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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조이, 일산마라톤클럽 숨이 턱까지 차올라도 “우리는 달린다” ‘저 모퉁이를 돌면 거의 다 온 거겠지. 이 모퉁이를 돌면 정말 거의 다 온 걸 거야. 그러나 모퉁이를 몇 개 돌고 몇 개의 언덕을 오르고 내려도 갈 길은 멀기만 하다. 아고, 멀다 멀어~’ -전명숙 회원의 제8회 천진암울트라마라톤대회 후기 중에서. 마라토너에게 왜 달리냐고 묻는다면 어떤 대답이 돌아올까? 어리석다는 핀잔대신 “그러게, 내가 왜 달릴까?”라는 대답을 들을지도 모르겠다. 숨이 차다 못해 막혀버릴 것 같은 느낌, 통증으로 아픈 다리, 심지어 쥐가 나도 그들은 달린다. 왜 달리는가라는 물음은 그 다음의 일이다. 너무 힘들어도 삶은 계속되는 것처럼, 그들도 멈추지 않는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한계를 넘는 희열 런조이마라톤클럽은 전국에 5개의 지부를 두고 있다. 일산지부는 그 가운데 가장 활발한 활동을 자랑한다. 오프라인 회원 100여 명이며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마라톤대회는 연간 네 차례다. 40대 회원이 가장 많고 30대 후반, 50대, 칠순의 회원까지 함께 달린다. 정기 훈련은 호수공원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6시(동절기 6시 30분)와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시작한다. 지난 19일 밤, 호수공원에서 춘천마라톤대회를 앞두고 있는 런조이일산마라톤클럽 회원들을 만났다.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회원들은 얇은 셔츠 위에 주황색 조끼를 입고 준비 운동을 하고 있었다. “마라톤이 고통스러운 것은 사실인데 성취감이 있어요. 자신의 능력을 계속 높여가면서 벽을 넘은 후 느끼는 희열이 있죠.”총무 임형진 씨의 말이다. 그 맛 때문일까. 여름에는 땀으로 범벅이 되고 겨울이면 머리카락 끝에 고드름이 맺혀도 달린다. 소풍가듯 떠나는 마라톤대회 운동은 습관이다. 달리기도 마찬가지다. 밥 먹고 숨 쉬듯 몸과 마음에 착 달라붙게 하는 것, 그렇게 하기까지가 힘이 든다. 그래서 사람들은 함께 달리나보다. 혼자 달릴 때 보다 클럽에서 함께 달리는 편이 습관 붙이는 시간을 줄여준다. 4개의 마라톤대회에 고정 참가하지만 가장 큰 것은 봄철 동아마라톤대회, 가을의 춘천마라톤대회다. 대형 버스 두 대를 빌릴 만큼 참여도가 높다. 특히 춘천마라톤대회는 언덕이 많아 힘들어 하면서도 달리고 나면 즐거워하는 코스다. 마라톤대회는 소풍처럼 설레면서도 긴장되는 경험이다. 게으름, 날씨, 무엇보다 자기 자신과 싸워온 지난한 과정을 평가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들은 즐겁게 달린다. 사정상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이들은 가족들과 소풍처럼 떠나 응원에 열을 올린다. 사물놀이 팀이 있어 흥을 돋우기도 한다. 몸으로도 뛰고 마음으로도 달린다. 모두 다 같이 어울리는 잔치다. 완주하면 누구랄 것 없이 축하해주고 박수친다. 그 사이 정은 저절로 쌓이고, 함께 하는 그 맛을 잊지 못해 멀리 잠실로 이사를 가도 연습만큼은 일산에서 하겠다며 오는 회원도 있을 정도다.달리기는 청바지다? 마라톤을 하는 데 거창한 목적은 없다. 이름 그대로 즐겁게 달리기 위해 모인 것뿐이다. 회원가입은 월 1만원의 회비만 내면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운동화 하나만 있으면 얼마든지 달릴 수 있다. 남문희 회원은 “달리기는 청바지와 같다”고 말한다. “청바지는 평등의 패션이에요. 마라톤은 러닝셔츠 하나와 운동화 한 켤레면 누구나 할 수 있고,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평화와 평등의 운동이죠. 그것마저도 없다면 맨발도 괜찮아요. 나이와 사회적 지위, 빈부는 달리기 안에는 없어요. 만일 그런 대접을 원한다면 골프나 요트, 남들이 웬만해선 할 수 없는 것을 해야죠.”