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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위를 둘러보니 네가 있었다’ 달개비망초바랭이 나무 2012 성민우 작가는 “고작 일년의 시간도 살아가지 못하는 그들에게서 나는 오늘도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그들’이란 일년생 풀들이다. 성민우 작가는 이미 기존의 작업들 속에서 풀이라는 생명체가 가진 놀라운 생명력을 표현했다. 다만 이번 전시회는 ‘풀처럼 조용히’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작품들이 많다. 비단 위에 채색과 금분으로 화려함을 표현했던 기존 작업방식에서 작은 풀 하나하나를 조심스럽게 나무 위에 옮기는 세밀한 방식을 택했다. 나무 판 위에 작고 어린 풀의 형태를 그리고 다듬고 새기고 색칠하는 과정으로 일년생 풀들의 모습을 그렸다. 싹이 틔고 꽃이 피고 열매 맺은 뒤 ‘그 자리에서 생을 마감’하는, 풀들의 전 생애를 의미한다. 성민우 작가는 이런 일련의 수행 같은 작업에 대해 “인간에 비해 짧은 시간을 사는 작은 생명체를 바라보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쉼’같은 작업 이었다”고 말한다. 그가 풀의 생명력을 생경스럽게 대하는 것은 이미 기존 작품에서 널리 볼 수 있는 생각이었다. 그는 평상시 너무나 흔해 사람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우리 주변 어디에나 강한 생명력으로 살고 있는 풀들을 그릴 것이며 또 다른 모습, 다른 의미의 풀을 표현할 예정이다. 늘 친숙하다고 여겼지만 정작 자세히 들여다보면 낯선 풀들, 그 이름과 모습까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풀은 의외로 없다. 그래서 이번 전시 작품의 풀들은 문득 친숙하게도, 문득 낯설게도 느껴진다. 성민우 작가는 “풀이 나에게 휴식인 것처럼 혹은 늘 새로운 것처럼 관람자들도 풀의 친숙함과 낯설음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일시 : 31일까지장소 : 모리스갤러리문의 : 042-867-7009 집이 들려주는 이야기 … 연극 ‘1동 28번지 차숙이네’연극 ‘1동 28번지, 차숙이네’(작·연출 최진아)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집이다. 지방의 어느 시골. 차숙이네가 옛날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는다. 집의 기초공사를 마무리 할 무렵 큰아들이 기초가 비뚤어진 것을 발견한다. 공사는 중단되고 기초를 바로 잡으려는 와중에 차숙이네 삼남매는 옛날 집이 농지 위에 불법으로 지어졌으며 돌아가신 아버지가 군청 검사를 피해 집을 늘려 짓고 살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제 새 집을 반듯하게 고쳐 지으려는데 셋째 딸이 이의를 제기한다. 새집을 비뚤게 짓자는 것이다. 집에 대한 의미가 각자 다른 삼남매와 어머니 차숙이는 회의를 하며 집을 짓는다. 이를 위해 실제로 집이 지어지는 과정을 그대로 무대에서 재현했다. 돌, 모래, 진흙, 자갈 등 기초공사에 필요한 재료가 등장하고 땅파기와 거푸집을 이용해 콘크리트벽 만들기, 못박기 등의 건축 행위가 이어진다. 이러한 집짓는 과정을 보여주려 2시간 가까운 공연 시간 내내 땀 흘리며 배우들은 고된 육체노동도 마다하지 않는다. 최진아 연출가는 “실제 시골에 거주하는 어머니 동네에서 집을 짓는 모습에 감동해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논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항상 더 관심이 간다”고 설명했다. 일시 : 25~26일 오후 7시30분장소 :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홀입장료 : R석2만원 S석1만원문의 : 042-610-2222 공연 극단 코스모스 가족뮤지컬 ‘리틀 캣’일시 : 23~24일 오전 10시20분 11시30분 오후 1시10분장소 : 우송예술회관입장료 : 2만원문의 : 1688-3820 대전빅밴드 정기연주회일시 : 26일 오후 7시30분장소 : CMB엑스포아트홀문의 : 010-5435-8070 제35회 대전합창제일시 : 27일 오후 5시장소 : 우송예술회관 입장료 : R석1만원 S석1만원문의 : 017-391-5414 아리랑아버지 합창단 창단공연일시 : 27일 오후 7시장소 : CMB엑스포아트홀 입장료 : 1만원문의 : 010-6433-0023 영아티스트 앙상블일시 : 27일 오후 6시장소 :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입장료 : 무료문의 : 010-3654-9450 광수사 반설합창단 정기연주회일시 29일 오후 7시장소 :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문의 : 042-823-0332 ◆ 전시 = 연상록 개인전일시 : 22일~31일장소 : 쌍리갤러리문의 : 042-253-8118 대전보건대학교 귀금속보석 디자인전일시 : 24일까지장소 : 갤러리 이안문의 : 042-220-5959 양수민 권도원 전일시 : 24일까지장소 : 이공갤러리문의 : 042-242-2020 한국화 탐색전일시 : 30일까지장소 : 갤러리 HOSA문의 : 042-825-464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30
