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8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능이버섯이 주는 건강함을 그대로 류의자능이버섯백숙 능이의 향긋함이 어우러진 백숙 한 그릇, 가을 보양 끝! 사계절 보양음식으로 손꼽히는 백숙. 커다란 옹기그릇을 꽉 채우고 내어지는 백숙은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고 원기가 불끈 솟는다. 하지만 백숙이라고 다 같은 백숙이 아니다. 재료의 상태는 어떠한지, 육수는 어떻게 만들었는지 등에 따라 그 맛이 천차만별. 덕이동에 자리잡은 ‘류의자 능이버섯 백숙’은 이러한 고민을 덜고 백숙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능이버섯의 쌉쌀하면서도 향긋함을 가득 담은 백숙은 주인장의 정성이 더해져 건강과 맛을 한꺼번에 담아내고 있다. 능이버섯이 주는 건강함을 그대로 ''류의자 능이버섯 백숙‘은 지난 봄 덕이동에 오픈했다. 원주, 춘천, 안동 등에서 먼저 개시한 능이버섯 백숙은 벌써 그 맛과 류의자 대표의 신념이 입소문을 타 이미 여러 매체에 소개되기도 한 유명 맛집으로 일산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간판 그대로 이곳에선 능이버섯을 이용한 백숙을 내온다. 본래 ‘일능이 이표고 삼송이’란 말이 있듯 능이는 버섯 중에서도 최고로 친다. 30~40년 된 살아있는 참나무, 7~8부 능선에서만 자란다는 귀한 능이가 주는 효과는 그야말로 다양하다. 우선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주어 감기나 기관지 천식 등을 많이 앓는 이에게 효과만점 식재료다. 또한 칼로리가 낮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데 탁월하며, 수분과 섬유소가 풍부해 변비를 막아주며 비만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당뇨, 골다공증 등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한방에선 능이가 중풍, 어혈, 당뇨 에도 효과가 있고, 심신을 안정시키는데도 좋다고 한다. 이처럼 ‘보약’과 같은 능이를 가득 담은 백숙이니, 그야말로 최고의 건강식인 셈이다. 이 곳에선 닭 백숙 뿐만 아니라 능이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를 만날 수 있다. 닭 백숙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난 능이오리백숙, 고소하면서도 버섯의 풍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능이버섯볶음, 버섯 육수를 그대로 사용해 만든다는 토종영계백숙 등도 인기메뉴다. 토종닭과 최상 품질의 오리만을 고집, 화학조미료는 일체 NO! ‘류의자 능이버섯 백숙’은 능이뿐만 아니라 육수부터 시작해 모든 재료에까지 정성과 정직을 양념삼아 음식을 만든다. 능이와 각종 한방 약재료를 이용해 몇 시간을 달여 만든 육수는 색깔이 조금 거뭇하지만, 닭이나 오리의 잡내를 잡아낸다. 덕분에 ''류의자 능이버섯백숙‘은 닭이나 오리를 꺼려하던 이들도 찾을 정도로 맛이 담백하고 깨끗하다. 여기에 화학조미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는 류의자 대표의 신념이 더해져 믿고 오는 단골손님이 많다 .아이들을 위한 보양식, 이유식을 고민하는 엄마들도 일단 이 곳의 맛을 보고는 믿을 수 있겠다며 자주 찾게 된다고 한다. 메인메뉴 뿐만 아니라 소소한 반찬 양념에까지도 절대 화학조미료는 쓰지 않는다. 이곳에선 최상의 품질을 갖춘 토종닭과 오리만을 고집한다. 어떠한 환경에서 어떤 사료를 먹고 자랐는지 꼼꼼히 따지고 따진 후에 들여오는 깐깐함으로 식재료의 품질은 자신할 수 있다고 류의자 대표는 전한다. 덕분에 일반 백숙과는 달리 육질이 더욱 쫀쫀하고 단단하며, 씹는 맛이 좋은 토종 닭 본연의 맛을 백숙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오리백숙은 류의자 대표의 정성이 더욱 배가 된 메뉴다. 오리의 잡내를 없애고, 최상의 맛을 내기 위해 7년 간 연구했다는 오리백숙은 류대표가 자신하는 메뉴다. 백숙을 다 먹고 난 뒤에는 찰밥을 따로 먹거나 죽을 끓여 먹는데 버섯국물로 밥을 했다는 찰밥 또한 맛이 일품이다. 능이와 함께 각종 천연재료를 달여 만들었다는 한방차 또한 별미다. 단돈 3,500원으로 즐기는 점심 특선 점심에 찾으면 즐거움이 하나 더 있다. 능이버섯으로 국물을 낸 국수와 버섯 소고기 주먹밥을 단돈 3,500원에 즐길 수 있다. 백숙이 약간 부담스럽거나 간단히 점심을 즐기고 싶다면 영양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점심특선을 이용해도 좋다. 류의자 대표는 “눈앞에 보이는 이익보다 가족이 먹을 음식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한 그릇을 만든다”며 “지금껏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쭉 음식에 대한 신념을 지켜나가겠다”고 전한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263-16 (덕이동 패션아울렛 옆)문의 031)912-4747 010-7778-7322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6
