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세상에 하나뿐인 핸드메이드 작품들이 한 자리에 나무로 만든 작은 집, 연필, 아기자기한 엽서 등 남다른 소품들이 지나는 이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곳은 창작공방 ‘꿍꿍이.’ 꿈이 모락모락 피어날 것만 같은 간판에서부터 호기심이 생긴다. “작가가 한 땀 한 땀 공들여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핸드메이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수원아트니온협동조합 서동수 대표가 강조한다. 수원지역문화예술인들과 세상의 소통창구, 여기에만 있다!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안정적인 판로를 찾고, 예측 가능한 수입을 도모하기 위해 문화예술인들이 힘을 모았다. 지난 3월 행궁동 공방거리에 문을 연 ‘꿍꿍이 아트 숍’은 지역작가 6~7명으로 구성된 수원아트니온협동조합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조합원뿐만 아니라 수원에서 활동 중인 중견작가 12명도 참여, 회화, 공예, 염색, 조각 분야에 걸친 다양한 소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서만 볼 수 있는 ‘only one’를 지향한다는 게 꿍꿍이 아트 숍만이 가진 차별성이다. 가난한 예술인들의 주머닛돈이라 규모는 비록 작지만, 제대로 된 직영 숍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진다”며 서 대표가 의미를 부여한다. 호기심에 숍을 들른 관광객들은 꿍꿍이의 탄생배경에 반색하며, 여러 가지 소품들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작가의 프로필과 사진을 담은 엽서도 비치돼 있어 종종 특정작가에게 관심을 보이는 손님들에게 좋은 연결고리가 된다. 주말 가족체험도 풍성, 재밌는 꿍꿍이가 한 가득~ 꿍꿍이 아트 숍에서 가장 잘 나가는 상품은 작가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목각목걸이, 목각연필 등이다. 이밖에도 팔찌, 솟대, 부채, 파우치, 스카프 등 작은 공예품들부터 기와에 그린 민화, 크고 작은 회화까지, 다양한 작품세계를 만나는 재미가 있다. 가격은 1만 원 대부터 시작된다. 작가가 직접 그린 캐릭터를 프린트한 티셔츠는 가족나들이에 하나씩 맞춰 입고 가면 딱 좋을만한 아이템이 아닐까 싶다. “좀 더 대중적이면서도 상품성을 가진 공예품들을 만들어가는 게 숙제예요. 그렇다고 조급해하진 않을 겁니다. 긴 호흡을 가지고 몇 년 뒤를 보며 갈 생각이거든요. 욕심을 부리자면 화성홍보관 1층에 수원을 대표하는 아트+공예 숍으로 입점하는 게 꿈이랄까요?” 서 대표가 머쓱하게 웃어 보인다. 대체 어떤 꿍꿍이를 벌일지 앞으로가 궁금해진다. 주말엔 파우치에 그림그리기, 무브나무인형에 색칠하기, 담양 활 체험하기 등 2천원의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위치 팔달구 정조로 801번 길영업시간 화~금 오후1~6시, 주말 오전11시~오후7시 문의 031-253-0360, 010-3664-0207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9
- [연극리뷰] 벽속의 요정 김성녀의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이 2월 4일부터 16일까지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 번쯤 꼭 봐야 할 무대로 손꼽히는 <벽속의 요정>은 2005년 올해의 예술상 수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선정을 시작으로 각종 연극상을 휩쓴 수작이다. 특히 오랜 세월 연극과 뮤지컬, 창극과 마당놀이 등을 두루 섭렵해온 김성녀의 호연과 그녀의 한국적 음색이 가장 돋보인다는 찬사를 받았다. 김성녀의 남편이기도 한 연출가 손진책은 이 작품이 ‘배우 김성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보답하고자 김성녀는 ‘10년 공연’을 약속했고, 꼭 10년 째 되는 이번 2014년 명동예술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스페인 내전 당시 ‘실화’를 토대로 하여 화제가 됐던 후쿠다 요시유키 원작인 <벽속의 요정>은 배삼식 작가를 통해 일제말기에서 90년대에 시대와 권력에 저항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로 새롭게 탄생했다. 원작에는 이념갈등, 투쟁으로 인한 사회분열 등이 전면에 드러나 있는 반면, 한국 버전 <벽속의 요정>은 한국근대사의 절절한 순간을 그리면서도 아버지와 딸, 남편과 아내의 이야기 속에서 희망과 가족애를 그리고 있다. 김성녀는 <벽속의 요정>이 “좋아하면서도 두려운” 작품이라고 말한다. 배우 단 한 명이 공연 내내 온몸의 에너지를 쏟아내 마라톤처럼 한계를 시험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어렵기도 하지만 그런 만큼 배우가 느끼는 희열 또한 크다는 것. 김성녀는 5살 어린아이에서부터 사춘기 소녀, 엄마, 남편, 경찰, 영감, 목사 등으로 단숨에 변신하며 50여 년의 세월을 능청스럽게 넘나든다. 2월 4일~16일까지, 명동예술극장, 문의 (02)727-0937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0
