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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 닮은 만능 재주꾼 오늘날의 눈으로 봤을 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직업은 몇 개였을까? 과학자이자 공학자, 수학자이자 철학자이며, 화가이자 음악가이기도 했던 그는 한때 채식주의 셰프였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여기 레오나르도와 조금은 비슷한 삶을 추구하는 만능 재주꾼 오너셰프가 있다. 그림이면 그림, 운동이면 운동, 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결국 요리에서 안착한 우리 동네 이탈리안 오스테리아 ‘레오네’의 오너셰프 김건유씨를 만나 그의 요리하는 이야기를 들어본다.일산 핫플레이스 인기 셰프가을학기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일산 핫플레이스 셰프에게 배운다’라는 강좌를 통해 주부들에게 정통 이탈리안 요리를 가르친 ‘레오네’의 김건유 셰프는 자칭 늦깍이 셰프이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20대 후반에 요리에 입문하면서 제대로 된 요리를 배우고자 이탈리아로 떠나 알마(ALMA)국제요리학교를 졸업하고 미슐렝 가이드에 소개되는 유명 레스토랑에서 견습 셰프로 일했다. 그후로 이탈리안 요리가 수준급이라고 평가되는 일본 요식업계에서 셰프로 일하다 3년 전 일산 정발산동 주택가에 터를 잡았다.그는 “원래 그림 그리는 것과 감상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캔버스 대신 ‘접시에 그림을 그려보자’는 마음으로 요리를 시작하게 됐어요. 늦게 시작하는 만큼 젊은 친구들보다 10배는 더 노력하겠다는 각오로 공부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음식은 솔직한 것, 기본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세계 곳곳에서 요리를 경험한 후 그가 정리한 음식 철학은 의외로 단순하다. “기본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음식은 솔직한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아무리 화려한 장식으로 요리를 치장해도 먹는 손님이 맛이 없다고 느끼면 그 음식은 실패한 것이라고 한다. 음식에 있어서 기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기본이란 단순한 것입니다. 가령 해산물 파스타는 해산물의 맛이 나야 하는 거죠.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신선한 해산물을 듬뿍 넣어 해산물의 풍미가 가득한 파스타를 만들면 됩니다.” 기본에 충실한 만큼 김 셰프는 파스타를 만들 때에도 파스타 면에 소스를 붓지 않고 면과 소스가 완전히 섞이도록 ‘치는 작업’을 한다. “파스타와 소스가 잘 어우러져 파스타를 먹고 났을 때 소스만 흥건히 남지 않는 것. 그게 바로 파스타의 기본 중 하나입니다.” 정발산 주택가에 던진 나만의 승부수김 셰프가 정발산동에 레오네를 오픈할 당시만 해도 오너셰프 레스토랑이 거의 없던 시절이다. 길 건너편에 수퍼마켓이 있는 주택가 한켠에 레스토랑을 연 것은 스스로에게 던지는 승부수였다고 한다. “제 요리를 손님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지 저 스스로를 테스트해 보겠다는 심정으로 레오네를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기본에 충실한 그의 요리는 점차 손님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평일 저녁에도 줄서서 기다리는 손님들이 생길 정도로 성장했다. 레오네의 성공에 힘입어 최근에는 레오네보다 더욱 정통한 이탈리안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을 준비하고 있다. 맛있다는 말 한마디에 감동하는 셰프전생에 업이 많아 요리사가 됐다는 서양 속담처럼 셰프라는 직업은 재료를 다듬는 일부터 시작해 힘든 작업의 연속이다. “그런데도 요리라는 일을 계속 하는 이유는, 제가 만든 음식을 누군가가 맛있게 먹는다는 매력 때문입니다. 가게를 나가실 때 ‘맛있게 잘 먹었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저희 셰프들은 모든 고생이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 되죠.”셰프가 오너인 레스토랑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 이유인즉슨, 셰프들은 손님을 생각해서 재료를 쓸 때 하나라도 더 넣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오너셰프가 운영하는 레오네가 지금껏 손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그런 셰프의 마음을 손님들이 알아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다재다능한 레오네김 셰프에게 가게 상호에 담긴 의미를 물었다. 어렸을 적부터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좋아해서 레오나르도의 ‘레오’를 본따고 영희네, 철수네처럼 ‘네’를 붙여 ‘레오네’라고 지었다고 한다. 또 이탈리아어로 레오네는 사자를 뜻하기도 한다. 레오네의 간판에는 와인잔처럼 보이는 그림이 있는데 이를 다시 보면 착시 효과처럼 와인잔이 잘 생긴 사자의 얼굴로 변한다. 물론 김 셰프가 단 한번의 손놀림으로 그린 그림이다. 다재다능한 만능 재주꾼 레오나르도를 닮아가는 김건유 셰프의 얼굴에서 모나리자의 여유로운 미소가 겹쳐진다. 