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8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금지곡콘서트, 금지를 금禁하라! 경남문화재단과 창원민예총이 함께 하는 금지곡 콘서트, ‘금지를 금禁하라!’공연이 11월 30일 상남동에서 열린다. 유신 40주년인 2012년 끝머리에서 다시 한 번 유신의 폐해를 대중문화 차원에서 조명하는 취지로 마련하는 무대다. 금지곡이란 ‘조국근대화’와 ‘총력안보’를 내세워 사회의 모든 분야를 반공이념과 정권유지 목적의 잣대로 들이밀던 시대의 산물. 그 결과 청년문화를 표방한 통기타음악을 필두로 수많은 대중문화 장르의 숨통이 눌리던 때를 돌아보며, 단순히 70~80년대 금지곡을 다시 불러본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유신의, 유신에 의한, 유신을 위한 왜곡이 무엇인지를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 서울의 잘나가는 인디밴드 ‘요술당나귀’와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한다. 공연일시 : 11월 30일(금) 저녁 7시공여장소 : 상남동 노동회관 대강당 (4층)공연문의 : 010-5296-3976/ 010-9236-2468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1
- ''거제해금강'' 관광지 투표 몇등할까?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거제 해금강이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곳’으로 선정된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오는 12월 16일까지 인터넷 순위투표를 실시, 100곳 여행지를 1등부터 100등까지 가려낼 계획이다. 이에 거제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로 거제 해금강이 이름을 높일 수 있도록 온라인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이번 순위투표는 ‘한국관광 100선’ 웹사이트(www.mustgo100.or.kr)에서 진행되며 누리꾼들이 100곳의 대표 국내관광지에 각각의 점수를 부여하고 이를 토대로 관광지의 순위가 매겨지게 된다.투표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해당 웹사이트에 회원가입 후 투표에 참여하면 되며, 몰표에 따른 순위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디별로 중복투표는 가능하되 같은 아이디로는 24시간 안에 1회만 투표를 할 수 있다.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투표에 참여한 누리꾼들에게 10만원 상당의 코리아패스 카드와 모바일상품교환권 등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2
- 박물관으로 떠나는음악여행 ‘민요로 하나 되는 아시아’ (사진 2)인천시립박물관 1층 석남홀에서는 11월 25일 오후 4시상설음악공연 ‘박물관으로 떠나는 음악여행’이 진행된다. 열여덟 번째인 이번 공연은 다문화사회 아시아 여러 나라 민요를 통해 소통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아시아 민요프로젝트 그룹 ‘아리아시아’가 준비한 공연으로 아시아 각 나라의 대표적인 민요를 한국인의 감성에 맞고 공감할 수 있도록 쉽게 편곡하였다. 공연 프로그램은 네팔민요 <렛삼삐리리>,필리핀민요 <레론레론신따>, 한국의 <자진뱃노래> 일본의 뱃노래 <소란부시>를 비교 감상할 수 있으며, 중국민요 <강정정가,청춘무곡,아리산처녀>, 그리고 우리나라 민요 <너영나영,사랑가,개야개야 짖지마라> 등이다. 노래마다 우리말과 그 나라 말을 섞어 불러서 함께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인천광역시립박물관 홈페이지 선착순 접수 받으며, 인터넷 예약을 못한 경우 당일 공연 30분전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권을 배부한다.문의 : 440-673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1
