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9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구 수성구 범물노인복지관, ‘웰 다잉’ 강좌 운영 대구시 수성구(구청장 김대권)가 고령 인구의 증가로 ‘좋은 죽음‘에 대한 관심 증가 및 인식개선을 위해 7월 2일 오후 4시 범물노인복지관에서 ’인생의 참 행복은 아름다운 마무리‘란 주제로 웰 다잉(well-dying) 강좌를 진행한다.이번 강좌는 대한웰다잉협회 회장인 백석대 최영숙 교수를 초빙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 왔는가? △우리는 어떻게 헤어져야 하는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사전연명의료 의향서 작성방법 안내 및 상담 등의 강의가 운영된다.첨단 의료기술의 발달은 평균수명 연장과 더불어 100세 시대를 가능하게 해 장수의 복을 누리게 됐으나 훨씬 많은 질병에 노출되면서 유병장수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집에서 편히 숨진 사람은 전체 사망자의 15%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병원에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죽음을 맞이한다. 의지대로 아름답게 사는 것은 노력 여하에 따라 어느 정도 가능하나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 됐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일들을 준비하는 것 중 결코 피할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죽음이므로 삶과 죽음을 양극적인 사고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인 선상에서 이해하며, 아름다운 마무리(well-dying)을 통해 아름다운 삶(well-living)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9-07-01
- “동패 미션 임파서블의 주인공은 누구?” 동패중학교 학부모회(회장 송윤정)에서는 지난 6월 21일 동패중학교 개교기념일을 맞아 학부모회 주관으로 ‘동패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동패중학교와 관련된 갖가지 미션을 수행하고 스탬프를 모으면 선착순으로 선물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패중학교 도서관의 이름은? 학교의 도로명 주소는? 조성욱 교장선생님의 성별은?’ 등 재미있는 미션으로 구성해 많은 학생들과 교사들,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었다. 2019-06-28
- “평생 책과 함께 노니는, 우리는 북티즌입니다” 파주출판단지가 들어서면서 책을 좋아하고 문화예술에 깊은 관심을 가진 많은 이들이 일산 파주 지역에 모여 살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공공도서관이나 지역서점, 마을공동체 등을 중심으로 많은 독서동아리들이 결성돼 있고 주제별 형태별로 다양한 모임들이 존재한다. 이들 중 최장수 독서동아리는 몇 살쯤 됐을까. 우리 지역에는 36년간 운영된 독서동아리가 있다. 자타공인 최고령 독서동아리의 나이테를 들여다보며 수령(樹齡)이 깊어가는 독서동아리의 내공 담긴 이야기를 들어본다. 책과 함께 노니는 사람들의 모임북티즌은 지금으로부터 36년 전인 1982년 5월 1일 ‘두레박’이라는 이름으로 새마을문고 소속 독서토론회로 창립되었다고 한다. 이후 1990년에 별도로 독립해 ‘북티즌’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북티즌(Booktizen)은 책(Book)과 시민(Citizen)의 합성어로 ‘책을 좋아하고 책과 함께 하는 시민들의 모임’이라는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북티즌은 소설과 철학 역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매월 한 권씩 선정해 전체 회원들이 책을 읽고 주재자가 선정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북티즌 회원들이 36년간 독서토론을 하면서 거쳐 간 책들만도 수백 권에 이른다. 1년에 1번씩 인문학 답사여행 떠나북티즌은 매년 1회 이상 독서와 연계된 인문학 답사여행을 떠난다. 