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지식 말고는 복잡한 기술이 필요 없다. 내가 이 지구위에서 숨 쉬고 있다는 것을 심장이 터질듯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운동, 마라톤은 그래서 이토록 사랑받나보다. 이희준, 김경례 씨 부부“부부가 함께 달리면 좋아요” 마라톤을 꾸준히 하면 심폐기능이 좋아진다.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이기도 하다. 가장 좋은 것은 부부가 함께 즐기기 좋은 운동이라는 점이다. 그래서일까, 이 클럽에는 부부 회원이 많다. 무려 10쌍이나 활동하고 있다. 이희준 씨 부부도 열심히 달리는 부부 마라토너다. 이희준 씨는 2005년에, 부인 김경례 씨는 2008년에 달리기를 시작했다. “부부가 같은 취미를 공유한다는 것이 좋죠. 아무리 건강달리기라고 하지만 밖에 나가면 한 사람은 집에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요. 혼자 할 때보다 보기도 좋아요.” 칠순의 마라토너 이명희 씨“인생은 60부터? 마라톤도 마찬가지!” 73세의 최고령 회원 이명희 씨는 65살에 마라톤을 시작해 80여개 대회를 참가했다. 2009년 동아마라톤대회에는 3시간 56분에 주파, 2~30대도 쉽지 않다는 기록을 달성했다. “내 인생에 잊지 못할 기억이죠. 마라톤은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어요.”이명희 회원은 고양시에서 열린 2006년 경기도체육대회와 2011년 전국체전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도 활약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30
- 집들이 생일선물 인테리어 소품 전문점 ''시미오니''(SIMIONI) 시미오니 가구점은 서랍장, 화장대, 소파, 거실장 등 가구 선반 위, 테이블 위마다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가득하다. 벽면에는 엔틱 스타일의 수십 점의 벽시계가 돌아가고, 한쪽에는 오감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그림들이 가득 걸려 있다. 마치 갤러리에 온 느낌이다. 무드 등을 겸할 수 있는 화려한 장식의 조명, 가습효과와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분수대, 그저 놓고 바라만 봐도 좋을 우아한 화병까지 없는 것이 없는 인테리어 천국인 셈. 가격대가 그리 부담스럽지도 않다. 여성들이라면 하나쯤 갖고 싶은 액세서리 걸이가 3만 원 대, 벽시계는 3만 원대부터 1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몇 천 원짜리 촛대까지 매장에 전시돼 있다. 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755번지 홈플러스 5층 문의: 031-907-876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30
- 그림 감상하고 김진명 작가 만나요 인문학에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미래를 가늠하기 어려운 시대라 예술로 치유 받고 역사에서 지혜를 얻고 싶은 마음이 커진 이유 탓이다. 이 때문에 ‘인문학 배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주부층도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다. 교보생명 송파지원단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11월17일 잠실역 부근 <더 베네치아>에서 문학그림 전시회와 작가 초청 강연회를 무료로 개최한다. 동시를 그림으로 표현한 ‘이원수· 윤석중 문학그림전’‘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귀에 익어 입안에 맴도는 두 노랫말을 탄생시킨 이원수, 윤석중은 아동문학계의 거장이다. <퐁당퐁당> <어린이날 노래> <고추 먹고 맴맴> 등의 대표작은 어른과 어린이 모두에게 친숙한 동요로 기억되고 있다. 