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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안한 미소 정갈한 솜씨 주인장의 귀한 밥상 아산 배방읍 공수리, 작고 오래된 거리에 한정식집 하나가 눈에 띈다. 낮고 눅눅한 분위기의 거리에 새로운 활기까지 불어 넣는 ‘자연’이 궁금하다.주인장의 이름이 걸린 식당이 반가운 까닭은 어쩐지 믿음직하기 때문이다. 이름 걸고 하는 일이 주는 묵직한 책임감도 감내하겠다는 다짐을 받은 것 같아서 그저 반갑다.한옥전문가의 인테리어, 한식전문가의 밥상을 만날 수 있는 곳 = ‘자연’은 작고 단출하다. 한옥전문가가 인테리어를 담당했다는 식당 내부는 정갈하고 편안하다. 서까래며 창틀 문틀에서 한옥의 멋을 느낄 수 있다. 손님상에서 음식을 설명하는 이태은씨는 조리복으로 한복을 입고 있다. 찬찬히 둘러보니 커튼, 벽에 걸린 걸개며 컵받침도 모두 한복에서 느껴지는 고풍스러움을 나타내고 있다. * 식사할 때는 음식이 코스별로 나온다메뉴는 점심, 자연, 칠향, 일품요리로 구성돼 있다. 코스로 나오는 요리가 하나하나 아쉬움 없이 맛나다. 식감이며 풍미가 원재료의 맛을 잘 살리는 정갈하고 담백한 맛이다. 한상 차림이 아니라 따뜻한 음식은 따뜻하게, 찬 음식은 차게 제대로 먹을 수 있다. 특히 우엉잡채는 기름지지도 않고 지나치게 달지도 않아 입에 맞았다. 색감도 곱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어 아이나 어른들이 모두 좋아할 맛이다. ‘아산칠향계찜’이란 요리가 독특한데, 아산의 성웅 이순신 장군이 전장에서 승리한 후 닭과 7가지 한약재로 음식을 만들어 군사들의 사기를 북돋았다는 문헌에서 영감을 얻어 이태은 씨가 개발한 메뉴다. 아산의 연엽주와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준비했다는 와인도 눈에 띈다. 3년 묵은 된장으로 끓인 찌개와 곰삭은 장아찌 반찬도 흡족한 맛이다. 게다가 밥은 남자는 기를 보하는 ‘사군자탕’으로, 여자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사물탕’으로 짓는다니 진짜 대접받은 느낌으로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자연’은 어느새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전국의 아산 여행객이 들리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깐깐한 눈썰미와 매운 손끝으로 차려낸 자연 밥상 = “어린 시절 두메산골에서 자랐어요. 산골음식을 먹으며 자라 지금도 국간장 들기름 산나물 같은 음식을 좋아해요.” ‘자연’의 이태은씨는 17년차 조리사다. 발효음식과 전통음식에 대한 열정이 있다. “전통음식은 손이 많이 가고 품이 많이 드는 것에 비해 제대로 값어치를 인정받지 못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공부하고 개발하고 요리하는 것을 계속 합니다.” 7년을 준비한 끝에 이태은씨는 자신의 이름을 건 한정식집 ‘자연’을 열었다. 이씨는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순수하고 건강한 밥을 대접하기 위해 유난을 떠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자연’의 모든 쌈은 유기농채소로 유명한 ‘장안농장’에서 온다. 천일염은 친환경 영백염전에서 온 것을 사용하고 장류는 서산 ‘소박한 밥상’의 전통장과 ‘어부림’의 멸치액젓원액을 사용해 음식을 만든다. 이씨의 깐깐한 눈썰미와 매운 손끝으로 고른 재료 하나하나에 정성이 더해져 밥상이 더욱 풍성해진다.이태은씨는 장안농장의 전담 쉐프, 한국문화보호재단 한국의 집에서 정통궁중음식 조리사로 근무하며 한식스타쉐프과정을 이수하고 궁중음식연구원에서 한복려 선생에게 사사 받는 등 한식요리를 위한 공부를 꾸준히 해 오고 있는 재원이다. 각종 요리대회에서 수상한 이씨는 ‘자연’을 열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자신 있는 요리로 상차림을 준비해 손님을 맞고 있다. 이태은씨는 “집에서 하기는 어려운데 ‘자연’에 오면 먹을 수 있는 요리, 향수 어린 옛 맛을 지켜내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식당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편안하고 환한 웃음, 품위 있고 정갈한 음식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면, 좋겠다. 위치 및 문의 : 아산시 배방면 공수리 87-9 547-5885 ■ 이태은 쉐프의 계절별미 한창 김장때인 요즘 먹으면 맛있는 배추전 무전1 소금에 절이지 않은 배추(푸른 잎이 더 맛있다)에 밀가루와 물, 소금을 섞은 묽은 반죽을 앞뒤로 묻혀 들기름에 지져낸다.2. 무는 반은 채치고 반은 갈아둔다. 갈아놓은 무에 밀가루와 소금을 섞어 반죽을 만들고 채친 무는 소금에 주물러 숨을 죽이고 헹군다. 채친 무와 반죽을 섞어 수저로 떠서 들기름에 지진다.3. 소스는 사과 간 것, 고추장, 식초 각 1숟갈과 설탕 약간을 섞어 만들어 찍어 먹는다.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9
