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는 독서심리상담사 동아리 ‘마들자리’ 아이들과 어르신 누구에게나 찾아가 책과 함께 울고 웃으며 마음을 치유하는 독서심리상담사들을 만났다.2013년부터 감골도서관에서 독서심리상담사 양성과정을 통해 배출된 독서심리상담사들이 독서심리 상담에 관한 이론과 프로그램을 더 공부하고 나누기 위해 동아리 ‘마들자리’를 결성했다.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는 자리’라는 의미의 ‘마들자리’ 회원들은 소외된 이웃을 찾아 책을 매개로 이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등 대상자들의 삶의 변화를 이끌며 지역사회에서 함께 뛰는 교육주체자로 성장해가고 있다.책으로 대상자의 정서 변화를 이끌다2년 동안 독서심리상담사 2급과 1급 자격증 과정을 수료하면서 1기와 2기로 배출된 독서심리상담사 40여 명은 관내 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에 파견돼 독서심리상담 프로그램 ‘마음이 행복한 동화나라’를 진행하고 있다.나경미 씨는 “내 아이의 독서지도를 위한 공부를 하다가 독서심리상담에 입문하게 됐어요. 이제는 독서록 잘 쓰고 공부를 잘 하기 위한 학습으로서의 책읽기가 아닌 아이들의 정서적인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내 아이뿐만 아니라 주변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라며 자신의 변화를 이야기한다.자신을 경계하던 아이들이 회를 거듭하면서 표정이 밝아지고, 엄마라는 이름에서 집단상담을 하는 강사가 되고나니 자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그렇게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며 함께 성장한다는 것이다.마음을 읽고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는 자리, 마들자리독서지도는 인지영역에 초점을 맞추는 데 비해 독서심리상담은 정서영역을 담당한다. 심리상담은 유아, 아동 및 청소년, 노인 등 사회에서 여러 가지 갈등과 문제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이나 정서장애와 관련된 문제를 심리학적 방법을 활용하여 완화시켜줌으로써 건강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미술?놀이? 음악심리상담처럼 독서심리상담은 심리치료매개별 전문화된 자격증과정으로, 마음의 변화를 이끌 매개체로 책을 활용한다. 마들자리 회원들은 주로 초등학생들 만나 책을 읽고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받아주고, 들어주는 수업을 한다. 매주 동아리 모임에서는 감정, 자존감, 관계, 리더십 등 다양한 주제의 책을 추천해 선정한 뒤 도서와 연계할 활동들을 연구하고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며 대상자들을 만날 준비를 한다.지역의 정서적 소통을 위한 다리가 되다마들자리는 2013년 ‘안산시자원봉사대회’ 우수상 수상에 이어 2014년에는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외에도 ‘평생학습관 우수동아리’, ‘하루10분 독서운동 우수단체’, ‘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이들의 발걸음은 현재진행형이다.올해는 ‘안산시 성평등기금 지원사업’에 선정돼 인권 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받은 후 석호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서 인권교육을 했으며, ‘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으로 지원을 받아 놀이터와 경로당에서 아이들?어르신들과 그림책으로 소통하고 있다.류정희 씨는 “경로당에서 종이배를 접어 펼칠 때 어르신들의 얼굴에 번지는 미소를 보며 너무 놀라웠어요. 종이배가 다시 티셔츠로 변신할 때는 신기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시더라구요. 종이 한 장으로도 무료한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드릴 수 있다는 게 신기했죠. 이런 보람이 우리의 발걸음을 이어가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환하게 웃었다.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인터넷, 게임 등 비교육적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복지관 등이 최소한의 보호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 엄마들이 이뤄가는 독서심리상담 활동은 지역의 정서적이고 자발적인 소통매개자 역할을 한다.노인순 씨는 “우리 중에는 전문 지식을 쌓으려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냅킨아트, 미술심리, 푸드아트테라피, 진로상담 등 다양한 분야로 역량을 키워나가는 열정적인 상담사들이 많아요. 그런데 프로그램이 자원활동으로만 이어지고 있는 게 안타까워요”라며 “재능기부나 자원봉사 등 열정페이가 아니라 역량 있는 전문 인력들이 지역사회의 교육주체자로 더 많은 이들과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사회적 제도가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2017-10-18
-