교보의 대산문화재단에서는 두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문학그림전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김덕기, 윤석남, 정일, 남경민, 류준화, 황주리 등 국내 내로라하는 중견화가 10명이 아동문학계의 거장들의 대표작 30여점을 그림으로 완성, 이번 문화 강연회에서 선보인다. 김덕기 화가는 <고향의 봄> <흐르는 시내> 등의 동시에서 영감을 받아 화사한 색감으로 유쾌하고 행복한 시골풍경을 표현했으며 정일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시키는 커다란 나무 안에서 행복을 만끽하고 있는 두 쌍의 연인을 통해 <5월>이란 시를 그려냈다. 어린 시절에 마음속에 품은 화가의 꿈을 놓지 않고 결혼하고 아이 기르다 뒤늦게 마흔 살 넘어 화가로 데뷔한 윤석남은 스스로를 ‘페미니스트 화가’로 일컫는 작가답게 이원수의 <우리 어머니>를 테마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원수 윤석중 문학그림전은 올 여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시작으로 한강선유도공원, 경남 창원, 울산 등 전국 순회 전시회를 열었고 이번에 잠실에서 선보입니다. 동시를 테마로 한 그림전이라 작품마다 색채가 화려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인기화가들이 그린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대산문화재단 이현지씨의 설명이다. 이번 문학그림전을 기획한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 소장의 작품 설명도 이날 강연회에서 별도로 마련된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김진명 작가와의 만남 ‘작가와 만남의 자리’ 초대 손님은 밀리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신작 <고구려> 등을 펴낸 소설가 김진명. 자신의 작품 세계와 집필 관련 스토리, 인생철학, 여성들의 주체적인 삶에 대해 솔직담백한 토크가 펼쳐질 예정이다. 학창시절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던 그는 특별한 습작 기간 없이 석 달 만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전 3권을 완성했다. 2000년대 초반 집단적이고 획일적인 한국 사회가 숨 막혀 글쓰기 시작했다는 그는 고 이휘소 박사를 모델로 천재핵물리학자의 의문사와 박정희 대통령 시대의 핵무기 개발을 둘러싼 음모를 밝히는 소설로 스타 작가로 떠올랐다. 보름 만에 책 한권을 탈고할 만큼 일필휘지(一筆揮之)의 글쓰기 스타일을 가진 그는 <황태자비 납치사건> <몽유도원도> 등을 잇달아 내놓았다. 최근에는 고구려 미천왕부터 광개토대왕, 장수왕까지 여섯 왕의 극적인 시대를 다루는 <고구려>를 집필중이다. 젊은 시절 실패를 연습하기 위해 일부러 13끼를 굶을 만큼 독특했던 그는 1980년 광주민주화항쟁이 터지고 난 뒤 군대에 갔던 형이 초주검 상태로 돌아온 뒤 형과 아버지의 잇따른 죽음,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28살부터 뛰어든 제조업에서의 쓰라린 실패 등 개인사적인 아픔도 간직하고 있다. 김 작가의 남다른 인생철학과 최근 들어 고구려 역사에 주목하는 개인적인 이유 등을 이번 ‘작가와의 만남’에서 펼쳐 보일 예정이다. 강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는 소설 <고구려>를 증정하고 작가 팬사인회 시간도 따로 마련된다. 양영식 교보생명 송파지원단 차장은 “교보의 문화 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송파에서는 처음 마련한 행사입니다. 문학과 그림에 관심 있는 분들은 누구나 부담 없이 오셔서 작품을 감상하며 김진명 작가의 강연회를 들을 수 있습니다.”고 덧붙인다.문학그림전 & 김진명 작가와의 만남일시 : 11월17일(목) 오전10시~오후1시장소 : 더 베네치아 (2호선 잠실역 8번 출구)내용 : 이순원 · 윤석중 탄생 100주년 문학그림전 김진명 작가 강연회 작가 팬사인회와 소설 <고구려> 증정대상 : 교보생명 보험계약자 및 지역주민 150명 선착순 (참가비 무료, 점심 뷔페 제공)신청 : 교보생명 송파지원단 (02)421-5670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2011-10-30