- 전원생활은 ‘전원’보다 ‘생활’이 더 중요 밤새 눈이 내렸다. 제법 쌓였다. 마당이나 주변 산들과 성황림, 마을의 집들까지 어딜 보아도 잘 그린 풍경화 한 폭이고 그만큼의 운치다. 운치가 있는 만큼 처량한 것들도 있다. 가까이서 풀잎이나 나무를 들여다보면 잎사귀에 쌓인 눈이 등짐이 돼 많이 무거워하는 눈치를 보이기도 한다. 마당 끝에 선 늙은 소나무는 잎사귀에 쌓이는 눈의 무게를 못 이겨 구부정한 가지를 더욱 힘들게 누이고 지난 밤 눈을 맞았을 터다.마을 어귀에 눈을 부릅뜨고 서 있는 한 쌍의 부부 장승도 흰 눈을 뒤집어쓰고 있다. 그나마 시골길은 띄엄띄엄 드나들던 사람도 눈 때문에 발길이 뜸해졌지만, 마을 지킴이 노릇을 하는 무뚝뚝한 장승 부부의 부릅뜬 눈은 여전하다. 그 풍경들 사이에서 눈발만 호들갑스럽게 흩뿌리고 때론 속삭이듯 도로에, 나뭇가지에, 지붕에 쌓였다. 눈이 덮인 마을은 온통 고요함뿐이었다. 덩달아 마음도 고요해진다. 아랫목만 따스하다면 부러울 것이 없다. 시골 사는 맛이고 멋이다.하지만 그런 운치도 한편에서는 불편이고 누구에게는 두려움이다. 갑자기 내린 폭설로 도심의 교통은 마비가 되고 미끄럼 사고로 사람이 다치고 죽기까지 한다. 제설작업이 늦다며 역정을 내고 직장인들은 출근시간에 못 대어 종종 걸음을 친다.시골살이에서도 눈은 꼭 목가적인 풍경만 주는 것은 아니다. 눈의 무게를 못 이겨 무너지는 낡은 집 지붕도 있고 애써 기른 과수의 가지도 부러진다. 값 비싼 정원수가 눈의 무게로 가지를 다친다. 눈이 그치고 나면 마당의 눈도 쓸어야 생활하기 편하다. 마을길의 제설작업이라도 늦어지면 고립되기 십상이다. 유유자적 사는 전원생활이라면 하루 이틀 고립돼 사는 것도 즐길만 하겠지만 시골에 살며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고립되면 모든 스케줄이 엉망이 된다.큰 길에서 한참 들어간 곳에 홀로 전원주택을 짓고 산다면 혼자서 길에 눈을 쳐야 한다. 마을 사람들이 누구나 쓰는 큰길이라면 면사무소에서 일찌감치 제설작업을 해준다. 아니면 마을에 있는 제설시설로 차가 다닐 정도의 길은 쉽게 뚫리지만 내가 혼자 사용하는 도로라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그런 것도 만만치 않다.이래서 시골생활은 늘 이중적이다. 눈이 내리고 쌓여서 만드는 아름다운 설경, 목가적인 풍경의 전원생활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보고 즐겼다면 생활을 위해 그것들을 치워야 하는 수고로움도 있다. 그래서 전원생활은 전원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생활이 더욱 중요하다.김경래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9
- 여성의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공간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사는 것이 여자라면 진부한 옛말이라고 할까. 하지만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어머니란 이름 앞에서 자신의 꿈을 잃어버린다. 왜 그러냐고, 일도 육아도 잘 하는 여자도 많다는 세상의 핀잔에 자책도 해보지만, 자신을 발견하며 당당한 하나의 존재로 살아가는 일은 쉽지 않다. 어쩌면 그 불편함을 이기지 못하고 주어진 삶 속으로 숨어 들어가는 것은 아닐까? 자의든 타의든 주어진 삶 속으로 숨어들어간 여성들은 행복하지 않다. 그런데 여기 세상으로 나오라며 여성들을 부르는 곳이 있다. 서로 도우며 의지할 수 있는 공간, 서로의 꿈을 함께 키워나가는 대안 공간 ‘마더센터’를 소개한다. 모두가 주인이 될 수 있는 대안 공간 후평동 부안초등학교 입구에 자리 잡은 ‘마더센터’는 지역주민들에게 늘 열려져 있는 공간이다. 춘천 지역의 여성들이 모여 만든 도내 최초의 도시형 마을기업으로, 공정무역 커피 전문점 북카페 ‘살림’과 비영리 작은도서관 ‘꾸러기어린이도서관’이 입주해 있다. 독일의 마더센터를 벤치마킹해 90여명의 여성 조합원들과 함께 만든 만큼 그야말로 여성을 위한 공간. 