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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서트소식] 2014 디토 페스티벌 ‘대한민국, 클래식에 빠지다''를 모토로 시작한 디토 페스티벌이 2014년 여섯 번째 축제를 펼친다. ''앙상블 디토''를 주축으로 매 시즌 다른 테마와 레퍼토리 그리고 가장 핫한 젊은 뮤지션으로 화제를 낳는 젊은 클래식 축제 디토 페스티벌은 올해도 어김없이 6월에 막이 오른다. 2014년 디토 페스티벌 테마는 ‘모차르트를 찾아서’이다. 모차르트는 세기를 초월한 천재음악가로 그의 음악은 오늘날 도처에서 울려 퍼진다. 라디오, 광고, 영화관, 통화 대기음까지 신이 사랑한 악동의 음악은 세상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4시즌 디토의 젊은 아티스트들은 모차르트의 다양한 모습을 찾아 관객들에게 보다 즐겁고, 모험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예술의전당과 LG아트센터를 중심으로 모차르트의 주요 곡과 모차르트를 코드로 한 다양한 레퍼토리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6월 10일과 15일에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진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아들 정민과 디토 오케스트라가 스트라빈스키와 모차르트를 연주한다. 페스티벌 하이라이트는 6월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앙상블 디토의 시즌8 리사이틀 ‘Dear AMADEUS’. 2006년부터 폭발적인 인기로 매진을 이어온 ''앙상블 디토''의 정규 리사이틀이다. 이번 시즌은 리처드 용재 오닐, 스테판 피 재키브, 마이클 니콜라스와 3년 만에 돌아온 파커 콰르텟이 만난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해보다 입장권 가격을 다양화시키고, 패키지는 높은 할인율을 유지하는 등 관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패키지의 경우 전석 구입 시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문의 02-741-1523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6
- [뮤지컬리뷰] 보니 앤 클라이드 1930년대 실존했던 악명 높은 남녀 2인조 갱이자 세기의 연인이었던 보니 파커와 클라이드 배로우의 스토리를 다룬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를 지난 5월초 신사동 BBC아트센터 BBC홀에서 관람했다. 조카가 선물한 티켓 덕분에 오랜만에 언니와 함께 젊음의 한복판에 앉아 현실과 열정 사이에서 뜨겁게 고민했을 아픈 청춘들을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서로가 곁에 있다면 죽음도 두렵지 않다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는 1930년대 보니와 클라이드의 실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미국 주식시장 붕괴로 시작된 경제대공황으로 은행은 파산하고 사람들은 집과 직업을 잃게 된다. 웨이트리스를 하며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생활에 염증을 느끼며 언젠가는 스타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살아가는 보니와 가난 속에서 무법자로 거침없이 살아가는 탈옥수 클라이드, 둘은 만나자마자 서로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다. 도둑질을 하다 다시 감옥에 들어간 클라이드는 또다시 탈옥을 계획하고, 보니는 위험을 무릅쓰고 클라이드가 숨겨놓은 총을 몰래 감옥에 반입시킨다. 탈옥으로 자유를 얻은 클라이드는 보니와 동행하며 은행 강도로 전국을 순회한다. 그들의 강도행각이 신문 1면을 장식하자 둘은 마치 어릴 적 꿈을 이룬 듯 스타의식에 빠지고, 가난한 삶에 지친 사람들은 그들의 범죄를 응원하기 시작한다.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자 심각성을 느낀 경찰은 현상금을 높이고 명사수들을 동원해 보니와 클라이드 사냥에 나선다. 두려움을 모르고 사회에 저항했던 그들의 러브스토리와 범죄행각은 1967년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국내에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다. 그 후 2009년 그들의 스토리는 뮤지컬로 새롭게 만들어졌다. 열정적인 연기로 뜨거운 사랑을 노래이번 공연은 가난 속에서 고통 받을 수밖에 없는 시대적 상황이나 그 속에서 벌어지는 범죄행각보다는 두 청춘 남녀의 사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와 클라이드는 첫눈에 반해 뜨거운 키스를 나누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사랑은 누구도 떼어 놓을 수 없을 만큼 뜨거워진다. 거침없는 키스신과 침대와 욕조 등이 등장하는 무대에서 보여주는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에 가슴 아픈 청춘의 뜨거운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내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시대의 반항아 클라이드 역에는 엄기준, 에녹, Key, 박형식, 장현승 등이 캐스팅되었고, 클라이드와 함께라면 죽음도 두렵지 않은 보니 역에는 가희와 오소연이 캐스팅되었다. 