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8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제와 설악을 오가는 힐링 vs. 익스트림 여행 아이는 아이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스트레스가 많다. 이 총체적 난국을 어떻게 극복할까 고민하다 각자가 원하는 여행지를 택하기로 했다. 아이는 미치도록 놀고 싶고, 남편은 산에 오르고 싶고, 아내는 쉬고 싶은 게 속내. 결국 우리 가족은 이 세 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강원도 ‘인제’와 ‘설악’을 최종 여행지로 낙점했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테마1. 마음의 평화, 힐링 하라! 남자들의 로망 중 하나는 산행이다. ‘악’자 들어간 산세 험한 산에 다녀오는 것이 남자들 사이에서 자랑거리라는 남편의 말에 이른 새벽 강남에서 출발, 설악산으로 향했다. 미시령터널에 도착하니 기상악화로 정상 출입이 제한됐다는 비보를 전해 들었다. 결국 인제로 차를 돌려 여고시절 문학소녀였던 리포터의 바람대로 만해마을을 첫 여정지로 삼았다. 시가 있는 풍경 - 백담사 만해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동판에 새겨진 시가 눈에 들어왔다. 양쪽 벽면을 가득 메운 ‘평화의 시벽’이다. 시에 빠져 있을 즈음, 시와는 거리가 먼 남편이 손을 잡아 끈 곳은 ‘만해 평화지종'' 앞이다. 종 치지 말라는 경고 문구에 칠까 말까 장난을 치는 남편과 유치한 실랑이를 벌이니, 그 모습이 웃긴지 옆에서 킥킥대던 아들이 건너편 한용운 흉상을 발견하고는 갑자기 ‘만해문학박물관’으로 들어섰다.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시화전이 국어책 속 딱딱한 시구보다 더 흥미로웠나보다. 서로의 느낌은 달랐지만 각자의 방식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만해마을. 호수를 낀 ‘님의 침묵 산책로’는 우리에게 또 하나의 힐링 보너스를 선사해주었다.나무와 계곡에서의 휴식 - 용대자연휴양림 초입에 들어서니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가 눈에 들어왔다. 모처럼 만나는 흙길이 정겨웠지만 현실은 사뭇 달랐다. 달리는 내내 차가 심하게 덜컹거려 엉덩이가 아려왔던 드라이브 코스지만, 삼림욕을 즐기기에는 최적의 장소. 곳곳을 걷다보니 어디선가 계곡 물소리가 들려왔다. 물 맑고 공기 좋아 열목어(천연기념물 74호)가 산다는 숲 해설사의 설명에 남편과 아들이 동시에 계곡 물로 뛰어들었다. ‘철부지 아들 둘 키운다’는 심정으로 물장구치는 두 남자를 바라보다, 은근슬쩍 리포터도 계곡 물에 발을 담갔다. 발끝에서 전해지는 청량함에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살림하랴 일하랴 공사가 다망했던 워킹맘에게는 최고의 쉼터였다. 탁 트인 산 정상의 묘미 - 설악산 권금성여정 내내 비가 와서 설악산 등반은 물 건너갔다며 남편이 울상을 지었다. 아쉬운 마음에 ‘설악산 케이블카’라도 타기로 했다. 탑승시간 고작 3분에 주위 풍광을 감상하기엔 턱없이 부족했지만, 케이블카에서 내려 조금만 올라가면 권금성 정상이 나온다기에 서둘러 발길을 재촉했다. 태극기 휘날리는 정상에 올라 대자연을 관망하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정상에서 만난 다람쥐를 포착하기 위해 연신 사진기를 들이대니, 대뜸 남편이 “마지막 여정지로 탁월한 선택이었다”며 뜬금없이 결혼하길 잘했단다. 빈말이라도 듣기 좋아 배시시 웃었다.테마2. 뼈 속까지 짜릿함, 익스트림 하라! 중학생이 되어 학업 스트레스가 많은 아들에게 힐링 여정은 꿀맛 같은 휴식이다. 미치도록 즐기고 싶어 하는 아들을 위해 극한의 쾌감을 만끽할 수 있는 익스트림 체험을 제안했다. 제일 먼저 선택한 곳은 도전의식을 고취시켜 줄 아이언웨이였다. 매바위 폭포 암벽 등반 - 아이언웨이82미터에 달하는 인공폭포 암벽을 오르는 코스. 암벽등반과 유사하지만 정식 명칭은 아이언웨이다. 누구나 기본 훈련만 받으면 암벽에 박힌 철심을 딛고 오를 수 있어, ‘남자라면 꼭 해봐야 한다’는 전문가의 꼬임에 넘어가 남편도 아들과 함께 도전하기로 했다. 거대한 폭포 암벽을 오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40여 분. 정상 등반에 성공한 아들이 “아찔하고, 짜릿하고, 황홀했다”는 소감과 함께 다음에는 꼭 중급 코스에 도전하겠다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아찔한 고공낙하의 스릴 - 번지점프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 엑스 게임 빅 번지를 보는 순간 아들이 탄성을 질렀다. ‘정말 국내 최대 높이냐, 막상 뛰면 별거 아닐 거다’ 등 뛰기 전부터 설레발을 쳤다. 63미터 높이의 크레인으로 올라가니 ‘떨어지진 않냐, 안전한 거냐’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귀엽다. 