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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문화 살려야 한복도 살지요” 대중문화 속 한복이 새로운 매력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복을 소재로 한 코스튬 시네마(Costume Cinema·시대극) ‘스캔들’, 한복의 에로틱한 매력으로 한복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TV 드라마 ‘황진이’, 그 외에도 ‘성균관 스캔들’, ‘공주의 남자’ 등을 통해 한복은 충분한 매력과 다양한 기능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아직 한복은 스크린과 TV 화면에 머물러 있을 뿐, 실제 생활공간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한복을 패션 아이템으로… 20-30대 여성 사로잡아어떻게 하면 한복을 멋진 패션 아이템으로 만들 수 있을까? 여기에 해답을 제시한 디자이너들이 있다. 사상 최초로 열린 한복 디자인 토너먼트, 문화관광부 산하 (재)한국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에서 주최한 이 토너먼트에 프로와 아마추어 디자이너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들은 7월부터 시작된 예선전을 시작으로 8월 말까지 모두 3차례의 심사를 거치면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한복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황선태 김태영 이승희 씨가 최종 우승자로 결정됐다. 최종 우승자 중 한 명인 문계옥 한복 황선태 실장은 “이번 토너먼트를 통해 한복다움이라는 것이 형태만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철학과 사상을 이해했을 때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황 실장의 작품 중 ‘소통’은 일반인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패션의류 쇼핑몰 코디닷컴(www.co-di.com)에서 진행한 웹투표에서도 20~30대 여성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 작품은 선비의 정신과 문화를 주제로 선비정신이 갖고 있는 절제미를 화이트와 블랙의 컬러, 그리고 반복되는 주름으로 형상화했다. 황 실장이 문계옥 선생의 뒤를 이어 한복을 만들기 시작한지 올해로 8년째다. 의상학과를 졸업한 황 실장은 처음에는 양장쪽에서 일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양장이 재미가 없어졌고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 문계옥 선생의 한복 재단하는 모습이 마치 춤을 추는 듯 매력적으로 보였다고. 건국대학교 전통복식 석사 출신인 황 실장은 현재 장안대학교 패션디자인과에서 한복 강의를 하는가 하면 한복인들이 뜻을 모아 만든 ‘겨비(Gyeobi)’의 운영이사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겨비는 한복조합공동브랜드로 우리 옷이 소중한 문화유산임에도 불구하고 일상 속에서 사라지고 예복과 같이 상징적인 존재로만 남아있는 것이 안타까워 만든 공동체다. 단순히 우리 옷을 살리는 것뿐만 아니라 한복을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한복을 보편화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국공업협동조합, 찾아가는 한복교육 호응한편, 문계옥 선생이 한국공업협동조합의 이사로 활동하면서 황 실장 역시 한복을 문화사업으로 발전시키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우리는 기모노를 평상복처럼 입는 일본인을 보면서 감탄합니다. 하지만 한복 입은 사람이 거리를 지나가면 이상하게 쳐다보지요. 기모노가 결코 편한 옷은 아니거든요. 한복을 잃는 것은 우리 문화와 정신을 잃는 것입니다.”그래서 시작한 것이 한국공업협동조합의 ‘찾아가는 한복교육’이다. 찾아가는 한복교육은 자체적으로 한복을 보유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해 학교로 찾아가는 사업으로 현재 혜화초와 서울사대부속초에서 진행한데 이어 최근에는 안양중앙초에서도 진행했다. 예상대로 반응은 뜨거웠다. 아이들에게 한복 입는 법을 가르쳐주고 ‘한복을 입자’ 노래도 가르쳐 언제든 입에서 입으로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했다. ‘대장금’ ‘해품달’과 같은 드라마를 보면서 실제 당시 한복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며 한복의 역사를 가르치고 우리옷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더 발전시켜야 할 사람이 아이들 자신이라는 것도 일깨워준다. 그렇다면 황 실장이 갖고 있는 한복에 대한 철학은 무엇일까. 입어서 예쁘면서 편안한 옷이어야 하고 튼튼한 옷이어야 한다. 10년이 지난 후 꺼내 입어도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 독창적인 옷을 만드는 것이다.문계옥 한복: 031-466-3079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9
