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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가 손잡고 믿고 찾아가는 평생 배움터 단계동에 위치한 ‘원주원예농협 하나로클럽 문화센터(대표 박영훈)’가 원주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취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문화센터 활동을 시작했다. 성인강좌인 요가, 댄스와 유아, 어린이 발레 강좌는 그야말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최장수 프로그램이면서 가장 인기 있는 강좌들이다. 이곳 문화센터에 오면 1층에는 은행과 마트가 있어 편리하다. 문화센터가 있는 2층에도 패션아울렛, 화장품점, 미용실, 내과?치과 의원 등 생활편리시설이 있어 한방에 다양한 용무를 볼 수 있는 시간절약형 복합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친한 이웃 같은 문화센터 학기별 7~80여 개의 강좌가 열리고 70대 어르신부터 엄마 품에 안겨 오는 아기들까지 문화센터 대기실은 발 디딜 틈이 없다. 수강 신청이나 변경 업무를 하는 틈틈이 오고가는 회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 바쁜 조미선 문화센터장은 “하나로 문화센터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장수회원도 많은 편이죠. 학기당 수강하는 회원 수가 적게는 800여 명에서 많게는 1000여 명인데요. 그 중 반 수 이상 회원들이 몇 년째 꾸준히 다니시죠. 그래서 친하게 지내는 회원들도 꽤 많아요” 라고 말했다. 인터뷰 중간 중간에도 발레복을 입고 뛰어다니는 아이들 이름을 부르며 인사를 했다. 문화센터 직원들의 이런 세심한 노력들이 모여 우리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는 친한 이웃 같은 문화센터가 만들어졌다. ●깜찍한 귀요미들의 인기 만점 발레 수업 문화센터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강좌는 유아, 어린이 발레강좌로 문화센터가 시작된 2005년부터 계속 인기몰이 중이다. 아이의 신체발달뿐만 아니라 리듬감각과 음악성을 같이 키워주는 발레는 엄마들의 로망이라 더 그렇다. 손주희 발레 강사는 “척추가 휘어진 아이에게 발레가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듣고 와 시작한 후 자세 교정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기뻐하셨던 아이 엄마 덕에 뿌듯했어요” 라고 했다. 발레는 선생님에게 함께 줄서는 법, 원을 만드는 법, 두 줄 서는 법 등을 배우고 또래 아이들과 손잡고 춤추면서 자연스럽게 협동심과 사회성도 기를 수 있다. 분홍색 발레복을 입고 또랑또랑한 눈망울로 선생님의 말 하나 하나에 집중하는 걸 보니 이곳은 발레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꿈도 희망도 함께 키워나가는 우리 아이들의 좋은 배움터이다. ●청일점이라 어색했지만 지금은 5년차 베테랑회원 2009년 직장동료의 권유로 요가를 시작한 정선교 회원(49)은 “인도에서는 남녀 모두 편하게 배우는 운동이지만 여성분들만 계셔서 처음 요가를 시작할 때는 힘들었지요. 그래도 성심성의껏 지도해주신 선생님과 센터 직원분들의 격려로 지금까지 잘 다니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정씨는 환절기만 되면 고질적으로 아프던 허리 통증이 요가 덕분에 좋아져서 직장에서나 집에서나 즐거운 삶을 살고 있다고 했다. ●아이와 함께 하니 더 좋은 댄스강좌 문화센터 초창기 회원으로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느라고 지쳤던 임미숙 회원(39)에게 댄스강좌는 삶의 활력소이자 모녀 관계의 전환점이었다. 워낙 율동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처음엔 어려웠던 최신 유행 동작도 친절하고 체계적인 강습으로 쉽게 따라할 수 있었다고 했다. 9년차 장수회원인 임씨는 좋아하는 취미이자 운동인 댄스강좌에 꼭 참석하는 이유를 “새로운 작품으로 매번 진도가 나가는 것도 있지만 초등학생인 딸과 함께 다니며 공감대가 생기니 관계도 매우 좋아졌어요” 라고 말했다. 원주원예농협 하나로클럽 문화센터에는 미술?서예?기악, 공예?취미, 건강?전통, 교양?어학, 유아?어린이, 엄마랑 아기랑 등 총 12개 주제로 다채로운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이수자인 김영아 선생님의 한국무용작품반의 품격은 남다르다.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시간이지만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행복지수는 달라 질 수 있다. 삶의 풍요로움을 만끽하고 배우는 즐거움을 누리며 내 안에 숨겨진 재능과 끼를 살려보는 기회를 가져보자.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일단 해보고 싶었던 강좌를 찾아 시작해보자! 홈페이지 www.wjhanaro.com 문의 033-749-8866~7 신애경 repshin@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7
- 나에게 딱 맞는 자전거, 제대로 골라 주는 곳! 자전거 타고 싱싱 달려볼 수 있는 계절이다. 재미뿐만 아니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유산소 운동도 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전거다. 하지만 보다 효율적으로 타려면 용도에 맞게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관설동에 자리한 원자전거(대표 이우석)는 용도별로 다양한 제품을 보유해 고객에게 딱 맞는 자전거를 정직하게 골라주고 철저한 정비로 입소문을 타 자전거를 타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원자전거는 하이브리드, MTB, 사이클, 미니벨로, 접이식, 여성용, 아동용,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다. 매장에 방문하면 깔끔하게 정리된 자전거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다. 성장에 따라 자전거를 점검해줘야 하는 아동도 발달에 알맞게 조절해주고 적절한 시기에 교체해준다. 