위치 일산동구 정발산동 713-11번지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5시)문의 031-812-3983www.facebook.com/ilsanleone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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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경 작가와 강찬영 작곡가의 더불어 사는 이야기 지난 토요일 오후 설문동 카페 ‘평아트’에서 강이경 동화작가와 강찬영 작곡가의 ‘동시와 노래가 있는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깊어가는 가을 주말, 가족과 콘서트 나들이에 나선 관객들은 함께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사회적 이슈에 공감 나누다 작사, 작곡가로 만나강찬영 작곡가와 강이경 작가가 만난 인연이 재미있다.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올해 초 두 사람은 한 온라인 정치 커뮤니티에서 알게 됐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공감으로 촛불집회에 함께 참여하면서 강찬영 작곡가는 강이경 작가의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됐다. “강이경 작가의 동시는쉽게 읽히면서 잔잔하게 감동을 줍니다. 온라인 공간에서 쓰신 글과 다르게(웃음) 따뜻한 시선으로 쓴 동시에 곡을 붙이고 싶어졌죠.” 그렇게 ‘강이경 작사, 강찬영 작곡’의 창작동요 다섯 곡이 만들어졌고 그중 ‘개나리꽃’이라는 노래는 광화문 촛불집회 무대에 올려 지기도 했다. 강 작가는 “제가 쓴 동시에 곡을 붙여 주신 것들이 모두 마음에 쏙 드는 거예요. 동시를 쓰면서 느낀 제 감정을 어쩜 이리 그대로 담아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요.” 이런 인연으로 만난 두 사람은 많은 이들과 동시와 노래를 공감하고자 토크콘서트를 열게 됐다고 한다.‘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이야기‘동시와 노래가 있는 토크 콘서트’에서는 ‘하느님이 심심해서’ ‘답답’이란 노래를 강찬영 작곡가와 강이경 작가가 직접 불러주었다. “코뿔소를 보면 / 코끼리를 보면 / 기린을 보면 / 하느님 생각이 나. 그날은 되게 심심하셨구나 하지./ 콧등 위에다가 / 작은 뿔 하나 큰 뿔 하나 / 차례대로 두 개나 / 척― / 붙여 놓으시고는 /“코뿔소!” 라는 ‘하느님이 심심해서’라는 동시에 관객들은 함께 공감(?)하며 박수를 보냈다.“아마 관객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었을 거예요. (웃음) 처음엔 저도 이 동시를 읽고 뭐 나도 쓸 수 있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묘하게 읽다보면 끌리고 왠지 슬퍼져요. 강 작가의 동시는 아주 쉬운 노랫말인데 울림이 있고 잔잔하게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강찬영 작곡가는 그래서 곡을 붙일 때도 기교를 부리지 않고 단순한 음계로 작업했다고 한다. 이 날 콘서트에서 강 작곡가는 동시만큼 깨끗하고 맑은 목소리가 감동을 더한다는 관객들의 호평을 들었다.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은 “시험지를 받아들면 / 정신이 아득하다. / 자꾸 답을 내라 하니 / 가슴이 답답하다./ 답, 답, 답, 답 / 답이 없다.”라는 ‘답 답’ 이란 동시를 읽고 “내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것 같아요. 시험지를 보면 답답한데 엄마는 나를 더 답답하게 만들어요”라는 감상평으로 객석을 즐겁게 했다. 강이경 작가와 강찬영 작곡가는 “서로 살고 있는 곳이 너무 멀어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일 년에 두 번 정도 동시와 노래로 공감하는 콘서트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강이경 작가와 강찬영 작곡가는강이경 작가는 30대 초반에 장편소설을 썼다. 그러다 아동문학의 세계를 접하며 동화와 동시를 쓰고 있다. 200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아동문학 부문 당선 이후 『폭탄머리 아저씨와 이상한 약국』, 『착한 어린이 이도영』, 『조금 특별한 아이』 등 주목 받는 그림책과 동화를 여러 편 발표했고, 다른 나라의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겨 소개하는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강찬영 작곡가는 직장생활과 음악 창작 일을 병행하고 있다. 음악학을 전공한 강 작곡가는 가톨릭 신앙을 기반으로 수많은 생활성가를 작곡했고 ‘오페라 JSA'를 로마와 아람누리 무대에 올린 것을 비롯해 다양한 공연을 기획·연출했다. 성가 외에 동요를 작곡한 것은 강이경 작가의 동시가 처음이다. 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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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효소 담은 요리들, 정성부터 남달라, 맛도 남달라~ <길모퉁이>는 이름 그래도 우연히 길모퉁이에서 뜻밖에 만난 반가운 친구 같은 맛 집이다. 양평에서 12년간 낙지 전문점을 운영해 온 김경순 대표가 올해 4월 둥지를 새롭게 틀었다. 오랜 시간 다듬어진 손맛, 매번 요리할 때마다 들이는 정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길모퉁이>의 음식들엔 특별한 점들이 많다. 바로 효소를 담은 건강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몇 십 년 전 풀무원 원경선 박사에게 효소 만드는 법을 배우고 담그기 시작했다는 김경순 대표. 효소에 대해선 자신감을 내비친다. 아직도 양평엔 직접 담근 30~40개의 효소 장독들이 있는데, 그 효소를 요리에 사용한다. <길모퉁이>의 낙지볶음에는 5~6년 된 양파효소와 10년간 숙성한 백야초 효소가 들어가게 되는데, 맛과 음식의 궁합을 고려한 효소를 엄선해 조리에 사용한다. 김경순 대표는 “효소는 지하광에 보관한다. 