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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잭팟 왈가닥 수녀들의 메가톤급 유머 공연>넌센스2웃음 잭팟 왈가닥 수녀들의 메가톤급 유머가든파이브 아트홀이 메가톤급 코믹 뮤직컬 ‘넌센스2’를 오는 6월 14일부터 6월 24일까지 공연한다. ‘넌센스2’는 뮤지컬 코미디 사상 최고의 히트작 넌센스의 후속작. 올해 초 처음 대학로에 상륙한 ‘넌센스2’가 이번에는 가든파이브 아트홀로 장소를 옮겨 배꼽 잡는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넌센스2’는 1편의 속편임을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호보켄 수녀원 수녀들이 자선공연 ‘넌센스’를 펼친 지 6주 후부터 이야기로 전편의 성원에 힘입어 준비한 ‘감사쇼’를 준비한다는 것이다. 좌충우돌 다섯 색깔의 수녀들은 자신들의 쇼를 준비하는데, 더구나 스타를 찾는 기획사직원까지 관람한다는 소식에 혼신의 끼를 발산한다. 그러나 쇼가 진행되는 도중, 엠네지아 수녀의 포상금을 모두 압수하겠다는 소식에 이들은 위기를 맞는다. 극은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들의 기지를 발휘하는 수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스타마케팅에 의존하지 않고, 오디션을 통해 역량과 재능이 넘치는 신인배우를 선발해 신선하고 활기찬 무대를 채우게 된다. 티켓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며 송파구 거주주민의 경우 20% 할인, 4인 이상 가족은 25% 할인 혜택을 준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전시>Type Directors Club SEOUL 2012_뉴욕TDC 서울 展타이포그라피의 무한한 가능성 소개‘Type Directors Club SEOUL 2012_뉴욕TDC 서울 展’이 삼원 페이퍼 갤러리(광진구 중곡동)에서 7월 28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통해 점차 그 범위를 확장해가는 타이포그라피(활판술. 활자 서체의 배열을 말함, 특히 문자 또는 활판적 기호를 중심으로 한 2차원적 표현)의 다면적인 세계와 트렌드를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포스터·에디토리얼·앨범·스테이셔너리·패키지·캘린더·북·서체 디자인 등의 작품 230여점이 전시된다. 타이포그라피 본래의 정보 전달 목적을 가지는 전통적인 문자, 정형화되지 않는 실험적 제작물로서의 문자, 형이상학적 패턴으로서의 문자, 뉴미디어와 결합된 혁신적인 모습 뿐 아니라 상품으로서의 세련된 타이포그라피 면모 역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전시장 가득 타이포의 정수가 느껴지는 문자 자체의 아름다운 가치는 물론 타이포그라피가 문화를 대변하는 틀로서 미치는 영향력, 글자 자체에서 만들어내는 에너지, 타이포그라피의 시작적 폭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콘서트>Aya Hirano FRAGMENTS Live Tour 2012 in Seoul 콘서트히라노 아야가 펼치는 새로운 형식의 신개념 콘서트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데스노트]의 히로인인 히라노 아야의 첫 내한 콘서트가 6월 30일 오후 7시 서울 악스코리아(광진구 광장동)에서 열린다.애니메이션의 오프닝곡과 엔딩곡, 캐릭터송 및 아니메 콘서트라는 다양한 콘텐츠를 소화하기 위한 필요로 탁월한 노래실력을 갖춘 애니메이션 성우들의 인지도와 명성은 우리나라의 아이돌 못지않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인 일본의 아이돌형 성우인 ‘히라노 아야’. 국내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에게 목소리로 너무나 친숙한 스타 히라노 아야는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2001년 [천사의 꼬리]로 데뷔해 고교 졸업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일본의 대표 아이돌 성우다. 특히 2006년 국내에서도 방영되었던 그녀의 대표작인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에서 주인공역과 함께 그녀가 부른 주제곡이 인기를 얻으며 귀여운 외모와 탁월한 가창력으로 성우뿐만 아니라 일본 메이저급 엔터테이너로 성장한 스타이다. 