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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재료 생활용품으로 가족건강과 환경변화 이끌어요 봄기운이 만연한 화요일 오전, 가족건강과 지역과 지구의 환경을 위해 애쓰는 멋진 모임이 있다하여 발걸음도 가볍게 용인 동백지구로 향했다. 차분하고 쾌적한 용인 동백지구의 주택단지에 위치한 ‘에코공작소’의 문을 여니 짙은 라벤더 향이 반겨주었다. 안쪽에서는 회원들이 재활용 주방비누 만들기에 몰입 중이었다. 안전하고 우수한EM 찬밥 주방비누 만들기“폐식용유와 EM 발효액에 가성소다를 넣고 잘 저어서 녹여주세요. 가성소다를 넣으면 증기가 발생하고 온도가 90도까지 상승하니 꼭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셔야 합니다.” 모임의 리더 이영자 님이 차분히 비누 제작 지도를 하고 있었다. 한참을 혼합 용액을 젓더니 준비된 누룽지 찬밥을 꺼내 넣고 다시 젓기를 반복했다. 핸드 블랜더로 곱게 갈아주고 녹차가루와 청대분말을 섞은 후 마지막으로 환경호르몬이 없는 중조(베이킹소다)를 첨부했다. 각자 가져온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를 틀로 삼아 비누혼합액을 부었다. 용기를 밀봉하고 보온 상태에서 2차 비누화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재활용 스티로폼 상자에 조심스레 보관을 함으로써 오늘의 작업을 마쳤다.“비누의 주재료인 폐식용유와 찬밥은 참가자분들이 직접 가져오신 거예요. 이런 체험을 통해 가능한 화학물질을 적게 사용하고, 재활용과 재사용을 실천하며 우리 가족의 건강과 우리 지역 환경의 변화를 기대합니다.”에코맘 동아리에서 에코공작소 창업까지친환경 DIY 모임인 ‘에코공작소’는 2012년 이영자(57·용인 동백) 대표로부터 비롯되었다.“제가 당시 EM을 공부하다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모임을 만들었어요. 그림을 가르치던 회원들과 지인, 한살림 조합원들이 모여 에코맘 동아리를 만들고, 함께 EM 발효액을 활용한 비누, 화장품 등을 만들었죠.”제작하는 제품들이 반응이 좋아 좀 더 생산성 있는 모임 활동으로 성장시키고 싶어 동아리에서 활동하던 5인이 따로 나와서 ‘일공동체’를 결성했다. 재작년에 이영자 대표와 유미애(57· 용인 청덕동)씨는 용인시 사회적경제 창업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함께 창업을 준비했다. 이영자 씨의 동년배 친구인 유미애(57·용인 청덕동)씨는 모임의 오랜 과정을 함께 해왔다.“창업아카데미에서 함께 공부를 하다가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생겨 아카데미에서 배운 대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보기로 했죠. 저희 또래가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잖아요. 그래도 주변 도움을 받아가며 어렵사리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경기도 사회적경제 UP 창조오디션’에 공모했어요. PPT까지 만들어서 성남혁신센터에서 오디션을 봤는데 지원한 40팀 중 선발된 25팀(용인 5팀)에 속해 뽑히게 됐고, 1천만 원의 창업지원비를 받았죠.”창업비의 용도와 사용방식은 매우 제한적이었으나 그 계기로 창업을 하고 2017년 5월 지금의 공간을 사비로 마련해 ‘에코공작소’ 개업을 했다. 동아리부터 함께 시작한 5명이 창업 멤버다. 마을공동체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코공작소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친환경 생활용품 DIY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M찬밥 주방비누, MP시어버터 보습비누, EM바디워시, CP진주미백비누, 자운고, 자초립밤, 진주미백크림, 코코넛만능크림, 히알루론산 에센스필러 만들기 등 3월에 개설되는 프로그램들이 전문적이고 다양하다.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퀼트, 손뜨개, 자수, 천연염색, 면생리대 만들기, 컨츄리 인형반, 캘리그라피 등의 수공예 강좌도 개설된다. 미술을 전공한 이영자 대표의 초등미술반도 운영되고 있다. 취미 소모임이나 세미나, 회의를 위한 공간대여도 가능하다.에코공작소는 마을공동체 네트워크 창립에 동참하면서 ‘꽃보다동백’ 릴레이 교육을 진행하는데 ‘고추장 담기 교육’으로 첫 포문을 연다. 에코공작소는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지정한 ‘우리동네 학습공간’으로 선정돼 ‘1시민 1강좌 배우기’ 사업을 신청해 강사 지원을 받아 시민들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2018-03-12
