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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라텍스는 잠이편한라텍스, 행복한 잠을 누리다 몸에 좋은 건 정보에 빠른 젊은 세대들이 더 많이 안다. 라텍스도 마찬가지. 모 침대의 광고처럼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갖춘 건 기본, 친환경소재, 내구성, 항균성 등 이런저런 장점들 때문에 천연라텍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잠깐 쓸 게 아니라면, 가족의 건강까지 생각한다면 ‘잠이편한라텍스’, 눕는 순간 내 몸이 먼저 알아본다. 건강한 잠, 내 몸에 맞는 천연라텍스부터 선택해라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은 숙면과도 직결된다. 상대방의 뒤척거림에도 파도울림이 생기지 않으니, 개운한 잠을 잘 수 있단 얘기다. “아무리 좋은 스프링침대라도 3~4년 정도 쓰면 엉덩이 부분이 약간 내려앉는다. 처음엔 잘 못 느끼지만, 자고났는데 허리가 아프거나 한다면, 스프링이 많이 주저앉은 것”이라고 잠이편한라텍스 이미화 사장은 설명해줬다. 천연고무나무로 만든 천연라텍스는 발포과정에서 수천 개의 핀홀과 공기 방(Air cell)들이 생겨 탄력성과 복원력이 뛰어나다. 그만큼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 예민한 편인 이 사장도 잠이편한라텍스로 바꾼 이후 숙면은 물론 혈액순환도 원활해지고, 피로도 완화됐다. “내 몸에 맞는 밀도, 두께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해요. 저체중인 경우는 부드러운 밀도, 보통체형은 중간 밀도, 그 이상은 단단한 게 좋고, 수면습관, 요통 등 질병에 따라서도 선택의 기준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두께는 15cm가 가장 적당한데, 아이들이나 돌침대, 기존매트리스 위에 놓고 쓰는 경우엔 7.5cm도 좋다. 18cm는 기존에 라텍스를 사용했던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 두께, 라텍스의 참맛을 제대로 맛본 사람들이다. 예비부부의 눈을 사로잡다, 위생적이고 경제적인 천연라텍스~ 말이 필요 없다. 밀도, 두께별로 전시된 라텍스에 눕는 순간, 몸에 착 감기는 느낌이 마치 제 옷을 입은 것 같다. 확실히 중간밀도가 내게 안성맞춤. 보들보들한 커버의 감촉에 잠이 솔솔 온다. 이렇게 직접 누워보고,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으니 야무진 젊은 층,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구운동 잠이편한라텍스 매장을 많이 찾는다. “요즘 신혼부부들은 별도의 프레임 없이 바닥에 라텍스만 깔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동도 편하고, 접을 수도 있어서 공간을 덜 차지하거든요. 더구나 잘만 관리하면 10~15년도 거뜬히 쓸 수 있고, 곰팡이, 세균들이 살 수 없다는 점도 맘에 쏙 들어 하죠.” 오히려 젊은 층이 건강에 높은 관심을 갖는다는 이 사장은 결혼 후 출산, 육아에도 천연라텍스는 더욱 필요하다고 했다. 뛰어난 항균성으로 아토피, 기관지천식의 주범인 집먼지진드기가 차단돼 아이에게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 물론 A+급 고무수액 원료에 10단계 수 처리과정으로 유해성분을 제거한 최상의 천연라텍스여야만 이런 조건들이 충족된다. 잠이편한라텍스는 ECO표준테스트, LGA내구성 인증서, SGS인증 등 6가지 국제품질인증, 12가지 국제 특허인증을 받아 믿고 구입할 수 있다. 지금은 가을맞이 20%할인 행사 중, 예비부부에겐 10% 더~ 햇빛에 약한 라텍스의 특성상 얇은 매트를 깔거나 커버를 사용하는 게 좋은데, 잠이편한라텍스 커버는 삼중직 구조에 자체 항균기능을 가진 유칼립투스 추출 천연소재라 더욱 안심된다. 라텍스 본연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니트로 제작한 것도 소비자를 위한 꼼꼼한 배려다. 영유아, 애완견 등에 적당한 방수커버, 죽부인 모양의 길고 짧은 베개, 인체공학베개, 쿠션 등 다양한 소품들에 맞는 커버도 있다. “라텍스 때문에 왔다가 베개까지 함께 사가는 경우도 많아요. 베개는 부드럽고 단단한 두 가지 밀도로 나오는데, 디자인이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선택의 폭이 넓죠.” 