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9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재외동포 친구들아~ 파주에서 한국을 느껴봐!” 재외동포 중고생 모국연수 교류활동은 1998년 재외동포 대학생 모국순례 연수사업으로 시작돼 2001년 연수 대상이 중고생으로 확대되면서 매년 시행되고 있다. 2007년부터는 한국YMCA전국연맹과 공동주최로 진행돼 전 세계 재외동포 청소년과 대학생이 모국의 사회와 문화, 역사에 대해 체험함으로써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네트워크를 굳건히 형성하도록 돕고 있다. 2019 재외동포 중고생 모국연수 중 파주지역 참가자들은 총 12개국에서 온 50명의 청소년들로, 파주지역 관내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청소년 30여 명과 함께 홈스테이 하며 파주지역의 역사와 문화,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패고서 파주지역 환영행사 열어이날 파주지역 환영식에서는 파주YMCA 신용호 이사장이 재외동포 청소년들의 파주지역 연수를 이끌어준 최종환 파주시장과, 지역 환영행사 및 한국학교체험을 마련해준 동패고 김형오 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환영행사에는 얼수절수나래울 사물놀이패의 공연과 운정청소년문화의집 댄스 동아리 블룸즈, 랩과 힙합 공연, 치어리딩 응원단이자 고양오리온스프로농구단 전속 응원단인 엔젤킹의 멋진 환영 무대가 이어졌다. ■동패고에서 한국학교체험 해축하무대가 끝난 뒤 재외동포 청소년들은 국내 청소년들과 국내외 대학생 리더들과 함께 동패고 학교체험을 했다. 학교체험 프로그램은 운정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동아리인 역사동아리 돋을별과 로봇공작소, 등대글로벌스쿨 영어동아리 E.P톡톡이 기획한 1교시 전통지갑 만들기, 2교시 로봇씨름게임, 3교시 한국어게임으로 구성됐다. 체험 수업이 끝난 뒤 전통놀이와 소운동회 등 공동체 활동으로 이어졌다. ■파주의 역사와 문화, DMZ 체험으로 이어져재외동포 청소년들은 파주 학생들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한 후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즐겼다. 2일차 전통문화체험에서는 사물놀이 배우기, 전통다도예, 한복입기 체험을 했고 원마운트, 라페스타 청년문화거리를 다니며 한국 학생문화를 체험했다. 뒤이어 3일차에는 고구려목장에서 한국 농촌문화를 체험하고 평화통일 교육을 받았다. 파주에서의 마지막 날인 4일차에는 DMZ를 방문하며 분단의 현실과 평화통일의 가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9-08-09
- 함께 나누는 세상 일산3동 행복나눔 프로젝트, “Happy Basket(행복상자) 배달 왔습니다!”일산3동 복지일촌협의체는 2019년도 고양시 민관협력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일산3동 행복나눔 프로젝트인 ‘Happy Basket(행복 상자) 사업’을 지난 26일 시작했다.Happy Basket(행복상자)은 총 4차에 걸쳐서 일산3동 관내 저소득층 어르신, 장애인 가구 등 모두 10가구에 제공되는 사업으로 구급약 상자,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 물품과 생활용품을 전달하게 된다. 또한 복지일촌협의체 위원과 대상 가구를 1:1로 매칭해 주 1회 이상 안부 전화와 외출 시 이동편의 제공 등과 같은 서비스 행정도 함께 이뤄진다. 한 홀몸 어르신은 ‘Happy Basket(행복 상자)’ 에 담긴 휴대용 소화기, 비상 랜턴 등의 사용법을 일일이 안내하자 “이렇게 찾아와 준 것만으로도 감사한 데 일일이 사용법까지 알려줘서 고맙다”며 함께한 복지일촌협의체 위원과 직원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마두2동, 독거어르신 위한 따뜻한 생일잔치마두2동 지역사회보장 협의체 및 주민자치 위원들은 지난 달 25일 혼자 사는 어르신의 생신을 축하해드리기 위해 어르신 댁을 방문했다. 올해 90세를 맞이한 어르신은 “수년간 홀로 지내면서 외롭고 쓸쓸한 생일을 보냈는데, 오늘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노래와 인사로 생일 축하상을 받아 너무나 감격스러워 눈물이 난다”며 계속 눈시울을 붉히셨다. 이날 지역사회복지 협의체 및 주민자치 위원들은 생일 케이크와 선풍기 등 작은 정성의 선물을 준비해 전달했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뜻 깊은 생신 잔치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다. 백석1동, 독거어르신 영양식 및 제철과일 배달사업백석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달 25일 관내 저소득 독거어르신 가구를 위한 ‘영양식 및 제철과일 배달사업’을 실시했다. 