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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의 관심과 실천이 통일을 앞당기는 큰 힘 4월 27일 열린 2018 남북정상회담 이후 통일에 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익숙한 표현과 달리, 통일은 우리에게 막연한 소원이었다. 휴전과 분단이라는 상황이 70년간 이어져 왔지만 통일 교육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근차근, 또 묵묵히 시민을 향해 통일 교육 운동을 펼쳐온 이들은 급변한 지금의 정세를 누구보다 반기고 있다. 바로 고양파주통일시민학교(이하 통일시민학교)를 운영해 온 ‘통일을 이루는 사람들’이다. 통일 씨앗 뿌리는 풀뿌리 시민 모임통일을 이루는 사람들(이하 통이사)은 2015년 2월 통일시민학교 1기를 개강했다. 2016년 5월엔 통일을 염원하는 100인이 함께 모여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통일은 남과 북의 복잡한 정치적 상황과 맞닿아 있어 정권이 바뀔 때마다 통일에 대한 방향성이 달라지곤 했다. 하지만 통이사는 생활 속에서 통일에 관해 공부하고 고민하는 시민 모임으로 풀뿌리 통일 운동을 강조한다. 가장 중점을 둔 활동은 통일 교육이다. 매년 4회의 통일시민학교를 개강해 지금까지 200여 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통일시민학교에서는 ‘왜 통일인가’, ‘오늘, 분단의 뿌리를 살펴본다’, ‘남북관계 현안 분석 및 전망’, ‘통일 코리아로 가는 길’ 등의 주제로 교육을 진행한다. 통일에 관심 있는 고양 파주 시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통일시민학교 백장현 교장과 윤주한 이사장 등이 통일에 관한 일반적인 내용을 강의하고, 심화 과정으로 외부인사를 초청해 특강을 연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한홍구 교수, 김진향 교수, 법륜 스님 등을 초청해 특강을 연 바 있다. 통이사의 통일 교육은 이론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연 2회 정도 DMZ를 방문해 생명과 평화에 관해 함께 생각해보며 이론적인 학습을 탄탄히 다지기도 한다.이웃과 함께하는 행복한 통일 운동통이사 회원은 주로 고양 파주 지역에 사는 시민들이다. 가까운 동네에서 이웃처럼 살며 번개모임도 자주 연다. 통일시민학교에 참가한 기수별로 서로를 살뜰하게 챙기는 것은 물론이고 선후배 기수와 연대도 튼튼하다. 노혜경 교육위원장은 “통일 운동에 참여하면서 지역 이웃과 어울리고 함께하는 일이 많아졌다”라며 “덕분에 소소한 행복을 많이 느낀다”라고 전했다. 자체 소모임도 다양하게 꾸려 활동한다. 탁구나 풍물, 독서토론, 인문학 기행 등의 모임이 있는 데 참가하는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회원 중에는 고양 파주 지역에 사는 탈북자도 있다. 통이사에서는 탈북자를 ‘윗동네 이웃’으로 친근하게 부른다. 일 년에 두 번 찾아오는 설날과 한가위는 윗동네 이웃에게 유독 쓸쓸한 명절이다. 그래서 통이사에서는 명절 다음 날 윗동네 이웃과 함께하는 명절 행사를 연다. 남북한 음식을 나눠 먹고 제기차기나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함께 즐기며 이웃 간의 정을 나눈다. 백정선 재정위원장은 “윗동네 이웃들은 차가 막혀 몇 시간씩 걸리는 우리의 귀향길이나 명절증후군마저 부러워한다”라며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함께 공감하며 진짜 친구나 이웃처럼 마음을 나눈다”라고 전했다. 같은 민족, 같은 언어 쓰는 북한은 우리 형제 통일에 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우리는 아직 북한을 잘 모른다. 오랜 기간 북한을 타자화해 온 탓에 왜곡된 시선도 있다. 통일시민학교 백장현 교장은 같은 민족에, 같은 언어를 쓰는 우리 형제라고 생각하면 북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북한을 있는 그대로 보고, 우리 형편이 닿는 한 도와주는 게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 사람도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욕구가 있고, 잘 살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이걸 인정하고 조금 더 잘 사는 우리가 도와주면 우리도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또 다른 성과 중 하나는 시민들이 이를 본능적으로 느끼고, 북한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점입니다.” 통이사에서는 조만간 북한에 나무 심기 운동을 시작한다. 남한 땅에 통일 씨앗을 뿌려온 데 이어 민둥산이 된 북한 땅에 통일을 염원하는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또한 통일 교육도 지속한다. 오는 6월말 고양파주통일시민학교 14기를 개강하며 현재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백장현 교장은 “통일은 정치인이나 지도층의 힘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며 “시민의 관심과 생활 속 통일 운동이 통일을 앞당기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고양파주통일시민학교 문의 031-917-8800 2018-05-10