이 사장은 부부가 쓰려고 샀다가 아이들이 더 좋아해서 아이들 라텍스를 구입하러 온 걸 보면 몸에 좋은 천연라텍스는 아이들도 아는 모양이라고 웃었다. 지금이 이렇게 좋은 라텍스를 좋은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찬스다. 이 가을에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라면 그 혜택을 더욱 놓칠 수 없다. “10월 말까지 20% 할인된 가격으로 라텍스를 구입할 수 있는데, 청첩장을 가져오는 예비부부에겐 10%를 더 할인해준다”는 이 사장은 자체 커버를 함께 구입하면 10년 무상 AS도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어른이고 아이고 잠을 잘 자야 하루가 즐거운 법, 이젠 잠이편한라텍스에서 숙면의 기쁨을 실컷 누려보자.문의 070-4407-6688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5
- place / 헬스와 뷰티에 관한 모든 것을 한번에 BOONS에서! 강남역 11번 출구 쪽에 자리 잡고 있는 드럭스토어 <BOONS>. 헬스와 뷰티에 관한 모든 정보를 얻고, 구매하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300여 평의 대형 매장이 온갖 다양한 헬스 &미용 상품들로 채워져 있다.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및 화장품ㆍ건강보조식품ㆍ음료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라는 뜻의 드럭스토어. <분즈>는 이마트에서 야심차게 시작한 드럭스토어다. 지난 6월 7일 오픈한 강남점을 비롯해 현재 명동점, 의정부역점과 부산 마린시티점이 운영되고 있다. <분즈> 강남점은 ‘헬스 & 뷰티 솔루션 전문점’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헬스, 메이크업, 식료품, 네일아트, 약국, 카페까지 한 번에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으며 랑콤, 비오템, SK-Ⅱ, 에스티로더와 같은 명품 브랜드에서부터 미샤 등의 저렴한 브랜드까지 3,000여 개의 국내외 유명브랜드 화장품들을 총망라해서 만나볼 수 있다. 다른 드럭스토어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전문헤어와 에스테틱 코너를 만들었고 할리우드 스타들이 애용한다는 ‘마리오 바데스쿠’, 미국 피부과 판매 1위 브랜드 ‘키너레이즈’, 제시카 알바가 사용한다는 ‘레브론’ 등 <분즈>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브랜드 제품들을 갖추었으며 화장품 구입뿐만 아니라 건강식품과 헤어, 바디 등 카테고리별 전문 상담이 가능하다. 카페테리아에서는 브라질산 커피와 함께 조각 케이크와 타르트, 푸딩 등도 맛 볼 수 있다. 멤버십은 프리미엄과 일반회원으로 나뉘는데 일반회원이 구입 시 2% 적립되는 것에 비해 연회비가 2만 원인 프리미엄 회원은 5% 적립과 3만 원 상당의 쿠폰,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에서 사용가능한 적립금 15,000점을 준다. 주소 : 서울 강남구 역삼동 820-8 이용시간 : 8:00-23:00 문의 : (02)567-800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5
- 전통적인 점•선•면, 모더니즘을 통해 발현되다 환기미술관에서는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김환기와 한국의 美_점&bull선&bull면의 울림>전이 오는 12월 9일까지 열린다. 김환기는 한국의 자연을 바탕으로 한 달항아리와 목가구, 도자기 등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미를 발견하고 예찬하였으며 다양한 재료와 조형실험으로써 민족정서를 작품 속에 구현하였다.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자수박물관과 함께하는 이번 특별교류전은 김환기의 한국 전통미에 대한 애착과 혜안이 점, 선, 면으로 읽혀지는 보편적인 조형감으로 승화되는 과정을 담아내는 데 목표를 두었다. 이를 풀어내는 전시 콘텐츠로 김환기 작품과 전통 목가구, 조각보를 제안하며 이 작품들로부터 ‘점, 선, 면’ 이라는 조형언어를 추출하여 이러한 요소들이 김환기 예술세계에 어떠한 방식으로 연상적 실마리로 작용하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환기가 근간으로 삼았던 예술정신, ‘새로운 미술의 창조는 우리의 것을 먼저 이해하고 그 가치를 깨달을 때에 비로소 세계적인 미술문화로의 도약이 가능하다’는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장르와 시대, 장소를 뛰어넘는 김환기 예술정신의 맥을 짚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진: 환기미술관 제공 문의: (02)391-7701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5
