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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바구니경제를 살리는 가락시장 체험기 얼마 전 우엉이 몸에 좋다는 방송을 보고 마트로 향한 주부 이정수(43)씨. 양은 얼마 되지 않는데 1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무게에 따라 정확히 산정된 금액이니 깎아달라고 할 수도, 덤으로 더 달라고 할 수도 없어 몇 번을 망설이다 그냥 돌아섰다. 집 근처에 가락시장에 가면 싸게 살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에 평소 가락시장을 애용하는 주부 이정수(43)씨. 평소 가락시장을 애용하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 가락시장 장보기에 도전했다. 시장 규모에 덜컥! 겁부터 나는 가락시장가락시장은 그날그날 경매 받은 물건을 파는 곳이기 때문에 가격도 싸고 싱싱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 그러나 선 듯 나서기는 쉽지 않다. 시장이 워낙 커서 어디로 가서 사야할지 엄두가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혹시 조금씩은 팔지 않고 상자로 사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 때문. 평소 마트에서 장보기에 익숙한 터라 ‘많이 주세요.’라는 말도 쉽지 않은 이 씨는 이웃에 사는 살림 고수를 따라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장보기에 도전했다. 오전 9시에 가락시장 도착. 이때는 경매도 끝나고 대형차들이 빠져나간 시간이라 주차도 편하고 한산하게 장보기에 좋은 시간이다. 주차비는 3시간에 1천원이고 곳곳에 여성전용 주차선도 있어 주차도 편리하다. 장보기의 첫걸음은 칼 가는 집 방문가락시장에 함께 가자고 도움을 요청했더니 살림고수는 대뜸 주방에서 자주 쓰는 칼과 주방용 가위를 가지고 오라고 한다. 가락시장 내에 칼 가는 곳이 있으니 우선 칼을 맡겨 놓고 장을 보자는 것. “일 못하는 사람이 연장 탓한다고 하지만 연장이 좋아야 일을 잘하는 법이다”라는 나름의 소신을 가진 고수의 조언이다. 가락시장에 도착해 처음 들린 곳은 칼 가는 곳. 옛날 대장간을 재현한 듯 수북하게 쌓여있는 칼과 갖가지 도구들로 가득하고 주인장은 연신 칼을 가느라 분주하다. 수산물 시장 중간쯤에 자리한 이곳은 해산물 손질에 쓰는 칼을 자주 갈아야 하기 때문에 상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라 자주 시장을 드나드는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르는 곳이다. 주방용 칼은 한 자루에 2천원, 과도와 가위는 1천원이면 갈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새로 산 칼 보다 더 잘 들게 갈아준다는 말에 칼을 맡기고 채소시장으로 향했다. 한 근부터 한 상자까지 원하는 만큼채소시장에 들어서니 좌, 우로 채소가게들이 빼곡하다. 좌측은 주로 소량으로 우측은 상자로 파는 곳이 많다. 아무리 가락시장이라 해도 채소의 품질은 제각각이기 때문에 여러 곳을 둘러보고 사는 게 좋다. 우엉과 연근 등 뿌리채소들이 소담하게 쌓여있는 점포에서 우엉가격을 물으니 1kg에 1만원. 대형마트보다 2배 이상 저렴한 가격에 단번에 눈이 간다. 싱싱하기도 하고 굵기도 다양해서 조리법에 따라 필요한 굵기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못생긴 파프리카만 따로 담았다며 크게 한주머니 담아놓은 것을 5천원에 구입했더니 덤으로 피망을 3개나 더 준다. 유난히 숙주나물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나물 2천원어치를 사며 용기 내 “많이 주세요” 했더니 말 떨어지기가 무섭게 한 줌 듬뿍 더 담아주는 인정. 재래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이란 이런 게 아닐까 하는 마음에 주는 마음도 받는 마음도 뿌듯하기만 하다. 이것저것 필요한 식재료를 사다보면 두 손이 금세 묵직해진다. 상자로 구입하면 더 싼 가격에 살 수 있으니 몇 집이 함께 사서 나누는 것도 알뜰장보기의 비법이다. 채소시장 옆 건물은 청과시장. 청과시장 건물 안에는 상자단위로만 판매하기 때문에 낱개로 구입을 원할 경우 건물 입구주변에 있는 상가를 이용해야한다. 