- 허위 광고, 중도 사업계획 변경 등 ‘피해 주의보’ 지역민들이 직접 아파트를 짓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고양지역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조합에 섣불리 참여했다 피해를 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사업계획 변경 사례 발생지역주택조합은 일정 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 등이 공동으로 주택을 건립하기 위해 결성한 단체로, 일반 아파트 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지역주택조합이 토지소유권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합원을 모집하면서 사업추진이 무산되거나 지지부진하게 추진되는 경우가 발생, 소비자들의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실제로 일산 덕이동(660번지 일원. 일산 파라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사업추진 단계에서 당초 추진한 토지개발 방식이 시가 제시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자 중도에 개발 방식을 변경, 개발사업이 1년 넘게 제자리걸음이다. 현재 조합 가입자만 1,600여명으로 사업추진이 늦어질 경우 조합원들의 금전적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당 지역주택조합사업은 현재 사업 초기 단계인 지역주택조합 설립 인가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사업계획 승인 받은 곳 한 곳도 없어현재 고양시 관내 추진 중인 지역주택조합은 덕이동 이외에도 목암지구(신안실크밸리), 풍동(데이엔뷰), 식사동(플러스시티), 중산동 약산마을, 일산동에 2 곳까지 모두 8곳이다. 이 중 현재까지 지주조합 설립인가를 정식으로 승인 받은 곳은 신안실크밸리 단 한 곳뿐이다. 나머지는 조합 설립을 위한 사전 절차로 가입자(조합원)을 모집하는 단계다. 다시 말해 지주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신안실크밸리를 비롯해 나머지 주택조합은 아직 아파트를 건축할 수 있는 사업권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관내 지주조합아파트 시공 사례는 15년 전에 있은 후 한 동안 움직임 자체가 없었다. 최근 들어 경기가 나빠지고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일으킬 필요 없는 지주조합아파트에 주택수요자와 시공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건설사가 사업주체가 되는 일반 분양아파트와 달리 조합아파트는 조합원이 사업주체가 되어 토지를 매입하고 건설하는 것에 책임을 지므로 투자로 인한 모든 이익과 피해가 가입자 당사자에게 귀속 된다”고 강조했다.허위 과장 광고도 ‘주의사항’한편 고양시는 최근 일산 동구 풍동도시개발사업구역(식사동 플러스시티) 내에서 지역주택조합원을 모집 중인 (가칭)식사풍동지구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의 ‘두산 위브’브랜드 사용과 관련하여 허위 과장 광고 경고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도시개발사업구역은 2-3, 2-4구역으로 나눠 추진 중인데 ㈜두산건설의 브랜드 사용은 이 중 2-4지구에만 해당하나 2-3구역에도 브랜드를 사용해 홍보, 조합 가입을 검토하는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가입 전 꼼꼼히 살펴야 피해 없어일반적으로 주택법에 따라 추진되는 지역주택조합사업은 발기인→토지물색(매입은 의무가 아님)→지주조합추진위원회 구성→조합원 모집공고 및 모집→주택조합규약 작성→주택조합 창립총회(조합원 최소 20명. 전체 공급가구수의 50%이상 모집)→주택조합설립인가(80%이상 토지사용권 확보)→추가 조합원 모집→등록사업자와 협약체결→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100% 토지 소유권 확보)→공사계약→착공신고 등의 절차를 거친다. 시 관계자는 “조합원 모집은 토지 확보 및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능하며 사업추진과정에서 토지확보 실패와 사업계획 변경 등으로 추가 분담금이 발생하거나 사업이 지연 또는 무산 될 수 있다”며 “조합원 가입을 검토하는 경우 최소한 ▲토지확보율 및 증빙서류 ▲사업이 지연 또는 무산될 경우 책임소재 ▲조합 규약 상 조합원의 탈퇴 방법 ▲탈퇴에 따른 환급금의 산정방식, 지급시기 및 절차가 포함됐는지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8-05-10
- 심플 모던한 공간에서 즐기는 태국음식의 매력 때로 한식 말고 이국적인 맛이 이끌리는 날, 김은희 독자가 “줄을 서서 대기하는 일이 허다하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추천한 태국 음식점 ‘미니타이’를 찾았다.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맛집이 많다는 정발산동 골목, 파란색 외관이 산뜻한 ‘미니타이’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고 모던한 인테리어, 전면의 유리통창으로 바라다 보이는 바깥 풍경이 예쁜 이곳, 태국음식 마니아들에게 입소문난 ‘미니타이’다. “이곳에서는 전통 태국음식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아 처음 태국 음식을 접하는 이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김은희 독자의 추천대로 친숙한 쌀국수 ‘꾸웨이띠오’와 조금 생소한 ‘뿌팟퐁커리’를 주문했다. 고기 육수의 깊고 진한 맛에 신맛이 더해진 태국식 전통 쌀국수 ‘꾸웨이띠오’는 메뉴판의 설명대로 지금껏 먹었던 쌀국수에 비해 국물이 다소 탁하고 진한 맛이 강했다. 진한 육수에 비해 느끼하지 않고 먹을수록 깊은 맛이 느껴지는 것이 매력, 단점 하나를 꼽으라면 다소 짠 것이 흠이지만 고기 양도 넉넉하고 양도 적지 않아 만족스럽다.또 다른 메뉴 ‘뿌팟퐁커리’는 소프트쉘크랩 튀김과 코코넛 밀크로 맛을 낸 부드럽고 매콤한 태국식 꽃게 커리. 입에 넣는 순간 꽃게 튀김이 딱딱하고 먹기 부담스럽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금세 잊게 하는 부드러운 식감이 신기할 정도다. 소프트쉘크랩은 주로 블루 크랩이 허물을 벗기 전에 어획해 냉동시킨 것인데 통째로 튀기면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커리를 먹을 때 밥은 필수, 따로 주문을 받는 밥은 밥알이 훌훌 날리는 일명 안남미로 지은 밥이다. 처음 접한 태국식 커리지만 부드럽고 매콤해서 이국적이면서도 낯설지 않다. 미니타이에서는 모시조개, 바지락을 태국식 소스로 볶아 만든 ‘호이라이팟’도 베스트셀러다. 푸짐한 해물과 태국 특유의 소스가 어우러져 태국 본토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는 칭찬들이 많다. 사이드메뉴로 야채춘권, 새우롤크로켓, 치킨가리아게, 얌운센(태국식 당면과 해산물을 넣어 만든 새콤달콤한 샐러드)도 있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 145번길오픈: 오전 11시~오후 9시 (오후 3시~5시 쉬는 시간), 월요일 휴무문의: 070-8872-1301 2018-05-10
