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디저트 카페 ‘코코빈스’ 화창해진 날씨에 시원한 디저트가 생각날 때 찾게 되는 코코빈스는 영등포구청사거리에 있다. 3년 전 오픈한 코코빈스는 3층짜리 단독 건물을 층마다 다른 컨셉으로 꾸몄다. 지하는 모임장소, 1층은 야외테라스 느낌, 2층은 아늑한 실내, 3층은 흡연실로 만들었다. 튀지 않는 원목 탁자와 계단과 창가마다 화분을 둬 친환경적인 공간을 확보해둔 것도 매력적이다. 만화 등 간단한 읽을거리도 비치돼 있다. 백열전구를 이용한 수경화분도 개성이 돋보인다. 매장 입구부터 손글씨로 작성한 메뉴보드는 메뉴를 그림과 함께 소개해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다. 음료와 사이드 메뉴는 대부분 주인장의 손길로 직접 만든다. 빙수는 1, 2인용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살살 녹는 얼음과 직접 삶은 팥을 사용해 적당히 달다. 요거트는 생과일을 통째로 넣어 만든다. 일주일 간격으로 매장에서 직접 만든 생자몽차는 알알이 씹히는 맛 때문에 인기다. 음료는 3500원~4800원 커피는 2500원~4500원 직접 반죽한 수제와플, 콘치즈브래드 크로크무슈 치킨로스트또띠아 등 빵류는 4500원~6800원에 즐길 수 있다. 지하철 2, 5호선 영등포구청역 4번 출구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주소 영등포구 당산동3가 202 (영등포구 국회대로 568 창빌딩) 영업시간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문의 02-2637-382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3
- 감각적인 아이 옷 전문점 ‘소중한 아이’ 목4동에 자리한 ‘소중한 아이’는 감각적인 스타일의 아이 옷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커다란 곰 인형들과 모빌로 매장을 꾸몄고, 천정과 문에 그려진 소중한 아이 캐릭터도 이색적이다. 매장 한 가운데엔 넓은 평상을 놓아 아기를 앉히거나 옷을 입혀 볼 수 있어 엄마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인장이 직접 코디해 준 그대로 사가는 고객이 많을 만큼 주인장의 감각이 돋보인다. 아우터와 티셔츠 바지 스커트 머플러 모자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기 때문에 한 공간에서 멋쟁이로 변신할 수 있다. 돌부터 6세 전후의 아이를 위한 옷을 취급하며 감각 있는 젊은 엄마들이 단골 고객이라고 한다. 개성 있는 스타일 덕분에 멀리서도 찾는 사랑이 많아 인터넷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옷은 주인장이 남대문 동대문 등지에서 발품을 팔아 직접 골라온 것들이다. 다른 아동복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독특한 스타일로 촉감이 부드럽고 가벼운 소재의 원단을 사용해 엄마들에게 인기다. 옷들은 활동하기 편하고 세탁에도 변형이 없는 국산제품들이다. 이밖에 신발 가방 모자 양말 안경 헤어핀 등의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위치 양천구 목동 중앙남로 10길 16 (목동 102호)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문의 02-6369-8184 (http://www.sojunghani.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3
- 노원도봉 공연 및 전시정보 - 2014년 4월 4주 <연극> 봉선화기간: 4월25일~5월11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요금: R석 30,000원/ S석 20,000원 등급: 만7세 이상 문의: 399-1114 ‘100% 광주’ 서울공연기간: 4월26일~27일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요금: R석 5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등급: 미취학아동 입장불가 문의: 062-410-3633 게릴라 씨어터기간: 4월23일~27일장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요금: 일반석 25,000원등급: 만8세 이상 문의: 2278-5741 내 안에 침팬지가 산다기간: 4월25일~5월25일장소: 대학로예술극장3관 요금: 전석 30,000원등급: 만12세 이상 문의: 952-1770 리더스(READERS)기간: 4월10일~5월18일장소: 대학로 정보소극장 요금: 전석 25,000원 등급: 미취학아동 입장불가 문의: 010-3036-8145 다이어터기간: 4월24일~오픈런장소: 대학로 아츠플레이씨어터 2층 요금: 일반석 30,000원등급: 만11세 이상 문의: 1577-5878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기간: 4월26일~7월27일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요금: R석(프리뷰 할인) 50,000원/ S석(프리뷰 할인) 40,000원/ A석(프리뷰 할인) 30,000원등급: 만11세 이상 문의: 1544-1555 No.1 뮤지컬 그리스-New Season기간: 4월22일~오픈런장소: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요금: R석 66,000원/ S석 44,000원등급: 미취학아동 입장불가 문의: 1588-5212 <콘서트/ 클래식> 최정상 성악가, 해설의 황제 장일범이 함께하는 봄의 향기 오페라 갈라콘서트기간: 4월27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요금: VIP석 150,000원/ R석 120,000원/ S석 70,000원/ A석 50,000원/ B석 30,000원 등급: 미취학아동 입장불가 문의: 3476-6224 타나카 아키히로 &타케시 사카세가와기간: 4월27일 장소: 노원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요금: 35,000원문의: 070-7518-6193 고희안 트리오의 재즈 콘서트기간: 4월27일장소: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요금: R석 55,000원/ S석 33,000원등급: 미취학아동 입장불가 문의: 6339-1232 살아있는 기타의 전설, 제프 벡(Jeff Beck) 내한공연기간: 4월27일장소: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요금: R석 154,000원/ S석 132,000원/ A석 110,000원/ B석 88,000원등급: 미취학아동 입장불가 문의: 563-0595 <국악> 춘하추동 ‘판소리 김수연’기간: 4월25일장소: 노원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요금: 전석 20,000원등급: 8세 이상 관람가/ 1인1좌석제문의: 951-3355 아마도 이자람밴드가 노래하는 천상병 詩 기간: 4월25일 장소: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요금: 전석 20,000원 등급: 8세 이상 관람 문의: 031)828-5841 가야금 앙상블 사계 ‘카산드라’기간: 4월29일장소: 국립국악원 예악당 요금: R석 5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등급: 미취학아동 입장불가 문의: 501-3669 <무용> 창작무용극 ‘귀천’ 기간: 4월26일 장소: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요금: 유료(희망티켓) 등급: 8세 이상 관람(관람등급 미만 입장불가) 문의: 031)828-5841 발레로 만나는 메시아기간: 4월26일장소: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 요금: 일반석 20,000원등급: 만5세 이상 문의: 6404-3569 <어린이공연> 책을 여는 음악회-빨간새 시리즈1기간: 4월27일 장소: 꿈의숲 아트센터 콘서트홀 요금: 전석 20,000원 등급: 7세 이상 입장가능 문의: 아트앤 010-2222-0523 스토링텔링 매직컬 ‘하늘에서 과자가 내린다면’기간: 4월26일~27일장소: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요금: 일반 20,000원/ 인터파크 12,000원 /할인권 10,000원 /카페회원 9,000원 등급: 만 24개월 이상문의: 901-5160 가족 인형극 ‘커다란 순무’기간: 4월22일~6월15일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요금: 일반석 25,000원등급: 24개월 이상 문의: 762-0010 뮤지컬 ‘라이벌(RIVAL)’기간: 4월25일~오픈런장소: 명보아트홀 다온홀 요금: R석 50,000원/ S석 40,000원등급: 36개월 이상 문의: 747-7221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기간: 4월26일장소: 강북문화예술회관 요금: 전석(정상가) 20,000원/ 전석(예매시) 14,000원 등급: 24개월 이상 문의: 3474-4620 프린세스 마리부제: 자존감을 키워주는 어린이 창작뮤지컬 기간: 4월30일~5월6일장소: 세실극장 요금: 일반석 30,000원등급: 24개월 이상 문의: 742-7601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2
- 문화일정(1023) 음악회♠씨네오페라 - 카르멘일시 : 4월26일장소 : 용인포은아트홀관람료 : 전석1만원문의 : 031-260-3355♠수원시립합창단 뭔가특별한 음악회 -기억나 Show 앙코르일시 : 4월30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 전석1만원문의 : 031-250-5352♠체코필하모닉소녀소년합창단 내한공연일시 : 5월3일장소 : 화성아트홀관람료 : R석3만원/S석2만원 (4월30일까지예매50%할인)문의 : 1588-5234뮤지컬·연극♠창의인성뮤지컬 - 와들와들 초대장일시 : 4월29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 전석1만5천원/단체1만원 문의 : 070-7813-5951♠발레로 들려주는 명작동화-강아지똥일시 : 5월2일장소 : 성남시 시민회관대극장관람료 : 전석1만5천원문의 : 031-736-8305♠가족 뮤지컬 - 아빠 사랑해요일시 : 5월3~4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 R석3만원/S석2만원 (아트플러스회원할인) 문의 : 031-230-3440국악♠어린이 국악 콘서트-떼이루 떼이루 따일시 : 5월1~4일장소 :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관람료 : 전석1만5천원/동반보호자5천원문의 : 031-379-9999전시♠음악으로 바라보는 세계의 창일시 : 12월30일까지(매주화·목·토)장소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2층관람료 : 무료문의 : 031-783-814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1