현재, 외출이 쉽지 않은 가정에 책을 배달해주는 도서관 책 배달 서비스와 비폭력대화, 미술 치료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마더센터’의 특징은 찾아오는 주와 객이 없다는 것. 1만원 가입비를 내고 조합원이 되면 어떤 모임이든 참여할 수 있고, 또 주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조합원 개인이 기획하고 강의하는 조합원 강좌(도자기 페인팅, 꿈 투사)가 12월부터 개강한다. 이렇게 ‘마더센터’는 누구나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카페에서 맛볼 수 있는 ‘박미란의 레몬차’ 역시 이렇게 탄생된 것. 조합원이 직접 만든 레몬차에 이름을 붙여준 것이다. 현재는 요리에 관심이 있는 조합원들이 모여 메뉴 개발팀이 결성되기도 했다. ‘마더센터’ 이선미 이사는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이곳을 찾는 모두가 주인”이라며 새로운 사람들이 모이고, 그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가고 있다고 했다. 북카페, 어린이도서관, 창작실 등 이용 가능 “남편이랑 카페에서 차 마셔본 것이 언젠지 모르겠어요. 분위기도 좋고, 아이들도 부담 없이 함께 올 수 있어서 좋네요.” 지난 10월 문을 열어, 아직까지 모르는 이들도 많지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유기농 아이스크림에 공정무역 아름다운 커피와 다양한 차 맛은 물론 아기자기 한 따스함이 묻어나는 공간. 아이들은 책과 함께 도서관에서 뒹굴 수 있고, 어른들은 여유 있게 차 한 잔 마시며 책도 볼 수 있다.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을 껴안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청소년은 무조건 1000원 할인, 어른도 자신의 컵을 사용하면 500원을 할인해준다. 뿐만 아니라, 1인 1음료를 마시면 무료로 창작실도 대관할 수 있다. 15명까지 사용가능하며 각종 스터디 모임이나 회의, 정기 모임하기에 그만이다. 홀 전체 대관도 10만원이면 가능하다. ‘마더센터&r 2013-11-28
- 문화일정(1004) 음악회♠수원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베르디 오페라 갈라 콘서트일시 : 12월10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 R석2만원/S석1만원/A석5천원문의 : 031-228-2813콘서트♠조항조 콘서트일시 : 12월1일장소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관람료 : R석6만6천원/S석5만5천원 /A석4만4천원문의 : 031-783-8000♠이루마 전국투어 콘서트 in 용인일시 : 12월7일장소 : 용인포은아트홀관람료 : VIP석8만8천원/R석7만7천원문의 : 02-3273-0775뮤지컬·연극♠비밥일시 : 12월4~8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 VIP석5만원/R석4만원/S석3만원 (아트플러스회원할인)문의 : 02-766-0815♠시리즈 연극 만원(滿員) -옥탑방 고양이일시 : 12월6~8일장소 :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관람료 : 전석1만원문의 : 031-783-8000무용♠국립발레단 - 호두까기 인형일시 : 12월6~7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 VIP석6만원/R석5만원/S석3만원 A석2만원(아트플러스회원할인)문의 : 031-230-3440♠어린이 무용동화-앨리스의 모험일시 : 12월7일장소 : 용인시청 문화예술원 3층관람료 : 무료(선착순전화예매·1인4매)문의 : 031-260-3355♠체코 프로아트 현대무용단일시 : 12월7일장소 : 오산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관람료 : 전석1만5천원문의 : 031-379-999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8