- 정경화-케빈케너 듀오 리사이틀 ‘동행’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최고의 파트너 피아니스트 ‘캐빈 케너’가 함께하는 듀오 콘서트 ‘동행’이 10월 12일 평촌아트홀에서 열린다. 1948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음악을 공부하고 1967년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전세계 주요교향악단과 협연하며 세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활약한지 40여년 동안 정경화는 라두 루프, 크리스티안 짐머만 , 피터 프랭클 등 수많은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와 함께 연주했다. 하지만 늘 이중주 파트너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정경화에게 평생에 걸쳐 찾은 음악의 동반자이자 최고의 파트너는 피아니스트는 케빈 케너다. 지난 해 대관령 음악축제 무대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케빈 케너는 1990년 쇼팽콩쿠르 1등 없는 2등, 차이콥스키 콩쿠르 3등을 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음악가다. 정경화는 케너를 ‘겸손함과 순수함을 가진 진정한 예술가’라고 극찬하며, “음악을 대하는 자세까지 존경스러워 앞으로 3년을 내다보면서 계속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연 시간은 오후 8시이며 관람료는 VIP석 7만원, R석 6만원, S석 4만원. 문의: 031-687-05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9
- 2012 부산다운 건축상 수상작들 2012 부산다운 건축상 수상작들 왼쪽 위 부터 △영화의전당 △동래구 수안동 '비온후 주택'△해운대 우동 '벡스코 제2전시장·오디토리움'△영도 동삼동 '국립해양박물관'△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트라니아' △기장군 일광면 '부산은행연수원'△중구 '보수동주민센터' △해운대 '동서학원 센텀시티 R&D센터'△기장군 기장읍 'B-Cube'△중구 '한국선원센터' ''2012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으로 ''영화의 전당''이 선정됐다. 베스트상은 △영도 동삼동 ''국립해양박물관'' △해운대 우동 ''벡스코 제2전시장·오디토리움'' △중구 ''보수동주민센터'' △중구 ''한국선원센터'' △기장군 기장읍 ''B-Cube''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트라니아'' △기장군 일광면 ''부산은행연수원'' △해운대 ''동서학원 센텀시티 R&D센터''가, 특별상은 동래구 수안동 ''비온후 주택''이 뽑혔다.수상작을 비롯한 본선진출 30개 작품은 부산건축주간(10월25일~31일) 동안 영화의 전당 다목적홀에 전시하고 다음달 1일부터 한 달 간 도시철도 시청역 지하연결통로와 구·군에서 순회 전시한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8
- 부산 농업기술센터, 맛있는 토마토 요리 무료 교육 부산 농업기술센터, 맛있는 토마토 요리 무료 교육 부산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5~30일 매주 월·화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부산 대표 농산물인 토마토를 이용한 로컬 푸드 요리 만들기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토마토 가공이론 △스파게티 실습 △토마토농축액을 첨가한 토마토 고추장 만들기 등으로 진행한다. 수강료는 무료. 참가신청은 센터 홈페이지(nongup.busan.go.kr)를 통해 접수. 선착순 150명. 자세한 내용은 센터(970-3722)로 문의.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8