이번 ‘Aya HIRANO FRAGMENTS Live Tour 2012 in Seoul’ 콘서트는 히라노 아야의 성우 데뷔 10주년을 맞아 발매한 Collective Album [FRAGMENTS] 기념 콘서트. 일본 애니메이션계를 평정한 아이돌형 성우로서 매 공연마다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선보인 그녀답게 이번 공연은 한국에서도 그녀만의 개성이 넘치는 신개념의 공연 장르를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전시>하늘을 드로잉하다대자연 속에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가든파이브 리빙관 11층 옥상정원에서 한국의 젊은 작가 설치미술전인 ‘하늘을 드로잉하다’전이 6월 17일까지 진행된다.이번 전시에서는 설치미술의 다양한 볼거리와 톡톡 튀는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들 작품들은 재미적인 요소와 다양한 재료로 표현되며 실시간 변화하는 자연의 이치와 시시각각 변화하는 하늘의 표정을 담는다.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고 관람객들에게 작가들의 설치미술에 대한 소통구조와 상상력을 제시하는 이번 전시는 야외활동을 하기에 편안한 계절, 해가 지고 난 후에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조명을 설치하여 야간에도 관람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었다. 대자연 속에 노출되는 다수의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지는 특별한 미술전. 밤하늘을 배경으로 작품들을 즐길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체험의 장이 될 것이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font size="2 2012-06-13
- 6월 둘째 주 천안아산 문화공연 소식 뮤지컬◆ 마술 뮤지컬 ‘마법책속 동화이야기’ / ‘장화신은 고양이’일정 : 6월 5일(화)~6월 9일(토) / 6월 12일(화)~6월 17일(일) 공연시간 : 평일-오전 11시(단체, ※개인은 전화확인), 오후 2시, 4시 주말, 공휴일-낮 12시, 오후 2시, 4시/ 일요일-오후 2시, 4시장소 : 홈플러스 천안점 문화홀문의 : 578-1090 공연&콘서트◆ 삼거리 토요상설무대 6월 공연▷ 아름다운우리가락 우리춤: 대취타, 가요금산조 등-6월 9일(토) 오후2시, 천안박물관 강당 문의 : 천안박물관 521-2891▷ 천안 웃다리 풍물 공연-6월 2일(토) 오후 3시, 삼거리공원 주무대 문의 : 문화관광과 521-5155◆ 김경호 전국투어 콘서트일시 : 6월 16일(토) 오후 4시, 7시 30분장소 : 백석대학교 백석홀문의 : 1588-3154◆ 6월 천원의콘서트 ‘이한의 내리사랑’일시 : 6월 15일(금) 오후 7시 30분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문의 : 1644-9289◆ 뉴에이지 ‘훈’ 콘서트 일시 : 6월 23일(토) 오후5시 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 문의 : 문화장터 1644-9289 상영◆ ‘고녀석 맛나겠다’ / ‘라푼젤’일시 : 6월 9일(토)/ 10일(일) 오후 2시장소 :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홀문의 : 549-9134~7◆ ‘개구쟁이 스머프’일시 : 6월 10일(일) 오후 2시장소 : 천안박물관 공연장문의 : 521-2891~2◆ ‘건축학 개론’일시 : 6월 9일(토)~10일(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시 30분장소 : 아산시평생학습관문의 : 537-3907~8◆ 천안여성영화제일시 : 7월 5일(목)~8일(일) 장소 :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신세계충청점문화홀문의 : 415-0097 전시◆ 천안 아리리오 갤러리 한국작가 그룹전 ‘간헐적 위치선정’일정 : 4월 26일(목)~6월 17일(일) 오전 11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장소 : 아라리오 갤러리문의 : 551-5100~1◆ 천안박물관 제6회 기획전 ‘민촌과 함께 근대 天安을 가다’일정 : 4월 25일(수)~7월 29일(일)장소 : 천안박물관 기획전시실문의 : 521-2891~2 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2