- 중고거래 이상의 의미, 문화·기부·교육이 어우러진 한마당 ‘벼룩이 들끓을 정도로 오래된 물건들을 파는 시장’이라는 뜻을 지닌 플리마켓(flea market 벼룩시장).19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된 플리마켓은 우리지역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풍경이 되고 있다.따뜻한 봄이 풀리면서 올 한해 분당 용인의 플리마켓도 기지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단순하게 중고물품 거래 이상의 의미로 문화, 예술은 물론 기부, 아이들의 경제교육의 한 축을 담당할 정도로 발전한 플리마켓이이제는 서로 나누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이에 분당·용인에서 만날 수 있는 플리마켓을 찾아보았다.“온 동네 가족 축제, 나눔과 경제도 배울 수 있어요”성남의 대표 플리마켓인 ‘어린이 경제 벼룩시장’이미 성남시의 대형 축제로 자리매김한 ‘어린이 경제 벼룩시장’은 어린이들이 중고 물품 직거래를 통해 자원 재활용과 나눔, 경제활동의 가치를 배울 수 있어 의미가 깊다. 1년에 2번 열리는데 올해는 5월과 10월로 예정되어있으나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발표하지 않은 상태이다.사전 신청한 600여 팀의 가족 단위 어린이가 판매자로 참여해 재활용 가능한 의류, 학용품, 책, 생활용품 등 다양한 중고 물품을 직접 판매하게 된다. 관계자는 “이날 하루 사장이 되는 어린이는 판매할 물품의 가격을 결정하고, 홍보, 경쟁, 흥정하는 과정 속에 시장의 원리를 배운다”고 말한다. 또한 판매 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 가운데 10% 이상은 기부를 하게 되고, 팔고 남은 물품 역시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해 나눔의 의미까지 누릴 수 있다. 행사가 열리는 동안 시청 광장 주변에는 다양한 홍보 체험부스도 설치되어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호응이 커 시청 광장에 벼룩시장이 서는 날이면 많은 인파가 몰리며 참가를 원하면 조기에 마감이 되므로 발 빠르게 신청을 해야 한다. 학생들의 참여가 돋보이는 ‘판교 25통 힐링 마켓’ ‘판교 25통 힐링 마켓’도 큰 축제, 올해도 10월 13일 토요일에 예정되어 있다. 2014년부터 이어온 이 행사는 판교 25통 주변 골목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판교 25통’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마을 축제의 성격이 강하고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 예술체험부스, 공연 등이 이뤄지며,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은 일상의 물건들을 고치고 다듬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버리지 부스들은 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자연 순환을 대하는 성숙한 모습을 볼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도 크다. 그 밖에 벼룩시장, 보물찾기 목공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외국인 들이 꾸미는 놀이 문화 교실이 있어 다양한 나라를 체험할 수 있다. 그 외 세부사항은 논의중이라고 한다. “지역 그리고 고유한 색깔로 자리 잡은 프리마켓”힐링이 있는 용인 상현동 광교숲속마을 ‘마켓포레’용인 수지구 상현동과 광교신도시 사이에 숨어있는 ‘광교숲속마을’의 플리마켓도 유명하다. ‘광교숲속마을’은 서봉 숲속공원과 정암 수목공원, 번암 가족공원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주택단지인데, 이 단지 내의 카페거리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이 입소문 나면서 지역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숲속마을답게 ‘마켓포레’라는 예쁜 이름도 지니고 있다. 올해 ‘광교숲속마을 마켓포레’는 오는 3월 17일(토)에 개장하며, 4월부터는 매달 첫째, 셋째 토요일에 열릴 예정이다. 상가번영회 박진한 회장은 “올해는 숲속마을의 특색을 살려 공원의 둘레길, 광교호수공원 등과 연계한 산책과 힐링이 있는 마켓을 열 계획입니다. 또한 용인시 농민들과 결연해 로컬 푸드 직거래 장터도 열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4월 셋째 주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이해 ‘키즈축제’가 열린다. 볼거리와 체험거리 가득한 ‘용인 생활예술플리마켓’생활 예술품들을 만날 수 있는 이색 플리마켓도 있다. 용인중앙시장상인회와 국제FCA협회가 개최하고 용인중앙시장의 문화 공간, 청한 상가 지하의 공방장인 13명의 선생님들의 공방이 모여 있는 용인아틀리에가 주관을 한다. 3월부터 매월 마지막 금요일마다 열릴 예정이며 판매품목은 플라워, 캔들, 디퓨저, 천연방향제, 천연 숙성비누, 고려백자, 생활자기, 회화, 인물화, 아동악세사리(리본공예), 싹스 돌, 캘리그라피, 핸드페인팅, 한지냅킨공예, 뜨개소품, 홈패션용품, 야생화자수, 인도 수제공예품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다.다양한 즐길거리도 준비되어 있는데 체험행사로는 용인1호 고려백자 명장님의 도자기 물래 체험, FCA협회장의 아로마 심리상담, 100여 가지 향기체험, 캔들 만들기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특별행사로는 버스킹 공연, 페이스페인팅, 가훈과 좌우명 써주기 등으로 구성된다. 1주일에 한 번씩 열리는 ‘Market 백현 Road’연기자 황돈희 씨가 총괄을 하고 있는 ‘Market 백현 Road’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플리마켓. 