이우석 대표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MTB 자전거와 로드자전거의 장점을 합쳐놓은 자전거로 가격은 저렴하고 속도와 자전거의 경량화를 두루 갖추고 있어 초보자도 쉽게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도심에서 타기에 적합해 인기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확실한 점검, 원주 문막 횡성 온라인 구매 직접 배송 원자전거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면 원주·횡성·문막 지역은 완전조립 상태로 직접 배송한다. 전문 미케닉(기술자)이 자전거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확실하게 점검하고 세팅해 배달하며 사용법부터 정비 요령과 안전교육까지 꼼꼼하게 해준다. 자전거를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마다 원자전거 매장에 방문하면 자전거 정비와 점검을 항상 받을 수 있다. ●특별할인 코너 운영 원자전거는 신제품을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특별할인 코너 상품은 50~30% 특별할인 판매하기 때문에 꼼꼼하게 둘러보면 필요한 자전거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샵 http://www.onezajeonger.kr 문의 033-761-1158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7
- 밋밋한 봉사 NO! 개성만점 테마활동 YES! 부천시 자원봉사센터에는 지역 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있다. 일명 ‘일곱빛깔 무지개’ 사업이다. 빨주노초파남보 등 무지개 색깔에서 착안한 7가지 색다른 테마의 봉사활동으로 지난해 처음 기획해 진행했다. 특히, 시설 청소나 빨래 같은 천편일률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톡톡 튀는 개성 만점 활동으로 중학생 아이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자원봉사는 선택 아닌 필수 상동에 사는 민영 맘은 지난 5월 학부모 모임에 참석했다가 깜짝 놀랐다고 한다. “아이가 말을 안 해서 몰랐는데 엄마들 얘기를 들어보니 학급별로 각 부장을 뽑을 때 경쟁률이 대단했다고 하더라고요. 인기 많은 부서는 절반 이상이 지원해 가위바위보로 결정했다고요. 각 부서 부장을 맡으면 봉사점수를 받을 수 있으니까 훨씬 수월하다고 하네요. 그렇지 않으면 방학마다 더울 때나 추울 때 고생해야 한다고 하던데 걱정이네요.”현재 중·고등학생의 경우, 연간 10~20시간의 교내외 자원봉사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특히, 봉사활동이나 점수가 학생부는 물론 고입과 대입 등 입시에도 반영되는 만큼 외면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청소년 자원봉사는 형식적인 ‘점수 따기’식 봉사활동이 대부분이다. 공공기관이나 복지시설을 찾아 청소나 빨래 같은 일회성 노력봉사가 대부분이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이웃사랑과 나눔이라는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본래 취지는 없어지고 봉사활동은 귀찮고 하기 싫은 일이라는 부정적인 느낌만 남게 된다. 특히, 요즘 아이들 대부분은 싫증을 잘 내고 참을성이 적은 편이다. 판에 박힌 천편일률적인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는 아이들을 끌어 모으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따라서 개성만점 아이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톡 톡 튀는 자원봉사활동이 필요하다. 매월 1회 7가지 색다른 테마로 운영부천시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지난해 매월 자원봉사 활동이 달라지는 테마 프로그램인 ‘일곱빛깔 무지개’를 기획했다. 이는 중학생 자원봉사자를 위한 특색 프로그램으로 봉사자의 선택권을 넓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진행했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버려진 폐현수막을 이용해 에코백을 만들고, 그 안에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문구류나 미술용품을 담아 제3국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기부 활동이 있다. 또 올바른 의약품 폐기 방법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OX 퀴즈를 접목해 만성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는 보건활동도 진행했다. 또 추석을 앞두고는 송편모양의 천연비누를 직접 만들어 지역 내 어르신께 전달하는 기부활동도 진행했다. 올해 역시 ‘일곱빛깔 무지개’는 중학생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7개월(3~11월, 7월과 8월 방학 기간은 제외) 동안 월마다 색다른 7가지 테마를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지난 3월 15일에는 첫 번째 활동으로 ‘[빨]간 봉사 스토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자원봉사 기본 교육 후 자신의 봉사활동을 기록할 수 있는 나만의 스토리북을 제작하고 올 한해의 봉사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지난 4월 12일에는 ‘[주]민을 위한 초록지대!’를 주제로 식목일을 맞이해 부천 둘레길의 소중함을 느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숲 해설가와 함께 숲 체험도 하고, 소중한 숲을 위해 환경정화활동까지 겸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오는 5월 17일에는 ‘나눔’을 테마로 자원봉사 기본 교육과 ‘[노]력 만빵! 행복한 매듭’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5월은 가정의 달인 만큼 감사 메시지를 담은 매듭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지역 어르신께 전달하게 된다. 이외에도 6월에는 전기절약 캠페인인 ‘[초]록별을 위한 전기절약’와 9월에는 다문화 이해교육과 양말인형을 만들어 기부하는 ‘[파]란만장 양말인형’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10월에는 자전거 이용자에게 감사편지를 전달하는 ‘[남]녀노소 환경사랑 마니또’와 11월에는 어른공경 교육과 따뜻한 팥주머니를 만들어 전달하는 ‘[보]여줘요 당신의 나눔’ 테마가 진행될 예정이다. ‘일곱빛깔 무지개’ 프로그램은 부천 지역 중학생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모집인원은 선착순 80~90명이다. 1365 자원봉사포털 홈페이지와 부천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자원봉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부천시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가 오랜 시간과 큰 힘이 드는 활동이라는 고정관념을 없애고 쉽고 재밌는 방법으로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문의 : 032-324-0166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5
