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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정동 이경민 독자 추천 명가원 설농탕 인천점 이경민씨는 아이가 입맛이 없거나 아프고 난 후에는 꼭 ‘명가원 설농탕 인천점’을 찾는다. 이곳만 오면 아이가 맛있게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에게 이곳 설농탕은 밥도둑이에요. 다른 반찬 없이 깍두기 하나만 있어도 맛있게 잘 먹거든요. 특히 아이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음식을 멀리할 때도 이곳만 오면 입맛이 도는지 잘 먹고 소화도 잘 시키더군요. 게다가 식당이 연중무휴 24시간 영업하는 곳이라 언제라도 내가 편할 때 찾아올 수 있어 더욱 좋아요.” 명가원 설농탕은 전국적으로 30여 개 분점을 운영하고 있는 체인점이지만 각 점포마다 직접 탕을 끓이는 탓에 약간의 차이는 있다. 인천점의 가장 큰 특징은 담백하고 부드러운 국물 맛이다. 국물이 너무 진하지도 않고 너무 묽지도 않게 적당하며, 텁텁함 없이 깔끔하고 고소하다. 또 인공적인 맛이나 잘못 끓이면 생기는 고기의 누린내 같은 불쾌한 냄새와 맛이 전혀 없다. 고기는 호주산을 쓰는데 고명으로 얹어주는 건더기 고기의 양도 푸짐하며, 육질도 부드럽다. 밑반찬은 김치와 깍두기, 오징어젓갈이 전부지만 부족함 없이 탕과 어울린다. 그릇은 뚝배기 대신 이중진공 스테인리스 용기를 사용한다. 부주의하게 사용했을 때 생기는 균열이나 잘 말리지 않고 쓰면 세균이 생기기 쉬운 뚝배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덕분에 보다 위생적이면서도 금방 식지 않고 오랫동안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매장 전체를 아우르는 깨끗하고 위생적인 관리다. 매장도 깨끗하고, 화장실도 깨끗하다. 특히 계산대에서 훤히 들여다보이는 주방은 군더더기 없이 꼭 필요한 것만 갖춰놓았으며, 주방용품 전체가 스테인리스 재질로 구성된 드라이 키친이다. 신속하고 친절한 서비스도 눈에 띈다. 직원들을 여유롭게 배치해 고객은 기다리는 일 없이 바로 요청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차장도 넓어 20대 이상 동시 주차가 가능하다. 메뉴: 설농탕 6000원, 어린이 설농탕 4000원 위치: 동암사거리 부근 영업시간: 24시간 영업 휴무: 쉬는 날 없음 주차: 가게 옆 넓은 전용 주차장 문의: 032-423-210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2
- 허진호 감독과 함께 하는 ‘디렉터스 뷰’ 오는 11월 21일 오후 3시 인천문화재단 산하 인천영상위원회(IFC)는 허진호 영화감독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디렉터스 뷰를 마련한다. 장소는 인천 유일의 예술영화관인 ‘영화공간 주안’이다. 이번에는 ‘호우시절’을 만든 허진호 감독이 초대되며, 사회는 영화평론가 황혜진 씨가 맡는다. 신청은 오는 11월 17일까지 홈페이지(www.ifc.or.kr)에서 선착순 접수하며, 1인당 1매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32-760-101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2
- 내일신문과 함께 하는 울산근교 단풍 드라이브길 경주↔양북 간 추령재 단풍길 알싸한 가을이 발아래 스치다 경주에서 보문단지를 지나 양북으로 넘어가 동해바닷길과 마주하는 추령재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 뽑힐 정도로 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울산에서 모화를 지나 불국사 삼거리에서 불국사 방향이다. 올봄 흐드러지게 꽃을 피웠던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이번엔 가을맞이 향연이다. 노랗게 내려앉은 정갈한 단풍을 헤치고 조선호텔 삼거리에서 보문단지 방향. 십 분쯤 달려 경주시내와 동해안 길 삼거리에서 동해안 길로 접어든다. 여기서부터는 천천히 둘러보며 간다. 하늘을 찌를 것 같은 미루나무를 지나면 덕동호다. 20분쯤을 더 가면 추령터널로 진입하는 길과 백년찻집으로 올라가는 길로 나뉜다. 백년찻집으로 길을 잡아야 추령재를 넘을 수 있다. 토함산 한 자락을 타고 넘는 추령재는 30km 정도의 길이지만 고갯마루와 계곡, 호수, 들판이 어우러진 말 그대로 금수강산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올해는 강수량이 적어선지 잎들이 말랐다. 그래서인지 붉은 단풍보다 노란 단풍이 많이 내려앉았다. 길옆 잡목의 낙엽은 벌써 도로 한쪽을 차지하고 지나가는 차에 소리를 낸다. 