역사는 짧지만, 매주 토요일마다 꼬박꼬박 만날 수 있어서 금방 친숙해진 플리마켓이다. 백현동 카페거리 A구역에서 이뤄지며 솜씨 좋은 상인들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황돈희 대표는 “경력 단절된 분들의 일자리 창출을 제공하고,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수익금의 일부는 좋은 일에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판매 품목은 디퓨저, 수제 디저트류, 장신구, 패브릭제품, 플라워소품 등이며 캘리그라퍼나 초상작가들이 참여하여 예술적 향기를 불어 넣고 있다. 곧 날씨가 풀리면 버스킹, 공연, 음악회도 예정하고 있고 현재는 20개 정도의 부스이지만, 이 또한 40개 정도로 늘어날 것이다.12시 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중에 있으며 여름이 다가오는 시기에는 야간개장 플리마켓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프리마켓도 즐기며 좋은 일도 함께 해요”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나사움 플리마켓’봉사의 개념으로 열리는 플리마켓도 있다. 분당 ‘나사움’ 플리마켓이 그렇다. 나누고 사랑으로 채움이란 뜻을 가진 ‘나사움’은 현재 15명가량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이다. 이들의 만남도 온라인상 일종의 프리마켓에서 이루어 졌는데, 모두 분당·용인 지역에 거주하는 주부들로 결성이 되었다. 지역민들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하고, 남은 물품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를 하는 방식이다. 지난 12월 3일에 걸쳐 진행 된 행사에서 무려 130만원의 수익금이 발생해 ‘나사움’ 회원들은 수익금 전액을 경기사회복지 모금회의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이들은 6개월에 한 번씩 자선 플리마켓을 운영할 예정이란다. 또한 봄과 가을엔 회원들의 재주를 살린 프리마켓을 운영할 예정, 수제 제품들을 판매한다고 한다.이름시기장소문의 및 비고Market 백현 Road매주 토요일백현동 까페거리 A구역퀄리티 있는 핸드메이드 상품광교 숲속마을 ‘마켓포레’매월 셋째 주 토요일수지구 광교호수로 378번길푸드크럭 핸드메이드 중고 물품 버스킹정자동 행복마을 축제10월 예정신기초, 느티마을 3,4단지문화 공연, 먹거리, 체험부스, 벼룩시장(031-729-9536)용인 생활예술 프리마켓3월부터 매달 1회 마지막주 금요일용인중앙시장핸드메이드 제품, 체험부스www.suyetree.co.kr 에서 확인마켓 오마이갓 in 카페에린3월 7일 2018-03-12
- 아름다운 음악과 그림 산책하러 떠나요 성남과 용인의 시민들의 문화 수준을 높이고 예술을 일상 속으로 끌어들이는데 주축이 되고 있는 성남문화재단과용인문화재단의 대표적인 브랜드 음악회인 마티네 콘서트의 2018년도 프로그램이 공개되었다.문화재단에서 시즌권으로 티켓을 팔고 있는 클래식 음악회들의 일정과 새로 오픈한 지역의 갤러리들도 함께 소개한다.성남문화재단 2018 마티네 콘서트‘모차르트의 정원’2015년부터 배우 김석훈이 활약하고 있는 성남아트센터의 마티네 콘서트가 3월부터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관객을 찾아간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과천시립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첼로, 오보에, 바이올린, 플루트 등의 협연이 이루어진다. 2018년 성남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의 주제는 ‘모차르트의 정원’으로 지난해 브람스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엔 모차르트의 작품을 소개한다. 매회 티켓 가격은 25,000원이며 현재 10회 관람을 할 수 있는 시즌권을 200,000원에 판매하고 있다.성남시립교향악단과 금난새가 함께하는 ‘2018 금난새의 오페라 이야기’도 3월, 6월, 7월, 12월 등 총 4회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비제의 ‘카르멘’, 푸치니의 ‘나비부인’, 베르디와 바그너의 ‘갈라콘서트’로 금난새 특유의 음악적 분석과 해설이 곁들여질 예정이다. 마티네 콘서트와 마찬가지로 현재 시즌권을 판매 중이다. 마티네 콘서트와 금난새의 오페라 이야기 모두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2018 용인문화재단 클래식 시리즈라인업 공개용인문화재단도 2018 마티네 콘서트의 라인업을 공개하고 시즌권 판매에 돌입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예술의 전당 사장을 역임하고 추계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김용배 교수의 세련되고 품격 있는 해설과 함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악장, 예술의 전당 음악감독, 이화여대 음악대학 학장을 역임한 이택주가 지휘를 맡는다.