- 수성아트피아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공연 열어 전 세계 유일한 보이 소프라노 아카펠라 합창단인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대구를 찾는다.2013년 수성아트피아 마지막 명품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오는 12월 18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에서는 헨델의 ‘할렐루야’, 모차르트의 ‘자장가’, 슈베르트의 ‘붉은 장미’ 등의 클래식 명곡과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징글벨’ 등 크리스마스 캐럴을 연주한다. 이외에도 지진피해 국가 아이티를 위한 ‘아이티 셰리’, 뮤지컬 ‘쉘부르의 우산’의 수록곡 ‘목소리를 위한 협주곡’, 그리고 프랑스 샹송 ‘파리의 하늘 밑’ 등 다채로운 장르와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한다.‘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대구 공연은 지난 18일 모든 좌석이 매진됐지만 수성아트피아의 특별 좌석제도 ‘아르떼 아모르’를 이용하면 관람이 가능하다. ‘아르떼 아모르’는 수성아트피아의 명품공연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좌석의 10%(1층 44석, 2층 69석)를 1만원(1층), 5천원(2층)에 관람 할 수 있는 좌석제도. 공연시작 1시간 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로비에서 선착순 판매한다.문의 : 수성아트피아 053-668-1800이경희 리포터 hkjy683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9
- 소프라노 안선민의 해피오페라 클래식 소프라노 안선민의 해피오페라 클래식‘돈 빠스꽐레’가 12월 7일 공연된다. ''돈 빠스꽐레’는 쉬운 스토리, 개성 있는 캐릭터로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19세기 초 로마에서 벌어지는 돈 많은 노인의 결혼에 관한 유쾌한 이야기다. 오페라 곳곳에 도니제티 특유의 아름다운 서정미과 가슴 에이는 애절함이 있는 것도 이 작품의 큰 매력이다.일시 : 12월 7일(토) 오후 7시 장소 : 백운아트홀 관람료 : 1만원문의 010-3763-316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8
- 강원도 대리양육 위탁가정 “심리적·사회적·경제적 여건 매우 열악” 강원도 대리양육 위탁가정 조부모 및 손자녀의 심리적·사회적·경제적 여건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 이근희)은 ‘강원도 대리위탁가정 실태 및 서비스 방안 연구’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강원도 대리양육 위탁가정 조부모 및 손자녀 464명을 대상으로 심리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 및 서비스 실태를 조사했다. 설문에 응답한 대리양육 위탁가정 조부모는 남성 22.8%, 여성 77.2%이며 69세 미만이 40.2%, 70세 이상에서 74세 미만이 26.5%, 75세 이상이 33.3%로 나타났다. 학력 분포는 초졸 이하가 83.6%로 대부분의 비율을 차지했다.대리양육 위탁가정 조부모는 건강 상태에 대해 ‘나쁜 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77.1%로 매우 높았으며 경증 우울 62.3%, 중증 우울이 13.6%로 높은 우울지수를 보였다. 대리위탁가정의 경우 정부에서 지원받아 생계를 책임지는 사례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고, 조부모의 경우 직업이 없는 경우가 50.7%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위급한 상황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친척이나 이웃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손자녀를 양육하는 주 양육자는 할머니가 84.0%로 가장 많았고, 조부모와 손자녀와의 애착 및 감독 수준은 70% 이상으로 높았다. 그러나 조부모의 경우 집안 내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으며 가장 어려운 일로 집 정리와 청소를 꼽았다. 대리위탁가정이 현재 지원받고 있는 프로그램 가운데 영구아파트 입주, 손자녀 양육비 보조, 손자녀 학비보조, 의료 혜택, 식사·반찬 배달 서비스, 후원 및 결연서비스, 방과 후 아동공부방 등은 70%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그러나 영구아파트 입주, 식사·반찬 배달 서비스, 후원 및 결연서비스, 방과 후 아동 공부방은 만족도에 비해 지원받는 경우가 적었다. ●손자녀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진로설문에 응답한 대리양육 위탁가정 손자녀의 경우 남자어린이 50.8%, 여자어린이 49.2%이며 연령은 8~13세 13.3%, 14~16세 35.4%, 17~20세 51.3%다. 