- 전설적인 베로나 연인들의 이야기 셰익스피어의 많은 작품 중 가장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 이 비극적인 베로나 연인들의 이야기는 아직도 수많은 창작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새로운 버전으로 태어나고 있다. 마이요의 안무로 재탄생 된 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안산문예당을 찾는다.마이요의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은 단지 제목에 나오는 로미오와 줄리엣만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 아니다. 전체적인 극을 이끌어가는 로렌스 신부, 부성을 겸비한 마담 캐퓰렛, 두 대립하는 가문의 젊은이들 티볼트와 머큐쇼 등 작품 속에 등장하는 30여명의 무용수들이 모두 주인공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주요 캐릭터의 역할에 액센트가 골고루 주어졌다. 특히 한층 두터워진 솔리스트층과 새로운 신인무용수들의 ‘감각적인 표현력’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마에스트로 정명훈이 만들어내는 프로코피예프의 발레음악으로 ‘보는 발레’만이 아닌 ‘듣는 발레’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일시 10월 26일(금) 오후8시/ 27일(토) 오후4시장소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관람료 R석6만원/S석5만원문의 080-481-4000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5
- 전통 목가구 특별전 ‘경기스타일’ ‘전통 목가구 특별전: 경기스타일’은 어떤 스타일일까. 첫째, 경기 지역의 역사성 및 전통성 반영, 둘째는 경기도 가구의 성격을 반영한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적절한 목재선택과 제작기법, 셋째는 현대적 안목을 적용해도 뒤지지 않는 뛰어난 디자인으로 미래의 한국적 가구에도 활용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다. 이런 조건을 거쳐 삼성미술관 리움, 서울역사박물관을 비롯해 고려대학교박물관 등 대학박물관, 전통 경기 목가구를 소장한 개인 소장가 등 20여 곳의 기관 등에서 엄선된 90여 점의 명품 목가구가 선보인다. 화성 정원채 가옥의 사랑채(경기도 민속자료 제6호, 1904년)를 모델로 ‘경기도 사랑방’도 재현, 그 안에는 박명배 장인(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기능보유자)과 제자들이 제작한 경기지방 사랑방 목가구 재현품 10여 점도 전시해놓았다. 그간의 전통 목가구 전시에서 한발 더 나아가 경기도 전통 목가구의 성격과 특징을 탐구하고, 우리네 생활 문화의 일면을 들여다본 ‘전통 목가구 특별전: 경기스타일’이다. ▶제1부 사랑방가구: 서안, 연상, 책장, 함 등으로 실용성이 강조된, 정적이고 안정된 분위기▶제2부 안방가구: 가로 폭이 넓고 세로 폭이 깊은 이층장, 삼층장 등 ▶제3부 수장가구: 여러 가지 기물을 보관하는 궤(櫃)와 약을 보관하는 약장 등▶제4부 제례가구: 제사와 관련된 가구로 묵직하면서도 간결한 형태 ▶제5부 주방가구: 찬탁과 찬장, 뒤주 등 ▶체험 코너: 전통 목가구에 주로 쓰인 목재, 전통 목가구의 비밀-짜맞춤, 소목장의 공구, 목가구 장식의 마무리-두석장식 등의 코너가 있다. ▶체험,학술 프로그램: 10~11월 매주 토요일 오후2~4시 소목장 이수생들이 전통 목공구 사용법과 기본적인 짜맞춤 기법 등 시연. 참가비 무료 전시일정 ~11월25일(일)전시장소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관람료 성인 4000원/ 초등생, 청소년 2000원문의 031-288-5400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5