- 지금 새농에 가면, 특별한 혜택이 가득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친환경 유기농 도매가 할인마트 ‘(주)새농’(이하 새농)이 올해로 창사 16주년을 맞았다. 16년 전 팔당상수원보호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에서 지원?설립, 유기농제품 도매물류센터 역할을 담당해오던 새농. 4년 전부터는 그 혜택을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개방했다. 화려한 인테리어와 불필요한 주문·운송 시스템 대신 창고형 매장 형태와 합리적이고 저렴한 가격을 선택한 새농이 창사 16주년을 맞아 아주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안전한 친환경제품 & 합리적인 가격가락시장 내 760여m²(약230평) 규모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새농은 유기농 도매센터다. 신선하고 안전한 친환경 채소·과일·양곡, 무항생제 한우·돼지·닭고기와 유기농 유정란, 산지직송 수산물과 친환경 건어물 등에서부터 유기농 우유와 치즈, 우리밀빵, 차 등의 가공식품까지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커피와 성탕, 올리브유 등의 수입유기농제품과 화장지, 화장품 등의 생활용품이 더해져 총 700여 가지가 넘는 친환경제품이 고객의 장바구니에 담겨지고 있다.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믿을 수 있는 친환경제품을 시중 가격 대비 20~3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 농산물의 경우 시장의 시세가 충실히 반영돼 가격이 책정, 제철 친환경 제품의 단가를 최대로 낮췄다. 또 무항생제 한우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소고기의 경우 ‘소 한 마리 잡는 날’ 기획을 통해 부위별이 아닌 소 한 마리를 통째로 소비하는 패턴을 적용, 전체적인 가격을 크게 낮췄다. 철저하게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꾸준한 회원증가세로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새농 박동수 상무는 “안전하고 검증된 친환경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새농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가족건강에 특히 까다로운 주부들에게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제, 다양한 혜택 역시 모두 회원에게 새농의 운영형식은 회원제다. 연회비 3만원을 내면 누구나 회원가로 친환경 제품을 1년 동안 구입할 수 있다. 연회비는 일반 소비자들이 이곳의 주요 이용객인 도매업자들과 같은 값에 제품을 구입하는 조건인 셈이다. 연회원 1명 당 4명까지 가족 회원 추가 등록이 가능해 아파트 주부모임이나 직장 동호회에서 함께 가입해 이용할 수도 있다. 새농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신문이나 문자로 구할 수 있는 ‘1회 무료이용권’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1회에 한해 회원가 구매가 가능하다. 그리고 또 하나, 11월 5일까지 신규 가입하는 회원에게는 2만원 상당의 신안천일염(마하탑) 10kg을 무료 증정 행사를 실시, 1만 원 정도의 회비로 연회원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박동수 상무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연회비가 부담일 수도 있지만, 행사나 이벤트를 통해 그 혜택이 고스란히 고객들에게 다시 돌아가고 있다”며 “이벤트나 예약행사를 잘 활용하는 것도 합리적인 구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6주년 기념, 특별 이벤트 한창 현재 새농에서는 16주년 기념 이벤트가 한창이다. 11월 5일까지 계속되는 특별이벤트로 300가지에 이르는 채소, 한우,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이 10~2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또 10~20% 추가할인, 친환경제품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또한 일자별로 초특가로 판매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정하여 시중가격에서 40-50%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또 무료이용권을 지참하고 고객등록카드를 작성하는 신규고객이 5만 원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무항생제유정란(10알)을 증정한다. 