- 창작극 '' 부산뮤지컬'' 제작자 공모 창작극 '' 부산뮤지컬'' 제작자 공모 부산시와 (사)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는 창작극 ''부산뮤지컬'' 제작자를 공모한다. 제작자는 부산을 배경으로 한 부산사람들의 이야기를 창작 뮤지컬로 제작하기 위한 대본 제작, 음악 작곡, 안무·무대·의상 디자인 등의 작업을 맡는다. 지원자격은 뮤지컬 제작 공연예술단체로 창작 뮤지컬 제작 및 공연 실적이 있는 단체. 제작자로 선정되면 최대 7천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사업제안서 접수는 다음달 10일까지이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8
- 14일 위·아·자 나눔장터 … 벡스코 야외전시장 14일 위·아·자 나눔장터 … 벡스코 야외전시장 중앙일보와 아름다운 가게, 위스타트운동본부는 오는 14일 안 쓰는 물건을 팔아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위·아·자 나눔장터''를 벡스코 야외전시장에서 연다. 이날 장터 참가자들은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가져와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빈곤아동을 위해 기부한다. 재활용과 환경사랑, 나눔을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행사들이 함께 열린다. 배우·가수·운동선수들이 내놓은 기증품 판매가 분위기를 달군다.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가족신문을 만들고 난타와 페이스 페인팅 등을 즐길 수 있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8
- 팟캐스트로 인문학 강좌 들어볼까? 청소년부터 직장인, 엄마들까지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 열기 덕분에 인문학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강의도 꽤 많이 열린다고 한다. 그러나 배우고 싶은 열정은 누구 못지않지만 주부가 강의를 들으러 멀리까지 나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직접 강연이나 수업을 들을 수 없다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팟캐스트로 틈틈이 인문학을 접해보는 것은 어떨까? 시사정치부터 시작된 팟캐스트 바람이 이제 인문학, 음악, 코미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초보자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인문학 및 문화 관련 팟캐스트 몇 가지를 소개해본다. ‘팟캐스트’란?아날로그 시대와 디지털 시대가 접선한다면? 스마트폰 인구 3천 만 시대에 돌입하면서 아날로그 시대를 상징하는 라디오와 디지털 시대의 심벌인 스마트폰의 결합이랄 수 있는 ‘팟캐스트’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팟캐스트’는 애플의 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ing)을 결합해 만든 신조어로, 다양한 콘텐츠를 오디오 파일 또는 비디오 파일 형태로 인터넷망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2009년 우리나라에 보급된 팟캐스트는 지난해 ‘나꼼수’ 신드롬에 힘입어 대중화되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점과 다루는 콘텐츠 영역이 기존 매체보다 훨씬 광범위하다는 점 등이 장점이다. 서비스 초기에는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아이튠즈(iTunes)에서만 내려 받는 것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아이폰이 아니더라도 ‘비욘드팟(Beyond Pod)’, ‘스페셜캐스트(SpecialCast)’, ‘키스캐스트(KiesCast)’ 등 팟캐스트를 들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쉽게 들을 수 있다. 삼성 갤럭시 이용자의 경우 ‘키스캐스트(KiesCast)’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들을 수 있다. 대부분의 팟캐스트 프로그램은 카테고리별, 순위별 팟캐스트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방송을 선택만 하면 손쉽게 들을 수 있다.팟캐스트 구독 방법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는 iTunes로 접속한 후 각각의 팟캐스트명을 검색하면 된다. 안드로이드폰에서는 팟캐스트 구독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후 팟캐스트 이름을 검색하거나 다음에 소개하는 팟캐스트의 Feed URL을 입력하면 된다. 들어볼만한 문화 예술 팟캐스트아트앤스터디“자꾸만 감춰진 진실을 보게 만드는, 인문학은 해롭다!”