갑자기 가게 된 공연이라 관람하는 날 어떤 배우가 나오는지도 모르는 채 BBC홀 로비로 들어선 순간 클라이드 역에 더블캐스팅도 아니고 꽃미남 배우들이 다섯 명이나 캐스팅된 것을 보고 조금 놀라웠다. 관람하게 된 공연은 에녹(클라이드), 오소연(보니), 서영주(벅), 김아선(블렌치), 손준호(테드) 등의 배우들이 열정적인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뜨거운 무대를 선사했다. 희망 없는 세상을 등지고 파멸로 치닫는 사랑세상에 본격적으로 첫발을 내딛을 청춘의 나이에 세상이 그들을 외면한다면 청춘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그들도 희망 없는 세상을 등지고 쉽고 편한 길을 찾거나 아니면 그 속에서 언젠가는 좋은 세상이 올 것을 꿈꾸며 힘겹게 노력할 것이다. 보니와 클라이드가 전자라면 공연의 또 다른 커플 벅과 블렌치는 후자에 가깝다. 공연 초반에 등장하는 꿈 많은 소년소녀 리틀 보니와 리틀 클라이드의 사그라진 꿈과 세상을 바라본 시각은 달랐지만 결국 비참한 결말을 맺은 두 커플이 안타깝게 다가온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6월 29일까지 BBC아트센터 BBC홀에서 공연된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6
- 그들이 만드는 세상, ''실버카페'' ''실버카페'', 이름만 들어도 깊은 연륜과 낭만이 느껴진다. 60세 이상 시니어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탄생한 ''실버카페''는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한 후 직접 커피와 차를 만들고 서빙까지 책임지는 공간이다. 고객들 역시 같은 세대여서 공동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나누며 소통의 장을 열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시니어들이 만드는 세상, ''실버카페'' 두 곳을 소개한다.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압구정노인복지센터 - ''다사랑''작고 아담하지만 사랑이 넘치는 곳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노인복지센터''에서는 2010년부터 복지센터 1층 입구에 ''다사랑''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작지만 아담한 이 카페는 복지센터의 어르신들은 물론 주변 직장인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커피 맛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어르신들의 정감 넘치는 서비스가 바로 그 비결. 매장 안에는 앞치마로 무장(?)한 두 어르신이 음료를 만들면서 손님까지 맞이하느라 분주하다. 동료들과 점심식사 후 이곳에 들러 커피 한 잔 마시는 것이 일상이 돼버렸다는 주인호(남, 31세) 씨는 어르신들이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커피 맛도 좋아 거의 매일 들르게 된다고 말했다. 비록 장소가 협소해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커피숍이지만 센터 뒤쪽에 마련된 소박한 야외테이블을 이용한다면 그런대로 운치도 있다. "손님이 몰릴 때는 정신없이 바쁘지만 힘든 만큼 보람도 있다"는 최현옥(62세) 어르신은 리포터를 위해 능수능란한 솜씨로 아이스커피를 만들어 주신다. 벌써 이곳에서만 3년째 일하고 있단다. 매년 신청자를 새로 모집하고 면접을 거쳐 채용되는데 그동안 열심히 최선을 다한 결과 지금까지 계속 연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루에 4시간씩 일주일에 2~3일 정도 일한다"는 최 어르신은 심신의 건강은 물론 용돈까지 벌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즐거워한다. 또 이 모(69세) 어르신은 "처음엔 사람 대하는 일이 낯설고 어색했지만 지금은 많이 익숙해져 오히려 출근하는 날이 기다려진다"면서 일을 시작한 후 세상 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매사에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자신이 뿌듯하다고 전했다. ''다사랑'' 카페는 총 8명의 어르신들이 하루에 두 명씩 오전 오후로 나눠 근무한다. ''압구정노인복지센터''의 정미정 사회복지사는 "논현동 여성능력개발센터와 연계한 어르신들의 바리스타 교육이 수시로 진행 중"이라며 반드시 자격증이 필요한 것은 아니므로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든지 도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곳에서는 커피와 각종 음료 등을 판매한다. 아메리카노는 2,000원, 그 외 핫 초코와 스무디 종류는 2,500원에서 3,000원 선이다. *위치 : 강남구 신사동 652-13, 압구정노인복지센터 *문의 : 02-548-9898 강남시니어플라자 - ''마로니에''"밤새 달여 만든 한방차 맛보세요" 분당선 선정릉역 4번 출구로 나오면 현대식 건물인 ''강남시니어플라자''가 우뚝 서있다. 지난 2011년 개관한 이곳은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이며, 노인복지의 선도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입구 옆, 목조건물에 ''마로니에''라고 쓰인 영어간판이 눈길을 끈다. 카페 문을 지그시 밀고 들어가니 실내에 한방차 향이 가득하다. 멋스럽게 꾸며진 인테리어와 한쪽 벽에 설치된 책꽂이에는 책들이 빼곡하다. 