김장철을 맞아 11월 중순부터 실시하는 김장행사는 회원 서비스 중 가장 인기 있는 행사. 올해 역시 무농약 절임배추를 예약 받고 있다. 강원 영월과 전남 무안산(産) 무농약 배추를 10kg 1만9000원(회원가), 2만1000원(비회원가)으로 공급한다. 박동수 상무는 “최저가 공급을 위해 전화나 택배주문은 일체 받지 않고 직접방문예약만 받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무농약김장양념속’을 함께 공급해 주부들의 일거리를 한층 줄였다”고 전했다.새농에서 예약 판매되고 있는 무농약김장양념속은 액젓과 고춧가루는 물론 무채까지 모두 포함한 완성된 김치양념속으로, 절임배추와 양념속만 주문하면 초보주부들도 누구나 쉽게 김장을 담글 수 있다. 새농의 다양한 혜택과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홈페이지(www.saeno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401-4900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30
- 맛멋] 파스타 키친 대학가, 백화점, 극장, 먹자골목 등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즐거움’이 한곳에 모여 있는 건대입구. 거리마다 젊은이들로 넘쳐나 생동감이 넘친다. 500여 곳의 맛집들이 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이 일대는 주머니 가벼운 사람들을 위해 다른 지역보다 저렴한 음식점들이 꽤 많다. 파스타가 5천원대?이 가운데 유독 ‘가격’으로 여심을 사로잡는 참새방앗간 같은 파스타집이 관심을 끈다. 소문의 주인공은 ‘파스타 키친’. 실내에 들어서자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핑크와, 화이트, 예로우 등 파스텔 톤으로 꾸민 인테리어가 화사하다. 햇빛이 잘 드는 2층 창가에 가지런히 놓인 화분들과 흰색 격자무늬 창이 정겹다.특히 이곳을 찾은 손님들이 쓴 각양각색의 방명록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생일을 기념해 함께 다녀갔다는 친구들의 사연, 흑백으로 그린 독특한 자화상을 남긴 사람, 파스타 맛 품평기 등 저마다 개성 있게 다녀간 흔적들을 남겼다.10개 테이블로 꾸며진 작은 규모지만 맛은 알차다. 이 집이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는 인기 비결은 ‘착한 가격’ 때문이다. 5천원 대에 각종 파스타를 고루 맛볼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손님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주인장은 모든 소스를 셰프가 직접 만든다는 안내문을 메뉴판과 식당 곳곳에 붙여놓았다. 취향대로 골라먹는 22종의 파스타선보이는 파스타 종류는 22가지. 까르보나라, 크림 해산물, 봉골레, 토마토소스, 치킨도리아 등을 순한 맛부터 매운 맛까지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특히 손 글씨로 하나하나 정성껏 쓴 핸드메이드 메뉴판은 각각의 파스타 특징과 사진 설명까지 친절하게 곁들여져 있어 주인장의 센스를 엿볼 수 있었다. 여자 손님이 많은 탓에 주문하는 파스타가 취향별로 각양각색이지만 손이 날랜 셰프가 주방에서 뚝딱 만들어 손님상에 올린다. 음식을 주문하면 제일 먼저 바싹 구운 토스트를 꿀에 찍어먹을 수 있도록 식전빵이 서비스로 나온다. 종업원에게 인기 메뉴를 물어보니 까르보나라, 크림치킨 스파게티를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고 귀띔해 준다. 까르보나라는 크림, 베이컨, 버섯으로 맛을 낸 소스와 쫄깃한 면발이 잘 어우러졌다. 손님 취향에 따라 새우, 홍합, 오징어, 바지락 등의 해산물을 넣거나 크림소스의 느끼함을 덜어주는 매운맛 까르보나라를 주문할 수도 있다.톡 쏘는 매운맛을 맛보고 싶은 손님들은 오븐치즈 아마트리차이나를 즐겨 찾는다. 베트남 고추 특유의 알싸함이 더해져 입 안에서 매콤함이 감돈다. 파스타의 기본인 토마토소스 파스타는 접시가 아닌 특이하게 옛날 검은색 프라이팬에 담겨 나온다. 토마토를 갈아 직접 만든 소스 맛은 평이한 편. 면보다 밥을 원하는 손님들을 위해 밥, 파스타 소스, 치즈에다 취향에 맞춰 김치, 고기 등을 넣어 오븐에 구운 메뉴도 선보인다. 