백석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특화사업으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독거어르신 16가구를 선정해 매월 2회 영양식 및 제철과일을 전달하고 건강 및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으로 10월까지 진행된다. 영양식으로 추어탕과 과일을 전달 받은 한 어르신은 “비가 오는데도 이렇게 음식을 배달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중산동 안곡고, 저소득 가정에 ‘사랑의 부채’ 나눔중산동에 소재한 안곡고등학교는 지난 달 24일 무더위에 고생하는 저소득 가정에 전해달라며 직접 만든 부채 50개를 중산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부채는 안곡고 학생들이, 폭염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며 작은 도움이 되고자 직접 만든 것이다. 한 학생은 “부채를 쓰는 모든 분들이 시원하게 여름을 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담아 만들었는데, 이웃 분들께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기탁된 부채는 중산동 관내 독거노인 등 저소득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2019-08-09
- 초록빛 식물 보며 여유 누리는 우리 동네 힐링 공간 교하 중심상가에 있는 ‘손으로 꿈꾸는 이야기’. 이곳의 주인장 이선영 대표는 20년 가까이 병원 근무를 하다가 힐링을 위해 시작한 꽃꽂이 매력에 빠져 카페까지 오픈하게 되었다고 한다. 뭐든 꼼지락대며 만드는 게 즐겁기도 하지만, 그 과정이 하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단 생각에 카페 이름도 ‘손으로 꿈꾸는 이야기’로 지었다.꽃을 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리는 이곳에서는 플라워 강좌도 열린다. 기본 꽃꽂이부터 꽃다발, 플라워박스, 꽃바구니 제작하기, 프리저브드, 자이언트 플라워 장식 만들기, 실크 플라워(조화)로 화관, 팔찌, 리스 만들기까지 다양하다. 원데이 클래스와 4주 정규 초급반, 심화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시 접수 중이다. 수강생의 수는 최소한으로 제한했다. 다른 사람의 진도나 수준을 신경 쓰지 않고 오롯이 나만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1:1 강좌를 원칙으로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1:2로 진행되기도 한다. 엄마와 딸이 함께 수강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소위 맞춤형 수업인 덕분에 수강생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특히 이 대표가 직접 만든 교안을 바탕으로 꽃의 A부터 Z까지 짚어보는 이론수업에 흥미를 느끼는 수강생들이 많다고 한다.‘손으로 꿈꾸는 이야기’에서는 커피 뿐 아니라 직접 담근 수제청으로 만든 차와 에이드도 맛볼 수 있다. 특히 루비자몽 에이드와 바질씨드키위 에이드가 인기다. 수제청은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장미청, 딸기청, 오렌지청, 하와이언청 등이 있다. 모히또청은 주문이 들어오는 경우에 따로 만들어 공급한다. 위치 경기도 파주시 청석로 266, 2층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일요일, 공휴일 휴무) 문의 070-4042-7517 2019-08-09
- 맛도 좋고 소화에도 부담 없는 디저트 맛보러 오세요~ 흔히 쌀로 만든 디저트라고 하면 쌀빵이나 쌀과자, 떡케이크 정도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곳의 디저트는 부드러운 조각 케이크부터 다쿠아즈, 타르트까지 반전 메뉴로 가득하다. 금촌역 쌀 디저트 카페 ‘오븐애’이다.‘오븐애’의 정연희 대표는 어릴 적부터 디저트 맛보기를 즐겼다고 한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해지곤 했다. 혹시 밀가루 문제가 아닐까란 생각이 이어지면서 결국 쌀로 하는 제빵에까지 도전하게 되었다고. ‘오븐애’를 시작한 이유도 마찬가지란다. 맛도 좋고 속에도 편한 디저트를 찾는 ‘나 같은’ 사람들이 분명 있을 거라는 믿음 때문이다. 좋은 식감과 풍미를 위해 특별히 첨가하는 것은 없다. 국산 쌀을 사용하고, 가능한 소스까지도 직접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신선한 상태의 디저트를 제공하기 위해 유효 기간(제조 일자가 표기되어 있다)은 이틀로 정했다. 만들어진 날부터 숙성 과정을 거치며 풍미가 더해지는 다음 날까지만 판매한다. 메뉴 중에서는 특히 에그 타르트와 다쿠아즈가 인기다. 흑임자 인절미, 피스타치오 라즈베리, 말차 초코, 꿀범벅 단호박 등 다쿠아즈 종류만 해도 10여 가지가 있다. 조각 케이크도 인절미 쑥 티라미수, 유자 망고 얼그레이 등 여러 가지 맛이다. 모든 제품을 대량으로 만들어 놓진 않는다. 매일 메뉴를 바꿔가며 소량씩만 제작한다. 방문하기 3일 전까지 예약 주문을 하면 원하는 종류의 디저트와 홀 사이즈 케이크를 구매할 수 있다. 수제 우유 중에는 팥앙금을 넣어 만든 비비빅 우유가 인기이며 직접 담근 수제청도 손님들이 즐겨 찾는다. 오는 9일과 10일에는 오픈 100일 이벤트로 랜덤박스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만 원짜리 랜덤박스를 1만 원에 판매(10박스 한정 판매로 1인 1박스만 구매 가능)한다. 금촌역 주택가에 있지만 가게 옆으로 주차 공간이 있어 이용하는 데 큰 불편함은 없다. 위치 경기도 파주시 아동로 13 1층영업시간 12시부터 재료 소진 시까지(격주 일요일, 월요일은 휴무) 문의 070-7543-2358, 010-8259-4201 2019-08-09