- 예술로 감성을 키우는 어린이날 ! 경기도문화의전당은 가족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 공연을 준비했다. 매년 돌아오는 어린이날! 상상력이 풍부한 시기의 아이들에게 오감을 자극하고, 즐거움을 안겨줄 공연이 시작된다. ■구름빵 시즌3 - 오감만족 짜릿한 플라잉 액션무대가 펼쳐진다애니메이션 ‘구름빵’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고 있는 작품. 평소 TV로 보았던 친숙한 이미지가 아이들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간다. 참여형 뮤지컬로, 화려한 안무와 음악이 더해져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입체적인 볼거리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 특히 초반부터 무대 위를 날아다니는 플라잉 액션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무대가 될 듯. ■아빠! 사랑해요 - 웰메이드 영국 어린이 동화, 뮤지컬로 재탄생영국에서 출간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동화책 ‘아빠 사랑해요’가 뮤지컬로 다시 태어났다. 2014년 업그레이드 돼 돌아온 그 두 번째 이야기, ‘소풍가는 날’은 아빠토끼와 아기토끼가 소풍을 떠난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우와 관객이 하나로 어우러져 술래잡기와 무지개 놀이, 박 터트리기 게임 등 신나는 체험시간이 마련된다. 아빠와 아이가 서로 간의 친밀감을 키우고 그들의 소중함을 표현하는 경험이 기다린다. 어린이 공연으로는 유일하게 라이브 연주가 살아 있는 리얼 뮤지컬을 즐길 수 있다. ■사운드 오브 뮤직 - 클래식 어렵지 않아요~클래식이 어렵고 딱딱한 것이 아니라 즐겁고 흥미로운 음악 장르라고 말해주는 공연. 명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각색해 스토리를 구성하고, 직접 연극배우가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또한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위해 100여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올라, 트럼펫과 바이올린 협주곡부터 대편성 관현악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한다. 공연 2시간 전부터 페이스페인팅 이벤트와 포토존이 설치될 예정. 공연 1시간 전에는 ‘오케스트라 꿈나누기’ 수료생들과 함께 오케스트라 악기를 체험할 수 있다. 문의 031-230-3440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1
- 서울 3대 족발, 양재동 ‘영동족발’ ‘영동회관’으로 시작해 지금의 ‘영동족발’로 발전해온 이곳은 메뉴의 하나였던 ‘족발’을 특화해 성공한 족발전문점이다. 본점을 비롯해 1,2,3,4호점까지 골목 전체가 ‘영동족발’일 정도로 규모가 크고, 인기도 많아 저녁시간이면 사람들로 붐빈다.성수동 ‘성수족발’, 시청역 ‘오향족발’과 더불어 서울 3대 족발 중 하나로 불리는 ‘영동족발’은 30년 간 지켜온 요리 비법으로 국내산 돼지 앞발만을 고집해서 만들기 때문에 부드럽고 쫀쫀한 맛이 일품이다. 몇 차례 반복되는 조리과정과 한방육수 소스로 잡냄새를 없애 족발 본연의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은 대기 손님들이 많아 시간절약을 위해 뜨거운 상태 그대로 족발이 서비스 되면서 ‘뜨거운 족발’로 더욱 인기를 끌게 됐다. 하루 300족만 한정판매하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는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다. 족발(32.000원 中)과 미역국(콩나물국), 무생채와 양파절임, 각종 야채와 된장으로 구성된 메뉴와 함께 새콤달콤한 쟁반 막국수(12.000원 中)는 또 다른 인기메뉴로 족발과 함께 먹으면 개운한 뒷맛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인 6시부터 7시 30분까지는 이용 시 대기를 해야 할 때가 많으며, 만석일 경우 3호점 앞에 놓인 칠판에 일행 인원수를 적고 대기번호를 받으면 직원 호출에 따라 자리배정을 받을 수 있다. 포장도 가능해 미리 전화로 주문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위치 서초구 남부순환로 2628-18 (양재동 1-8)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연중무휴주차 불가능(인근 유료주차장 이용 시 상품권 지급)문의 02-575-025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1