과일은 특히 상자로 구입해야 싱싱하고 싸기 때문에 지인들과 같이 구입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제철인 수박, 참외가 한창이고 체리, 블루베리, 바나나 등 수입과일도 싼 가격에 살 수 있지만 가능하면 이른 시간에 오거나 단골집이 있다면 미리 전화로 주문을 해놓아야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다. 수산물시장에서는 6월초까지 꽃게가 제철이다. 활 게에서 부터 새우, 생선, 회 등 다양한 수산물들이 판매되고 있고 시간대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싱싱한 생물을 살 수 있다. 시장 안에 마트까지 원스톱 쇼핑재래시장 분위기를 충분히 즐겼다면 이번에는 마트. 가락시장 내에는 ‘다농마트’가 있어 각종 가공식품까지 구입이 가능하다. 깨끗하고 넓게 정돈된 마트에 비해 길도 좁고 오가는 사람들에 부딪치긴 하지만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낯선 외국 향신료 등 다양한 수입식자재부터 반 조리 제품, 조리도구, 주방도구까지 일만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물품들을 구입할 수 있으니 원스톱 쇼핑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다. 장보기가 끝나고 마지막에 맡겨놓은 칼을 찾으면 쇼핑은 마무리된다. 처음 가락시장 나들이에 나섰던 이 씨는 “한번 와보니 가락시장 구조를 대충은 알 것 같다. 인터넷이나 마트에서 장보는 것과는 달리 사람 사는 냄새를 맡을 수 있어 재미있었다. 이제 혼자서도 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며 “득템을 한 것처럼 마음이 즐겁다. 다음번에는 축산물과 건어물 시장도 가봐야겠다”고 말하며 걸음을 재촉한다. 이은경 리포터 hiallday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7
- 동물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따뜻한 세상 강동구 동물복지위원회가 지난달 15일 첫 회의를 가지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동물복지위원회는 강동구의 동물복지 관련 정책 자문을 맡는 곳이다. 강동구 동물복지위윈 겸 미우캣보호협회 김미자 회장을 만났다. 전국 최초 강동구 동물복지위원회“길고양이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면서 밥만 주는 게 아니라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 동물들과 더불어 사는 것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리고 동물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만들었습니다.”김 회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구성된 동물복지위원회가 만들어진 동기를 이렇게 말한다.동물복지위원회는 김미자 미우캣보호협회 대표, 박창길 생명체학대방지포럼 대표, 박혜선 (재)한국동물보호교육재단 이사장, 강풀 작가, 박애경 (사)한국애견협회 사무총장, 김미화 한국동물보호연합 간사, 이유진 동물보호 활동가, 박재윤, 문영주 의원, 김영진 구청 기획경제국장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되었다.강동구 동물복지위원회는 지난 해 12월 ‘서울특별시 강동구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동물 복지 및 생명존중에 관련한 업무를 위해 구성, 운영하게 되었다.동물복지위원회는 동물 복지 및 생명존중계획 수립?시행?평가에 대한 사항, 동물의 학대방지, 구조, 보호 등 동물복지에 대한 사항, 동물보호센터의 설치?운영 및 지정에 관한 사항,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 관련 교육 등에 대한 업무 자문 활동을 하게 된다. 동물복지위원회 구성은 지난 해 5월 활동을 시작해 어느덧 1년을 맞은 미우캣보호협회의 활동이 결실을 맺은 결과이기도 하다. 그동안 길고양이는 먹이를 찾아 쓰레기 봉지를 뜯고 특유의 울음소리 때문에 사람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원인이 되어왔다. 