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8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국립부산국악원, 중견명인명무전 개최 국립부산국악원, 중견명인명무전 개최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은 오는 11월 15일(목) 오후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연악당)에서 “중견명인명무전”을 개최한다. 본 공연은 부산, 영남지역의 중견 예술인들을 초청하여 공연기회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전통예술의 올바른 계승과 국악저변 확대에 기여한다. 2011년을 시작으로 올해 3회를 맞이하는 중견명인명무전은 전통음악과 춤의 맥을 잇고 있는 중견 예인들의 무르익은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다.프로그램은 판소리, 기악, 무용,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채롭다. 불교의식의 제의성, 민속춤의 자유로움, 무속춤의 주술성을 바탕으로 한<강미리의 춤본Ⅱ>, 맺힌 액을 풀어내고 복을 기원한다는 주술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윤여숙의 살풀이춤>, 자유자재로 장단을 구사하며 엇붙임이 많고 다양한 변화 속에서도 일관성을 추구하는 특징을 가진 <김혜진의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차분하면서도 끈끈하고, 섬세하면서도 애절한 무태로서 정·중·동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김효분의 진주교방굿거리춤>, 정정렬제 춘향가중 십장가 대목<정선희의 판소리- 춘향가 中 십장가>, 국가의 안녕과 태평성대를 축원하기 위해 췄던 <김미숙의 태평무>, 망자를 위한 무속의례인 동해안오구굿 중에서 <장인숙의 지전춤>, 판굿에서 여러 가지 기예를 보여주는 장구잽이의 놀음을 신명나게 보여주는 <박종환의 영남채상설장구> 등이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전석 8,000원이며,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예약 가능하다.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9
- 화요공감무대, 金井樂會(금정악회) “가즌회상”전 바탕 공연 화요공감무대, 金井樂會(금정악회) “가즌회상”전 바탕 공연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은 오는 2012년 11월 20일(화) 오후 7시 30분, 소극장(예지당)에서 제110회 화요공감무대, “金井樂會(금정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정악의 백미 ‘가즌회상’ 전 바탕을 공연하는 자리로 전통예술의 올바른 계승·발전을 위해 마련하였다. “金井樂會(금정악회)”는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진을 주축으로 다양한 전통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국악단체이다. 본 공연에서는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가야금 김남순 교수, 해금 송권준 교수, 피리 이종대 교수, 대금 박환영 교수, 거문고 권은영 부교수 및 중요무형문화재 제83호 향제줄풍류 전수교육교수 장명화, 국립부산국악원 예술단원 김혜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 송강수 등이 출연, 정악의 백미를 선사한다. 또한 공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최헌 교수의 해설이 더해진다.관람료는 전석 6,000원이며, 22세 이하 청소년, 만65세 이상 관람자(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 가정은 50%, 국내거주 20인 이상 단체관람에게 20%의 할인혜택을 제공하여 저렴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9
- 연극의 바다로 나가다! 제13회 교문학생연극제 개최 연극의 바다로 나가다! 제13회 교문학생연극제 개최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하수호)은 오는 11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13회 교문학생연극제를 개최한다. 이번 학생연극제는 11월 20일 개막식에 이어 경남여자고등학교 연극반(지도교사 우효선)의 『한여름밤의 꿈』을 시작으로 남산고, 부경고, 금명여고, 해강고, 부산전자공고, 이사벨고, 부산여고 순의 8개 학교 연극반이 교별 하루 2회씩 공연 할 예정이다.올해로 13회를 맞는 교문학생연극제는 연극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청소년다운 신선한 시각과 문제의식 고취 및 특기적성 계발을 통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연극관람을 통한 정서 순화 등의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정립하고자, 2000년 개관과 함께 시작하여 지금까지 꾸준히 개최되었다. 특히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내신성적 산출 및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수능 이후 학교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건전한 학생 문화를 활성화하면서, 가을의 정취 속에서 문화예술(연극)의 소양을 넓혀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9