- “관심 있는 분야 깊이 있게 배우고 소통할 수 있어 좋아요” 올 4월부터 시작된 ‘2019 고양시평생학습카페’ 프로그램은 1회기, 2회기 수업 외에 지난해와 다르게 다양한 주제의 다회기 수업이 진행되었다. 석 달에 걸쳐 약 10회기로 열리는 다회기 수업은 관심 있는 분야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고 관심사가 같은 이들과 오랜 시간 소통하는 즐거움 또한 크다고 한다. 매주 모여 즐거운 배움과 소통의 시간을 함께하는 고양시생학습카페 다회기 수업 현장 두 곳을 찾아가 보았다. 마두동 카페 12pm‘알아보고 떠나는 유럽 여행- 여행 작가들이 전하는 유럽’ 수업“천편일률적인 여행은 그만! 나만의 주제가 담긴 여행 계획 세워요!”나만의 여행 계획 세우고 여행 가이드북 만들기7월 중순 어느 비 내리는 월요일 저녁 마두동 ‘카페 12pm’은 생각만 해도 즐거운 미소가 번지는 여행 이야기로 가득했다. 바로 5월 13일부터 진행된 ‘알아보고 떠나는 유럽 여행’ 수업 현장. 여행을 꿈꾸고 준비하는 이들이 모여 여행 작가에게 유럽 여행 이야기와 여행 준비에 필요한 모든 것에 관해 얘기 들으며 주제가 담긴 여행을 계획하고 나만의 여행책을 만들며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다. 수업에 참여한 이들은 유럽 여행을 준비 중이거나 준비하고자 하는 이들로 올해 수능을 보는 딸과의 여행을 계획하는 주부, 여름 방학을 맞아 가족이 다 함께 계획하는 여행을 준비 중인 회사원, 아내와의 유럽 여행을 생각하는 남편 등 다양했다. 수업을 이끈 홍유진(대한여행작가협회 협회장) 여행 작가는 “요즘 유럽으로의 여행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준비된 여행이 아니라 내가 준비하는 여행이 수업의 목적이다.”라고 “여행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내가 원하는 여행을 어떻게 계획하면 좋은지를 직접 여행 작가에게 들으며 수업을 통해 알게 된 것들을 토대로 자신의 주제가 담긴 여행을 계획해 ‘나만의 여행 가이드북’을 만들어보는 활동으로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생생한 여행 이야기 들으며 의견 나누고 공유하는 시간 돼매주 월요일 저녁 2시간씩 10회기로 진행된 수업은 1회기부터 4회기까지 여행의 목표를 세우는 것부터 직접 항공권과 숙소를 준비, 관광지를 정하고 여행지에서의 이동과 합리적인 예산을 계획하는 등 자유여행 준비 과정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5회기부터 4주에 걸쳐 동유럽과 서유럽, 북유럽을 다녀온 여행 작가들에게 여행지의 최근 정보부터 관광지와 여행 코스, 직접 겪었던 여행지의 경험담과 현지에서 있을 수 있는 돌발 상황 등 여행에 관련된 생생하고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이어졌다. 8회기부턴 유럽 여행 코스를 정리, 나만의 주제가 담긴 여행 계획을 세우고 정보를 직접 찾아보며 서로 이야기하는 활동으로 진행됐다. 또한, 나만의 여행 가이드북을 만들어보기 위해 한 도시를 정하고 그 도시를 선택한 이유와 구체적인 여행 방법 등에 대해 발표하며 서로 여행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에 참여한 이들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먼 곳의 이야기를 듣고 꿈꾸는 시간이었다”, “꿈만 꾸고 왔으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배웠다.”, “10회 수업을 하는 기간이 가족의 여행 일정을 짜는 시기와 맞아 여행 일정을 짜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다양한 소감을 전했고 강촌마을 장재연 주부는 “이번 수업을 통해 따라가 그냥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무엇을 볼 건지 정하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한다면 더 알찬 여행을 할 수 있고 내 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홍유진 강사는 수업을 마무리하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 나의 여행 취향을 찾고 대표 관광지를 쫓는 것이 아닌 내가 원하는 나의 주제가 담긴 의미 있는 여행을 계획하고 실현해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화동 JJ갤러리 심리카페 ‘마음으로 그리는 화실-유화 기초 클래스’ 수업“해보고 싶지만, 생각만 했던 유화 그리기에 도전해 봐요!”