- 연극<멸_滅> 국립극단의 삼국유사 프로젝트 네 번째 작품인 연극 <멸_滅>이 오는 11월 3일 백성희장민호극장 무대에 오른다. 신예작가 김태형과 연출가 박상현의 <멸_滅>은 ‘삼국유사 기이 제2’ 가운데 ‘김부대왕’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김부대왕’ 편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경순왕, 마의태자, 낙랑공주가 나오는 원전이다. 김태형 작가는 익숙한 원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뒤틀며, 신라의 멸망과 삼국유사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서로를 향한 배신과 복수를 통해 오로지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인물들을 그리고 있는 연극 <멸_滅>은 천년 역사를 간직한 신라의 마지막 맨 얼굴을 여실히 드러낸다. 사촌을 살해하고 왕위를 찬탈한 경순왕 김부, 남편에 대한 환멸과 증오로 결국 위험한 선택을 하는 죽방왕후, 보다 손쉽게 신라를 접수하기 위해 기꺼이 김부와의 결혼을 약속하는 고려 태조의 딸 낙랑,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권력을 만들려는 김일, 형에 대한 뿌리 깊은 열등감에 괴로워하는 김굉까지 다양한 인물들을 밀도 있게 조명한다. 연극 <멸_滅>은 신라 말기를 배경으로 작품의 골격을 만들고 말투, 행동, 의식주 같은 생활문화는 현대적으로 해석한다. 단순한 역사와 현재의 배경을 치환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시공간의 고증을 해체하며 낯설게 하기를 시도한다. 이는 곧 ‘왕가의 정치’가 ‘마피아의 그것’과 다르지 않음을 상기시켜준다. 더 나아가 연극은 관객에게 객관적 감각을 일깨우는 동시에 자연스레 현대 정치사의 한복판을 떠올리게 만들어 영원한 현재진행형인 정치판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이 작품에는 드라마, 연극 등을 통해 끊임없이 연기 변신을 꾀하는 명품배우 정보석이 진중하게, 처절하게, 간사하게 다중다변하는 김부 역으로 출연한다. 11월 3일~18일, 백성희장민호극장, 일반 3만 원, 청소년 2만 원, 문의 1688-5966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5
- <변산반도로 떠난 가을 부부여행> 고등학생 아들의 수학여행을 틈타 오랜만에 오붓한 부부여행을 시도했다. 하늘의 시샘인지 아침부터 바람이 제법 거세고, 비까지 주룩주룩. 들뜸과 귀찮음으로 뒤섞인 마음은 코스모스가 반갑게 맞아주는 변산반도로 들어서며 날씨와 함께 활짝 개었다. 내변산의 산과 외변산의 바다가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룬 변산반도 곳곳을 둘러보며 우리 부부는 한적한 가을 정취와 여유를 가슴에 담았다.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 변산의 레이크 루이즈 직소보·직소폭포‘숲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을 때는 몰랐다. 나무와 나무가 모여 어깨와 어깨를 대고 숲을 이루는 줄 알았다. 나무와 나무 사이 넓거나 좁은 간격이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 안도현의 ‘간격’ 중에서우리가 첫 코스로 정한 곳은 산과 물이 절경을 이루는 내변산의 직소보와 직소폭포. 산 어귀의 담장 없는 농가에는 농익은 감을 주렁주렁 매단 감나무들이 보는 이의 마음까지 풍요롭게 한다. 내변산 탐방지원센터(063-584-7807)에 들러 직소폭포까지 2.2km 코스(도보로 왕복 1시간 40분)임을 확인하자, 가벼운 산책 차림이었던 우리는 코스가 무난하기만을 바랐다. 산책길은 제법 거센 가을바람이 숲을 쓸어대다가도 협곡으로 접어들면 어느 순간 바람은 멎고 정겨운 계곡물 소리를 흘려보낸다. 바람소리와 물소리가 간격을 두고 반복됨이 신비스럽다. 설익은 단풍 속에 띄엄띄엄 바위를 박아놓은 산세는 한 폭의 진경산수화를 그려낸다. 산 중턱에서 직소보를 내려다보자 남편은 “레이크 루이즈 갈 필요 없네”라고 한다. 직소보의 풍경은 캐나다 로키의 레이크 루이즈와 닮아 있었다. 부부만의 고적한 산길에 동행이 생겼다. 단체사진을 찍어 달라 부탁하는 단체 등산객은 전주해성고 교사들. 