는 발칙한 타이틀을 달고 있는 인문학 강좌이다. ‘아트앤스터디(www.artnstudy.com)’는 철학, 미학, 신화학 등 다양한 강좌를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는 인문강좌 교육업체로서, 진중권, 강신주 등 유명인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별된 강좌를 매주 2회 팟캐스트에 업데이트 하고 있는데, ‘진중권의 미학강의-숭고와 시뮬라크르’, ‘철학 vs 철학: 버클리와 들뢰즈’ 등 44개의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다.[Feed URL] http://www.artnstudy.com/podcast.xml식탁 위의 논어“식탁에 둘러앉아 논어를 대화하다”라는 취지의 팟캐스트로, 송용준 서울대 중문과 교수 가족의 논어 강독이다. 송용준 교수와 가족들의 논어 강독은 2,500년 전의 공자가 제자들과 공부할 때 사용하던 ‘대화와 토론의 방식’을 그대로 따르는 것처럼 재현된다. 전반적인 교안과 진행은 아버지인 송용준 교수가 맡고, 어머니의 재치 있는 지적과 젊은 두 딸이 덧붙이는 현대적 해석 및 질문이 추임새처럼 들어간 강의는 지루하지 않고 마치 여느 집 식탁에서의 대화처럼 친숙해서 더욱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얼마 전 팟캐스트 강의를 모아 묶은 책도 나올 만큼 인기를 끌었다. 강의는 1강 ‘논어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서부터 30강 ‘요왈편’까지 32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Feed URL]http://impressong.libsyn.com/rss 고전읽기“어렵다. 딱딱하다. 구시대적이다.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동서양 고전을 통한 삶의 지혜와 교훈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EBS 교육방송 ‘고전읽기’ 프로그램이 팟캐스트로 서비스되는 것으로, ''구본형 변화경영 연구소'' 소장인 구본형 씨와 이희구 씨가 진행하고 있다. 원작의 전문 또는 일부를 가공하지 않은 원문 그대로 충실하게 낭독해주며, 현재까지 ‘토마스 불피치 그리스 로마 신화’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일연의 삼국유사’까지 20개의 에피소드가 서비스되고 있다.[Feed URL] http://www.ebs.co.kr/actions/EncodingMngList?cmd=podcastEpisodeList&program_id=BP0PHPK0000000050 이동진의 빨간 책방“이동진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날카로운 눈으로 잡아낸 책의 진면목을 만나는 공간, 집안 곳곳에 쌓아둔 만권의 책에 관한 이야기”라는 설명이 덧붙여진 북 토크 형식의 팟캐스트이다. 책벌레로도 유명한 이동진 씨의 예리한 책 선정, 책 대 책, 소리나는 책 등 흥미로운 코너들, 무엇보다 게스트인 소설가 김중혁 씨와의 찰떡궁합 진행은 듣는 이에게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매월 1일, 15일 월 2회 업데이트 되며, 현재까지 ‘2000년대 가장 재미있는 한국 장편소설’, ‘낙관에 대한 비관’등 10회의 에피소드 2012-10-08
- 격동의 조선, 세종과 한글창제에 얽힌 궁중 비사 한동안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던 이정명 작가의 장편소설『뿌리 깊은 나무』가 드라마에 이어 이번에는 연극 무대에 오른다. 오는 10월 6일부터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의 무대에 오르는 연극 <뿌리 깊은 나무>는 1448년 격동의 조선, 혁신 군주 세종과 한글 창제에 얽힌 궁중 비사를 심도 있게 다루며 뛰어난 작품성과 폭넓은 대중성, 전통의 재창조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으로 올해 하반기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피소드와 등장인물을 확장시켰던 드라마와는 반대로 연극에서는 내용과 인물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연극의 특성을 살려 원작의 서사 핵심과 주제의식, 그리고 재미를 극적 시공간에 담아냈다. 또한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사건 중에서 하룻밤에 벌어지는 추리극을 주인공의 회상, 기억, 재현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극의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다. 연극 <뿌리 깊은 나무>의 기획자는 “연극에는 소설, 드라마에는 없는 새로운 인물 광대를 등장시켜 각양각색의 오브제와 연기를 통해 주인공이 겪은 사연을 보다 유기적으로 풀어내며 관객과의 소통창구를 마련했다”며“더불어 공연을 통해 훈민정음 창제에 얽힌 세종의 애민정신과 독창적인 한글의 우수성에 대한 자긍심을 새롭게 되새기며 우리시대의 모습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를 만들고자 하였다”고 말했다.