마우나리조트 연결길 장관 추령재 정상의 백년찻집에선 꼭 차 한 잔 마셔보길. 고풍적인 외향과 입구부터 풍기는 차향(茶香)에 목으로 넘기지 않아도 차(茶)가 식도를 탄다. 추령재를 넘어 동해안 길로 달리면 20분 쯤 지나면 옛길이 끝난다. 추령재 옛길은 차량통행이 거의 없다. 마음껏 경치를 구경하며 차를 찬찬히 몰아도 된다. 다만 산을 넘어가는 길이니만큼 위험 할 수 있다. 달리는 길에서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차보다 앞서 산의 한 등성이를 돈 다음 길이 저 아래 까마득하니 말이다. 기림사 입구가 나오고 낮은 산 옆구리를 두 번 더 돌면 양북 삼거리.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을 잡아 15분 더 가면 감은사지가 왼쪽으로 지나가고 연달아 문무대왕릉이 나온다. 계속 달려 양남 사거리에서 좌회전 바닷길로 잡는다. 관성해수욕장이 나오면 울산 쪽 대신 양남 상계마을로 방향을 튼다. 마우나리조트와 연결되는 길이다. 빽빽한 소나무 숲이 차창으로 지나가는 이 길은 어찌나 포근한지 세상에 나 밖에 없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구불구불 산길을 지나 리조트와 가까워지면 산등성이 억새가 장관이다. 해질녘에 이 길과 만난다면 그보다 더한 행운이 없다. 마우나 정상에서 만나는 노을과 등 뒤로 나타나는 달은 눈물 날 만큼 절묘하다. 혹시 시간을 넉넉히 잡고 출발했다면 양북면 삼거리에 위치한 대왕온천을 강력 추천한다. 우연히 발견된 이 온천은 물을 끌어 올린 지 채 두 달이 못 됐다. 알칼리성 온천수가 쏟아진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내일신문과 함께 하는 울산근교 단풍 드라이브길 경주 통일전 & 김유신장군 묘 가는 길 길 따라, 단풍잎 따라 떠난 길…그 위에서 만난 가을길 은행나무길, 어딜 찍어도 한 폭의 작품사진 울산에서 경주로 향하는 국도를 쭉 타고 달리다 보면 통일전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하면 통일전 입구가 나온다. 물론 이정표가 친철하게 표시돼 있다. 입구에서부터 샛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건장한 장정처럼 믿음직스럽게 줄 지어 있다. 아직 한 가지 색깔로 완전히 물들지 않고 초록에서 노랑으로 느슨하게 익어가는 은행잎이 더 정겹게 느껴진다. 통일전 입구까지 온통 은행나무 물결로만 출렁이는 거리는 약 2~3km 정도. 평일이라 그런지 차량의 통행도 거의 없어 찬찬히 차를 운전하면서 바깥 풍경을 눈으로 읽어가기에 더 없이 좋은 코스로 강력 추천. 갓길에 차를 정차하고 사진을 찍어도 좋다. 이곳은 배경이 훌륭해 셔터를 누르는 곳마다 제법 수준 높은 사진이 찍혀 나온다. 추수가 끝난 빈 들녘도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통일전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계속 달리면 나지막한 가로수들이 드문드문 가을냄새를 풍기고 있다. 계속 차를 몰다보면 사천왕사지삼거리가 나온다. 좌회전 신호를 받아야 하므로 잠시 신호대기 중에 걸린다. 오른쪽 앞으로 시선을 돌리면 사천왕사지터와 선덕여왕릉 터를 복원하기 위해 공사 중인 현장이 보인다. 죄회전 한 후 쭉 직진하가 보면 국립경주박물관 입구가 보이는 데 여기서 다시 왼쪽으로 신호를 받아서 꺾어 가다보면 남천이란 천(川) 흐르고 작은 마을과 함께 문화재 발굴 중인 곳이 크게 펼쳐져 있다. 김유신 장군 묘 입구길&아랫길 환상적 차를 계속 달려 요석궁(음식점 이름)이란 팻말 쪽이 있는 쪽으로 우회전하면 좁은 길이 나오는 데 이 길을 쭉 달려 이정표가 가리키는 대로 가면 경주역 방향이 나오고 여기서 더 가면 ‘김유신장군 묘’에 닿는 것. 경주터미널을 지나서 오른쪽으로 돌면 김유신장군 묘에 이르는 데 이곳에 이르기 전 벚나무터널 또한 웅장한 모습으로 버티고 서 있는 것이 또 하나의 볼거리다. 벚나무터널을 지나 조금만 가면 왼쪽으로 향하는 산길이 있는 데 일방통행인 도로를 타고 올라가면 김유신장군 묘가 있다. 이곳에는 입장료(성인 500원)가 있다. 주차장에 주차한 후 약5분 정도만 걸으면 김유신장군 묘가 보인다. 여기 오르는 길에 아름드리 나무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무성하게 어우러져 있어 가을의 정취를 더해준다. 들리는 소리라곤 나무와 나무 사이를 스치는 바람 소리 뿐. 주차장 아랫길도 무척이나 환상적인 드라이브 길로 호젓하게 걸어도 좋고 차로 이동해도 좋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내일신문과 함께 하는 울산근교 단풍 드라이브길 1 배내골에서 밀양댐까지 영남알프스 심장, 대협곡을 달려라 드라이브하면 배내골을 빼놓을 수 없다. 