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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전통공예 전문점 ‘파피루스’ 한지공예 전문점 파피루스는 5호선 오목교역 지하상가 내에 있다. 파피루스에는 한지전통공예로 제작한 고풍스런 가구와 생활소품 등이 은은한 조명과 함께 진열돼 있다. 주인장 조혜옥 대표는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한 미술학도로 일본에서 불교미술작가로 활동하다 한지공예의 매력에 빠져 귀국, 한지공예전문가로 변신했다. “한지공예를 시작한지 15년째네요. 하늘하늘한 한지로 생활 소품부터 서랍장까지 만들 수 있는 실용성과 한지 특유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전문공방까지 내게 됐죠.”조 대표는 아이를 낳고 키우며 할 수 있는 일을 원했고, 공방을 차린 후 수강생들을 가르치고 작품 활동을 하며 육아를 병행하고 있다. 검정색 한지를 탈색해 작품을 만드는 탈색한지와 그림한지를 주로 하며, 한지공예자격증반과 취미반을 운영한다. 파피루스는 한지공예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며, 조 대표의 제자 중에는 미국, 아일랜드, 중국 등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이 상당수라고 한다. 우리나라 고유의 기법이라 외국인 중에 컬렉터가 있을 만큼 전시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변 초중고교 특별활동 강사로 출강하고, 기업이나 개인의 단체 주문제작 요청도 많다. 보석함 서류함 조명등 시계 탁자 등 실용소품 위주로 제작 주문이 들어오고, 방한 외빈을 위한 선물도 인기다. 위치 양천구 목동 405번지 오목교역 지하상가 (Q.Station 내)영업시간 (월 ~ 토) 오후 12시 ~ 오후 9시30분 (일) 오후 12시 ~ 오후 9시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 휴무)문의 070-8913-6316 http://blog.naver.com/qcho771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5
- 현직 미술작가가 운영하는 ‘우현아 갤러리&카페’ 현직 미술작가가 직접 운영하는 우현아 갤러리&카페는 영등포 타임스퀘어 옆 푸르지오시티 건물 2층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미술작품의 전시 판매와 간단한 음료와 커피, 눈꽃빙수, 베이커리 등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은 우현아 작가가 미술작가로 활동하며 작품 전시를 위해 갤러리를 만들다가 카페기능을 더해 작년 9월 오픈했다. 그동안 몇 차례 개인전 및 기획전이 열렸고 손님의 요청에 의한 대관도 진행했다. 카페 곳곳에 걸려있는 작품들은 주인장이 직접 그렸거나 인쇄한 캔버스로 부담없이 사서 걸어놓을 수 있는 아기자기한 그림이다. 그림 외에도 직접 만든 작은 의자와 접시, 카드거울, 연필꽂이 등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수제품들로 독특함이 돋보인다. 우 대표는 “저희 카페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은 야외 테라스에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바깥 풍경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습니다. 밤에는 조명이 켜져 더 분위기가 있죠”라고 자랑한다. 주인장이 직접 개발해 만든 감기퇴출차, 흑맥주 더치커피 등은 손님들로부터 반응이 좋다. 미술작품 활동을 하며, 카페 음료 및 메뉴를 개발하고 익히는데 1년여의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직접 방문하거나 본인 얼굴사진을 보내주면 캐리커처로 그려 사진처럼 인화해 액자에 넣어주는 서비스도 있다. 방문고객은 지하주차장을 2시간동안 이용할 수 있고, 월요일과 평일 오전은 작품 활동으로 인해 쉰다. 위치 영등포구 영등포동 443 센트럴푸르지오시티 210호 (영등포 타임스퀘어 옆 건물)영업시간 (화~토) 오후 12시30분 ~ 오후 10시 (매주 월요일 휴무) (일) 오후 2시 ~ 오후 10시문의 02-2672-4331 http://www.woohyunah.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5