그러나 미우캣보호협회의 회원들이 먹이를 주고 고양이를 보살피는 활동으로 민원이 거의 없어졌을 만큼 성과가 좋았다고 한다. “강동구에는 길고양이에게 먹이 주는 40여 군데의 장소가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회원인 캣맘, 캣대디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먹이를 준다. 동물들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베푸는 참 봉사를 행하고 있는 셈이다”고 김 회장은 말한다. 홍보에 중점을 둔 활동 펼쳐동물복지위원회의 첫 번째 결정 사항은 동물보호센터 지정을 신청한 업체 2개를 대상으로 심사 평가해서 1개 업체를 선정한 것이다. 결과는 경기도 양주에 있는 사단법인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가 선정되었다. 지정된 업체는 앞으로 3년간 동물보호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김 회장은 말한다. “동물복지위원회의 앞으로 주요한 일은 홍보활동입니다. 유기견의 경우 정부에서 관리를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은 사람들이 버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홍보 쪽에 치중해서 유기견이 생기지 않는 선까지 가야할 것입니다. 길고양이가 밥을 먹고 있으면 물이라도 떠주는 동물과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김 회장이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는 길고양이 복지에 대한 바람은 무료급식소가 없어지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말해 누구나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고 보살펴 주는 따뜻한 세상을 바란다. 손쉽게 애완동물을 사서 예쁠 때는 데리고 있다가 털이 빠지거나 아프면 함부로 버리는 세태가 가슴 아프다고 김 회장은 말한다.“동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고 끝까지 책임질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동물복지위원회 열 명의 마음이다. 동물들이 사는 동안에도 잘 먹이고 안락사를 시키더라도 사체처리를 잘해서 엄숙하게 보내주는 것이 동물복지위원회의 할 일이다. 이왕 동물들의 복지를 위한다면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은 것이 동물복지위원들의 마음이다”고 김 회장은 말한다.인터뷰 내내 동물들을 ‘아이들’로 지칭하는 그를 보면서 동물들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지극한지 느낄 수 있었다. 다른 동물복지위원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다. 길고양이에게 보살핌을 주었던 그 손길로 다른 동물들도 보살피리라 믿는다. 지난해 길고양이 무료급식소와 ‘서울특별시 강동구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조례’로 동불복지에 새로운 발길을 내디딘 강동구가 이번에 동물복지위원회 결성으로 한 걸음 앞으로 더 나아가 계속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7
- 창작스튜디오 확장 개관 원주시 시민복지센터 내에 창작스튜디오가 확장 개관했다.창작스튜디오는 2012년 7월 오픈을 하였으며 당초에 지하 1층이 주차장이었으나, 중앙로 문화의거리 조성사업으로 주차장으로 활용되지 못하자 이번 확장공사를 통하여 116㎡를 창작스튜디오로 변경했다. 지상 1층은 당초 130㎡ 공간을 94㎡ 확장해 224㎡를 전시실로 활용 하고 있다. 또한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내부계단으로 연결하여 340㎡의 전시실을 확보했다. 지하 1층은 전시가 없을 경우에는 각종 체험활동 등 다목적으로 사용 할 수 있도록 출입 동선을 분리했다. 현재 대관 신청을 받고 있다.대관 신청 : 033-763-9114(원주문화재단)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6
