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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씨도 예술, 아름다운 붓글씨 캘리그라피 배워요” 멋스럽고 쓰임 많은 캘리그라피는 품격있는 취미생활 “글씨도 예술, 아름다운 붓글씨 캘리그라피 배워요” 과거에 비해 붓글씨를 사용할 일이 크게 줄었습니다. 대부분의 글씨는 컴퓨터가 알아서 척척 써주니까요. 하지만 최근에는 컴퓨터 대신 붓을 잡고 직접 글씨를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붓글씨로 글자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마음도 정갈하게 만들 수 있어 인기라고 합니다. 이번주 내일신문에서는 아름다운 붓글씨, 캘리그라피를 소개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키우며 붓글씨 쓰는 즐거움에 빠진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캘리그라피는 쓰임 많은 생활서예 캘리그라피는 ‘아름다운 글씨’라는 뜻에서 유래됐다. 붓이나 펜으로 글씨의 질감이나 필력, 이미지 등을 표현하는데 보통 긴 문장보다는 제목이나 상호처럼 간결한 문장에 많이 활용된다. 소주 ‘참이슬’과 ‘처음처럼’에 등장한 캘리그라피는 아마 많은 사람들에게 붓글씨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이밖에도 드라마와 영화의 제목, 책표지 등 다양한 문화산업에 캘리그라피가 활용되고 있다. 덕분에 캘리그라피를 배우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30여년간 서예인의 한길을 걸어온 취강서실의 김종근 선생은 “캘리그라피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서예라는 예술로 표현해 내는 것”이라며, “서예를 배우는 길고 지루한 과정과 달리 누구나 부담없이 배울 수 있고, 손글씨로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 배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캘리그라피는 손글씨에 이미지를 담을 수 있어 의미를 간결하지만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손으로 쓴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같은 작품이 나올 수 없지요. 컴퓨터로 표현할 수 없는 자연스러움과 감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최근엔 우리 주변의 많은 것들이 캘리그라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캘리그라피는 배우는 즉시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다. 악필을 교정해주는 효과도 있고, 경조사 봉투나 방명록을 쓸 때, 또는 직접 명함을 만들 때 개성있는 붓글씨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덕담이 담긴 글씨를 표구해 선물한다면 세상에 하나뿐인 귀한 선물이 될 것이다. 그래서 캘리그라피를 생활서예라고도 한다. 마음 다스리는데 좋아오래전 우리 조상들은 먹을 갈고 옛 문헌을 되새기는 글을 쓰며 마음을 다스렸다. 일본에서는 서예를 서도라고 하는데, 서예를 통해 도를 터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예에 뿌리를 둔 캘리그라피 또한 마음을 다스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대학생인 정가희씨(대화동)는 부모님의 권유로 캘리그라피를 배우기 시작했다. “붓을 잡고 글을 쓰다보면 잡념이 사라지고 몰입하는 즐거움을 느낍니다. 좋은 글귀를 따라 쓰다보면 마음 수양도 되고, 정신력을 기르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글을 쓰며 마음을 다스렸던 조상들의 지혜를 공감하게 됩니다.”서예를 배운 지 10년이 넘었다는 박소남씨(성석동)는 지금도 매일 붓을 잡고 글을 쓰며 자신을 돌아본다. 힘겨웠던 시절, 방황했던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워 준 것은 붓이었다. 박씨는 “붓을 잡으면 마음도 잡힌다”며 “붓글씨를 쓰다보면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찾게 되고, 방황하는 마음도 사라지게 된다” 말했다. 