- 장 뒤뷔페 ‘시선의 계단’의 이해 지난달 19일에 개막하여 내년 2월 17일까지 진행되는 전북도립미술관 세계미술거장전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가 2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면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관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간판스타는 단연 피카소이다. 세계미술거장전에는 피카소 이외에도 세계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거장들의 작품들이 대거 출동했다. 한국 미술계에서 연구가 아직 미비하고 친숙함이 덜 한 작가들이지만 미술사적으로 중요하고 세계적인 거장임에 틀림없는 작가들의 작품이다. 그들 중 장 뒤뷔페의 ‘시선의 계단’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기회를 가져 본다.* 장 뒤뷔페 시선의 계단ⓒ Jean Dubuffet ADAGP, Paris - SACK, Seoul, 20123관 입구 맞은편 벽면에 전시되어 있는 장 뒤뷔페의 작품 ‘시선의 계단’(1977년作)은 그가 76세 때 그린 작품으로 무의식적 표현과 즉흥적인 선들이 특징적이다. 그의 작품은 단 한 점만이 전시되어 있지만, 300호의 커다란 크기와 강렬하고 복잡하게 얽힌 낙서 같은 거친 선들로 관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어린아이가 마음대로 휘저어놓은 것 같은 이 대가의 그림을 보면서 사람들은 어린아이의 낙서를 떠올린다. 낙서와 같은 그림들을 제각각 다른 종이에 그린 뒤 오려서 꼴라주한 이 정돈되지 않은 작품을 보고, 형태가 우스꽝스럽고 괴상하다며 웃어넘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렇게 못 그린 그림이 어떻게 거장의 작품이라 할 수 있겠냐고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장 뒤뷔페는 1901년 프랑스 르 아르브르의 부유한 포도주 도매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17세 때 아카데미 쥘리앙에 입학하였으나 6개월 만에 미술교육을 그만두었다. 이후 작품 활동을 중단하고 가업인 포도주 도매상을 했었지만 예술 작업에 대한 열정으로 41세라는 불혹의 나이에 작가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미술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이 괴짜 화가가 현대미술사의 거장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길들여지지 않은 자유로움과 끊임없는 실험정신 때문이었다. 우리가 뒤뷔페의 작품을 이해하고 싶다면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열린 마음을 갖고 사고한다면 뒤뷔페의 작품뿐만 아니라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문의 : 063-290-688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0
- 김연익 개인전 ‘별도 달도 보듬고’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은 19일까지 ‘김연익 개인전’을 개최한다.김연익 작가는 어린 시절 여름밤에 모닥불 피워놓고 이야기꽃을 피웠던 멍석 마당이며, 할머니 무릎 베고 바라본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빛을 못내 잊을 수 없어 그 모습을 회상하며 작업에 임하였다. 고향의 바람과 하늘빛과 별, 그리고 흐르던 강물의 빛은 작가에게 무한한 영감을 제공해 주었다. 작가의 문인화는 여성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필치와 자유분방한 터치, 그리고 활력적인 색채가 있다. 이는 전통적인 문인화의 기법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가미된 것으로, 그것은 품성이 스며있는 청아하고 고요함과 더불어 섬세한 안목으로 녹여진 부드러움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자면 모성적인 삶의 포용력과 너그러운 아름다움이 여성적 섬세함과 어울려서 필묵과 선으로 표현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사는 인생사를 여행이라 말하며, 긴 여행을 하고 있는 우리가 돌아갈 곳인 고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고향의 향수와 우리 기억 속 따뜻한 여름밤을 잔잔한 색과 감각적인 필치로 표현한다. 시간의 흐름과 물, 날씨, 대지, 식물과 나무, 그리고 경이로운 대자연과 더불어 붓과 함께하는 작가의 모든 것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문의 : 063-290-68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0