- 큰 감동 적은 부담, “‘알짜 공연’ 다 모여라” 생활에 지쳐 예술을 즐길 여유가 없는 주부들을 겨냥한 무대가 지역 곳곳에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한층 쉽고 재미있는 무대로 정신적 안정과 문화적 감성을 가득 채워 줄 알짜배기 공연들이라 더욱 좋다. 무료 혹은 저렴한 관람료가 장점이지만 공연 수준까지 얕봤다가는 오산. 매번 감동의 무대로 두터운 마니아층까지 형성되어 있다. 지역민들을 위해 프로젝트 형식으로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 정보를 모아봤다. 생활의 활력을 선사할 공연장에서 여유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대전예술의전당, ‘아침을 여는 클래식’대전예술의전당에서 마련한 기획공연인 ‘아침을 여는 클래식’은 쉽고 재미있고 편안하게 음악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역 내 대표 공연장인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만큼 공연 환경이나 수준도 뛰어나 마니아층이 두텁다. 둘째·셋째 주 화요일 중에서 매월 1회씩 열리며 오전 11시에 공연이 시작된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으로 유료회원의 경우 할인혜택이 있다. 올해는 ‘클래식vs국악 : 소리vs소리’라는 콘셉트 아래 현악·관악·소리·앙상블이라는 4개 테마로 클래식과 국악이 어우러진 좀 더 다채로운 음악으로 마련됐다. 5월 공연은 지난 13일 현악4중주단인 노부스 콰르텟의 실내악 무대로 장식됐다. 6월 17일은 소리꾼 박인혜의 ‘감성소리꾼이 전하는 한국의 소리’가 예정되어 있다.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다. 문의 042-270-8333 대전예술의전당 ‘아침을 여는 클래식’은 공연환경과 수준이 뛰어나 마니아층이 두텁다.대전시향, ‘우리 동네 해피 클래식’우리 동네 해피 클래식 시리즈는 대전시립교향악단과 동구·중구·유성구·대덕구에서 ‘입장료 NO! 격식 NO! 어려움 NO!’라는 표어로 주민에게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마련하는 연주회다. 올해는 2월부터 12월까지 동구문화원과 중구문화원, 유성문화원, 대덕문예회관에서 7개 테마로 28회 기획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지역에 직접 찾아와서 펼치는 클래식 연주로 전문 공연장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클래식 묘미를 느끼게 하는 무대이다. 대전시립교향악단 피아니스트 강신태씨가 전문적이고 재미난 해설로 클래식의 이해를 높여준 점이 특징이다. 벌써 12회까지 공연이 진행됐으며 5월 20일 중구문화원, 21일 유성문화원, 22일 대덕문예회관, 23일 동구문화원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11시 공연이며 전석 선착순 무료입장, 간단한 브런치가 함께 제공돼 더욱 좋다. 문의 042-270-8388 지난해 목원대에서 열렸던 대전시향의 우리동네 해피 클래식 공연대전시청, ‘수요 브런치 콘서트’‘수요 브런치 콘서트’는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매번 스토리 있는 주제와 다양한 음악장르, 해설이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눈길을 끈다. 무대는 작지만 손쉽게 문화예술의 향기와 삶의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해 평이 좋은 편이다. 올해의 주제는 ‘내 마음속의 힐링 여행’이며 전통 클래식과 국악, 명사음악회, 통기타 라이브 등 다양한 장르가 마련된다. 또한 유방암 예방 토크쇼와 같은 건강을 주제로 한 공연도 기획해 진행될 예정이다. 5월 21일은 가수 손유상과 함께하는 포크 콘서트, 28일 치과의사 손외수의 닥터콘서트가 마련된다. 문의 042-270-4442 대전시청 하늘마당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전11시 음악회가 열린다.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무대’우리 지역 무형문화재가 출연해 더 의미 있는 ‘토요상설무대’는 매월 첫째·셋째 주 토요일 오후 3시 송촌동 동춘당 근린공원 내 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열린다. 전통문화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자리로 교육차원에서 찾아온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은 점이 특징. 관람료는 없으며 5월 17일은 민속무용 승무, 6월 21일 판소리 고법 무대가 마련된다. 문의 042-625-8384 유성도서관, ‘토요 가족음악회’유성도서관 시청각실은 한 달에 한 번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가족음악회를 기획해 도서관에 나들이 나온 가족이 함께 잠깐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기 때문. 어린이 음악회, 국악, 클래식 등 장르도 다양하다.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시작되는 가족음악회의 5월 공연은 ‘영화 속 클래식 산책’이다. 5월 24일 스트링 디아츠 연주단이 출연해 친숙한 영화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6월 28일은 리베리아 앙상블의 낭만파 음악여행이 무대에 오른다. 가족음악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유성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수해야 한다. 접수는 매달 15일부터 가능하다. 문의 042-601-6530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4