- 땅,물,바람이 만드는 한국전통염색 이야기 5월엔 땅, 물, 바람이 만든 자연색의 세계로 떠나자. 수원시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의 봄맞이 기획전은 ‘빛깔전’으로, 행궁재 관장이자 수원을 중심으로 섬유예술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장혜홍 작가와 함께한다. 이번 전시는 장 작가의 오방색 중 흑색을 평면 및 설치작품으로 표현한 ‘黑-Black Project’ 외에도 모시 혹은 비단에 전통염색을 한 조각보 10여점이 전통염색의 자연재료들과 전시된다. 또한 생태미술체험관이 위치한 효행공원의 주변 자연경관을 살린 설치작품도 전시, 자연 속에서 온 몸으로 전통색, 자연색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5월의 푸르른 하늘만큼이나 자연이 가져다 준 선물 그대로, 전통염색의 자연스럽고 고운 빛깔이 우리의 눈을 정화시켜 줄 것이다.전시일정 ~6월27일(금) 화~일 오전10시~오후6시전시장소 수원시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관람료 무료문의 031-269-3647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7
- 다시 쓰는 알뜰함, 나눠 쓰는 따뜻함 지난주 수요일 오전, 과천 시민회관 2층 녹색가게를 찾았다. ‘푸른 내일을 여는 여성들’을 취재하기 위해서이다. ‘푸른 내일을 여는 여성들’은 생활 속에서 재활용 운동을 하는 20년이 넘은 나눔 공동체이다. ‘푸른 내일을 여는 여성들’이 운영하는 녹색가게와 재활용 강좌를 시작으로 수십 년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일해온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만나보았다. 녹색 소비 실천하는 녹색 가게, 지역 주민들의 호응 높아 오전 11시, 녹색가게에는 벌써 사람들로 붐빈다. 30여 평 가게를 빼곡하게 채운 옷이며 가방 등의 물건을 살펴보는 지역 주민들이다. 뱃살 가리기 좋은 조끼는 2500원, 연분홍빛 고운 원피스는 단돈 2000원이다. 수십 벌의 청바지도 보기 좋게 모아놓았다. 30대 알뜰 주부는 초등 저학년 여자아이가 쓰기 좋을 분홍색 가방 세 개를 앞에 두고 고민에 빠졌다. 각각 1500원. 하트나 인형이 그려진 가방 모두 몇 번 사용한 티가 나지 않아 결정이 쉽지 않겠다. 옷 서너 가지와 신발까지 골라 계산대를 향하는 손님도 있다. 합계 8500원, 적립금을 사용해 계산한다. 녹색가게는 중고생활용품을 살 수 있는 공간이다. 판매되는 물건은 기증받거나 판매를 목적으로 위탁 접수한 것들이다. 물건을 가져온 사람에게는 책정가격의 60%를 녹색카드에 적립해준다. ‘어디서 이 많은 물건이 들어왔지?’ 싶을 정도로 매일 접수되는 물건이 적지 않다. 특히 의류의 경우 저장공간이 없어 제철 의류만 접수, 판매할 정도로 물건이 많다.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도 많다. 현재까지 녹색카드를 발급받은 사람은 7천여 명이 넘는다. 행복한 바느질 세상, 단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푸른내일을 여는 여성들’의 주관으로 매년 진행되는 재활용 강좌 ‘행복한 바느질 세상’도 인기가 좋다. 버려지는 헌 옷과 못 쓰는 우산천을 재활용하는 대표적인 되살림 강좌이다. 3개월간 진행되는 강좌는 현재는 모집 공고가 나면 바로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바느질 세상에서 만드는 것은 미니 토드백부터 티슈커버와 반짇고리 등의 생활소품이다. 취지도 좋지만 판매되는 것 못지 않게 예쁘고 실용적이라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딸과 함께 바느질 세상 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한진옥(비산동 56) 씨는 “바느질이 재미있다”며 “세상에서 하나뿐이 없는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매년 5월과 9월에는 우산 수리행사를 연다. 우산살이 부러진 우산을 수선해주는 행사이다. 비용은 우산살 1개에 단돈 1000원, 고칠 수 없는 우산의 경우 기증받아 생활용품 만들기로 재활용된다. ‘푸른내일을 여는 여성들’ 김리나 간사는 “우산을 재활용함으로써 녹색 소비운동을 실천하려는 취지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20년을 함께 한 자원봉사자들, 자원봉사 활동 통해 보람 느껴‘푸른 내일을 여는 여성들’을 이끄는 사람들은 주부들이다. 특히 자원봉사자 중에는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오랜 세월 변함없이 봉사하는 주부들이 많다. 