아들에게 용감함을 보여주겠다며 남편이 먼저 번지점프에 도전했다. 잠시 머뭇거리다 “내가 누구? 용감한 아버지!”를 외치며 뛰어내린 남편의 외마디 비명에 구경꾼들도 웃음보가 터졌다. 그래도 아빠에게서 용기를 얻었는지 오히려 아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뛰어내렸다. 내린천을 달리는 짜릿함 - ATV번지점프의 여파로 다리가 후들거릴 만도 하건만 아들은 곧이어 ATV(사륜자동차) 앞에 섰다. 청소년부터는 단독 운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잔뜩 설렌 모습. 내린천 코스는 강변을 낀 구불구불한 흙길이 오르막 내리막을 따라 적절하게 펼쳐져 스릴을 더한다. 남편과 아들이 앞서거니 뒤 2012-09-03
- 당신의 지친 삶을 위로하는 힐링 연극 철 지난 동해 해수욕장의 해질녘 작은 카페, 늘 만나는 네 명의 사내와 모든 것이 새로운 한 명의 젊은 여자가 앉아 있다. 낯선 여자의 등장으로 긴장감이 도는 ‘거기’에서 그 여자의 환심을 사기 위한 동네 노총각들의 귀신이야기가 시작된다. 문을 두들겨대는 귀신, 계단에 앉아 있던 귀신 등. 그러나 흥미꺼리에 지나지 않았던 사내들의 귀신이야기를 다 들은 후 들려주는 여자의 귀신이야기는 슬프면서도 마음 한 구석을 훈훈하게 한다. 잡담처럼 주고 받는 배우들의 귀신이야기는 마치 옆 테이블의 이야기를 엿듣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매우 일상적이며 사실적이다.오는 9월 7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무대에 올려 질 예정인 연극 <거기>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에게, 우리에게 있을 수 있을 것만 같은 혹은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공감을 얻어낸다. 공포영화처럼 대놓고 무섭지는 않지만 살면서 누군가는 겪을 법한 이야기여서 더욱 서늘하고 어느 순간 뭉클한 그들의 귀신이야기는 그렇기 때문에 그저 술주정이라고만 치부해 버릴 수는 없다. 코너 맥퍼슨의 <The Weir>를 원작으로 한 연극 <거기>는 지난 2002년 극단 차이무가 번안해 연극으로 만들어져 2002년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우수공연 베스트 7’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미 이 작품은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영국과 아일랜드 최고의 흥행작으로 ‘99년 올리비에상 최우수 희곡상’, ‘평론가협회상(97년 신인 작가상)’ 등 당시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은 작품이기도 하다.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를 무섭다며 귀를 막고 안 듣겠다던 막내가 할머니의 그 나직한 목소리 자체에 위안을 받으며 잠이 들듯 <거기>의 관객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삶을 위로 받게 될지도 모른다.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3
- 클래식 - ‘에라토앙상블’ 가을밤을 수놓을 실내악의 향연 최고의 솔리스트들이 한 무대에서 만드는 환상적인 하모니 ‘에라토앙상블’이 오는 9월 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연주자, 탁월한 연주를 선보였던 솔리스트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이다. ‘에라토앙상블’은 2011년에 창단한 실내악단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이 음악감독을 맡아 주목을 받아왔다. 첼리스트 송희송, 플루티스트 김영미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솔리스트들이 대거 참여하여 실내악의 진수를 보여줄 무대로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이번 연주 프로그램은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5번, 슈포어의 6대의 현악을 위한 실내악, 멘델스존의 8대의 현악을 위한 실내악 등으로 클래식이 주는 즐거움과 깊이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레퍼토리로 선보인다.음악감독 양성식은 “실내악 연주는 준비하는 연습의 과정에서도 작곡가의 의도를 함께 고민하며 작품을 해석하게 된다. 무대에서도 연주자들이 서로의 눈빛을 마주하며 음악적 교감이 이루어지고, 그러한 음악적 프레이즈(멜로디 라인의 선율)의 호흡이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실내악은 관객에게 전하는 감동의 깊이가 크고, 연주자에게도 무척 매력적인 장르라고 할 수 있다” 고 말한다. 클래식 음악의 깊이를 느껴볼 수 있는 ‘에라토앙상블’의 이번 연주에는 클래식 칼럼니스트 최영옥 씨가 해설을 맡아 가이드로 나선다. 티켓 3만원~10만원.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3