- 이지연 독자 추천 주엽동 레이크쇼핑타운 ‘마루한식뷔페’ 이지연 독자 추천 주엽동 레이크쇼핑타운 ‘마루한식뷔페’ 5000원으로 푸짐한 한식 뷔페 어때요? 요새 식당을 찾으면 자장면이 4000원 이상, 분식점 음식도 6000원 이상인 메뉴들이 많다. 그런데 단 돈 5000원에 한식을, 그것도 뷔페를 한 끼 식사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주엽동 레이크쇼핑타운 지하 1층에 자리한 ‘마루한식뷔페’가 그곳. 문촌마을 이지연 독자는 평소 이 식당이 지하에 있고 별다른 인테리어도 없어서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지나쳤다고 한다. 그러나 우연히 지인들과 이곳에 발걸음을 한 뒤, 집에서 먹는 음식같이 푸짐하고 정겨운 반찬들에 반해 단골 고객이 됐다고 한다. 분위기 있지는 않다. 지하 구내식당 분위기보다 조금 더 서민적인 모습이랄까. 그러나 식당 안에 들어가 뷔페음식들을 차분히 살펴보면 가격에 비해 푸짐하고 다양한 음식에 놀라게 된다. 갓 버무린 각종 나물과 몇 가지 종류의 김치, 뜨끈뜨끈한 제육볶음과 푸짐한 상추, 구수한 된장국과 반들반들 윤기가 도는 잡채, 맛깔 나는 밑반찬과 주인아주머니가 프라이팬에서 바로바로 뜨끈뜨끈하게 부쳐내는 부침개 등등, 매일매일 바뀌는 음식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려하진 않지만 조물조물 무치고 지글지글 볶아낸 여러 가지 소박한 반찬들이 입맛을 돋운다. 종업원이 살뜰히 챙겨주는 서비스는 없다. 고객이 직접 음식을 담고 잔반 정리까지 해야 한다. 이지연 독자는 “오히려 학교 구내식당 같은 분위기가 정감이 간다. 집에서 이 많은 반찬들을 만들려면 얼마나 손이 많이 가겠나. 5000원에 다양한 한식 반찬들을 골라 먹을 수 있으니 종종 들르곤 한다”며 만족해한다. 매일매일 바뀌는 메뉴는 식당 앞 화이트보드에 주인장이 직접 써 게시해놓는다. 식사 전에 참고하면 좋다. 이 식당의 주된 영업시간은 점심시간이다. 그래서 오후 4시부터는 가격이 5000원에서 4000원으로 내려간다. 점심메뉴에서 반찬 몇 가지가 빠질 수 있기 때문이란다. 점심시간이 뜨끈뜨끈 갓 나온 반찬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니 되도록 점심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낫다고 한다. *메뉴: 매일 바뀌는 메인 요리, 각종 나물과 김치류, 국, 밑반찬, 부침 등*위치: 주엽동 레이크쇼핑타운 지하 1층*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7시 30분*문의: 031-911-2535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6
- 10월 문화가 소식 4 제29회 원주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3인의 작곡가와 함께하는 새로운 합창의 세계원주시립합창단은 오는 11월 8일(목)오후 7시30분 치악예술관 공연장에서 제29회 기획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연주회는 ‘3인의 작곡가와 함께하는 새로운 합창의 세계’라는 주제로 국내 떠오르는 실력파 작곡가 김준범, 조혜영, 이선택 작곡가들의 창작곡을 통해 우리나라 음악의 우수성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연주회 입장권은 무실동-원주시청 증지판매소(737-4701), 중앙동-TATE매장(732-5589), 원동-영창피아노(764-0808), 우산동-상지안경(747-0097), 관설동-정금공인중개사(743-4945), 오랜지세탁소(765-0048), 단구동-가든 인 허브나라(764-3582), 봉산동-다원갈비(744-0156)에서 무료로 배부한다.일시 : 11월 8일(목) 오후 7시 30분 장소 : 치악예술관문의 : 766-6980 詩月의 마지막 밤, 가을 콘서트 詩와 음악이 흐르는 박경리문학공원 가을밤으로의 초대박경리문학공원이 주최하고 토지사랑회가 주관하는 “詩月의 마지막 밤 가을 콘서트”가 10월31일(수) 저녁 7시30분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열린다.이현모 연주자의 섹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오카리나 앙상블 ‘흙향’과 통기타 연주단 ‘울타리’의 연주에 이어 가을을 담은 시낭송과 원주오페라단 최용석 대표의 가곡을 비롯해 비울림 홍란희 대표의 가을노래 메들리가 이어진다. 특히, 자연치유 명상음악가 김성문씨의 대금, 중금, 현소를 통한 음악 감상과, 경기민요 소리꾼 김명수씨의 창부타령, 칸소네와 함께 그룹 ‘산책’의 가을 노래들을 함께 한다.한편, 콘서트 중간에는 월선네 주막을 운영하며, 공연 후에는 준비한 군고구마를 함께 나눈다.