비치된 많은 양의 책들은 어르신들이 기부한 것이라고 한다.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홀로 독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고풍스러운 분위기 때문인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 어느 쯤으로 와있는 듯하다. 한 어르신은 부지런히 음료를 만들고, 또 다른 어르신은 예쁜 찻잔을 손님들 앞에 다소곳이 내려놓는다. 주방 한쪽 약탕기에서는 은은한 향을 풍기며 한약재가 보글보글 끓고 있다. 향이 좋다고 했더니 어르신이 쌍화차 한 잔을 만들어 주신다. 이곳의 김돈욱 사회복지사는 "여기에서 사용하는 모든 약재는 카페 운영진들이 현장에 나가 직접 구입한다"면서 일하시는 어르신, 손님으로 오시는 어르신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실버카페’는 시니어들의 쉼터제공과 함께 바리스타 근무로 인한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곳의 경우, 하루 2교대 일주일에 2일 근무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테이블에서 뻥튀기 과자를 간식으로 즐기며 대화하는 어르신들이 보인다. 이 과자 역시 시니어일자리 창출이라는 취지아래 ''강남시니어플라자'' 내 ''미담''이라는 업체에서 생산한 것이라고 한다. 10가지 약재를 36시간 달여 만든다는 한방차는 어르신들은 물론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인근 주민들에게도 단연 인기다. 쌍화차, 십전대보차, 유자차, 오미자차, 인삼차, 생강차 등 전통한방차와 그 외 커피, 과일주스 등을 판매한다. 아메리카노 등 커피 류는 1,500~2,500원, 한방차와 과일주스는 3,000~3,500원 사이다. *위치 : 강남구 역삼동 682-8, 강남시니어플라자*문의 : 02-554-547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6
- 깊숙이 만나는 유럽, 세계인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 경험하지 못했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채우고, 느긋한 자유를 누리며 색다른 일탈도 해보고... 여행을 계획하며 누구나 가지는 바람이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실제로 만나게 되는 것은 제한된 시간에 빡빡하기만 일정, 강요되는 쇼핑과 식사이다. 적지 않은 비용과 긴 시간을 들여 떠나는 여행을 좀 더 색다르게 다녀올 수는 없을까?국제조인트 여행 브랜드인 컨티키 코리아(주)를 통한다면 다른 경험이 가능하다.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의 장점만을 결합한 ‘컨티키’나 ‘트라팔가’, ‘인사이트’를 통한 여행은 세계 각국에서 모인 사람들과 한 팀을 이뤄 떠나는 여행이다. 한 도시에만 집중해 도시의 구석구석사람 사는 모습을 들여다 볼 수도 있고, 원하는 테마를 골라 구체적으로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우리나라 여행 상품으로는 체험할 수 없는 지구촌 모든 도시를 포괄하고 있어 가보고 싶은 곳 어느 곳으로나 떠날 수 있다. 구성원에 따라, 테마에 따라, 예산에 따라 다양한 여행상품 선택 가능누구와 어떤 여행을 떠날 것인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은 좀 다르다. 먼저 컨티키는 18~35세의 젊은이들이 팀을 이뤄 떠나는 여행이다.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대만, 브라질,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외국인과 만나 영어로 소통하면서 함께 여행을 하는 것이다.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과 친구가 되어 한 달여의 시간을 함께 하면서 세계의 여러 문화를 접하고 글로벌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18~35세인 젊은이들만의 여행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들이 원하고 즐기는 투어를 선별해 진행하며, 다양한 옵션을 젊은 여행자 예산에 맞게 준비하고 있다. 컨티키가 나이에 제한이 있는데 비해 트라팔가나 인사이트는 나이 구성에서 자유롭다. 떠나는 방식이 외국인과 조인해 출발하는 것은 동일하며, 여행 상품이 워낙 다양해 혼자서 떠나든 가족과 함께 떠나든 어떤 선택도 가능하다. 호텔, 호스텔, 캠핑…콘셉트도 다양여행 콘셉트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우선 ‘타임아웃 호텔투어(Time Out Hotel Tour)’는 전 일정을 2~4성급 호텔에서 머물며 유럽 여러 도시를 돌아보는 투어로 모든 상품에 마련되어 있다. 집처럼 편안한 호텔에서 머물기 때문에 신혼부부나 가족, 부모님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또 학창 시절 배낭여행을 다녀왔고 직장 다니면서 휴식 개념으로 다시 유럽을 찾는 직장인들도 많이 선택한다. 컨티키 상품인 ‘컨셉 투어(Concept Tour)’는 프랑스 고성, 오스트리아 가스트호프, 코퓨 리조트, 스위스 샬레 등과 같은 컨티키 특별 숙소나 통나무집 스타일의 컨티키 빌리지 등을 숙소로 한다. 이들 숙박시설은 컨티키 자체 보유 숙박시설로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철저히 관리한다. 또한 저녁에는 컨티키 숙소에 머물고 있는 젊은이들이 모여 다양한 파티를 즐긴다. 