- 이영은 독자 추천 맛집_ 고등어조림구이회전문점 ‘고등愛’ 고소하게 구워 낸 고등어구이가 생각날 때 등촌역의 고등어요리전문점을 찾는다는 이영은 독자. “고등애는 고등어회, 고등어정식, 고등어쌈밥, 고등어조림과 고등어구이 등 고등어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라 소개한다. 이영은 독자의 추천을 받아 등촌역 뒤편에 있는 고등애를 찾았다. 식당 바로 앞에 주차 공간이 있어 주차 걱정은 한 숨 덜 수 있다.문을 열고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마주치는 벽이 식당을 좁아 보이게 하나 홀과 작은 방이 여럿 있어 일식집 분위기가 느껴진다.이집의 주요 메뉴는 고등어 정식, 조림, 구이 등 고등어를 이용한 요리와 활 고등어 회다. 주문을 하기 전 매생이 죽과 새콤달콤한 야채 무침, 가자미 식혜와 충무 김밥을 먼저 가져다준다. 마치 횟집이나 참치 집에서 코스 요리 시작하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 고등어 회가 3만원, 고등어조림 쌈 정식과 양념구이, 간장구이가 각 각 만 천 원, 조림과 구이가 9천원이라 그리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다 보니 애피타이저에 신경을 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살짝 아쉬운 것은 조림과 구이에 사용되는 고등어의 원산지가 ''노르웨이''라는 점. 하지만 구이든 양념이든 생선 특유의 비릿한 맛이 나지 않아 국내산인지 수입 산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고등어 전문점에서나 먹을 수 있는 활 고등어 회는 비리지 않고 고소하니 담백하다. 입안에 한 점 넣으면 고등어기름이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가격대가 삼 만원으로 비싸지 않게 느끼지만 양이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라 가격 대비 양을 비교하면 싸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등어구이는 오븐에 적당히 태우지 않고 구워 내 기름기를 쪽 뺀 담백한 맛이 난다. 꽤 두툼한 고등어가 바삭하고 부드러워 고등어 본연의 맛이 느껴진다. 조림은 고등어를 크게 어슷썰기하고 감자와 무를 큼지막하게 썰어 넣어 자박자박 양념이 잘 어우러졌다. 양념구이는 부드럽고 촉촉하고 매콤하다. 고등어전문점이라 그런지 고등어가 싱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촉촉하니 윤기까지 좌르르 흐른다. 가자미식해에 밥까지 쓱쓱 비벼먹고 나면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해결 한 느낌이다. · 메뉴: 활고등어회 30,000원, 연어회 30,000원, 광어회 30,000원, 고등어조림쌈정식 11,000원, 고등어구이 9,000원, 고등어양념구이 11,000원, 고등어간장구이 11,000원, 고등어조림 9,000원· 위치: 서울특별시 강서구 등촌동 648-11 1층·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 오후 10시· 휴일: 연중무휴· 주차: 주차장 있음· 문의: 02-3662-244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5
- ‘패턴 앤 프랙티스’전 김수정, 박혜린, 서윤희, 이중근 등 총 4명의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과 아동심리전문가 이아영의 협업으로 이뤄진 ‘패턴 앤 프랙티스’전이 어린이들을 찾아온다. 국내 최초의 등록 어린이 미술관으로 어린이 전시의 새로운 지평을 연 헬로우뮤지움의 개관 7주년 기획 전시로, 일상 속에서 성인들도 잊고 사는 우리 주변의 일상의 패턴과 시각적, 수학적 패턴 등 다양한 형태의 패턴들을 함께 찾아보고 재조명한다. 이를 통해 패턴이 우리의 삶을 한층 더 풍요롭게 해준다는 것을 느껴볼 수 있는 자리다. 증가패턴과 반복패턴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패턴의 가장 기초적인 수학적 개념인 증가, 반복, 확산 등을 읽어내는 김수정 작가, Grand Canyon의 장엄하고 광활한 풍경을 육각면체의 입체 패턴으로 표현한 박혜린 작가의 ‘Canyon’ 등 ‘패턴 앤 프랙티스’전은 과학과 미술이 융합된 창의 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다. 