- 서신갤러리,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ART.FAIR 21 참가 ART.FAIR 21(독일 퀼른 아트페어)은 세계 4대 아트페어(바젤 아트페어, FIAC 파리 아트페어, 시카고 아트페어) 중 하나로 세계의 현대미술을 미술시장에 소개하고 새로운 미술경향을 주도해나가는 아트페어로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퀼른아트페어’로 잘 알려져 있는 40여년 전통의 국제 근현대 아트페어 ‘Art Cologue''이 본 아트페어의 모태이며, 유수의 국제아트페어인 바젤 아트페어, 파리 아트페어(FIAC)와 등과의 경쟁관계에서 파생된 것이 ’New Age’를 표방한 지금의 ART.FAIR 21이다.ART.FAIR 21은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4일간 독일 쾰른의 STAATENHAUS AM RHEINPARK(슈타텐하우스 암 라인파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21세기 현대미술, 특히 1970년에서 1980년 사이에 탄생한 작가들을 집중 조명하며 그들의 그림 조각 사진 공연 뉴미디어 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의 세계적인 아트페어들이 이미 검증된 유명작가 위주로 구성되는 것과는 달리 ART.FAIR 21은 비교적 젊고 덜 알려진 작가를 발굴하는 성격이 짙다. 서신은 이번 ART.FAIR 21에 양순실 윤리나 이정웅 이희춘 장귀순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예원예술대학교 교수이자 한국화가인 이철규 화가가 영아트 갤러리(서울)와 함께 본 전시에 참가해 지역미술을 국내외로 알리는 데 일조한다.문의 : 063-255-165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31
- 가을단풍철 수석 특별전시회 전라북도 산림박물관(관장 최용주)은 수석 특별전시회를 25일부터 다음달 20까지 27일간 산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갖는다. 전주 명품수석 전시관(관장 노두형)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수석 55점을 제공받아 전시를 한다. 내장산 추령고개에 위치한 산림박물관에는 22개 코너에 목재 한지 화석 석재 야생동물박제 곤충 버섯 등 22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내장산 단풍철을 맞이하여 찾아오는 내방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수석 전시회를 갖는다. 산림박물관에 없는 수석을 전시함으로써 수석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 수석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수석전시는 추상적인 문양이나 형상을 피하고 일반인들이 쉽게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화려한 수석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아름답고 오묘한 수석을 누구나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문의 : 산림자원연구과 063-652-6792~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31