- 반석천 따라 걷다 커피 한 잔 할까? 4~5년 전부터 반석역과 지족역 사이 반석천을 따라 카페가 하나둘 생겨났다. 지금은 30여개로 늘어나 그 일대가 어느덧 카페거리라 불린다. 새로 조성된 아파트 단지 사이로 여유롭게 흐르는 반석천이 있어 한층 낭만적이고 쾌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이한 외관의 건물, 독특한 실내장식, 개성 있는 디저트 등 나름의 매력을 가진 카페와 가게를 소개한다. 대부분 전용주차장은 없으나 주변 도로에 주차가 가능하고 여유도 있는 편이다.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1. Borgo(보르고) 반석초등학교 맞은편에 있다. 심플한 외관과 모던한 분위기의 실내, 파티시애 출신의 사장이 매일 직접 굽는 치아바타로 만드는 다양한 샌드위치와 샐러드가 인기메뉴다. 샌드위치 메뉴주문 시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제공한다. 위치 반석동 649-3번지 문의 042-826-1492이용시간 평일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5시, 매월 2, 4주 월요일 휴무.2. Grace Casa(그레이스 까사)반석초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수입도자기 전문 편집매장이다. 요즘 주부들에게 인기 높은 덴비, 포트메리온 등의 주방용품을 본사와 직거래로 정가의 20%정도 할인해서 판매한다. 수입도자기 외 인테리어 소품 판매도 한다. 위치 반석동 654-2문의 042-826-7419이용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일요일 휴무.3. Cafe de MERCIM(카페 드 메르시엠) 인테리어 사무실 쇼룸으로 사용하다 찾아오시는 사람들의 권유로 카페를 시작했다. 리코타치즈 샐러드와 킹 세트가 대표메뉴. ‘라이프스타일 카페’로 다양한 활동을 한다. 파티진행과 웨딩도시락, 케이터링서비스를 비롯해 테라스에서 매월 플리마켓 행사도 있다. 40석 규모의 실내에 전시되어있는 소품들도 판매한다. 위치 반석동 652-9 문의 042-472-8082이용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휴무 없음.4. Coffee memory(커피 메모리) 유럽풍의 작은 성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3층 건물이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개업 5년차를 넘어서는 카페거리의 랜드 마크 중 하나이다. 3층 건물의 1층만 카페로 사용 중이다. 직접 만드는 젤라또와 파니니 샌드위치, 핸드드립 커피가 주 메뉴인 로스터리 카페다. 위치 반석동 654-4문의 042-826 5919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11시. 휴무 없음.5. Cafe Ca y est(카페 사이애) 커피 메모리 바로 옆에 있다. ‘사이애’는 불어로 ‘좋아요, 맞아요. 그래요’라는 의미다. 드라이플라워가 걸려있는 아기자기한 실내가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로스터리 숍이다. 핸드드립 커피와 더치커피가 주 메뉴이다. 위치 반석동 654-5 문의 042-862-3003 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11시. 휴무 없음.6. neu Brot(노이 브로트)유기농 밀가루와 유정란, 비정제 유기농 설탕 등 모든 재료를 친환경재료로 사용하는 유기농 베이커리 카페다. 모든 빵과 과자류에 유화제, 계량제, 착향료, 색소를 사용하지 않는다. 천연발효종을 이용한 발효 빵을 굽는다. 입소문이 나서 단골들이 많다. 위치 반석동 654-7번지문의 042-826-2025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 일요일 휴무.7. Sugar Pie(슈가 파이) 르 꼬르동블루 출신의 파티시애가 만드는 여러 종류의 앙증맞은 타르트가 인상적인 디저트 카페다. 수제 아이스크림과 사계절 빙수도 인기 메뉴다. 남매가 운영하며 부모님의 농장에서 재배하는 유기농재료를 주로 쓴다. 근처의 슈가 파이랩에서는 베이킹 클래스도 운영 중이다. 위치 반석동 657-3문의 ?042-867-3330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11시. 휴무 없음.8. DOMA in the kitchen(도마 인 더 키친) 슈가 파이 맞은편에 있다.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는 크로크무슈와 파니니샌드위치 두 가지 메뉴가 브런치로 나온다. 저녁시간대에는 커피와 함께 맥주도 판매한다. 높은 천장의 실내가 인상적이다. 위치 반석동 659-2문의 042-825-6592 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11시. 휴무 없음.9. Alice(앨리스) 홈 데커레이션 및 인테리어를 주제로 한 소품 숍이다. 카페를 겸하다 지금은 소품 판매만 하고 있다. 40여 평의 실내엔 예쁜 주방용품과 인테리어 소품들로 가득하다. 그릇 외에 수입 향초, 핸드크림이 인기 품목. 데크의 테이블에서 커피도 마실 수 있다. <img src="http://adm.naeil.com/Us 2014-05-14
- 안전하고 맛있는 반찬이 가득 ‘엄마의 부엌’ & 전통차 다기구 전문점 ‘호중명가’ 안전하고 맛있는 반찬이 가득 ‘엄마의 부엌’ 노은지역에서 입소문난 반찬전문점 ‘엄마의 부엌’은 인근 주부들이 ‘반석동 친정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믿음을 갖고 애용하는 집이다. 간판의 특별한 서체와 가게 외관에 붙은 안내문에서 특별한 내공이 짐작되는 이집은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딸과 친정엄마가 함께 운영한다.반석역 인근 상권이 한창 형성되던 5년 전 반찬가게 겸 백반전문식당을 개업해 단골손님을 확보했던 엄마의 부엌은 맛집으로도 소문이 났었다. 이후 고기전문식당으로 확장해 세종정부청사 공무원들의 회식장소로 알려져 소개될 만큼 승승장구했었다. 하지만 임대 건물에 사정이 생겨 2년 만에 고기전문식당을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아픔을 안고 자리를 옮겨 반찬전문점으로 최근 재오픈했다. 이집의 인기메뉴는 육개장과 나물류 그리고 겉절이 김치, 홍어회, 제육볶음, 오향수육, 치킨강정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쇠고기가 듬뿍 들어있는 육개장(1kg 7000원)의 경우 예약하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많다. 