서구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에 소극적이지 않고 호기심이 많은 젊은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여행이다. ‘캠핑 투어(Camping Tour)’는 1962년부터 시작된 컨티키 오리지널 스타일로 유럽 여러 국가의 도시와 지역들을 돌아보는 투어이다. 유럽 중에서도 훌륭한 캠프사이트에서 캠핑을 하면서 몇몇 일정은 호텔이나 호스텔로 무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안전하고 편리하며 가격까지 합리적무엇보다 이 상품들이 갖는 장점은 내가 원하는 대로, 내 스케줄에 맞는 코스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다. 여행의 시작점을 런던으로 잡았다면 투어가 시작되기 전에 일찍 런던에 도착해 미리 둘러본다거나 투어가 종료되는 파리에서 바로 귀국하지 않고 며칠 더 머물면서 개별적으로 더 여행하는 등 일정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도 있다. 출발 전 각 옵션의 가격과 스케줄까지 제시해서 확정한 후 출발하기 때문에 단체여행이라면 으레 포함돼 있는 ‘옵션’으로 인한 부담도 전혀 없다. 여행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용 버스로 다니기 때문에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 일정 버스로 이동하고 믿을 수 있는 숙소와 가이드까지, 이런 유럽여행이라면 가격이 고가이지 않을까 궁금하다. 그러나 다른 배낭여행사 상품의 유스호스텔 팩이나 개별 배낭여행 소요 경비를 비교해보면 가격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체 이동으로 저렴한 비용이 소요되어 개인 별로 이동하고 숙박하는데 드는 비용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컨티키코리아가 추천하는 이럴 땐 이런여행! <가족여행> 트라팔가: Britain &Ireland Highlights오랜 과거의 격과 자유를 함께 느끼는 영국여행세익스피어 생가, 바이킹족을 만날 수 있는 요크, 레이크디스트릭트를 사랑했던 월리엄워즈워스 등을 통해 자녀에게 오감으로 역사와 문학을 가르칠 수 있는 상품이다. 세계의 축제가 열리는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 페리를 타고 가는 기네스의 천국 더블린, 영국과 가깝지만 다른 다크함이 있는 아일랜드에서 음악과 맥주를 즐기며 부모도 만족할 수 있다. 오랜 역사와 멋진 건물이 즐비한 웨일즈의 카디프를 거쳐 런던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일정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에서 현재로 온 듯한 환상을 준다. <자녀를 위한 여행> 컨티키: ULTIMATE EUROPEAN 45 DAYS어학연수가 필요 없다! 45일 동안 세계 각국의 젊은이와 함께 이동하고, 자고 즐기며 진정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서유럽, 동유럽, 지중해 등 유럽 전역을 여행하며 만나는 다양한 국적의 젊은이 안에서 어느덧 세계 속의 자신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자들이 20대에 컨티키를 만나서 넓은 세상을 조우하며 자신감을 가졌다고 만족감을 표하는 상품이다. 생활 자체가 영어로 이루어져 어학연수를 고려하는 자녀에게 강력 추천한다. <부부여행> 트라팔가: San Francisco and Wine Country Delights 2014 와인처럼 농익은 사랑을 확인한다3일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부부만의 자유로운 일정을 즐긴다. 이후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와이너리 산지 소노마와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벨리를 방문해 올리브오일 만드는 법을 체험할 수 있으며 까리냥, 시라 등의 와인을 시음해 볼 수도 있다. 마지막 도시 칼리스토가에서는 미국에서 볼 수 없는 유럽 투스칸 스타일의 고성에서 특별한 와인 테스팅을 하며 농익은 와인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온천에서 마지막 여행의 피로까지 깨끗하게 풀고 올 수 있다. <엄마와 딸이 함께 가는 여행> 트라팔가: Prague Vienna and Budapest보헤미안의 아련한 동경을 딸과 함께! 젊은 시절의 꿈을 접고 엄마와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했던 엄마와 직장생활의 스트레스에서 탈출하고 싶은 딸이 함께 가면 좋은 상품이다. 프라하 3박, 비엔나 3박, 부다페스트 3박을 하며 거칠 2014-05-26
- 우리 지역 농산물, 믿고 구입하세요! ‘로컬푸드(Local Food)''가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로컬푸드란 일반적으로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반경 50km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말한다. 나아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유통과정을 최대한 줄여 생산 농가와 소비자 양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자는 게 로컬푸드의 출발이다. 일산 농협에서는 지난 12일 로컬푸드를 개장, 지역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유익한 먹거리 유통 공간 제공에 나섰다. 당일출하 당일판매! 