캘리그라피는 마음의 여유와 함께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 번 붓을 잡은 회원들은 대다수가 세 시간을 훌쩍 넘도록 붓글씨 쓰는 즐거움에 빠져든다. 정송화 학생(문산여고 1학년)은 “붓글씨와 사군자를 배우고 있는데, 배우고 익히다보면 학업스트레스가 어느새 사라진다”며 “글귀를 마음에 새기고, 정성껏 써 내려가는 과정의 즐거움도 캘리그라피의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취강서실의 김종근 선생은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취미생활로 활동적인 것을 찾지만 오히려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의 활력을 찾는데 더 도움이 된다”며 “붓글씨 쓰기는 옛날 선비들이 즐기던 최상의 취미활동이었다”고 전했다. 우리동네 캘리그라피 강좌■ 취강서실고양 하나로마트 내 공예품전시장 1층과 2층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정통서예를 비롯해 캘리그라피와 사군자, 문인화 등을 배울 수 있다. 수업은 월금토일 오전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서실이 개방돼 있어 언제든 찾아와 연습을 할 수 있다.문의 010-5245-1981■ 롯데백화점 일산점 문화센터붓을 다루는 기초부터 심도있는 붓글씨의 테크닉까지 구사할 수 있도록 개인지도 방식으로 수업을 운영한다. 강사는 캘리그라피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 산씨며, 주1회 수업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1시부터 3시까지 수업이 진행된다. 문의 031-909-2621■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문화센터디자인 전분야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캘리그라피를 체험해 보고, 나만의 감성적인 손글씨를 배워볼 수 있는 수업. 강사는 필묵 아카데미 캘리그라피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연수씨로 수업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8시50분까지 진행된다.문의 031-822-456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1
- 대화마을 송지민 독자 추천 맛집 ‘토향’ 대화마을 송지민 독자 추천 맛집 ‘토향’ “은은한 숯 향이 배인 삼겹양념구이, 맛있어도 너무 맛있어요” 헤이리 마을 근처에 가면 웰빙 쌈밥 전문점 ‘토향’이 있다. 마치 시골집 같이 정겨운 이곳은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원한 연못과 분수대가 인상적이다. 송지민 독자는 “꽃과 나무로 꾸며진 넓은 정원은 자연휴양림 같다”며, “특히 100% 황토와 나무로 꾸며진 방은 가족끼리 오순도순 담소를 나누며, 식사하기에 좋다”고 한다. 메뉴는 송지민 독자의 추천대로 삼겹양념구이로 했다. 주문과 동시에 차려지는 밥상, 푸짐하니 보기만 해도 흐뭇해진다. 밑반찬은 전, 쌈 다시마. 버섯볶음, 도라지 볶음, 말린 오가피나물, 잡채, 도토리묵, 양상추 샐러드까지 15가지다. 웰빙식이라 그런지 찬과 쌈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해 보인다. 맛도 짜지 않아 내입에 꼭 맞았다.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졌다면, ‘뭔 맛이냐’며 타박할지는 모르겠다.된장찌개도 조미료의 맛이 나지 않아 깔끔하면서 구수하다. 다양하게 내온 쌈도 싱싱하다. 쌈은 부족하면 언제든 더 가져다준다고 한다. 메인요리인 삼겹양념구이는 백탄에 구워 나온다. 직접 굽지 않아서 냄새 베일 걱정이 없다. 지글지글 윤기가 흐르는 것이 때깔부터 다르다. 한 쌈 싸서 먹으니, 씹히는 맛이 정말 부드럽다. 특히 쌈장이 토속 된장이라 여느 집과는 맛의 차원이 다르다. 삼겹살이 생각 날 때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맛이다. 풍부한 육즙은 씹는 맛을 돋우고, 은은하게 올라오는 그윽한 숯의 향도 더없이 좋다. 식사 후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커피는 물론 몸에 좋은 매실차까지 준비돼 있다. 토향은 100여명의 단체 손님을 위한 방이 따로 있다. 노래방 기계도 있어 회식 장소로 유명하다. 분위기가 좋아서 연인끼리 와도 좋고, 독채로 된 방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해도 된다. 미리 예약을 하면 다양한 모임이 가능하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다.“토향은 큰길가가 아니라서 지나가면서 볼 수 있는 위치는 아니고, 골목 안쪽으로 쭉 들어가야 해요.”메뉴 : LA 갈비 정식, 삼겹양념구이정식, LA갈비, 삼겹양념구이, 김치전골, 계란찜, 공기밥위치 : 파주 탄현면 성동리 671-1영업시간 :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주차장 :주자 가능문의 : 031-945-151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1