주인 한미영씨는 “어린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 보니 원칙을 가지고 반찬을 만든다.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원재료 맛에 충실한 점과 모든 반찬을 직접 다듬어서 조리하므로 깔끔한 맛이 비결”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가게 밖에서는 무말랭이를 직접 햇빛에 말리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가을이면 마른 고추를 다듬어 고춧가루로 빻아 사용한다. 참기름과 들기름의 경우 방앗간에서 1주일에 한 번씩 조달해 사용하므로 반찬의 고소한 맛을 더한다. 매일 60~70가지의 반찬이 나오는 이집은 단체 도시락 주문과 행사음식 주문이 특히 많다. 식당으로 입소문 났던 집이라 세종정부청사에서 주문하는 도시락 수요가 많은 편이고 집들이나 이바지·개업 음식 주문이 꾸준하다. 도시락(7000원)에는 메인메뉴인 찜, 볶음, 조림류 중 1가지와 기본반찬 4가지, 밥과 국이 들어간다. 새벽시장에 직접 가서 재료를 준비해 손질하고 조리하다보니 오후 3~4시경에 반찬 대부분이 구비된다. 위치 대전 유성구 반석동 631-6번지이용시간 오후 1시~8시(일요일·공휴일 휴무)문의 042-826-2588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전통차 다기구 전문점 ‘호중명가’ 중구 산성동 굴다리 입구에 위치한 ‘호중명가’는 다양한 종류의 전통 차와 다기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간혹 이곳을 가구점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부영옥 대표(호중명가)의 아들이 운영하는 가구점과 한 매장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요즘 유행한다는 ‘한 지붕 두 가게’의 형태를 띤 호중명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가구점과 전통차 전문점이라는 두 가지 콘셉트로 고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평소 전통 차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부 대표는 중국사를 공부하면서 보이차에 입문하게 되었고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차 전문점인 ‘호중명가’를 운영하게 되었다. 그간 운영해 온 중구 오류동의 점포를 이전, 올해 4월 중구 산성동에 재 오픈을 하였다.요즘 차시장도 프랜차이즈가 도입되면서 브랜드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보이차의 경우는 브랜드 보다는 차의 전반적인 상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부 대표의 주장이다. 중국에 가서 직접 차를 고르고 구매한다는 그는 지금껏 사 모은 보이차와 다기구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양쪽 벽면을 가득 메운 각종 차들과 다기구들만 보더라도 부 대표가 차에 대해 얼마만큼 애정과 정성을 쏟고 있는지 말해주는 듯하다. 매장 한 쪽에 마련된 옛날 전통의 좌식 테이블은 전통차 애호가들이 차와 담소를 나누는 사랑방으로도 활용된다.차에 입문하고자 하는 초보자들은 적어도 두세 시간의 여유를 갖고 방문할 것을 권한다, 자신에게 맞는 느낌 좋은 차를 고르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는 여러 번 시음하면서 맛을 음미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위치 중구 산성동 88-3 한밭프라자 1층이용시간 11:00~19:00 문의 042-483-3348홍기숙 리포터hongkisook66@g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4
- 가정의 달 ‘베니건스’에서 행복 만찬 어때요 대전 지역 가족외식업계를 주도해온 베니건스 대전둔산점이 가격을 확 낮춰 관심을 끌고 있다. 가족 외식장소 1순위인 패밀리레스토랑의 선발주자에 속하면서 풍성한 먹을거리가 가득한 베니건스가 가격 부담을 덜어준 점은 소비자 입장에서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특히 베니건스 대전둔산점에서는 지금 다양한 혜택이 쏟아지고 있다. 가정의 달 5월, 스테이크와 파스타가 맛있는 베니건스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 만찬을 즐겨보자. 베니건스의 대표 메뉴 ‘뉴욕스테이크’는 베니건스 특유의 스모크 스즈닝으로 구워 풍미가 강하다.샐러드·파스타 1만원, 스테이크 2만원베니건스는 지난해 9월부터 국민가격제를 실시하고 있다. 국민가격제는 베니건스 메뉴 중10년 이상 꾸준히 사랑받아 손님들에게 인정받은 베스트메뉴로 구성됐다. 샐러드와 클래식 메뉴, 파스타·라이스 메뉴는 1만원, 빠에야·스테이크·그릴 요리는 2만원이다. 기본적으로 패밀리레스토랑 메뉴들이 보통 2만 원 이상, 스테이크는 3만 원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민형두 점장은 “카드사 제휴나 할인을 없애는 대신 베니건스 메뉴 가격대를 합리적으로 낮췄다.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나 조건을 따질 필요 없이 베니건스의 스테디셀러 메뉴를 즐길 수 있다”면서 “기존 메뉴들의 맛과 양 그리고 품질은 그대로 지키면서 가격을 한층 낮췄다”고 밝혔다. 신선한 샐러드와 파스타 등 베니건스 대표 메뉴들을 변함없는 맛과 풍성한 양으로 정성을 다해 제공한다는 뜻이다.베니건스 트리플 카드 발급하면 혜택 풍성베니건스의 인기메뉴는 컨츄리 치킨샐러드, 몬테 크리스토, 사우스 웨스트 치킨 파스타이며 2만원에 제공되는 뉴욕스테이크와 바비큐 립&쉬림프로 대표된다. 몬테 크리스토는 햄과 칠면조, 치즈를 빵에 넣어 살짝 튀겨 라즈베리 잼과 곁들여 먹는 베니건스 베스트 샌드위치로 차가운 맥주와 함께 하면 더욱 좋다. 사우스 웨스트 치킨 파스타는 국내산 닭 안심을 이용해 케이준 시즈닝에 담근 후 할라피뇨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를 함께 넣어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살아있다. 호주산 채끝 등심을 이용해 베니건스 특유의 스모크 스즈닝으로 구워 풍미가 강한 뉴욕스테이크도 씹는 맛이 일품이다. 베니건스의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우삼겹 묵은지 파스타와 점보 햄버그 스테이크도 있다.모든 메뉴는 둔산동 인근 지역에서 3만 원 이상 주문할 경우 배달이 가능하다. 