- 국립부산국악원, 하반기 화요공감무대 9월 4일 첫 공연 국립부산국악원, 하반기 화요공감무대 9월 4일 첫 공연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은 명인·명무 및 신진 예술인에게 공연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올바른 전통예술 계승과 국악저변 확대를 위해 2012년 하반기 화요공감무대를 개최한다.화요공감무대는 2009년 8월에 시작하여 올해로 3년째 접어든 상설공연으로 상·하반기(4월~6월, 9월~11월) 총 24회 실시한다. 공연은 연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을 선보이며,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소극장(예지당)에서 펼쳐진다.100회를 맞는 2012년도 하반기 첫 화요공감무대는 해금연구회의 20주년 기념 연주회로 뜻 깊게 시작한다.본 공연의 프로그램은 크게 전통국악공연과 창작국악공연으로 나뉘어 시대를 뛰어 넘는 공연을 펼친다. 전통국악공연은 “편안함이 두루 미친다”는 뜻을 가진 관악합주곡 <함녕지곡>과 “수명장수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가진 <천년만세>등 두 곡을 연주한다. 창작국악공연은 선율과 장구장단의 악절이 재미난 창작곡 <춤사리기>, 해금연구회 20주년 기념 연주회를 위해 작곡한 <그림자와 춤을>, <그대 그리운 날에>, <독주 해금과 타악을 위한 ‘마른 비나리’>등 네 곡을 선사한다.관람료는 전석 6,000원이며, 22세 이하 청소년, 만65세 이상 관람자(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 가정은 50%, 국내거주 20인 이상 단체관람에게 20%의 할인혜택을 제공하여 저렴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3
- 이주의 문화소식 뮤지컬/오페라♠ 오페라 ‘다윗 왕’일시 : 9월20일~9월23일 평일7시30분, 토3시/7시30분, 일5시장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입장료 : R석 25만원, S석 20만원♠ 로맨스 코믹뮤지컬 ‘달.콤’일시 : 9월7일~10월28일 평일8시, 토 공휴일4시30분/7시30분, 일5시장소 : 대학로 창조아트센터 1관 입장료 : 일반석 4만원♠ 뮤지컬 ‘쌍화별곡’일시 : 9월11일~9월30일 화목금8시, 수4시/8시, 토3시/7시, 일2시/6시 장소 : 유니버설아트센터입장료 : R석 9만원, S석 7만원♠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일시 : 8월31일~10월28일 평일8시, 토 공휴일4시/7시30분, 일4시장소 : 세실극장 입장료 : R석 4만원, S석 3만원연극♠ 귀뚜라미가 온다일시 : 9월8일~9월23일 평일8시, 토4시/7시, 일3시장소 : 예술공간 서울입장료 : 비지정석 2만원♠ 그 날 이후일시 : 9월15일~9월23일 월~금8시, 토4시/8시, 일4시장소 : 대학로예술극장3관 입장료 : 자유석 2만원♠ 그게 아닌데일시 : 9월7일~9월23일 평일8시, 토3시/6시, 일3시 장소 : 정보소극장 입장료 : 전석 2만원♠ 늙은 부부 이야기일시 : 9월8일~9월23일 수~금8시, 토2시/5시, 일3시 장소 : 가든파이브 아트홀 입장료 : 전석 2만5천원클래식/콘서트♠ 마제스틱콰르텟 제6회 정기연주회일시 : 9월13일 오후8시장소 : 나루아트센터 소극장 입장료 : 일반석 2만원♠ 보드룸 챔버 오케스트라 내한연주회일시 : 9월18일 오후8시장소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span style="COLOR: rgb(0,0, 2012-09-03
- “오늘 이웃과 인사 나누셨나요?” 강풀 원작의 영화 <이웃사람>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이기에 더욱 주목할 만한 결과다. 관객들의 감상은 서스펜스 넘치는 스릴러와 유쾌한 감동이 있다는 평이 대세.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관객들의 생각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오늘을 함께 사는 가족과 이웃을 둘러보는 쪽으로 시야를 확장하게 된다. 평범하지만 평범치 않은 이웃사람들 강산맨션의 하루. 언뜻 보면 평온한 일상이다. 바자회와 재개발을 준비하고, 수돗물 고지서와 음식물 쓰레기 문제로 옥신각신한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이루는 이웃 사람들의 과거 혹은 오늘은 평범하지 않다. 