연주자들이 스스로 오케스트라를 조직, 운영, 관리함으로써 연주의 질적 향상에 책임을 다하고 철저한 자기 성찰로 높은 수준의 연주력을 유지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1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으며 10회 공연을 5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시즌권이 현재 판매 중이며 처음 지정한 좌석에서 동일하게 관람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2018 씨네오페라’ 역시 오는 3월 10일부터 12월 8일까지 용인포은아트홀에서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열린다. 씨네오페라는 용인문화재단이 2013년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를 비롯해 세계적 음악 축제인 잘츠부르크페스티벌, 뮌헨오페라페스티벌의 공연 실황을 고품질의 HD영상으로 고전과 현대를 넘나들며 만나볼 수 있다. 표1 - 성남문화재단 2018 마티네콘서트 일정3/15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 외8/16모차르트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F단조 작품 594 외4/19모차르트 교향곡 제25번 G단조 작품 183 작은 사단조 외9/20오케스트라의 팔색조, 클라리넷5/17모차르트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서곡 외10/18시대악기로 듣는 바로크6/21모차르트 오보에 협주곡 C장조 작품 314 이11/15콘서트 오페라 <돈 조반니>7/19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외12/20모차르트 교향곡 제1번 E플랫장조 작품16 외표2 - 성남문화재단 2018 금난새의 오페라 이야기일시프로그램비고3/7 (수) 오후 8시비제 ‘카르멘’매회 20,000원 (4회 시즌권 40,000원)문의 : 031-729-48096/8 (수) 오후 8시푸치니 ‘나비부인’7/20 (수) 오후 8시베르디 ‘갈라콘서트’12/4 (수) 오후 8시바그너 ‘갈라콘서트’표3 - 용인문화재단 2018 마티네콘서트 일정3/28팬텀싱어의 주역들8/29여름날의 서정4/25화려한 봄날의 외출9/19음유시인 슈베르트5/30낭만속으로10/31행복한 로맨티스트 멘델스존6/27깊은 저음의 향연11/28그 겨울의 기다림7/25콘서트 오페라 <카르멘>12/26콘서트 오페라 <마술피리>표4 - 용인문화재단 2018 씨네오페라 일정3/10모차르트 <돈 지오반니>7/7푸치니 <마농 레스코>4/14베버 <마탄의 사수>8/11드보르자크 <루살카>5/12캐네스 맥밀란 <로미오와 줄리엣>11/10뮤지컬 <지킬앤하이드>6/9비제 <진주조개잡이>12/8베르디 <운명의 힘>새로 오픈한 우리 동네 갤러리에서 감성 충전지난 해 12월 판교동 주민센터 근처에 오픈한 로저아트갤러리는 성공적인 개관 초대전을 마치고 동네 주민들의 예술 소통 창구가 되고 있는 곳이다. 오전시간에 진행되는 수준 높은 서양미술사 강의에 지역 예술 애호가들의 반응이 뜨겁다. 현재 로저아트갤러리에서는 상설전이 개최 중이다.판교동 낙원중학교 뒤편에 오픈한 로저아트갤러리와 비슷한 시기에 오픈한 수하담 아트스페이스는 지난 2월 첫 번째 전시 <energies>를 시작했다. 사진작가 박신우가 바라 본 밥과 그릇을 보며 ‘먹는다’는 행위가 인간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갤러리위치전시시간문의로저아트갤러리분당구 서판교로44번길 3-9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031-701-1400수하담아트스페이스분당구 판교로 190-8 3층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주말은 오후 8시까지)031-8016-6170 2018-03-12
- 봄볕 드리운 유리온실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처인구 백암에 있어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던 ‘용인 알렉스 더 커피’. 갑자기 다가온 봄날 주말, 우연찮게 그곳을 가게 됐다. ‘이렇게 먼 곳까지 사람들이 왜 찾아갈까?’ 궁금했는데, 그곳에 가보니 감각 넘치는 건축과 커피가 있었다.평범한 농가에 뜬금없이 서있는 로맨틱한 유리온실 카페. 화이트 프레임에 천정부터 온 벽이 유리로 만들어져 있다. ‘용인 알렉스 더 커피’는 유명한 건축가 최시형씨의 작품이다. 논두렁 밭두렁이 펼쳐진 용인 농가에 세워진 반전미의 건축디자인 카페가 도심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이다. 카페 내부는 통 유리 온실답게 천정이 높아 시원하면서 환한 내추럴 분위기에 테이블과 의자, 유리전구나 네온사인, 상품과 작품의 디스플레이가 감각적이었다.이 카페의 커피는 더욱 특별하다. 전문 커피 품평가가 생두 선별 작업을 위해 직접 산지를 방문하고 생산자들과 직접적인 관계를 통해 스페셜티 생두만을 원산지 직거래 방식으로 수입해 로스팅 한 후 커피를 추출한다. 커피의 산미가 살아있고 깊이 있는 바디감이 서울의 내로라하는 카페와 견주어 손색이 없었다. 이집의 브랜드 콜드브루 커피 원액과 시중에서 만나기 힘든 원두는 사볼만한 가치가 있다.손님들 대부분이 일부러 찾아온 도심 사람들인 듯 했다. 가족단위 손님들과 연인들이 여유로운 전원 풍경의 세련된 카페에서 휴일을 즐기고 있었다. 갑자기 날씨가 포근해져 카페 마당 정원을 거닐기에도 좋았다. 정원에서는 사람들이 행복한 모습으로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고, 고양이와 즐거운 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한택식물원(15분 거리)과 용인 백암순대로 유명한 제일식당(6분 거리), 근처 대장금 파크(11분 거리) 등을 묶어 봄날 주말 패키지 나들이코스로 제격이다. 위 치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삼백로 835번길 12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문 의 070-4148-7714 2018-03-12