배달 시에는 음료가 무료로 제공된다.대전둔산점에서는 생맥주 1+1 행사도 진행 중이다. 생맥주(300ml 3000원)를 주문하면 두 잔을 주는데 얼음 잔에 담긴 시원한 맥주가 요즘 같은 날씨에 갈증을 해소하기에 그만이다. 회원 적립카드인 베니건스 트리플 카드를 발급하면 좀 더 풍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만원의 가입비를 내면 즉시 발급 가능한데 재방문했을 때 사용가능한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트리플카드가 있으면 1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스프와 에이드, 커피를 제공받을 수 있고 결제 금액의 3%를 적립해준다. 민형두 점장은 “트리플카드는 메인 메뉴를 주문할 때 사용가능하다. 한 번 방문 시 최대 1만5000원까지 가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에이드 대신 맥주로 대체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유아놀이방에는 책과 블록, 놀이기구가 구비되어 있다.유아 동반 가족 외식에도 안성맞춤둔산동 타임월드 인근에 위치한 베니건스 대전둔산점은 단독건물 220석 규모로 꽤 넓다. 오픈키친 시스템을 도입해 깔끔한 주방 위생 상태와 음식 조리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점도 좋다. 번잡한 둔산동 상권 중심가에 자리했지만 건물 1층에 자리한 주차장에는 25대의 차량을 동시 주차할 수 있어서 편리하며 인근 주차타워를 이용할 수도 있다. 유아 동반 가족을 배려해 매장 안쪽에 26.4㎡(8평) 규모로 꾸민 놀이방도 있다. 때문에 주말에는 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놀이방에는 책과 블록이 구비되어 있으며 트렘폴린, 타잔놀이 기구도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수유실도 설치되어 있는 등 여성을 배려한 공간이 눈에 띤다.베니건스 대전둔산점 042-488-6100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4
- [영화 산책] 라스트베가스 품격 있는 꽃할배들의 라스베이거스 총각파티를 그린 영화 ‘라스트베가스’가 명품배우들의 코믹연기 변신으로 유쾌한 웃음과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화려한 소비도시가 배경인 만큼 무게보다는 유흥과 유머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연륜이 묻어나는 진솔한 연기로 인생과 우정의 의미를 전달한다. 황혼기 평생친구들의 흥겨운 우정 투어어린 시절 ‘무적의 4인방’이란 이름으로 똘똘 뭉쳐 두려울 것이 없었던 네 명의 친구들이 어느덧 58년이란 세월이 흘러 일흔 살 황혼의 나이가 되었다. 사는 곳과 사는 모습은 달라도 이들은 58년 인생을 공유한 동기들이다. 어쩌면 가족보다도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시시콜콜 다 말하지 않아도 상대의 눈빛과 행동만으로 그 사람의 상태를 이해하는 친구들, 평생친구란 이런 것이 아닐까. 서른두 살 미모의 여인과 결혼하겠다고 발표한 빌리(마이클 더글러스)를 축하하기 위해 패디(로버트 드니로), 아치(모건 프리먼), 그리고 샘(케빈 클라인)이 라스베이거스로 향했다. 젊은이들의 총각파티로 유명한 라스베이거스에서 일흔 살 할배들의 총각파티,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노후연금을 건 카지노 한판, 비키니 미녀 콘테스트 심사위원, 신나는 댄스클럽 올나이트, 스릴만점 롤러코스터, 최고급 펜트하우스 파티까지 이들이 가는 곳마다 예상을 뒤엎고 재치, 여유, 유머가 넘쳐난다. 아카데미 위너들의 유쾌한 연기변신영화 ‘라스트베가스’에는 마이클 더글러스, 로버트 드니로, 모건 프리먼, 케빈 클라인 등 이름만 들어도 강력한 존재감이 느껴지는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등장한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네 명의 배우들은 그동안의 카리스마를 지우고 귀여운 꽃할배로 변신해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빚어낸다. 잘나가는 독신주의 변호사 빌리 역할의 마이클 더글러스는 32살 애인에게 빠져 친구의 장례식 연설에서 청혼까지 해버리는 못 말리는 귀여운 사랑꾼으로 변신했다. 아내를 떠나보낸 후 무기력한 삶을 사는 패디 역할의 로버트 드니로는 평소 어떤 일에도 의욕 없이 지냈지만 친구들을 무시하는 건방진 청년에게는 매서운 주먹 한방을 날리는 의협심 강한 할배로 변신했다. 패디는 무적의 4인방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며 무기력도 함께 날려버린다.모건 프리먼은 매일 혈당체크를 해야 하는 약골 아치 역을 맡아 깨알 같은 반전 웃음을 선사한다. 아버지의 건강을 염려하는 아들로 인해 외출도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지만 총각파티를 위해 가출도 서슴지 않고, 댄스클럽에서는 숨겨진 댄스본능을 마음껏 발산한다. 비아그라까지 챙겨준 쿨한 아내 덕에 늦바람 난 샘의 역할을 맡은 케빈 클라인은 화끈하게 총각파티를 즐기는 모습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야하지 않아도 즐겁고, 오버하지 않아도 유쾌하고, 눈물이 없어도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배우들의 명품연기로 영화는 더욱 빛난다.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비주얼은 또 하나의 볼거리라스베이거스는 여행자들도 많이 찾고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해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공간이지만 영화는 라스베이거스의 최근 풍경을 새롭게 보여준다. 라스베이거스의 가장 높은 건물인 스트래토스피어 호텔, 미라지, 벨라지오 호텔, 프레몬트 거리 등 라스베이거스 명소들을 생생한 화면으로 담아냈다. 특히, 스트래토스피어 호텔 꼭대기에 있는 엑스스크림이라는 롤러코스터는 라스베이거스의 광활한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런데 실제로 놀이기구를 탄 마이클 더글러스와 메리 스틴버겐은 어땠을까? 이것이야말로 인생 최고의 짜릿함을 선사한 라스트 경험은 아니었을까.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9