유화의 기초 배우고 작품 완성해보는 수업7월 마지막 주 화요일 대화동 ‘JJ갤러리 심리카페’는 오전부터 그리기에 몰두해 있는 이들로 북적였다. 바로 6월부터 진행된 ‘유화 기초 클래스’ 수업 현장. 유화 그리기에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어 생각만 하고 있던 이들이 모여 매주 화요일 오전 2시간씩 10회기에 걸쳐 유화의 기초를 배워 작품을 완성하는 수업이다. 수업에 참여한 이들은 대화동 인근에 사는 주부들로 대부분 유화를 처음 접했다고 한다. 첫 시간에는 동그라미 하나 완성하고 색 하나 칠하는 것 모두 떨리고 어려운 일이었지만 수업을 통해 조금씩 배워나가며 자신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수업을 이끈 홍선화 강사는 “수업은 유화의 기초를 배우고 작품을 만들어보는 과정으로 진행되고 무엇보다 누구든 열의와 성실함만 있다면 유화를 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1회기 유화와 수채화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각자 그리고 싶은 소재를 고르고 기본 스케치와 붓 관리법에 대해 배웠다. 2회기에는 기본 스케치 수정과 바탕칠하기 수업이 진행되었고 3회기 밑 채색과 전체적인 채색을 완성했다. 이후에는 스케치를 수정하면서 색을 혼합해 칠하기 수업이, 앞으로 남은 두 번의 수업에서는 불필요한 부분 수정과 마무리 채색 작업이 이루어진다. 또한, 양감과 원근감을 확실하게 정리해 사진으로 기록하고 완성된 서로의 작품을 감상할 예정이다. 수업이 동아리로 이어져 계속 배우고 소통하기를유화 기초 수업을 기획한 고양시평생학습카페 임수정 학습정원사는 “이번 수업은 화가가 운영하는 갤러리 카페라는 장소의 특성과 장점을 살려 기획했고 수업이 끝나도 온누리 강좌, 동아리 모임으로 유화 그리기 활동을 이어나가며 참여자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다회기 수업이 처음 열렸는데 깊이 있게 배우며 소통할 수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하게 자신의 역량을 발전시키는 기회가 돼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개인적으로 학습자가 지역 공동체가 되는 과정을 보면서 그것에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의미 있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평생학습카페 운영자로 참여하고 있는 JJ갤러리 심리카페 지주현 대표는 “지역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고 올해 같은 경우 카페의 특성을 살린 유화 수업이 열리게 돼 더욱 관심이 간다.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지역 주민들이 배우고 소통하는 특히, 여성들이 자신의 재능을 찾고 계발하는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카페가 수업 참여자들이 완성한 작품을 전시하고 동아리 활동을 하는 등 지역주민을 위한 여러 공간으로 활용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Mini Interview“20년 전 어려울 것 같은 생각으로 유화를 처음 시작했을 때를 생각하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수업이 되도록 했어요. 매 수업 ‘아아~!’ 감탄하며 쉽게 받아들이고 열의를 보이는 참여자들을 보면서 감사하고 보람을 많이 느꼈죠. 또, 참여자분들의 발전 속도가 빨라 놀라기도 했고요. 유화하면 어렵게 생각할 수 있지만, 열의와 성실함이 있다면 누구든 할 수 있어요. 참여자들 모두 앞으로 평소 많은 그림을 보고 색깔 2019-08-09
- “발달장애아동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개척해갑니다” 결혼을 하고 축복 속에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는 걸 보면서도 주부의 마음 한켠에는 공허감이 깃든다. 활기차게 사회 생활하던 나는 어디 가고 ‘누구 엄마’라는 타이틀만 남아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초등 고학년으로 갈아탈 무렵 엄마들은 가시 방석에 앉은 듯 무언가를 해야만 할 것 같다. 아이를 등교시킨 뒤 홀로 남은 주부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 제3의 인생을 헤쳐 나갈 대안을 찾는다. 우리 주변에는 비록 20~30대 때의 빛나는 직업에 견줄 바는 아니지만 자신의 전공과 재능을 살려 제2의 직업에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 경력단절이라는 허들을 넘어 재취업에 성공해 엄마로서 사회인으로서 당당히 두 몫을 해나가는 워킹맘을 소개한다. 1. 