- 개그더코미디쇼 in 전주 요즘 대세들은 전주에 다 모인다. 최고의 코너들과 최고의 개그맨들이 펼치는 개그공연 ‘개그더코미디쇼 in 전주’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대공연장을 찾는다.그동안 다른 개그에서 볼 수 없었던 개그맨과 관객석에서 펼쳐지는 즉석 애드리브 코너는 누구나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매 공연마다 상상 그 이상의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는 국내 최고의 개그 콘서트 개그더코미디쇼는 25일(일) 오후 3시 30분, 6시 30분 두 차례 만나볼 수 있다.*티켓가격 : 88,000원 66,000원 55,000원 44,000원 33,000원 문의 : 1644-824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0
- 김유리 클라리넷 리사이틀 김유리 클라리넷 리사이틀이 20일(화)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실험적 양식들이 시도되었던 20세기 현대 음악의 조류 안에서 작곡되어진 많은 곡들 중에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기반으로 전통을 고수하며 그 나라의 민속성을 표현한 작곡가를 찾아 시리즈로 연주한다. 세르게이 바실리코의 동부의 춤과 벨라코박스의 스페인 작곡가 파야를 위한 곡, 스트라빈스키의 병사의 이야기, 거쉬윈의 랩소디인 블루로 20세기 작곡가의 춤곡들로 연주된다.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를 중심으로 뿔랑의 소나타, 미요의 스카라무슈 드뷔시의 곡등 프랑스의 20세기 작곡가들의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010-3423-6955(8세이상 관람가, 초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0
- 이색 갤러리 속으로 - 부산시립미술관 금련산갤러리 이색 갤러리 속으로 - 부산시립미술관 금련산갤러리‘미디어 탈출기’ 인턴수료전올해 3번째로 이어지는 부산시립미술관 인턴쉽 프로그램 수료 전시회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문턱이다. 차가운 날씨만큼이나 허전한 마음. 하지만 무언가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면 이 가을의 끝자락도 두렵지 않다. 사회가 복잡할수록 다양한 일이 있고 그 속에서 자신의 꿈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그런 사람들이 만든 작은 미술전시회. 사회초년생 여성들이 만든 신선한 미술전으로 함께 출발해 보자. 11월 14일부터 12월 9일 금련산갤러리에 전시 왼쪽부터 박상호작가님 임도원작가님 송진희작가님 인턴 차영실 김수아 엄나래 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 내 지하 1층에 있는 부산시립미술관 금련산갤러리에는 지금 부산시립미술관 인턴 수료전 ‘미디어 탈출기’ 전시가 한창이다. 이제 막 사회로 나온 사회초년생들이 만든 야심찬 전시회다.부산시립미술관은(관장 조일상) 학예 인력양성을 위해 매년 인턴들에게 전시기획과 미술관운영프로그램 실무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년간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학예사 인턴과정을 수료한 인턴들은 마지막 과정으로 2012년 인턴전시회를 직접 준비했다. 11월 14일부터 12월 9일까지 금련산갤러리에 가면 누구나 관람 가능한 이번 전시회에는 작가 5명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다양한 미디어가 가진 문제점을 낯선 시선으로 바라보며 자신의 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뜻 깊은 메시지를 던진다. 3명의 인턴과 5명의 작가의 열정으로 진행 부산시립미술관 조일상 관장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차영실(24), 김수아(27), 엄나래(29) 인턴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앞으로 남은 과정을 열심히 준비해 학예사로 일하고 싶다는 차영실 인턴은 “지난 1년간 부산시립미술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이렇게 직접 인턴전시회를 가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한다.