일시 : 10월31일(수) 저녁 7시30분 장소 : 박경리문학공원문의 : 762-6843 송계ART스튜디오 레지던시-박인자 개인전강원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송계ART스튜디오 레지던시 사업의 일환으로 박인자 개인전을 11월 3일(토)~8일까지 개최한다.박인자 작가는 삼척대학교 공예학과와 강원대학교 디자인대학 도자기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2009년 화목토(花木土) 환경조형연구소 대표를 맡아 조형물 및 미술장식품을 설치하고 있다. (사)한국꽃꽂이협회 강원도 지역연합회장으로 꽃예술 작가, 도자기 작가, 차인을 겸한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일시 : 11월 3일(토) ~ 11월 8일(금)장소 : 인동갤러리문의 : 010-5376-0969 2012 원주 양잠산물 웰빙먹거리 전시회 일시 : 10월 26일 오전 11시 장소 : 호저면 원주양잠테마단지 방문자센터 제22회 원주전국사진공모전 일시 : 10월 26일(금)~31(수) 장소 : 치악예술관 전시실 문의 : 764-0810 2012 원주문인 시화전 일시 : 10월 27일(토) 장소 : 중앙로 문화의 거리 문의 : 764-0810 제4회 원주시 전국풍물경연대회 일시 : 11월 10일 오전 9시30분 장소 : 따뚜공연장 앞 젊음의 광장 문의 : 763-662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5
- place / 500여 점의 최신 장난감 대여해주는 신반포 보육지원센터 지난 7월에 개관한 신반포 보육지원센터에는 장난감도서관을 비롯해 자유놀이실, 부모 및 영유아 활동실 등 보육에 도움이 되는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진행하고 있어 아이를 키우는 영유아 엄마들이 알아두면 편리한 곳이다. 서초구가 설치, 지원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위탁해 운영하는 복합보육서비스센터인 이곳은 신반포 어린이집과 같은 건물에 있다. 5층에 있는 장난감도서관에는 아이들의 연령과 발달 수준, 특성을 고려한 500여 점의 다양한 장난감이 구비돼 있어 장난감을 수시로 사줘야 하는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며 주기적으로 책을 대여하듯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고를 수 있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유용한 곳이다. 이곳은 만 5세 이하의 자녀를 둔 서초구 주민이나 서초구 소재 직장인 등이 회원가입 후 이용이 가능하다. 1인당 1회 2점을 7일(자동연장 7일 가능)간 대여해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연회비는 10,000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저녁 5시 30분까지이다. 주변에 또래 친구가 없다면 자유놀이실을 추천한다. 책을 읽으며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어 사회성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서초구에 사는 만 5세 이하 영유아와 보호자는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부모가 아이와 소통이 잘 안 되고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몰라서 고민인 이들은 부모 및 영유아 활동실의 육아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신반포 보육지원센터에서는 오는 10월 27일에 ‘오픈데이’ 행사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주소 :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로 19길-26이용시간 : 평일 오전 9: 30~오후 5: 30까지문의 : (02)596-934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5
- ‘바비의 나라’에서 온 잔인한 초대! 연기파 아역배우 김새론은 영화 <아저씨>와 <이웃사람>에서 보여준 ‘19금’ 소재의 배역에 이어 또 한 번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를 선택했다. 하지만 <바비>는 전작들처럼 잔인하지는 않다. 김새론의 맑은 눈망울과 친동생 김아론의 차가운 눈망울을 잘 살려낸 ‘론 자매’의 명연기가 보는 내내 어른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 뿐이다. 두 자매의 엇갈린 운명<바비>는 20~30년 전 한국에서, 현재 동남아시아 등 해외 각지에서 암암리에 이루어지고 있는 충격적인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해외입양 아동 165,000명, 미국 내 해외입양 세계 1위, 전체 입양 대상자 중 40% 해외입양 등 여전히 아동 수출대국의 오명을 쓰고 있는 대한민국의 실상과 불법 장기매매를 위한 입양이라는 충격적인 실화를 다루고 있다. 