한 번의 약속을 못 지켜 살인마에게 딸을 빼앗겨야 했던 엄마, 엽기적인 살인을 하는 날이면 반드시 피자를 시켜먹는 살인마, 악질 사채업자, 범행에 쓰인 가방을 알면서도 입을 다무는 가방가게 아저씨, 집값 걱정에 살인사건은 쉬쉬하려고만 하는 부녀회장, 오래된 망령에 시달리는 경비아저씨까지. 대문 밖 남의 집 이야기는 알 수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은 채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부둥켜안고 산다.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모습 그대로다. 그런데, 그랬던 이웃 사람들이 한 아이의 죽음을 막기 위해 서서히 모여든다. 회의를 한 것도 공모를 한 것도 아니지만 각자의 양심과 용서, 정의감, 필요에 의해서 모여든다. 생각해본다. 내 이웃의 소녀가 위험에 처해있다면 나는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을까? 그 소녀가 내 아이라면 난 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마동석과 김성균의 맛깔스런 연기 스타 배우들이 대거 나오는 영화가 아님에도 관객들이 2시간 내내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 건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악질 사채업자 역의 마동석과 엽기 살인마 역의 김성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관객들은 두 사람의 매력에 빠져든다. 나쁜 사채업자인데도 마동석의 등장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응원하게 되는 건 상대적으로 더 악랄하고 엽기적으로 나오는 김성균의 탁월한 연기 때문이다. 험상궂은 인상에 지저분한 의상, 꼬질꼬질한 손톱 밑 때까지(그는 피자를 먹은 뒤 손가락에 묻은 기름을 쪽쪽 빨아먹는다.) 김성균은 연쇄 살인마의 변태적이고 위협적인 느낌을 제대로 살렸다. 그런 그를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힘으로 제압하는 캐릭터는 마동석.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조연이 아쉬웠다는 듯 두 사람은 영화를 힘 있게 끌고 나간다. 악당인줄 알면서도 마동석을 자꾸 응원하게 되는 건 그가 살인마를 제압하는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깨알 같은 웃음을 주는 캐릭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임하룡과 더불어 극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마동석. 어느새 주연급으로 성장한 그의 존재감을 스크린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김윤진과 김새론이 전하는 감동의 메시지그리고, 월드스타 김윤진과 아역 김새론의 연기는 그야말로 명품이다. 모성을 자극하는 김윤진의 깊이 있는 연기와 1인 2역 (살해당한 소녀와 살해 위협을 받는 발랄한 소녀)을 연기한 김새론은 영화 <이웃사람>의 정서 중심에 ‘가족 간의 정’이 있음을 묵직하게 각인시켜 준다. 죽은 딸 여선(김새론 분)이는 죽어서도 일주일째 집으로 찾아온다. 새엄마(김윤진)와 친해지고 싶었는데 그 기회를 잃은 것이 아쉬워 그렇게 매일 찾아오는 것일까? 영화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일주일째 집으로 찾아오던 여선이는 김윤진의 마음에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살인마로부터 지켜주지 못했다는 새엄마의 자책이 자꾸만 딸을 집으로 돌아오게 했던 건 아닐까하는. 그러다 영화의 끝부분으로 가면 지금도 어디에선가 또 다른 여선이가 돌아오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주일째 집으로 돌아가는 여선이를 목격하는 살인마. 살인의 규칙을 깨고, 살인의 흐름을 깨게 되는 건 이웃의 힘이 아니라 억울하게 죽은 여선이의 모습이 살인자를 괴롭혔기 때문은 아닐까. 이웃의 외면과 무관심 속에 억울하게 죽었던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오늘도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3