- 남성 합창, 가을을 물들이다 창원시 남성 합창단 정기 공연이 성산아트홀 대극장에 오른다. 직장과 삶터를 오가며 바쁜 중에 문화예술을 향유한 아빠와 남편들. 그 건강한 음성을 합창으로 전한다. 삶의 온기가 묻어날 중저음 목소리와 함께 가을의 깊이를 더해보자. 이상엽 지휘 홍여진이 반주하고 의령 사랑의집 핸드벨 소리샘 벨 콰이어가 특별 출연한다. 아름다운 금강산 등 가곡과 신고산타령, 귀에 익은 외국곡들을 들려준다. 공연일시 : 11월 27일(화)저녁7시30분공연장소 : 성산아트홀 대극장.문의 : 010-5306-5445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하모니카동호회 화음정 정기 연주회 부산경남 하모니칸 동호회 ‘화음정’이 하모니카 화음와 함께 창원시민을 아련한 추억으로 초대한다. ‘그리운 금강산’, ‘모자르트 미뉴에트’, ‘이태리 민요’와 ‘비틀즈 메들리’, ‘SG워너비의 라라라’ 등을 들려준다. ‘고향의 봄’, ‘여수’, ‘하울의 움직이는성’ 외 귀에 익은 곡들을 하모니카 화음으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일시 : 11월 25일(일) 오후 5시공연장소 : 3·15아트센터 소극장 공연문의 : 010-4540-1996 오카리나의 선율로의 초대 창원 교사 오카리나 새울림 앙상블 공연창원시내 교사들로 이뤄진 오카리나 새울림 앙상블 공연이 11월 마지막 날 저녁을 장식한다. 다양한 버전의 오카리나를 통해 환상적인 천상 선율을 즐길 수 있다. ‘들꽃에 비친 하늘’, ‘사랑한다면’, ‘수평선 저 너머엔’, ‘제주도 가는 길’에 이어 ‘아이스 키싱’, ‘숨어오는 바람소리’, ‘바윗섬’, ‘캐논’, ‘이웃집 토토’로 등을 함께하는 연주로 만나게 된다. 그 외 마음을 씻길 아름다운 곡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양덕초등학교와 가고파초등, 구암초 학생들이 찬조 연주한다. 공연일시 : 11월 30일(금) 저녁 7시 30분공연장소 : 3·15아트센터 소극장 중극장공연문의 : (055) 855-8704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1
- 염전과 함께 울고 웃었던 안산 사람 이야기 붉게 타는 노을이 바다를 물들이면 바닷가에 만들어진 염전에서는 마치 태양이 바다를 끓여 소금을 만드는 듯한 장관이 펼쳐진다. 30년 전 안산에서는 흔히 볼 수 있었던 소금밭 풍경이었을 것이다. 염전업이 유행하던 때 안산에는 30개가 넘는 염전에서 소금을 만들었다. 그러나 80년대 국토개발과 소금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대부분의 염전이 문을 닫고 현재는 대부도 동주염전만 남아있다. 이 염전과 함께 울고 웃었던 안산사람들의 이야기가 오는 22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흘 동안 안산예술의 전당 별무리극장 무대에 오른다.지난해 제1회 ASAC 창작희곡 공모에서 가작으로 선정된 김연민 작가의 ‘염전이야기’를 박혜선씨가 연출했다.안산문화예술의전당(관장 김인숙)이 시행한 창작희곡 공모는 극작가들을 대상으로 안산으로 배경이나 소재로 한 극본을 공모 지역 문화 컨덴츠를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김인숙 관장은 “희곡 공모를 통해 안산지역의 역사와 현실과 연계된 구체적인 이야기를 통해 지역사회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을 발굴하고 싶었다”며 “염전이야기를 통해 지역주민과 문화예술작품으로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염전이야기는 1995년 안산에서 마지막 염전을 일궈가는 가족의 이야기다. 염전을 운영하던 풍식(아버지)의 가족들은 산업화, 도시화를 겪으면서도 묵묵히 자신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밥벌이조차 안 되는 염전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풍식을 대신해 우유공장에 다니며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는 선영에게는 딸 태지가 있다. 태지는 부모의 이혼으로 실어증에 걸린 상태다.가족은 염전을 계속할 것인지 정리를 해야하는 지 고민하는 중이다. 이웃 염전들은 밀물처럼 들어오는 중국산 소금에 일찌감치 손을 털었다. 그들이 떠난 자리엔 하나 둘씩 공장과 아파트가 들어서고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이다.염전이야기는 우리가 사는 도시의 과거 이야기를 통해 현재의 사람들까지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이번 작품에 거는 지역 예술인들의 기대도 크다. 안산예당이 처음으로 지역예술인과 대학로 예술인들의 협업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산예당은 연극 공연을 위해 오디션으로 연기자를 선발했는데 그중 3명이 지역에서 활동 중이던 연극인들이 뽑혔다. 어린 태지역은 성포초등학교 4학년 김수아양이 열연한다. 안산연극협회 회장이면서 연극에서 풍식의 부인으로 출연하는 성정선씨는 “대학로에서 공연하는 젊은 친구들과 함께 공연하면서 배우는 점이 많다. 