- 청소년 롤 게임 폐해 사례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LOL)’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PC방 점유율 40%를 훌쩍 넘기며 역대 최강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지만 그에 따른 청소년들의 게임중독 폐해 사례도 무시할 수 없다. 롤 게임으로 인한 안타까운 폐해 사례들을 모아봤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청소년들이 롤 게임에 빠지는 이유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롤 게임을 안 하면 왕따’ 취급 받을 정도로 롤 게임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 온라인 게임 순위를 장기간 평정하며 제2의 스타크래프트로 군림하고 있는 롤 게임은 뜨거운 인기와 비례하듯 그에 따른 병폐 역시 만만치 않다. 게임 자체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지만 일부 청소년들에게는 게임 중독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한 번 빠져들면 헤어 나오기 어렵다는 롤 게임. 그 이유에 대해 청소년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가장 많은 학생들이 ‘팀플레이’ 게임 방식을 꼽았다. 롤 게임은 여러 명이 한 팀을 이뤄 진행되는 협동 팀플레이 게임 방식을 갖고 있다. 다섯 명씩 한 팀을 이루는 5:5 대전 형태로 상대 진영의 넥서스(본부)를 먼저 부수면 이기는 실시간 전투게임이다. 친구들과 한 팀을 이루는 만큼 온라인상의 팀워크가 관건이므로 일단 한 번 게임을 시작하면 중도에 멈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만큼 게임 자체가 흥미진진할 뿐만 아니라 팀워크를 깰 수 없다는 것이 청소년들의 생각이다. 두 번째 이유는 ‘게임 속의 주인공이 된다’는 스토리 전개의 몰입도를 인기 비결로 꼽았다. 100여 명의 영웅 캐릭터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해 게임에 참여하기 때문에 소위 아바타처럼 자신과 동일 시 되는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다. 세 번째 이유는 롤 게임의 등급제도(랭크제도) 즉, 브론즈-실버-골드-플래티넘-다이아-챌린저 순의 순위 제도가 있어 상위 등급으로 올라가려면 게임을 많이 해야 하고, 또한 등급을 올리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사례로 본 청소년들의 게임 병폐들 이렇듯 롤 게임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현재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고 있지만, 이러한 인기요인 때문에 그에 따른 문제점도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 아래는 학생들이 밝힌 다양한 사례들을 토대로 재구성한 것임. 사례1. 친구와의 관계가 깨졌다며 등교 거부올해 중3인 성철(가명) 군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던 학생이었다. 공부도 잘하고 유쾌한 성격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지만 중2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전혀 다른 사람처럼 돌변했다. 롤 게임을 시작한 뒤 공부하는 시간보다 게임하는 시간이 더 늘어났고, 급기야 말도 없이 학원을 가지 않는 일이 잦아지면서 엄마와 마찰을 빚게 된 것. 공부를 잘하는 아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엄마도 크게 문제 삼지 않았지만 중2 중간고사 성적이 뚝 떨어지면서 갈등이 심화되기 시작했다. 롤 게임을 하던 성철이의 모습에 화가 난 엄마가 컴퓨터 전원을 강제로 껐고, 이 사건을 계기로 성철이는 엄마와의 갈등이 심화됐다. 또 함께 게임을 하던 학교 친구 2명이 성철이의 게임 중도포기로 피해가 막심하다며 몰아 세워, 이러한 감정이 엄마에 대한 반감으로 표출돼 등교 거부를 하기에 이르렀다. 사례2. 고3에 다시 찾아온 게임중독 증상올해 고3인 진석(가명)이는 고1 때 게임중독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렀다. 당시 진석이는 게임 폐인에 가까웠고, 이로 인해 게임중독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중학교 때까지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던 진석이는 게임에 빠져들기 시작하면서부터 꼬박 이틀 동안 잠도 자지 않고 게임을 한 적도 있을 정도였다. 