- 전립선암 로봇수술, 성기능과 요자제 기능 보존에 우수 전립선암 로봇수술, 성기능과 요자제 기능 보존에 우수 -이탈리아 연구팀 ‘로봇수술, 복강경보다 부작용 적다’결과 발표 -의학원, 수술받은 전립선암 환자 중 42% 로봇수술 선택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전립선암이 증가 추세에 있는 가운데, 최근 이탈리아에서 전립선암 로봇수술이 수술 후 합병증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이탈리아 토리노 San Luigi Gonzaga병원 Francesco Porpiglia 박사팀은 120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들은 로봇수술과 복강경수술 중 선택해 수술을 받았는데, 그 결과 출혈과 수술시간, 입원기간, 또는 1년 후 치료 결과에 있어서는 큰 차이는 없었다.그러나 복강경수술보다 로봇수술 후에 요실금 증상이 덜 나타났다. 수술 1년 후, 로봇 수술을 받은 환자군은 95%,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군은 83%가 요실금 증상이 거의 없어졌다. 또한, 수술 전에 성기능이 정상이었던 환자 중 수술 1년 후, 로봇 수술 그룹은 80%가 성기능을 회복한 반면, 복강경 수술 그룹은 54%가 성기능을 회복했다. 이에 대해 Francesco Porpiglia 박사와 동료들은 유럽 비뇨기저널에서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3D 확대 화면과 기계의 움직임 범위가 넓은 것이 수술에 더 정확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더 나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전립선암 로봇수술 모습 한편,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로봇과 복강경 수술 후의 요실금률에서 큰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성기능 보존 면에서는 로봇수술이 더 낫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개원 이후 지금까지 90건의 전립선암 수술을 실시한 가운데, 최근 수술 방법 선택에 앞서 로봇수술센터를 찾아 상담받기를 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의학원에서 수술받은 전립선암 환자 90명 중 52명이 복강경 수술을 받았으며, 38명은 로봇수술을 받아 전체의 42%의 환자들이 로봇수술을 선택했다. 로봇수술비용이 여전히 높은 것이 복강경 수술을 선호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완 로봇수술센터장은 “고령이라도 삶의 질을 우선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어, 암 치료 뿐 아니라 기존 기능 보존에 대한 관심도 높다. 로봇수술은 요자제 기능 및 성기능을 보존하면서 전립선암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어 앞으로 로봇수술을 선호하는 환자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완 로봇수술센터장은“로봇수술은 요자제 기능 및 성기능을 보존하면서 전립선암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어 앞으로 로봇수술을 선호하는 환자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립선암의 발병률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1999~2009년까지 전립선암은 연간 13.2%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암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 전립선암 예방법- 동물성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 및 고섬유질 섭취를 늘릴 것-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범위의 체중을 유지- 50세 이상이면 1회/년 PSA검사를 받기를 권장함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관련논문 및 기사 - 유럽비뇨기학회(European Urology, online July 20, 2012) http://bit.ly/MwltHt - 미국국립의학도서관(August 8, 2012) http://www.nlm.nih.gov/medlineplus/news/fullstory_128083.html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3