이런 협업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인들간 교류가 이뤄지고 지역문화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미니인터뷰 - 염전이야기 박혜선 연출가현재는 과거가 주는 선물 … 추억 떠올리며 힘 얻길 지난해 음악극 ‘에릭사티’ 연출로 안산문화예술의전당과 한차례 인연을 맺었던 젊은 여성 연출가 박혜선씨가 염전이야기 연출을 맡았다. 염전이야기를 통해 그녀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염전이야기 연출 포인트는 무엇인가?일단 극 자체가 반전이라든지 큰 사건이 없는 잔잔한 가족극이다 보니 관객들이 극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리얼리티를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최대한 사실적인 표현을 통해 관객들이 내 가족의 이야기를 보는 것 처럼 느낄 수 도록 연출했다. 연출을 위해 극본이 바뀌거나 극적인 요소가 추가된 것이 있는지?전체적인 분위기를 수정하거나 사건을 추가하지는 않았다. 다만 극본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현재의 태지를 등장시켜 10살 때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을 전달하도록 했다. 사실 현재란 과거가 주는 선물 같은 것이다. 그때는 미쳐 깨닫지 못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그 순간의 소중함과 의미를 알게 된다. 그런 의미를 알려주는 것이 현재의 태지다. 안산이라는 도시의 느낌은 어떤가?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안산예당과 작품을 함께 하는데 안산에 와서 처음으로 든 생각은 ‘생각보다 도시가 참 크다’였다. 또 하나는 거리마다 참 다양한 모습에 놀랐다. 어떤 곳은 정말 잘 정돈되어 있는 반면 어떤 거리는 80년대처럼 낙후된 곳도 많더라. 도시마다 그런 차이는 조금씩 있지만 안산은 유독 격차가 심한 도시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1
- ‘생선구이’ 반찬에서 요리로 진화하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고소한 생선구이 냄새에 이끌려 발길이 저절로 향한 곳에 ‘이정은의 구이생각’이 있었다. 고잔 신도시 메가박스 건너편. ‘분명 며칠 전까지 없던 가게인데 새로 오픈했나’라며 선뜻 문을 열고 들어서지 못했는데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온 손님들이 제법 있다.용기를 내 들어선 가게 안은 여느 생선구이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넓은 홀 한 켠에 한식 뷔페 상차림이 줄지어 있고 주방에서는 자글자글 생선 굽는 소리와 고소한 냄새가 솔솔 새어나오고 있다.큼지막하게 붙여진 상차림을 보니 점심으로 한식뷔페 이용요금은 5000원. 생선구이를 먹고 싶으면 구이요리를 추가주문하면 된다. 한국인의 국민생선 고등어, 삼치, 꽁치 구이는 3000원씩. 점심시간에는 런치세트가 5000원이다. 1인당 밥값을 계산해 보니 꽤 저렴한 편이다. 일단 런치세트를 주문하고 한식뷔페 코너로 향했다. 잡곡밥과 보리밥, 흰밥, 볶음밥 등 밥 4종류 죽 2종류. 각종 나물 무침과 제육볶음 등 맛깔스런 밑반찬과 국이 15가지나 준비돼 있다. 한식 뷔페 만으로도 한 끼 든든한 식사가 충분해 보인다.그러나 여기 들어온 이상 고소한 냄새의 주인공 생선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주문한 생선구이 요리가 나오길 기다렸다가 한 젓가락 떼어냈다. 대표적인 국민생선 고등어부터.‘고등어를 어떻게 했길래 이런 맛이 날까?’ 일반적으로 먹던 간이 강한 염장고등어와는 완전히 다른 맛이다. 간은 강하지 않은데 비린 맛이 전혀 없고 부드럽게 잘라지는 고등어 살은 입안에서 녹는 듯 사라진다. 기름기가 많은 고등어와 달리 삼치 구이는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생선구이와 밑반찬으로 배를 채우고 나니 한식뷔페와 생선구이라는 기막힌 조합을 생각해 낸 주인공이 궁금해졌다. 한가한 틈을 타서 양영복 사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중앙동 중심상가에서 8년 동안 생선구이 전문점 ‘어굼터’를 운영했던 그는 며칠 전 고잔 신도시로 자리를 옮겨 ‘이정은의 구이생각’을 열었다. 간판에 걸린 ‘이정은’은 주방에서 음식 맛을 책임지고 있는 아내의 이름이다. “생선구이는 원래 한식의 일부였다. 한식 코스 중 하나였던 생선을 좀 더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다가 식사코스인 뷔페와 특별 요리로 생선을 선택하는 방법을 찾았다”는 양영복 사장. 