- [전시회소식] Look at me 전 갤러리 이마주에서는 오는 2월 15일까지 양철민 개인전인 ‘Look at me’전이 열린다. 양철민은 작가노트에서 “나의 작업은 그런 명품브랜드 광고 속에 나를 넣음으로써 시작된다”라고 말했듯 본인 스스로가 프라다, 디올 등 명품브랜드 광고의 주인공이 되어, 실재하는 대상과 실재하지 않는 대상의 중간에서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며 자신의 개념을 익살스럽게 패러디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의 작품은 기능이나 품질보다는 명품브랜드라는 기호를 소비하며 만족감을 얻는 현대소비문화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 되어 묘한 여운을 남긴다. 그러나 지나친 과장이나 무겁지 않은 범위 안에서 그 수위를 조절하며 재치 있는 장면을 연출해 내는 것은 양철민 본래의 유쾌한 성격이 묻어 나온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는 “명품브랜드 광고는 몇 가지 이미지로 나뉜다. 이런 광고를 접하는 소비자는 광고 속 명품이 자신의 신분이나 사회적 지위를 상승시켜 줄 것이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인간의 욕망, 과시적 소비문화, 그리고 미디어에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는 우리 현대 사회의 모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료 제공: 갤러리 이마주문의: 02-557-1950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0
- 믿을 수 있는 케어기버의 방문 홈 케어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노인 중 노인 단독가구에서 생활하는 노인이 68.1%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독립생활을 하는 노인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반면 그들에게 필요한 관심과 시스템은 사회 변화의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어,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문제들이 오히려 자녀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 세계 18개국, 약 100만 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방문 홈케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홈인스테드 시니어 케어’는 부모님들의 독립생활을 돕고 자녀들의 걱정을 덜 수 있는 현대인의 생활문화에 적합한 신개념 시니어 케어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홈인스테드코리아’의 조규숙 이사를 만나 방문 홈 케어를 통한 시니어 관리의 문제를 살펴 고민의 해답을 찾아보았다. 글로벌한 네트워크와 경험, 검증된 서비스 시스템‘홈인스테드 시니어 케어’는 1994년 미국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시니어 케어 전문 기업으로 전 세계18개국, 1,000여개의 네트워크를 통해 신뢰성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2008년 한국법인인‘홈인스테드코리아’가 설립됐으며, 현재 서울과 수도권 일부, 충북 청주 일대에서 선진국 형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곳의 조규숙 이사는 “100세 시대를 맞아 자녀들에게서 벗어나 독립된 생활을 누리고자 하는 부모님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나 건강이 약해지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시점에서 어르신들은 늦게나마 자녀와의 동거를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죠. 자녀들도 생업에 전념하다보니 부모님을 보살피기가 힘들고요. ‘홈인스테드 시니어 케어’는 이러한 부모님들과 자녀들의 고민을 헤아려 맞춤형 케어서비스와 함께 검증된 시스템으로 믿음을 주고 있습니다”라며 시니어 케어의 새로운 대안이라 자부했다. 안심 케어 서비스, 위급상황도 미연에 방지해2014년 새롭게 출시한 ‘안심 케어 서비스’는 어르신들의 안위를 살펴 위험요소를 미리 제거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설계한 패키지 서비스 상품이다. 100가지 항목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생활환경 속 위험요소를 관리하고, 칼, 도마 소독, 쓰레기 배출 등 위생관련 관리와 간단한 식사조리, 소모품 교체서비스 등도 진행된다. 조 이사는 매 회 고객일지에 남긴 어르신의 안위를 자녀들에게 알림으로써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고 질병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의 활동성 유지와 정서적 안정감, 즐거운 일상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케어기버의 방문을 누구보다 반기게 된다고 얘기했다. 