- 주말은 전통문화의 집결지 천안으로 우리가락우리마당 일요상설공연 ‘산책’이 6월 10일(일) 오후 4시 천안박물관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산책’의 첫 무대는 2008년 세계사물놀이대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전통연희단 ‘난장앤판’이 장식한다. ‘산책’은 전통예술을 활용해 주민참여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신진예술단체를 지원해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천안시와 충청남도가 공동으로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6월 10일 난장앤판의 ‘타악연희’를 시작으로 17일 황영길 전통타악원의 ‘고사덕담’, 춤패 너울의 춤극 ‘어머니의 바다’가, 7월 1일에는 실내악단 공간의 국악실내악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이 펼쳐질 천안박물관은 삼거리공원과 더불어 천안시민과 충남도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천안흥타령춤축제, 천안단오난장 등 시민들을 위한 예술의 장, 축제의 마당으로 활용되고 있는 곳이다. ‘산책’을 주관하는 놀이패 신바람 조종현 대표는 “일요상설공연은 전통음악, 전통춤, 전통연희 등 생활공감형 전통예술공연”이라며 “전문예술인들이 참여해 공연예술의 수준을 높이고 전통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며 천안이 충청남도의 문화예술 집결지로 역할을 해내 충남지역 전체의 문화 발전에 기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전후에는 공연에 대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해 시민들의 행사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우리가락 우리마당 일요상설공연 ‘산책’은 11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문의 : 놀이패 신바람 552-7986 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2
- 문화일정(933) 음악회♠브람스-레퀴엠일시 : 6월19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 R석2만원/S석1만원/A석5천원문의 : 031-228-2813♠21세기 테너들 내한공연일시 : 6월22일장소 : 오산시문화예술회관 대극장관람료 : R석3만원/S석2만원문의 : 031-378-4255♠W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해설이 있는 베토벤교향곡시리즈일시 : 6월22일장소 :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관람료 : R석3만원/S석2만원/학생1만원문의 : 02-3442-4583♠바로크&고전음악회 - 2악장일시 : 6월23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 전석2만원문의 : 031-230-3320♠우크라이나 흐멜니츠키 챔버오케스트라일시 : 6월23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 전석무료(20일까지문의처예약)문의 : 031-234-6200콘서트♠박동화와 함께 하는 브런치콘서트 -달콤한 Jazz일시 : 6월21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 전석2만원(브런치포함)문의 : 031-230-3440뮤지컬·연극♠하얀눈썹 호랑이일시 : 6월23~24일장소 : 용인시 문화예술원 마루홀관람료 : 전석1만5천원문의 : 031-324-8994무용♠춤의 향연 한국창작뮤지컬 한마당일시 : 6월17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 전석초대(선착순)문의 : 041-550-156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1