부모와의 갈등뿐 아니라 응급실에 실려 갈 정도로 건강도 악화돼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고2 때부터 마음을 다잡고 게임중독을 치료하며 학업에 매진해 또 다시 상위권으로 성적을 끌어올렸다. 문제가 다시 발생한 것은 얼마 전 3월 모의고사를 치른 뒤였다. 시험을 제법 잘 치러 흡족했던 진석이는 시험 본 날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단 하루만 하겠다며 롤 게임을 시작, 결국 또 다시 빠져들어 게임중독 증상을 다시 보이고 있다. 사례3. 컴퓨터 치운 엄마에 대한 분노로 집기들 훼손올해 고1인 형민(가명)이는 엄마와의 사이가 비교적 좋은 편이었다. 소소한 갈등은 있었지만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학교생활을 했던 학생이다. 롤 게임을 즐기긴 했지만 엄마가 평일 게임시간은 제한하고 주말에만 2시간씩 할 수 있도록 해 형민이도 엄마의 제안에 큰 불만을 갖고 있지 않았다. 문제는 전업주부였던 엄마가 중3 2학기 때부터 일을 나가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엄마의 간섭에서 자유로워지자 형민이는 평일에도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종종 거짓말로 둘러대며 학원을 빼먹고 게임하는 시간이 늘었지만 일이 바빴던 엄마는 아들의 이런 변화를 눈치 채지 못했다.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두 달간 게임중독 증상이 극심해졌고 계속해서 게임으로 인해 마찰을 빚자 엄마는 형민이가 학교에 간 사이 컴퓨터를 치워버렸다. 집에 와서 이를 본 형민이는 엄마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했고 다음 날 엄마가 출근한 사이, TV부터 접시들, 심지어 베란다 창문까지 집안의 물건들을 모조리 깨트렸다. 이후 현재는 엄마와 한 달째 대화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사례4. 롤 게임 시작하며 욕을 입에 달고 살아 올해 중2가 된 태후(가명)는 학교에서도 모범생으로 불리는 학생이었다. 집에서 대학생 형이 즐겨하는 롤 게임을 구경하다가 서서히 빠져들기 시작하면서 성격도 난폭해지고 입에 담지 못할 욕을 습관처럼 하게 됐다. 게임을 못한다는 이유로 초보자들에게 퍼붓는 욕설뿐 아니라, 심지어는 입에 담지 못할 패륜과도 맞먹는 부모 욕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게이머들이 많기 때문이다. 롤 게임을 시작하면서 겪은 욕설에 대한 불쾌감은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도 표출돼, 이제는 온라인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습관처럼 욕설을 내뱉는 지경에 이르렀다. 문제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엄마가 잔소리를 할 때마다 롤 게임 채팅창에서 그대로 들었던 욕설을 엄마에게 그대로 퍼붓는다는 것. 학교에서도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기면 친구들에게 욕을 퍼부어 또래문화 적응에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례5. PC방 가기 위해 고가의 물건 내다 팔아 고2 윤호(가명)는 롤 게임에 빠져들기 시작하면서 용돈이 생기면 PC방에서 다 써버리기 일쑤였다. 자습서나 문제집을 사라고 준 돈까지 모두 써버리고는 엄마의 지갑에서 몰래 돈을 훔칠 정도로 PC방을 가기 위해 혈안이 돼 있었다. 외출도 금지시켜보고 아이와 끊임없이 싸우며 마찰을 빚던 엄마는 차라리 PC방에 가지 말고 집에서 게임을 하라고 유 2014-04-21
-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우리 마을 축제 현장 전국 곳곳이 봄 축제로 들썩거리는 시즌이다. Eco Friendly Village인 일원동 대청골에서도 축제소식이 울려 퍼졌다. 이름 하여 일원동 ‘왕벚꽃축제’. 시샘 가득한 봄 날씨 변덕에 벚꽃은 일찍 떨어지고 없지만 양재천과 대모산이 함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일원동 지역 축제는 주민들의 흥겨움을 싣고 아침부터 밤까지 들썩거렸다. 주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소박한 공연 일원1동 주민자치위원회 주최로 준비된 ‘왕벚꽃축제’는 말 그대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만드는 주민 스스로를 위한 잔치로 진행됐다. 천혜의 자연을 품었지만 강남자원회수시설과 탄천물재생센터를 안고 있는 곳이 바로 일원동. 축제는 상징적으로 혐오시설 위를 덮어 만든 마루 공원에서 진행됐다. “우리 지역의 특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혐오시설 위에 깨끗하게 정돈된 벚꽃 길을 걸어보는 데 큰 의의가 있는 행사입니다.” 하숙자 왕벚꽃축제 추진위원장의 설명이다. 