책을 통한 간접적 경험에만 국한되지 않고 선정된 책과 관련된 지역을 직접 답사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인문학적 교감을 나누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주가 고향인 현기영 작가의 <순이삼촌>을 읽으며 제주도로 인문학 답사여행을 떠났다. 제주를 좀더 깊이 있게 알기 위해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제주도편>을 함께 읽으며 제주 허씨와 제주도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올해는 이미혜 시인의 시집 <소리는 어디에서 오는가>를 읽으며 해남과 보길도로 남도 문화답사를 떠난다. 별난독서캠핑장서 여름독서캠프 열어북티즌 회원들은 오랜 세월 동안 많은 회원들이 입회하고 탈퇴했지만 과반수 이상이 30년이 넘은 회원들이다. 이들은 개인적인 독서 동아리 활동에 안주하지 않고 파주시 독서동아리 지원사업을 통해 독서지도사로서의 전문성을 키워 왔다. 북티즌 회원들은 오는 8월 파주중앙도서관과 파주시 드림스타트센터, 책마중 봉사단과 함께 ‘독서캠프로 여름나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캠프에서는 별난독서캠핑장에서 관내 초등학생 40명과 함께 캠핑장 주변 생태를 관찰하고 자연 먹거리에 대해 배우며 팀별로 음식에 관한 동화책을 찾아오는 등 재미난 독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인생 3모작으로 플레이북 협동조합 꾸려30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책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면서 북티즌 회원들은 인생 3모작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북티즌 회원들로 구성된 ‘플레이북 협동조합’이 그것이다. 북티즌 회원이자 플레이북 협동조합 대표이사인 김선희씨는 “정년퇴직 후에도 회원들끼리 북카페를 만들어 책과 더불어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며 “회원들이 공동투자해 북카페 공간을 마련하고 카페 운영에 필요한 바리스타와 파티셰, 독서지도사 등 여러 자격증을 하나씩 갖춰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회장 윤현아 씨피천득님의 <인연>을 읽고 북티즌과의 인연을 생각해본다. 어느날 내 삶 속에 찾아온 북티즌은 내게 어떤 인연이었을까? 북티즌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나일 것이다. 북티즌을 통해 정기적으로 다양한 독서를 하고 토론을 하며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멤버들과의 우정을 나눌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조금씩 성장했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지금까지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었으며 앞으로도 그 자리에 있어줄, 나의 영원한 벗 북티즌. 북티즌은 나의 운명이다.회원 최은서 씨살아오면서 사업 실패로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북티즌은 내게 숨쉴 수 있는 공간이 돼주었다. 또 북티즌을 통해 소설책만 읽던 편식 버릇이 고쳐졌고 혼자였다면 절대 읽지 않았을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게 되었다. 한달에 한번씩 만나 책 이야기를 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에서 이야기를 듣고 배우는 게 참 많은 시간이었다. 내 성장의 원동력이 되어준 북티즌이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 회원 윤인자 씨이십 대의 어느날 친구 소개로 가입하게 된 독서토론모임 북티즌은 새로운 경험의 시작이었다. 북티즌이 아니면 결코 읽지 못했을 많은 책들을 함께 읽을 수 있어서 감동적이었고 소설 위주의 독서 취향이 바뀌기 시작했다. 한권의 책을 같이 읽고 그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면서 그렇게 삼십년 세월이 지났다. 내가 찾아가면 언제나 책이 있고 친구들이 있는 곳, 바로 북티즌이다. 회원 이기상 씨북티즌은 짜여진 틀과 정해진 범위 내에서만 대화해야 하는 공무원 생활에 숨통을 열어주는 활력제가 되었다. 