휴대폰 고리를 팔며 생활비를 버는 어린 순영(김새론)에게는 지적 장애를 가진 아빠와 뭐든 완벽한 바비 인형이 되고 싶어 하는 철없는 동생 순자(김아론), 그리고 안하무인 작은 아빠 망택(이천희)이 있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둘째 딸을 위해 순영이 필요했던 미국인 양아버지 스티브와 열세 살 딸 바비 부녀가 한국을 찾아온다. 이런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돈을 위해 조카를 미국으로 보내려는 작은 아빠는 순영에게 강제적으로 미국 입양시키려 한다. 하지만 정작 미국에 가지 못해 안달 난 순자는 자신이 언니 대신 ‘바비의 나라’에 가기 위해 온갖 수를 쓰고, 그 사실을 모르는 순영은 미국에 가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동생 순자를 대신 데려가 달라 한다. 스티브의 딸 바비는 매서운 눈에 영악한 순자보다는 착하고 마음씨 고운 순영과 함께 살기를 원했지만, 결국 아빠가 입양하려는 이유를 알고는 심한 충격을 받는다. 한국의 바비 VS. 미국의 바비 (* 주의! 약간의 스포일러 내포) 영화 속에는 두 명의 바비가 존재한다. 가난한 집안에 환멸을 느끼고 바비 인형에 푹 빠져 공주처럼 화려한 삶을 꿈꾸는 철없는 한국인 소녀 순자와 딸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하는 아빠를 둔, 실제 공주처럼 키워진 미국인 소녀 바비다. 순자는 꿈의 나라, 바비의 나라를 동경하며 언니 대신 미국으로 입양을 가기 위해 영악하리만치 가식적이고 필사적인 어투로 “아이 러브 아메리카, 아이 원트 아메리카, 베리베리 머치!”를 외친다. 바비처럼 예쁘게 꾸미고 양아버지를 찾아가 콜라를 내밀며 천연덕스럽게 미소를 짓는 한국의 바비는, 정말이지 처연해 보일 정도다. 불과 20~30년 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한국의 모습, 현재도 여전히 글로벌이란 미명 하에 끊임없이 미국을 동경하는 우리네 허상이 떠올랐기 때문이리라. 반면 미국인 딸 바비는 ‘바비 인형’ 그 자체다. 풍족한 삶 속에서 공주처럼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가진 자의 이기심으로 대변되는 이미지다. 바비는 아픈 동생의 심장 이식을 위해 한국인 소녀를 입양하려는 아빠의 비밀을 알고는 잠시 갈등하다, “지금까지 내 동생이 웃는 모습을 한 번도 본적이 없어. 미안해. 나는 내 동생이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라며 간접적으로 묵인한다. 자신의 동생을 위해 입양한 소녀가 죽어야 하는 현실을 알면서도 결국 선택하고 마는 바비의 두 얼굴인 셈이다. 성조기를 흔드는 엔딩의 먹먹함두 바비의 극명한 대비 외에도 이천희의 연기변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돈 때문에 지적장애를 지닌 형의 딸을 미국에 입양시키려는 작은 아빠(욕설을 내뱉고 형을 구타하며 자신의 친 조카를 미국에 팔아넘기려는 임면수심 캐릭터)의 나쁜 모습이 부각될수록, 사실상 엔딩의 먹먹함이 더욱 더 고조되기 때문이다. 입양 사례금으로 돈을 받자마자 곧바로 외제차를 구입하러 간 망택의 모습과 미국으로 떠나기 위해 양아버지를 따라 나선 순자의 천진난만한 미소가 교차되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조카를 팔아넘긴 그 순간, 제일 먼저 새 차를 구입해 만족감을 드러내는 망택의 웃음과 언니 대신 입양가기 위해 발칙한 행동을 서슴지 않던 순자가 마침내 양아버지를 따라 공항에 가서 성조기를 흔들며 웃는 모습은 더더욱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미국으로 떠나는 날 아침, “죽으러 가는 것도 아닌데 왜들 우냐”며 언니와 아빠를 차갑게 위로하던 순자가 영화 속에서 가장 행복해 하며 미소를 짓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는 결코 잔인한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불법 장기매매 입양을 다루고 있지만 이를 전면에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노골적인 시선으로 현실을 꼬집는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현실을 고발하는 영화라기보다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에 가깝다. 가족애를 곱씹어보게 만드는 슬픈 드라마, <바비>는 그런 영화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5