생산자 이름 건 믿을 수 있는 농산물들 일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지역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들을 장거리 이동과 다단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소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미 로컬푸드직매장이 정착된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직매장을 개장한 완주, 인근의 김포 등을 벤치마킹해서 2년 전부터 체계적으로 개장을 준비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의 특성을 살려 품목과 품종의 다양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 현재 매장에서는 인근 200여 농가에서 재배한 곡류, 채소류, 과일류 등 100여 품목의 농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곡류 코너에서는 고양쌀(10kg 3만원, 20kg 5만원)을 비롯해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서리태, 녹두쌀, 백태 등을 구입할 수 있다. 가장 많은 품목을 확보하고 있는 채소류 코너에서는 얼갈이(1단 500원), 다다기오이(5개입, 1,500원), 비름나물(1단 1,000원), 호박잎(1단 1,200원) 등이 진열돼 있다. 특히 채소 과일류는 당일출하 당일판매의 원칙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 매일 아침마다 생산농가들이 매장으로 직접 농산물을 가져와 포장부터 진열까지 직접 도맡고 있다. 당일 재고는 재판매되지 않고, 매일 새 제품으로 교체된다. 정광화 점장은 “채소류는 손질부터 포장까지 생산자가 직접 참여해 위생상태를 비롯한 품질이 매우 뛰어나다. 가정에서 손질을 할 때도 버릴 것이 별로 없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1일 유통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신선도 역시 전국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마트와는 달리 소포장으로도 판매돼 소비자의 호응이 좋다.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잔류농약검사를 통과한 제품들만 선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다. 루꼴라, 바질 등의 향신채소, 건표고, 건호박 등 말린 채소들도 깔끔한 포장 상태로 진열돼 있다. 토종흰꽃민들레 등 쉽게 찾을 수 없는 이색 품목들도 갖추고 있다. 일산농협에서는 생산농가들이 매장의 물품 진열 상황을 수시로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을 제공함으로써, 물품이 부족할 경우에도 즉시 구비해 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장류 코너 역시 눈길을 끈다. 국산 재료로 만들어진 고양시 생산 재래간장이나 된장 고추장 선물세트도 인기 품목이다. 육류는 고양축협에서 들여온 G마크를 획득한 원 플러스 등급 이상의 무항생제 육류를 판매 중이다. 생산이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가 직접 생산농가와 도축일자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그밖에 고양시 시니어클럽, 장애인복지관, 사회적 기업 등에서 생산한 과자류, 가공식품들도 판매하며, 압화 공예 작품, 산양유 비누, 곤충 판매 코너 등도 갖췄다. 모든 상품에는 생산자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게재해 두어 신뢰도를 높였다. 정광화 점장은 “자신의 이름을 건 만큼 참여 농가들의 자부심과 책임감이 크다. 앞으로 품목 확대는 물론 소비자들이 우리 지역 농산물들을 믿고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판매가는 5월15일 기준가) 영업시간: 오전9시~오후7시 위치: 일산동구 숲속마을1로 34 문의: 031-906-3666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5
- 도쿄 신주쿠에서 온 야키도리 한자로 조호(鳥好), 일본말로는 토리코다. 닭을 좋아한다는 뜻으로 이름 붙인 토리코는 에도시대부터 내려온 일본식 닭꼬치인 야키도리 전문점이다. 30년 전통의 일본 야키도리집 신주쿠 ‘세이코’의 맛을 그대로 살려 일본 재료를 이용해 요리한다. 스시, 야끼도리 등 파트별 조리사가 따로 있어 음식들이 갖는 고유의 맛을 살리고 있다. 일본인 주방장이 있고 실내도 일본 건축회사가 인테리어를 해서 일본의 멋과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한신우 독자는 “좋은 재료를 써서 즉석에서 요리하는 것이 매력”이라며 토리코를 맛집으로 추천했다.오픈 시간인 오후 5시에 들어가니 내부는 한산했다. 일본식 꼬치구이인 야끼도리 6개와 초밥&오뎅나베 세트를 주문했다. 한신우 독자의 말대로 모든 요리를 먼저 만들어 놓는 일이 없기 때문에 한동안 기다려야 했다. 기본 반찬은 고추절임, 단무지 무침 양배추와 쌈장 등이다. 초밥&오뎅나베 세트의 초밥은 모두 9개로 연어 우럭 광어 초밥이 각각 세 개씩이었다. 밥 위에 올린 회가 굉장히 길고 컸다. 보기 드물게 두툼한 회가 입안에 꽉 차는 느낌이 매우 실했다. 오뎅나베는 어묵과 곤약 등을 넣었는데 국물 맛이 깔끔했다. 또 어묵 종류가 다양하고 맛이 제각각 독특해서 먹는 재미를 더해 주었다. 야끼도리는 닭안심 근위 염통 연골 은행 등 6개 세트를 주문했다. 토리코에는 모두 20개 종류의 야끼도리가 있어 종류별로 골라 먹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숯불에 구운 특유의 맛에 소스도 자극적이지 않아 먹고 난 후에도 속이 편안했다. 토리코는 기본 메뉴 외에도 계절 재료를 이용한 요리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생감자찹쌀튀김, 연어토마토샐러드, 소고기타다끼, 시샤모구이, 계절생선구이, 매운닭고기철판볶음 등도 인기 메뉴다.메뉴: 사시미, 스시, 야키도리, 철판볶음 등 위치: 일산동구 위시티 11번길 45 자이주상복합상가 1층 102호휴무일: 없음주차: 주차장 있음문의: 031-969-451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5