사계절 온도 변화가 적어 효소를 유지하는데 좋고, 특히 당도가 낮아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또한 효소를 넣은 수제 양념을 최소 1주일간 숙성시켜 사용하는데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깔끔한 매운 맛을 낼 수 있다고 한다. 김경순 대표는 “낙지볶음을 할 때 보통 고추, 마늘 등의 재료들을 조리 시에 따로따로 넣곤 하는데 양념이 낙지에 어우러지지 않고 매운 맛만 낼 수 있다. 숙성된 양념을 조리 시에 사용함으로써 깊고 깔끔한 매운 맛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낙지 역시 기계로 손질하는 게 아니라 일일이 손으로 씻고 손질함으로써 고유의 식감을 그대로 살려내는 것도 <길모퉁이>의 맛의 비결이다. 뚝배기 불고기 역시 효소가 들어가는데 고기의 잡맛을 잡아주고 부드러움이 배가 돼 아이들부터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환자나 어르신들이 즐겨도 부담이 없다고 한다. 낙지볶음과 뚝배기 불고기 외에 ‘감자옹심이’도 김경순 대표가 자신 있게 내놓는 메뉴이다. 강원도 토속음식이기도 한 감자옹심이. 강원도에서 전통 찻집을 운영할 당시 직접 현지인들에게 배웠다는 김경순 대표의 감자옹심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감자옹심이와는 사뭇 다르다. 김경순 대표는 “감자옹심이는 100% 감자를 갈아서 사용하게 되는데 동글동글한 모양을 내는 게 본래 힘들다. 감자를 갈고 짜서 계속 치대면 섬유질이 살아있고 쫀득한 반죽 형태가 되는데 수제비처럼 얇게 떠서 옹심이를 만든다”고 말했다. 다른 조미료는 첨가하지 않고 감자와 다시마 대파로 육수를 내고 100% 감자의 맛으로 내는 옹심이 맛에 반해 강원도 출신인 이들도 인정하는 맛으로 이미 호평을 받은 그녀만의 감자옹심이다. 김경순 대표는 “감자옹심이는 소화가 잘 될뿐더러 감자가 알칼리성 음식인 덕에 산성체질로 바뀌는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해 좋다”고 말했다. 제철 재료를 이용해 깔끔하고 맛깔난 반찬들은 마치 ‘집밥’과 같은 정겨움과 따듯함을 물씬 담고 있다. 조금 더 건강한, 조금 더 정성스러운 따뜻한 손맛이 그립다면 <길모퉁이>를 찾아도 좋을 것 같다.위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273번길 21문의: 031-916-9182 2017-10-26
- 하루 한끼! 지친 당신을 위한 셰프의 브런치 출근하는 남편, 등교하는 아이들 아침밥 챙기랴 가방 챙기랴 동분서주하다 가족들이 떠나고 현관문이 닫히는 순간 온몸에 힘이 빠지는 주부들. 자신을 위해서 따로 밥상을 차리기 싫어 가족들이 먹다 남은 그릇을 비우기도 하고, 커피 한잔으로 대충 때우기도 한다. 이럴 때 얼굴 한번 보자고 걸려오는 동네 친구의 전화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것 만큼이나 반갑다. 늘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해야 하는 주부에게 가끔은 그녀들을 위한 특별한 셰프가 있다는 건 생각만으로도 즐겁다. 우리 동네 가볼 만한 브런치 카페를 찾아 소개한다. 핸드메이드 브런치 카페 ‘37.5’ 일산본점모던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건강한 브런치백석동 핸드메이드 브런치 카페 ‘37.5’는 분위기 좋고 건강하고 맛있는 브런치로 일산의 핫 플레이스로 입소문이 난 곳. ‘37.5’에서는 대부분의 재료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며 자극적인 MSG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또 최상급 아라비아 100% 유기농 원두커피를 사용해 전문바리스타가 정성껏 내린 커피 맛도 일품. 정성스럽게 구운 팬 케이크과 프렌치토스트에 각종 사이드 디쉬, 고급 수제 소시지를 사용한 정통 미국식 브런치 ‘아메리칸 클래식’은 브런치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다. 특히 치즈와 스테이크 햄으로 속을 채운 빅 사이즈 ‘햄 치즈 프렌치토스트’와 기계를 쓰지 않고 매장에서 새우 살을 일일이 다져서 만든 ‘수제 통새우 버거’는 ‘37.5’의 베스트 메뉴로 꼽힌다. 일산본점에 이어 일산 웨스턴돔점도 문을 열었다.위치: 일산동구 호수로 340-38 비잔티움 1단지 1층문의: 031-907-3705오래 그린 그림부부가 함께 그린 ‘그림 같은 카페’운정 산내마을 카페거리에 위치한 ‘오래 그린 그림’은 호텔급 브런치 메뉴와 고급스런 이탈리아산 일리(illy) 커피, 사장 부부가 직접 꾸민 정크아트 인테리어로 유명한 브런치 카페로, 잡지에도 여러 번 소개된 바 있다. 복층으로 꾸며진 카페 앞쪽으로 테라스와 작은 마당이 있어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하며 음식과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카페 안쪽으로는 인더스트리얼 디자인과 북유럽풍 디자인을 접목해 실용성과 멋스러움을 겸비한 테이블과 샹들리에, 각종 소품들이 메트로폴리탄의 카페를 연상시킨다. 이곳의 브런치 메뉴는 맛과 비주얼이 모두 수준급이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 탑3는 모짜렐라 치즈 파니니, 크림파스타, 해물떡볶이다. 회식 모임이 많은 저녁 시간대에는 와인과 칵테일, 맥주, 위스키 등을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위치 파주시 산내로104번길 21-22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새벽 1시(일요일 휴무)문의 031-948-8545케일리 팜집 밥 같은 서양식 브런치주말 늦은 아침. 모닝커피 한 잔과 갓 구운 빵 한 조각으로 여유로운 주말을 시작하고 싶다면 야당동에 있는 ‘케일리 팜 키친’을 찾아가자. ‘케일리 팜 키친’이 다른 브런치 식당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집밥이 주는 소박함과 건강함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케일리 팜 키친’의 대표 메뉴는 수제 피자다. 