- 엄마, 아빠와 함께 환경공부도 하고, 엄마, 아빠와 함께 환경공부도 하고, 국화꽃 축제 구경도 해요 세계적 환경 관광단지로 거듭나고 있는 드림파크에서는 친절한 안내와 설명을 곁들여 오감으로 참여하고, 느끼고, 깨닫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오는 10월 11일 드림파크 내 녹색바이오단지 일원에서 열리는 ‘제 9회 드림파크 국화축제’ 개막일에 맞추어 11월 25일까지 진행한다.인천 서구 백석동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도권 매립지가 있다. 하지만 이곳은 환경 생태공원인 드림파크로 더욱 유명하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환경부가 매립이 가장 먼저 완료된 곳에 만든 드림파크는 서울 마포의 난지하늘공원과 더불어 매립지의 기적으로 일컬어지며 세계적인 환경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는 드림파크를 단순히 구경만 하는 공원이 아니라 환경, 생태, 과학 등에 대한 참여교육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일환의 하나로 환경생태에 관한 전문지식을 갖춘 드림파크 전문해설사를 자체양성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그램도 시민과 함께 하는 대표 행사로 지원할 예정이다. 국화축제 기간인 10월 21일까지는 인터넷 사전예약자와 당일 현장 접수에 의해 유치부와 초등생, 가족 및 단체가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21일 이후부터 11월 25일까지는 인터넷 사전 예약으로만 운영하며, 평일에는 초등생까지 토, 일요일에는 가족, 단체를 비롯한 개인 신청이 가능하다. ○ 기간 : 2012년 10월 11일~11월 25일○ 장소 : 드림파크 내 행사장○ 프로그램 : 환경생태교실(수생식물과 숲체험/야생화 관찰), 환경아트교실(정크아트-폐품 재활용), 환경과학교실(지구온난화와 산성비 실험) 등○ 문의 : 스쿨김영사 031-955-3141 www.schoolgy.com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032-560-9300 www.slc.or.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1
- ‘답사기’가 제주 여행의 트렌드를 바꾼다! 제주를 여행하는 새로운 방법!지금 사오십대라면 아마도 신혼여행으로 제주를 처음 가본 이들이 대부분일 테고, 삼십대라면 대학교 졸업여행으로, 삼십대 초반이나 이십대라면 중고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으로 제주를 찾은 경험이 많을 것이다. 수학여행이든 졸업여행이든 혹은 신혼여행이든 그런 계기로 제주를 찾으면 응당 유명 관광지를 찾기 십상이다. 제주에는 그런 관광명소가 유난히 많고 나날이 특색있는 박물관과 또다른 명소가 새롭게 생겨나 찾을 때마다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2000년대부터는 제주를 찾는 새로운 여행법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바로 올레다. 렌터카와 내비게이션에 의지해 유명 관광지 중심으로 이동하던 것과 달리 두 발로 걸어 제주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훨씬 더 현장감있게 체험하는 올레는 제주 여행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2년 8월말 21코스까지 개장하면서 제주섬 둘레를 완전히 잇는 올레길이 완성되었으니 이제 올레만으로도 제주를 온전히 여행할 수 있을 정도이다. 제주 올레의 성황에 힘입어 지리산 둘레길, 서울 성곽길 등이 붐을 이루었으니 걷기 열풍과 여행의 결합이라 할 수 있다.