- 비디오에 담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 세이트 바탈 쿠르트는 네덜란드에서 온 비디오 아티스트다. 그는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에 집중하면서 개인과 문화의 형성, 더 나아가서는 공동체의 기억과 그 정체성을 감싸 안는 방법에 주목하게 된다. 세이트 바탈 쿠르트의 전시 ‘The Eventual Probability of LandscapeNo.4’는 그의 경기창작센터 입주기간 조우했던 이국의 풍경과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고유한 이미지에 대한 기록들이다. 영화 제작의 메커니즘을 차용, 시간의 흐름 속에서 지켜온 이 도시의 맥락과 정체성을 이방인의 입장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표현한다. 비디오에 담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세밀하게 지켜볼 수 있는 인상적인 전시다. 전시일정 ~6월24일(일)전시장소 경기창작센터 중앙동 전시실관람료 무료 문의 032-890-4825, 4880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1
- 장르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재즈의 매력 박동화의 공연은 언제나 유쾌하다. 여느 재즈 음악과는 달리 비트 있고 신나며 재치로 가득하다. 어떤 장르의 음악이라도 그의 손을 거치면 달콤하고 유머러스한 음악으로 변모한다. 영화음악, 대중가요, 민요 ‘도라지 타령’, ‘아리랑’, 심지어 ‘뽀로로 주제가’까지도 멋스러운 재즈 스타일로 연주해 관객을 놀라게 한다. 그러면서도 그의 연주는 상당한 수준의 테크닉을 요하는 것들이어서 마니아들이 즐겨 듣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다. 이처럼 장르와 경계를 넘나들며 음악을 구사하는 ‘자유로움’은 그의 최대의 강점. 음악 스타일에 걸맞은 소탈하고 재치 있는 입담 또한 자유로움을 돋보이게 한다. 6월21일 브런치콘서트 ‘박동화의 달콤한 jazz’는 위트와 유머가 넘치는 재즈음악의 매력에 흠뻑 젖게 할 것이다. 일시 6월21일 오전11시장소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전석2만원 (브런치포함·아트플러스회원할인)문의 031-230-3440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1
- 초여름의 클래식 문화 향유 ‘11시 휴먼콘서트’의 세 번째 무대는 팀파니 소리와 특징을 알아보며 현대음악의 재발견을 시도해본다. 오케스트라 공연이면 무대 맨 뒤에 위치한 팀파니를 보면서 ‘저 악기는 어떤 소리를 낼까?’ 하고 한번쯤은 궁금했을 터. 수원시립교향악단 팀파니 수석인 송민건이 협연자로 나서 테리헨의 ‘팀파니 협주곡 34’번을 연주한다. 이 협주곡은 5개의 케틀이 사용되며 팀파니 협주곡으로는 드물게 멜로딕한 면을 갖고 있다.아울러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을 지휘자 정주영의 해설과 함께 듣는다. 스트라빈스키의 첫 발레음악인 불새는 발표 당시 음악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고, 그의 이름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었다. 연주자들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하나 돼, 달콤한 휴식 같은 연주회가 될 듯.일시 6월14일(목) 오전11시장소 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관람료 전석3천원 ■수원시립합창단 -브람스 ‘레퀴엠’수원시립합창단은 호국보훈의 달 6월에 죽음 뒤에 남겨진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무대에 올린다. 브람스는 이 작품을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로 채색하면서도, 동시에 밝은 빛을 이끌어내며 궁극적으로 희망을 노래했다. ‘독일 레퀴엠’은 죽은 자가 아닌 산 자를 위한 음악이었다. 소중했던 사람의 죽음에 직면한 그가 다음 순간 응시했던 것은 죽은 자 뒤에 남겨진 자들의 고뇌였기 때문. ‘레퀴엠’은 카톨릭에서 행해지는 ‘죽은 자를 기리는 미사’에 사용되는 음악이지만, ‘독일 레퀴엠’은 종교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그리 크지 않은 연주회용 성격이 강하게 전해진다. 일곱 악장으로 완결된 이 곡은 예술적 완성도를 느낄 수 있는 클래식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한경미, 바리톤 정록기가 솔리스트로 출연하며, 고양시립합창단과 수원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한층 더 장엄하고 마음 속 깊은 감동이 느껴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일시 6월19일(화) 저녁8시장소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R석2만원/S석1원/A석5천원 문의 수원시립예술단 031-228-2813~6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1