내가 30년간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토론회를 통해 더 인간적이고 더 다양한 삶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독서토론은 민주주의에서 가장 필요한 덕목이고 사회에서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생각과 가치를 이해하고 소수의 의견을 포용할 수 있는 독서토론모임은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회원 신옥림 씨우리는 역사와 문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하물며 삼십여 년을 훌쩍 넘긴 독서모임 '북티즌'에서 얻은 깨달음의 역사는 우리의 삶 전체에 원동력이 되어 주었고 삶의 방향을 제시하기에 충분했다. 독서를 통한 추체험은 우리에게 깊이 사고할 수 있는 힘이 되었고 내면의 성숙을 이끌어내었다. 오랫동안 이끌어 온 북티즌의 저력은 무엇보다 사람이 아닐까.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9-06-28
- 불 맛과 매콤함의 조화, 짬뽕이란 이런 거지! 늘 외식 메뉴로 빠지지 않는 중식. 자장면과 짬뽕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 지 늘 고민이 되지만,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 맛을 포기할 수 없다면 단연 짬뽕을 고르게 된다. 자칭 짬뽕 마니아라 칭하는 이경희 독자. “짬뽕을 너무 좋아해서 지방에 일이 있어 갈 때마다 짬뽕 맛 집을 일부러 찾아갈 정도죠”라고 했다. 이경희 독자는 “우리 동네 가까운 곳에 교동 짬뽕이 있다 길래 찾아가봤는데, 깜짝 놀랐어요”라며 “불 맛이 감도는 매콤함이 끝내줬어요”라고 추천했다. 이경희 독자의 추천대로 찾은 덕이동 ‘교동 짬뽕’은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국 5대 짬뽕’이라는 수식어가 기대를 잔뜩 갖게 했다. 본래 강릉의 교동 짬뽕이 유명하다던데, 그 맛은 과연 어떨까. 환하고 넓은 실내가 깔끔했다. 오픈 주방인 터라 주방에서 열심히 요리를 하는 주방장들의 모습이 활기차보였다. 단무지나 앞 접시 등을 놓은 셀프 바도 있다.자장면과 짬뽕, 탕수육을 주문해봤다. 돼지고기, 양파 등 각종 재료가 들어간 자장면은 갓 만들어서 나와서 김이 모락모락 난다. 면발 역시 엉겨 붙지 않고 그대로 살아있다. 놀라운 것은 가격이다. 자장면 가격이 3천원, 자장면 곱빼기가 5천원. 저렴한 가격이 맘에 들었다. 교동짬뽕의 백미라고 불리는 짬뽕 맛을 볼 차례다. 목이버섯, 오징어, 돼지고기, 배추, 양파 등 갖은 재료가 얹어져 나온 짬뽕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면발이 호로록호로록 입으로 자꾸 들어간다. 숟가락으로 국물 한 숟가락을 떠먹으니 이경희 독자의 추천 이유가 맞는 말 같다. 얼큰함과 불 맛이 감도는 국물. 그저 맵기만 한 짬뽕 맛이 아니다. 술 해장으로, 혹은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꼭 먹고 싶은 맛이다. 하루 동안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기분이다. 탕수육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돼지고기를 굵게 썰고 그 위에 얇게 튀김옷을 입혔는데 식감이 살아있다. 게다가 적당힌 새콤, 달콤한 소스, 잘게 채 썬 양배추가 조화롭다. 아이들도 좋아할 맛이다.주문 즉시 만들어내기에 조금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안내문이 친절해 보인다. 다른 중국집처럼 볶음밥이라던가, 잡채밥 등의 밥 메뉴나 요리 메뉴가 없다. 하지만 자장면, 짬뽕, 탕수육만으로도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짬뽕, 짬뽕밥, 자장면, 자장밥, 납작만두, 탕수육의 메뉴가 있다. 점점 더워지는 여름, 이열치열을 진정 느끼고 싶을 때 이 곳 교동 짬뽕을 다시 찾아야겠다. 편리한 주차장도 갖춰져 있다.위치: 일산서구 덕이로 213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문의: 031-913-5858 2019-06-28