서비스의 시간과 횟수 조절도 가능하며 이벤트 기간 동안 할인 및 가입비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3단계 심사로 선정되는 케어기버의 자격지인 검증 등 3단계 채용 과정을 통해 선발된 케어기버는 전 세계 18개국에서 동일하게 진행되는 서비스 교육을 이수해야 활동이 가능하다. 또한 모든 케어기버가 배상책임보험 및 신원보증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회사에서 주기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관리하는 등 사후관리가 철저하다.조 이사는 마지막으로 “궁극적으로 잘 교육받은 케어기버는 한 사람의 건강을 지킬 수 있으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라는 생각이 어르신 돌봄 전문가의 자격요건이라며 케어기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문의 02-3218-6243, www.homeinstead.co.kr신수정리포터jwm822@naver.com Mini interview Q. 케어기버와 가사도우미의 차이는 무엇인가요?케어기버는 정해진 가사일의 해결에만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닙니다. 케어 대상자의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영위에 목적을 두고 있어 철저하게 교육받은 인성과 자격을 갖춘 사람만 자격이 있으며, 역할 또한 가사 일을 포함하여 건강관리 등 활동 범위가 넓습니다.Q. 동일한 케어기버에게 장기적으로 관리를 맡길 수 있나요?케어기버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것만으로도 상당수 어르신들의 생활이 긍정적으로 바뀝니다. 회원 중 3년 가까이 고정된 케어기버와 관계를 유지하고 계신 분도 있습니다.Q. 글로벌 기업인 ‘홈인스테드 시니어 케어’의 서비스가 가족이라는 연대의식이 강한 우리 실정에 맞을까요?‘홈인스테드 시니어 케어’의 서비스는 단계별, 개인별 맞춤케어로 전 세계 백만 명이 넘는 고객들에게 이미 검증 받았습니다. 아울러 한국적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효와 예를 중시하는 한국정서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교육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Q. 요양원 등 외부 시설이 아니라 집에서 케어 받는 것은 어떤 장점이 있나요?익숙한 집에서 생활함으로써 정서적 안정감과 개인적 경험을 근거로 치유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 미국 사우스이스턴 연구소의 연구 결과, 방문 홈 케어 서비스를 받은 어르신들의 통원치료 횟수가 19.2회에서 10회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Q. 정기적으로 부모님의 건강을 체크하고 싶은데 케어기버가 어디까지 돌볼 수 있나요? 정기적 병원방문이나 투약방법 설명, 생활운동, 안부전화 등 다양한 요구를 개인에 맞춰 돌봐드립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0
- 구시립국악단, 정월대보름맞이 공연 열어 대2014년 창단 30주년을 맞이하는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유경조)이 제166회 정기연주회 ‘흥이 나서 휘영청’을 오는 2월 14일 정월대보름날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정월대보름을 기념한 연주회는 대구시립국악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밝은 달빛 아래 福을 기원하고, 흥을 돋우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연주회의 첫 문을 여는 곡은 관악합주 ‘수제천’(집박_ 유경조)이다. ‘수제천’은 가장 오래된 궁중아악의 하나로 백제가요인 정읍사에서 유래했다. 고려 이후 궁중음악에 쓰였으며, 현재는 관악합주곡으로 주로 연주되고 있다. 다음은 ‘신쾌동류 거문고산조’를 김영순(대구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의 연주로 만날 수 있다. ‘신쾌동류 거문고산조’는 거문고 산조의 거장 신쾌동이 스승인 백낙준의 산조를 다듬어서 새로 만든 거문고산조. 이번 무대에서는 노래곡도 만날 수 있는데,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수석단원인 강효주가 출연해 ‘회심곡’과 ‘청춘가’, ‘태평가’, ‘뱃노래’, ‘잦은 뱃노래’를 들려준다. 한국무용으로는 궁중무용 ‘학연화대무’, 민속무용 ‘화선무’(안무_ 채한숙)를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의 마무리는 ‘푸살’과 ‘판굿’으로 신명나는 한판 놀이를 벌인다. 입장료는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이다.문의 및 예매 : 대구문화예술회관 단체운영팀 053-606-6193 / 티켓링크 www.ticketlink.co.kr/1588-7890이경희 리포터 hkjy683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0