이처럼 이 집은 규모는 크지 않아도 손님이 취향대로메뉴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한 것이 장점이다.파스타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메뉴로 피자를 추천한다. 이 집에서 선보이는 피자는 2종류. 얇게 반죽한 도우 위에 치즈와 파슬리 가루를 솔솔 뿌린 후 꿀을 발라 오븐에 구워낸 꿀또띠아 피자와 꿀 대신 토마토소스를 바른 토마토또띠아 피자가 있다. 이곳의 피자는 여느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비해 상당히 얇다. 먹성 좋은 손님들은 양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감안하고 주문하는 것이 좋다. 오이피클도 직접 만들어 내놓으며 종업원들이 친절하게 바로바로 리필해 준다. 모든 메뉴는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전체적으로 이 집은 여성 취향의 ‘깔끔한 분식집’ 같은 분위기를 준다. 오랜만에 옛 친구들과 학창시절의 추억을 만끽하고 싶을 때 혹은 사춘기 딸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언니 같은 엄마’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복잡한 건대입구 주변이라 아쉽게도 주차장은 따로 없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식사를 마친 후 길 건너편의 건대 캠퍼스를 산책하는 것도 좋다, 위치 : 건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세종대 방향으로 200m 직진 (주소) 광진구 능동로 135 2층메뉴 : 까르보나라 5500원, 토마토소스스파게티 4500원, 봉골레 5500원, 볶음해물스파게티 6000원, 꿀또띠아 피자 5000원운영 시간 : 오전 11시30분 ~ 오후 9시30분 문의 : (02)466-9464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30
- 구수하고 담백한 영양만점 옹심이 메밀칼국수 누구나 좋아하는 대중적인 음식 칼국수. 그 옛날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먹던 칼국수가 요즘은 별미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메뉴다. 그 중에서도 메밀로 만든 칼국수는 순수한 메밀맛과 감자의 쫄깃함이 더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 잡는다.마산 삼계리 안계마을 연화사 입구에 위치한 ‘옛집’의 메밀옹심이 칼국수는 선선한 가을에 더욱 어울리는 음식이다. 걸쭉하고 부드러워 여운이 남는 맛‘옛집’은 옹심이 메밀칼국수, 메밀 막국수, 비빔메밀국수, 메밀전, 메밀만두가 메뉴의 주를 이룬다. 모두 각각의 내공이 숨어있어 맛깔스럽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메뉴는 바로 메밀옹심이 칼국수다. 맛은 기본이며 건강과 다이어트 효과까지 으뜸이기 때문이다. 큼지막한 도자기 그릇에 내온 칼국수는 한 술 떠먹으니 듣던 대로 진하다. 걸쭉하고 부드러워 자꾸 여운이 남는 맛이랄까. 국물 맛이 좋다. 함께 어우러진 메밀면발과 들깨국물의 궁합이 척 맞는다. 입속에 넣을 때마다 구수함이 그만이다. 자꾸 먹어도 느끼한 맛이 없어 순식간에 국물까지 싹싹 비운다. 양도 푸짐하다. 주인장에게 조심스럽게 비법을 물었더니, “메밀과 밀가루의 비율을 맞춰 반죽 한 후 숙성시켜 가장 맛있게 씹히는 두께로 면을 뽑는다. 투박한 느낌의 면발은 꼬들꼬들하면서 씹히는 질감이 아주 좋아 입맛을 당긴다. 감자 옹심이도 직접 감자를 강판에 갈아 물기는 꼭 짜낸 뒤 가라앉은 녹말가루와 섞어 새알처럼 작고 둥굴게 빚는다. 감자를 기계에 갈면 편할 수 있으나 씹히는 식감이 떨어져 쫄깃한 맛이 덜하다”고 살짝 귀띔한다. 칼국수의 주재료인 메밀은 강원도 평창에서 직접 공급받는다. 면발 못지않게 중요한 몫을 담당하는 육수는 멸치, 새우, 무, 다시마, 마늘, 대파 등을 넣고 특히 매콤하면서도 개운한 뒷맛을 내기 위해 청양고추를 섞어 깔끔한 맛을 더했다. 주방에서 매일 직접 쓸 육수를 만들어 사용한다. 쫀득한 식감의 옹심이와 탱탱한 면발이 조화를 이뤄 건더기에 숨어 있는 옹심이는 골라 먹는 재미도 별미중의 별미다. 칼국수 위에 올려지는 고명으로 감자, 단호박, 계란지단, 파와 어우러져 담백해서 좋다. 고가구 야생화 보는 재미도 쏠쏠이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오래된 가구와 야생화를 보는 재미다. 마당에 들어서면 화단 곳곳에 갖가지 종류의 꽃과 나무, 다육식물들이 가득하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방마다 제자리를 찾아 놓여 있는 고가구를 구경하며 어린 시절 추억해보는 재미도 그만이다. 돈통, 초등학교산수책, 약장, 반닫이, 뒤주, 화로 등이 운치를 더한다. 