- 여름이 짙어가는 대덕생태공원을 가보다 ‘대덕생태공원’. 아직 이름이 생소하다. 우리 지역에 이런 곳이 있었냐고 묻는 이들도 있을 것 같다. 서울 방향으로 자유로를 타다가 조금만 벗어난 곳에 한강변과 맞닿은 생태공원이 있다. 낮설지만, 그래서 새로운 즐거움이 있는 ‘대덕생태공원’. 여름을 마주한 대덕생태공원을 찾아가봤다.창릉천 합류부터 가양대교까지 3.8km, 2017년 고양대덕생태공원으로 명칭고양대덕(大德) 생태공원은 고양시 덕양구 대덕동에 자리해 있는데, 고양시 가장 남쪽 부근에 해당한다고 한다. 자유로(강변북로)와 한강 사이에 위치하며, 인근에는 행주산성, 방화대교, 가양대교 등이 자리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본격적인 걸음에 나서봤다. 주차장 한 편에 공원 안내판이 서 있다. 안내에 따르면 대덕생태공원은 창릉천 합류부터 가양대교까지 총 3.8 km, 면적 81만m²에 달하는 지역으로 많은 동, 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공원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7년 1월, 고양난지생태공원에서 고양대덕생태공원으로 공식 명칭이 변경됐다. 생태공원 탐방로도 그림으로 안내돼 있어 자신이 원하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고, 주요 장소나 유명 서식 동물도 참고할 수 있다. 잉어다리, 말똥게다리, 야생화 화원 등 찾아보는 재미있어생태공원에는 주위에 서식하는 주요 동, 식물을 딴 목조 다리들이있다. 주위에 말똥게가 다수 서식해서 ‘말똥게 다리’, 산란철에 잉어들이 모여들어 불린다는 ‘잉어다리’, 물망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는 지역에는 ‘물망초 다리’ 등 나무로 만든 다리들이 놓여져 있다. 시기가 맞지 않아서인지 잉어나 말똥게는 찾아볼수 없었지만, 무성한 풀 들 아래 혹은 개울가 흙 바닥에 난 작은 구멍들 안에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는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걷다 보면 야생화 화원도 나온다. 6~7월에 보라색 꽃이 피는 ‘꽃창포’, 보라색 꽃이 마디에 3~5개 씩 달리는 ‘맥문동’을 비롯해 ‘원추리’ ‘수크령’ ‘쑥부쟁이’ 등의 야생화가 심어져 있다고 한다. 꽃이 한창 필 때 찾으면 좋을 것 같다. 곳곳에 핀 개망초, 그 위를 날아다니는 벌과 나비. 걷는 걸음을 기분 좋게 한다. 라이딩 족과 보행족이 함께 하는 생태공원대덕생태공원은 생태공원을 탐방하거나 산책하는 이들을 위한 보행길과 자전거 라이딩 족을 위한 길이 있다. 휴일 날 찾은 생태공원은 간혹 꽃과 나무 사진을 찍으러 나온 탐방객도 있지만 라이딩 족이 훨씬 더 많았다. 아이들과 막힘없는 자전거 라이딩을 하고 싶다면 찾아도 좋을 장소다. 가끔 걷다 보면 나무 아래 벤치가 놓여져 있긴 하지만, 편의시설이 많이 갖춰져 있진 않다. 물이나 필요한 물품은 간단히 챙겨서 가는 것이 좋다. 가을이 더 기대되는 생태고원대덕생태공원은 여름이 한창 짙어져 있다. 사방 곳곳이 짙은 녹음으로 우겨져 있다. 하지만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한 대덕생태공원은 사실 뜨거운 햇살 때문에 걷기에도, 조목조목 살펴보기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저녁이나 여름의 더운 기운이 서서히 걷혀 갈 가을에 찾으면 더 좋을 것 같다. 특히 여러 해살이 풀인 갈대 군락이 넓게 펼쳐져 있어 대덕생태공원의 가을을 기대해 줄 만한 요소다. 걷다 보면 갈대 군락에 머리 한 뼘 크기로 솟아 나온 갈대들이 더러 있긴 하지만, 아직은 갈대군락의 백미를 느끼기에는 이른 시기이다. 용치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한 한강이 눈 앞에코스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생태공원 끝 용치전망대가 반환점이 되어 돌아오게 된다. 참고로, 용치란 전차 진행을 막기 위해 하천 등지에 설치하는 콘크리트 구조물로 생김새가 용의 이빨을 닮아 용치라고 불린단다. 용치전망대에는 벤치도 놓여져 있어 생태공원을 돌아보느라 지친 다리를 쉬어갈 수 있는 쉼터이기도 하다. 특히 백미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한강이다. 미세먼지 없이 햇살이 좋은 날이어서인지 넓고 푸른 한강이 한 눈에 들어오고, 멀 방화대교까지 눈에 담을 수 있다. 시원한 강바람이 땀을 식혀주고, 탁 특인 풍경에 한 주간 쌓인 스트레스가 말끔히 씻겨져 내린다. 아직은 완전히 갖춰진 공원이 아니어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동네를 벗어나 한강을 벗삼은 색다른 곳을 찾고 싶다면 가볼만 하다. 게다가 올해부터 고양시에서 생태테마관광사업의 일환으로 공원을 더욱 새롭게 바꿔갈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볼만 하겠다. 위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2019-06-28