-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2012 웰빙콘서트 “11시에 만나요!”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2012 웰빙콘서트 “11시에 만나요!”무대예술의 결정체 오페라 III - 『카르멘』 Highlight 부산시향의 고품격 브런치 공연 ‘웰빙 콘서트’의 2012년 세 번째 무대가 오는 9월7일 부산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여성, 특히 주부들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오전시간(11시)에 여유롭게 음악 감상을 함으로써 새로운 문화생활을 영위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마련하고 있는 부산의 대표 브런치 콘서트인 웰빙콘서트이다.올해는 무대 예술의 결정체, 예술 장르의 총집합체라 할 수 있는 오페라를 주제로 가장 인기 있으면서도 대표적인 작품들을 시리즈별로 선정하여, 오페라라는 장르를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 전문 오페라 연출가인 유철우의 색다른 연출과 부산 시향 부지휘자 이동신의 유익한 해설로 진행되는 올해의 웰빙콘서트는 메조소프라노 성미진(카르멘 역), 테너 김화정(돈 호세역), 바리톤 박대용(에스카밀로 역), 소프라노 김유진(미카엘라 역)의 협연으로 전해준다. 스페인의 세비야를 무대로 불같은 성격을 지닌 아름답고 매혹적인 정열의 집시 여인 ‘카르멘’과 순진하고 고지식한 ‘돈 호세’의 사랑을 그린 비제의 대표작 ‘카르멘’을 전주곡을 비롯하여 ‘하바네라’, ‘투우사의노래’ 등 아름답고도 친숙한 유명 아리아를 만나볼 수 있다. 9월7일 오전11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공연되며 입장료는 균일 10,000원이다.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3
- 국립부산국악원, 청소년예술단 정기연주회 개최 국립부산국악원, 청소년예술단 정기연주회"청소년 국악을 꿈꾼다" 국립부산국악원 청소년예술단의 세 번째 정기연주회가‘청소년, 국악을 꿈꾼다.’라는 주제로 오는 9월 5일(수) 오후 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전통공연예술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2010년부터 청소년예술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0년 9월 창단공연에 이어 세 번째 정기연주회다. 국립부산국악원 박영도 원장은 “지난여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이 국가의 명예를 걸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동안, 우리 청소년예술단은 진도에서 무더위와 싸우며 정기공연을 위한 연수를 받았다"며 젊은 국악인들의 미래에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본 공연은 전석 초대로, 당일 공연 1시간 전부터 선착순 좌석권을 받을 수 있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3
- 2012 어린이미디어페스티벌 영상공모전 개최 2012 어린이미디어페스티벌 영상공모전 개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이상조)는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교육대학교와 공동으로 2012 어린이미디어페스티벌 영상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다매체시대를 맞아 영상미디어를 활용하여 어린이의 자기의사 표현능력과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별한 참가자격과 주제, 장르의 구분 없이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으며, 부산 소재 초등학교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대상,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부산광역시교육감상,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부산교육대학교총장상,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장상과 함께 소정의 상금이 지급된다. 또한 입상한 작품들은 시청자참여프로그램으로 부산지역 방송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는 영상제작을 위해 필요한 장비를 요청 시 지원하며, 특히 영상 제작의 경험이 없는 어린이들을 위해 영상제작멘토제를 운영한다. 출품예정자가 요청 시 센터에서는 전문 강사를 파견하여 공모전 참가자들의 작품 기획, 촬영, 편집 작업을 지원한다. 응모 기간은 10월 8일(월)부터 10월 19일(금)까지 이며, 출품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comc.or.kr)에서 출품 신청서를 내려 받아 우편 또는 방문하여 접수하면 된다. 최종 수상작은 심사를 통해 10월 31일(수) 부산교육대학교에서 발표될 예정이고, 시상식 부대행사로 방송중계차를 활용한 미디어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이번 공모전의 자세한 요강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