첨가제 없이 100% 효모로 자연 발효해 72시간을 자연 숙성시킨 도우에 100% 자연산 피자 치즈를 올려 구워 내는데 바로 정통 이태리 로마식 피자다. 그 종류만 해도 무려 9가지. (피자 1인분 6,000원) 메인 메뉴와 함께 먹기 좋은 샐러드도 다양하다. 시저 샐러드부터 샵스카, 그린 닭 가슴살 샐러드까지 100% 홈 메이드이다. 야외 덱에서 그릴에 핫도그와 햄버거를 직접 구워 판매도 하는데 동네 아이들로부터 인기 만점이다.주소: 파주 야당동 송학 1길연락처: 031-946-3457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매주 월요일 휴무 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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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더 생각나는 우리 전통 음식들 음식점들이 수없이 많지만 우리 고유의 토속음식 맛은 영원한 고향 같다. 구수하고 칼칼한 전통음식들이 주는 묘미는 잃었던 입맛을 되찾고 기운까지 북돋워주기 때문이다. 부천에서 보기 드문 토속음식전문점 장터보리밥의 개점 5년의 비결을 들어보았다.5년 동안 변함없는 어머니의 손맛부천 춘의역 3번 출구 인근에 자리한 장터보리밥은 지난 2013년 문을 열었다. 우리고유의 토속음식전문점이 부재했던 부천지역에서 장터보리밥의 메뉴는 식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퍼져나가기 시작했다.이곳에서는 보리밥과 시레기털레기, 옛날국밥, 녹두전, 주꾸미볶음, 코다리 구이 등 우리 토속음식을 맛깔스럽게 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토속음식점은 흔치 않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주점 위주인 반면, 장터보리밥은 다양한 메뉴를 갖춘 식사를 나누며 모임 장소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장터보리밥 안지선 대표는 “손님들로부터 너무 맛있고 감사하게 잘 먹었다, 집에서 해주는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진다, 먹고 나도 속이 편하다 등의 인사를 받을 때 음식을 만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토속의 맛은 어떻게 유지되나장터보리밥이 손님들로부터 감사와 칭찬을 받는 이유는 색다른 토속 메뉴 외에도 숨은 비결이 따로 있다. 이곳에서는 식재료를 물가변동과 상관없이 국내산으로 고집한다. 우리 고유의 맛을 위해서는 재료 자체가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여기에 모든 양념과 반찬 및 요리과정을 자체적으로 만든다. 그렇게 해야 만어머니가 부엌에서 갓지어낸 집 밥의 풍미를 손님상에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다는 신념에서이다.따라서 이곳에서는 보리밥과 함께 나가는 된장찌개까지 일일이 뚝배기에 하나하나 세팅된다. 여기에 안 대표는 손님상에 나가기까지 모든 음식 공정을 직접 챙기고 체크한다. 동일한 맛 유지하기란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이다.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한 밥상을 받다신선한 재료와 양념으로 직접 조리하는 장터보리밥 토속음식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저렴한 데 있다. 요리들이 모두 1만 원 대를 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갖가지 요리들을 푸짐하게 골고루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다양한 메뉴와 저렴한 식사가격 외에도 이곳의 특징은 쾌적한 식사 분위기이다. 일반 토속음식점들과 달리 실내는 넓고 깨끗하다. 또한 주차장 역시 인근 공용주차장을 사용하므로 단체 모임 손님들이 더 많이 다녀간다.안 대표는 “손님들 중에는 처음 방문보다 재방문의 경우가 더 많다. 음식의 맛과 분위기를 기억하고 다시 찾기 때문이다. 손님들이 계산을 하면서 항상 집 밥처럼 순수하고 구수한 맛이란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미니 인터뷰 ‘장터보리밥 안지선 대표’주방에서 음식을 직접 만들고 관리하다 보니 어느새 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토속음식이란 메뉴와 정직한 재료사용 그리고 직접 제조하는 손맛을 손님들이 알고 찾아준 시간들인 셈이다.장터보리밥은 ‘어머니가 지어준 밥상을 차린다’란 신념으로 음식을 만드는 곳이다. 따라서 좋은 재료와 양념을 고집한다. 특히 밥집은 쌀이 좋아야 요리 맛도 상승된다. 이를 위해 장터보리밥에서는 우수한 보리와 쌀을 구해다 사용하고 있다.최근에는 장터보리밥이 일반 손님 외에도 외국인들까지 찾게 되었다. 일본과 중국 등 바이어와의 식사자리로 우리 전통 토속음식이 추천된 이유였다. 장터보리밥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맛과 재료는 물론 더 쾌적한 식사 공간으로 기억되고 싶다. 2017-10-26