손자녀들은 방과 후 형제나 친구들과 놀면서 지낸다는 비율이 2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학교생활 중 가장 힘든 점은 공부라는 대답이 70.2%였으며 현재 가장 큰 고민거리는 진로라는 대답이 3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조부모와의 애착관계는 높은 편이나 조부모의 양육 일관성은 낮게 나타났다. 손자녀들은 현재 필요한 도움에 대해 양육보조금 증액 55.5%, 자립지원정착금 및 대학진학자금 증액 17.2%, 진로 및 고민 해결을 위한 상담 서비스 11.5%, 학습지원프로그램 지원 5.7%, 자립준비프로그램 4.4%, 결연후원서비스(멘토) 연계 1.8% 순으로 대답했다.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은 대리양육 위탁가정을 위한 제도 개선, 서비스품질 향상, 서비스 효과성 강화를 위한 자원 연계 방안 16가지를 제시했다.특히 조부모의 경우 일상에서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우울 등 정서적 어려움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으나 대리양육 가정위탁제도는 아동중심 서비스 정책이기 때문에 조부모의 어려움은 소외되고 있다면서 대인중심 서비스정책에서 가족정책으로 전환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손자녀의 발달단계 따른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손자녀가 청소년 시기가 되면 서비스 지원의 양이 아동기에 비해 감소하는 점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대리위탁가정 손자녀의 학교생활에서 가장 힘든 점은 공부이며 전국과 비교했을 때 강원도조손가족의 경우 교사와의 애착관계가 낮고 대리위탁 가정손자녀의 경우 중학교 중단율이 높은 현실을 고려해 공교육의 강화를 통한 학습권 보장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미현 리포터 h4peace@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8
- 우리 아이 내년에는 어떤 김치 먹을까 부천시가 학교급식용 친환경 김치 공급자 5곳을 선정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0일 2014년 학교급식용 친환경 김치 공급자 선정을 위한 품평회를 지하 1층 시청 구내식당에서 열었다. 품평회에서는 2013년 공급업체인 도미솔김치, 경기농협식품조합(오색소반), 매일식품(찬우물), 동원에프앤비(양반김치), 한울(꼬마김치)을 포함해 (주)동원농산교역, 풍미식품, ㈜한성식품 등 3개 업체의 추가로 총 8개 업체들이 경합을 벌였다.또 시식평가에서는 학교급식네트워크 운영위원, 각 급 학교 영양(교)사, 학교 운영위원, 급식소위원회 위원을 포함한 학부모 대표, 재학생 대표 30여명 등 약 300여명이 참여했다. 학교급식 친환경김치 공급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맛’에 대한 현장의 요구가 많아 시식평가 위주로 평가를 실시했지만, 올해 품평회에서는 맛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공급 가능성, 공급 가격, 생산 현장과 대리점에 대한 현장실사 과정 등을 거쳐 결정하게 된다.이날 시식평가 결과 잠정적으로 경기농협식품조합, 도미솔식품, ㈜동원에프앤비, ㈜동원농산교역, 풍미식품 5개 업체가 선정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5개 업체는 다시 안전검사를 실시해 최종 확정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부천지역 학교급식용 친환경 김치 공급 업체의 원재료(무농약 배추·무)는 잔류농약검사에서 모두 음성(불검출)판정을 받은 상태로 공급되고 있다.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8