- 그림책을 요리하고 맛볼 수 있어요~ ‘그림책 식당’은 문래동 창작촌에 자리 잡고 있다. 철공소가 잠시 숨을 돌리는 주말, 쇠 깎는 소리가 조용해진 틈을 타 문을 여는 이곳은 <감기 걸린 물고기>, <도둑을 잡아라>, <나만 잘하는 게 없어>, <짝꿍> 등 다수의 그림책을 펴낸 박정섭 작가의 개인 작업실을 겸한 복합문화공간이다. 그림책 식당은 ‘그림책을 요리하다’, ‘그림책을 맛 보다’라는 이색 콘셉트로 방문자들에게 독특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그림책 식당의 메인 쉐프로 불리는 박정섭 작가는 “상상력을 발휘해 예술과 그림책을 접목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요리를 못해도 라면 정도는 쉽게 끓이는 것처럼 누구나 그림책을 만들 수 있다는 발상으로 이 공간의 문을 열었다”고 전했다. 이곳에서는 그림책 요리 도구인 ‘그림책 쿠킹 박스’를 이용해 나만의 그림책을 쉽고 재미있게 꾸밀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림책 쿠킹 박스’에는 미션카드, 보드게임, 무지 그림책 등 상상력을 촉발해주는 상품들이 갖춰져 있으며 모두 박 작가가 직접 개발한 것들이다.박정섭 작가는 최근 그림책 <검은 강아지>를 출간했다. 박정섭 작가와 싱어송라이터 ‘슌’의 ‘검은 강아지’ CD가 포함된 이 책은 마음을 울리는 유기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림책 식당에서는 박 정섭 작가의 책과 함께 다양한 작가들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신간 그림책을 한정 판매한다. 오는 주말에는 맛있는 그림책 식당 나들이로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국내산 유기농 차와 주스, 커피 등의 음료도 준비돼 있다. 누구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편안한 공간을 공유하기 위해 예약제로 운영하니 참고하시길.위치: 영등포구 도림로128가길 13-8, 2층문의: 02-6014-1336운영시간: 토, 일요일 오후 1시~오후 9시(예약) 2018-05-10
-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고 싶어요~ 용왕산 자락, 양화초등학교 맞은편에 자리 잡은 ‘꽃피는 책’은 차와 커피가 있는 동네 책방이자 식물가게이다. 이곳이 매력적인 이유는 주인장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색다른 책 종류와 식물들로 공간을 채웠다는 것. 문을 열고 들어서면 천장이나 선반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공중식물과 꽃망울을 터트린 봄꽃화분들이 시선을 사로잡고 아기 범부채, 봄맞이꽃, 할미꽃 등 소박한 야생화 역시 눈길을 끈다. 선반 위를 장식한 소품들도 자연에서 가져온 것들이다. 화분들 사이, 전면 책꽂이 안의 그림책 표지마다 푸릇푸릇 싱그러운 잎과 꽃으로 가득한 모습이 가게와 똑 닮았다. 이 집의 책장에는 대부분 동식물, 곤충, 숲, 꽃 등 자연의 이야기를 담은 생태 문학 관련 그림책이 진열돼 있다.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잘 살아가는 방법을 소개하고 함께 고민하기 좋은 책들이라고 한다. 꽃피는 책의 주인장인 김혜정씨는 숲 해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손님의 취향을 물어 그에 맞는 책과 화분을 추천해주고 식물의 고향과 그 이름으로 불리게 된 유래 등을 들려준다. 또한 ‘숲 공작소’를 열어 자연에서 얻은 소품을 이용해 만들기, 그리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숲 나들이, 나무 탐사 등 사람과 자연이 소통하는 다양한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꽃피는 책에는 어린이 손님들이 꽤 찾아온다. 창가 좌식테이블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아 하교 후 자리 잡기 경쟁이 나름 치열하단다. 겨우살이 차, 매화차, 벚꽃 차, 도화차 등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꽃차메뉴와 커피, 핫 초코, 아이스티 등의 음료가 준비돼 있으며 중고 그림책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위치: 양천구 목동중앙북로 16길 58문의: 010-2284-0858www.facebook.com/bloomingbooks2018운영시간: 오후1시~오후 8시(토요일 휴무) 2018-05-10
- “독서로 마음 치유하고 한걸음 성장했어요” 지난 4월 24일 화요일 오전 10시, 푸른들청소년도서관 3층 세미나실에서는 낭랑한 목소리의 책 읽는 소리가 들린다.“감찰사의 물음에 대한 나무꾼의 진술맞습니다요. 그 시체를 발견한 건 제가 틀림없습죠. 평소대로 오늘 아침에는 뒷산에 삼나무를 하러 갔는데 산그늘의 덤불 속에 시체가 있더란 말입니다.”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덤불 속>을 낭독하다 ‘진실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이들은 푸른들청소년도서관 독서 동아리 ‘다독다독’ 회원들이다.6년 동안 한결같이“서로 진술이 어긋납니다. 누구 말이 진실인가에 대한 관점으로 읽다 보면 문득 진실이 꼭 필요하냐한가라는 생각이 듭니다.”“다들 없는 이야기를 하는 거 같지는 않고, 한편으로는 맞춤형 진실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푸른들청소년도서관 독서 동아리 ‘다독다독’ 의 시작은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푸른들청소년도서관이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도서관·문학관 문학작가 파견 프로그램에 선정돼 회원을 모집했다. 당시 독서심리상담사이자 수필가인 최미려 작가가 강사로 나서 6개월 동안 독서치유활동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문학작가 파견 프로그램 운영 기간이 끝나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회원들의 요청으로 독서 동아리 형태로 모임을 이어가기로 했다. 대신 도서관에서 모임 장소를 제공해주고 강서구와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응모해 책 구입비와 활동비를 지원받았다.‘다독다독’은 6년째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 동안 7~8명의 회원이 모여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 회원들의 대부분은 40대 후반의 책 읽기에 관심 많은 주부다.