- 신선이 머물다간 선유도로 떠나는 유람선 여행 한반도 지도를 바꾼 새만금 방조제가 준공된 이후 우리지역의 매스컴에서 새만금유람선에 대해 여러번 언급이 되었다. 사실 여객선을 이용해 가족들과 함께 다녀온 선유도 여행은 부담스러운 여객선비용이 크게 가슴속에 자리 잡고 있던 터라 다시 선유도 여행을 기획한다는 건 큰맘 먹고 짜야 할 ‘판’이다.그래서 집안일 하랴 아이들 기다리랴 마음 조이며 사는 아줌마들을 위해 굳이 1박을 하지 않아도 선유도에서 선선처럼 놀다 올 수 있는 유람선 여행을 소개해 본다. 야미도에서 선유도로 오가는 새로운 뱃길이 열렸다!새만금방조제 야미도항에서 운항하는 새만금 유람선이 생겨 화제다. 기존의 군산 소룡도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운항하는 여객선은 왕복 3만원(쾌속 기준)이 넘는데 비해 유람선 여행은 비용(A코스 1만5000원/ B코스 2만원/ C코스 3만원) 부담이 좀 준 편이다.새만금유람선은 A, B, C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야미도항을 출항하여 횡경도(할배바위, 거북바위)-방축도(독립문바위)-대장도(가마우지섬, 장자할매바위)-장자대교-선유대교-선유도(명사십리, 망주봉)를 도는 내용은 기본 A코스와 똑같으나 B코스는 선유도에서 자유시간 1시간, C코스는 4시간을 준다. 예전엔 비싼 여객선 비용에 당일여행으로 마무리하기가 아까워 낙조까지 즐기며 1박을 하는 여행을 계획하곤 했다, 그렇기에 이번 소식은 경제적 시간적으로 부담을 겪는 아줌마들에게 희소식이다. 선상에서 만나는 고군산군도얼마 전 경남 사천에서 유람선 여행을 한 기억이 있다. 나이트클럽 러시아 무희들의 화려한 댄서공연, 노래방, 매점까지 갖춰 제법 위용을 드러내는 ‘큰 배’였다. 사실 그동안 오늘을 상상하며 대단한 크루즈 여행을 꿈꾸었다. 하지만 야미도항의 유람선 ‘새만금’ 호는 예상과는 달리 130명 정원의 아담한 사이즈로 배 상부가 개방되어 있어 정청길 선장의 고군산군도 안내방송을 잘 듣기 위해서는 토끼 귀를 하고 있어야 한다.한 승객은 “바닷바람 마시며 조용히 떠날 수 있어 좋아요. 유람선하면 화려하고 시끌벅적한 손님들과 취객들이 연상되는데 오히려 아담해서 좋은 걸요”라고 말한다. 고군산군도는 여느 바다와 달리 보이는 게 다 바다가 아니다. 순간순간 파노라마 스쳐 지나가는 작은 섬들의 이름이라도 기억하려면 선장님의 안내에 따라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야 하기 때문인데.고군산군도는 군산시 옥도면에 속한 군도로 예순 세 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의 섬들이 높이 150m 이하의 낮은 구릉성 산지를 이루고 있어 멀리서 보면 점처럼 보인다. 야미도항을 출발하여 할매바위를 안타깝게 바라보고 서있는 횡경도의 할배바위, 고군산군도의 방파제 역할을 한다 하여 이름 붙여진 방축도의 독립문바위와 찌그러진 시루떡 모양을 하고 있는 떡바위 등 기암괴석이 보인다. 그 외에도 가마우지 새들만 사는 가마우지 섬, 지난 태풍 때 바지선과 충돌해 붕괴되었다 복구된 장자대교 등 드넓게 펼쳐진 망망대해가 아니라 눈만 돌리면 볼거리로 둘러싸인 아기자기한 고군산군도를 만날 수 있다. 자전거 전동차 오토바이 중 무엇을 탈까? 1시간쯤 해상 유람을 하며 도착한 곳은 빨간 손 모양을 하고 오는 이를 반기는 선유도 신기리 포구이다. 한여름에 찾은 선유도랑은 사뭇 다르다. 수정같이 맑은 물, 눈부시게 펼쳐진 모래밭, 하얀 파도 등이 그동안 선유도에 붙는 수식어였다면 가을에 찾은 선유도는 한가로움 그 자체이다. 선유도에 도착하자 뭍에서 보던 대중교통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단지 길게 늘어서 있는 자전거와 “날 데려가세요”라며 반작반짝 윤을 내며 대기하고 있는 전동차, 오토바이가 전부인데 아무리 작은 선유도라 해도 걸어서 섬을 돌아보기에는 너무 넓다. 그래서 자전거를 탈지 전동차를 탈지 잠시 고민하다 요즘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골프장 카트(?)를 개조해서 만든 듯한 전동차를 선택했다.자전거로 4개 섬(무녀도-선유도-장자도-대장도)을 다 돌아보려면 4시간, 오토바이로는 2시간은 잡아야 하기에 돌아가는 배 시간에 신경을 써야 한다.