서정적이고 풍성한 질감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무대와 20인의 배우들이 뿜어내는 폭발적인 열정을 통해 깊은 울림이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를 예고하고 있는 연극 <뿌리 깊은 나무>. 우리 정신, 우리 몸짓, 우리 연희에 뿌리를 둔 이 연극이 얼마나 완성도 높은 연극 미학으로 재탄생할지 사뭇 기대된다.10월 6일~10월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내 극장용문의 (02)3476-3676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8
- 캠핑장의 8학군, 법흥계곡에 자리한 ‘영월캠프’ 영월캠프는 영월군 주천면을 지나 법흥계곡 상류에 자리 잡고 있다. 법흥사 입구 힐링캠프 바로 위쪽 산 중턱으로 계곡을 건너 지류를 따라 안쪽으로 더 들어가는 곳이라 캠핑계곡으로 유명한 법흥계곡의 소란함에서 벗어나 있다. 대규모 캠핑장이 아니어서 한적함을 즐기는 이들이 다시 찾는 곳이다. ● 여름계곡으로 유명해 오히려 여유로운 가을이정표를 지나 색색 낙엽이 쌓인 오르막길을 오르면 솔밭과 잔디밭 갈림길이 나온다. 영월캠프는 잔디밭 사이트와 파쇄석 사이트 모두 합쳐 30동 이상 되는 규모다. 펜션건물 앞쪽으로 잔디 사이트와 일부 파쇄석 사이트가 있고, 뒤쪽으로 파쇄석 사이트가 있다. 앞쪽 잔디밭 사이트는 넓은 공간과 트인 조망감을 자랑하지만 그늘이 부족해 타프가 필수다. 잔디밭 뒤쪽으로 주차한다. 뒤쪽 파쇄석 사이트는 2단으로 구성돼 있다. 개방감은 떨어지지만 소나무가 우거지고 계곡을 바라볼 수 있어 좋다. 가장 인기 있는 사이트는 입구 오른쪽 잔디마당과 계곡이 한 눈에 들어오는 독립 사이트다. 입구에 걸쳐져 있는 해먹은 덤. 이곳은 서울에 살던 부부가 은퇴 후 생활을 위해 마련한 별장이었다. 주변의 권유로 시설을 보완해 작년 오토캠핑장으로 개장했다. 자녀를 위해 만들었던 1, 2층 방은 펜션으로 개조해 사용한다. 펜션 앞에는 파쇄석 사이트가 있어 텐트와 함께 사용하면 여러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 별장 같은 캠핑장노후 생활을 위해 별장으로 꾸미고 가꿔온 덕에 조경이 뛰어나고 캠핑장이라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부대시설이 깔끔하다. 온수가 공급되는 각기 다른 모양의 세면대와 비데가 갖춰진 화장실, 샤워부스가 설치된 샤워실엔 온수가 충분히 공급되고, 별도로 어린이용 샤워부스도 마련돼 있다. 개수대는 샤워실 벽면으로 설치돼 있다. 최상류에 위치해 수돗물을 그냥 마셔도 되지만 수돗물을 꺼리는 캠퍼들을 위해 개수대에 정수기가 마련돼 있어 밥을 하거나 국을 끓일 때 사용하기 편리하다. 그릴과 화로대를 씻는 곳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곳곳에 휴게시설도 눈에 띄는데 영월캠프에서 가장 시원한 펜션 뒤쪽 사이트에 휴게 데크가 마련돼 있다. 이곳에 놓인 흔들의자는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다. 휴게 데크 너머로는 계곡이 흐른다. 요즘은 가물어 물이 적지만 여름이면 그 어느 곳보다 차고 맑은 계곡을 차지할 수 있다.잔디사이트에서 화로를 사용 할 때는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나무 널빤지를 깔길 권유한다. 곳곳에 배전반이 있어 릴선은 10~20미터면 충분하다. 매점이 없어 필요한 것은 사전에 꼼꼼히 챙겨야 한다.솔밭 뒤쪽으로는 산책하기 좋은 오솔길이 나 있다. 오솔길을 오르면 사방댐이 있어 여름철 물놀이하기 좋다. 짬을 내 아이들과 법흥사를 다녀와도 좋다. 법흥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5대 적멸보궁(온갖 번뇌와 망상이 적멸한 보배로운 궁)으로 유명한 곳으로 선덕여왕 12년에 창건한 절이다. 걸어서 30분 거리라 쉬엄쉬엄 다녀오기 좋다. 워낙 추운 곳에 위치해 12월까지만 운영하고 1, 2월은 운영하지 않는다. 연중 예약제, 선착순 혼용, 무선 인터넷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143-3 한미현 리포터 h4peace@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2