전시기간 동안에는 헬로우뮤지움이 제작한 교구를 활용한 창의적인 체험활동, 오감 감성교육활동, 체계적인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하이엔드 전시체험교육도 진행된다. 전시일정 ~12월17일(수) 오전10시~오후6시(월,화 휴관) 전시장소 헬로우뮤지움 어린이미술관 관람료 일반관람_ 어린이 및 성인 5천원, 체험관람_ 어린이 2만5천원문의 02-562-4420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3
- 짙은 가을 향기, 첼로의 선율을 따라~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악기는 역시 첼로다. 남성적인 풍부한 저음과 여성적인 관능까지 지닌 첼로는 쓸쓸한 음색으로 고혹적인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11월21일 관객들의 마음을 매혹시킬 첼로 공연을 마련했다.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한 연주와 지적이고 독창적인 곡 해석으로 한국 첼리스트의 자존심이 된 양성원과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와 듀오 리사이틀을 펼친다.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게 할 연주곡목은 클래식 전통을 지킨 낭만주의 작곡가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No 1·2번’. 또한 친근한 멜로디로 우리들에게 익숙한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 소나타’와 슈만의 ‘환상 소곡집’ 등도 짙은 가을 향기를 선사할 것이다.공연일시 11월21일 오후7시30분공연장소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R석3만원/S석2만원문의 031-230-3440권성미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3
- 조선왕실 선성군 모자(母子)의 특별한 외출 ‘경기명가 기증 출토복식 특별전_ 조선의 옷매무새Ⅳ’는 조선의 9대 국왕 성종의 증손 선성군 이흠과 그의 어머니 평양이씨 묘에서 출토된 복식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이와 함께 후손의 묘에서 출토된 지석과 백자 명기도 함께 전시된다. 1부 ‘어머니 기성군부인 평양이씨의 옷’에서는 임진왜란 이전 왕실가의 여성이 갖춰야 할 예복과 일상복을 통해 왕실 여성 복식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유물로는 혼례시 예복인 ‘단삼’과 ‘접음치마’가 있다. 옷감의 직조법에서 입체적으로 무늬를 표현한 ‘장화단’은 조선전기의 유일한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옷감에 새겨진 다양한 직물무늬도 눈여겨보면 한층 재미를 더할 수 있다.2부 ‘아들 선성군 이흠의 옷’에서는 당시 관리의 관복인 단령과 관복 안에 함께 갖춰 입는 답호, 철릭 등과 같은 차림새를 살펴볼 수 있다. 출토된 37종의 복식 중 13종을 선별했다. 답호는 임진왜란 전후에만 확인되고 이후에는 사라진 옷으로, 조선전기 고급의 직물을 사용한 왕실의 것을 만날 수 있으며, 더불어 임란 이후 사라진 외투 액주름도 전시된다. 3부 ‘모자를 위해 새로 장만한 옷’에서는 당시 화려했을 모자의 옷을 재현복으로 준비했다. 1500년대 왕실가의 의복이 출토유물의 특성상 단색으로 갈변되었다는 점을 감안해 당시 특별한 날 화려하게 차려 입었을 두 모자를 회상하며, 색감 있는 직물로 생동감 있게 재현한 옷도 함께 전시했다. 지금부터 500여 년 전 왕실가의 모자가 살았던 시대로 돌아가 그때 우리의 선조들이 어떤 옷차림으로 그 시대를 활보했는지 실감나게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전시된 유물은 2008년 전주이씨 견성군파 종회에서 기증받은 것으로 그간 보존처리와 분야별 연구가 진행됐고, 그에 따른 연구 결실을 ‘조선왕실 선성군 모자(母子)의 특별한 외출’을 통해 만나게 된다. 전시일정 ~2015년 3월1일(일) 오전10시~오후6시 전시장소 경기도박물관 기증유물실관람료 성인 4천원, 초등?청소년 2천원문의 031-288-5300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3