예전 같으면 길이 험해 웬 드라이브냐 하겠지만, 지금 배내골 길은 예전과는 전혀 다르다. 영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가지산, 신불산 도립공원 일대는 영남 최대의 산악지대로서 과거 빨치산의 거점이었을 만큼 넓은 지역이다. 원래 활엽수가 많아 아름다운 단풍을 자랑하는 이곳은 사자평, 신불산, 간월산 억새평원으로 이르는 길에서의 단풍으로 가을이면 영남 최대 단풍여행지의 모습을 자랑한다. 그중 배내골은 영남알프스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계곡으로 한번쯤은 들러봤을 만한 계곡이다. 골이라고 해서 작은 동네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길이만 70리(28km)로 가지산과 신불산 일대를 가로지르며, 그 끝은 밀양댐으로 향한다. 그러니까 울산에서 시작하여 양산을 거쳐 밀양에 다다르는 거대한 계곡이다. 그 물맛이 배 맛이 난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배내골은 1급수로 그 수질을 자랑하며, 폭이 25m에 이르러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즐겁게 하는 상당히 큰 계곡이라 할 수 있다. 그림 같은 펜션과 황금들판 언양 석남사(24번 국도)를 거쳐서 터널을 향해 고갯길을 오르면 배내골 표지판이 보인다. 좌회전해서 계속 고갯길을 오르면 주차장이 나오고 여기서 다들 한숨 돌리게 된다. 이곳에서 영남 알프스의 장관을 한눈에 감상하고 다시 산 아래로 내려가면 배내골이 이어진다. 역시 길은 매끄럽게 뻗어 있고 예전 산골 마을은 이제 하나의 읍으로 착각할 만큼 당당한 모습으로 긴 협곡을 지키고 있다. 길 군데군데 그동안 수확한 야채, 과일을 가득 내놓고 파는데 인심도 좋다. 특히 이곳에는 사과나무도 많은데 탐스런 사과 맛이 아주 새콤달콤하다. 또한 계곡이 70리가 넘다보니 수많은 가든, 민박집, 펜션들이 있다. 특히 펜션은 하나같이 그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마치 타국에 와 있다고 착각할 정도. 주변이 첩첩 붉은 산으로 둘러싸인 배내골 계곡에 흐르는 맑은 물소리가 복잡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잠시나마 시골의 향수를 느끼며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로는 최적인 듯하다. 운전하다 백연동 계곡을 올라보라. 주위 산세가 아름답고 울창한 숲속에 한줄기 맑은 물이 폭포를 이루니 여기가 바로 파래소 폭포. 낙차 15m로 암벽사이를 타고 쏟아지는 물줄기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둘레 100여m로 그 깊이는 헤아릴 수 없다. 소의 중심은 푸르다 못해 검푸른 빛을 내며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한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우리지역 소극장 ? 소극장 ‘품’ 지난해 10월, 문을 연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지역의 대안공간으로 탄탄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소극장 ‘품’. 다른 세상의 꿈, 여러 생각의 나눔, 삶의 연대를 향한 대안문화공간인 소극장 ‘품’이 책마을 ‘페다고지’와 더불어 어느덧 1주년을 맞았다. 다른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만든 특별한 공간 중구 성남동 동헌 맞은편 4층짜리 건물 2층과 지하에 둥지를 튼 책마을 ‘페다고지’와 소극장 ‘품’(대표 유미희)은 오랫동안 다른 세상을 꿈꾸었던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져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대안문화공간 책마을과 소극장 ‘품’을 만들기 위해 4개월 여 동안 60여명의 노동자들이 힘을 모았다. 철거작업에서부터, 객석 아래 보이지 않는 곳까지 꼼꼼히 페인트 칠과 인테리어 작업 등의 절차를 거쳐 번듯한 공간을 마련된 것. 148.761m²(45평) 규모의 책마을 ‘페다고지’에는 아담한 탁자들과 편안한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며 문화의 향내가 풍긴다. 특히 현대자동차 한 노조원이 기증한 1300여권의 책을 포함해 진열된 서고에는 청소년 교양서적, 정치, 심리, 노동, 생태, 여성, 문학 등 일반서점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한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갖춰져 있다. 