차와 다식은 공짜칼국수 집에서 빠질 수 없는 배추김치, 시원하고 깔끔한 무김치는 칼국수와 함께 먹으면 술술 잘 넘어간다. 곁들이 메뉴로 속이 꽉 차있는 메밀만두도 추천한다. 칼국수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란 표현이 딱 어울린다. 메밀전은 경상도 입맛에 맞게 해물과 파, 땡초를 넣어 부드러운 맛이 살아있다.후식으로 커피는 기본이고 때로는 직접 만든 대추차, 생강차, 감잎차와 누룽지, 해바라기씨 등도 함께 내어준다. 배미경 사장은 “오는 손님들에게 늘 감사하다며 감사하게 생각하는 만큼 푸짐하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다”고 전한다.위치:내서읍 삼계리 연화사 입구 영업시간:낮11시40분부터 3시까지(일요일 휴업)문의 232-7970김한숙 리포터soksook1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30
- 10월 말, 명품 축제 ‘주렁주렁’ 10월 말 경남 창원시에서 명품 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우리나라 최초의 조각비엔날레가 26일부터 11월 25일까지 창원시 마산 해상공원 돝섬에서 ‘꿈꾸는 섬’이란 주제로 열린다.조각비엔날레에는 국내 작가 15명과 해외작가 5명이 참여한다. 제11회 창원단감축제도 27일부터 이틀간 의창구 북면마금산온천 족욕체험장 일원에서 단감농가와 시민, 관광객을 대상으로 체험행사와 음악회, 노래자랑 등을 펼친다.2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 달 4일까지 창원 마산항 제1부두에서 ‘희망의 꽃, 화합의 꽃’을 주제로 ‘제12회 가고파 국화축제’가 열린다.축제에는 국화작품 67만여 점과 주행사장 9만여 점이 전시된다. 국화 한 포기에 1399송이의 다륜대작(천향여심)이 선보인다.‘2012 창원페스티벌’은 27일부터 이틀간 창원광장을 비롯해 중앙로, 용지문화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창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이 행사는 ‘철의 꿈-빛나는 도시’를 주제로 개막행사와 페레이드, 문화행사, 연계행사, 시민참여행사로 펼친다. 창원시와 KBS가 주최하는 ‘K-POP WORLD FESTIVAL 2012’가 28일 오후 7시 창원광장 특설무대에서 전 세계 15개국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축제에는 동방신기, FT 아일랜드, 시크릿, 엠블랙, 에이핑크, B.A.P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초청돼 무대에 오른다. 100년 감 문화 축제도 26일부터 3일간 의창구 대산면 모산리 감미로운마을에서 감나무의 오상(문, 무, 충, 효, 예)을 주제로 열린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30
- “영남알프스의 절경을 온 가족과 만끽하세요”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사계절의 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하늘길이 열렸다.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개통으로 상부승강장에서 10여분만 걸으면 천황산 1100m 고지의 전망대에 도착한다. “마음먹고 산에 오른 것이 언제였더라?” 1000고지 넘는 영남알프스 주변 산을 올려다보며 부실한 체력을 걱정하게 마련이지만 케이블카는 그런 걱정을 덜어준다. 밀양 얼음골 수호신 백호바위와 밀양 시가지가 한 눈에케이블카 상부 능선 전망대에 서면 국도24호선 밀양과 좌측으로 얼음골 상부 바위능선 넘어 아래쪽으로 얼음이 어는 너덜지대가 시원스레 보인다.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맞은편 밀양 얼음골을 지켜주는 수호신인 백호 바위도 볼 수 있다. 흰 바위의 모습이 마치 호랑이의 형상과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케이블카 승강장에서 가지산을 중심으로 영남 알프스 주변 천황산, 재약산, 운문산,능동산, 신불산, 간월산, 백운산, 사자평억새밭 등이 3시간이내 산행코스로 연결된다. 케이블카를 타고 여유롭게 올라가서 30km가 넘는 영남알프스 종주 산행을 단 하루에 마치는 사람도 있다. 가을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트레킹 코스라 할 만하다. 영남 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는 국내 최장 길이1751m 국내 처음으로 4선교주식 방식으로 2선이 끊어졌을 때를 대비해 2선이 있어 안전하다.탑승인원은 50인승이며 소요시간은 편도 10분이 소요된다. 전자동시스템으로 자동문과 스크린도어 시스템으로 안전하다. 상하 승강장에는 커피전문점, 편의점, 라면 등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으며 기념품가게도 있다. 