- 우리 동네 공원에 서재가 생겼어요 수내 1동 양지마을 수내1동 주민센터 뒤편에 열린 어린이 도서관이 작년 12월 문을 열었다. 대명제스트상가와 금호상가 사이에 위치한 초림어린이공원을 자주 지나면서도 도서관이 생긴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아마도 지난 12월과 1월, 2월까지 매서운 추위에 잔뜩 몸을 움츠리고 최대한 잰 걸음으로 다녔기에 보지 못했으리라. 날씨가 따뜻해진 3월 어느 날, 한 평 남짓한 공간에 마치 인형의 집 같은 외관의 작은 도서관을 보고 헨젤과 그레텔이 과자로 만든 집을 지나치지 못했듯 문을 열었다. 오십 권 남짓, 동화책들이 꽂혀 있고, 서너 명의 어린이들이 어깨를 바싹 붙이고 앉아 책을 읽을 만한 납작한 벤치가 놓여있었다.‘꿈꾸빌 도서관’은 ‘놀면서 책 읽는 마을, 책으로 꿈꾸는 마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수내 1동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지난 10월 열린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2017 하반기 우수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되었다.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책 정리, 신간 교체, 서가정리 등의 자원봉사를 맡고 수내 1동 주민센터 내 작은 도서관의 운영 노하우 및 기존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꾸려나간다.1인 2권까지 일주일간 도서의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 및 반납 시에는 자율적으로 비치되어 있는 도서대장에 기재하면 된다.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곳인 만큼 도서 정리와 관리 및 자리 정돈은 사용자가 스스로 해야 하며 대출과 반납 역시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이곳에서 만난 김현경(수내1동·40)씨는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놀다가 잠깐 들어와서 책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놀이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환영의 뜻을 숨기지 않았다. 지역의 여러 공원에서 이러한 열린 도서관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길 소망한다. 위 치 분당구 내정로173번길 21(수내동 30) 초림어린이공원 내 문 의 031-729-7622(수내 1동 주민센터) 2018-03-12
- 구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공부방 개강 구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장흔성)는 지난 5일 결혼이민자와 한국어강사 등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문화가족 한국어 교육 및 찾아가는 공부방 각각 개강식을 가졌다.한국어 교육은 결혼이민자와 중도입국자녀의 한국어 및 한국 문화 습득을 통해 한국어능력을 향상시켜 가족 간의 원활한 소통과 한국생활에 안정적인 적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함을 목적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결혼이민자들의 거주 연한과 한국어 구사능력을 토대로 초기 입국자을 위한 첫걸음반부터 고급반까지 총 5단계에 걸쳐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부방에서는 한국어 수업 외에도 한국문화의 이해, 한국 제도에 대한 교육, 부모교육 등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안정적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구미시 외국인주민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혼인귀화자 833명,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결혼이민자 989명으로 총1,8225명의 결혼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거주외국인은 9,030명이다. 