- “제대로 된 숙성! 시간이 주는 갈비의 순수한 맛” ‘산야초’라는 풀이 어떻게 생겼을까? <나그네>라는 시에는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여기서 ‘익다’라는 말은 발효를 말한다. 발효는 긴 시간을 통해 익는 것이다. 요즘 발효효소는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 산야초 효소는 혈액을 맑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산야초라는 풀이 어떻게 생겼을까? 오해하지 마시라. 산과 들에서 나오는 풀과 나무를 총칭하는 것이 산야초(山野草)이다. 산야초를 먹는 방법 중에 으뜸은 1년~3년간 설탕으로 발효시켜 ‘산야초효소’로 먹는 것이라 한다. 숲속향이 물씬 풍기는 산야초효소가 갈비와 만나면 그 맛이 달라진다는데, ‘갈비’라는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 산야초효소. 그 조화로움이 맛으로 소근 대는 갈비談이야기를 찾았다. 자연과 시간을 배경으로 손맛내기선부동 다이아몬드 공원 앞에 있는 ‘갈비談이야기’는 양념갈비로 이미 알 사람은 다 아는 소문난 맛 집이다. 1층에 있는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2층으로 올라가니, 창밖은 초록으로 울창하고 시야가 확 트여 마음까지 시원했다. 우리가 싱그러운 창밖풍경에 감탄하자, 최명희 대표는 “계절에 따라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달력 같다”며 부드럽운 미소로 우리를 맞아주셨다. 최 대표가 우리에게 처음 선보인 단호박 식혜, 엿기름향이 은은하고 순한 단맛에 호박의 구수한 향이 더해져 마음까지 촉촉해지는 느낌이다.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치지 못 한다’라는 말이 있어요”라는 최 대표의 인품이 차 한 잔, 말 한마디로 느껴졌다. 최 대표를 만나 듣는 갈비와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재미있었다. 이야기도 음식도 끝내주는 맛! 본론이 궁금하지 않은가? “육즙이 완전 살아 있네!” 비결은 제대로 된 숙성! 열무와 맑은 다홍빛 김칫국물, 양념도 보이지 않는데 그 맛은 글을 쓰는 지금도 입에 침이 고이게 한다. 이 맛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궁금증이 풀리기도 전에 나온 연근샐러드는 잣의 고소함이 수삼과 어울려 옛날 궁중에서나 먹었을 듯하다. 홍어 찜은 더욱 놀랍다. 딱! 여기서 더하지도 빼지도 못하게 적당히 삭혀져 첫 냄새는 없으나 뒷맛은 홍어의 여운이 남는다. 주인공은 늦게 나오는 법! 드디어 생 갈비 살이 적당한 크기로 등장했다. 숯불에 구운 갈비를 한 입씩 넣은 우리는 말할 입은 아깝다. 오물거리며 먹기에 바쁘고 눈이 먼저 동그래지며 느낌을 전하다가 첫마디가 “육즙이 완전 살아 있네!”였다. 순수한 고기 맛을 양념이 방해하지 않아서 더 좋았다. 궁금해 진 우리는 따지 듯 물어보았다. 그 비결은 ‘제대로 된 숙성! 시간이 주는 고기의 순수한 맛’이라고 최 대표는 말했다. ‘사랑은 타이밍, 갈비 맛도 역시 타이밍’이다. 최 대표는 “갈비살만 발라내면 양이 아주 적지만 그 맛이 신통해서 그대로 맛을 고객에게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좀 더 구운 생 갈비를 먹고 다시 놀랍다. 보통 소고기는 오래 구우면 딱딱해 지는데, 갈비사이의 마블링 때문인지 고소함이 오히려 살아나고 부드러움은 그대로이다. 생 갈비 맛을 이제야 제대로 느낀 듯하다. 감칠맛은 순수하고 뒷맛은 고소하여 씹을수록 입안은 풍성하다. 차별화된 양념, 저절로 끌리는 맛은 강하다. 양념에 푹 재운 소갈비는 과연 어떤 맛일까? 숯불에 잘 구운 양념갈비는 첫맛이 아주 순한데 비해 씹을수록 저절로 끌리는 맛은 강하고 은은한 향까지 전해졌다. 두툼한 갈빗살은 또 어찌나 부드러운지…. 아하! 이래서 ‘말은 해야 맛이고, 고기는 씹어야 맛이다’라는 속담이 있나보다. 갈비에 쓰이는 양념은 대나무 죽순을 발효시킨 주청이란다. 그리고 산야초 효소까지…. ‘산 속’이라는 유독 맑은 자연에서 얻은 재료는 자연스럽게 끌리는 맛을 내는 공식이 있는지, 입맛은 정직하게 그 공식을 증명해 주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하는 가족이 유난히 많은 이유를 맛으로 알 수 있었다. 평소 고기를 즐기지 않는 어른신이 계시다면 이곳 갈비談이야기를 강력히 추천! 차별화된 양념이 갈비의 맛을 제대로 살려내 온 가족을 만족시키기에 최고이다. 과일과 다시마육수를 2~3일 숙성시켰다는 간장 소스에 곁들인 양파는 유난히 상큼하다. 감으로 만든 감 장아찌 역시 깔끔하고 졸깃해서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장아찌나 밑반찬이 전통을 담아내고 있어 소갈비를 먹으며 한정식을 먹는 착각을 했다. 소갈비와 한정식의 어 울림에서 나오는 맛의 잔치는 마음까지도 충만하게 하는 힘이 있다. “생각 없이 밥상을 차리지 마세요” 최 대표는 맛의 차별화를 위해 음식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사찰음식을 공부하고 여기에 궁중음식과 효소까지…. 