독서, 치유와 성장의 시간동아리에서는 한 달에 2권씩 책을 선정해 완독한다. 첫째 주에는 책과 관련된 영화를 본다. 셋째 주에는 독후활동을 하는데 단순히 독후감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 쓰기, 계절별· 절기별 활동, 그림 그리기, 원예활동 등 다른 독서모임에서는 흉내 내기 어려운 특별한 활동이 진행된다.예를 들어, 타샤 튜더 작가의 <타샤의 정원> 책을 읽고 미니정원 만들기 활동을 했다. 꽃을 이용해 슬픔과 아픔의 치유를 넘어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이 됐다. 박웅현 작가의 <책은 도끼다>를 읽고 ‘책은 00이다’를 주제로 자신만의 보물상자 만들기도 했다. ‘책은 주머니다’ ‘책은 콜럼버스다’ ‘책은 마음이다’ 등 각자 회원들의 상황에 맞게 보물 상자를 채워 도서관에 전시하기도 했다. 화선지에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등 작품을 만들어 연말에 시화전을 열기도 하고, 잡지나 콜라주로 만다라를 만들며 자신을 이해하고 마음의 평온함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한 달에 한 번 관람하는 영화는 주변에서 흔히 구하기 쉽지 않은 작품으로 선정했다. 이안 감독의 작품 <라이프 오프 파이>,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8번째 장편영화 <희생>,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일본 만화 작품이자 이를 원작으로 한 일본 영화 <리틀 포레스트> 등 대중적으로 보기 쉽지 않은 영화를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눈다.갱년기 주부, 책에 길을 묻다1년 동안 읽을 책 목록은 연초에 최미려 강사의 추천과 회원들이 읽고 싶은 책 중 선별한다. 깊이 있는 독서를 위해 베스트셀러보다는 흔하지 않은 책을 고른다. 올해는 그 무엇보다 <이문열 세계명작산책> 전집 10권을 완독하는 것이 목표다.책에서 모티브를 얻어 ‘나의 그 시절, 그 생각’을 이해하고 공감받는 시간을 만들다 보니 30~40대, 40~50대를 넘어가는 힘든 시기의 회원들이 갱년기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금세 사라져버렸다고 말한다. 이런 활동의 결과로 수강생 중에는 사서나 독서회 강사, 때로는 작가로 등단을 하는 등 활약을 펼치고 있다.미니 인터뷰최미려 강사“깊이 있는 대화와 문학적 접근 가능해요”다른 독서 모임과 달리 회원들이 모두 책을 다 읽고 모임에 참석합니다. 그래서 깊이 있는 대화와 문학적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주부라면 누구나 ‘다독다독’에 참여할 수 있으니 많이 신청해주세요.김양숙 회장“TV 끄고 책 읽는 시간 만들었어요”도서관에 아이만 보냈는데 독서 모임에 참가한 후부터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옵니다. 아이들도 독서회 모임에 참여하면서 집에서 TV를 끄고 함께 책 읽는 시간을 만들었어요. 독서회에서 아이가 추천한 책을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누는 즐거움이 있습니다.남명숙 부회장“독서회에서 다양한 책 접하게 됐어요”책 선택하기가 어려웠는데 독서회에서 추천해주는 책 읽어요. 모임에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의 깊이가 깊어지고 기억에 남는 책은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도 합니다. 이 시간에 참여하기 위해 포기하는 것도 있지만 그만큼 얻어가는 것도 많습니다. 권오선 회원“책 읽는 좋은 습관 만들었어요” 다독다독에서는 베스트셀러가 아닌 눈에 띄지 않는 작품을 주로 읽어 책 읽는 폭이 넓어졌어요. 이 모임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 알게 됐고, 치유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버킷리스트를 하루 종일 책 읽기로 정할만큼 책 읽는 것을 좋아하게 됐고 책 읽는 좋은 습관을 만들었어요. 2018-05-10
- 입에 살살 녹는 한우 특수 부위 맛보세요~ 오목교역 인근에 있는 ‘칠 프로 칠백식당’은 한우 특수 부위를 맛볼 수 있는 소고기구이 전문점이다. ‘칠 프로 칠백식당’을 추천한 유영하 독자는 “이 집의 특수 부위를 맛보고 나니 다른 고기가 질기게 느껴지더라”며 “곤드레밥에다 입에 살살 녹는 안창살을 올리고 구수한 된장찌개와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한다. 육회도 신선하고 촉촉해 술안주로 그만”이라고 전했다. 원형 테이블을 배치한 실내는 깔끔하고 쾌적하게 꾸며져 회식이나 각종 모임에 적합한 분위기이다. 자리를 잡고 앉아 한우 모둠을 주문하니 먼저 맛 간장에 살짝 담근 생 깻잎과 파 채 무침, 깍두기, 고추된장무침, 겉절이 등 맛깔스러운 밑반찬이 차려진다. 이어서 신선한 붉은 빛의 살코기에 하얀 마블링이 결결이 박혀 먹음직스러운 소고기가 접시 위에 올려 나와 눈을 즐겁게 한다. 소고기의 부위는 안창살과 살치살, 늑간 살이다. 불판에서 살짝만 구워 입안에 넣으니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과 담백하고 풍부한 육즙이 잘 어우러져 고소하면서도 진한 풍미가 입안에 가득 퍼진다. 이 집의 상호에 ‘칠 프로’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한우 모둠 4.2%와 한우 육회 2.8%를 더해 소 한 마리당 7%만 차지하는 특수 부위를 판매하기 때문이다. 나오는 양이 극히 적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높고 맛과 향, 식감 역시 훌륭하다. 고기는 대부분 강원도 태백에서 가져오며 영주와 광주 등 한우가 유명한 고장에서도 일부 받아온다. 무엇보다 맛과 신선도를 보장하는 최고등급 한우만 취급해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다. 이 집의 별미인 곤드레밥은 강원도 태백에서 가져온 곤드레나물로 만들었다. 간장소스에 쓱쓱 비벼 입 안에 넣으면 부드럽게 씹히는 곤드레나물의 향긋한 향이 입맛을 돋운다. 태백의 시골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는 다른 고기구이 매장에서 맛보기 힘든 진하고 구수한 맛으로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만든다. 무장아찌가 듬뿍 들어간 장아찌 국수도 인기가 좋다. 무장아찌의 국물로 육수를 대신했지만 짜지 않고 시원하다. 탱탱한 면발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아삭하게 절인 무가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메뉴: 한우 모둠(150g) 29,000원/ 한우 육사시미(200g) 28,000원/ 곤드레밥 2,000원/ 장아 찌 국수 5,000원/ 된장찌개 2,000원위치: 양천구 목동동로12길 24문의: 02-2648-7005운영시간: 매일 오후 5시~밤 12시 2018-05-10