여기에 최근 출간된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권 제주편의 영향으로 제주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가 점쳐지고 있어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올해 초 인문서 최초 300만부 판매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던 ‘답사기’ 제주편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은 출간 1주일 만에 전 서점 ‘역사문화’ 분야 베스트 1위와 종합베스트셀러 5위권에 진입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신간은 전작들과 달리 한권을 오롯이 제주에 할애했고, 제주의 문화유산뿐 아니라 자연과 역사와 사람 이야기로 풍성하게 채웠으며 그 깊이와 집중도 또한 답사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유홍준 교수가 저자 서문에 ‘제주 허씨를 위한 제주학 안내서’를 의도했다고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유명 관광지뿐 아니라 숨어 있는 제주의 속살을 맛보고 싶은 ‘렌터카’족(유교수가 ‘제주 허씨’라고 명명함)들을 위한 한층 새로운 여행법을 제안하고 있어 화제다. 제주 올레를 개척한 서명숙(제주 롤레 이사장) 씨조차 “올레길이 제주 자연의 속살을 보여주었다면, 유교수의 답사기는 제주 문화의 깊이를 알려준다. 당장 그의 안내대로 따라나서고만 싶다.”고 추천했으니 올레를 떠나는 이들에게도 이번 답사기는 알찬 가이드가 될 것 같다. 올레로 지친 몸을 잠시 쉬어가면서 제주의 숨어 있는 문화유산과 자연에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게다가 마침 가까운 곳에서 축제까지 있다면 쉬멍놀멍 금상첨화의 제주 여행이 될 것이다.‘답사기’ 읽고 가족여행은 제주로!가을이면 전국 각지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축제로 들썩인다.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이런 축제 정보는 솔깃한 소식이다. 임도 보고 뽕도 따고, 지역축제는 그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를 즐길 수 있기도 하고 장터 구경 등 도시 아이들과 일상에 지친 성인들에게 한결 여유롭고 향토색 짙은 체험학습의 장이 될 것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큰마음 먹고 떠난 가을 제주 여행길에 축제까지 만난다면 더욱 반가운 노릇이다. 여기서 ‘답사기’와 함께하는 제주 축제 여행에 대한 팁을 몇가지 메모해두자.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은 제8회 제주마축제가 열린다. 한라아트홀과 제주경마공원에서 진행되는 이 축제에는 거리 말 퍼레이드, 말 등에 올라타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계획되어 있다. ‘답사기’에는 천연기념물 347호로 지정된 제주마의 역사와 유래, 제주마를 지키기 위한 노력 등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고 덤으로 지난 8월말 개장한 조랑말박물관도 소개하고 있는데, 현대적인 시설과 제주마에 대한 사료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11월 3일과 4일 양일간 진행되는 ‘대정고을추사문화예술제’에 맞춰 제주 여행을 갈 수 있다면 ‘답사기’는 필수 교과서이다. "완당 평전"을 쓸 정도로 추사에 대해 해박한 유홍준 교수가 이번 ‘답사기’에 요약해놓은 추사의 생애와 예술, 새롭게 단장한 제주 추사관에 얽힌 에피소드를 읽지 않고 간다면 축제를 이해하기도 힘들고 그 의미와 가치를 느끼기도 힘들 것이다. 나날이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향취를 담뿍 느낄 수 있는 제주 여행길, ‘답사기’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뜻깊고 보람 있는 여정이 될 것이고, 게다가 축제까지 즐길 수 있다면 재미와 의미까지 알뜰하게 챙기는 여행이 될 것이다. 유영기 기자 yky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1