약 20년 동안 자원봉사를 한 박정혜 씨는 “1991년 과천 1단지에서 ‘생활용품을 다시 쓰고 바꿔쓰자’는 취지로 열 명 정도의 주부들이 모인 것이 봉사의 시작”이라며 “나 자신도 ‘푸른내일을 여는 여성들’과 함께 성장했다. 앞으로 어떤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항상 고민한다”고 말했다.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박헌미 씨도 “강의를 진행하면서 교육생들에게 봉사나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해줄 수 있는 것이 가장 보람 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아울러 “가족들이 자원봉사를 삶의 일부로 자연스레 생각하는 것은 물론, 엄마를 믿어주고 도와주려고 하는 모습을 보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미니 인터뷰- ‘푸른내일을 여는 여성들’ 공동대표 김정란녹색가게 운영은 100% 지역 주민의 자원봉사로 운영된다. 수익금은 실무자 한 명의 급여를 제외하고 모두 복지관과 양로원 등의 사회에 환원된다. 푸른내일을 여는 여성들의 김정란 공동대표는 자원봉사에 대해 ‘힘들지만 보람찬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 녹색소비운동의 모체가 된 녹색가게 운영과 자원 재활용 활동에 대해 “3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서로서로 이끌어주어서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물건 하나를 버릴 때도 꼭 버릴 것과 사용할 것을 구분한다는 김 대표는 “자원봉사 지원자들이 최근에 너무 적다. 자원 봉사자가 부족해 봉사 시간이나 녹색활동을 더 늘릴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며 아쉬워했다. 김 대표는 “어학을 배우고 운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자원봉사를 통해 나와 남을 뒤돌아보는 것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소중한 힘”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의미 있고 가치있는 일에 동참하고 싶은 자원봉사자를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덧붙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7
- 나만의 맞춤형 비누 아로마 몰 ‘비누사랑’ 인덕원 성당 인근에 위치한 비누사랑은 천연 비누와 아로마 제품들을 판매하는 곳이다. 작년 9월 오픈 이후 천연제품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단골집이 됐다. 입구에 다가서면 활짝 열어놓은 문 밖으로 기분 좋은 아로마향이 느껴진다. 허브차와 천연 아로마 오일, 양키캔들 등 다양한 천연 제품들이 매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이 집 주인은 “15년 전부터 천연 제품들에 관심을 갖게 됐다. 평소 얼굴 피부가 예민해 서른 살까지 화장을 하지 못했는데 천연 제품을 사용하면서부터 피부가 좋아지기 시작했고 천연 화장품으로 화장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비누사랑의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피부보습효과가 있어 여드름 아토피 등에 좋은 마르세이유 비누, 향이 좋은 네스티단테 비누, 티저랜드 비누 등 비누제품들. 그 중 마르세이유 큐브 비누는 얼굴세안과 샤워 뿐 아니라 다리에 쥐가 날 때도 유용하게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티저랜드는 일조량이 일정하지 않으면 허브를 수확하지 않을 정도로 품질 관리가 철저한 회사로 유명하다고. 허브차도 다양하다. 그 중 블루베리 요거트는 달콤하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요거트 향으로 인기를 얻고 있고 드림바디 다이어트 차는 다이어트 차이면서도 맛이 좋아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한다. 오일 역시 로즈마리 라벤터 티트리 라조람 등 많은 종류가 있다. 수험생 집중력 향상에는 포커스 오일을, 잠이 잘 오지 않을 때는 마음을 안정시켜 주면서 숙면에 도움이 되는 라벤더 오일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mail.net위치 안양시 동안구 벌말로 188문의 031-425-861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7