눈물겨운 소중한 땀방울이 담겨있는 곳 지하 1층 198.348m²(60여평) 규모의 소극장 ‘품’은 눈물겨울 만큼 노동의 땀방울이 스며들어 있다. 소극장 ‘품’은 그야말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만든 정성이 가득 담겨있는 자랑스런 공간이다. 인테리어 목공노조원들은 실비만 받고 심야작업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 부산의 극단 ‘새벽’ 관계자도 이곳에서 숙식을 해 가며 소극장 꾸미는 일에 적극 동참했다. 많은 사람들의 땀방울로 인해 수십 개의 은은한 조명등이 더없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소극장 ‘품’, 이곳의 객석은 빨간색 긴의자로 꾸며 70석을 마련했다. 또한 무대 뒤에는 분장실을, 소극장 초입에는 조명과 음향기기를 다루는 다목적실을 갖추고 있다. 문화에서 소외된 소수자들이 서로 소통하는 공간 유미희(42) 대표는 “하루하루 먹고 살기 팍팍한 사람들에게 문화라는 건 여전히 아주 먼 얘지만 이런 삶 속에서도 우리가 향유하고 요구해야 할 것들이 분명히 있다”고 말한다. 덧붙여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문화를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문화상품을 단지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 가치를 담은 예술작품을 함께 소통하고, 다양한 상상력으로 자신의 삶을 표현 할 수 있는 그런 거점, 진지를 만들고 싶은 것이 희망사항”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곳에서는 기타, 풍물, 영화상영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배움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러 모임과 세미나, 토론회, 발표회 등을 원하는 단체는 누구나 책마을과 소극장 이용이 가능하다. 위치 : 중구 중앙동(성남동) 동헌 맞은편 문의 : 052)244-9654/01010-9038-8840(소극장 품)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가을의 끝에서 만나는 착한 여행 온 산이 곱디고운 단풍물결로 일렁이는 계절, 지금 국립공원을 찾으면 만산홍엽의 단풍을 만끽할 수 있다.한국관광공사는 단풍철을 맞아 11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국립공원 에코투어''를 선정했다. 최근 들어 전세계적으로 생태 관광이 확산되는 추세에 맞춰 ''대자연의 품으로! 국립공원 에코투어''라는 주제로 탐방객들을 맞고 있다.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원주 치악산 차령산맥 남쪽 끝에 자리잡은 치악산은 해발 1,288m 비로봉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능선을 따라 매화산, 향로봉, 남대봉 등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연이어 솟구쳐 있고 그 사이로 구룡계곡, 금대계곡 등 청정계곡이 산자락을 적시고 있다. 치악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룡사 코스는 구룡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구룡사-세렴폭포-사다리병창-비로봉-계곡길-구룡사로 하산하는 11.4㎞의 원점 회귀형 코스로 6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세렴폭포까지 등산로는 완만해 가족 산책 코스로 적당하며 금강송 숲길을 따라 생태탐방코스가 조성돼 있다. 세렴폭포부터 비로봉까지의 사다리병창 길은 급경사 계단길로 다소 힘이 부치지만 사다리꼴 바위와 암벽 사이를 비집고 자란 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풍광이 독특하다. 산행이 부담된다면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자연해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좋다. 한때 궁궐 재목으로 쓰였던 금강소나무 녹색길을 거닐며 야생화와 곤충, 나뭇잎과 새 관찰 등 자연 생태를 체험하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문화유산 답사 코스를 이용하면 치악산에 관련된 전설과 구룡사 창건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치악산 남서쪽 금대분소에서도 자연관찰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호국성지 영원사와 영원산성을 둘러보는 답사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삼라만상 다 모인 신비의 월출산 전남 영암의 월출산처럼 사람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산도 드물다. 