- 필요할 때 무료대여 똑똑하게 이용 하세요 콘크리트 벽에 전동 드릴로 못을 박으려 했는데 전동 드릴이 없다면? 캠핑 가려고 알아본 텐트 가격이 너무 비싸 구매가 망설여진다면? 가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물품들을 모두 구매할 수는 없다. 가정용 공구, 캠핑용품, 한번 쓰고 넣어둘 소독장비 등을 내 집 앞에서 무료로 빌려 쓸 수 있다. 필요할 때마다 돈 들여 사 놓고 몇 번 쓰지 않는 장비들을 유용하게 빌려 쓰고 반납하니 자리도 차지 않고 편리하다. 몰라서 이용 못하는 우리 동네 무료 대여를 소개한다.양천구 공구대여지금 필요한 공구는 다 있어요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관내에 있는 동 주민센터 5개소(목4동, 신월5동, 신월7동, 신정3동, 신정6동)에 공구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다. 동 주민센터의 공구대여소는 해머 드릴, 전동드릴, 다카, 압축기 등 7종의 공구를 무료로 2일간 빌릴 수 있다. 양천구 주민이면 신분증 확인 후 누구나 빌릴 수 있다. 이외에도 관내의 사회복지관 5개소(목동, 신월, 한빛, 신정, 신목)에서도 빌릴 수 있다. 사회복지관의 공구는 스프링청소기, 타일 커터기, 전동 드릴 등의 전동공구 이외에도 가정에서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는 멍키 스패너, 파이프렌치, 콤비네이션렌치세트 등 30여 종의 다양한 공구를 갖추고 있다. 1인 3종까지 무료로 대여할 수 있고 2일간 쓸 수 있다. 마찬가지로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하는 양천구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사 후 집 안 물건을 설치할 때 필요한 공구나 계절이 바뀔 때 한 번씩 집안 인테리어를 간단하게 바꾸려 하는 주민들이 대여 하는데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공구대여소의 공구는 공유 물품이므로 훼손되지 않게 이용하고 대여 후 반드시 제품 사용설명서를 숙지한 후 사용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서 이용하길 당부하고 있다. 운영시간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준비물 신분증지참강서구 체육용품 공유소즐거운 체육 시간 무료로 편리하게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관내 주민들이나 기업체 등의 체육 행사 시 필요한 운동용품을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단체 모임의 경우 체육활동은 구성원들의 체력증진도 가져오고 건전하고 단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많은 이바지를 하는 편이다. 특히 체육 활동하기 좋은 봄철이나 가을철에 대여하는 횟수가 높다. 축구공이나 농구공 등의 간단한 물품부터 대형 윷놀이세트 등의 단체 경기를 할 수 있는 물품들이 있어 인기가 높다. 운영하는 체육 물품들은 43종 180여 개에 달한다. 줄다리기줄, 족구 네트, 축구공 등의 각 경기 공, 칼라 콘, 대형 윷놀이세트, 탱탱 볼, 굴렁쇠 등 회원의 수가 단체의 체육 활동 시 다양한 경기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도록 체육용품들이 구비돼 있다. 관내 주민, 중소기업체, 학생 등 1회 3품목에 한해서 7일간 대여할 수 있다. 대여방법은 비치 용품 목록을 확인해 유선으로 예약한 후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 해 받으면 된다. 운영시간 매일 오전 8시 ~ 오후 8시(연중 운영하고 구정과 추석 연휴 휴무)위치 서울시 강서구 방화3동 36-14 방화구립테니스장문의 02-2600-6579신목종합사회복지관생활·캠핑용품까지 완벽한 대여양천구(구청장 김수영) 신목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신목행복만물상’을 운영하고 있다. 기본적인 공구는 물론이고 생활용품에 캠핑 할 수 있는 여행용품까지 한마디로 만물상이다. 물품들을 살펴보면 전동 드릴 등의 일반적인 공구류와 가정용 사다리, 만능작업대 등이 구비돼 있어 간단한 집수리 시 이용 간편하다. 예초기 세트도 이용할 수 있어 성묘할 때 잔디 깎기 용으로 유용하다.등산용 아이젠이나 자주 이용할 일이 없을 것 같은 블루투스 마이크나 텐트. 캠핑 의자 등도 즐거운 여가 생활을 위해 빌려서 사용하고 반납하면 집안에서 자리 차지할 일도 없다. 요즘은 휴대전화로 사진을 대부분 찍고 있어 구매할 일이 별로 없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도 대여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을 색다르게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대여는 1인 3종을 2일간 무료로 대여가능하다. 양천구 주민이면 누구나 빌릴 수 있고 신목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물품을 대여하면 된다. 운영시간 평일 9시 ~오후 8시/토요일 오전 9시 ~ 오후 6시위치 서울시 양천구 신목로 5 삼성아파트 105~106동 단지 내문의 02-2643-7222강서구 방역 소독장비모기 걱정 하지 마세요강서구(구청장 노현송) 보건소에서는 휴대용 방역 소독장비를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건강을 위협하는 해충들이 나타나고 있다. 모기, 파리, 각종 날벌레는 감염 병균을 발생시키는 주범으로 가볍게 볼 것이 아니라 주의해야 한다. 강서구 보건소를 방문해 장비를 대여하고 싶다면 장비와 사용하는 약품 사용에 대한 안전 교육을 먼저 받고 서약서도 작성해서 제출해야 한다. 