- 역사 속 시간여행을 즐기다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각 지역축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는 대표적인 축제로 제13회 한성백제문화제와 제18회 강동선사문화축제가 열린다. 상상 속에서만 즐기던 역사의 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2천년 서울 역사문화의 꽃, 한성백제! 고대왕국 한성백제로의 시간여행‘제13회 한성백제문화제’가 10월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올림픽 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특히 한성백제박물관 앞 지구촌 광장까지 축제의 장을 확대해 더욱 풍성하고 알차게 준비됐다. 2천년전 송파지역을 수도로 삼아 약 5백년간의 찬란한 문화와 예술을 꽃피운 고대왕국 한성백제로의 시간여행이 될 예정이다.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우선 개?폐막식과 축하공연이 있다. 송파구 창작뮤지컬 ‘미스터온조’ 갈라쇼를 비롯해 최신가요와 화려한 퍼포먼스, 국악인 남상일의 ‘한국의 전통소리’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폐막식에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불꽃놀이도 빼놓을 수 없다. 지구촌 광장 백제마을에서는 ‘백제체험마을’도 흥미로운 백제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모두 3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캠프 존에서는 활쏘기와 검술 등 전통무예와 군사 훈련 등을 할 수 있다. 전시 체험 존에서는 병영체험, 옥사체험, 물레시연, 한지인형 만들기를 해볼 수 있다. 투호, 널뛰기 등 전통놀이마당과 풍물놀이가 열리는 놀이마당 존에서는 전통놀이와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한성백제문화제’의 하이라이트뭐니뭐니해도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사문화행렬’이다. 모두 10개의 테마로 백제 융성기의 영광과 감동을 재현하는 퍼레이드이다. 백제 건국의 시작을 알리는 행렬의 인트로 뒤로 백제 건국 이야기, 온조의 백성사랑, 국가의 기틀을 마련한 고이왕, 백제 최대 부흥기인 근초고왕의 업적을 옴니버스 구성으로 한 행렬 등이 뒤를 따른다. 퍼레이드 뒤 마지막에는 시민행렬이 끝으로 이어지는 장관이 펼쳐진다.‘혼불 채화식’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혼불 채화식은 한성백제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2천년전 한성백제시대 왕궁터인 풍납동 경당역사공원에서 채화하여 올림픽공원까지 이어지는 봉송식이다. ‘백제고분제’는 선조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송파구의 발전을 염원하는 생생한 의식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온조왕부터 493년간 한성백제시대를 꽃피운 백제 전기 왕들에 대한 제사와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이 출정식과 대북공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초롱등을 들고 몽촌토성에서 개인의 소원과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참여형 퍼포먼스 ‘몽촌토성 성곽돌기’, 한성백제의 역사와 축제, 송파 구정 현황에 대한 기본지식을 OX방식으로 푸는 퀴즈프로그램 ‘도전!한성백제박사’도 참여해볼만하다. BC 4000년 10월11일 제 18회 강동선사문화축제 선사인과 현대인이 함께 어울리는 상상 속 시간여행강동구는 10월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암사동 유적지에서 ‘제18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의 주제는 ‘BC4000.10.11’로 개막일인 2013년 10월 11일을 6천 년전 10월11일로 가상해 선사인과 현대인이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상상 속 시간여행이다. 신비한 시간여행의 문은 개막일인 11일 저녁 8시 원시 제사의식 퍼포먼스 ‘태양의 제전’으로 연다. 장엄하고 역동적인 타악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30여명의 무희와 제사장이 어우러져 퍼포먼스를 펼치는데 공연 하이라이트에 해당되는 모형 멧돼지를 제물로 바치는 부분에서 식스센스를 능가하는 반전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개막식에 직접 참여해 확인해 보면 좋겠다. 