재취업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아이가 발달장애 진단을 받은 후 제 아이와 같은 발달장애 아이들의 삶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발달장애 아이들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사회에서 고립되고 외로운 삶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이 장애여부와 관계없이 평범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와 관련된 공부를 하고 방법을 찾아 노력을 하다 보니 지금의 일을 하게 됐습니다. 2. 사회복지사를 선택한 이유는?처음부터 사회복지쪽을 공부한 것은 아니었어요. 미술심리상담사와 놀이치료사, 인지치료사 과정을 공부했습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아이의 치료와 관련된 공부를 하며 직접 아이를 가르치는데 열중했습니다. 관련된 공부를 하다 보니 장애아동을 변화시키기 위한 치료나 특수교육보다 아이들을 둘러싼 외부환경이 더 중요하단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애는 치료를 한다고 고쳐지는 병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아이의 평생을 생각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노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내 이웃, 내가 사는 지역사회에서 이 아이들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는 있을 것 같았습니다. 3. 사회복지사를 어떻게 준비했는지?사이버대학교에서 놀이치료학 전공을 하며 사회복지학 관련 강의를 들었고 별도로 학점은행제를 통해 사회복지 자격증 과정을 이수했습니다. 그후 사회복지관련 기관에서 실습과정을 마친 후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4.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게 된 과정은?저는 발달장애부모들의 자조모임을 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미술치료사들과 협동조합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발달장애아동 조력단체인 비영리법인 ‘놀.잇다’를 설립해 발달장애아동과 비장애 아이들이 어우러져 다양한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기 꿈의학교 ‘엄마쌤 요리방’과 마을공동체 교육프로그램인 ‘공간예술놀이터’, 탄현마을문화학교 등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아동들이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활발한 활동과 경험을 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체계적으로 꾸려 나가고 있습니다. 5. 사회복지사의 진로는?흔히 사회복지라고 하면 장애인복지를 먼저 떠올리지만 노인복지,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다양한 사회복지 분야가 있습니다. 사회복지사의 업무도 근무기관에 따라 행정이나 교육 업무를 수행하거나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는 등 다양합니다. 요즘은 복지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공기관이나 민간기관에서 사회복지사를 두게 돼 있어서 사회복지사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6. 어떤 사람에게 사회복지사를 추천하면 좋을지?사회복지사는 사람을 좋아하고 함께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맞는 직업인 것 같습니다. 복지 혜택을 필요로 하는 당사자나 가족들을 상대해 면담을 하고 전문적인 영역의 사람들과 함께 업무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7.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조언은?사회복지사라고 하면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 희생정신이 강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사는 전문직종입니다. 좋은 마음만으로 일하기보다는 전문적인 지식과 역량을 갖춰야 하는 직업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9-08-09