장비나 약품이 간단하기는 하지만 정확한 사용방법을 알고 써야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 대여는 강서구 주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장비는 5리터짜리 휴대용 분무기가 구비돼 있고 살충제는 2회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을 지급한다. 주민들의 집이나 사유지 공간 안에서 해충들을 박멸하기위해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기간은 3일이고 1회에 한해 대여할 수 있다. 반납할 때는 장비를 세척한 후 사는 곳의 동 주민센터에 반납하면 되니 편리하다. 운영시간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위치 서울시 강서구 공항대로 561 3층문의 02-2600-5955강서구 재활보조기구 공유·나눔집 앞 산책도 자유롭게 하세요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관내 주민들에게 일시적인 장애나 갑작스러운 사고 등으로 재활 보조기구가 필요할 때 무료로 재활보조기구를 대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집에서 보관하고 있는 미사용 재활보조기구들은 기부를 받아 공유하고 나눔하고 있다. 재활보조기구의 특성상 고가의 물품들이 많아 선뜻 사기가 망설여지면서 경제적인 부담이 많이 된다. 그래서 이런 공유 서비스는 필요한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과 편리함을 주고 있다. 재활보조기구 대여 품목은 휠체어, 목욕 의자, 목발, 보행 차, 다리 보조기 등 14개 품목이다.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여 기간은 1회 1개월로 제한하고 있고 대기자가 없을 경우는 최대 2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강서구 주민이면 신분증만 가지고 가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쓰던 재활보조기구도 다른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할 수 있다. 운영시간 매일 오전 9시 ~ 오후 5시위치 서울시 강서구 공항대로 247 마곡퀸즈나인 619호문의 02-6346-3918 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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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부천 그곳에 가면 휴일이 많은 가정의 달 5월이 연휴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부천 지역에서는 부천시의 가정의 달 5월 기념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캠프장 개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멀리 가지 않고도 지역에서 유익하게 즐길 수 있는 갖가지 이채로운 참여 행사들을 알아보았다.자연생태박물관 이색 테마 기획전부천시 자연생태박물관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사람, 동물, 곤충의 생태와 배설물을 테마로 한 기획전 ‘누가 똥 쌌어?’를 5월 2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똥은 더럽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모든 생명체는 서식 환경과 습성에 따라 다양한 배설물을 배출한다’는 생태학적 사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전시는 도입부 ‘궁금증의 방 똥의 주인을 찾아라!’, 전개부 ‘여기에 똥이 있어요, 똥을 찾아라!’, 관찰부 ‘똥의 주인이 여기 있어요, 포유류·양서류·곤충·동물의 똥’, 체험부 ‘똥의 주인을 만나요, 똥 만지기!’ 등 네 개의 부제로 구성돼 있다.전시에서는 색다른 볼거리와 다양한 생태체험을 통해 동물 및 곤충의 생태와 배설물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자연생태박물관 1층 생태체험관에서 열리며, 자연생태박물관 관람티켓 만으로 입장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자연생태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공원조성과 자연생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캠핑장 개장, 부천 야인시대 캠핑장 & 여월농업공원 캠핑장야인시대 캠핑장과 여월농업공원 캠핑장이 각각 개장했다. 상동 영상문화단지 내에 위치한 야인시대 캠핑장은 오는 11월 18일까지 운영될 계획이며 매주 월요일, 지방선거일(6.13), 추석(9.24~26)은 휴장한다.야인시대캠핑장은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에서 도보 7분 거리로 도심과 가깝고 탁 트인 전망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만화영상진흥원, 상동호수공원, 아인스월드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 및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 5월까지 캠핑장 이용 신청은 부천도시공사 홈페이지, 페이스북 야인시대캠핑장 예약 바로가기에서 할 수 있다. 6월 예약 분부터는 전월 10일 오전 10시부터 예약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1박2일 기준 소형 자가구역(A ,B, C, D)은 1면에 2만2000원, 일반 자가구역(E, F)은 1면에 1만7000원, 자가 단체구역은 10만5000원에서 12만5000원까지이다. 여월농업공원 캠핑장은 주변으로 백만송이 장미원, 도당수목원, 옹기박물관 등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용은 오는 10월 31일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이용시간은 당일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이다. 이용금액은 1면당 1만5000원이며, 총 25면으로 마련된다. 예약은 전월 20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며, 부천시민은 전월 15일 오전 10시부터 우선 예약할 수 있다. 단 야영 시에는 자가 텐트를 가져와야 한다. 캠핑장 이용 신청은 인터파크에서 예약할 수 있다.