가을단풍과 사자평원의 은빛 억새물결 장관 이뤄케이블카 상부승강장에서 이정표 따라 비탈길 없는 ‘하늘사랑길’로 10여분 올라가다 보며 반가운 동물조형물들도 만나고 전망대인 녹산대에 이른다. 이곳에서 재약산 사자평까지는 두 시간 남짓이면 오를 수 있다. 사자평 억새는 재약산과 천황산 사이 능선 수십만 평에 달하며 평지와 다를 바 없다. 억새 들판을 뛰어다니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가을단풍과 천황산 정상을 하얗게 뒤덮은 억새군락들, 천황산과 재약산 사이 사자평원 억새는 영남알프스의 백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천황산 사자봉은 산세가 수려해 삼남금강(三南金剛)이라 부른다. 천황산, 재약산의 사자평은 다른 무엇과도 견줄 만한 것이 없다. 재약산은 역시 천황산 정상에서 조망하는 것이 일품이다. 능선에 올라서자마자 멀리 영축산 정상이 보이고 그 너머에 노랗게 익은 신불평원과 신불산 정상이 길게 뻗어 있다. 억새로 대변되는 신불산 너머 간월재까지 내달리고픈 마음도 간절하다. 광활한 초원지대에 황금물결을 이룬다. 천혜의 영남알프스 천황산 하늘정원을 이어주는 케이블카 덕을 톡톡히 볼 수 있다.얼음골주변 사과 따기 체험과 축제 등 사계절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tip)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이용안내하절기(5월~10월)운행시간-08:30시~18시. 동절기(11월~4월) 운행시간-09:00~17:30 탑승비 : 편도7000원. 왕복9500원 (주말연장 운행가능. 가을등산 철과 겹쳐 예매 후 대기 순번 받고 기다리는 동안 주변 백연사, 호박소를 트레킹해도 좋다) 박지숙 리포터 jssh120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30
- 제2회 세계인문학포럼…다음달 1~3일 벡스코 부산에서 치유의 인문학을 만나다제2회 세계인문학포럼…다음달 1~3일 벡스코 인문학은 치유의 학문이 될 수 있을 것인가?인문학의 시대,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치유''와 인문학의 접점과 그 가능성을 알아보는 세계적인 학술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 유네스코, 교육과학기술부가 함께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공동주관하는 제2회 세계 인문학 포럼(The World Humanities Forum)이다.이번 포럼에서는 세계의 석학을 비롯 국내·외 인문학자들이 대거 참석해 현대사회 인간의 고통과 갈등, 인문학적 치유의 개념과 사례 등에 관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전문 학술행사이다 보니 일반인의 접근이 조금 어려운 것이 사실. 한국연구재단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좀더 대중적인 행사도 마련했다. ▷''인문학, 사랑을 품다''를 주제로 진행하는 ''인문주간행사''(11월1~3일 벡스코) ▷인문학 관련 논문과 저서, 관련 기관의 활동내용을 소개하는 포스터 전시회(11월1~3일 벡스코) ▷콘라드 야라우쉬 교수의 독일통일 문제에 대한 특강(11월2일 부산대) ▷사진으로 만나는 부산도시 변천사 ''부산연표 전시회''(11월1~3일 벡스코) 등이다. 폐막식은 다음달 3일 낮12시 벡스코에서 열린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9
- 부산민학회, 강화도 답사 다음달 3~4일 부산민학회, 강화도 답사 부산민학회는 다음달 3~4일 이틀간 역사의 섬 강화도로 답사를 떠난다. 청동기시대 고인돌 유적부터 고려 무신기와 조선시대 군사요충지 유적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다. 답사는 3일 오전 6시 부산을 출발해 강화역사박물관~고려 유적지~강화도 평화전망대~오산리 고인돌~외포리 삼별초 항쟁유허비~석모도 보문사~장화리 낙조를 둘러본다. 4일에는 마니산 참성단 등산~전등사~초지진~덕진진~광성보~서산 마애불을 답사한다. 참가비 13만 3천원.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9