- 가을향 가득, 10월 마지막 주 문화가 산책을 떠나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이맘때면 떠오르는 노래 가사이다. 연초록빛 나무를 노랗고 붉게 물들인 늦가을의 정취는 노래 가사처럼 더없이 쓸쓸하면서도 아름답다. 깊어가는 가을의 한복판에서 10월의 마지막 주를 곱게 물들여주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알아보았다.‘안양 인문도시 축제’부터 ‘대야 호수 둘레길’ 나들이까지, 행복 가득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안양평촌중앙공원에서는 ‘2017 안양 인문도시 축제’가 열린다. 인문도시 축제는 ‘인문을 빚어 사람을 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10월 28일 토요일 오후 1시 40분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시낭송부터 수필 낭독, 중창, 합창, 전통 무용, 뮤지컬과 인문 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다양한 전시 체험도 흥미롭다. 멀티동화구연부터 체험형 진로 탐색도 유익하고 엽서 만들기, 다례 체험 등의 체험 활동도 다양하다. 안양시 담당자는 “시낭송, 수필 낭송 공연부터 백일장, 지역작가와의 만남까지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인문 도시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군포 반월 호수 공원에서는 10월 28일 오전 10시부터 ‘대야 호수 둘레길’ 가족 나들이 행사를 시작한다. 바르게살기운동 군포시협의회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약 3.6km의 반월 호수 공원을 걷으며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다. 반월 호수 공원부터 쌈지 공원을 거쳐 물말끔터와 물넘이를 지나 반월 호수 공원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라 약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 참가 시민들을 위해 국수와 막걸리가 제공되며 경품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의 주민들이 많이 참가할 예정이다.특색 있는 미술 전시회, 문화가 있는 날 행사도 의미 깊어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다양한 미술 전시가 진행 중이다. 2017년 가을부터 시작된 전시로는 판화소장품전 ‘층과 사이’와 국제기획전 ‘역사를 몸으로 쓰다’가 있다. ‘층과 사이’는 국립현대미술관의 판화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 판화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국내 작가 50여 명의 150여 점의 작품을 통해 판화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엿볼 수 있다.‘역사를 몸으로 쓰다’는 1960년대 이후 현대까지 예술 매체로서의 신체와 몸짓이 우리를 둘러싼 사회, 역사, 문화적 맥락과 관심을 어떻게 드러내 왔는가에 초점을 둔 기획전이다. 백남준부터 가토 츠바사 등 국내외 총 38개 팀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사회적 이슈들을 작품을 통해 만나볼 기회이다.국립현대미술관이 10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Groove & Layers: 판화 그리고 재즈 너머’는 기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개념으로서의 판화’를 탐구하는 자리로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최경주 작가의 판화 4도 인쇄 체험을 할 수 있다. 10월 28일 3시부터 한 시간 동안은 최경주 작가의 판화 작품과 재즈 쿼텟 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미술품을 감상하며 트럼펫과 아코디언, 기타 연주를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자리이다. 평촌 아트홀 전시실에서는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그리나래 정기전 유화’를, 안양아트센터 갤러리 미담에서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한국추사서화 예술대전’을 감상할 수 있다. 안양예술공원의 APAP 나이트 투어도 의미 있다. 10월 25일 문화가 있는 날 저녁에 진행되며 안양 예술 공원의 예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민요부터 통기타 콘서트까지 다양한 음악회 열려평촌아트홀 음악아카데미 통기타 강좌 수강생들의 ‘2017 수요아카데미 음악 콘서트’가 10월 25일 수요일 오후 7시에 평촌 아트홀에서 시작된다.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는 10월 26일 오후 7시 30분 ‘안양시민과 함께하는 가을음악회’를 준비 중이다. 군포시립여성합창단에서는 제38회 정기 연주회 ‘뮤지컬-아주 특별한 선물’을 10월 26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진행한다. 10월 23일 월요일부터 군포문화예술회관 고객만족센터에서 1인 4매씩 입장권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군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청소년실내관현악단의 제41회 정기연주회 ‘민요로 떠나는 국토순례’도 특색 있다. 10월 28일 토요일 오후 7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시작된다. 관람권은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 매표소에서 10월 26일부터 1인 4매까지 선착순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모든 연주회는 무료이다.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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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지역에서 찾은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들의 묘와 묘비 우리나라의 문화재나 역사유적이고 하면 우선 생각나는 것이 경복궁, 덕수궁 등 궁궐이나 경주, 부여 등의 역사도시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도 잘 살펴보면 역사 유적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일부러 찾아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찾았다. 