- 봄바람과 함께 한 1박 2일 가평여행 어느 시인은 5월을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달''이라고 노래했다. 그 시구처럼 온 세상은 찬란한 햇빛과 싱그러움으로 가득하다. 더욱이 어린이날, 석가탄신일에다 개인적 행사인 결혼기념일까지 겹쳐 더욱 의미 있고 설레는 황금연휴였다. 그래서 남편과 오붓하게 떠난 여행길이었는데 나서자마자 우리는 고생길로 접어들었다. 사방에서 쏟아져 나온 차들로 도로가 꽉 막혀 있어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언제 출발할까를 고심하다가 우리는 ''5월 3일쯤이면 비교적 한산하겠지''라고 생각했다. 일부 직장인들은 근로자의 날(5월 1일)부터 시작되는 5박 6일의 긴 연휴여서 떠날 사람은 이미 떠났을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상황은 정반대. 모두들 우리처럼 생각했던 것일까? 춘천방향으로 가기 위한 외곽순환도로 전체가 주차장으로 변해 있었고 팔당대교로 가기 위해 하남 쪽으로 들어선 톨게이트는 서로 먼저 빠져 나가려는 차들로 뒤엉켜 있었다. 하남시를 관통하는 길은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었고, 팔당대교를 어렵게 건너서도 여전히 도로는 꽉 막혀 있었다. 6번 국도를 따라 양평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조안 쪽으로 빠져 45번 북한강로로 접어드니 상황이 좀 나아지는 듯했다.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북한강을 감상하며 여유를 부릴 수 있겠다 싶더니 그것도 잠시, 금남 IC를 통해 청평방향 46번 도로로 들어서니 또다시 주차장이 돼버린 차들의 답답한 모습이 나타난다.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한다는 ''호명호수''기나긴 여정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가평군 상천리에 도착하니 해가 중턱에 걸려있다. 평소 1시간이면 올수 있는 거리를 무려 4시간이나 걸려온 셈이다. 숙소에 짐을 풀고 늦은 점심을 먹은 다음 근처의 ''호명호수''로 향했다. ''호명호수''는 약간은 생소하고 낯선 이름이지만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인공저수지로서 주위를 둘러싼 산자락과 어우러져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하는 곳이라고 전해진다. 도로가 나있긴 하지만 버스 이외의 자동차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호수로 가기 위해서는 진입로 입구에서 노선버스를 타거나 한 시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하이킹도 할 겸 걷기로 했다. 막 걸음을 내딛는 순간 크게 내걸린 현수막이 눈에 들어온다.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한 달 동안 호수의 시설점검을 위해 바닥까지 배수를 한다는 내용이었다. 바닥을 드러낸 물 없는 호수를 봐야하나? 첫 번째 관광지부터 어그러지니 실망감이 밀려왔지만 호수는 나중에 보기로 하고 다음 코스인 ''귀곡산장''으로 향했다.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귀곡산장'' 호명산 자락에 위치한 펜션 ''귀곡산장''은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조인성·송혜교 주연)''의 배경이 된 곳이다. 산비탈 길을 따라 한참 올라가니 정상부근에 덩그마니 정자 한 채가 서있다. 이곳은 둘레길이 교차되는 곳으로, 산악자전거와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마련해놓은 곳이라고 한다. ''귀곡산장'' 이정표를 따라 현기증이 날 정도의 비탈길을 다시 내려왔다. 왼쪽에 ''귀곡산장''으로 들어가는 오솔길이 보인다. 울퉁불퉁한 흙길을 10여분 달려 펜션 주차장에 도착하니 으스스해 보이는 낡은 산장이 산중턱에 매달려 있다. 계단 옆 입구에서 처녀귀신으로 분장한 마네킹이 우리를 맞이한다. 대낮이라 그런지 전혀 무섭지 않고 오히려 생뚱맞다. 하지만 한밤중에 맞닥뜨린다면 섬뜩할 지도 모르겠다. ''귀곡산장''은 20여 년 전 화재로 사망한 한 30대 여성의 혼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며 주변의 풍광을 감상했다.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귀곡''이라기보다는 호젓한 ''산사''에 와있는 느낌이다. 출출해져서 먹을거리를 찾다가 감자전을 주문했는데 의외로 맛깔스럽고 고소했다. 예쁜 두 주인공이 머물렀던 곳이 어디였을까. 드라마 장면들을 떠올리며 곳곳에 세월의 때가 묻어있는 펜션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오토캠핑장과 카라반으로 유명한 ''자라섬''다음 목적지는 ''자라섬''. 30분 정도 달려 ''자라섬''에 도착했다. 1943년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북한강에 생긴 ''자라섬''은 ''남이섬''과 직선거리로 800m 정도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모양이 자라와 비슷하고, 비가 오면 물이 불면서 섬이 살짝 잠겼다가 나타난다하여 ''자라섬''이라 명명되었다고 한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비교적 한산한 느낌이다. 어린이날 기념행사로 5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불꽃축제가 세월호 참사로 인해 8월로 연기되었기 때문이다. 공원 안으로 들어서니 확 트인 넓은 공간이 나타난다. 가평올레 자라섬 재즈길 안내도를 따라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입구에서 이곳의 상징인 ''자라상''이 우리를 맞이한다. 한글 자음으로 만들어진 철제 조형물이다. 강가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느린 걸음으로 걷다가 벤치에 앉았다. 널찍한 운동장에서 마음껏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아이들, 4인용 자전거로 오랜만의 여유를 즐기는 가족들, 그리고 한쪽 강가에서 낚시를 하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곳곳에 깨끗하게 조성된 캠핑장이 눈에 띈다. 이미 많은 텐트들이 자리 잡고 있었고, 지금 막 들어와 텐트를 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떤 텐트는 집 한 채를 몽땅 옮겨놓은 것처럼 규모가 크고 웅장해 그 모습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다. 아이들과 함께 바비큐를 준비하고 있는 가족들을 보니 오래 전 유럽여행 중에 알프스 산에서 캠핑하던 생각이 났다. 