중간고사 마지막 날이라 일찍 끝나서 야유회를 왔다고 한다. 대치동 교육의 한복판에서 벗어나 모처럼 자연에 묻혔는데,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선생님들이라니 부부는 피식 웃음이 난다. 폭포 전망대에 이르자 폭포의 물줄기는 사람과의 간격이 멀어 외경심마저 든다. # 천년고찰 내소사‘부처님은 말이 없이 웃으시는데 서역 만리길 눈부신 노을 아래 모란이 진다.’ - 조지훈의 ‘고사(古寺)’ 중에서직소폭포에서 내려와 발길을 옮긴 곳은 내변산의 익히 알려진 명소, 천년고찰 내소사(來蘇寺). 내소사는 백제 무왕(633년) 때 창건된 고찰로 목조건물인 대웅보전의 기품과 고즈넉함은 부석사 무량수전에 못지않다. 연꽃을 가득 수놓은 화사한 문살은 법당 안에서 보면 꽃문양은 사라지고 단정한 마름모 창살 그림자만 비춘다. 화려하지만 고요하고, 장중함보다는 다정함이 느껴지는 건물이다.사찰 입구인 일주문에서 대웅전 초입까지 이어진 600m 전나무숲길은 또 다른 볼거리다. 하늘을 가린 700여 그루의 숲길로 들어서자 맑은 솔향기가 몸속에 청량감을 불어넣는다. 남편은 도시에서 마신 오염된 공기를 정화라도 시키려는 듯 연거푸 심호흡을 한다. 이내 따라 해보니 맑은 공기가 몸속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어 지친 심신을 소생시킨다. 사찰 이름이 왜 내소사(來蘇-이곳에 오는 모든 것이 소생한다)인지 알 것 같다.한 가지 아쉬운 것은 아름드리 고목 주위에 빼곡하게 걸린 알록달록한 연등과 대웅보전 앞의 커다란 철제 구조물이다. 산 속 약수터에 놓인 빨간 바가지처럼 밉살스럽기 짝이 없는 ‘옥에 티’이다. 일몰시간에 맞춰 낙조를 보기 위해 구미가 당기는 사찰 입구의 파전과 동동주를 뒤로한 채 ‘솔섬’으로 향했다. # 불타는 구름, ‘솔섬’ 낙조‘해는 기울고요- 울던 물새도 잠자코 있습니다. ~ 해는 기울고요- 끝없는 바닷가에 해는 기울어집니다. 오! 내가 미술가였다면 기우는 저 해를 어여쁘게 그릴 것을!’ - 신석정의 ‘기우는 해’ 중에서이날 일몰시간은 5시 55분. 10분전에 변산 모항 근처의 솔섬에 도착했다. 솔섬은 변산에서도 특히 낙조가 아름다운 곳이다. 비온 후의 맑은 하늘 때문인지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바닷가에는 사진 마니아들이 일찍부터 사진 찍기 좋은 장소를 선점하고 있었다. 한 사진작가(?)에게 “이런 날씨에도 사진 찍으러 많이 오시네요?”라고 남편이 묻자, “구름 낀 맑은 날의 낙조가 보는 맛이 더하죠. 이런 날을 며칠 동안 기다렸어요”라고 답하며 셔터를 연이어 누른다. 듣고 보니 하늘에 떠있는 구름 하나하나가 석양을 받아 불타고 있었다. 서서히 떨어지는 해는 구름 뒤로 숨었다 나타났다 하며 빛의 예술을 연출했다. 우리 부부는 1분도 기다리지 않고 그들과 함께 장관을 바라보는 행운을 얻은 셈이다. 바다 가운데 떠 있는 자그마한 섬에는 소나무 몇 그루가 바닷바람을 맞으며 기우는 해를 마지막까지 배웅하고 있었다. # 균열과 침식의 아름다움 채석강‘내 오십 사발의 물사발에 날이 갈수록 균열이 심하다. ~ 아직 물 한 방울 새지 않는다. 물사발의 균열이 모질게도 아름답다’ - 서정춘의 ‘균열’ 중에서 외변산 제일의 경치를 자랑하는 채석강(彩石江)과 적벽강(赤壁江)은 강이 아니라 중국 당나라의 이태백이 즐겨 찾았던 채석강과 흡사하다 하여 이름 지어진 것이다. 이날의 채석강 물때(간조)는 오전 10시 40분이어서 숙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은 우리는 변산의 특산물인 젓갈(바지락젓, 가리비젓, 청어알젓 등)을 사기위해 변산의 젓갈 명소 곰소젓갈 시장을 들렀다. 주섬주섬 젓갈 5종 세트를 주워 담는 나를 보며 남편은 “언제 다 먹으려고 그래?”하며 걱정스럽게 한 마디 한다. 매일 젓갈반찬만 줄 것 같아 불안한가보다. 채석강에 도착하자 마침 물이 한참 빠져있었다. 채석강은 바닷물에 침식된 퇴적암의 층리가 수만 권의 책을 쌓아올린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자연의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오랜 세월 바닷물을 맞으며 균열과 침식을 반복한 채석강은 시련과 아픔이 있어서 더욱 아름다웠다. 그런데 여기에도 안타까운 풍광이 있었으니, 아름다운 층리의 한쪽 꼭대기에 웬 현대식 건물? 꼭 그 자리에 건물을 지어야만 했을까. # 망향의 아픔을 담고 있는 부안댐‘풍족한 젖줄 뒤에는 고향 잃은 수몰민의 이산의 슬픔이 주저리주저리 흐르고 있는 것을 그대는 아는가’ - 김민성의 ‘망향의 글’ 중에서 1996년에 준공한 부안댐은 부안, 고창 군민의 식수원이자 앞으로 새만금지구의 용수까지 책임지게 될 다목적댐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국립공원내에 건설된 부안댐은 주변의 기암괴석과 층암절벽 등 산과 물의 어울림이 빼어나다. 댐의 정상에 오르면 가파른 계단이 보인다. 힘들어도 꼭 올라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댐의 건설로 터전을 잃은 망향민의 아픔을 표현한 망향탑이 서 있다. 탑의 앞면에 새겨진 망향민들의 침울한 표정은 그들의 아픔을 잘 대변해준다. 또 2012-10-25