우리주변의 지나치기 쉬운 의왕시 문화유적을 만나보자.문숙공 영의정 한익모선생 묘한익모선생 묘는 의왕시 향토유적 1호로 월암동에 위치해 있다.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무작정 찾아가니 목적지 부근에 구룡마을 표지석과 함께 서있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있어 마치 시골 마을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구룡마을 입구에서 길을 따라 들어가면 바로 왼쪽 산 언덕에 있는 한익묘선생 묘가 있다는 표지판을 볼 수 있었다. 언덕을 올라가니 한익묘선생에 대한 안내문과 함께 묘를 볼 수 있었다. 한익모선생은 조선 후기 문신으로 영조 때 식년문과에 급제한 후 여러 관직을 거쳐 예조판서에 올랐고, 1762년에는 판의금부사로 사도세자에 대한 고변사건의 배후 규명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또한 대제학으로서 사도세자가 죽은 경위를 밝히는 교서의 작성지시를 거부하다가 한때 삭직되었다. 1716년(정조 즉위년) 사도세자의 처벌을 주장한 홍인한·정후겸을 국문할 때 불참하여 관작을 삭탈당하고, 문외 출송되었다. 풍천에 유배, 연안에 이배되었다가 이듬해 풀려났다. 이후 좌의정에 발탁되었다 1772년에는 영의정이 되었다.묘는 부인과의 합장묘로 묘역은 봉분을 중심으로 전면 가운데에 상석, 향로석, 묘비가 있고 한단 아래 좌우에는 망주석이 서 있다. 이곳은 의왕의 걷기 좋은 길인 의왕누리길의 달바위길이 경로지이기도 하다. 가을바람을 맞으며 지역의 향토유적도 보고 주변 자연 경관도 보며 걸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섬세한 용무늬가 아름다운 채세영선생묘 및 신도비채세영선생 묘와 신도비는 의왕향토유적 2호로 포일동 청계종합정수장의 왼쪽 구릉에 자리잡고 있다. 채세영선생(1490~1568)은 조선 선조대의 문신이다. 춘추관기사관으로, 기묘사화가 일어나 조광조 등을 처벌할 때 김근사가 사필을 빼앗아 자신의 죄상을 고치려 하자 이를 거부하다가 파직되었다. 그러나 다시 등용되어 대사성, 형조참의, 호조참판, 우참찬, 좌참찬 등을 지냈다.덕장중학교 뒤편의 주택가를 지나 청계종합정수장 옆의 숲속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채세영선생 신도비를 볼 수 있다. 받침돌은 거북모양으로 하고 머릿돌은 용의 형상을 새겨 장식한 신도비로 오랜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 이수의 앞뒤에는 2마리 용이 1개의 여의주를 다투는 모습을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고, 거북모양의 받침돌 위에 비신을 가로로 꽂은 것이 독특하다. 비문은 오성부원군 이항복이 지은 후 상의원정 허목이 쓰고, 전액을 올렸다고 한다. 허목은 독특한 서체를 구사하여 서법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인물로 채세영 신도비는 조선시대 서예사 연구의 귀중한 유물로 평가된다.신도비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채세영묘역이 있다. 아래쪽에는 후손들의 가족묘가 있고 위쪽에 쌍분으로 꾸며진 묘역이 있다. 묘역에는 묘표, 신도비, 혼유석, 상석, 향로석, 망주석, 문인석, 장면등 등의 옛 석물이 조성되어 있다. 묘표는 방부원수형으로 네모난 받침돌의 윗면에는 연꽃무늬를, 사면에는 안상을 조각하였다. 장명등은 사각지붕에 선으로 문양을 새겼으며, 일자형 몸체이다. 상석은 북석이 없이 바로 평평한 돌 위에 바로 올렸다. 문인석의 균형 잡힌 신체와 단순한 선의 표현은 조선 중기 복두공복형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망주석은 구름모양의 운각과 구슬발 모양의 염의 모양이 간략하게 조각되어 있다.일부러 찾아보지는 못해도 우리지역에 이런 역사인물이 있었다는 것 쯤 알아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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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생산 농산물은 물론 신선하고 다양한 농산물이 가득~ 지난 9월 29일, 의왕시 오전동 의왕문화원 건너편에 위치한 의왕농협 종합창고 앞에서 ‘농산물 직거래장터’ 개장식이 열렸다. 농산물 직거래장터는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과 다양한 농산물의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가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 농가소득도 높일 수 있도록 하자는 ‘농산물 직거래장터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30일, 의왕시와 농협중앙회 의왕시지부, 의왕농업협동조합 3개 기관이 지역농산물의 판매촉진과 직거래장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농산물 직거래장터는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크다. 거기다 판로 문제로 애먹는 지역 농민들에게 원활한 농산물 판매의 길을 열어주고,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면 지역의 이름을 알리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의왕에서 운영 중인 농산물 직거래장터는 어떤 모습인지 소개해 본다.의왕 농산물 직거래 장터신선한 지역 농산물과 농부의 이름을 건 판매 전략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는 의왕 ‘농산물 직거래장터’는 관내 40여개의 농가가 생산한 다양한 채소류와 꿀 등의 30여개 농산물을 판매하는 지역 장터다. 