- 베르테르 4인방이 전하는 4인 4색 사랑의 열병 2000년 초연 이후 매년 가을이면 어김없이 관객을 찾아오는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의 시작을 알리며 또 다시 무대에 올려졌다. 두터운 고정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2002년 재정적인 문제로 공연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팬들이 자발적인 모금활동에 돌입하여 재공연을 성사시키기도 했던 작품이다. 그 후 조승우, 엄기준, 박건형, 송창의 등 내로라하는 스타 배우들이 모두 ‘젊은 베르테르 역’을 거쳐 갔다. 올해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는 ‘베르테르’역에는 남자 배우 4명(김다현, 김재범, 성두섭, 전동석)이 캐스팅되었다. 김다현은 2003년 베르테르로 출연하여 섬세한 연기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으며 ‘꽃베르’라는 별명을 얻은 배우고, 김재범과 성두섭은 뮤지컬 <풍월주>로 뮤지컬 마니아들의 절대적인 신뢰와 지지를 얻은 뮤지컬계의 스타다. 여기에 뛰어난 외모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스타 전동석이 4번째 베르테르 역을 맡았다. 베르테르 4인방은 서로 다른 사랑의 열병을 무대 위에 토해 내며 4인 4색의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만들어내고 있다. ‘베르테르’와 ‘알베르트’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여주인공 ‘롯데’ 역에는 <삼총사>, <미스 사이공>등에 출연했던 실력파 뮤지컬배우 김아선과 <닥터지바고>, <금발이 너무해>등 뮤지컬과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 김지우가 캐스팅 됐다. 애절한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오는 12월 16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 CJ E&M 전용예매번호 1588-0688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5
- 경기 오포읍 능평리 프리미엄급 전원빌라 ‘스타파크빌Ⅱ’에 자연을 담다 지난 4일 오전 찾아간 오포읍 능평리 일대 전원주택은 약한 빗줄기 소리만 들려올 뿐 안개 낀 수묵화처럼 조용하고 한적했다. 마을로 들어가는 호젓한 도로변에서 차 문을 내리고 깊은 숨을 들이쉬자 짙은 숲 향기에 가슴 속까지 뻥 뚫린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능평리 일대는 강남은 물론 ‘천당 밑에 분당’이라 자부하던 분당사람들도 선망하는 지역이다. 전원 속 휴식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아 평일에도 이 일대의 음식점과 카페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런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위치한 ‘스타파크빌Ⅱ’은 자연을 그대로 담고 있는 프리미엄급 전원빌라다. 전원휴식 만끽하며 생활권은 분당 강남지역 경기도 오포읍 능평리는 개별적으로 집주인들이 토지를 구입해 건축업체에 건축을 맡기기도 하지만 최근엔 시행업자가 대규모 택지를 개발해 공급하는 단지형 타운하우스들이 크게 늘었다. 복잡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자연 속 나만의 집을 꿈꾼다면 스타파크빌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스타파크빌Ⅱ은 능평리 전원주택 단지 안에서도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호젓하고 조용한 전원의 삶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주변 전원주택에 비해 지대가 조금 높아 조망과 일조권 면에서도 유리하다. 무엇보다 스타파크빌Ⅱ이 위치해 있는 오포읍 능평리는 강남 잠실 등 서울은 물론 분당 용인 하남 등으로 통하는 교통망이 잘 형성되어 있어 불편함이 없다.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신세대 부부는 물론 은퇴 이후 살던 아파트를 전세로 놓고 이곳 능평리 전원주택 단지에 들어와 생활하는 노부부들도 늘고 있다. 공부하는 아이들이 있어도 학군 문제를 염려할 필요가 없다. 분당의 중학교 고등학교로 배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입주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 보안시스템 완비 스타파크빌Ⅱ은 이미 입주를 마친 스타파크빌Ⅰ에 이어 새롭게 분양 중인 프리미엄급 전원빌라다. 전 세대 엘리베이터 설치는 물론 최첨단 보안시스템, 여기에 옥상층엔 야외테라스까지 갖춰 입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평수가 다양해 가족구성 형태와 연령대 등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장점. 