벚꽃 길 가족걷기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보물여행은 대청역에서 시작해 강남자원회수시설까지 다녀오는 왕복 2.7km 코스에서 진행됐다. 체험부스 4곳을 차례로 만나면서 우리 마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알아가는 시간도 갖고 아름다운 산책길도 경험했다. 청사초롱이 밝혀주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체험부스 4곳을 모두 경유한 사람은 경품도 받을 수 있었다. 벚꽃나무마다 달린 청사초롱 밑에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의 그림 1,100점이 전시되어 있다. 모두 친환경을 주제로 한 작품들인데 아이들의 솜씨지만 벚꽃이 주제로 되어 있는 그림들에서는 벚꽃향기라도 내뿜는 양 화사한 느낌이 배어나왔다. 또 마루공원 개포로에서는 축제참여가족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 꽃마차 여행의 기회가 주어졌다. 벚꽃으로 장식하고 살아있는 말이 말발굽 소리를 내며 달리는 꽃마차를 타 본 아이들의 얼굴에서는 벚꽃보다 더 환한 미소가 퍼져나갔다. 퍼레이드부터 공연까지 주민이 주인공인 행사 ‘왕벚꽃축제’는 식전 행사부터 주민들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우쿠렐레, 사교댄스, 덤앤덤하모니, 태화 토마토어린이 중창단, 색소폰, 태권도 벨리댄스 등 다양한 주민 동아리 회원들이 나와 흥겨운 무대를 채웠다. 세련되지도 않고, 바짝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아마추어 공연이지만 보는 사람은 마냥 즐겁기만 했다. 섹시한 벨리댄스 공연에 남성 관객들은 화장실도 갈 줄 모르고, 귀여운 아이들의 중창과 태권도 공연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탄성이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아는 주민의 무대 위 실수에는 박장대소가 넘치고, 조용한 악기 연주에 지루해하는 모습들은 너무 노골적이라 사회자마저도 어쩔 줄 모르고 난감해 했다. 오후 2시가 되자 드디어 개막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수서경찰서에서 시작돼 마루공원 앞을 지나 특설 무대로 이어지는 개막 퍼레이드의 주인공은 당연히 일원동 주민. 각종 직능단체 회원들이 다양한 옷을 갖춰 입고 축제를 자축하며 행사 시작을 알렸다. 그 사이 일원동 영희초등학교 녹색 어머니회 회원들은 깔끔한 정복차림으로 축제안내요원을 자처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끼’ 자랑 경연대회인 ‘내가 제일 잘나가’ 본선행사. 마루공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10개 팀 경연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고, 자전거와 밥솥, 청소기를 건 주민들의 경합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한 쪽에는 실버한마당도 마련되었다. 참가자들을 5~6개 조로 나누어 윷놀이, 투호, 게이트볼 대회를 벌였는데 참가 어르신 전원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서 서운한 마음을 갖는 분이 없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밤까지 계속되는 흥겨운 축제마당 친환경 축제이다 보니 그 의미를 살리고자 하는 행사도 마련되었다. 자원회수시설에서는 4월 한 달간 중학생 이하 어린이에게 무료 견학의 기회를 제공했다. 폐기물자원화 및 물 재생 등 자원의 중요성을 느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는데, 12일 축제날까지 500여명의 어린이가 견학을 다녀간 상태였다. 또 자원회수시설 인접 광장 분수대에서는 리폼 수상작을 전시하고, 행사장 내에서는 친환경 비누체험과 에러로켓, 에코 달력 만들기, 보트 움직이기 등의 친환경 체험마당도 진행됐다. 물론 축제 시간 내내 친환경 장터와 아나바다 장터도 함께 운영되었다. 그리고 저녁 시간 이후에는 축제를 찾아온 주민들의 흥이 꺼질세라 초대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리아, 추가열, 유진박 등 평소 보지 못했던 연예인들의 세련되고 흥겨운 무대는 오랜만에 야외로 나온 주민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고, 내년에 벚꽃과 함께 다시 찾아올 ‘왕벚꽃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면서 마무리 되었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1