여기에 농협에서 판매하는 잡곡과 건어물, 축산물 등이 더해져 풍성한 장터모습을 갖췄다.지난주 금요일 찾은 ‘농산물 직거래장터’에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주민들로 군데군데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오전동 의왕농협 종합창고 앞 너른 공터에 마련된 직거래장터는 천막을 치고 부스를 만들어 각종 농산물을 전시 판매하는 모습이었다. 보기에도 탐스러운 늙은 호박부터, 배추, 열무, 감자, 무, 가지, 애호박, 비트, 버섯 등 다양한 채소류는 물론 의왕의 대표 명산인 청계산에서 직접 양봉해 만든 꿀도 판매되고 있었다.이곳에 나온 농민들은 판매부스마다 자신의 이름을 써 붙이고 판매에 나서고 있었다. 자신의 이름을 걸었다는 것은 그만큼 직접 지은 농산물이나 판매하는 물품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는 것. 보기에도 싱싱한 채소들은 시중보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다. 무엇보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크게 반가운 일. 덤과 에누리를 이야기하며 여기저기 이어지는 흥정도 볼거리 중 하나였다.장터를 찾은 박명희(의왕시 내손동)씨는 “직거래장터가 생각보다 넓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농산물들이 알차게 마련돼 있어 좋았다”며 “의왕에서 생산된 채소도 샀는데, 우리 지역에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많다는 것도 처음 알게 돼 반갑고 신기했다”고 말했다.김성제 의왕시장은 “농산물직거래장터를 통해 우리지역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성공적인 장터 운영으로 농가 소득을 증대하고 고품질의 저렴한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붓꽃마을 새벽번개시장매주 토요일 열리는 새벽 농산물직거래 장터도 운영의왕 내손2동에서도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운영 중에 있다. 지난 2014년 처음 문을 연 이래, 매해 여름이면 어김없이 열리는 ‘붓꽃마을 새벽번개시장’이 그것.붓꽃마을 새벽번개시장은 의왕시와 협동조합 함박꽃웃음이 주최 및 주관하는 장터로 내손초등학교 앞 주차장 공터에서 열린다. 의왕시 오매기마을과 초평동, 내손동, 청계 등지에서 농사를 짓는 지역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들을 들고 나와 판매한다. 호박, 가지, 고구마, 비트, 감자 등 지역농산물이 주요 판매 물품이다. 장터가 열리는 날 새벽이나 전날 수확한 농산물들인 탓에 신선도가 높고 영양이 풍부한 것이 특징. 또한 도매시장에서 좋은 품질의 것들만 선별해 가져온 과일과 청계산에서 직접 양봉한 꿀, 거기다 건어물과 농산물 가공품, 잡곡류, 김치 등도 만날 수 있다. 올해도 7월부터 운영 중이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문을 연다.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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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꽃향기에 빠져볼까?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다. 높고 파란 하늘과 조금씩 물들기 시작하는 낙엽, 거기다 선선한 바람은 가을의 정취를 더욱 느끼게 한다. 하지만 가을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 중 꽃을 빼놓을 수는 없다. 노랗게 피는 가을 국화, 울긋불긋 환하게 웃는 코스모스 등 가을꽃은 그만의 매력을 뽐낸다. 우리지역에서도 가을꽃이 한창이다. 안양 인덕원과 의왕 청계에 위치한 화훼단지에는 노랗고 붉은, 가지각색의 국화꽃이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거기다, 안양과 의왕 등지에는 수천 송이의 코스모스가 만개한 꽃밭도 조성돼 있다. 가을 분위기를 책임지고 있는 가을꽃들의 장관 속으로 떠나보자. 인덕원·의왕화훼단지, 가을 국화 만나기에 제격 안양 인덕원 사거리에서 청계 쪽으로 가는 길에 인덕원 화훼단지와 의왕 화훼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인덕원 근처 화훼단지는 운영 중인 가게는 몇 안 되지만, 가을을 맞아 화려한 국화들이 판매대를 가득 채우고 있다. 개별 가게 규모는 큰 편으로 계절 꽃인 국화는 물론 다양한 화분과 녹색식물 등을 만날 수 있다. 도·소매를 겸하는 탓에 가격도 시중대비 저렴하다.인덕원에서 포일로 삼거리까지 올라오면, 이곳부터 청계동 주민센터에 이르는 약 1키로 정도의 거리 양쪽에 쭉 늘어선 의왕화훼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는 수 십 여개의 화훼점포가 영업 중이다. 다양한 화분과 식물, 꽃, 소품, 인테리어 용품 등을 판매하다보니 주말 뿐 아니라 평일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가을을 맞아 의왕화훼단지도 가을 국화로 물들었다. 다양한 크기의 화분에 심겨진 국화는 노란색, 빨간색, 자주색 등 여러 색깔을 뽐내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가격은 어떨까. 작은 화분은 2000원대부터 판매하며, 크기별로 몇 천원에서 몇 만원까지 책정돼 있다. 시중보다 20~50% 정도 저렴한 편.최근에는 이곳 점포들에서 미니 정원이나 원예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강좌도 열리고 있다. 화분을 구입하며 어떻게 이를 관리하고 키워야 하는 지를 전문가로부터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어 인기가 많다고. 또한 화훼점포 안에 커피숍을 운영, 꽃과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청계교 삼거리에서 백운호수 방향으로 들어오면 이곳에도 10여개가 넘는 화훼점포가 자리해 있다. 