풍성한 지식을 손끝과 정성으로 음식에 담아내는 최대표의 모습에 우리는 솔직히 감탄했다. 최 대표는 “생각 없이 밥상을 가족이나 자녀에게 차려주지 마라”고 부탁하며 “우리들 부모님처럼 그 여러 식구들, 많은 음식을 수도 없이 하며 얻어진 손맛이 얼마나 소중한가?”라고 말했다. 질문을 하나 던져보자. 음식으로 사람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갈비談이야기에 숨겨진 요리 재료가 있는데 바로 ‘자연과시간’이다. 여기에 전통과 손맛이 더해져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갈비를 내 놓는다. 갈비談이야기의 주인공 ‘자연을 품은 갈비’, 그 맛은 건강과 입맛은 물론, 마음까지 사로잡기에 아주 충분했다. 주소 :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1079-3문의 : 031-487-0987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2
- [연극리뷰] 유도소년 지난 4월 26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초연 공연을 시작한 연극 <유도소년>이 1997년을 배경으로 하여, 그 당시 소품과 음악을 통해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연극 <유도소년>은 슬럼프를 겪고 있는 유도선수 ‘경찬’이 1997년 고교전국체전에 출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경찬’은 첫사랑 ‘화영’에게 ‘삐삐’로 연락을 취하고 ‘캔디(HOT)’, ‘뿌요뿌요(UP)’, ‘맨발의 청춘(BUCK)’ 등 9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음악을 공연 중간 중간에 삽입해 1997년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한다. 이 공연을 본 관객들은 “응답하라 1997! 그 시절 즐겨 들었던 노래들, 꿈 많았던 고등학생 때의 우리들 모습이 절로 떠올라 더 즐겁게 볼 수 있었다”며 “명랑만화를 보는 것처럼 보는 내내 너무 즐거웠고, 무엇보다 예전 노래들이 향수를 자극했다”라고 호평했다. 연극 <유도소년>은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10주년을 맞아 연극 <올모스트 메인>, <나와 할아버지>에 이어 10주년 퍼레이드 세 번째 작품으로 선보이는 창작 초연작품이다. 박경찬 작가가 실제 유도선수로 활약했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이재준 연출과 공동작가로서 집필을 완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응답하라! 유도소년’ 신드롬을 일으키며, 1997년 후반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 창작연극 <유도소년>은 오는 6월 29일(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6월 29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 문의 1600-8523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6
- 제5회 연극 페스티벌 개(開)판 연극 관람하기 좋은 계절인 5월의 끝, 어수선한 마음을 달래며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대학로의 ‘개(開)판 페스티벌’을 소개한다.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지난 5월 20일부터 진행된 ‘개(開)판 페스티벌’은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대학로 연극 축제이다. 연극인들의 자율적 창작욕구 발산 프로젝트인 ‘개(開)판 페스티벌’은 지난 2012년 6월 처음 개최된 이래 지금까지 총 13개 단체가 참가하여 공연 18개를 성공적으로 공연한 바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흥행을 우선시 하는 공연문화에 떠밀려 정체되고 침체된 대학로 연극 환경에서 의욕적인 창작자들이 뭉쳐 형식과 분야를 따지지 않고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실험정신을 되살려내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려는 시도여서 더 눈길을 끈다. 이번 페스티벌부터는 성과가 검증된 2편의 작품들에게는 11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2주씩 재공연의 기회가 제공된다. <주요 추천 작품> #1 개막작 극단 ‘호밀’의 <로망>/ 김태린 작?연출이 작품은 꿈속 청년을 만나려는 노인 계씨의 이야기다. 계씨는 어느 날 꿈속에서 어떤 청년을 만나 호감을 갖게 된다. 하지만 어느 날부턴지 불면증으로 그를 만날 수 없게 된다. 궁리 끝에 계씨는 자신의 생일날, 딸 인숙에게 수면제를 사달라고 하는데 인숙은 자신에게 불만을 가진 계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협박하는 것으로 오해한다. 이 연극은 예측 못한 일에 좌절하는 사람들에게 괴로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2 극단 ‘한신’의 <죽은 자는 말이 없다> / 아르투어 슈니츨러 작, 반무섭 대본?연출불륜관계에 있던 프란츠와 엠마는 마차여행 중 사고를 당해 남자가 치명적 부상을 입는다. 원작은 그 과정과 그 이후 벌어지는 여자의 심리변화를 예리한 의식의 흐름을 통해 묘사하고 있는 단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들추기 두려워하는 인간의 내면을 꾸밈없이 적나라하게 드러내놓는다. 