- “거리의 안전, 우리가 만들어요!” 교하에 위치한 마을공동체모임 우리마을예술학교(대표 김성대)에서는 지난 6월 15일 청소년거리모니터링단을 창단했다. 일산과 파주 지역의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으로 이루어진 모니터링단은 거리를 청소하고 파손된 가로등과 보도블럭 등을 조사해 시청에 민원을 넣는 활동으로 안전한 거리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창단 당일에는 교하중앙공원을 청소하고 파손된 시설물을 조사하는 활동을 벌였다. 김성대 대표는 “마을공동체 활동의 기본은 마을의 안전이다. 안전하고 깨끗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들과 부모가 함께 나서려고 한다”라며 취지를 밝혔다. 우리마을예술학교는 2013년 창립한 이래, 회원들이 자체 회비를 걷어서 마을공동체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이 함께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생아 같이 놀자’,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노인정을 찾아가서 인생의 그림을 그리고 컵 난타를 하는 ‘어르신, 안녕하세요?’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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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샤브샤브 ‘소성공자’ 가로수길 한 훠궈 전문점에서 고기와 야채를 무한리필 해준다는 ‘알찬’ 정보를 입수했다. 최근 훠궈의 매력에 빠져있던 터라 관심이 쏠렸다. 더욱이 가로수길 상권의 특성상 무한리필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그곳이 어떤 곳인지 더욱 궁금해졌다.18,900원에 고기와 야채가 무한리필!신사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소성공자’는 건물 1층에 위치한 데다 외관이 화려해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띈다. 이곳은 중국에 8개 지점과 서울에는 신사점, 건대점을 두고 있는 훠궈 맛집이다. 타이완이나 중국 TV에도 소개될 만큼 맛은 물론 가격까지 착해 연일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매장 한쪽에는 연예인들의 친필 사인이 걸려있고, 곳곳에는 중국에서 공수해온 빨강과 금색의 소품들이 장식돼 중국 특유의 대륙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방 옆 오픈 형 냉장고에서는 하얀 서리가 연신 뿜어져 나오고 있다. 그곳에는 훠궈에 들어갈 싱싱한 식재료들이 정갈하게 준비돼 있다.막 손질한 싱싱한 식재료들이 수북수북~중국식 샤브샤브는 육수로 만든 탕에 육류, 해산물, 채소, 면 등의 재료를 넣은 다음 익기를 기다렸다가 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다. 우리의 샤브샤브와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원앙탕이라고 해서 두 가지 국물이 함께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이곳의 왕후안 대표는 “주황색 탕은 중국의 진한 장맛에 향신료가 첨가돼 강한 매운 맛이 나지만, 소뼈와 돼지 뼈를 고아 만든 뽀얀 국물의 하얀색 탕은 부드러운 맛이어서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고 설명한다.주문과 동시에 뜨거운 육수가 테이블 불판 위에 놓인다. 육수에 넣을 재료들을 가지러 오픈 형 셀프 바로 향했다. 그런데 막상 그 앞에 서니 종류가 너무 많아 무엇부터 담아야할지 난감해진다. 야채류, 버섯류, 어묵, 완자, 연근, 소시지, 건두부, 중국당면, 해산물, 메추리알 등 잘 손질된 신선한 재료들이 수북이 쌓여있다. 그 순간 ‘낭비 시 1만원 벌금 있습니다’라는 팻말이 시야에 들어온다. 갑자기 손놀림에 신경이 쓰인다.맵고 얼얼한 탕 요리 ‘마라탕’도 인기 만점그 다음은 소스 코너. 마장소스, 두부소스, 부추소스, 굴소스에 마늘, 고수, 파, 고추, 참기름, 식초, 간장 등을 섞어 취향에 맞게 소스를 만들면 된다. 식재료와 소스를 들고 자리에 앉으니 소고기(호주), 양고기(호주), 돼지고기(스페인) 등이 연달아 나온다. 이렇듯 고기 세 접시는 기본으로 서비스되며 고기를 다 먹고 난 후에는 얼마든지 주문할 수 있다.훠궈는 1인분에 18,900원, 주문은 2인분부터 가능하다. 훠궈 외에도 ‘마라탕’이 인기 만점이다. 마라탕은 '마라'라는 얼얼한 맛을 내는 중국 향신료를 이용해 만든 맵고 얼큰한 탕 요리다. 