- 남도를 평정한 곰탕 맛에 사로잡히다! 맛의 고장 전라도를 여행하다 한 번 맛보면 그리워지는 맛이 있다. 맑은 국물에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지닌 나주곰탕. 남도의 여러 나주곰탕 중 그 명성이 자자한 ‘염대감 나주곰탕’이 영통에 문을 열었다.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요즘, 멀리 남도까지 가지 않아도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염대감 나주곰탕’의 영통 상륙은 너무나 반갑다. ■남도 평정의 맛 - 깔끔하다, 담백하다, 고소하다~염대감 나주곰탕 한 그릇을 싹 비우면서 어느 광고처럼 외치고 싶었다. ‘국물이 끝내 줘요!’ 기름기가 거의 없는 맑은 국물인데 어찌 그리 깊은 맛이 나는지… 쉴 틈 없이 먹다보니 마지막 한 방울이 아쉬웠다. 또한 고기는 어떤가? 잘 삶겨 부드러운 식감에 쫄깃한 맛까지 더해졌다. 양까지도 푸짐하니 곰탕 한 그릇에 속이 든든해진다. 흔히 곰탕이라 하면 시장의 큰 가마에서 펄펄 끓고 있는 푸짐한 서민음식을 떠올리게 된다. 국밥 한 그릇에 삶의 노고를 녹였음을 생각하면 그리 억울할 것은 없지만, 곰탕에는 놀랄 만한 반전이 숨어 있다. 옛날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르고, 지체 높으신 대감님들의 사랑을 받던 품격이 남다른 음식이었다는 것이다. 나주곰탕의 재료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사골을 푹 고아 만든 설렁탕이나, 다른 지역의 곰탕과는 달리 유독 맑은 국물을 자랑한다. 주재료가 머리고기, 양지, 사태, 목심 등의 좋은 고기만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남상혁 영통점 사장의 설명이다. “고소한 맛을 위해서 들어간 불포화지방산인 차돌박이 외에는 내장이나 잡뼈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기름을 완벽하게 제거하니 맛이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면서 담백하다.”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해 고기가 풍부했던 나주에서 100년을 이어온 전통의 곰탕 맛은 ‘염대감 나주곰탕’과 함께 남도를 평정하기에 이르렀다.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그 맛 그대로 전수돼, 입맛 까다로운 남도 어디서나 환호를 받고 있다. ■청정한 남도의 한우 암소와 식재료로 만든 명품 곰탕! 맛의 본질에는 따로 비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남 사장. “식재료와 양심이 맛을 좌우하기에 오늘의 명성을 쌓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세계 화학조미료 안 먹는 날’인 10월16일에 맞춰 가게를 오픈할 정도로 식재료에 많은 신경을 쓴다. 탕류는 조미료로 아주 쉽게 맛을 낼 수도 있는 세상, 그 속에서 양심을 지키며 원재료의 맛을 살려내고 있다. 무엇보다 맛의 큰 비결은 신선한 한우 암소만을 사용하는 것이다. 3~5년 사이의 암소에서 참맛이 느껴져 그 개월 수를 엄격하게 따진다. 또 하나, 고기의 숙성에 비결이 있다. ‘탕에 쓰이는 고기에 웬 숙성?’ 하겠지만 도축장에서 온 생고기를 숙성과정을 거치면 암소 맛의 부드러움을 배가시킬 수 있다. 김치, 깍두기, 참기름 등 기본 식재료를 모두 전라도에서 공수해 오는 고집도 남다르다. 소금 역시 3년 이상 간수를 뺀 신안 천일염만을 사용한다. ■맛의 비법을 넘어선 정성, 3大가 함께 즐기다 사실 어떠한 맛도 정성을 들인 맛을 이길 순 없다. 장시간 끊임없이 저어주고, 깔끔한 맛을 위해서 기름을 계속 걷어내야 한다. 또한 염대감 나주곰탕은 가마솥이나 옹기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는다. 주물본가인 안성의 가마솥을 사용하고, 곰탕의 가장 맛있는 온도인 75도를 유지하기 위한 옹기 등에도 정성을 들였다. 곰탕에 밥을 넣어서 국자로 7~8회 말아내는 토렴과정도 특징의 하나. 토렴과정을 거치면 다 먹을 때까지 온도가 유지될 뿐만 하니라 밥알이 끝까지 살아 씹히는 식감을 맛볼 수 있다.