전시주제, 작가섭외, 도록제작, 공간구성, 작품설치까지 모든 과정을 배우며 준비한 인턴들에겐 애정과 열정이 담긴 전시회 같다. 차 인턴은 “미술을 전공하며 많은 전시회장에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술관련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전시회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학예사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껴 지금 열심히 준비 중이다. 젊은 인턴들답게 전시주제나 작품선정도 신선하다. 엄나래 인턴은 “편리하다고 수시로 디지털 미디어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김수아 인턴은 “편리성을 우선하던 생각에서 한걸음 물러나 올바른 사용 태도를 다 함께 생각할 있는 작품으로 구성했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차영실 인턴은 “일 년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과 이번 수료전 준비에 관심과 도움을 주신 작가를 비롯한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한다. 미디어에 빠진 자녀와 관람 강추 관람객들이 임도원작가의 원더뷰어 체험존을 체험하고 있다. 부산시립미술관 금련산갤러리 2012년 ‘미디어 탈출기’ 인턴수료전 현장은 작지만 우리 사회 젊은이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적 안목으로 돋보인다. 현대미술이 일반인에게 어려울 수도 있지만 낯설지 않게 와닿는다.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아이들 손을 잡고 한번쯤 가볼만한 전시회 같다. 어떤 훈계나 설명도 필요 없다. 그냥 전시회를 보고 스스로 무언가를 생각하고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충분하다. 미술 인력양성에 기여하는 부산시립미술관의 의지와 첫 전시회를 위해 순수한 열정을 담은 인턴들의 모습에서 우리 부산 미술의 나아갈 방향을 발견했다. 아직 우리 사회는 직업 미술인으로 생활하기 어렵고, 학예사 같은 미술관련 직종의 문이 좁다. 앞으로 이 분야에 더 많은 젊은이들이 처음 가진 열정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풍성하게 형성되길 간절히 바란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9
-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 과거로의 시간 여행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칙칙폭폭, 기차는 추억을 싣고 달린다 11월은 어딜 가든 뭘 하든 스산한 달이다. 공휴일 하루 없이 빼곡하게 검은색으로 도배된 달력은 아쉬움을 더한다. 늦가을 단풍의 황홀함마저 없었다면 어찌 견딜까 싶을 만큼 심심한 달. 이대로 11월을 보낼 수는 없지. 추위가 닥치기 전에 가족 여행으로 택한 곳은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이었다. 곡성은 언젠가 한 번은 꼭 가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있던 여행지였다. 기차마을이라니. 이 얼마나 낭만적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날씨가 야속한 여행이었다. 1박2일의 첫 날은 흐리디 흐린 날씨에 꽤나 쌀쌀했고 둘째 날은 비가 주룩주룩 내려 계획했던 놀이를 취소해야만 했다. 그래서 억울했냐고? 천만의 말씀. 여행은 떠났다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행복감을 맛보게 하는 마법을 부린다. 함께 한 일행들은 설레임에 즐거움을 더한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다 구 곡성역 이번 여행은 세 가족이 함께였다. 몇 주 전부터 기차마을 레일펜션을 예약했더랬다. 성수기에는 감히 넘보기 힘든 펜션이었다. 묵을 곳이 정해지니 그 다음은 준비랄 것도 없었다. 테라스는 있으나 싱크대가 없어 거창하게 해먹을 수 있는 객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증기기관차나 섬진강 레일바이크는 시간 관계상 생략해야 했으므로 곡성을 찾긴 찾았으되 반쪽짜리 여행에 만족해야 했다. 세 가족이 야심차게 준비한 놀이는 여섯 아이들을 위한 런닝맨. 미리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옷을 준비하고 들떠있었다. 그 유명한 프로그램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리포터 가족은 사전에 다시보기로 돌려보는 예습까지 마쳤다. 곡성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4시. 기차마을이 조성되어 있는 곳은 옛 곡성역으로 1933년부터 1999년까지 익산과 여수를 잇는 전라선 열차가 지나가는 곳이었단다. 