- 이맘 때 배워야할 요리강좌 때와 장소에 맞는 센스 있는 요리 하나의 힘은 크다. 나, 또는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 인상 깊고 행복한 한 때를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향기로운 봄, 이맘 때 배워두면 요모조모 실속 있는 요리강좌들, 센스 있게 골라보자.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① 봄철, 야외로 놀러갈 때 야외로 나들이 가기 좋은 봄, 간단한 피크닉이든 캠핑이든 맛있는 요리와 함께라면 나들이길이 더욱 풍성해진다. 싱그러운 신록 아래 직접 만든 음식을 펼쳐놓고 먹는 기분을 만끽해보자. 온가족 피크닉 샌드위치 홈플러스 고양터미널점 문화센터는 ‘온가족 피크닉샌드위치’ 요리강좌를 오는 4월22일(화)~5월27일(화)까지 매주 화요일 낮12시40분~2시40분까지 총5회에 걸쳐 진행한다. 베이글샌드위치, 후르츠까망베르샌드위치, 불고기샌드위치, 참치샌드위치, 핫칠리샌드위치 등 다채로운 샌드위치를 만든다. 박숙현 강사의 강의로 진행되며 수강료는 2만5천원, 재료비는 5만원이다. 문의 : 031-936-7803 봄나들이 도시락김밥 완전정복단순한 김밥이나 초밥이 아닌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도시락 김밥을 만드는 요리강좌도 있다. ‘봄나들이 도시락김밥 완전정복’강좌는 4월27일(일) 오후5시~7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문화센터에서 김미경 강사의 강의로 진행된다. 무스비 김밥, 참치마요 유부초밥, 캘리포니아롤, 단무지오이무침, 냉이미소된장국을 만든다. 수강료 3만원. 문의: 031-822-4560 도심 속에서 즐기는 캠핑요리 글램핑 등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문화센터는 봄철에 어울리는 캠핑요리 강좌들을 개설했다. ‘도심 속에서 즐기는 캠핑요리 글램핑’은 다양한 캠핑요리들을 제안하는 강좌이다. 시칠리안 스타일 제주흑돈 소시지, 칠리칠리 핫칠리 핫도그 등의 메뉴를 만든다. 4월18일(금) 오후3시~오후5시에 진행되는 강좌와 4월26일(토) 오전10시30분~낮12시에 진행되는 강좌가 있다. 문화센터 9층 외부에서 유병용 강사의 강의로 진행된다. 수강료는 2만원이다.‘트랜디한 캠핑요리의 모든 것’은 최근 유행하는 캠핑요리를 5주에 걸쳐 매주 2가지 메뉴씩 배우는 강좌이다. 4월27일(일)~5월25일(일), 매주 일요일 오후2시~오후4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문화센터에서 박지운 강사가 진행한다. 매콤숯불닭갈비, 데리야끼 치킨윙, 보들보들 비어치킨, 스파이시 바지락찜, 맥주퐁당 수육, 돼지고기 김치말이찜, 메이플치킨 스테이크, 구운채소 오뎅탕 등을 만든다. 수강료 16만원. 문의: 031-822-4560 ② 가정의 달, 선물할 때 가정의 달, 평소 감사했던 지인들에게 선물할 일이 많은 때다. 정성 가득한 요리들로 감동의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강좌들이 우리 지역 문화센터에도 개설됐다. 가정의 달, 감동선물, 떡 만들기 참 쉬워요하나로클럽 고양점, 농협하나로YWCA문화센터는 ‘가정의 달, 감동선물, 떡 만들기 참 쉬워요’ 강좌를 열고 5월1일(목)~29일(목), 오후1시30분~오후3시30분, 5회 강좌로 진행한다. 손인숙 강좌로 진행될 이번 강좌는 1주차에는 딸기떡케이크와 콩설기를, 2주차에는 무지개떡과 화전을, 3주차에는 녹두메편과 상치떡을, 4주차에는 방울증편과 흑임자설기를, 그리고 마지막 5주차에는 단호박편과 삼색무리병을 만든다. 수강료 5만원, 재료비 7만원. 문의 031-921-3366 스승의 날, 카네이션 생화케이크 만들기 등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문화센터는 가정의 달, 감사한 이들에게 선물할 만한 요리강좌들을 선보인다. ‘스승의 날, 카네이션 생화케이크 만들기’강좌는 5월14일(수) 오후7시~9시까지 진행된다. 수강료는 4만원이다. 같은 장소에서 ‘스승의 날, 세 가지 맛 마들렌 선물하기’강좌가 5월11일(일) 오후5시~오후7시까지 박지운 강사의 강좌로 진행된다. 수강료는 3만5천원이다. 문의: 031-822-4560 ③ 나른해진 봄, 입맛 돋울 때 자칫 나른해지기 쉬운 계절, 뭔가 상큼하게 입맛을 살려주는 음식이 필요한 때다. 봄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려주는 봄 식탁 만들기, 요리강좌에서 힌트를 얻어 보자. 특별한 하루를 위한 엄마표 봄요리 강좌 이마트 문화센터 덕이점은 이현지 강사가 이끄는 ‘이현지의 특별한 하루를 위한 엄마표 봄요리 강좌’를 1일 특강형식으로 시리즈로 진행한다. 먼저 ‘냉이버섯밥과 달래양념장&돗나물무침&냉이조개된장국’강좌가 4월17일(목) 오후1시에 진행된다. 수강료는 1만9천원, 재료비는 1만3천원이다. ‘토마토 살라미치즈샌드위치&크림치즈소스&치킨롤스파이시샌드위치’강좌는 4월24일(목) 오후1시~2시까지 진행되며 수강료 1만9천원, 재료비 1만3천원이다. ‘치즈 핫케이크&에그오믈렛&감자구이&발사믹버섯볶음&샐러드’강좌가 5월8일(목) 오후1시~2시에 진행되며 수강료 1만9천원, 재료비 1만3천원이다. 문의: 031-927-1252 견과류 간장조림 & 봄동 사과 겉절이 & 파 기름 우엉 오리기니 이마트 문화센터 파주운정점은 ‘견과류 간장조림&봄동 사과 겉절이&파 기름 우엉 오리기니’ 강좌를 5월27일(화) 오전10시30분~낮12시까지 진행한다. 수강료는 6천원, 재료비 1만3천원이다. 동일한 내용으로 이마트 문화센터 덕이점은 5월22일(목) 오전10시30분~낮12시30분까지 강좌를 진행한다. 문의: 031-931-217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1