- 서점의 뒤안길, 그래도 여전히 ‘책은 책이다’ 만남이 있고, 추억이 있고, 또 희망이 있고, 미래도 있다. 서점은 그런 곳이었다. 세월이 흘러 서점도 변했다. 클릭 한번이면 책이 집까지 배달된다. 만남도, 추억도 생략되어지는 디지털 시대, 서점이라고 다를 리 없다. 서울의 명동이라고 할 만큼 사람들로 북적대던 수원남문엔 15~20여 년 전만해도 7~8군데가 넘는 서점과 10군데의 헌책방이 있었다. 지금은 한두 군데의 서점과 헌책방만이 남았다. 길게는 40년 넘게 수원의 역사와 함께했던 이들, 그 뒤안길에서 서점을 만났다. 젊은 날의 열정으로 행복했던 그 때 그 시절, 서점이야기는 헌책방나들이에서부터 시작한다. 도움말 경기서적(카페공감 좋은책방), 교문서적-더 북스, 동남서적, 오복서점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1. 잊혀져가는 아날로그, 헌책방 그리고 사람들때마침 믹스커피향이 지하의 오복서점 안을 그윽하게 물들인다. 주인장 안정철 대표가 내어주는 커피를 받아들며 김한설 씨가 넋두리하듯 이렇게 털어놓는다. “30년 넘게 수원에 살았는데, 하루에 한번은 꼭 여기를 들른다니까. 참새방앗간 드나들듯 말이야.” 지나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이쪽으로 발걸음이 옮겨진다고. 10년 이상 오복서점 단골이라는 허시중, 유정수 씨 역시 ‘오복예찬’을 늘어놓았다. 수원, 서울을 찍고 어릴 적 놀이터였던 남문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헌책방이 있어 정말 반가웠다는 허시중 씨는 “사장님도 부담 없이 대해주시고, 좋은 분들도 만나고, 여기가 오복사랑방”이라고 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대학교수, 지식인, 종교계 인사, 팔순을 넘기신 어르신까지 다양하다. “참고서나 아동도서 등 재고도서를 30~40% 이상 싸게 팔다보니 학부모들이 자녀와 찾아오기도 해요. 그래도 젊은 사람들보다는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많은 편이죠. 독서는 습관이자 생활이라고, 책을 보던 분들만 계속해서 보시거든요.” 올해로 22년이 됐지만, 수원은 책 읽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안 대표가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인구 120만에 헌책방이 한두 개, 서글픈 현실이다. “자존심이 구겨지는 얘기”라며 김한설 씨가 한마디 거든다. 남은 헌책방도 해가 거듭될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인터넷서점(www.obookstore.co.kr)도 운영해보지만, 여의치는 않다. “다른 걸 해 보고 싶은 마음도 사실 굴뚝같지만, 대안이 없다 보니 이러고 있다”는 안 대표는 사명감 같은 건 없다고 손사래를 친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시한부인생처럼 그날그날 최선을 다해 살아갈 뿐이다.“여기 문 닫으면 우린 갈 데도 없고, 큰일이지. 그런데 보면 알잖아~, 이렇게 반나절 이상 앉아있어도 손님 한 두 사람 구경하기도 힘든데, 자리를 지켜달라는 건 내 욕심이지….” 헌책방마니아이자 오복사랑방 가족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김한설 씨의 얘기 속에 고스란히 전해져온다. 누군가의 손을 거치고 거쳐 이곳을 파고들어온 헌책들, 예서 풍겨져 나오는 닳고 닳은 오래된 채취와 빛바랜 흔적이 조명 아래서 더욱 처연하게 느껴졌다. 교복을 차려입은 반가운 고등학생 손님이 오복서점을 찾아왔다. 익숙한 듯 잘 정돈된 책꽂이 사이를 거닐며 여유롭게 책을 고르는 모습이 신선해 보였다. 그에게 간택되어질 오늘의 책은 뭘까. 오복서점의 늦은 오후, 이런저런 세상사는 이야기도 그렇게 무르익어갔다. #2. 전성기부터 쇠퇴기까지, 서점의 극과 극 인생사 ▷삶, 사랑, 열정으로 취했던 전성기 VS 디지털문명에 밀린 쇠퇴기 수원의 서점은 7,80년대를 거쳐 90년대 초중반, 화려한 시절을 보냈다. 남문이 수원의 중심상권으로 성황을 이루던 때, 1969년 교학사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지금의 동남서적은 1,2층 규모에 직원 12명을 거느린 남문 일대의 터줏대감이었다. 영동사거리의 녹산문고, 수원역 근처의 경기서적도 수원을 대표하는 서점으로 바쁜 세월을 보냈다. 한마디로 재미가 있었다. 