- “일본 제품, 저희는 팔지 않습니다!” 일본과의 무역 분쟁으로 사회 곳곳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동네 마트들도 조금은 손해를 보더라도 일본 제품을 팔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이번 무역 분쟁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 모습을 사진 한 장으로 담아본다. 일산동 해성마트일산동 후곡마을 인근에 위치한 ‘해성마트’는 마트 입구에 ‘과거사 반성없는 일본!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라는 플랫 카드를 내걸었다. 주류, 소스류, 과자류 등이 주요 품목이며 판매대에도 역시 판매 불가 안내문을 걸었다. 해성마트 관계자는 “고객들의 불편이 염려됐지만, 아직까지 이의를 제기하는 고개들은 없었다”며 “다들 이번 운동에 공감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해성마트는 앞으로 이번 무역 분쟁이 해소될 때까지 일본산 제품 판매 불가 방침을 계속할 예정이다. 운정 산내마을 ‘팜스마트 산내점’운정신도시 산내마을에 위치한 ‘팜스마트 산내점’ 식품코너에는 ‘일본제품을 팔지도 사지도 않겠다’는 안내문구가 곳곳에 걸려 있다. 일본제품을 진열하던 코너를 비워 놓고 ‘No selling No buying’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이 빈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판매처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지지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2019-08-09
- 1만 원 정도 비용으로 운동화 5~6켤레 세탁 및 건조 가능 여름철 습도가 높아지면서 겪는 애로사항 중 하나는 세탁이다. 건조기가 없는 집에선 건조 과정에서 빨래에 퀴퀴한 냄새가 나거나 바싹 마르지 않은 상태로 옷을 입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옷이 그러할진대 운동화는 더더욱 그렇다. 사계절 내내 운동화만 신고 다니는 사춘기 남학생의 운동화는 여름철 꼭 한번은 세탁을 해야 한다. 발에서 나는 땀으로 축축해진 운동화는 냄새도 나거니와 세균의 온상이기 때문이다. 폭염에 습도까지 높은 날, 집에서 운동화 빨며 구슬땀 흘리지 않기 위해 마음먹고 찾아간 곳은 바로 ‘운동화 빨래방’이다.운동화 세탁부터 건조까지 2시간 소요운동화 빨래방을 이용하기 위해 사전 검색을 해보니, 한두 켤레만 빠는 것이 아니라 다섯 켤레를 한꺼번에 세탁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신발장을 열고 세탁이 필요한 운동화를 찾았으나 다섯 켤레가 되지 않아 네 켤레만 들고 나섰다. 운동화 빨래방만 전용으로 운영하는 매장은 흔치 않다. 이불이나 의류 등을 세탁할 수 있는 동네 빨래방을 살펴보면 운동화 세탁기와 건조기를 구비해 놓은 곳이 꽤 많다. 아무래도 빨래방을 찾게 될 때, 운동화 세탁까지 함께하면 더 효율적 일 듯하다.리포터가 찾은 빨래방의 운동화 세탁기는 6켤레까지 세탁이 가능했다. 가정용 세탁기와 달리, 운동화 세탁이 더 잘되도록 부드러운 분홍색 솔이 세탁기 안에 전체적으로 부착돼 있었다. 세탁 시간은 47분에 요금은 4,500원. 세탁 모드는 표준으로 설정했다. 운동화 세탁기마다 요금과 세탁 시간에 차이가 있는데 요금은 4,500~5,000원, 시간은 45~50분이다. 세탁과 헹굼, 탈수 과정을 거쳐 세탁이 완료된다. 만족도 높은 가성비세탁이 완료되면 바로 옆에 있는 건조기에 신발을 하나하나 꽂아서 건조하면 된다. 탈수 후 운동화 안에 고인 물은 매장 밖에서 살짝 털어준 후 건조기에 꽂는다. 건조기는 자외선 살균 기능이 있어 신발 속 유해균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건조기 온도는 30도 전후이며, 건조 시간은 56분에 요금은 4,000원. 건조기 온도가 고온일 경우 운동화가 살짝 줄어들 수도 있다고 한다. 운동화의 특성에 따라 건조 시간이 더 필요한 경우, 추가로 동전을 넣어 시간 연장도 가능하다. 세탁기와 마찬가지로 건조기 이용 요금과 시간은 매장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운동화 세탁부터 건조까지 2시간이 소요되는 셈이다. 1만 원 정도의 비용으로 운동화 5~6켤레를 세탁부터 건조까지 할 수 있다는 건 가성비 차원에선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다만 2시간이라는 시간을 빨래방에서 기다려야 한다는 점은 단점일 수 있다. 물론 에어컨이 나오는 빨래방에서 영화 한 편 정도 감상하면 때울 수 있는 시간이다. 어떤 매장에서는 대행 서비스를 해주기도 한다. 세탁과 건조 비용 외에 2,00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모든 과정을 대행해주고, 완료 시 문자로 알려준다. 리포터의 주관적 체험기 : 집에서도 운동화를 세탁기에 넣고 빨아본 경험이 있다. 속옷부터 운동화까지 다 빨아버리는 나름 기특한(?) 세탁기라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말리는 과정은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해 좋은 날 3일은 말릴 생각으로 운동화를 빨았다. 운동화 빨래방이 주부들의 고단한 집안일을 획기적으로 도와주는 아이템은 아니다. 다만, 세탁부터 건조까지 2시간 안에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장점과 가성비가 제법 괜찮다는 것이 지극히 주관적인 체험 소감이다. 2019-08-09