- 안산예당 ‘염전이야기’ 아역배우 공개 오디션 소금밭에 기대 삶을 이어가던 안산 사람들의 이야기가 연극으로 제작된다. 안산문화예술의 전당(관장 김인숙)은 지난해 제1회 ASAC창작희곡공모전에서 가작으로 당선 된 김연민작가의 ‘염전이야기’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산 신길동에서 태어난 김연민 작가의 <염전이야기>는 신길동에서 염전업을 하며 살아가던 풍식(아버지)의 가족이 도시화 바람을 맞게 되면서 겪는 일들을 10살 소녀 태지(풍식의 손녀)의 눈으로 바라 본 따뜻한 연극이다.안산문예당은 지난 9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출연배우 6명을 선발하고 오는 20일 주인공 태지의 아역배우를 공개 오디션을 거쳐 모집할 계획이다.안산문예당 공연기획부 담당자는 “극중 10살인 태지는 성격이 밝고 관찰력이 좋은 아이로 그려진다. 대사 없이 표정과 몸짓으로 연기해야 하는 배역이기 때문에 신인 아역배우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말했다,공개오디션은 오는 18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은 후 20일 심사를 진행한다. 키 150센티미터 이하 청소년 연기자면 응모할 수 있다.한편 안산문예당 다섯 번째 자체제작극인 ‘염전이야기’ 연출은 음악극 에락사티 연출가 박해선 씨가 맡았다. 염전이야기는 오는 11월 22일부터 2주간동안 안산예당 별무리 극장에서 14회 공연된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1
- 맛과 멋이 있는 공간 마실 올림픽 공원 남문 맞은편, 시원스레 난 도로 한쪽으로 길게 늘어선 음식점들이 다양한 메뉴들로 저마다 손짓한다. 전망 좋은 커피숍과 맛집이 많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이곳에, 지난 5월 문을 연 퓨전 한정식 ‘마실’을 다녀왔다. 출입문을 들어서자 세련된 현대적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추석연휴 중이었는데도 점심시간에 손님이 많았다. 사투리 ‘마실’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푸근함과 퓨전 한정식의 세련됨이 잘 어우러진 이곳은, 마실갈 때의 설렘과 기대를 안고 즐거운 만남을 가지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힐링 푸드(Healing Food), 퓨전 한정식‘한정식’ 하면 생선구이에 게장, 갈비, 산채들이 떠오른다. 그러나 마실은 퓨전 한정식이라 조금 달랐다. 점심특선에 홍어삼합, 회무침, 떡갈비가 추가로 나오는 마실정식을 주문했다. 먼저, 들깨버섯누룽지탕이 나온다. 위를 살짝 한번 코팅해주는 느낌이랄까?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빛깔 고운 물김치와 초밥이 나오고 궁중잡채, 샐러드, 연어오이 카나페, 참소라 카나페, 또띠아 롤, 닭가슴살 냉채, 문어초무침, 단호박전, 생감자냉채, 보쌈, 스테이크 돈찹 등 17가지의 음식들이 상을 가득 채운다. 미리 예약을 해 둔 터라 바깥 풍경이 시원한 창가에서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리포터의 입맛을 확 당겼던 생감자냉채는 리필을 두어 번 더 했었다. 생감자를 얇게 채 썰어 유자청에 담가 맛을 부드럽게 한 후, 흑임자 소스와 함께 나오는데 아삭아삭한 식감이 아주 좋았다. 오이 속을 파내고 곱게 다진 양배추와 샐러리로 채우고 영어회를 살짝 얹은 연어오이 카나페도 산뜻했다. 주부의 눈으로 보니,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고 모양도 예뻐서 한 입에 넣기엔 아까운 생각마저 들었다. 홍어는 감히 도전해 볼 용기를 내지 못했는데, 함께 간 홍어 마니아 얘기로는 곰삭은 맛이 약하단다. 홍어 삼합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낫겠다 싶었다. 떡갈비도 크기가 약간 작긴 했지만 윤기가 흐르는 게 버섯, 영양부추와 함께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한상 가득 차려진 음식들이 바닥을 보일 때쯤,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에 다섯 가지 밑반찬과 윤기 흐르는 따끈한 밥이 들어온다. 더 이상 먹을 수 없을 것처럼 배가 불렀는데도 밥 한공기가 뚝딱하고 비워진다. 칼칼한 된장찌개가 일등공신이리라.후식으로는 상큼한 오미자차가 나왔다. 이것저것 다양한 음식들을 맛 본 입안을 개운하게 씻어주는 기분이다. 이번엔 맛볼 수 없었지만 치즈를 듬뿍 얹은 단호박 해물찜도 인기 메뉴라니 다음을 기약 해야겠다. 마실의 세 가지 약속마실은 고객들에게 세 가지 약속을 내걸고 있다. 