- 스페셜티 커피, 칵테일이 특별한 여행카페 ‘NOOK’ 귀인동에 위치한 NOOK카페는 여행을 테마로 커피와 음료,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이색카페다. NOOK은 전문 커피감정사가 선정한 최고급 커피로 세계 커피 생산량 중 7% 밖에 안 되는 스페셜티 커피만을 사용. 신선한 과일의 신맛과 커피의 쓴맛, 그리고 단맛이 조화로운 커피로 고급 홍차나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복합적인 향과 맛을 아메리카노에서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스페셜티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인 3천원에 즐길 수 있어 한번 방문한 사람은 단골이 된다고.NOOK카페 천범석 사장은 세계 100번째로 로부스타 커피 감정사 R-Grader 획득, 미국 커피 감정사 Q-Grader, 유럽 바리스타 자격증, 유럽 로스타자격증, 조니워커스쿨 바텐더 우수졸업 등 많은 국내외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3개월간 세계 커피농장을 다니며 공부한 전문가다. 게다가 NOOK은 미국과 유럽 스페셜티 커피협회의 정회원사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대회에서 사용하는 명품 에스프레소 머신과 Everpure정수기, 최고급 에스프레소용 그라인더를 사용해 매일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이곳에서는 2013년 전 세계적으로 인기 얻으며 홍대와 이태원을 뜨겁게 달군 코로나리타 칵테일 맛볼 수 있으며 칸쿤 시에스타, 롱아일랜드 아이스티, 김렛, 마이타이 등 다양한 칵테일과 커피가 들어간 커피 칵테일도 만날 수 있다. 또 독특한 향과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로 사랑받는 라오스 맥주인 비어라오도 판매한다.천 사장은 “단순히 커피나 칵테일을 파는 평범한 동네 카페가 아닌, 여행 경험이 많은 바리스타와 여행에 대한 추억과 정보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람 사는 향기가 나는 따뜻한 카페”라며 “국내외 자격증에 커피농장여행, 커피머신관리 과정까지 배운 이유는 맛있는 커피는 물론 고객의 위생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는 신뢰 할 수 있는 카페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NOOK의 책꽂이에는 여행 가이드북과 지도, 여행기 등 여행 관련 자료들도 구비되어 있다. 위치 안양시 동안구 귀인로 190번길 129문의 031-381-3397, www.cafenook.co.kr윤지해 리포터 haeihaei@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7
- 건강한 베이커리 카페 ''르 쁠랭(Le Poulain)'' 서초역 3번 출구로 나와 국민은행 뒤편으로 돌아가면 잘 정돈된 골목길이 나온다. 예전에는 다소 어수선한 곳이었는데 최근에 새로 단장한 예쁘고 깔끔한 가게들이 즐비하다. 골목 중간쯤, 작년 9월에 오픈했다는 베이커리 카페 ''르 쁠랭(Le Poulain)''이 보인다. ''망아지''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유럽의 어느 거리를 연상케 한다.안으로 들어서니 고급스럽고 세련된 인테리어에다 생각보다 넓은 매장이 시원스럽다. 밤 호두 팥빵과 르 쁠랭 브런치를 주문했다. 소문대로 ''호면당'' 베이커리에서 9년간 근무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이용진 쉐프의 구수한 손맛이 느껴진다."모든 종류의 빵을 매일 두세 번씩 바로바로 구워낸다"는 그는 따라서 때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신선한 빵을 맛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기메뉴인 브런치 역시 제철에 맞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사용해 항상 상큼하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대표적인 건강빵으로는 누아 레이즌 바게트와 크랜베리 호두 바게트 등이 있고, 커피와 함께 달콤한 맛을 원한다면 요거트 크림이 듬뿍 들어간 쁠랭 크림빵을 권한다.