- “아버지가 일본어로 번역한 『백범일지』, 한·일 시민이 함께 다듬어 출간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면서 양국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퍼지는 등 일본에 대한 국민감정은 그야말로 최악. 이 시점에 지난 3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백범일지』 일본어 번역본을 펴낸 고양시민, 류리수 박사(한일비교문학)를 만나보았다. 그는 “우리가 비난해야 할 대상은 아베를 비롯한 일본 극우세력이지 일반 국민이 아닙니다. 우리는 일본 시민들과 연대해 함께 역사를 바로 세우고 양국의 우호 관계를 이끌어가야 합니다. 일본인들이 우리 국민감정을 이해하고 제대로 된 역사 인식을 지니기 위해 백범일지 일본어판이 일본에서 널리 알려지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돌아가신 아버지가 번역한 『백범일지』 정식 출간해 세상에 낸 딸2014년 아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돌아온 류 박사는 유품을 정리하다 『백범일지』 제6차 수정 원고를 발견했다. 그보다 훨씬 전인 2006년, 류 박사의 아버지 류의석씨는 백범일지 일본어 번역 원고를 내밀며 일본의 출판사를 알아봐달라고 했다. “당시 일본 출판사로부터 여러 번 거절을 당했습니다. 일본인 대부분은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의 지휘자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후 아버지가 번역을 포기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후로도 6차에 이르도록 계속 원고 수정을 해 오신 것입니다.”수정 원고를 보며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을 깊이 깨달은 류 박사는 백범일지 일본어판을 아버지의 책장에서 세상으로 내보내야겠다고 결심, 이후 백범일지 일본어판을 내기 위해 여러 사람의 지난한 노력이 시작됐다. 고 류의석씨가 번역한 원고의 컴퓨터 파일이 열리지 않아, 결국 일본문학을 전공한 류리수 박사는 제자들과 함께 모든 원고를 일본어로 한 자 한 자 새로 타이핑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원고의 교정 및 감수 작업을 해줄 이가 필요했다. 이때 가까운 지인인 시인 이윤옥 박사(여성 항일 독립운동가에 관한 기록과 헌시(獻詩)를 엮은 책 『서간도에 들꽃 피다』 10권을 펴낸이로 본보 1219호에 기사 게재)가 시인 우에노 미야코(上野 都)씨를 소개했고 그는 기꺼이 감수를 맡았다.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일본어로 번역 출간(2015)한 바 있는 우에노 미야코 시인은 백범일지 일본어 번역본 감수를 맡으며 “역사의 문을 여는 두근거리는 심정”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다. 이후 9차까지 수정을 거친 백범일지 일본어 번역본은 끝내 일본 내 출판사에 의한 출간은 거절당하고, 하우출판사 박영호 대표가 손길을 내밀어 지난 3월 드디어 한국에서 출간됐다. “한·일 양국의 진정한 우호 관계는 올바른 역사 인식 바탕 돼야 가능해”『백범일지』 일본어 번역본 표지에 기재된 저자 이름은 지금은 고인이 된 류의석씨다. 그의 아버지, 즉 류리수 박사의 할아버지인 류규동씨는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 위기에 놓여 일본으로 도망친 후 산골마을 기소 후쿠시마(木曽福島)에 정착, 류의석씨는 어린 시절을 일본 산골마을에서 보냈다. 외할아버지도 독립운동으로 고문 받아 타계하고, 아버지도 독립운동으로 도망자 생활을 해야 했다. 그런 집안에서 자랐지만 일본 친구들과 일본문학을 깊이 좋아했던 류의석씨는 70세가 넘어서 평생의 과제를 마무리하듯 『백범일지』를 일본어로 번역하기 시작했다. 이 책이 일본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한·일 양국이 진정한 우호를 이루어가는 한 걸음이 되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런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맡고 있던 대학의 강의도 그만두고 번역본 완성 작업에 전념해 마침내 출판을 이뤄낸 류 박사는 책 출간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일본인들을 단죄하고자 책을 낸 것이 아닙니다. 일본의 일반인들, 소시민들이 백범일지를 통해 역사를 바로 알고 한국인들이 얼마나 고통을 겪었는지 알게 된다면 일본 정부가 지금과 같은 극우적인 행태는 감히 벌일 수 없을 것이고, 양국의 진정한 우호관계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재일동포 학생들에게 『백범일지』 보내려 텀블벅에서 펀딩 진행 중!류리수 박사는 현재 일본어판 『백범일지』를 일본 내 한국학교 및 조선학교에 보내기 위해 배우 권해효, 가수 안치환 씨 등이 뜻을 합쳐 설립한 조선학교 후원단체 ‘몽당연필’과 함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 https://www.tumblbug.com/baekbum’에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명은 ‘우리, 일본어 『백범일지』를 재일동포 학생들에게 보내요!’ 9월 16일까지 진행되는 이 펀딩을 통해 70여 개 학교(총 학생 수 7000여 명)에 3~5권씩 보낼 예정이다.