반대편 잔디밭에는 잘 정돈된 카라반이 주차돼 있다. 카라반 역시 오토캠핑장만큼 인기가 좋아 여름철 성수기에는 물론이고 주말에도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다산유적지'', 정약용 선생의 업적과 사상이 살아 숨 쉬는 곳 다음날 일찍, 숙소 근처의 철쭉이 흐드러진 산책로를 걸었다. 아침이어서 약간의 한기가 느껴졌지만 맑은 공기와 꽃향기, 청량함이 세월호 참사로 우울했던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듯 했다. 아침 겸 점심을 먹고 길을 나섰다. 오는 길에 최근 새롭게 단장했다는 다산 정약용 유적지에 들렀다. 조선의 대 실학자인 정약용이 태어나고 죽어 몸을 누인 광주군 초부면 마현리(현재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입구에는 다산 선생이 저술한 500여권의 서책과 실학사상의 정신을 표현한 조형물이 서있다. 가운데로 난 길을 따라 양쪽으로 나무기둥이 세워져 있고 기둥마다 선생의 고귀한 글귀가 적혀 있다. 문화관에 들어가 전시돼 있는『목민심서』를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정약용 선생은 이 마을에서 태어나 조선의 개혁을 시도하였으나 결국은 오랜 유배생활 끝에 고향인 이곳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또 서재와 독서, 침잠하기에 알맞고 2014-05-19
- 인형극의 팔방미인 할머니 6총사!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원주교육문화관 독서회실에서 고전동화 주인공들이 생생하게 살아난다. 그 주인공들에게 목소리로 생명을 불어넣는 이들이 바로 은나래동아리(대표 김구혜) 회원들이다. 구연동화를 같이 배우던 동기 3명이 의기투합해 2010년 은나래동아리를 만든 것이 그 시작이다. 올해로 5년차가 된 은나래동아리는 평균 연령이 67세인 할머니들이 모여 매달 한 두 작품씩 정기적으로 공연도 하고 봉사 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동아리 회원들은 공연 할 동화를 고르는 일부터 시작해 공연 마무리까지 다 같이 함께 의견을 나눈다. 리포터가 찾아 간 날도 할머니 6총사는 대본에 밑줄을 그어가며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었다. ● "공연 요청이 오면 무조건 달려갑니다" 공연 작품인 전래동화 대본에 나오는 등장인물 인형들도 손수 다 할머니들이 직접 만든다. 인형극 무대를 설치하는 일도 동아리 회원들 모두 하나부터 열까지 서로 서로 가르치고 배워가며 다 함께 한다. 나사를 조이고 커튼을 붙여 무대가 완성이 되면 손수 만든 나무 모양, 초가집 모양의 장식품까지 붙여 동화 속 세상을 만드는 일도 손발이 척척 맞는다. 이렇게 맥가이버도 울고 갈 재주를 가진 할머니들이지만 한 가지 못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운전이다. 6총사 모두 운전을 못해 공연에 필요한 모든 도구와 장치를 각자 나눠들고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공연을 다닌다. 그래도 공연 요청이 있는 곳이면 무조건 달려간다. 동아리의 살림꾼인 총무 정동화(69) 할머니는 “자기 차로 운전도 할 줄 알고 동화와 봉사를 사랑하는 회원이 들어오면 좋겠다”고 작은 소망을 내보였다. 동아리의 맏언니이자 대표를 맡고 있는 김구혜(71) 할머니는 “영어회화도 배우고 인형극 연습도 하고 정기적으로 공연봉사도 다니면서 매일 매일이 바쁘고 신나죠. 그러다보니 스카프라도 더 예쁜 걸로 하려고 신경을 쓰니까 나이고 뭐고 다 잊어먹죠” 라며 회원들 자랑을 시작했다. 할머니 6총사가 모이는 목요일과 정기공연일을 제외하곤 모두들 각자의 일정으로 바쁘다. 문화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로 활동 중인 총무할머니를 비롯해서 진달래합창단 단장, 노인상담사, 목장주인에 고추농사꾼까지 할머니 파워는 대단했다. 게다가 600세대 할머니들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센스 있는 패션 감각에 출중한 목소리 연기까지 모든 걸 다 가진 진정한 프로들이다. ● 재미, 교훈, 감동 3종 세트로 만나는 전래동화 구연동화를 시작한 동기는 귀여운 손주에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해주는 할머니가 되고 싶어서이다. 할머니의 구수한 목소리로 옛날이야기 속에서 오늘에 되살릴 만한 가치와 교훈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또 다른 동기라고 회원들은 말한다. 대본을 다 외워서 하지는 못하지만 각자 맡은 역할에 빠져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연습한 인형극이 정말 재밌고 감동적이란 얘기를 듣는 것 역시 또 다른 목표라고 했다. 이런 열정이 있기에 할머니들이 하는 공연이니 경로사상을 가지고 봐주겠다는 사람은 오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아이들이 호기심 어린 눈망울로 인형극에 빠져있는 모습이 동아리 회원들에게는 최고의 즐거움이며 다시 공연을 준비할 힘과 열정의 원천이라고 했다. ● 전문 인형극단으로 첫 무대 준비 은나래동아리는 5년간의 다양한 봉사활동과 정기 공연활동을 인정받아 올해 3월 원주시 2014 문화예술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공연후원금을 받았다. ''전래동화가 인형극 속으로-복사골 심청이, 단군신화''란 주제로 한 큰 공연을 앞두고 있다. 대형 무대에 걸 맞는 무대 장치도 준비해야 하고 인형도 새로 만들거나 재정비를 해야 한다. 공연에 쓸 배경음악도 선정해 사전 녹음까지 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할머니 6총사가 다 해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건강관리도 해야 하는 나이지만 할머니들의 눈동자엔 빛이 반짝반짝 나는 듯하고 발걸음은 더욱 가벼워보인다. 공연 예정인 작품은 벌써 첫 대본 연습이 시작되었다. 할머니들이 하는 인형극이라 세대차이 난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요새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행어도 공부 중이라고 한다. 나이 따위는 집에 놔두고 열정적이고 감성이 충만한 하루를 사시는 할머니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오늘 하루도 뜨겁게 살고 있는지. 가입 문의 010-8742-1453 신애경 리포터 repshin@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