집에서 10분 거리 작은 도서관 행사들◇ 원미도서관(원미1동 소재)원미도서관은 이은희 저자와 함께하는 ‘Me too보다 중요한 With you, With you보다 중요한 Save together’특강을 연다. 5월 26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술 버블쇼’도 준비된다.◇ 상동도서관(상2동 소재)상동도서관은 ‘백연욱 작가 강연회’, ‘직장인 아빠의 실현 가능한 육아법’ 특강을 개최한다. 5월 24일에는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4중주’ 공연이, 26일에는 ‘샌드아트공연’이 열릴 예정이다.◇도당도서관(도당동 소재)도당도서관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후요리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 1~2학년은 5월 19일 참여할 수 있으며, 초등 3~4학년은 5월 26일이다. 또 5월 12일에는 뮤지컬 ‘사랑에 빠진 사자’를 상영한다.◇오정도서관(오정동 소재)오정도서관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남동윤 일러스트레이터와 함께하는 만화교실’을 운영한다. 5월 19일~20일에는 영아와 유아 및 초등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케이크 만들기’ 프로그램과 부천의 책 만화분야 ’소년의 마음‘ 소복이 작가 강연을 열 예정이다. ◇ 꿈빛도서관(중동 소재)꿈빛도서관은 인문학 특강인 ‘4차 산업혁명과 우리 삶의 미래’와 ‘찰나의 기록, 순간의 기억, 사진’ 을 운영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내 친구 번개야’ 공연은 5월 27일 만나볼 수 있다.◇ 송내도서관(송내동 소재), 책마루도서관(중2동 소재) 송내도서관은 5월 13일 ‘책 읽는 마수리와 쉐도우 마왕’ 공연을, 책마루도서관은 5월 20일 내 친구 피터팬‘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 북부도서관(도당동 소재), 꿈여울도서관(작동 소재), 한울빛도서관(소사본동 소재), 심곡도서관북부도서관은 신지혜 아나운서의 ‘알고 보면 재미있는 영화 음악’ 특강을 준비했다. 꿈여울도서관에서는 이임숙 저자의 ‘따뜻하고 단단한 훈육’ 특강을 운영한다. 또한 자녀 교육지도에 관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먼저 한울빛도서관은 박재원 소장과 함께하는 ‘자녀와 소통하는 부모교육’을 주제로 부모 교육강연이, 심곡도서관은 과학 지도에 도움이 되고자, 개정 교육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엄마표 STEAM 독서 지도 특강’을 운영할 예정이다.문의 032-320-6377휴일이 많은 가정의 달 5월이 연휴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부천 지역에서는 부천시의 가정의 달 5월 기념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캠프장 개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멀리 가지 않고도 지역에서 유익하게 즐길 수 있는 갖가지 이채로운 참여 행사들을 알아보았다. 자연생태박물관 이색 테마 기획전부천시 자연생태박물관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사람, 동물, 곤충의 생태와 배설물을 테마로 한 기획전 ‘누가 똥 쌌어?’를 5월 2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똥은 더럽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모든 생명체는 서식 환경과 습성에 따라 다양한 배설물을 배출한다’는 생태학적 사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전시는 도입부 ‘궁금증의 방 똥의 주인을 찾아라!’, 전개부 ‘여기에 똥이 있어요, 똥을 찾아라!’, 관찰부 ‘똥의 주인이 여기 있어요, 포유류·양서류·곤충·동물의 똥’,&n 2018-05-09
- 우리지역 사회적기업 - 청밀 & 나무를 심는 사람들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일컫는다. ‘사회적기업’하면 떠오르는 ‘착한’ 기업의 이미지. 우리나라에 이런 착한 기업의 수는 2000개 남짓. 고용노동부에서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의 수로 실제 큰 성과를 내는 기업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사회서비스 제공을 우선으로 하다 보니 일반 기업과의 경쟁이 어려울 수밖에 없고 이는 수익창출의 어려움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 우리지역 사회적기업 ‘착한 사장님’들을 만나 세상을 바꾸려는 그들의 노력을 들여다봤다. 내일의 희망을 위한 기회 제공, 우리의 시작이자 미래청밀 양창국 대표장애인과 노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식자재 유통 기업 ‘청밀’. 2008년 양창국(51) 대표가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다. 단순히 자선을 베푸는 것이 아닌 노인들의 삶의 지혜와 장애인들의 넘치는 에너지(노동력)을 통합, 궁극적으로는 그들의 안정된 삶을 보장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그들이 안고 있는 외로움과 건강·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이 둘의 장점을 결합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입니다. 노인에게는 안정적인 노후대책에 힘을 실어주고, 장애인들에겐 사회성과 직업적 성취감을 갖게 하는 것이 청밀의 시작이었습니다.”예비사회적기업과 양지C&D센터 개관, 밀알스토리 오픈, 인증사회적기업에 이르기까지 청밀은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고 진행해왔다. 청밀은 식(食)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건강한 사회통합을 이룬다는 모토로 어린이집, 학교, 병원, 복지관, 관공서 기업 간 거래(BtoB)를 기본으로 하는 식자재 유통사업, 농산물 전처리사업, 공공기관 유통사업, 사회공헌 후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처음 장애인 1명과 어르신 1명으로 시작된 청밀은 현재 40명의 고용을 창출, 연 매출액 135억 원의 기업으로 우뚝 섰다.