소화도 잘 되고, 부드러운 그 맛은 어르신에서 어린아이, 산모에 이르기까지 먹기에 전혀 부담이 없다는 것도 자랑이다. 면역력을 높여주고 원기 회복에 좋아, 3大가 오순도순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애주가에게도 기쁜 소식이 있다. 맑고 담백한 맛은 숙취해소에 탁월해, 지난 밤 과음의 그림자를 말끔히 없앨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영통에 문을 연 남 사장의 각오는 대단하다. “맛의 고장 전라도 본연의 맛을 전하며, 그 맛의 자부심을 전국에 알릴 교두보의 역할을 해낼 것입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지만 벌써 뜨거운 반응이 느껴집니다. 수원영통직영점을 중심으로 서울수도권에 직영 및 가맹확대를 위한 상담도 진행 중입니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식객들이 염대감 나주곰탕에 사로잡힐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위치 영통구 청명남로 12번길 9문의 031-203-3233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3
- 박찬석의 세계지리산책 : 롬바르디 평원 사람을 잡아먹는 뱀 밀라노의 배후지역이 롬바르디아이다. 큰 나무로 자라기 위해 비옥한 토양이 있어야 하듯, 밀라노가 큰 도시로 발전한데는 배후지역 롬바르디아 평야가 있다. 롬바르디아는 포강 유역의 중심부분을 차지한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다. 밀라노는 롬바르디아의 주도이다. 2차 대전 후 50년대~60년대 이탈리아 경제발전을 ‘이탈리아의 기적’이라고 한다. 중심지역이 롬바르디아 지역이다. 롬바르디아 행정구역 안에는 여러 개의 도시가 있다. 수도 밀라노(420만명), 바레세(11만명), 베레치아(20만명), 코모(21만명), 레코, 몬자(8만2천명), 베르가모(24만명)가 있다. 특징이 있고 잘 산다. 이탈리아 평균 개인소득이 2만9천불 인데 비하여, 롬바르디아의 개인소득은 4만1천불이 넘는다. 이탈리아 국민소득의 20%를 차지한다. 롬바르디아는 유럽 중에서도 가장 잘사는 지역으로 분류된다. 나폴리를 중심으로 못사는 남부와 갈등이 있다. 롬바르디아 사람들은 이탈리아의 낙후지역 때문에 높은 세금을 내야 한다고 불만이 높다. 분리독립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잘사는 지역이므로 남부 이탈리아에서 이주민이 많고 외국인도 많이 들어온다. 이탈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81만명이 외국인이고, 롬바르디아 인구의 8.1%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언어도 문화도 다른 이탈리아 남과 북1870년 이탈리아는 통일국가가 되었지만, 이탈리아 북부, 아펜니 산맥의 북쪽, 포강 유역의 롬바르디아 평야는 이탈리아 통일국가가 된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 북부와 남부는 지형도 기후도 민족도 다른 지역이다. 산업화 이전에는 남부가 잘살았지만, 산업화 이후 경제의 중심은 롬바르디아 지역이 됐다. 롬바르디아는 제조업만 발전한 것이 아니다. 다양하고 풍부한 농산물이 생산된다. 특히 포강 유역의 쌀과 낙농업이 유명하다. 음식도 다르다. 쌀 음식인 ‘리조토’가 발달했다. 남쪽은 밀가루 음식인 ‘피짜리아’이다. 북부는 같은 로마제국이었지만, 인종은 켈트족이다. 기원전 4세기 경 켈트족의 지배를 받았다. 롬바르디아 지방은 BC 4세기경 철기문화를 지닌 켈트족에게 침략당했다. 켈트족은 포강 유역에 정주했다. 켈트족은 지금 독일의 남동부, 라인강, 엘베강, 도나우강(다뉴브) 유역에 살던 북부 민족이다. 이탈리아 남부는 그리스의 지배를 받았고, 주로 라틴족이다.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다. 또 4세기 경 훈족의 지배를 받았다. 훈족은 볼가강 도나우강 유역에 살았던 유목민족이다. 롬바르디아를 중심으로 잦은 침략을 했고 약탈을 했다. 5세기경 로마제국을 가장 많이 괴롭힌 민족이다. 남부 이탈리아를 지배한 훈족훈족에 대하여 좀 알아보자. 훈족의 정체에 대한 역사적 사건이 많았으나 유목민족이었으므로 역사적 기록도 없고 유물과 유적도 없다. 훈족은 4세기 볼가강 동쪽에서 모습을 나타내어 돈강과 드네프르강 유역에서 유목생활을 했다. 로마제국의 중심지 도나우강까지 세력을 확대했다. 