구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결혼이민자의 거주지역에 감안하여 형곡동에 위치한 센터 외에 인동동 진미동 양포동 옥계동 산동면 등 거주자를 위한 찾아가는 ‘양포공부방’과 선산 고아 무을 지역 거주자를 위한 ‘고아공부방’ 등 총 3개소의 한국어 공부방을 운영하며, 결혼이민자들의 교육기회 균등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번 개강식은 한 학기를 시작하며 2018년 한 해 동안 교육을 진행할 지도강사의 위촉식과 결혼이주여성과 중도입국자녀의 한국어 능력 검증을 위한 반 배치평가 시험을 치렀다. 또한, 구미시청 가족지원과 이장호 과장이 한국어교육과 공부방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들을 격려했다. 구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한국어교육과 찾아가는 공부방 외에도 한국생활적응교육, 가족문화체험 등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18-03-12
- 강서구 마곡나루역 베트남 쌀국수 맛집 ‘에머이 마곡나루점’ 하노이가 원조인 베트남 쌀국수는 독특한 맛과 향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한국인들이 부담 없이 즐기는 음식 중 하나이다. 고기와 채소를 다양하게 올려 영양성분이 고르게 들어 있는데다 소화가 잘 되고 칼로리가 적어 건강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베트남느낌 물씬, 감성디자인으로 눈길 사로잡아‘에머이 마곡나루점’은 쌀국수를 비롯해 다양한 베트남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매장이다. ‘에머이’는 베트남어로 ‘제가 초대합니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멋스러운 전등갓에 따뜻한 나라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그림과 사진 등 베트남 특유의 빈티지한 컬러가 어우러진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넓고 쾌적한 공간은 매력 있는 도시, 하노이의 레스토랑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고급스러우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이다. 베트남 유명 도자기 마을에서 구입해온 티팟과 찻잔, 반찬 그릇, 빨간색의 긴 젓가락도 눈에 띈다. 현지의 감성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소품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썼다는 것이 엿보인다.지금까지 먹은 쌀국수 맛은 잊어라!‘에머이 마곡나루점’은 현지에서 공수한 허브와 식재료를 사용해 베트남 요리의 깊은 풍미와 정취를 전하고 있다. 특히 매일 아침 매장에서 특허 받은 기계로 직접 생면을 뽑아 쌀국수를 만들기 때문에 면발의 부드러움과 탄력이 살아있어 기존의 베트남 식당들과 비교할 수 없는 퀄리티를 자랑한다. 메뉴로는 베트남 쌀국수의 원조인 하노이식 쌀국수를 비롯해 분짜, 볶음밥, 롤만두, 야채볶음, 반쎄오 등이 있으며 하노이, 사이공, 333 등 유명한 베트남 맥주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에머이’의 쌀국수에는 숙주가 들어가지 않고 양지와 사골을 23시간동안 끓여 진한 국물을 낸 것이 특징이다. 면과 국물에 정성을 쏟고 질 좋은 국내산 소고기를 넉넉하게 넣어 최고의 맛을 한 그릇에 담는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 대부분이 면은 물론이고 국물까지 남김없이 비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프리미엄 쌀국수는 양지, 차돌, 불고기, 생고기 토핑을 선택할 수 있다. 분짜는 생면에다 숯불에 구운 완자, 삼겹살, 롤만두와 신선한 채소를 올리고 새콤달콤한 분짜소스를 넣어 비벼먹는 베트남식 비빔국수를 말한다. 한 접시 안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볶음밥도 인기 있는데 베트남 채소의 풍미와 향, 고슬고슬한 식감과 불맛이 일품이다. 최근 출시된 반쎄오는 베트남식 부침개로 얇게 부쳐낸 쌀가루 반죽위에 각종 해산물을 비롯해 훈제 돼지고기와 숙주, 녹두, 허브, 민트 등의 채소를 넣고 반으로 접어 먹는다. 간식이나 술안주로 좋은 음식이며 손님접대용으로도 그만이다. 에머이 마곡나루점의 김유연 점장은 “생면과 고기, 육수의 삼박자가 잘 어우러져 최고의 쌀국수 만들어 내고 있다”며 “한번 오신 손님들이 가족들을 데리고 다시 찾아주시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위치 강서구 마곡동 759-1 두산더랜드타워 B동 108-109호문의 070-4006-1746 2018-03-09