- 단순한 ‘선’들이 만나 만들어내는 유려한 풍경 ‘선을 치다 LINE-drawing’은 드로잉의 주요 표현 방법인 ‘선’이 갖는 조형성과 확장성을 조명한다. 드로잉은 작업의 시작 단계라는 보조적 매체였지만, 현대미술의 주요한 매체와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반적으로 스케치나 크로키 정도로 알고 있는 드로잉을 넘어서 현대미술에서 ‘선’이라는 조형성이 다양한 매체와 차원으로 펼쳐져 있음을 보여준다. 김병주, 김보민, 김정주, 김철유, 송진수, 양연화, 이승현, 이정민 등 8명의 작가들은 회화, 벽화, 조각, 영상 등의 작품으로 그러한 가능성에 대한 참신함과 실험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기간 : 2월 13일(목)~ 4월 19일(토), 매주 일요일 휴관 전시장소 : 우민아트센터문의전화 : 222-0357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09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다른 시선으로 인간 바라보기’ 제3인류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이세욱 옮김 열린책들 출판 2년 만에 나온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제3인류’눈 작가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이 다시 한 번 발휘된 세 권의 과학소설이다. 단행본이 아닌데다 과학 소설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작가의 파워를 믿기로 했다. 첫 장을 넘기니 작가의 메시지가 눈에 들어온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시점은 당신이 이 소설책을 펴서 읽기 시작하는 순간으로부터 정확히 10년 뒤의 오늘’이고, 이 이야기는 절대적인 시간이 아니라 상대적인 시간에서 펼쳐진다는 것이다. 10년 뒤 오늘, 절대적 시간, 상대적 시간, 도대체 무슨 말이지? 어쩐지 평소에 편안한 소설 위주로 책을 읽었던 나를 가만두지 않겠다는 선전포고로 들려서 마음을 다잡고 책장을 넘겼다. 이야기는 현재의 인류 이전에 첫 번째 인류가 있었음을 설정하고 시작한다. 그들은 키가 17미터에 달하는 거인족이었고, 고도의 문명을 이룩하였지만 멸종되고 말았다. 그들의 문명을 바탕으로 현재의 인류는 편안하게 살고 있지만 어딘가 불안하다. 한편 파리에서는 과학자들이 황폐한 환경과 방사능 속에서도 살아남을 신종 인간을 탄생시키려는 비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인류의 진화가 ‘소형화’의 방향으로 진행된다고 믿는 생물학자 다비드 웰즈와 ‘여성화’가 인류의 미래라고 믿는 내분비학자 오로르 카메러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새로운 인류의 탄생이라는 큰 줄기 속에 방사능 유출, 대전염병, 자본주의 폐해, 종교와 인종차별로 인한 잔인한 전쟁 등이 객관적인 시각으로 드러난다.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이렇게 복잡한 곳이었나, 지금 인류는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그렇다면 나는 어디쯤에 머물고 있는 것인가 생각하게 된다. 또한 이야기 중간마다 등장하는 지구(책속에서 살아있는 생명체인 가이아로 표현된다)의 1인칭 독백은 우리가 겪고 있는 자연재해가 결코 우연이 아니며 지구의 의도된 경고일 수도 있음을 알게 한다. 요즘 전국의 조류들이 AI감염으로 떠들썩하다. 대처방법으로 무수한 닭과 오리들을 땅 속에 매몰시키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금 가이아는 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인간에게 어떻게 경고할 지 문득 두려워진다.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 <이런 책들도 있어요> 파피용 뫼비우스 그림 이세욱 옮김열린책들 출판 태양 에너지로 움직이는 거대한 우주 범선 ‘파피용’을 타고 1천 년간의 우주여행에 나선 14만 4천명의 마지막 지구인들. 반목과 고통의 역사를 반복하는 인간에 의해 황폐해진 지구를 떠나 새로운 희망의 별을 찾아 나선다. 웃음 1,2 이세욱 옮김열린책들 출판 ‘웃음’의 중심 소재는 유머의 생산과 유통이다. 작가의 상상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수없이 접하는 우스갯소리들이 어디에서 생겨나는 것일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만나는 절묘한 유머와 조크. 혹시 누군가, 또는 어떤 조직이 의도적으로 만들어 퍼뜨리는 것은 아닐까? 나무 뫼비우스 그림이세욱 옮김열린책들 출판 ‘나무’라는 제목은 여기 수록된 한 이야기에서 따온 것으로, 미래의 모든 가능성들을 나무처럼 계통도로 그려서 검토해 본다면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은유하고 있다. 수록된 이야기들 하나하나가 정밀한 예측의 나무 그림을 위한 작은 가지들이다. 추천 홍문당서적 김중명 북마스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09