말을 타고 쫓아오는 적을 향해 뒤로 쏘는 활 솜씨는 고구려 쌍영총의 벽화를 보는 것 같다. 그들에게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약탈의 대상이었다. 정착민족에게는 조직적인 군대가 있었지만, 신출귀몰하는 유목민족의 상대가 되지는 못했다. 동로마제국이 얼마나 훈족에게 시달림을 당했는가는 로마사에 기록되어 있다. 같은 시대에 정착적 경작을 하고 살았던 중국의 한족에게 위협적인 존재는 북방의 흉노족, 유목민족이었다. 여러 번의 침략을 당했고, 한족은 화친을 위해 일정한 조공을 바쳤다. 중국의 만리장성을 축성하기 시작한 것도 흉노족의 침입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흉노족 = 훈족’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발음이 비슷하고 같은 시기에 발생한 역사적인 사건이므로 같을 것이라는 가정을 하고 있지만, 같다고 주장할 근거는 없는 모양이다. 사람을 잡아먹는 뱀 피렌체는 메디치 가문, 토리노는 사보이 가문, 밀라노는 15세기 까지 비스콘티 가문이 지배했다. 비스콘디 가(House of Visconti)의 문장이 재미있다. 사람을 잡아먹는 뱀의 모양이다. 밀라노 중앙역 역사에 가면 볼 수 있다. 그 뱀의 모양이 너무나 용과 닮았다. 사슴 뿔, 염소수염, 그리고 사자의 눈이 닮았다. 용은 하늘을 움직여 많은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지만, 한 사람을 잡아먹고 사는 동물로 표현한 적은 없었다. 용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비스콘티 가문의 용은 뒷날 밀라노의 문양이 되었다. 비스콘티 문양을 보면서 나는 중국의 용을 생각했다. 당시 동서가 교류, 실크로드가 열렸을 때이다. 중국용의 영험에 대하여 많이 들었을 것이다.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1
- 대구학생문화센터, 뮤지컬 ‘두근두근거려’ 공연 열어 대구학생문화센터(관장 김일원)가 뮤지컬을 통한 재난안전교육을 위해 자체 기획ㆍ제작한 뮤지컬 ‘두근두근거려’를 오는 12월까지 공연하고 있다. 뮤지컬 ‘두근두근거려’는 지난 8일 첫 공연을 연데 이어 오는 12월 24일까지 총 6회 공연할 예정. 뮤지컬 내용은 안전사고 대응 행동 매뉴얼, 감전된 사람을 발견했을 때 행동요령, 등산할 때 주의할 점, 식중독 사고 시 행동요령, 등하굣길 안전사고 예방 등이다.특히 이 작품은 재난안전교육이라는 생소한 주제를 다루었지만 탄탄한 시나리오와 실력파 배우들의 환상적인 궁합, 거기 더해 대구학생문화센터 운영진들의 노력에 힘입어 학생들이 ‘재난안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뮤지컬 공연 뒤에는 경북대학교 의료협력 추진단의 강사가 응급처치의 중요성 및 필요성, 심폐소생술 5단계의 구체적인 방법과 주의사항, 자동제세동기에 대한 이론 교육과 실습용 마네킹을 이용한 체험식 교육이 진행된다. 김일원 관장은 “안전이 가장 중요하며 학생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안전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1
-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지난 토요일 오전, 평소 감사한 지인들을 만나러 ‘갈비 이야기’를 찾았다. 꼭 이곳의 음식을 맛보이고 더불어 이야기도 나누려 벼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른 점심시간에도 2층에는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고, 3층에는 단체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었다. 넓은 창가로 내려다보이는 다이아몬드 공원 주변에 단풍은 가을햇살을 받아 아주 곱게 빛나고 있었다. 누구나 맛깔스러운 음식을 보면서 떠오르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처음 만나는 새로운 맛에 놀랄 땐, ‘이 담에 함께 와야겠다’고 마음에 담아두기도 한다.맛난 음식을 앞에 두고 문득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 십중팔구 따뜻한 정이 통하는 경우이다. 