- 밀양 케이블카, 예약 시스템 개선돼야 밀양 케이블카, 예약 시스템 개선돼야2~4시간 대기는 기본, 못타고 돌아가는 경우 허다해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를 탑승하기 위해 매표소에서 관광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평균 2~4시간을 기다려야 탑승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지난 9월 22일 개통한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사업이 ‘대박’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 평균 2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그러나 동전의 양면처럼 이용 고객들의 불편도 폭주하고 있다. 매표 현장에서 탑승을 위해 2~4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리거나 아예 표를 구입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사전 인터넷 예약 시스템 도입, 단체 구입 매표수 제한 등 합리적인 시스템을 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울산에서 온 한주식씨는 “토요일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가 오전 9시 쯤 되니 표가 매진됐다. 어쩔 수 없이 월요일 다시 9시쯤 도착했는데 1시 30분 탑승표 밖에 없다고 황당했다. 예약 시스템이 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밀양시청 문화관광과측은 “개통한지 한달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운행상의 미숙함이 있는 것에 대해 이해해 주기 바란다. 얼음골 케이블카는 민간업체인 한국화이바의 자회사인 (주)에이디에스레일이 사업비 전액을 투자해 현재 운영하고 있다. 이용객 1인당 매표수 제한 및 예약 시스템 도입 등에 대해서 업체측에 전달해 이용객들의 불편사항이 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관광객들은 밀양시가 업체에 책임을 전가만 하지 말고 책임있는 자세로 밀양시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밀양케이블카 운행 담당자는 “기상 악화 등으로 운행이 갑자기 취소되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에 사전 인터넷 예약은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운행하면서 생기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말에는 오전에 승차권이 모두 매진돼 멀리서 온 관광객들이 케이블카를 타지도 못하고 그냥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매표소 현장에서 3~4시간 대기하는 게 기본이다 보니 암표 판매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부산에서 온 김민철씨는 “매표소에 7시에 도착했는데 1시 20분 탑승권을 살 수 있다고 해서 그냥 포기하고 돌아왔다. 표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새벽부터 줄 서서 기다렸다고 하더라. 7시 30분쯤 매표를 시작했는데 표 사시는 분들 50명 중 대부분은 1인 최대매수인 20장씩 사더라. 차림새를 보면 관광객이 아니라 주변 현지 어르신들 같았다. 아마도 주변 펜션 주인 아니면 아르바이트 하는 분 들 같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성공적으로 지역 관광 상품을 개발해 오고 있는 강원도 정선 레일바이크 운행사례처럼 하루 빨리 인터넷 사전 예약제를 현장 구매제와 병행해 합리적인 예약 시스템을 정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9
- 맛으로 인정받은 ‘영심이 떡볶이’ 응답하라, 그리웠던 떡볶이 맛이여! 외국에 나간 한국인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한국의 맛이 뭘까? 아마 매콤하고 달달한 떡볶이가 아닐까 싶다. 고국에서 먹던 분식점의 떡볶이며, 튀김, 순대가 많이 그리울 테다. 누구나 하나쯤은 단골 떡볶이집이 있기 마련이다. 미금역의 유명맛집 ‘영심이 떢복이’가 바로 그런 곳. 인근 주민은 물론 분당 전역에서 찾아 줄을 서서 먹는 떡볶이 유명맛집이다. 기다려서라도 먹고 싶은 손님들의 긴 줄 이어져그런데 왜 ‘영심이’ 떡볶이일까, 하고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그 해답을 찾고 싶으면 직접 와서 보면 알게 된다. 이곳의 노상호 대표의 안주인이 만화 영심이의 주인공과 너무도 닮았기 때문. 게다가 딸도 ‘14살 영심이’와 똑 닮았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손님들이 지어준 이름이 ‘영심이 떡볶이’. 여기에는 노대표의 인생역전 스토리도 들어있다. 인쇄공장을 하다 사업이 기울어져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던 차에 부산에서 떡볶이, 김밥가게를 성황리에 운영하던 장모에게 그 맛의 비법을 전수 받았다. 처음부터 가게를 낼 상황이 아니었기에 시작은 트럭에서부터였다고 한다. 하지만, 맛있는 것은 손님이 더 먼저 아는 법. 