대여비는 자전거가 하루 기준 1만원, 전동차는 A코스 40분에 5000원, B코스 1시간 20분은 1만원, 오토바이는 1시간에 2만원에 대여가 가능하다. 말 잘하고 탑승인원에 따라 가격 조정이 가능하다고 하니 아줌마들의 애교가 한 몫 할 때이다. - 다음호에 계속 - TIP> 유람선 이용 시 주의할 점주말에는 선유도를 찾는 관광객이 꽤 있어 유람선이 시간표대로 운행된다. 하지만 주중에는 단체손님이 유람선을 대여(?)하기도 하고 당일 날씨로 인해 유람선 운행에 차질이 생길수도 있다. 집에서 출발하기 전 꼭 새만금유람선으로 출항확인(063-464-1919)이 필요하다. 그리고 운임은 전북도민에게 10%, 아리울 공연 관람자에게도 10% 할인혜택이 주어짐으로 주부 10단의 알뜰함을 꼭 챙기자. 유람선을 이용해 선유도에서 1박을 계획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유람선은 당일 승선객이 모두 되돌아오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31
- 문화일정(902) [음악회]♠가곡별곡-歌曲別曲일시: 11월5일장소 :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관람료 : 전석2만원(3인이상20%할인)문의 : 1588-5234♠양성원의 트리오 오원(吾園)일시 : 11월7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 R석3만원/S석2만원/A석1만원문의 : 031-230-3440♠낭만의 기타4중주일시 : 11월8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 전석1만원문의 : 017-341-8418[뮤지컬]♠삼총사일시 : 11월3일~12월18일장소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관람료 : VIP석12만원/R석10만원/S석8만원/A석7만원/B석4만원(평일요금)문의 : 02-764-7857♠오! 당신이 잠든 사이일시 : 11월5일장소 : 오산시문화예술회관 대극장관람료 : R석3만원/S석2만원/A석1만원(문화가족30%할인)문의 : 031-378-4255♠빨래일시 : 11월5~6일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관람료 : R석3만3천원/S석2만5천원/A석1만5천원문의 : 031-481-4000[어린이]♠가족라이브 뮤지컬-피노키오일시 : 11월3~6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 전석1만5천원(아트플러스회원할인)문의 : 02-959-2830♠수퍼영웅 뽀로로일시 : 11월5~6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 R석3만5천원/S석3만원(아트플러스회원할인)문의 : 031-258-9053♠하얀 마음 백구일시 : 11월5~6일장소 : 화성아트홀관람료 : VIP석4만원/R석3만원/S석2만원문의 : 02-555-08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30
- 무진장축협 웰빙 한식부페 일산점 오픈 무진장축협 장수한우마을에서 웰빙 한식부페 안양점에 이어 일산점을 오픈했다. 녹차먹인 장수돼지와 1+이상 고급 장수한우를 취급하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웰빙 한식 부페도 버금가는 인기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정선된 야채와 직접 담그는 각종 반찬이 맛과 영양이 가득하다. 직접 구워내는 여러 부침 음식들이 어머니 손맛과 풍미를 갖추고 있어서 줄을 서서 먹는 맛집으로 정평이 났다. 이번 장수한우마을 한식부페 일산점은 이러한 안양점의 맛과 영양을 고스란히 유지하는 것에 더 나아가 일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한층 업그레이드 하였다. 식당을 찾는 분들에게 또 하나의 희소식, 3일 고아 우려낸 설렁탕 국물 팩을 바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400g 3팩을 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설렁탕 국물은 된장국, 떡국 등 다양한 음식에 육수로 사용하면 한층 맛있어진다. 소머리탕 국물 팩도 있다.문의전화 : 031-908-520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30