북적거림만큼이나 앎에의 열정으로 가득 찼던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그런 손님들에게 책을 안내해주고, 설명도 곁들여주던 직원들까지 어우러져 서점은 그야말로 사람냄새가 났다. 2000년 들어서면서 서점은 컴퓨터, 스마트폰 등 모든 문명의 이기에 자리를 내어주기 시작했다. 90년대 말 도서정가제가 무너지면서 할인경쟁에서 밀린 작은 서점들은 하나둘 사라졌다. 영통 등 신도시로의 인구유입으로 남문의 전성기도 급속히 쇠락했다. 녹산문고도 얼마 전 지하로 이전했고, 동남서적도 2층은 거의 운영하지 않는 상태다. 동남서적 이귀근 점장은 “정보화시대의 가장 큰 피해자는 오프라인서점”이라고 했다. 궁금한 건 인터넷으로 해결하고, 전자책을 구입해서 보는 시대, 길 잃은 서점은 더 이상 한 발짝도 나아갈 수가 없다. ▷2012년 현재_ 생계의 문제, 할인경쟁 피할 수 없어아주대학교 앞, 더 북스(구 교문서적)에서 만난 서동환 수원시서점조합연합회장은 “15~20년 전 150명이었던 회원이 이젠 20여명 밖에 되지 않는다”며 씁쓸해했다. 1980년대 중반, 4평으로 서점을 시작했을 때 함께 옹기종기 모여 있던 예닐곱 개의 서점들도 이젠 사라지고, 두 곳만이 남았다. 서 회장은 그렇게 당시의 추억 한 자락을 꺼내들었다. “주변 상권이 발달해있지 않았을 때다 보니 유신고 등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이 여기를 제 집 드나들듯 했어요. 같이 공도 차고, 축구중계도 보면서 정도 쌓았었는데, 그래도 그런 학생들이 장성해서 결혼 후에 찾아오기도 합니다. 뿌듯하기도 하고 참 고맙더라고요.” 추억이 서린 그의 교문서적은 얼마 전 ‘더 북스’라는 이름을 갈아입었다. ‘북센’이란 도서 도매상과 협력관계를 맺고, 서로 매출을 신장해보자는 일종의 자구책이다. “마진이 적더라도 서로 과다한 할인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게 서점의 현실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선 당장에 싸게 사니 좋을 수 있지만, 할인은 도서정가의 상승을 가져오고 이런 부담은 소비자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는 서 회장은 도서정가제 시행과 학원에서의 책 판매 금지 가 제대로 이뤄져야 남아있는 서점들이 제 자리를 지켜나갈 수 있을 거라고 했다.“학생들 참고서나 자습서 위주로 품목할인을 하죠. 학생들을 상대하지 않으면 서점 운영이 어렵거든요. 그나마 소규모 서점은 이렇게 할인하기도 쉽지 않은 게 당장 생계문제가 달려있거든요.” 1년 365일 연중무휴에, 부부가 함께 식사하는 일은 꿈도 꿀 수 없다. 동남서적 이귀근 점장은 수원에선 경기서적 천천점, 동남서적 단 두 2012-06-11
- 아는 만큼 보이는 그림, 일반인도 즐길 수 있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 로즈(케이트 윈슬렛)를 그리는 장면을 인상적으로 봤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막상 현실은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여유롭지 않다. 바쁜 일상은 핑계라고 쳐도 작품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의 부재도 문제다.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인테리어 소품과 예술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 미서갤러리를 찾아가 봤다. ●소박한 꿈이 갤러리 개관하게 돼 미서갤러리 김남희 대표는 “평소 그림을 좋아했어요. 남편과 함께 몇 년 전부터 그림을 보러 다니며 마음에 드는 작품을 하나씩 모았어요. 모아온 작품이 여러 작품이 되기에 이왕이면 미서갤러리에 오는 고객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전시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지요”라고 한다. <span style 2012-05-18
- 월남쌈구이&샤브 ‘샤브향’ 오픈 단구동 현진에버빌1차 정문 앞에 월남쌈구이&샤브 전문점 ‘샤브향 단관점(대표 나하경)’이 문을 열었다. 샤브향에서는 20가지 생야채와 소고기, 해물을 라이스페이퍼에 싸먹는 월남쌈과 소고기, 오리, 삼겹살 등을 구이로 즐기는 월남쌈구이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모든 샤브와 쌈구이 요리에는 베트남 쌀국수와 영양죽이 코스로 제공된다. 사이드 메뉴로는 다양한 쌀국수와 딤섬류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평일에는 점심특선으로 할인된 가격에 월남쌈 쇠고기샤브와 오리샤브를 선보인다. 예약 문의 : 765-774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