축제 두 번째 날인 12일 저녁 7시에는 ‘한반도 선사시대 6000년 대탐험’이라는 주제로 주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퍼레이드는 천일중학교에서 출발, 암사 지하철역을 지나 암사 유적지까지 약 1.8㎞구간을 지난다. 거리퍼레이드는 지난해부터 시작되어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퍼레이드 준비 과정에서부터 주민들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져 강동구 18개동 주민이 동별 특색을 살린 개성 넘치는 주제에 맞춰 직접 소품과 의상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분장까지 완벽하게 하고 퍼레이드에 나선다. 다양한 체험 행사와 무대 이밖에도 뮤지컬 라이온킹을 선사축제에 맞게 각색한 ‘꿈꾸는 대자연’ 공연, 퍼레이드에 참여한 원시인과 관람객이 함께 어울려 펼치는 선사 플래시몹과 선사 난장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누구나 참여 가능한 행사 또한 3일간 다채롭게 이어진다. 추억마당에서는 봉숭아물들이기, 고무신 던지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가 준비되어 있다.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선사시대 체험 및 발굴 대회인 ‘선사인의 하루’에 참여할 수 있다. 외국인과 함께 하는 암사역사교실, 제20회 강동구 청소년 백일장과 그림그리기 대회, 주민참여 축제 퍼포먼스 경연대회인 ‘The B Festival''도 펼쳐진다. 청중을 열광시킬 자신이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예선을 거쳐 10월12일 오후 4시30분 본선에 진출하여 넘치는 끼와 열정을 선보일 수 있다. 모두가 함께 하는 환경 축제 ‘제18회 강동선사문화축제’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환경 축제이기도 하다. 축제장을 금연구역으로 정하고 먹을거리 장터의 주류 판매를 저녁6시 이후 부터 판매 및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1회용품 사용자제와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적극 추진하는 등 쾌적하고 깨끗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축제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1
- ‘시골에서 살아볼까! 서울여자 엄윤진 작가의 시시콜콜 시골살이’ 이야기콘서트 송파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기획자 모임인 ‘문화와 성장하는 사람들 W’는 10월7일 송파마을예술창작소에서 엄윤진 작가를 초청, 이야기콘서트를 개최한다. 40여년을 서울토박이로 살았던 엄윤진 작가는 경북 성주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 한옥에 반해 5년 전 무작정 시골살이를 감행한 주인공이다. 나무 디자이너자 글쟁이 내공을 발휘해 빈 집으로 방치됐던 한옥을 수리해 펜션과 카페를 갖춘 한옥복합문화공간인 ‘아소재’로 탈바꿈 시킨 후 독서캠프, 도시인을 위한 ‘뭘까 바구니’, 벼룩시장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며 그간의 생생한 스토리를 담아 <우리 시골에서 살아볼까?>란 책을 펴내고 귀촌에 관심 많은 도시인을 위해 다양한 강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야기 콘서트에서는 귀촌을 꿈꾸며 실질적인 팁을 얻고 싶거나 인생 이모작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엄 작가가 겪은 생생한 경험담과 노하우를 솔직 담백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이야기 콘서트는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며 핸드드립커피와 토스트 등이 제공된다. 참가자 20명은 선착순 모집한다. 문화와 성장하는 사람들 W의 이야기콘서트는 그동안 언론인이자 칼럼니스트 김선주, 여행작가 조은정 등을 초청해 소수정예의 솔직담백한 강연회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일시 : 10월7일(월) 오후7시~9시장소 : 송파마을예술창작소 (송파사거리 지하차도 내 위치)신청 : http://cafe.naver.com/cultureincubator 010-2393-1804 (20명 선착순 접수)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