모든 세대가 남향으로 자리하고 있어 채광이 좋으며, 주변 전원빌라에 비해 층고가 높아 전망을 내려다보는 시원함이 있다. 층이 높을수록 전망이 좋을 뿐 아니라 바비큐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옥상 테라스를 선점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내부 구조 역시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다. 모던한 느낌의 거실과 주방은 주부의 동선을 고려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구조다. ㄷ 자형 주방에 충분한 수납공간, 아일랜드형 식탁을 놓을 수 있는 다이닝룸 공간도 넉넉해 만족스럽다. 스타파크빌Ⅱ의 김준협 소장은 “외벽과 내벽에 이중단열 보온을 시공하고 창호도 최고급 자재인 LG하우시스를 채택해 단열은 물론 외부 소음까지 완벽하게 잡았다”며 “공동주택 전용 보안시스템을 통해 단지 내 CCTV를 설치하는 등 입주민의 안전과 보안에도 각별히 신경썼다”고 전했다. 현재 스타파크빌Ⅱ은 34평~42평대 4개 동 36세대 중 잔여물량을 절찬 분양 중이다. 분양문의 031-711-7704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김준협 소장 추천 ‘전원주택 선택 조건’‘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살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 번 쯤 하게 된다. 특히 도심에서 오랫동안 사회생활을 해 온 중장년층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삭막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가 보다 편안한 생활을 꿈꾸기 마련이다. 서울보다는 도심 외곽에서 맑은 공기와 좋은 환경의 전원생활을 선호하는 은퇴자들이 많은 것도 이 때문. 하지만 여건이 된다 해도 선뜻 살던 아파트를 팔고 이사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알아봤다. 스타파크빌 김준협 소장이 전하는 전원주택 선택요령. 01. 자연 속 깨끗한 공기와 쾌적한 공간은 기본!02.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은 가까이에 있는가03. 도심과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인가04. 겉모습만 보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이다05. 주택의 향(向), 건축자재, 면적 등을 꼼꼼히 살펴라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0
- 죽전 패션타운 내 스포츠운동화 전문 멀티숍 ‘풋마트’ 세상의 모든 신발, 유명 스포츠화 여기 다 모였네~! 죽전 패션타운 내 제일모직아울렛 바로 옆에 얼마 전 스포츠화 전문매장이 오픈했다.1~2층으로 구성된 깔끔한 매장 2층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국내외 유명브랜드 화가 한곳에 모여 있어 저절로 눈길이 모아진다. 1층 매장에는 컨버스, W-star 등 각종 캐주얼화와 등산화가 컬러풀한 디자인과 기능으로 지나는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유명 브랜드화의 특가판매를 실시하고 있는 풋마트 죽전점을 둘러보았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브랜드화 총집합매장 안에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신발이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전시돼 있어 보는 내내 가슴을 콩닥거리게 만든다. 특히나 스포츠화의 대명사로 꼽히는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2층 전 층을 도배할 만큼 많은 수가 전시돼 있었다. 풋마트 죽전점의 김종식 이사는 “요즘은 의류도 다양한 제품을 모아놓은 편집 숍이 유행하듯 신발도 다양한 브랜드를 한곳에 모아놓은 멀티숍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고객 입장에서는 원스톱 쇼핑으로 다양한 신발을 직접 신어보고 비교도 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선택할 수 있어 호응이 높다.또한 브랜드화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할 수 있어 쇼핑의 만족도를 배가 시켜준다.이곳에 진열된 신발 브랜드만 총 30여 종. 게다가 남녀노소 모든 고객층을 아우르는 신발을 확보하고 있어 가족단위 쇼핑객에게 반가움을 주고 있다.“요즘은 신발 하나를 사더라도 함께 오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주말엔 가족이 함께 쇼핑을 하면서 각자에게 어울리는 신발을 골라주기도 하죠. 