- 중산동 박주빈 독자 추천 고봉산아구찜 남해바다에서 올라온 생 아구가 생생해! ‘고봉산아구찜’은 생 아구로 요리하는 집이다. 60~100cm길이의 대형 아구를 부산과 통영에서 당일 새벽 5시에 경매로 구입, 현지에서 아구 내장을 세척한다. 냉동 트럭에 실어 일산에 도착하면 손질해 음식으로 만든다. 박주빈 독자는 “시골 장에 가서 먹는 것처럼 순수하고 담백한 맛이 있는 곳”이라고 자랑한다. 아구찜을 주문하니 큼직한 부침개가 먼저 상에 오른다. 아구찜은 생각보다 양이 많다.원래 아구는 식재료로 쓰는 생선이 아니었다고 한다. 바닷가에서 잡아도 먹지 않을 만큼 생김새나 맛으로도 외면 받는 물고기였다. 마른 아구는 비린내가 덜하다. 뱃사람들이 뱃전에 던져 놓은 마른 아구를 툭툭 썰어 콩나물을 넣고 요리해 만든 것이 마산아구찜의 유래다. 싱싱한 해산물이 넘쳐나는 부산은 생물로 아구찜을 만든다. 싱싱해서 식감이 부드럽다. 무엇보다 지느러미의 쫄깃한 느낌이 살아 있다.다른 아구찜 집은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나도록 요리하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다르다. 단 맛도 조미료 맛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양념은 곱게 갈아서 만들었는데 마지막 국물을 다 떠먹을 때 까지도 비린 맛이 나지 않고 개운하다. 첫 맛은 매운맛이 좀 덜하다 싶어 아쉬웠으나 오히려 그 ‘약간 덜 매운’ 맛 덕에 끝까지 먹을 수 있었다. 밑반찬도 단순하다. 된장에 박은 풋고추, 물김치, 동치미 등이다. 이 가운데 물김치가 개운하면서도 톡 쏘는 맛으로 인상적이다. 신선해서 더 부드럽게 씹히는 미더덕도 일품이다. 국물에 녹말을 덜 써서 맛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점심시간에는 생 아구탕을 뚝배기에 담아내는데, 얼마 되지 않는 좌석이지만 꽉 찰만큼 인기다. 이곳의 아구찜은 젊은이들에게 끌릴만한 자극적인 맛은 아니지만 양념까지 싹싹 긁어먹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콩나물 먹다 배불러서 포기하고, 매운 맛에 남기고 마는 아구찜의 기억은 이제 그만. 미나리와 콩나물을 넣은 볶음밥은 김 가루를 올려 고소하다. 입가심으로 물김치 한 숟갈, 개운하고 담백하게 한 끼 참 잘 먹었다.메 뉴: 아구찜, 아구탕, 빈대떡위 치: 일산동구 성석동 886영업시간: 오전11시 30분~오후 9시 30분휴무일: 없음주 차: 주차장 있음문 의: 031-975-100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30
- 얼리지 않아 더 맛있는 냉장육 고기뷔페 <공룡고기 중산탄현점> 14가지 고기를 마음껏 먹는 비결, 여기 있네! 소갈비살, 우겹살, 떡갈비가 참숯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고 있다. 풍동에 사는 하영선 씨는 공룡고기의 단골이다. “고기가 진짜 맛있어요. 퍽퍽하지 않고 쫄깃해서 씹을수록 제 맛이 나죠. 고기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좋으니까 자주 오게 돼요.” 한 번 다녀간 손님들이 다시 찾는 이유, 과연 뭘까? 김화자 대표는 “최상의 냉장육을 바로바로 정육”하기 때문이란다. 단골들이 소리 소문 없이 늘고 있는 공룡고기의 이야기를 들어본다.신선한 냉장육에서 최고의 맛이 나온다 일산동에 있는 공룡고기는 신선한 고기 고유의 맛을 선보인다.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다.”고 평가 받는 이유, 바로 업계 최초 냉장육에 있다. 기존의 고기뷔페는 꽁꽁 얼린 냉동육을 사용한다. 냉장육은 고기를 얼리지 않기 때문에 고기 본연의 맛이 살아있다. 