생선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한식뷔페만 이용하고 다양한 생선을 먹고 싶은 사람들은 매일매일 다른 생선구이 요리를 선택해 맛 볼 수 있다.그가 이처럼 생선구이를 반찬이 아닌 요리로 개발해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랫동안 쌓아온 그만의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가 남들과 다른 장점은 두 가지다.하나는 생선구이 식당을 운영하기 전 수산물 도매시장 도매인을 했던 경력 덕분이다. 수산물 도매인을 했기 때문에 싱싱한 재료를 값싸게 구입하는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오오랜기간 맛을 지켜올 수 있었던 비결이라는 것. 특히 고등어는 부드럽고 기름기가 많은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사용하는데 단골 수입업자를 통해 최상품의 고등어를 공급받는다. 노르웨이 연안의 차가운 바다에서 서식하는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지방층이 두꺼워 몸에 좋은 오메가-3 합량이 높고 육즙이 풍부해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두 번째는 8년간 ‘어굼터’를 운영 하면서 쌓은 생선구이 비법이다.맛있는 생선구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싱싱한 재료와 함께 비린 맛을 제거하고 맛을 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양영복 사장은 싱싱한 생선을 손질한 후 특별히 제조한 소스에 3일간 저온 숙성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생선의 비린 맛은 제거되고 생선 특유의 맛은 살아나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생선구이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오늘 점심은 뭐 먹지’할 때 생선이 떠오르거나 모처럼 가족과 함께 생선 먹고 싶지만 집안에 풍길 생선 냄새 때문에 걱정이라면 ‘이정은의 구이생각’을 찾아가 보자. 다양한 생선요리를 값싸게 또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1
- 10년 전 가격 그대로… “연말 최고의 회식 장소” 연말모임을 계획해야 할 시기가 왔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해야 할 시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가 좋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이럴 때일수록 새로운 각오를 다질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위기가 곧 기회다’라는 말처럼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데는 가족과 친지, 직장동료, 지인들의 격려만한 것이 없다. 하지만 장소와 메뉴 등 모임에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춘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한우를 메뉴로 정했다면 비싼 가격 탓에 장소 정하기가 더욱 쉽지 않다. 그렇다면 의왕 청계산 가는 길 진부좋은고기를 주목해보자. 자연이 함께 하는 넓은 장소와 질 좋은 한우고기, 게다가 저렴한 가격까지, 완벽한 조건을 갖춘 곳으로 가족외식과 연말회식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유통과정 줄여 10년 전 가격 그대로의왕 청계사 가는 길목에 위치한 진부좋은고기는 신선하고 저렴한 고기를 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맛집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소문이 나 있는 집이다. 진부좋은고기 안문자 대표는 “마블링이 선명한 선홍빛 한우는 진부좋은고기의 가장 큰 자랑”이라며 “신선함의 비결은 농장에서 직접 가져오는 최상급 한우를 보존기간 5일을 넘기지 않고 판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곳의 모든 고기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공기접촉을 최소화, 진공포장상태로 보관되며 고기 맛이 가장 좋은 영하 2~3도를 항상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진부좋은고기는 고기를 1인분 2인분이 아닌 근(600g) 단위로 판다. 