두 켤레 이상 구입하면 추가혜택을 받을 수 있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 고객 만족도가 높습니다.” 단일 브랜드화 매장과 공식적인 판매가는 동일하지만 추가 마진폭을 줄여 할인을 진행하고 있는 이곳. 상시 저렴한 가격에 신발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의 장점이다. 유명 브랜드화 기획특가, 한곳에서 비교하고 저렴하게 구입지난 8월 중순에 문을 연 이곳은 오픈 첫날 이미 많은 고객층을 확보할 만큼 대박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죽전 인근 아파트 밀집 지역의 소비자들과 패션 상가를 이용하는 가족단위 쇼핑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적절한 자리에 위치했기 때문. 게다가 어린아이부터 청소년, 성인 남녀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운동화와 스포츠화가 망라돼 있어 선택의 폭이 다양한 것도 흥행 요소다.여기에 한번 구입한 손님은 철저하게 관리 돼 AS는 물론 첫 구매 시 5%의 적립카드도 발행해 준다. 더불어 월별 기획 상품을 특가로 판매하는 등 전략적 판매방식이 소비자들을 움직이게 하고 있는 것.때를 잘 맞춰 가면 나이키, 아디다스 등 정품 브랜드화를 최대 8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행운, 이곳에서는 매달 진행되는 행복 이벤트다.실제 리포터가 방문한 날도 아디다스 운동화를 3만 9천원에 특가 판매 중이었다.“평일엔 주부 고객이 주로 방문하시고 오후엔 학교 끝나고 친구들과 방문하는 학생 손님도 제법 많습니다. 학생들의 경우는 아무래도 나이키나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3개 브랜드화 에 집중된 관심을 보이죠.” 자체제작 생산한 ‘W-star’ 브랜드화도 인기몰이 고객 선호도에 따른 디스플레이 방식도 이곳의 특징이다. 매장 전체엔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화가 360도 모든 각도에서 눈에 띄도록 진열돼 있다.여기에 단일매장 부럽지 않을 만큼 다양한 종류와 색깔, 기능별로 전시해 이곳이 신발 편집 숍임을 잊게 할 정도다. 매장 전체엔 약 천여족의 신발이 전시돼 있을 만큼 규모면에서도 우월함을 보이고 있는 이곳.“요즘 운동화는 예전과 달리 색상이 화려하고 컬러가 다양해지고 있어요. 형광 컬러도 많이 쓰고 있고요. 10나 20대는 주로 디자인이나 색상중심의 구매를 하고 30~40대는 기능중심의 구매 패턴을 보이고 계시죠.”풋마트 죽전점 5명의 직원이 고객들을 하나하나 응대하며 얻은 구매 트렌드다. 풋마트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국 36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는 스포츠화 전문 멀티숍이다. 이런 이점 때문에 신발 공급이 원활하고 AS 및 기타 서비스에 빈틈이 거의 없다. 특히 풋마트 자체에서 제작 생산하는 브랜드화 ‘W-star’는 평균 2~3만 원대의 중저가 신발로 품질 면에선 유명 브랜드화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으며 가격과 디자인이 우수해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img border="2" s 2012-09-10
- 영화가 본 이 시대 여성의 삶, 영화의 전당 '' 여자로 산다는 것은'' 영화가 본 이 시대 여성의 삶영화의 전당 '' 여자로 산다는 것은'' 영화의전당 기획 프로그램인 ''시네마프리즘'' 일곱 번째 기획 ''여자로 산다는 것은''이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타이틀에서 읽을 수 있듯, 이번 기획은 우리 시대 여성의 다양한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다룬 화제작들을 소개한다. ''모성''을 주제로 한 영화 ''케빈에 대하여'', ''더 트리'', ''시스터'' 등 여성감독과 여배우의 뛰어난 호흡이 돋보이는 ''여성'' 영화를 비롯 8편을 상영한다.오는 23일까지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상영하며, 일반 6000원, 회원 4000원이다. 박성진 리포터 sja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7