미금역에서 가장 유명한 떡볶이 집이 되었고, 입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단골들이 누적되면서 3년 만에 미금역에 가게를 차려 꾸릴 수 있었다. ‘영심이’란 이름도 이때 손님들이 부르던 칭호, 결국 배금택 화백과 조인식까지 갖고 정식적으로 사용하기까지 이르렀다. 기다려서라도 먹고 싶은 손님들의 긴 줄은 트럭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분식점과 별반 차이 없이 소박하기만 하지만 좁은 가게에 일하는 직원 20명이 2교대로 정신없이 들어 나르는 모습이 활기가 넘친다. “아무래도 이곳이 역세권이다보니 ‘영심이 떡볶이’ 주변에 대기업 프렌차이즈 분식점들이 많이 차려졌죠. 하지만 얼마 안 가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그만큼 저희는 맛에 대한 자부심이 강합니다. 동시에 손님들의 사랑이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사명감도 느낍니다.” 노 대표의 말이다. 80년대 초반 ‘어릴 때 먹던 그 맛’이라는 평이 많아영심이 떡볶이의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떡볶이, 튀김, 김밥이다. 대형업체의 똑 떨어지는 맛이 아닌 정성이 들어간 손맛 나는 음식이다. 특히 간은 가장 중요하다. 모든 음식의 맛은 간이 결정하는데, 항상 똑 같은 맛을 유지하는 비결도 양념의 비율이 항상 일정하기 때문. ‘영심이 떡볶이’는 매콤하지만 복고적인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맛이다. 80년대 초반 ‘어릴 때 먹던 그 맛’이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이유 없이 맵기만 한 요즘의 떡볶이와는 차원이 다른 더욱 풍성한 맛이다.튀김도 갈색이 도는 여느 튀김과는 비교가 된다. 금방 튀겨낸 튀김은 튀김옷 색이 그대로 살아 있어 보기에도 신선한 기름으로 튀겼구나 싶다. 기름의 온도와 튀김 반죽이 관건이라는데, 바삭하고 고소한 그 맛을 못 잊어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 가마솥에 쉴 새 없이 튀겨대니 기름도 한이 없이 들어간다. 계속 새 기름을 부어줘야 해서 기름의 재활용은 상상도 할 수 없다. 김밥은 엄마들 사이에서 더 유명하다. 도시락으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아이들 간식으론 물론 각종 학교 행사, 회사 행사 주문이 많다. 이곳의 김밥만큼은 노대표의 장모님이 책임지고 있다. 두 시간 이상 졸여낸 어묵이 김밥 속재료로 들어가 더욱 감칠맛이 나,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밥 짓기에도 ‘간’의 비법이 숨어있기 때문에 밥을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 우러나는 것이 신기하다.이 밖에 개인적으로 어묵을 추천한다. 양철 냄비에 유부, 파가 듬뿜 담겨 뜨끈하게 나오는데, 들쩍지근하지 않은 ‘부산오뎅’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어떤 이는 어릴 적 시장통에서 먹던 각기 우동이 생각난다고도 한다. 축적된 현장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즈화노 대표는 지금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영심이 떡볶이’((주)아름드리)의 프랜차이즈화를 시도하는 것. 현재 미금점, 보정점, 수원 망포점이 영업 중이다. 쉽고 가까운 곳에서도 영심이 떡볶이를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노 대표는 상생의 길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사만 배불리는 프랜차이즈는 싫습니다. 가맹점주와 본사가 다 함께 잘 살 수 있게 운영할 예정입니다.”맛은 기본, 신뢰와 가치로 함께 할 ‘영심이 떡볶이’는 오랜 기간 축적된 현장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좁은 매장이어도 방문고객 이상의 포장고객을 끌어들이는 노하우를 함께 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음식을 본사에서 대주고, 지점에서는 데워만 주는 기존의 형식을 탈피, 기본 요리부터 교육해 점주가 탄탄하게 꾸려나갈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떡볶이 사업은 불경기와 유행을 타지 않기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다. 문의 031-782-4888(미금점, 분당구 금곡동 161 천사의 도시 1층) 031-261-8713(보정점,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207-1 포레스트 104호)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