원하는 부위로 고기를 사면 참숯을 넣은 바비큐 판을 마련해 준다. 일인당 3000원의 비용으로 야채와 김치, 쌈장을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눈꽃이 핀 듯 마블링이 있는 선홍빛의 한우는 한눈에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바비큐판에 고기를 올리면 코끝으로 참숯향이 전해진다. 멀리 펜션에 놀러온 듯 숲의 분위기와 노릇노릇 고기 익어가는 소리, 숯불고기의 향이 더해져 모처럼의 외식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맛은 또 어떤가. 살짝 익힌 한우의 맛이 일품이다. 풍부한 육즙이 입안으로 퍼지고 부드럽게 씹히는 맛 뒤에 한우만이 갖는 진한 고소함이 느껴진다. 고기를 먹은 뒤 잔치국수로 식사를 마무리 할 수 있는 것은 진부 좋은 고기에서의 또 하나의 즐거움.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집에 고구마 옥수수 감자 등이 있다면 가져와서 고기를 굽는 동안 숯불 아래 놓아두어도 좋겠다. 고기를 먹는 동안 잘 익어 후식으로 아이들이 좋아한다. 넓은 자연 속에 마련된 대규모 연회석… 단체모임 장소로 좋아육즙이 살아있는 한우 맛에 놀란 고객이 또 한 번 놀라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에 있다. 오픈 당시의 가격 그대로 질 좋은 한우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유통과정을 최소화해 고객들이 느끼는 가격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며 “오랫동안 잊지 않고 찾아준 고객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식사를 마친 고객이나 아이들을 동반한 고객들을 위해 족구장 등의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다. 또한 한우는 물론 돼지고기, 사골 부산물 등 다양한 먹거리가 판매되고 있어 식사 후 장을 보기에도 편리하다. 최상급 한우 꽃등심부터 차돌박이, 등심 등이 부위별로 준비되어 있고 돼지고기 역시 삼겹살과 목살, 항정살, 갈매기살 등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진부좋은고기에서의 가격은 정찰제이나 경우에 따라 할인폭이 커지기도 하며 푸짐한 ‘덤’을 얻는 행운을 얻을 수도 있다.자연과 어우러진 500여 석 규모의 연회석에서 즐거운 모임이 이뤄지고, 족구장에서는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진부좋은고기. 회식 고민을 덜어주는 없어서는 안 될 우리지역 맛집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공부하느라 힘들었을 수험생, 한 해 동안 열심히 일한 직원들을 위해 연말 회식 장소는 청계사 가는 길 ‘진부좋은고기’다.문의: 031-426-5820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1
- 안양천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지난 10월 31일, ‘안양천생태이야기관’이 안양 석수동에 문을 열었다. 5000여㎡ 대지에 전체 면적 1500㎡,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이곳은 생명이 숨쉬는 안양천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지난 주말, 안양천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생태이야기관을 찾았다. 안양천, 하늘을 날다생태이야기관의 문을 열고 1층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프로펠러가 달린 헬리콥터 모형관. 이곳은 ‘안양천 하늘을 날자’라는 주제로 하늘에서 본 안양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헬리콥터 모형에 들어가 버튼을 누르면 헬리콥터 이륙 소리와 함께 눈앞에 안양천 위를 나는 영상이 펼쳐진다.헬리콥터 옆에는 생태체험교육과 하천에 관련된 책을 볼 수 있는 미니도서관과 각종 체험과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는 체험교실이 위치해 있다. 생태이야기관을 관리하는 안양시 하천관리과 박미숙 주무관은 “몇 년 전부터 학의천과 안양천 등의 생태교실 수업을 야외에서 진행해 왔는데, 내년부터는 이곳에서 생태교실수업과 각종 체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1층 중앙에는 안양천 유역의 생김새와 수질지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커다란 모형이 자리 잡고 있다. 