보통은 가족과 친구 또는 평소 도움을 받는 동료나 마음을 나눈 사람들이다. “맛있는 갈비는 안산에 있었다”갈비가 왕릉이 있는 도시에서 발달된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궁중의 제례행사에 쓰이던 요리법이 주변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 봄 갈비로 유명한 곳에 사는 친지와 갈비이야기를 찾았던 적이 있었다. 양념 소갈비를 먹던 친지는 “맛있는 갈비는 안산에 있었다”며 “우리 지역에서도 이런 갈비를 맛보기 어렵다”고 말했었다. 그만큼 이 곳의 갈비맛은 특별함이 있다. 양념갈비는 짜지 않아 삼삼하지만 맛이 강하고, 유난히 육즙이 많다. 뒷맛이 매우 깔끔한데 맛의 여운은 참 길다. 함께 나온 동치미가 제 맛을 내며 느끼한 맛을 한방에 날려준다. 각자 개성을 뽐내며 등장한 음식들. 그 중 곱게 채 썬 우엉을 새콤하게 절여 들깨소스을 얹은 샐러드의 맛은 정말 일품이었다. 해초냉채는 날치알이 톡톡 씹혀 상큼한 맛을 더했다.후식으로 냉면을 먹던 지인은 “냉면 육수를 먹어보면 솜씨 좋은 식당인지 알 수 있다”며 “다른 곳에서 맛보지 못한 개운함이 최고”라고 한다. 그동안 감사했던 마음을 맛난 음식으로 보답하며 나누는 시간은 몸과 마음에 그야말로 살이 되고 피가 된다. 생각이 깊어지면 철학이 되지 않을까? 한옥느낌이 나는 실내 분위기에 자잘한 소품들, 천정에 연꽃사진이나 작은 타일에서도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갈비이야기 이곳저곳 최명희 사장의 눈썰미가 느껴지는데 음식 또한 까다롭다. 손님을 맞이하고 대접할 때 모습도 긴장한 듯 매우 민감하다. “처음에 손님앞에서 갈비를 굽는데 손이 덜덜 떨렸다.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느끼는 기쁨 때문에 더 열심히 한다.” 최 사장만의 비결은 “오랫동안 숙성시켜 얻은 산야초 발효액, 제철에 자연에서 얻은 재료와 긴 시간을 통해 얻어진 숙성된 맛은 깊이가 다르다”며 “자연의 맛을 고집하는 이유는 먹는 사람이 입맛으로 알고, 먹고 난 다음 느낄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명희 사장은 궁중음식과 사찰음식에 대해 공부했다. 하지만 공부보다 중요한 것은 ‘음식에 대한 생각’이라고 말한다.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손맛이 좋은 이유는 수천 번 반복되는 경험으로 얻는 맛이기 때문이다. 좋은 맛을 얻기 위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여기에 정성까지 더한다.”건강에 좋은 검은깨를 발라 튀긴 두부요리는 생각해서 정성껏 만든 음식임을 느끼게 한다. 양파를 듬뿍 넣어 먹는 간장소스 맛은 순하지만 맛은 뛰어나게 좋아 서로 더 먹으라고 권하기도 했다. 갈비와 함께 내놓은 음식들이 각각 색다른 맛을 내는 이유는 최 사장이 갖고 있는 생각과 정성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생각이 깊어지면 철학이 되지 않을까? ‘갈비’라는 주인공을 두고 그 본질에서 떠나지 않는 갈비이야기의 주인장. 그 힘이 많은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맛을 선사하는 것이다. 풍미 좋고,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갈비이야기의 갈비살은 한우짝갈비(26kg)전체에서도 가장 알맞은 두께와 마블링이 뛰어난 갈비본살(7~8kg)만을 골라 내 놓는다. 소의 갈비뼈 13개에서 얻어낸 살을 갈비살이라 하는데, 몇 번째 마디에서 나온 살이냐에 따라 육질과 맛이 다르다고 한다. 구어 먹기에 최적인 부위는 5~7번 마디의 살인데 모양과 풍미가 좋고, 뒷맛은 담백하면서도 고소하다. 한 두 점만 먹어도 소갈비 맛은 제대로 느낄 수 있는데 그 맛은 여운이 길었다. 숯불에 막 구운 생갈비를 “딱! 지금이 가장 맛있다”며 권하는 정과 함께 그 맛도 흐뭇한 느낌이었다.마음이 통하는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행복은 바쁜 일상을 잊고, 삶에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기회가 된다. 그런 충전소가 필요할 때 이 곳 ‘갈비이야기’를 권한다.시간, 공간, 미각, 느낌까지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흔치 않은 곳이기 때문이다. 문의 031-487-0987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