첫째, 화학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 둘째, 오늘 음식은 반드시 오늘 만든다는 것, 셋째, 매월 새로운 요리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오픈한지 오래지 않아 자리매김을 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웬만한 음식 재료들은 춘천에서 사장님의 지인이 직접 농사지은 것으로 쓴다니, 건강을 생각한 힐링 푸드라는 타이틀에 걸맞았다. 전체적인 음식 맛은 깔끔하고 담백했다. 한식이 원래 그렇듯 배불리 먹었는데도 속이 편했다. 단, 고기류를 제외한 음식들만 리필이 된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총 테이블 20개와 입식룸, 좌식룸이 잘 갖춰져 있어 단체모임이나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기기에 그만이다. 한정식도 5가지 단계로 준비되어 있고, 오리훈제, 소갈비찜 등 일품요리도 다양하니 남녀노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메뉴들이다. 원하는 시간에 식사를 하려면 예약은 필수. 홍주희 리포터 679598@hanmail.net ☞위치 : 올림픽 공원 남3문 건너편 주소)송파구 방이동 177-14번지 쌈지빌딩 2층☞메뉴 : 점심특선-1만3000원 마실정식-1만8000원 늘해랑정식-2만5000원 꽃가람정식 -2만5000원 참살이정식-3만5000원 외 일품요다수☞주차 : 발렛주차 가능 ☞문의 : (02)412-692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1
- 가을 하늘을 시 노래로 물들이다 시인 정호승의 서정성과 가수 안치환의 음악적 진정성이 빚어낸 시노래 ‘안치환, 정호승을 노래하다’ 공연이 남동문화예술회관에서 마련된다. 오는 11월 9일 오후 8시에 열리는 이번 공연은 시와 노래가 어우러진 가을밤에 어울리는 낭만적인 공연이다. <안치환, 정호승을 노래하다>라는 이름으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포크에서 록까지, 그리고 그만의 포크-록 음악으로 우리의 삶과 사랑을 꾸준히 노래해 온 이 시대 노래꾼 안치환이 밴드 ‘자유’와 함께 펼치는 시노래 콘서트다. 이번 콘서트는 로또기금을 지원받는 2012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 사업으로 남동구 주민들에게 좀 더 수준 높은 문화예술 관람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수묵화 같은 안치환의 음악과 가슴을 적시는 정호승 시인의 시로 11월 늦가을 밤 어두운 시대를 함께 살고 있는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고 서로 위로하는 무대, 삶과 사랑이 노래가 되고 노래가 위안이 되는 무대, 그리고 열심히 살아온 우리들을 위한 가슴 따뜻한 무대로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15,000원이다. 문의 : 453-5710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5
- 계룡문고, 중고매장 오픈 대전 은행동에 위치한 계룡문고가 23일 매장 한 쪽에 또 하나의 서점으로 중고도서 판매장인 ‘노란 불빛의 책빵’을 열었다. 서점 안에 또 다른 서점으로 새 책이 아닌 중고도서만 판매하는 독자적 매장이다. 서점이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내는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동시에 출판물의 수면연장이라는 순기능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동선 계룡문고 대표는 “중고도서 매장을 운영하여 독자들의 저렴한 책 구입은 물론 점점 줄어드는 지역서점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함과 동시에 고객과의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저렴한 금액이지만 누군가의 사연이 담긴 결코 저렴하지 않은 책을 살 수 있고 내가 보던 책을 누군가 필요한 사람에게 적은 금액이지만 결코 적지 않은 금액으로 팔거나 구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문의 : 042-222-4600윤덕중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5
- 숲에서 아토피를 치유하다 장성 축령산휴양림 내 치유의 숲길을 걷고 있는 유치원 아이들. 장성 사창유치원생 47명이 장성군보건의료원과 산림청에서 진행하는 아토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전호성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5