우선 바구니에 야채, 꼬치, 면을 담고 맵기 정도를 결정한 다음 고기를 추가하고 무게에 따라 계산을 한 후 자리에 앉아 기다리면 맛있게 조리된 마라탕이 배달된다. 아울러 추가 메뉴로는 바비인형 소고기(18,000원)와 생 새우원자(8,000원)가 있다. 특히, 고기 옷을 입은 바비인형이 등장하는 ‘바비인형 소고기’는 비주얼이 훌륭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위치: 강남구 강남대로152길 23(신사동 512-11)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연중무휴주차: 가능문의: 02-516-8883 201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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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돼지불고기가 일품인 신사동 ‘딸부자네’ 가로수길 뒤쪽 골목에 위치한 ‘딸부자네’에서는 그들만의 비법으로 재해석한 맛깔스러운 돼지불고기를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인 ‘딸불백(8,000원)’은 얇게 썬 돼지고기 삼겹살을 천연재료의 특제 고추장소스로 양념, 저온 숙성시켜 강한 불에 볶아내기 때문에 풍미가 남다르다.2008년 신사동에서 처음 시작한 ‘딸부자네’는 지금은 강남역, 홍대, 건대, 역삼 등의 지점을 두고 있다. 이곳 관계자는 “요리법은 간단하지만 불백의 감칠맛을 내기 위해 식재료에서 소스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또 어묵조림, 계란 프라이, 김치류, 쌈 종류 등 함께 나오는 기본반찬도 신선하고 정갈하다. 식사 메뉴로는 ‘딸불백’을 비롯해 소불백, 낙지볶음, 김치찌개 등이, 사이드 메뉴에는 고추튀김, 계란말이, 번데기탕, 냉면, 볶음밥, 주먹밥 등이 있다. ‘소불백정식(9,000원)은 소고기 차돌박이를 얇게 썰어 간장소스로 맛을 내고, ‘낙지볶음(10,000원)’은 오동통한 낙지를 고추장소스로 버무려 센 불에 볶아낸다. 또 저녁시간을 위한 다양한 안주류도 선보인다. 불족발, 불고기한판, 골뱅이무침, 매콤한 껍데기 등이 그것이며 가격은 10,000원 부터다.위치: 강남구 압구정로10길 37(신사동 534-10)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일요일은 9시까지, 연중무휴문의: 02-3445-3295 201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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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산책 - ‘여름이 피다’展 아직 한여름은 아니지만 낮에는 햇살이 따갑게 느껴진다. 여름철 무더운 한낮에 한바탕 쏟아지는 소나기만큼 시원한 것이 있을까? 올 여름은 무더위를 식혀줄 선물 같은 소나기가 종종 찾아오길 기대하며,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Summer Bloom 여름이 피다’ 전시를 찾아가봤다.프랑스 우·양산 장인 미셸 오르토의 아름다운 컬렉션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이하 ‘플랫폼엘’, 학동역 인근)에서 여름이라는 계절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우·양산 전시가 열리고 있다. 프랑스 우·양산 장인 미셸 오르토(Michel Heurtault)는 세계에서 유일한 우·양산 장인으로 지난 30년 동안 역사적이고 독특한 우·양산을 수집하고 복원해오며 시대를 아우르는 현대적인 작품들을 제작해왔으며, 2013년에는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장인의 최고 영예인 ‘메티에르 아트’를 수여받았다.이번 전시에서는 우산과 양산을 공예 작품으로 접근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18~20세기 컬렉션을 보유한 미셸 오르토의 앤티크 소장품을 비롯해 우산과 관련한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시대상과 독창성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우산 장식미셸 오르토가 소장한 18~20세기 우산과 양산은 예술품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앤티크 작품들을 통해 그 시대의 시대상과 문화적 생활상도 엿볼 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 당시의 우산은 비를 피하기 위한 기능보다는 사회적인 신분을 드러내는 물건으로 혼례 물품으로 거래되거나 집안의 가보로 이어지는 귀한 물건이었고, 여성들은 사교모임에서 우산의 독창성으로 우아함을 과시하기도 했다고 한다. 