커피는 에티오피아 호케와 시다모를 블랜딩해 살짝 신맛이 나는 모던, 그리고 콜롬비아·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산 원두를 사용한 클래식 등이 있다. 시금치 치즈 치아바타, 쁠랭 크림 빵, 호두 크림치즈 빵 등은 2,000원 선이고 브런치 메뉴는 9,800원, 커피 류는 3,800~4,500원이다. *위치 : 서초구 서초동 1540-5(서초역 3번 출구)*영업시간 : 오전 7시 30분~오후 11시*문의 : 02-587-224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6
- 이탈리안 다이닝 그릴 레스토랑 ‘스파소’ 아담하고 이국적인 느낌의 테라스와 붉은 벽돌이 고풍스러움을 더하는 곳, 청담사거리 인근의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스파소(Spasso)는 특별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품격 있는 인테리어뿐 아니라 특급 쉐프의 손끝에서 탄생한 특별한 맛과 멋의 향연을 만날 수 있다. 눈과 입이 즐거운 고환희 쉐프의 요리철학 스파소의 첫인상은 첫사랑의 설렘과 닮았다. 작은 미니 정원이 펼쳐진 테라스에는 은은한 꽃향기가 코끝을 자극하고 해질녘 조명이 켜지면 분위기에 취해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다. 안으로 들어서면 붉은 벽돌의 고풍스러움과 세련된 인테리어 소품들이 품격을 더한다. 60석 규모의 홀이 펼쳐진 스파소 만의 매력은 요리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신라호텔 쉐프 출신 고환희 쉐프가 만들어내는 손끝 맛의 향연은 마치 혼이 담긴 예술작품 같다.고 쉐프는 “스파소는 ‘즐겁다, 유쾌하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이다. 이름처럼 고객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겠다는 마음으로 마치 접시 위에 그림을 그려 넣듯 아름다운 색과 맛을 조화시킨 요리를 선보이겠다”며 남다른 요리철학을 대신했다.이렇듯 그의 특별한 요리철학은 제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프렌치 스타일의 장식적인 요소를 가미해 편안하고 세련된 이탈리안 그릴 요리로 탄생했다.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스파소의 요리가 특별한 이유다. 스파소에서만 누리는 최상의 서비스 스파소의 정식 메뉴는 10여 가지가 넘는 코스 요리와 다채로운 음식, 최상의 서비스까지 한데 어우러져 만날 수 있다. 생일이나 기념일에는 쉐프의 스페셜 케이크로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고객만족을 추구하기 위해 늘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고객의 시식 평가를 분석해 메뉴 개발에 적극 반영하고 있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 현재 고 쉐프는 여름 디저트 메뉴로 선보일 빙수를 두 가지 신 메뉴로 개발 중에 있다. 부드러운 우유얼음을 갈아서 만든 눈꽃빙수 위에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갖가지 신선한 토핑을 얹은 빙수와 토핑이 보이지 않도록 안으로 감춰놓은 두 가지 빙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토핑이 안에 감춰져 있는 빙수는 이탈리아식 빙수다. 부드럽게 갈린 우유얼음 위에 까사따 아이스크림, 그리고 빙수 속에 각종 제철 과일과 떡 등이 들어가 있다. 두 가지 빙수 모두 일반적인 빙수 얼음의 거친 질감이 전혀 없고 매우 부드러워서 고급스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음식에 대한 고집도 깐깐하다. 스파소는 미국 농무부(USDA)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별된 상위 2% 내외의 프라임 등급 쇠고기와 최고급 한우만을 사용하며, 화학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모든 요리를 100% 홈 메이드로 제공한다. 이런 고집스러움 덕분에 나오는 메뉴마다 감탄이 절로 난다. 