바로바로 정육하는 신선한 냉장육, 이 집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다. “필요한 만큼만 고기를 준비하고, 유통기한이 넘은 고기는 전량 본사로 보냅니다. 고기 본래의 맛을 위해 최고로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는 거죠.” 김 대표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란다. 14가지의 다양한 고기메뉴. 공룡고기(?)만 빼고 웬만한 고기는 여기 다 있다. 두툼한 생목살, 씹을수록 고소한 소갈비살, 질 좋은 소등심, 얇게 썬 생불고기, 부드럽고 깊은 맛을 내는 안창살주물럭까지. 여기에 우삼겹, LA갈비, 갈매기살, 항정살, 토시살, 왕갈비, 생삼겹살 등 보기만해도 입 안 가득 군침이 돈다. 이 많은 고기들을 무한리필 할 수 있다는 점도 빠질 수 없다. 김 대표는 “고기가 다 맛있지만 그 중에서도 소갈비살, 안창살주물럭, LA갈비, 갈매기살, 토시살은 꼭 드셔보시라”고 권한다. 가장 인기 있는 고기메뉴다. 아이들에게는 매콤한 수제소시지와 쫀득한 떡갈비가 인기다. 1만 6000원이면 이 모든 고기들을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 입소문을 타고 단골들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깔끔한 매장, 단체회식 가족모임 장소로 인기 만점 다양한 메뉴 구성과 무한리필 덕분인지 공룡고기에는 단체 손님들이 많다. 주변 직장인들의 단체회식과 가족모임으로 늘 북적인다. 깔끔한 매장과 넉넉한 좌식구성이 이야기를 나누기 좋고, 편안하다는 반응이다. 또 손님들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다니기 편하다. 특이한 것은, 이처럼 단체회식으로 온 손님들이 가족과 함께 다시 찾아오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창가 테이블에서 딸아이의 고기를 굽고 있는 이철민 씨. “동료들과 회식 왔다가 알게 됐다”며 “가족들 각자 좋아하는 고기가 달라서 여기로 왔다. 골라 먹는 재미에 맛까지 좋으니 일석이조”라고 자랑한다. 공룡고기는 직원들의 서비스 교육도 철저하다. 매장을 항상 돌아다니는 직원들은 손님 테이블을 살피기에 여념이 없다. 야채가 떨어졌거나 불판을 바꿔야하는 일 등을 미리 살펴,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서다. “미리 미리”를 강조한 결과다. 김 대표는 손님들이 “이 집은 부르기 전에 미리 갖다 줘서 좋다”는 말을 할 때면 흐뭇하다고. 이렇듯 깔끔한 매장은 깔끔한 대로 친절한 서비스는 또 서비스대로 인기다. 점심특선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맛볼 수 있다. 푸짐한 양과 질 높은 맛으로 사랑받는다. 매콤하고 칼칼한 맛의 공룡갈비찜, 갈비뼈를 넣고 푹 끓인 공룡갈비탕, 신선한 고기와 야채를 듬뿍 넣은 육회비빔밥까지 다양한 종류에 놀랄 만하다. 여기에 중산탄현점만의 비밀병기. 푹 우려낸 육수로 만든 불고기전골과 김치전골이 점심 배를 든든히 채운다. 제 값 받고, 제대로 된 고기를 제 때에 제공하자 김화자 대표는 “공룡고기를 다녀간 손님들이 맛있는 고기 덕분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래서 고기 맛이 변하지 않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한단다. “다른 고기뷔페점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먹어보면 다들 제 값을 한다더라”고. 가격을 무조건 낮추다 보면 자연히 고기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제 값 받고 제대로 된 고기를 제 때 제공하자”는 초심에는 변함이 없다. 부지런히 매장을 살피는 그녀의 노력 덕분에 고기의 신선한 맛은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지하주차장 13대 입차 가능문의: 031-908-9292한은주 리포터 kamankongi@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