월출산은 주변에 다른 산이 없어 마치 거대한 바위산을 뚝 떼어놓은 듯한 형상으로 장중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는 보기 드문 명산이다. 최고봉은 809m의 천황봉이며 면적은 56.1㎢로 규모만으로는 그리 크다고 할 수 없지만 풍부한 암석 노출지와 원시림에 가까운 숲이 어우러져 보는 이를 한눈에 압도한다. 또한 오랜 세월 동안 암석 지형에 적응해온 생태계는 난대림과 온대림이 혼생하는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다. 대표적 종주 코스는 천황사와 도갑사를 잇는 9.4㎞ 코스로 산행에 6∼7시간 걸린다. 종주 또는 천황봉만 목표로 하는 등반객들도 대부분 천황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천황봉까지 빠른 시간 안에 오를 수 있는데다 바람폭포나 구름다리를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구정봉(705m)만을 목표로 산행할 경우에는 도갑사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천황사에서 천황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경사가 제법 가파르다. 천황사를 지나자마자 바람폭포와 구름다리 코스로 나뉘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바람폭포는 바람골 계곡에 위치한 수려한 폭포지만 비가 오지 않으면 대부분 말라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등반객은 구름다리 코스를 선택한다. 매봉과 사자봉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는 월출산의 명물이다. 지난 78년 만들어진 노후한 다리를 철거하고 2006년 5월 새로 만들었다. 구름다리를 지난 뒤 철제 계단을 올라야 천황봉에 닿을 수 있다. 상당한 체력이 요구되는 코스지만 천황봉에서 바로 보는 동쪽 능선은 월출산 최고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가족 체험형 생태 관광 풍성한 속리산 충청북도 보은군·괴산군과 경북 상주시 경계에 있는 속리산은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한다. 최고봉인 천황봉(1,058m)에서 빗물이 떨어져 동으로 흐르면 낙동강, 북서로 흐르면 한강, 남으로 흐르면 금강으로 들어가기에 천황봉은 삼파수(三波水)의 발원지다. 속리산은 최근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마련, 생태 관광 명소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데 당일형인 ‘속리산과 친구 되기’가 가장 인기가 높다. 오전 10시쯤 속리산 국립공원 사무소 앞에서 모이는 이 프로그램의 첫 번째 코스는 ‘나도 기마 순찰대’. 온 가족이 기마 순찰대와 함께 오리 숲을 거닐고 말에게 먹이를 주며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데 국립공원으로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다. 별도의 원형 마장과 마방을 갖추고 있으며 ‘말 위에 탄 가족 기념 촬영’등 깜짝 이벤트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어 오리 숲을 거닐며 꽃과 풀과 나무를 만난다. 생태 관광을 한 후 속리산 등반에 나서는 것도 권할만하다. 속리산 등반은 크게 4개 코스로 나뉘는데 탐방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은 문장대((1,054m)다. 법주사 지구 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하는 12km 코스는 왕복 약 4시간 30분 소요된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산행안내 일시 목적지 산악회 연락처 11월15일(일) 언양 신불산 조운산악회 010-4135-6343 11월15일(일) 해남 두륜산 희망산악회 011-887-7911 11월13일(금) 단양 올산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 11월14일~15일 비재~윗왕실재 울산새천년산악회 010-2560-9157 11월15일(일) 해남 두륜산 울산풍문산악회 016-852-8384 11월21일(토) 거제 계룡산 조운산악회 010-4135-6343 11월27일(금) 함양 월봉산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백혜선 피아노 선율 가을밤을 적신다 국가대표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세계무대 데뷔 20주년을 기념하여 울산 팬들과 만난다. 