- “20년 전통의 수업, 에어로빅이 삶의 일부가 됐죠” 토요일 오전 9시경 마두농협 문화센터 3층 다목적실에는 ‘라알랄라~’ 가수 비의 최신 곡 ‘라송’이 흘러나온다. 20여 년 전 일산신도시가 형성될 때부터 지금까지, 매일 아침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게 하는 에어로빅 수업시간이다. 스포츠 관련 많은 수업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사라지는 현실에서 긴 세월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번주 내일신문에서는 매일 에어로빅을 하며 부지런하고 건강한 생활을 하는 일산아줌마들을 만났다. 박은전 리포터 jeonii@daum.net 에어로빅과 함께 활력있게 하루를 시작 1980년대에 널리 확산됐던 에어로빅은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신체조직의 전반적인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운동이다. 특별한 기구 없이 음악만 있다면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마두농협 문화센터 김추경 에어로빅 강사는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고 화려한 에어로빅 의상까지 맞춰 입을 수 있어 여성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관리에 좋은 운동이다”라고 소개한다. 김강사는 농구선수 출신으로 에어로빅을 한지 20여년 정도 됐다고 한다.“출산 후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에어로빅을 시작했는데 이젠 삶의 일부분이 됐죠. 건강한 사람들과 함께 즐겁고 재밌게 수업할 수 있어 감사해요. 이 곳 수강생들은 굉장히 부지런해요.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집안 살림도 야무지게 하는 아줌마들이에요. 그래서 저도 더 열심히 안무를 고민하고 동작을 연구하게 되죠.” ‘엄마 비보이’로 TV프로그램 ‘스타킹’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김강사는 방송안무를 많이 가미하고 요즘 가장 핫한 곡들을 선곡해 회원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짠다. 보통 2주에 1곡 정도 새로운 노래와 동작을 배우고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수강생 조영림씨는 마두농협 문화센터에 에어로빅 강좌가 개설된 이후 지금까지 20여 년간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일산으로 이사를 오니 마침 마두농협 문화센터가 새로 오픈을 했고, 오픈과 동시에 에어로빅 수업을 시작했다고 한다.“집 앞이라 가깝기도 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도 풀 겸 다니게 됐어요. 운동을 하다 보니 여기저기 아프던 몸이 가벼워지고 잔병이 없어지더군요. 몸에 탄력도 생기는 것 같고 신나고 재밌어 계속하고 있어요. 이젠 아침에 운동을 하지 않으면 하루 일과를 시작할 수 없을 정도로 일상생활이 됐답니다.”문의 마두농협 문화센터 031-904-3959 >>> 수강생 인터뷰 김송희씨“다이어트 되고 스트레스 사라져, 생활의 활력소가 됐어요”에어로빅한지 1년 정도 됐어요. 운동하기 전에는 애들 학교 보내고 TV 보면서 아침시간 다 보냈는데 그러다보니 점점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더군요. 그래서 에어로빅을 시작하게 됐는데 덕분에 운동이 생활의 활력소가 됐어요. 사람들을 만나 수다 떨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다 보면 다이어트가 되고 스트레스도 사라져요. 윤민자씨“또래보다 젊어 보이는 비결, 에어로빅 덕분이죠”살 빼려고 에어로빅을 시작했는데 벌써 10년이나 됐네요. 매일 아침 에어로빅을 한 덕에 몸이 가벼워지고 균형 감각도 좋아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운동하고 나면 마음이 밝아지고 편해져요. 내 나이가 64세인데, 몸과 마음은 훨씬 젊다고 생각해요. 최신 곡을 많이 알게 되고 아주 어려운 동작을 제외하곤 그런대로 잘 따라 해요. 또래보다 젊어 보이는 비결인 셈이죠.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09
- 가족과 함께 즐기는 겨울의 ‘물속 세상’ 수심 8m에 달하는 대형 메인수조 건강을 기원해주는 물고기 ‘홍룡’ 지난달 22일 체외수정을 통해 새끼를 출산한 ‘블랙다이아’설 연휴가 끝나고 한숨 돌렸다면 아이들과 함께 물속 구경을 하며 느긋한 여유를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행운의 물고기인 홍룡과 황룡에게 건강과 부에 대한 소망도 빌어보자. 홍룡과 황룡은 중국에서도 멸종 위기인 귀한 어종이다. 이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어종의 민물고기와 생태계를 보면서 ‘자연과 생명’을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집에서 지루해하는 아이와 함께 국내 최대의 민물고기 수족관인 다누리 아쿠아리움이 있는 단양으로 향했다. ●새로운 명소 ‘단양9경’단양은 단양8경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중앙고속국도를 타고 제천을 지나면 무릉도원 같은 설경이 펼쳐진다. 