버튼을 누르면 물속에 녹아있는 수소이온 농도나 산소의 양 등이 숫자로 표기돼 아이들 과학 교육에도 더없이 좋겠다.이야기관 곳곳에는 자원봉사자들과 환경단체에서 나온 환경전문가들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전시관 안내 및 소개, 관련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곳 자원봉사자들은 개관 2년 전에 모집돼, 2년 동안 관련 교육을 받아 배치된 전문 인력들이라고 한다. 안양천의 모든 생명들이 한자리에2층으로 올라가자, 탁 트인 전시관이 관람객을 맞아준다. 안양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물들이 한쪽을 가득 채우고 있고, 그 옆으로 안양천에 서식하는 식물들이 전시돼 있다. 식물을 지나면 안양천에 서식하는 수서곤충의 종별 현황과 생태특성을 소개한 전시관이 나온다. 그리고 안양천의 4계절을 볼 수 있는 카메라와 안양천에 서식하는 양서류, 파충류, 갑각류, 조류, 어류 등이 보기 쉽게 전시돼 있다. 이중 어류관에는 안양천에 서식하는 참갈겨니, 각시붕어, 돌고기, 피라미, 몰개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커다란 수족관이 설치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2층 전시관과 연결된 구름다리를 지나면 3D 영화를 볼 수 있는 상영관이 나온다. 이곳에는 ‘안양천을 깨끗이 가꾸고 보호하자’는 주제의 3D 만화영화 ‘마법에 걸린 푸름이’가 상영 중이다. 3D 전용안경을 쓰고 보니, 바로 눈앞에 안양천이 흐르고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등 내용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꽤 볼만했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아이들의 참여와 호응이 무척 높았다.관람객 오명숙(안양시 평안동)씨는 “전시관을 통해 안양천이 다양한 생물들의 보고이자 중요한 하천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안양시와 안양천에 대해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버려진 수문이 아늑한 조류관찰대로생태이야기관은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도 볼거리가 풍부하다. 우선 3층에 올라가면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안양천과 주변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또한 1층 야외에는 너른 잔디마당이 펼쳐져 있고, 안양천을 축소한 듯 작은 천이 흘러 안양천에서 서식하는 생물들을 직접 관찰해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다. 길 건너 안양천변에는 안양천에서 서식하는 조류를 근접해서 볼 수 있는 조류관찰대가 세워져 있다. 이곳은 쓰지 않고 버려져 있던 수문을 재활용해 만든 곳으로 내부에는 안양천의 새들을 소개하는 전시물과 이들을 관찰할 수 있는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안양천생태이야기관은 주변 경관도 아름다워 가족이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다. 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보자. 안양천의 살아있는 이야기가 귀에 들릴 것이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1
- 시민 주도형 문화예술 쉼터 ‘아트림’ 19일 개관 안양문화예술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은 19일 오후 3시 평촌아트홀 1층 카페테리아에 개방형 문화 커뮤니티 공간 ‘아트림(Art 林)’의 개관식을 갖고 시민에게 개방했다.