- 참나무 화덕에 은근히 구운 명품 베이글! ‘코끼리 베이글’은 양평동 공장지대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베이글 전문매장이다. 장소도 장소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베이글’만으로 과연 사람들의 발길을 모을 수 있을까싶은데 정작 매장을 방문하고 나면 그것이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가족이나 연인, 어르신 등 다양한 연령층이 느긋하게 베이글을 즐기는 모습이 이색적인데 오후가 넘어가면 종류가 많이 남아있지 않거나 마감시간이 이르기도 전 완판 돼 문을 일찍 닫는 경우도 있다.오래된 공장의 외양을 살려 리모델링한 매장은 높은 천정과 따뜻한 색감의 벽돌이 조화를 이루어 멋스럽다. 매장 한쪽 구석에는 커다란 벽돌화덕과 가득 쌓인 참나무 장작이 보인다. 이곳의 베이글이 특별한 이유는 우리 밀, 프랑스산 버터, 스페인산 올리브, 가평 잣 등 프리미엄 재료와 더불어 참나무 화덕에 베이글을 구워내 촉촉하면서도 쫄깃한 맛을 살렸기 때문이다. 진열대의 바구니에는 버터솔트, 시금치, 대추잣 시나몬, 딸기생크림, 무화과, 썬드라이 토마토, 솔티더블초코, 흑임자생크림 등 개성 있고 다양한 종류의 베이글이 담겼다. 가짓수는 보통 13~15가지 정도이며 그중에서도 버터솔트 베이글과 시금치 베이글의 인기가 좋다고 한다. 버터솔트 베이글은 고소한 버터와 짭조롬한 소금의 풍미가 입맛을 사로잡는다. 스테이크 베이글에 들어가는 고기는 잔열에 7시간 정도 은근히 구워 구수한 스모키향에 부드러운 식감과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코끼리 베이글은 지난 3월 1일 지척에 ‘코끼리 샌드위치’를 오픈했다. 이곳은 눈과 입이 즐거운 베이글 샌드위치를 만들어 코끼리 베이글과는 또 다른 맛을 선사하고 있다. 위치: 영등포구 선유로 176 코끼리베이글문의: 070-4184-0082(오전 8시 30분~오후 8시) 2018-03-09
- 미싱 작업과 실크스크린 함께 배울 수 있어요~ 오목교역 인근 4층 건물에 자리 잡은 ‘디자인쿡작업실’은 엄마와 아이 커플룩, 강아지 옷, 다양한 홈패션, 인형 만들기, 프랑수 자수 등을 배울 수 있는 미싱공방이다. ‘디자인쿡 작업실’의 김영미 대표는 오랫동안 홈클래스를 운영해오다 2016년 가을 이곳에 공방 문을 열었다. 4층으로 올라가야하는 수고로움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쿡 작업실’이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터.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방작업실과 전시돼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보면 궁금증이 해결된다. 공주풍의 드레스에서 착안한 앞치마는 수건을 탈부착 시킬 수 있는 편리함이 더해져 여성들의 호응이 크다. 모녀가 함께 입을 수 있는 커플룩부터 귀여운 인형, 다양한 기법을 이용한 프랑수 자수까지. 실용성은 물론이고 트랜드를 앞서가는 디자인과 패턴으로 작품 하나하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미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초보자라도 배운 첫날 미싱을 사용해 간단한 옷과 소품을 만들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치마와 에코백 같은 생활소품들은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실크스크린 수업도 있다. 실크스크린은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작품을 제작할 때 사용한 공판화기법으로 다양한 재료와 접목해 사용할 수 있으며 제작과정이 비교적 단순해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 또한 에코백이나 철이 지난 옷 등에도 실크스크린 인쇄가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김영미 대표는 “미싱이나 자수, 실크스크린 등은 만족도와 성취감이 높은 취미 생활”이라며 “전문성을 가지고 수강생들을 교육하고 있으니 망설이지 말고 방문하시라”고 권했다. 위치: 양천구 신목로 62길 4층문의: 010-4076-6090https://blog.naver.com/cookdesign 2018-03-09
- 사랑 전하며 안부 묻는 ‘훈훈한 나눔 이야기’ 화곡3동 희망드림단 회원들이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사랑을 실천하고자 매월 셋째 주 금요일만 되면 이웃들에게 짜장면을 대접해 지역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무려 16년 전부터 한결같은 마음으로 반찬 봉사에 이어 짜장면 대접까지 정기적으로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봉사 당일 9시부터 재료를 준비하고 직접 조리해 나누고 배달까지 봉사 현장을 소개한다.금요일은 짜장면 봉사하는 날 ‘금짜봉’Yes! 화곡3동 희망드림단 주최로 ‘금짜봉’ 행사가 열리는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은 화곡3동 주민센터가 유명한 중국집으로 깜짝 변신한다. ‘금요일은 짜장면 봉사하는 날’의 줄임말인 ‘금짜봉’은 이웃 주민들이 자신의 재능을 나눠 저소득 취약계층에 식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짜장면 파티가 열리는 날이면 화곡6동에 위치한 만리장성이 후원한 짜장에 희망드림단 회원들이 주민센터에서 면을 튀겨 저소득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등 40여 명을 초청해 짜장면을 나눠 먹고 주변 상가에서 후원받은 고기와 떡 등을 푸짐하게 선물로 대접하고 있다.Yes! 화곡3동 희망드림단의 봉사활동은 ‘금짜봉’만 있는 건 아니다. 16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반찬 봉사를 이어 오고 있다. ‘해피 라이프 봉사단’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 모임은 주부들이 주축이 돼 이웃주민들에게 밑반찬을 만들어 배달했다. 