일본어판 『백범일지』는 일본과 한국의 틈바구니에 있는 재일동포 학생들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라고 한다. 학생들이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 사진, 주석, 연보 등을 꼼꼼히 덧붙였다.류 박사는 “한일 경제 대립을 겪으면서, ‘우리민족이 자주독립의 의지를 가지고 문화를 꽃피워 세계를 아름답게 이끌어가는 민족’이 되기를 염원했던 김구 선생님의 『백범일지』가 떠올랐습니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재일동포 학생들이 백범 김구 선생님의 이야기를 읽고 느끼며,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정체성을 확립하여 힘차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책을 보내주고 싶습니다”라고 프로젝트 진행 이유를 밝혔다.지난 7월 21일에는 일산의 한 음식점에서 백범일지 일본어 번역본 감수자인 시인 우에노 미야코씨가 한국에 방문한 것을 환영하는 조촐한 행사도 진행됐다. 책 출간에 참여하거나 도움을 준 이들과 번역자인 고 류의석씨의 가족, 그리고 가까이 지내던 지인들이 참여해 자축과 감사의 인사를 나누는 자리였던 ‘백범일지 일본어판 출판 기념 모임’에 초대된 우에노 미야코 시인은 시종일관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 자리는 또한 건강한 상식과 역사 인식을 지닌 한·일시민들의 연대를 재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2019-08-09
- 흔한 샤브샤브&월남쌈이 아닙니다~ ‘소고기 등심’ 샤브샤브입니다! 테이블에서 팔팔 끓는 육수에 고기와 각종 채소를 살짝 익혀 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 샤브샤브. 몇 해 전부터 웰빙 음식으로 주목을 받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는 메뉴 중 하나가 됐다. 더운 여름엔 오히려 따뜻한 음식이 몸에 좋다는 얘기도 있고, 요즘엔 어딜 가나 냉방 시설이 발달해 뜨거운 음식은 더 이상 겨울 음식이 아니다.장항동 일산문화공원 인근에 자리한 ‘푸름애샤브’를 추천한 이명숙 독자(48, 주엽동)는 “온가족이 샤브샤브를 좋아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즐겨 먹는다. 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엔 건강을 위해 오히려 더 자주 먹는다”며 “푸름애샤브는 월남쌈이랑 샤브샤브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데, 우선 음식의 질이 좋고 다른 곳보다 종류가 다양하다. 그런데 가격은 비슷하니 더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또 실내가 조용하고 번잡하지 않아 가족 외식뿐 아니라 모임 장소로도 자주 찾는다”고 전했다.이씨의 말대로 이른바 ‘가성비’가 좋다는 평을 듣는 푸름애샤브는 육질이 부드러운 프라임 급 소고기 등심을 사용하고 있다. 샤브샤브 재료는 만두 곤약 어묵 메추리알 단호박 청경채 목이버섯 새송이 겨자채 등 10여 가지가 넘는다. 여기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월남쌈 재료와 갖가지 채소들이 셀프바에 준비돼 부담 없이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무한리필 셀프바에 갖춰진 음식 종류도 다양하다. 국수 종류만 하더라도 라면 우동 쌀국수 칼국수가 준비돼 있어 식성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월남쌈 재료 역시 비트 오이 양파 당근 파인애플 치커리 등 10가지가 넘는다. 여기에 후식으로 토스트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치즈와 딸기잼, 사과잼 등이 준비돼 있으며 아이스크림과 커피까지 마련돼 있다.깔끔하다는 평을 듣는 샤브샤브 육수는 멸치를 비롯해 10여 가지 재료를 넣어 개운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 맑은 육수와 얼큰한 육수,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다 먹고 남은 육수에 만들어 먹는 고소한 죽도 별미다. 고기를 찍어 먹는 소스도 피시 폰즈 칠리 땅콩 소스, 네 가지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데, 모두 이곳에서 직접 만들어 낸다.이렇게 다양한 음식을 양껏 즐길 수 있는 푸름애샤브의 이용 가격(1인)은 평일 점심특선(오후 2시 30분까지 주문 가능)이 1만2,000원, 주중과 주말 1만5,000원으로 저렴한 편. 특히 미취학 아동은 4,000원, 초등학생은 7,000원에 등심(50g)을 먹을 수 있어 가족 외식 장소로 인기다.위치 일산동구 중앙로1261번길 59 로얄프라자3 2층영업시간 오전 11시 반~밤 10시 반문의 031-906-4122 2019-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