- 뉴욕의 가을을 매료시킨 ‘보고 싶다’ 지난 10월 20일 저녁 7시로 예정된 김범수 콘서트를 보기 위해 뉴욕 맨해튼 57번가 카네기홀을 찾았다. 1891년에 지어져 이미 100년을 훌쩍 넘긴 카네기홀은 외벽을 철골로 감싼 채 공사가 한창이었다. 입구에 설치된 김범수의 공연포스터가 보인다. 한국에서처럼 대형 포스터와 현수막을 상상했는데 그것에 비하면 다소 소박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강남스타일’ 열풍의 주역인 싸이에 이어 김범수의 카네기홀 입성까지, K-POP의 한층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입장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벌써부터 한껏 고조된 기대감과 흥분으로 술렁이고 있었다.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 입성공연 30분 전에 빨간 유니폼을 입은 직원의 안내로 자리를 찾아 앉았다. 가족과 함께 온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그리고 외국인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드디어 검정색 슈트에 화려한 스팡클 칼라로 포인트를 준 김범수가 그의 대표곡 ‘보고 싶다’를 부르며 무대로 들어섰다. 2800여석을 꽉 메운 관객들은 일제히 일어나 그를 뜨겁게 환호했다. ‘When A Man Loves A Woman’, ‘Stand By Me’ 등의 팝송과 ‘애인 있어요’, ‘사랑’, ‘세월이 가면’, ‘약속’ 등 그의 애절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재즈 풍으로 편곡한 ‘세월이 가면’은 깊어가는 가을밤과 잘 어울리는 선곡이었다. 그의 공연은 카네기홀 가운데서도 가장 큰 메인홀(2800여석)인 아이작 스턴 오디토리움(Issac Stern Auditorium, 1997년 바이올린 연주자 아이작 스턴의 이름을 따서 지음)에서 펼쳐졌다. 1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카네기홀은 대중가수들에게는 공연의 기회조차 쉽게 주어지지 않아 뮤지션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곳이다. 비틀즈, 롤링스톤스, 머라이어 캐리 등이 공연한 바 있으며, 한국 대중가수로는 조용필, 패티김, 인순이, 이선희 등 단 4명만이 무대에 올랐다. 따라서 김범수는 남성가수로는 조용필에 이어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카네기홀 역사상 동양인 대중가수로서는 최초로 전석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워 글로벌 티켓파워를 과시하기도 했다.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초대권이나 스폰서 발행티켓 없이 오로지 순수 유료관객들로 전석매진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즐거워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에 팬들 열광 ‘나는 가수다’에서 이미 검증받은 그의 완벽한 가창력과 다양한 레퍼토리는 중간에 인터미션도 없이 2시간 30분 동안 열정적으로 이어졌다. 초대가수인 선우와 함께 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며 최고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얀 드레스를 우아하게 차려입은 그녀의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도 환상적이었다. 또한 총 음악감독이자 작곡가인 돈 스파이크가 깜짝 출연함으로써 현지 팬들에게 더없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주로 클래식음악을 공연하는 곳이라 화려한 조명이나 별다른 무대장치는 보이지 않았다. 반면 오디오시설은 매우 좋아서 가수의 감정변화에 따른 미세한 떨림까지 정확히 집어내 더욱 감동적이었다. 공연 막바지에는 빨간 슈트에 대형 태극기를 두르고 나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어 ‘제발’, ‘하루’, ‘님과 함께’ 등을 불러 공연장 안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뉴욕은 물론 뉴저지,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 다른 주에서 온 팬들, 일본에서 온 일본인 팬, 그리고 한국과 현지에서 모인 팬들이 모두 하나 되어 감격의 무대를 연출했다. 지칠 줄 모르는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무대를 종횡무진 누빈 김범수는 오케스트라(KRB)와 빅밴드를 동원한 최대 규모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필라델피아에서 친구들과 함께 두 시간을 달려왔다는 김소영(32세)씨는 “카네기홀이라서인지 제약이 많아 영상이나 조명이 좀 아쉬웠다”며 TV에서 보다가 실제로 들으니 탁월한 가창력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범수의 미주투어 ‘2012 김범수 겟 올라잇 쇼 위드 오케스트라’는 뉴욕공연 이후 10월 23일 애틀랜타 귀넷 컨벤션센터, 10월 28일 버지니아 힐튼 메모리얼채플에 이어 11월 3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 더 콜로세움을 끝으로 그 화려한 막을 내린다.뉴욕주재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