이달 17일 현대예술관 무대. 화려한 스케일, 호쾌한 타건과 기교에다 심오함과 서정을 동시에 표출하는 피아니스트 백혜선. 그녀의 행보는 사뭇 특이하다. 1989년 미국 윌리암 카펠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최연소 서울대 교수 임용이라는 스포트라이트마저 뒤로 하고 뉴욕 링컨센터로 갔다. 그 이후 이태리 레이꼬모 인터내셔널 뮤직 파운데이션(International Music Foundation)이 제공하는 연구 프로그램에 최초의 여성 피아니스트로 선정되어 머레이 프라이어 등 세계적인 대가들과 연주회를 통해 음악의 깊이를 더했다.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3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은상, 영국 리즈 국제 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였고, 런던 심포니,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 모스코바 필하모닉, 뮌헨 필하모닉 등과 협연했다. 17일 현대예술관서 연주회 지금은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후진양성에도 관심을 갖고 매년 세계 유명 페스티발에서 마스터 클래스와 연주를 통해 그녀의 피아니즘을 전수하고 있다. 1996년 EMI사와 전속계약을 통해 발매한 3개 앨범 모두가 스테디셀러로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울산 연주회에서는 그녀의 세계 데뷔무대인 링컨센터에서 즐겨 연주했던 바르톡의 작품과 유럽무대에서 명성을 안겨준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F장조’ 등 그녀 자신이 세계적 피아니스트로 성장하는데 결정적인 힘이 된 곡들로 골랐다. 부조니가 편곡한 바흐의 ‘오르간 코랄 전주곡’, 리듬과 음색의 대비를 통해 상상력과 생명력을 그려낸 바르톡의 ‘피아노 소나타’, 기존의 소나타형식을 새롭게 해석한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b단조’도 들려준다. 17일(화) 1회 공연. 입장료 1만~4만5천원. 예매 사이트 www.hhiarts.co.kr. 문의 : 202-6300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임인건쿼텟 with BMK 콘서트 낭만적인 가을을 담은 재즈는 어떤 모습일까. 자연과 여행, 별이 있는 재즈의 가을밤 ‘재즈-계절의 뒷모습’이 6일 오후 8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공연된다. 티켓요금은 2~5만원이다. 87년 포크 뮤지션 조동진과 음악활동을 시작한 임인건은 88년 재즈 연주자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해 04년 솔로재즈앨범 ‘피아노가 된 나무’를 발표, 음악애호가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재즈계에서는 김현정이란 본명으로 알려진 BMK(빅 마마 킹의 약칭)는 오랜 세월 임인건과 활동한 동료이자 후배로 함께 무대에 서게 된다. 첫 여행의 설레는 발걸음를 기록한 ‘우리들의 여행’, 맥주 한잔과 어울리는 ‘두 번째 여행’, 세련된 화성이 돋보이는 ‘도시의 가을’이 가을밤을 수놓는다. 문의 실버트레인 02-338-3513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화성시에서 만나는 ‘돈 조반니’ 오페라 ‘돈 조반니’는 드라마 지오코조, 즉 재미있는 드라마이다. 반사회적, 계몽적, 인간적, 교화적 성격을 모두 모은 최고의 역작으로 꼽힌다. 끊임없이 여자를 유혹하던 호색가 ‘돈 조반니’가 결국 불지옥으로 떨어지는 비극적 결말은 쉽게 사랑에 빠지고 쉽게 사랑을 하는 현대인들에게 ‘사랑’에 대한 물음표를 던진다. 화성시문화재단의 첫 오페라 무대로 지휘에 국립오페라단 김주현 음악감독, 한국소극장 오페라협회 김문식 회장이 연출을 맡았다. 한경석, 최강지 등 서울 시립 오페라단 출신의 실력 있는 성악가가 주인공 ‘돈 조반니’를 열연한다. 13~14일 오후 3시(14일), 7시 30분에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문의 화성아트홀 031-267-8888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