상아, 고래 뼈, 코뿔소 뿔, 산호 등을 비롯한 각종 보석 장식, 리본, 레이스, 희귀한 소재의 우산 손잡이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 그 디테일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미셸 오르토의 컬렉션 중에 가장 오래된 작품은 처음으로 접이식 우산을 개발한 마리우스의 원작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희귀한 작품이다. 마리우스는 루이 14세의 특명으로 1740년에 접이식 우산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브로슈어, 잡지, 포스터 등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도 소개이번 전시에서는 우산 관련 브로슈어, 잡지, 포스터 등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도 소개됐다. 당시 판매를 위해 제작되었던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초반의 백화점 카탈로그 20여점에서는 남녀노소를 위해 제작된 다양한 우산의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영화와 뮤지컬 등의 소품으로 제작된 우산들을 실제 영화 클립과 같이 선보여 그 디테일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장의 1층 숍 공간에서는 미셸 오르토가 직접 제작한 예술작품과 소장품도 일부 판매하고 있어서 최신 그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여름이 피다’展 관람 안내●전시기간: 2019년 6월 13일~9월 19일●장소: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강남구 언주로133길 11)●관람시간: 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 월요일 휴관●도슨트 투어: 매주 목/금 오후 3시●관람료: 일반 8,000원, 청소년(만 8~18세) 6,400원, 미취학 아동 무료입장●문의: 02-6929-4470 201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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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쿡 마켓 & 존쿡 델리미트 시그니처점 도곡동 에쓰푸드 사옥에 존쿡마켓과 시그니처 매장(레스토랑)이 오픈했다. 1층에 있는 존쿡마켓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마이스터가 만든 신선한 존쿡 델리미트 100여 종과 다양한 그로서리, 간편식, 신선육, 과일을 구매할 수 있다. 프리미엄 미트브랜드 설성목장도 입점해 신선한 생육도 구입 가능하다. 또한 바쁜 직장인과 가벼운 식사를 찾는 이들을 위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테이크아웃 제품인 ‘Grab N Go (그랩앤고)’도 선보인다.2층에 마련된 존쿡 델리미트 시그니처 매장에서는 마이스터가 만든 신선한 델리미트와 전통 델리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대표 메뉴는 바이에른 학센, 루빈 샌드위치, 하몽 플래터, 소시지 플래터 등이다. 1층 존쿡 마켓과 2층 존쿡 델리미트 시그니처점 모두 일요일은 휴무이다.또한 전문 쉐프에게 직접 다양한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존쿡 쿠킹 스튜디오가 마련됐다. 미트 퀴진 클래스, 키즈 쿠킹 클래스, 베이커리 클래스, 혼밥 혼술 디너 클래스, 화목한 쿠킹클래스. 프리미엄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쿠킹 클래스가 진행되며, 존쿡 마켓 온라인몰 <체험>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발렛파킹도 가능하다.위치: 강남구 남부순환로 2729 1,2층영업시간 : 월~토 1층 오전 10시~오후 8시, 월~토 2층 오전 11시~오후 10시문의: 1층 02-2140-9510 / 2층 02-2140-9511 2019-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