대합실의 모습은 30~6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풍경 그대로다. 1933년 지어진 역사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한다.서둘러 기차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대합실 하나 지났을 뿐인데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과거다. 이제 곧 출발할 참인 증기 기관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일행은 기차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는 ‘기차마을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 줄을 섰다. 아이들은 서로 페달을 밟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5분쯤 지났을까. 처음의 패기는 오간데 없이 힘들다며 아우성이다. 그러나 어쩌랴. 대신 밟아줄 사람이 없는 것을. 힘내라는 응원에 어쩔 수 없이 열심히 페달을 밟는다. 기차마을 레일바이크총 길이 2.4km. 열심히 달리면 20분 정도 소요된다. 경사가 있는 곳은 자동운행구간이라 힘이 덜 든다. 달리는 동안 기차마을의 전경이 천천히 스쳐지나 간다. 가을이라 장미가 얼마 피어있지 않은 장미원, 놀이기구 9종이 운행 중인 드림랜드, 한참 조성하고 있는 참여의 공간과 마을 밖 철로 위를 지나가는 진짜 기차들, 작은 동물농장, 우리가 묵을 레일 펜션 등. 그 중에서도 아이들이 열광한 곳은 다름 아닌 드림랜드. 바이킹을 꼭 타야겠다며 레일바이크에서 내려 쪼르륵 달려간다. 차가운 날씨에 얼굴이 벌게졌다. 어른들이 보기에 생뚱맞아 보이는 드림랜드지만 아이들에게 인기 최고다. 증기기관차 실물 모형이 있는 기차마을은 촬영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비롯해 드라마 ‘경성스캔들’ 등 열차를 타는 장면이면 어김없이 기차마을의 증기기관차 ‘미카’가 등장한다. 색다른 공간 기차마을 레일펜션 새마을호 12량을 개조한 기차마을 레일펜션온 가족이 기대했던 레일펜션. 새마을호 12량을 리모델링한 펜션이다. 누가 이런 깜찍한 아이디어를 냈을까.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신기해했다. 기차였기 때문에 펜션 역시 무척 길~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취사조리대가 없어 요리하기에 불편했다는 점. 대신 일을 벌이지 않아도 됐기 때문에 주부들은 좋았다. 저녁부터 내리는 비는 가을밤의 운치를 더했다. 레일 위에서 하룻밤. 제 할 일을 다 마친 기차는 아늑한 잠자리를 제공해주었다. “펜션이 밤새 조용히 움직여 아침이면 부산에 데려다놓을 것 같다”며 다들 즐거운 상상을 펼쳤다. 야심차게 준비한 런닝맨 놀이는 어찌됐냐고? 멈춰줄 생각이 없는 비 덕분에 옷 입고 사진 찍는 걸로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기차마을에서 가정역까지 운행하는 증기기관차 미카 info.기차마을 입장권 기차마을은 성수기(4~10월) 개인 3000원, 소인·경로 2500원, 비수기(11~3월) 개인 2000원, 소인·경로 1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레일펜션 객실 이용객들은 무료입장이다. 증기 기관차 기차마을에서 가정역까지 한 번에 300명이 이용 가능한 증기기관차는 인터넷 예매가 가능하다. 첫 차는 9시30분, 막차는 5시30분에 출발하며 성수기에는 하루 총 5회 운행한다. 비수기에는 운행시간표가 달라진다. 섬진강 레일바이크 아름다운 섬진강변을 달리는 레일바이크 역시 인터넷 예매가 가능하다. 거리는 5.1km로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운행시간표가 달라진다.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9
- 금정청소년수련관 “끼·꿈·깡-도전! 슈퍼 청소년” 도전 슈퍼청소년2인1조 1박2일 무료참가…여행경비 100만원까지 금정청소년수련관에서 11월24일(토) 1박2일간 청소년들의 다양한 재능 “끼·꿈·깡”을 가지고 2012년 최고의 슈퍼 청소년을 선발한다. “끼·꿈·깡-도전! 슈퍼 청소년”은 부산시내 중·고등학생(현재 고3은 제외)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 가능하고 2인1팀으로 선착순 50팀을 모집한다. 1박 2일간 금정청소년수련관에서 숙박하며 끼·꿈·깡과 관련한 미션들을 해결해 최다득점한 1팀에게는 “2012년 슈퍼 청소년”직위와 트로피를, 상금으로 자신의 꿈과 관련된 곳 여행경비 100만원을 제공하고 우정상 1팀에게는 상장과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원한다. “2012년 도전! 슈퍼 청소년” 참가신청 및 문의는 금정청소년수련관 전화(T.581-2071)와 홈페이지(www.youthcool.or.kr)에서 가능하며 참가신청은 오는 22일 목요일까지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