에는 이상한 소문이 퍼진다. 바로 허삼관이 애지중지하는 큰 아들 일락(남다름)이 하소용을 닮았다는 것이다. 소문만으로도 불쾌한 허삼관은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혈액형 검사를 하게 되고 11년간 키워온 일락이 친아들이 아니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진실을 접하게 된다. 이때부터 허삼관은 일락을 노골적으로 차별하는데, 그 행동과 마음이 밉살스럽기보다는 너무나 인간적으로 다가와 웃음과 연민을 자아낸다.영화 ‘허삼관’은 세계적인 작가 위화의 원작 ‘허삼관 매혈기’를 한국적인 배경과 정서에 맞게 살짝 각색해 영화화했다. 주인공 허삼관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라면 피까지 팔만큼 희생적이지만 일방적인 희생이 아니라 자신도 함께 배부르고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현실적인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절대위기 상황에서는 맹목적인 희생을 감수해 감동을 더해준다. 능청스러운 하정우, 남다르게 의젓한 남다름허삼관은 세 아이에게는 함께 어울려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주고 장난도 치는 친구 같은 아버지이고, 아내에게는 때론 듬직하고 때론 아이 같은 남편이다. 전후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우리 시대의 아버지상과 별반 다르지 않아 친근하게 다가온다. 아버지와 남편으로서 무게를 잡으면서도 유머 넘치는 대화로 가족을 화목하게 이끌어가던 허삼관은 일락이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태도가 급변한다. 상황에 따라 바뀌는 배우 하정우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아내에 대한 배신감에 화가 끓어오르지만 결혼 전의 일이라 속 시원히 화풀이도 못하고 의기소침 토라져 있는 모습, 애지중지 키운 아들이 남의 아이라는 것에 대한 억울함으로 전전긍긍하는 모습, 죄 없는 일락을 치사하게 따돌리고 괴롭히는 치졸한 모습이 자연스럽게 표정과 행동으로 드러난다. 허삼관의 세 아들인 일락, 이락, 삼락은 기분 좋은 웃음을 유발하는 관람 포인트다. 의젓하고 듬직한 일락, 당차고 활달한 이락, 귀엽고 철없는 삼락은 각기 다른 개성과 순수함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허삼관과 각별한 애증과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되는 일락 역할을 맡은 남다름은 감성적인 외모와 섬세한 감정연기로 관객들을 웃고 울게 한다.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하는 가족애화목하기만 했던 가정에 11년 만에 느닷없이 찾아온 위기, 그렇지만 그 위기로 흔들릴 만큼 허삼관 가족의 가족애는 허술하지 않다. 황당한 진실을 접하고 티격태격하지만 어느 누구도 가족의 틀을 깨려는 마음은 없다. 오히려 그들에게 다가온 또 다른 더 큰 위기로 인해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임을 확인한다. 피를 팔아야 할 만큼 절박한 상황을 그렸지만 슬픔보다 흐뭇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은 영화가 가족의 의미를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27
-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과 이태리를 만나는 색다른 즐거움 파주시 야당동에 위치한 ‘죠이엘리’는 이태리 정통 커피숍이다. 이태리 커피 외에 이태리 중고 가구와 액세서리, 가구를 같이 판매한다. 이태리에서 6년간 살다온 주인장의 세심한 손길 덕분에 가게에 들어서면 이태리 가정집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주인장은 이곳을 이태리의 맛과 멋이 가득한 곳으로 꾸몄고 이태리 정통 커피와 가정식 요리, 이태리 가구 등을 선보인다. ‘죠이엘리’는 이태리말로 ‘보석’이라는 뜻. 이곳이 커피세계의 보석이라 불리는 에스프레소를 맛볼 수 있는 곳이고, 또한 그런 곳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더불어 방문한 모든 손님들이 보석같이 소중한 존재라는 의미도 담고자 했단다. 커피는 이태리의 원두(강렬한 맛으로 알려진 남부 나폴리의 Kimbo, 부드러운 맛의 중북부 볼로냐 Attibassi, 풍부한 맛의 북서부 또리노 Lavazza 등)중 하나를 직접 선택해 취향에 맞게 에스프레소나 우유 등이 들어간 혼합 커피로 주문할 수 있다. 커피와 곁들여 이탈리아 토스트 빠니노, 고른곤졸라 또띠아, 올리브가 들어간 통밀 크로와상 등의 파니니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요일별로 다르게 원재료의 식감과 담백함을 살린 이태리 가정식 스파게티를 점심 메뉴로 선보인다. 저녁에는 예약한 손님에 한해 식사가 가능하다. 점심식사는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공간이 한정 돼 있어 여유로운 식사를 위해 예약을 권한다. 이곳을 가득 채우고 있는 건 이태리 커피와 음식만이 아니다. 커피를 마시고 음식을 먹는 식탁과 의자, 주위를 둘러싼 그림과 소품들이 다 이태리에서 온 것들이다. 개중에는 100년이 넘은 호두나무로 만든 식탁과 장식장, 1915~1920년대 베네치아에서 만들어진 전등도 있다. 주인장이 이렇게 실내를 꾸민 것은 판매 목적도 있지만 카페 성격에 맞게 이곳에서 이태리의 향기에 흠뻑 취해보고 이태리 가정집에 놀러온 듯한 색다르면서 편안한 느낌을 갖게 하고 싶어서다. 그런 취지의 일환으로 일 년에 네 번 이곳에서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작년 10월과 12월 두 차례 음악회를 개최해 오페라, 칸초네와 같은 이태리 대중 가곡과 한국가곡 등을 선보였다. 올해는 3,6,9,12월 네 차례공연(3월 공연은 넷 째 목요일 오후 8시 30분 공연으로 여성성악가 4명으로 구성된 팝페라 팀의 무대로 예정 돼 있음)을 계획 중이다. 지역주민 누구든 1만원의 입장료로 관람가능하고, 입장료 안에 간단한 차와 다과가 포함돼 있다. 또한 올 3월 3개월 과정으로 이태리 대중가곡과 외국민요, 한국가곡을 배 울 수 있는 노래교실이 열릴 예정이고, 카페 앞마당을 인근 공방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댄스공연 등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제공 할 계획이다. 주인장 임장원 바리스타는 “물론 상업적인 목적으로 가게를 열었지만 지역 주민들과 문화적으로 소통하면서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같이 하고 싶다”며 “지역 주민들이 힘들 때 잠깐 쉬어갈 수 있는, 문화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그런 따뜻한 공간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한다. 올 겨울 특별하고 따뜻한 공간을 찾고 있다면 이태리 분위기를 가득담은 곳, 진한 에스프레소를 맛볼 수 있는 곳, 죠이엘리에 들러 이태리의 맛과 멋을 느끼고 새로운 분위기에 한 번 취해 보는 것은 어떨까. 위치 파주시 야당동 421-36시간 오전10시~오후10시(일요일 휴무)문의 010-5598-897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