아트림 개관식은 평촌아트홀 문화예술학교에서 악기 연주를 배우고 있는 시민들과 안양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예술가가 함께 어우러져 통기타, 우쿨렐레, 색소폰 등을 연주하는 하우스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아트림은 한 때 민간 업자에게 임대해 카페테리아로 운영됐던 공간으로 각종 동호회의 모임이나 시민의 사랑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 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아트림’을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가꿔 나가도록 하기 위해 별도의 인력을 따로 배치 않는 무인 카페 형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시민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향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미술작품 전시, 하우스 콘서트 개최, 예술가와의 만남 및 생활문화 교육 강좌 등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욕구 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카페‘아트림’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 가능하다.신현주리포터 nashur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1
- [구미] 가위 없인 못살아! 낮에는 미용사 밤에는 고기맛집 사장 “고기가위는 투박한 반면 미용가위는 날카롭고 예리하죠. 차로 비교하자면 고기가위는 지프차, 미용실의 미용가위는 중형차의 느낌인거죠.” 구미 형곡동에서 낮에는 미용사로 밤에는 삼겹살과 소고기 맛집 사장으로 잠자는 시간 외에는 거의 가위를 들고 있는 사나이가 있다. 사나이갑바와 모모스토리를 운영하고 있는 가위손 정명식 사장이 바로 그다. 싹둑싹둑 가위소리만 들어도 어떤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지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그는 가위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손님들이 원하는 헤어스타일 만들어주고 싶어 “손님들이 ‘머리손질을 못하겠다’, ‘머리를 잘랐는데 맘에 안든다’는 등 헤어스타일에 대한 상담을 해오면 왁스를 발라 직접 만져주기도 하고 간단하게 정리해주기도 하면서 조언도 많이 해주고 있어요.” 고기집 사장이기 이전에 20년 경력의 유명 헤어디자이너였던 정 사장은 “음식과 머리카락은 상극이다”라고 하며 “손님들에게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만들어주고 싶어 근처에 모모스토리 미용실을 오픈했다”고 말했다. 낮에는 미용실에서 미용가위를 들고 있는 정 사장은 사실 미용업계 대박신화의 주인공이었다. 울산에서 가족미장으로 4개의 분점을 내고 전국소기업 소상공인 대회에서 모범소기업소상공인 부분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타기도 했다. “미용업계에서 최고점을 찍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한계에 부딪혔다”는 정 사장은 “미용에 대한 무기력과 우울증으로 뭔가 다른 업종에 도전해 보고 싶어 고기집으로 외도(?)를 했다”고 이야기했다.구미 맛집 위해 늘 노력“음식에 관심이 많고, 맛을 내는데도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말하는 정 사장은 사나이갑바에서도 또 다른 대박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소갑바와 돼지갑바의 한결같은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단골의 발길이 끊이지 있는 비결이다. 또한 삼겹살 소고기집 체인점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정사장은 “체인점 프랜차이즈는 그냥 막 개설하는 게 아니라 맛의 조건과 음식점 철학 등이 부합되어야 가능하다”고 한다. “고기도 결에 따라 잘 잘라야 맛있다”는 정 사장은 육즙 그대로 쫄깃한 고기 맛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입구 한켠에서 헤어드라이어 바람을 이용해 손님들에게 손수 초벌구이를 해주고 있다. 또 고기도 축산물도매시장으로 유명한 서울 마장동 축산물시장 수십 군데에 가서 직접 맛을 보고 깐깐하게 선별해온다. 손님들에게 더 나은 고기의 맛을 위해 양념개발 등 항상 연구하고 있다는 정 사장은 “요즘 고기집에서 머리카락을 잘라주는 것을 연구 중”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정 사장은 “고기를 자르는 가위와 머리카락을 자르는 가위 둘 다 매력 있고 재미있다”며 “앞으로 전에 해왔던 것처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미용봉사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취재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