단양 읍내 진입 직전 왼편의 남한강 가운데는 단양8경 중 제1경인 도담상봉이 나타난다. 자연 그대로도 아름답지만, 단양군이 지난해 설치한 형형색색의 바람개비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곳을 지나 단양 아쿠아리움에 도착했다. 단양시외버스터미널이 옆에 붙어있어 단양행 시외버스를 타면 내리자마자 곧장 편리하게 올 수 있다. 지하 2층, 지상 4층의 건물로 제법 규모도 커서 단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었다. 얼마 전에는 문을 연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관람객 수가 50만 명을 넘었다. 규모답게 2만5천 마리가 넘는 민물고기를 한 곳에 모아 어린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대형 수족관이다. 82개 수조와 851톤에 달하는 담수용량을 자랑한다. 민물고기만 모였다고 하면 시시할 것도 같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세계적인 민물고기뿐만 아니라 남한강 토종물고기, 피라루쿠 등 희귀물고기 300여 종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수심 8m에 651톤 수량의 대형수조가 압권이다. ● 다양한 민물고기들지하에 마련된 국내 최대의 민물수족관으로 들어갔다. 도담상봉, 사인암, 옥순봉 등 단양8경을 테마로 만든 모형수족관에 현지 서식어종을 분류해 놓아 눈길을 끈다.남한강의 황제라고 불리는 천연기념물 제190호 황쏘가리와 다양한 토속어종, 아마존강과 메콩강의 독특한 민물고기 등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몸 전체가 황금색인 황금메기와 아마존 민물 가오리 ‘블랙다이아’도 눈길을 끈다.얼마 전 아마존강 민물고기 희귀종인 가오리 블랙다이아가 새끼 2마리를 출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민물고기가 자연 민물 상태가 아닌 수족관에서 새끼를 낳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인데다가 브라질산 가오리인 암컷 블랙다이아는 검정 몸체에 하얀 얼룩점이 아름다운 희귀어종으로 한 마리당 국내 수입가격이 천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낚시 등 체험 시설물 갖춰평일 이곳은 견학 온 어린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자주 볼 수 있다. 어린아이들뿐만 아니라 학생, 어른도 생태계에 관한 다양한 상식과 공부를 하고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곳이다. 볼뿐만 아니라 물고기들을 직접 만져볼 수도 있는 ‘터치풀’이라는 공간도 마련되어있다. 옆에는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작은 세면대도 준비되어 있다. 벽면과 천정을 이어 아치형으로 제작된 거대한 수족관 ‘수중터널’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양한 민물고기를 관람한 후에는 낚시에 관한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낚시박물관을 둘러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전통낚시와 관련된 100여 종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민물고기 생태정보를 한눈에 알려주는 단양 네비게이터도 만날 수 있어 학습을 하러온 학생들에게도 유익한 공간이다. 남한강 여울목을 배경으로 배 모형을 형상화한 체험대 위에서 자석낚시대로 월척을 낚아보는 낚시체험코너도 어린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공간이다.동절기에 속하는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관람요금은 6세 미만은 무료, 어린이와 65세 이상은 5천원, 청소년 6천원, 어른 8천원이다. 주소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수변로111(별곡리 569)문의 043-420-2971~4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08
- 원주영상미디어센터 모두, 장애인 영상제작교실 진행 원주영상미디어센터 모두는 장애인의 시선으로 그린 영화, 뮤직비디오 등을 제작하는 <장애인 영상교실>을 2월 20일부터 개최한다. ‘원주장애인자립자활센터’와 공동주최하는 이번 강좌는 장애인 스스로 기획과 촬영, 편집을 통해 완성된 작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완성작은 오는 5월 원주장애인영화제에 상영될 예정이다. 매달 진행되는 <스마트폰 완전정복>은 오는 11일~12일, 25일~26일 두 차례 진행된다. 첫 날은 안드로이드폰에 기본 설치되어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사용법을 익히고 둘째 날은 자신에게 맞는 애플리케이션 설치와 요금제 아끼기 등을 배울 수 있다. 두 강좌 모두 원주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 로그인 후 신청가능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