- “차(茶) 통해 우리 문화 지키고 전해요” 별빛과 차향이 깊어가는 계절이다.별과 차와 사람들의 모임, 이름만으로도 단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별빛다회가 관심을 모았다. 지난 주말 단학 예단원 조덕화 원장을 중심으로 문하생과 회원들은 ‘창원시민들과 함께 하는 열두 번째 별빛다회’를 용지문화공원에 펼쳤다. 조 원장의 말대로 “찻잔에 가을을 담아 시민들과 함께 하는 귀한 마음 풍요의 자리”였다. 행사에 참가한 한 시민들은 감동과 마음의 풍요를 함께 나눴다.단학 예단원은 어떤 곳이기에 12년을 한해도 거르지 않고 고운 자태로 가슴을 적시는 걸까. 열쇠는 단학 예다원 조덕화 원장의 순수 열정에 있다. 12년 외길을 걷게 만든 열정의 근거는 우리 것에 대한 지고지순, 함께 나누는 우리문화에 대한 사랑이다. 헌다와 큰절로 예부터 갖춰 시작하는 별빛다회올해 별빛 다회는 고(故) 이명은, 윤경혁 선생께 헌다와 큰절을 올리는 예로 시작했다. 이명은 선생은 조 원장의 은사다. 1987년 남편 따라 창원에 와 여성회관 차예절반에 든 것이 첫 만남. “안빈낙도와 정행검덕의 선비정신을 강조하는 가르침과 요란하게 떠벌리지 말고 조용히 숨 고르며 배움을 게을리 말라는 매서움 그대로 눈물 머금고 따랐죠.”그 가르침은 단아한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조 원장의 철학 안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후학에게 전수돼 성공과 풍요의 씨앗이 되고 자랐다. “폼생폼사 안합니다. 우려내고 삭이고 기다리는 아름다움을 단아함으로 발화합니다. 그렇게 영글어 가는 자기모습을 창원시민에게 나누고 들려주는 것이 바로 별빛다회입니다.” 큰절, 평절, 상례, 제례예절 시연, 해군 육군 공군 사관생도들의 생활다례와 말차 시연이 헌다 뒤를 따랐다. 절제된 부드러움과 차분함, 여백의 정서가 스민 채 음악과 차를 함께 우리는 2부로 이어졌다. 트럼펫과 기타, 부채춤이 차향과 함께 사람 사이를 너울대며 가을 하늘로 퍼져 올랐다. “명월을 촛불삼고 벗으로 겸하여 흰 구름 자리 펴고 병풍으로 의지 하네 / 퉁소의 솔파 소리 다소량하고 맑은 향기 뼈를 맑히며 심간을 깨우느니 / 흰 구름 밝은 달 두 손 삼아 도인이 좌상하신 이곳이 절승이 되누나” 단학 예다원 조덕화 원장은 동다송 9송이 별빛다회의 근간을 이룬다고 말한다. 절대 포기해선 안 될 최고 찻자리이렇게 큰 행사가 개인 열정으로 오랫동안 지속돼 왔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알 리가 없다. 아픔과 어려움도 컸다. “다른 단체에 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올해는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만큼 힘들었죠.” 힘든 마음은 “아름드리 꽃 피고 똑 부러지는 이런 행사, 개인이 이끄는 차 단체로 이렇게 훌륭하고 멋진 행사를 치러낼 수 있는 것은 당신뿐”이라는 지인들의 다독임으로 녹였다. 그런가하면 “왜 사서 고생하나? 제발 그만둬라. 하지마라”는 안타까움도 함께 견뎌냈다. 차인들의 격려와 찬사가 큰 언제나 큰 힘.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올해도 울산과 포항 등 외부에서 찻자리를 도왔다. “예쁜 다회를 보존해야죠. 멋진 찻자리에 함께 해 줘서 고맙다”는 그들을 향한 조 원장의 감사함 또한 깊다. “이렇게 훌륭한 지역 전통 문화는 반드시 보존해야 한다는 주위반응이 큰 힘이 돼요, 폼 나게 잘 나가는 신생 후발에 비해 단아한 아름다움의 철학을 굳건히 지킬 수 있는 힘이 바로 서로의 마음을 잇는 순수함이에요.”조 원장의 훌륭한 문화를 지키겠다는 신념은 별빛다회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미술관 앞 예다원, 100년도 훨씬 더 오래도록 남고파“100년 보다 더 오래도록 소중한 우리 문화를 찻잔에 담아 남고 싶습니다.”커피 문화 때문에 차가 사양 됐지만 찻잔에 우리 문화를 담아 보존하겠다는 조 원장의 열망은 무척 크다. “차야말로 우리 문화로 가장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도구요 장치예요. 예다원이 돈이 목적이 아닌 우리문화를 지키는 신념을 지닌 문화공간으로서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되는 게 소망이에요.”단학 예다원은 경남도청 후문 도립미술관 맞은편에 있다. 우리예절과 차, 말차 다화 다식 의례차와 선차 중국차를 배울 수 있다. 단학 예다원 교육문의 011-855-7307 (055)266-7307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