- “인도의 맛 한국에 전하는 일, 행복해요” 인도의 대표적인 건축물, 빛의 궁전으로 불리는 타지마할을 본뜬 것일까요. 창문에 붙인 분홍 성의 실루엣을 따라 햇빛이 비쳐드는 인도요리전문점. 화정에 위치한 마더인디아 딜라람(44) 대표가 4월의 맛있는 이야기를 들려 줄 주인공입니다. 비행기로 빨리 가도 9시간은 걸리는 먼 나라 인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딜라람 씨는, 2009년 화정에 작은 인도를 만들었습니다. 요리부터 운영까지 인도인들이 직접 꾸려가는 마더인디아의 커리향 나는 맛깔스런 이야기 들어보시죠.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사진 이의종 기자 21살에 인도호텔에서 시작한 요리인생마더인디아를 꾸려가는 대표 딜라람 씨는 1971년 인도에서 태어났다. 21살에 처음 들어간 호텔 주방은 힘들었지만 요리가 즐겁고 함께하는 친구들이 좋아 재미있게 다녔다. 딜라람 씨의 아버지는 직업 군인으로 집안 형편은 어렵지 않았다. 단지 요리가 좋았고 하나의 길을 택했으니 이대로 쭉 나가겠다는 생각뿐이었다.우리나라처럼 인도의 호텔도 처음부터 요리를 맡기지는 않았다. 생강 마늘 까고 설거지 하는 일을 2년 하고 나서야 하나씩 배울 수 있었다. 딜라람 씨에게 호텔 주방은 학교나 다름 없었다. 요리를 배운지 4년째 되던 해, 독일 레스토랑에서 일할 기회가 왔다. 독일에서 5년 정도 일한 후 인도에 들어갔다가, 서울의 대형 인도요리전문점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게 된다. “같이 일하던 친구들이 일본 독일 미국 캐나다 다 외국에 가서 인도요리 하고 있었어요. 요리사가 모자라면 친구들을 추천하는데 저도 그렇게 한국으로 오게 됐어요.”2001년 한국에 들어왔을 때 힘든 건 요리보다 언어였다. 처음 일 년 간 의사소통은 독일어로 하다, 같은 호텔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들에게 한국말을 배우기 시작했다.쉬는 시간이면 한국 사람들에게 다가가 말을 물어보고 소리와 뜻을 적었다가 집에 돌아가 외웠다. 다음날 출근해 사람들에게 말하면 잘한다고 칭찬해 주었다. 낮잠시간도 아껴가며 배워서일까. 인터뷰도 큰 문제없을 만큼 딜라람 씨는 한국말을 잘했다. 2001년 한국 땅으로 한국 생활 9년 차, 2009년 7월에 딜라람 씨는 화정에 마더인디아를 열었다. 인도 사람이 한국 땅에서 가게를 여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한국인들의 도움을 받아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최근 일산에서 인도 요리 관련한 사고가 일어났어도 마더인디아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대부분 단골들이 주로 찾기 때문이기도 하고, 음식은 날마다 새로 만들기 때문에 큰 탈이 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걱정은 없을 거란다.마더인디아의 대표적인 요리는 인도식 바비큐다. 고기는 하루 전날 손질해 양념에 재어둔다. 요구르트에 인도식 향신료 마늘 생강 올리브오일 식초 등을 섞어 만드는 양념은 고기의 잡내를 잡아준다. 비비큐 종류는 양고기비비큐, 왕새우비비큐, 새우비비큐가 있는데 튀기지 않고 인도 방식 그대로 탄두리에 굽는다. 탄두리는 인도식 화덕을 말한다. 숯을 넣어 그 열로 난을 굽고 고기를 만드는 마더인디아의 요리는 그야말로 슬로푸드다. 130도 이상의 온도에서 숯불로 은근하게 익혀내기 때문에 냄새 없이 깔끔한 맛을 낸다. 매일 아침 만들어 깔끔한 인도요리마더인디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탄두리치킨과 커리, 난이다. 날마다 아침이면 마더인디아의 요리사들은 전날 재어둔 고기를 탄두리에 초벌구이 해놓는다. 기름기가 쏙 빠진 상태로 준비해 둔 고기는, 손님이 주문하면 버터를 발라 탄두리에서 한 번 더 바삭하게 굽는다. 커리에는 하루에 쓸 기본 소스를 아침에 만들어 놓고 시금치커리, 인도콩커리, 커티지치즈커리 등 주문에 따라 재료를 더해 만든다. 커리에는 강황을 비롯한 인도의 갖은 향신료들을 직접 가루 내어 넣는다. 인도식 빵인 난은 밀가루에 효소를 넣는데 마더인디아에서는 거기에 쌀가루를 섞어 만든다. 난은 당일 날 만들면 밀가루 냄새가 나기 때문에 하루 전 반죽해 두었다가, 손님이 주문하면 탄두리 안쪽 벽에 붙여 구워낸다. 탄두리 자체의 열로만 구워내므로 숯불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는 것이 난의 매력이다.커리와 탄두리 바비큐 외에도 마더인디아에서는 인도맥주, 라씨, 짜이 등과 빈달루 파스타를 맛볼 수 있다. 점심시간에는 저렴하고 푸짐한 세트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사랑하는 아내, 소중한 벗들과 함께 마더인디아를 꾸려가고 있는 딜라람 씨는 이제 한국에 들어온 지 14년 차가 되어간다. 그는 스물한 살에 꿈꾸었던 나만의 가게가 바로 마더인디아라고 말했다.“맨 처음 요리 배우면서 생각한 것처럼 마더인디아, 괜찮아요. 내가 하고 싶은 요리로 하고 있기 때문에 행복해요.”문의 031-969-121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