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며 사회적 기업의 선구적 모델이 되고 있는 청밀이지만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어려움과 한계에 부딪힌 적도 많다. “회사 규모에 비해 매출액이 적다는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 직원들의 특성 상 거래처의 요구사항을 모두 들어줄 수 없는 경우도 있고, 가격 측정적인 면에서 양보하지 못하는 부분이 생기기도 하죠. 사회적기업으로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하고, 또 안고 가야하는 구조적 특징이라 생각합니다. 일반 기업과의 경쟁이 어려울 수밖에 없지만 그럴 때마다 청밀의 목적을 되뇝니다.” 1세대 사회적 기업가로 많은 청년들이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갖고 사회적 기업 확산에 일조하기를 바란다는 양 대표.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에서처럼 성공케이스가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사회적기업이 가치 중심의 회사지만 청년들의 인생을 걸 만큼의 메리트가 있어야 하고, 또 경제창출적인 면에서도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 많죠. 요즘 대기업에서도 사회공헌 차원에서 소셜벤처대회나 교육 등을 진행하는 것은 참 바람직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또, ‘사회적 가치측정’을 통해 지원금을 받는 등 다양한 기회를 이용해보는 것도 사회적기업 설립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사회적기업에 관심이 많은 청년 후배들에게 그가 던지는 조언은 이 일을 왜 시작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목표 설정이다. 사회적기업의 목적이 우선되어야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후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가야한다는 것. 비즈니스모델을 먼저 세워놓고 그 안에 여러 가치를 넣으려고 하는 것은 순서가 아니라고 그는 강조한다. 양 대표는 “사회적기업가는 사회현상에 주목하고 거기에 맞춰 넓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마음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며 “착한 기업은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기업으로 전파될 것이며, 결국 이러한 과정은 나에게도 더 풍족한 삶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나무를 매개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일나무를심는사람들 길홍덕 대표‘나만, 우리 가족만 잘 살면 되는 것일까?’ 어릴 때부터 항상 이런 생각에 빠지곤 했다. 답은 늘 ‘아니다’였다. 어린 아이의 눈에도 세상에 많은 억울한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고, 그런 사람들을 대변하고 싶은 마음이 가슴 한켠에서 자라나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그에게 사회적기업은 가치 실현의 한 방법이었다.대학 졸업 후 조경수목 생산·유통관리회사에서 10년 일하면서 꾸준히 비즈니스모델을 찾아온 길홍덕(43) 대표. 업사이클(Upgrade+recycle, 더 의미 있고 멋있는 재활용)에 관심을 갖고 접는 화분을 개발, 그걸로 39세에 ‘나무를 심는 사람들’을 창업했고 2016년 12월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을 받았다. “사람들에게 식물 가꾸는 즐거움을 알게 해주고 싶었어요. 또 내가 잘 하고 좋아하는 것이 식물 분야이고, 이와 관련된 환경운동에 관심을 갖다보니 자연스럽게 업사이클을 찾게 돼서 이와 관련된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특허 받은 접기 방식의 초간단 화분으로 식물 가꾸기의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버려지는 커피캡슐에 자석을 붙여 만든 화분으로 자원재활용까지 가능한 착한 화분을 만들었다.식물상담가란 조금은 낯선 직업. 그는 식물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기 쉽게 들려주면서 식물을 키우는 재미를 느끼게 해 주는 일이 식물상담가의 역할이라 설명한다. 아울러 식물을 매개로 삶과 인생 이야기까지 진지하게 들어주는 것 역시 그의 일이라 덧붙였다. 강동구 상상팡팡 진로교사로 3년째 진로강의도 진행하고 있는 그다.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에게 그는 가까운 곳에 위치한 전문센터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길 대표는 “저희 사무실이 송파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내에 있는데 이곳에서 사회적 기업과 관련된 교육에서부터 컨설팅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송파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기본적 강의를 들으면서 자신이 꿈꿔왔던 바꾸고 싶은 세상의 모습을 비즈니스모델화하면 된다”고 조언한다. 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나 신나는조합 등을 통해 예비사회적기업부터 도전을 시작해보라”고 덧붙였다. 또, 다양한 소셜벤처대회 등의 기회도 놓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길 대표는 지난해 KB국민은행에서 주최한 사회적경제활성화를 통한 사회혁신프로젝트 기업에 선정, 200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예비사회적기업이 된 지 2년 차. 나무를심는사람들의 제품을 찾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나무를심는사람들의 여러 제품들은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 판매 중이며 인터넷(나무를 심는 사람들, 미니자석화분 검색)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커피캡슐을 재활용한 자석화 2018-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