바닷가재 샐러드와 프라임 등급 스테이크, 먹물파스타까지 최고급 요리의 향연 제일 먼저 맛본 웰컴디쉬는 아삭한 연근과 빨간 비트 위에 유자 드레싱이 어우러진 메뉴다. 한 입 베어 물면 유자의 상큼함이 입 안 가득 퍼져 식전 입맛을 돋워준다. 두 번째로 나온 메뉴는 최고급 호텔에서나 만날 수 있는 바닷가재 샐러드와 가리비 샐러드. 특급 쉐프가 선보이는 특별한 샐러드답게 해산물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아보카드와 사과, 신선한 채소를 곁들여 색다른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맛본 갑오징어먹물 파스타는 새우와 숙주, 쪽파, 통마늘이 어우러져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에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스파소의 최고 인기메뉴는 단연 스테이크. USDA 프라임 등급 쇠고기나 최고급 한우를 섭씨 1~2도의 온도에서 6주간 건조 숙성시킨 것이 스테이크 맛의 비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며 잡냄새가 없어 육즙 본연의 맛과 풍미를 깊이 느낄 수 있다. 마지막 메뉴로 맛본 한우 안심스테이크는 부드러움의 극치를 만날 수 있는 최상의 맛이었다. 이 외에도 독특한 식감의 생면 파스타부터 곱창, 버섯, 토마토가 곁들여진 소곱창 스튜 등 다양한 단품 메뉴들을 만날 수 있다. 위치 청담동 93-2 미니빌딩(청담사거리 엠넷에서 학동사거리 방면 우측 약국 골목)영업시간 런치 12:00~15:00, 디너 18:00~22:00주차 대리주차 가능 문의 02-3445-8422, http://thespasso.com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6
- 장애인의 재활 돕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커피~ 탄현동 ‘카와커피 with Holt’(이하 카와커피)는 일산홀트복지타운의 산하 기관인 홀트보호작업장이 운영하는 카페.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을 개조해 만든 반지하 건물에서 25년 동안 지내온 홀트보호작업장이 지난 해 4월 착공한 건물이 완공돼 새로운 터전으로 이전하면서 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목적으로 문을 연 나눔 카페다.문을 연 지 이제 일 년 남짓, 카와커피는 알음알음 마니아들이 생겨나 지금은 착한 가격에 질 좋은 커피를 즐길 수 있는데다 인테리어까지 독특하고 예쁜 카페로 입소문이 났다. 이곳의 바리스타이자 휠체어농구단 국가대표 선수이기도 한 조승현 씨(31세)는 “처음엔 홀트복지타운을 찾아왔다 들르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주변 주민들도 산책길에 들렀다 단골고객이 된 분들이 많다”고 한다. ‘Qahwa coffee with HOLT’라는 이름은 카와커피의 김태훈 대표가 홀트복지타운의 좋은 뜻에 로얄티도 받지 않고 카페운영과 관리교육 등에 도움을 주면서 붙여진 이름. 카페 오픈 전 조승현 씨가 안양에 위치한 카와커피를 왕복하면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후, 홀트보호작업장을 이용하는 훈련생 중 지적능력이 뛰어난 훈련생들에게 바리스타 교육을 전수하고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나눔카페의 한계를 넘어서 분위기 좋은 동네카페로 자리잡은 ‘카와커피’의 가장 큰 매력은 바리스타들이 매일매일 신선한 원두를 갈아 정성껏 내린 커피의 향미. 또 하나, 연면적 3천㎡의 넓은 부지에 홀트복지타운의 경관을 배경으로 들어선 카페의 분위기도 빼놓을 수 없다. “도심 속 북적이는 카페보다 카와커피”라는 단골고객 김향희 씨는 “우연히 산책길에 모던한 외관에 끌려 들어오게 됐는데 일산홀트복지타운을 통하지 않고 대로변에서 바로 들어올 수 있어 일반 카페인 줄 알았다. 커피 값도 너무 착해 솔직히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질 좋은 원두로 제대로 내린 커피 맛을 즐길 수 있어 산책길에 단골 코스”라고 한다. 카페 한 쪽에는 홀트보호작업장 장애인들이 만든 머그잔, 접시 등 도자기와 쿠션, 천연비누 등도 전시판매하고 있다. 위치: 일산서구 탄중로 259-1오픈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일요일 휴무)문의: 070-8145-728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