- 낙엽 진 산책로에서,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가을을 느끼다 낙엽의 거리, 양재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카페와 맛집들을 만나게 된다. 특히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인근 영동1교 인근에서 영동2교까지 이어지는 길에 많이 모여 있다. 이곳을 부르는 이름도 ‘양재천 카페거리’ 혹은 ‘양재천 와인의 거리’ 등 제각각인데, 아마도 카페, 바, 맛집들이 서로서로 어울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곳에 모여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와 맛집 몇 곳을 소개해본다. 테라스에 앉아 커피 혹은 와인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카페#아마폴라 빵과 케이크가 맛있는 유럽풍 카페. 매일 아침 갓 구운 슬로우 푸드를 모토로 유기농 밀과 신선한 재료로 300여 가지의 맛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카페이다. 케이크와 빵은 물론 쿠키와 파운드케이크, 타르트 등을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쿠키나 초콜릿 등의 선물세트도 구입할 수 있다. 달콩 동화갤러리 같은 카페이다. 벽면을 채운 귀여운 일러스트와 빈티지한 소품들, 그리고, 가득 들어찬 책장과 책이 카페 분위기를 한층 돋우는 곳이다. 이곳의 그림들은 동화책 삽화를 그리는 카페 주인이 직접 그린 그림들이라고 한다. 특히 이곳의 핫초코는 발로나 초콜릿을 직접 녹여 만들어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입소문난 곳.BOOK CAFE 1.618 화려하진 않지만 편안한 분위기로 항상 사람이 많은 곳이다. 그러면서도 시끄럽지 않고 책 읽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는 북카페이다. 카페이름인 ‘1.618’은 실내건축의 황금비율을 의미한다고 한다. 왜 이런 이름을 지었을까? 바로 카페 주인이 인테리어 디자이너 출신이라고. #카페 & 바#슬로우시티 로스터리 카페이다. 그리고 와인도 맛볼 수 있다. 이름처럼 카페 곳곳에 Slow City 운동의 철학이 담겨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향긋한 커피, 그리고 달콤한 와플을 즐기면서 조용히 양재천의 가을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인비토 테라스의 예쁜 꽃들이 눈길을 끄는 카페 & 바이다. 20석 남짓 되는 실내 또한 아늑해서 가까운 이와 함께 가볍게 와인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와인 뿐 아니라 위스키나 맥주도 골고루 즐길 수 있다.카페 플룻 이곳 역시 바 & 카페로 편안한 조명과 어우러진 아늑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이다. 카페이면서 와인이나 위스키를 찾는 손님이 많은 건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우아한 분위기에서 한잔 즐기기에 좋은 곳. 카페이름인 플룻는 길고 날씬한 샴페인 잔을 일컫는 용어. #맛집# 브루스리 딤섬과 완탕을 중심으로 한 중국 서민 스타일의 음식을 선보이는 곳이다. 메뉴와 어울리게 매장에 들어서면 중국의 여느 가정집에 들어선 듯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평범한 듯 보이는 메뉴이지만 그 평범함을 넘어서 제대로 된 맛을 내는 집이다. 그래서 딤섬이 생각날 때, 중국식 면요리가 생각날 때면 찾게 되는 곳이다.더 스테이크 하우스 유럽풍의 가정식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스테이크와 함께 파스타와 리조또, 와인을 곁들일 수 있다. 