한 번에 네 가지씩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반찬을 선별해 만들고 직접 배달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도 확인했다. 지금은 어르신들이 주민센터에 와서 직접 들고 가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봉사자들이 배달한다.짜장면 봉사는 희망드림단을 맡고 있는 신동웅 단장이 화곡3동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면서 시작됐다. 신 단장이 청년시절 가게를 오픈하면 꼭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2년간 짜장면 배달을 하다 선배의 도움으로 드디어 가게를 열었다. 봉사를 하고 싶어 가계에서 짜장면을 포장해 주민센터에 갔다 줬지만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 듯 보였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직접 짜장면을 대접하고자 30~40명 어르신을 소개받아 가게에서 봉사를 시작했다. 그게 2007년 8월이었다. 하지만 사정상 가게 문을 닫게 됐고 더 이상 짜장면 봉사를 할 수 없어서 아쉬워하다 희망드림단 단장을 맡으면서 짜장면 봉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해피 라이프 봉사단’은 자비량으로 회원들이 힘을 모아 봉사를 이어갔지만 화곡3동에 희망드림봉사단이 공식적으로 생기면서 나눔 활동하게 함께 하게 됐다.맛깔난 반찬 만든 금손에 아름다운 미소봉사단은 동네 주부들, 통장, 주민자치위원회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5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봉사하는 날은 빠지지 않는 열혈 단원들이다. 가정에도 직장에도 할 일이 많지만 봉사하는 날은 꼭 휴가를 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나이에 상관없이 먼저 솔선수범해 팔을 걷어붙이고 맛깔난 반찬을 만들고 정성을 배달하며 미소를 잃지 않는다. 현재 반찬 배달은 저소득층 과정과 홀몸 어르신 등 15명에게 봉사하고 있다.한편, 희망드림단은 매주 지역주민들을 위해 활발한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첫째 주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파출소 직원들과 함께 낯설고 어려울 수 있는 주제지만 ‘청소년 범죄 및 성폭력 예방 교육’을 운영한다. 둘째 주는 후원을 받아 빵을 배달하고 셋째 주에는 밑반찬 배달과 짜장면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미니 인터뷰신동웅 단장“묵묵하게 봉사해주는 회원들 감사해요”9시에 준비를 시작하고 반찬이며 짜장면을 빨리 만들고 11시 30분에 회의를 해요. 같이 만든 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나면 도시락 싸고 배달까지 마치면 4~5시가 됩니다. 한 번도 힘들다는 말씀 없이 묵묵하게 맡은 일을 해주시는 단원들에게 감사하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이상미 회원“더 많이 드리지 못해 아쉬워요”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고 잘 먹었다 말씀해줄 때 봉사를 하는 보람을 느껴요. 반찬을 배달하다 냉장고 문을 열어보면 먹을 만한 게 없어 마음이 짠해서 뭐라도 하나 더 갖다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후원을 더 받으면 더 좋은 재료로 만난 음식 많이 해드리고 싶은데 아쉬워요. 박공숙 회원“자원봉사 일원이 된다는 자체가 즐거워요”화곡동으로 9년 전 이사 와서 주변에서 봉사 활동을 한다기에 함께 참여하게 됐어요. 봉사 활동 자체가 보람되고 무엇보다 자원봉사 일원이 된다는 자체가 즐겁습니다. 직장 다니며 봉사 날에 휴가 받아서 참여하지만, 집안 사정이나 여러 가지 일로 참석 못 할 때 많이 미안합니다.한인숙 2대 회장“재료비 마련을 위해 여러 활동했어요”아이들이 학교 들어가면서 여유가 생겨 봉사 활동을 하고 싶었어요. 주로 회원들이 자비량을 들여 운영했고, 주민센터 옥상에서 카페봉사도 했어요. 매일 오전, 오후로 나눠 카페를 지켜야 하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회원 모두 힘을 합해 재료비와 자금 마련을 위해 노력했습니다.배기순 3대 회장“이웃과 어울리기 위해 참여했어요”10년 넘게 화곡3동에 살았지만, 동네 친분을 할 만한 이웃이 없었어요. 봉사가 있다는 거 알게 돼 이웃과 어울리고 싶어 참석했어요. 이후 통장도 겸해서 봉사했어요. 구에서 김장 봉사를 하기 전에는 텃밭에서 나오는 재료를 이용해 회원들이 직접 김치를 담가 배달해 드렸어요. 김연희 회원“변함없이 봉사하는 마음 이어가고 싶어요”길가다 반찬 봉사로 맺어진 할머니를 만나면 봉사 오는 날만 기다린다는 말에 봉사를 계속하게 됩니다. 봉사하는 마음은 똑같은 거 같아요. 초창기 멤버들이 변함없이 몸을 사리지 않고 일하는 모습을 본받아 계속 좋은 마음 이어가고 싶고, 나이 들어도 봉사 계속 하고 싶어요. 2018-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