- 가족과 이웃, 자연과 함께 하는 캠핑 자연과 함께 하는 캠핑이 사랑받고 있다. 가족과 함께 자연과 어우러져 여가활동도 즐기고 멋진 추억도 만들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저무는 가을의 아름다움과 곧 다가올 겨울의 설렘이 느껴지는 11월은 산으로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캠퍼들에게는 최적의 계절이다. 이참에 나도 한번 캠핑 해볼까 하지만 막상 캠핑을 시작해 보려니 장비와 장소 등 챙겨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 원주의 인터넷 카페 캠핑동호회 ‘캠핑 따라하기’를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봤다. ● 가족과 이웃이 소통하고 즐기는 시간원주의 캠핑따라하기(캠따) (http://cafe.naver.com/camta)는 2010년 개설된 인터넷카페다. 인터넷 카페지만 가족캠핑과 정기캠핑 등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자주 가지며 그 어느 동호회보다도 뜨거운 화합을 자랑한다. 특히 동호회 구성원은 3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하고 최소 1박에서 2박까지 함께 캠핑을 즐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밀감이 생겼다. 캠따의 김경권(50) 매니저는 10년째 캠핑을 즐기는 ‘캠핑마니아’다. 김 매니저는 “화장실과 샤워 시설이 불편해 캠핑을 좋아하지 않았던 안지기(부인)가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사람과 좋은 시간을 갖는 즐거움을 알고 캠핑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라며 “집안에서 살림만 하다 보니 오히려 지금은 먼저 캠핑을 가자고 한다”고 말한다.강영모(44) 부매니저는 “아이들이 밤늦게까지 뛰어놀 수 있고 자연환경과 가까이할 수 있어 가족캠핑을 자주 한다”며 “아이들끼리 서로 친해지고 사회성까지 기를 수 있고 살아있는 공부를 할 수 있어 유익하다”라고 캠핑의 장점을 말한다.유영권 회원도 “아이들의 정서와 사교성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라며 가족 간의 대화가 많아지는 것이 좋아 캠핑을 즐긴다고 말했다. 바비큐와 훈제요리, 튀김, 볶음요리 등 각자 하나씩 준비해가는 요리도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라고 귀띔했다. ● 간단한 장비로 시작해 늘려가는 재미처음부터 캠핑 장비를 잔뜩 사다 놓고 후회하는 초보캠퍼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장비는 캠핑을 시작하고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점검한 후에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가장 좋다. 김 매니저는 처음에는 식사를 위한 버너, 테이블, 의자와 숙박을 위한 텐트와 침낭 정도로 시작하면 된다고 조언한다. “캠핑 장비는 캠핑하면서 회원들끼리 장비의 장단점을 얘기해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핀 후에 구매해도 늦지 않다”면서 “오히려 비용을 절감하고 검증된 것만 살 수 있어 효율적인 구매의 지름길”이라고 충고한다. 유영권 회원도 “처음엔 돗자리, 여름 텐트, 코펠 하나 가지고 시작했다”며 “회원끼리 캠핑용품을 만들어 쓰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전했다.캠따는 최소한의 자재비로 캠핑도구를 자작하는 ‘자작캠핑’을 갖기도 한다. 테이블, 온도제어 컨트롤러, 써큘렌턴 등 지금까지 자작해온 캠핑용품들도 상당하다. 김경권 매니저가 미리 초벌작업을 해놓고 회원들이 함께 모여 캠핑도구를 완성한다. 그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것이라는 생각이 더해져 그 즐거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전한다. ● 계절마다 열리는 정기캠핑강영모 부매니저는 ‘새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맞는 즐거움’이 있다며 캠핑 예찬론을 펼친다. “자연과 함께하면서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귀중한 시간”이라고 말한다. 캠따는 가족캠핑, 자작캠핑, 정기캠핑 등 서로 모이는 시간을 즐긴다. 가을, 크리스마스, 스노우캠핑 등으로 행사를 개최해 함께 모인다.김경권 매니저는 “행사나 공동구매 등으로 캠핑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을 가장 우려한다”라고 말하며 “항상 가족적인 분위기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동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캠따는 지난 10월 19~21일 2박 3일간 안흥 매화오토캠핑장에서 제5회 정기캠프모임을 가졌다. 올해는 크리스마스가 평일이라 송년캠핑을 논의 중이다. 정기캠프는 네이버 카페 ‘캠핑따라하기(http://cafe.naver.com/camta)에 가입 후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입문의: http://cafe.naver.com/camta(캠핑따라하기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