주인의 신념에 따라 정직한 재료로 만들어지는 이곳의 음식들은 맛과 정성이 어우러져 엄마가 차려준 식탁 같은 편안함과 정갈함이 느껴진다. 프리울 키친 & 카페로 파스타와 빠에야, 샐러드, 수제햄버거 등의 식사는 물론 커피와 와인, 맥주 등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카페 이름으로 따온 ‘프리울’은 프랑스 남부 도시 마르세유 근해에 있는 섬으로 지중해의 파란 바다를 머금은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따뜻한 느낌의 원목 테이블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어우러져 한층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이다.콜라겐팩토리 짙은 소라색 외관만 보면 카페나 레스토랑을 떠올리지만 막상 이곳은 족발과 아시안 누들 전문점이다. 이쯤 되면 이곳 이름에 왜 ‘콜라겐’이 들어갔는지 짐작이 간다. 콜라겐은 연골을 이루는 주요 성분인데, 이곳 주요 메뉴인 족발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 족발 뿐 아니라 월남 쌀국수, 태국식 비빔국수, 태국식 해물샐러드 등 다양한 아시안 국수 요리를 맛볼 수 있어서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점차 이름이 알려지고 있는 곳이다. 미예뜨 테라스가 무척 예뻐서 이곳에 앉아 양재천숲을 바라보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대표메뉴는 커피, 파스타, 피자, 와인인데 가벼운 음식을 곁들여 와인 한 잔 하는 것도 좋다. 내부에는 단체를 위한 룸도 준비되어 있다.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5
- 샐러드바와 샤브, 월남쌈을 한번에 ‘하모니샤브’ 샐러드바와 샤브, 월남쌈을 한번에 ‘하모니샤브’ 풍동하모니샤브가 기존 가격에 월남쌈 메뉴를 추가로 맛 볼 수 있게 됐다. 치킨, 초밥을 비롯해 각종 샐러드 등 엄선된 재료로 만들어진 명품샐러드바, 먹는 사람들의 건강까지 생각한 웰빙샤브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풍동 하모니샤브’ 는 가격 인상없이 ‘월남쌈’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샤브 야채와 월남쌈 야채는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점심 소고기샤브는 1만1000원이며 해물샤브는 1만40000원이다. 3시까지 입장해야 한다. 저녁은 5시30분부터 먹을 수 있는데 소고기샤브는 1만4000원이고 해물샤브는 1만6000원이다. 초등학생 샐러드바 이용권은 1만원이다. 미취학아동은 5000원이다. 평일과 주말 가격이 동일하다. 9시까지 입장해야 식사를 할 수 있다. 풍동 하모니샤는 밝고 편안한 지중해풍의 멋진 인테리어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되어 있어 주부들의 각종 모임, 가족외식 직장 회식까지 손색이 없다. 문의 031)907-784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6
- 배다골 테마파크 ‘비단잉어’ 전시회 배다골 테마파크 ‘비단잉어’ 전시회 고양시 배다골 민속박물관(관장 김영수)은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국내 최대 비단잉어 전시회를 연다. ‘비단잉어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 미에 수천만원에 이르는 비단잉어를 비롯해 모두 2만미 정도의 각종 비단잉어가 배다골민속박물과 야외전시장에서 선보인다. 국내에서 비단잉어를 주제로 오랫동안 화폭에 담아온 백용정, 박성문 작가의 그림도 함께 전시된다.전시회와 함께 잉어 축제에서는 물고기 잡기, 잉어 목걸이 만들기, 목판화 만들기 등 비단잉어와 관련 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배다골 민속박물관에 소장중인 우리나라의 전통 농기구들도 관람할 수 있으며, 농사를 통한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노동의 가치를 접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문의 : 970-6330위치 : 덕양구 화정동 7-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