과연 인간은 자신 내면의 진실을 마주했을 때 그 진실 앞에서 얼마만큼 당당할 수 있는가? #3 연극실험실 ‘늘’의 <동행> / 이상훈 원작, 이준영 각색, 함유운 연출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관계이면서 가족인 며느리와 시아버지. 모두들 떠나고 그들만 남았을 때 그들의 관계는 과연 유지될 수 있을까? 그들에게 서로는 어떤 의미일까? 끊임없이 가족임을 되새김하는 연극 속 그들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이라는 것의 의미와 가족애에 대해 다시 한 번 곱씹게 된다. <축제 정보> 공연일 2014년 5월 20일~6월 22일(5주간)시간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 공휴일 3시 / 월요일 쉼장소 소극장 천공의 성 (혜화초등학교 맞은편 바이더웨이 지하)티켓 개별 작품 전석 15,000원 (5개 공연 모두 관람 시 30,000원)문의 02-3676-3676 카페주소 : cafe.naver.com/festivalgp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6
- [영화산책] 트랜젠던스 기계문명이 발달한 미래사회를 걱정하는 영화는 전에도 있었다.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서는 ‘HAL9000’이라는 슈퍼컴퓨터가 우주선의 승무원들을 다 살해하고, 영화 ‘프로테우스4’에서는 슈퍼컴퓨터가 종족보존을 위해 인간을 임신시키기도 했다. 컴퓨터의 비약적인 발전이 미래사회에 대한 장밋빛 약속으로만 가게 되지는 않을 거라는 걱정, 사람보다 똑똑한 기계가 나타나면 인류에게는 치명적인 위협이 될 거라는 공포가 이런 영화를 제작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사랑하는 이가 죽어가고 있을 때 그 사람을 컴퓨터로 부활시킬 수 있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영화는 ‘인간의 뇌가 업로드 된 컴퓨터’가 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 출발한다. 초월을 뜻하는 ‘트랜센던스’전 인류의 것을 합친 것 이상의 지성과 인간의 감정까지 지닌 슈퍼컴퓨터 ‘트랜센던스’. 영화 속에서는 윌 캐스터(조니 뎁)가 개발한 슈퍼컴퓨터의 이름이다. 감정을 지니면서도 생물학적 한계를 뛰어넘고, 자의식까지 있는 완벽한 독립체인 트랜센던스. 말 그대로 인간과 컴퓨터의 능력을 초월하여 신의 경지에 다다른 사물이다. 아내 에블린(레베카 홀)은 남편이 되살아났다는 사실에 흥분하여 남편이 점차 거대해지고 강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보살피고 아껴주던 사람이 감시하고 통제하는 컴퓨터로 바뀌어버린 어처구니없는 현실. 에블린을 이해하고 싶은 트랜센던스는 그녀의 모든 생리적 변화와 꿈까지도 쉴 틈 없이 모니터한다. 사랑하는 이를 만지고 싶고, 느끼고 싶고, 위로받고 싶은 에블린. 하지만 그녀 곁에 윌은 없다. 그녀의 선택으로 시작된 인류 미래의 변화는 어느새 그녀 혼자서는 막을 수 없는 커다란 재앙으로 번져있었다.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거대한 능력영화는 트랜센던스가 구축한 사막도시 ‘브라이트우드’를 자세하게 보여준다. 카메라가 태양전지판 필드를 훑을 때는 그 거대함과 웅장함에 심장이 잠시 멎을 정도다. 시간이 흐르며 카메라가 브라이트우드 데이터센터 구석구석을 비출 때마다 트랜센던스의 능력은 점차 강해지고 가공할만한 위력을 지니게 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영화적 한계가 드러난다. 트랜센던스의 강력한 능력을 표현하기 위해 너무 공을 들인 나머지 영화는 개연성이나 감성적인 설득력을 놓친 듯 흘러간다. 시각적인 느낌은 정말 훌륭하지만 제작진의 기대처럼 ‘매트릭스’나 ‘인셉션’에서 느낄 수 있는 철학적 고민은 빈약해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슈퍼컴퓨터의 이야기가 허무맹랑한 것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UC버클리의 전기공학 및 신경과학 교수들이 영화의 기술고문으로 참여했던 만큼 전문가들은 영화 속 이야기가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컴퓨터로 업로드 된 남편과 사는 미래라니……. 기술 발전의 방향성 지켜야 지금까지도 PC보급과 인터넷 발전이 우리 삶에 편리함만 준 것은 아니었다. 컴퓨터 네트워크에서 자유롭게 정보수집이 가능한 권력자가 생긴다면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이 늘 감시당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것이 사실이다. 감시를 당하고 있다고 느끼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그 권력과 규제에 복종하게 될 것이다. 그런 인간의 본성을 알았던 영국의 윤리학자 제러미 벤담은 간수가 죄수들을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원형구조의 감옥 ‘팬옵티콘’ 건설에 평생을 바치기도 했다. 컴퓨터가 있건 없건 감시를 통한 타인 통제와 권력쟁취 욕구는 늘 있어왔다는 얘기다. 그러니 과학기술의 발전을 핑계대고 그 악영향에 일방적으로 휘둘리지 말자. 우리의 의지와 노력으로 과학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도 있고, 그 방향성을 바꿀 수도 있다. 일부 컴퓨터 몸을 가진 남편은 허락할 수 있지만 남편 흉내를 내는 컴퓨터는 좀 꺼림칙하지 않은가.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