이곳에서도 다양한 국화 화분을 판매 중이다. 국화에 어울리는 갖가지 화분과 정원을 꾸미는 데 사용할 소품도 만날 수 있다. 그 옆으로는 다양한 분재와 분재소품, 화분, 수생식물, 다육식물, 야생화들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청계분재단지’도 들어서 있다. 화려한 코스모스 꽃밭도 가을의 볼거리가을을 맞아 우리지역이 코스모스로 물들고 있다.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 옆 공터는 시민들을 위한 꽃밭으로 조성돼 운영 중이다. 가을로 접어들며 코스모스가 꽃망울을 터트리자 수천송의 꽃들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꽃밭 곳곳에는 산책을 내고, 포토존을 마련해 코스모스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의왕시에도 코스모스 꽃밭이 여러 군데 조성돼 있다. 내손2동에 마련된 코스모스 꽃밭은 9000㎡ 규모의 공간에 조성돼 화려함을 자랑한다. 곳곳에 길을 내어 코스모스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했고, 포토존은 물론 꽃밭 중간에 앉아서 쉴 수 있는 파라솔과 벤치 등을 설치해 가을 소풍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오전동에도 3300㎡ 규모의 꽃길 공원에 코스모스 꽃밭이 조성돼 있다. 중간 중간 벤치와 정자가 마련돼 있고 길을 따라 걸으며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이들 꽃밭에서는 가을을 맞아 공연과 예술제 등도 개최되는 등 시민들에게 깊은 가을의 정취를 선물하고 있다.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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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양념과 어울린 코다리조림이 밥도둑 자연풍으로 건조한, 식감 좋은 코다리상도늘보리의 코다리조림은 강원도 속초에서 자연풍으로 건조한 코다리를 주재료로 사용한다. 적절하게 건조된 코다리는 산뜻한 맛이 나는 양념과 어울려 맛깔스럽게 쫄깃한 식감이 유명하다.지난 4월 둔촌동에 문을 연 후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의 발길이 잦은 음식점인 상도늘보리. 주인장은 “푸석하게 부서지는 다른 코다리조림과 비교해보셔도 좋습니다. 쫄깃한 식감의 코다리 살코기가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게 매운 양념과 어우러져 한번 코다리조림을 맛보신 손님들은 다음 방문 때 꼭 다른 분들을 소개해서 함께 오십니다”라고 말한다.처음에 커다란 그릇에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 코다리조림을 보면 양념이 진해보이기도 하지만 짜지 않고 맛이 좋아 밥과 잘 어울린다. 밥은 보리밥과 쌀밥 중 선택이 가능하다. 2명~3명 정도가 먹을 수 있는 코다리조림 중사이즈에는 코다리가 4마리 가량 들어 있고 감자도 큼지막하게 들어 있어 넉넉하게 먹을 수 있다.코다리조림은 김에 싸 먹거나 매운 맛이 느껴지면 콩나물을 곁들여 먹어도 좋은데 코다리 특유의 쫄깃함과 담백함이 살아 있어 입맛을 돋운다. 속살이 꽉 들어찬 코다리를 반으로 갈라 가시를 제거한 후 하얀 속살에 맛깔스러운 양념장을 뿌려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매콤한 코다리조림에 계란찜을 함께 곁들여도 좋다.보리밥과 쭈꾸미철판볶음도 인기메뉴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인 보리밥도 신선한 야채, 제철나물과 함께 나와 손님들이 선호하는 메뉴이다. 풍성한 한상차림으로 나오는 보리밥은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 식단으로, 점심시간에 먹는 손님들이 많은 편이다.상도늘보리의 인기메뉴인 쭈꾸미철판볶음 역시 탱글탱글한 쭈꾸미의 맛과 고소한 가래떡이 조화를 이루어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싱싱한 쭈꾸미를 사용하여 비린 맛이 나지 않고 씹는 맛이 살아 있는 점은 이 집의 장점이다.주인장은 “쭈꾸미는 맛도 좋고 타우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눈 건강에 좋은 음식입니다. 방문하시는 손님들에게 종종 말씀 드리고 있어요. 불포화 지방산 역시 많이 들어있어 성인병 예방과 뇌기능을 향상시킨다고 알려져 있지요. 맛있는 음식이 갖는 효능까지 알고 드시면 더 즐겁게 식사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인다. 상도늘보리 쭈꾸미볶음의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은 삼겹살과도 궁합이 잘 맞아 쭈삼볶음도 인기가 많다.깨끗한 실내분위기와 구분된 공간상도늘보리의 실내는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쾌적하며 의자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 공간과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좌석 공간이 따로 구분되어 있다. 테이블마다 공간별로 가림막이 되어 있어 좀 더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열무김치, 참나물 등 밑반찬 역시 깔끔하고 맛이 좋아 손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반찬들이라 가족모임이나 단체 회식을 편하게 갖기에도 좋은 곳이다. 주말에는 방문하는 이가 많아 미리 예약을 하면 더 좋다. 주 메뉴 외에 감자전과 메밀전병도 있어 기호에 따라 추가해서 먹을 수 있으며 코다리조림을 포장 주문하면 메밀전병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2017-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