2017 환경음악회 “황금섬 대부도의 향연” 바다를 호수로 만들기 위해 대부도의 산들이 사라져 가던 1990년대, 대부광산 암석채취 중 공룡발자국과 식물화석이 발견되었다. 7000만 년 전후에 살던 공룡이 남긴 선명한 발자국 덕분에 암석채취는 중단되었고, 보호되어야 할 자연유산으로 인정받아 2003년 경기도기념물 194호로 지정받았다. 20여년의 시간이 흐른 뒤, 그 옛날 호수지역이었던 이곳 절벽사이에 맑은 물이 고여 ‘대부천지’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그 곳에서 음악회가 열린다니…. 열일을 재치고 나섰다.3시 쪽빛개인적으로 찾아가기엔 멀고 외진 곳, 음악회가 열리는 곳으로 데려다 줄 대절버스를 타고 안산시청에서 출발했다. 가는 길에 대송습지에 들러 1000여 마리의 겨울철새와 노랑부리저어새를 보았다. 이날 해설을 담당한 최종인 환경운동가는 은빛을 물든 갈대와 억새밭을 지나며 “억새줄기를 만지는 것도 순리가 있다. 거슬리면 자칫 손을 베이지만 결대로 만지면 매끄럽지 않냐?“며 자연에 거슬리는 사람들의 무모함을 지적했다.어촌박물관을 지나 음악회장에 도착한 시민들은 “세상에 이런 곳이 있었냐?”며 감탄했다. 밝은 바탕의 절벽사이로 고인 쪽빛호수. 초속 340m인 소리가 절벽에 부딪쳐 호수를 돌아 바닷바람을 타고 내 귀에 닿을 것이다.4시 황금빛현대음악앙상블 ‘트와씨’의 독특한 노래로 음악회가 시작되었다. 실내악을 주로 하던 음악가들에게 바람과 역광 그리고 추위가 연주를 더 힘들게 하는 듯 보였만, 관객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바이올린소리와 바람소리와 함께 들렸다. 두 번 째 무대에 오른 홍일선 시인은 “백로의 소리인가? 시화호에 잠긴 혼백들이 설핏 지나가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정태옥 팝페라 가수와 ‘베사메무초’와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함께 부르는 동안 맑고 푸른던 하늘은 노을빛으로 물들며 자연배경을 만들고 있었다.5시 붉은빛‘생황’이라는 악기가 여러 겹 쌓인 절벽모양을 닮아서일까? 생황은 여러 가지 소리가 한꺼번에 들렸다가 갑자기 고운 한줄기 소리가 흐르기도 하는 신기한 악기였다.작곡가 박경훈의 피아노와 함께 어우러진 생황듀엣의 ‘섬집아기’는 경기만 주변에 살던 섬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림처럼 떠올리게 했다.김효경 생황 연주자는 “연주를 하기에는 날씨가 추어 입과 손이 얼어 매우 힘든 연주였다”고 토로했지만 노을빛을 받으며 절벽아래에서 연주하는 그의 모습에 시민들은 푹 빠졌다.6시 검은빛노랑부리백로학교 청소년들이 무대에 올랐다. 그동안 습지의 중요함에 대해 배우고 또 체험하고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낸 학생들이다.“노오란 부리 뽐내며우윳빛 깃털 날리며파란 하늘 하얀 점 되어”시곡중학교 박소이 양이 자작시 ‘발걸음’을 낭독하는 동안 해는 지고 음악회장도 어둠이 깔렸다. 시화생명지킴이 박선미 사무국장은 “지난 3월 대부도 일원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고 습지보호지역에서 허용되는 것과 제한되는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이곳의 가치가 보존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곳에서 멋진 음악회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10-18
- 고양이 전문 의료팀이 들려주는 고양이 집사의 조건 “나만 고양이 없어.”1인 가구의 증가로 혼자만의 삶에 고양이를 가족으로 키우려는 증가세가 뚜렷하다. 특히 강아지에 비해 훨씬 조용하고 깨끗하며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 나 홀로 가구에 가장 적합한 동물로 여겨지는 고양이. 그러나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입양한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그래서인지 고양이에 대한 행동과 질병적인 오해도 아직 많은 편. 평촌역 넬 동물의료센터 고양이 전문 의료팀을 만나 “고양이와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해 보았다. 고양이 입양 전 먼저 고민해야할 것들임덕호 원장은 “고양이를 키울 때는 감정과 물리적인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고양이에 대한 오해부터 먼저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양이는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 “고양이는 독립적이고 매정하다” “고양이는 교육이 안된다”는 이런 말들은 고양이와의 잘못된 의사소통 방식과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고양이가 독립적이고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방치하며 키우면 절대 오산이라는 것.“고양이도 강아지만큼 혹은 더 많이 주인과 교감을 한다. 혼자 무심하게 오래 방치하게 되면 지방간증, 하부요로계 질환 등 스트레스성 질병으로 안타깝게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고양이도 사랑과 관심을 많이 필요로 하는 동물인 만큼 그만큼의 시간적 여유를 내어줄 수 있는지에 대해 입양 전 반드시 고민해 봐야한다.”또 고양이를 키우기 위한 적절한 환경 조성을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일단 귀여우니 입양하고 가만히 놔두면 크겠지 라고 치부한다면 상당히 무책임한 것이다. 고양이는 적절한 환경 조성이 되지 않으면 스트레스성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캣타워, 밥그릇, 물그릇, 다양한 종류의 스크래쳐, 여러 개의 화장실 등 갖춰야 할 기본 품목을 꼼꼼히 살펴본 뒤 입양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양이 동물병원 어떻게 선택할까?고양이와 고양이 보호자를 제대로 잘 이해하는 병원은 무척 드물다. 특히 노령고양이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조언해 줄 전문가나 경험이 많은 전문 동물병원을 만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다양한 품종의 고양이들(노르웨이숲, 샴, 스핑크스 등)을 입양하기 시작한 것이 불과 5~6년 정도로 얼마 되지 않았고, 최근에야 반려묘들이 본격적으로 노령묘가 되어가는 시점이어서 대부분의 애묘인과 수의사들의 경험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적절한 고양이 병원을 선택하기도 쉽지 않다.임 원장은 “병원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고양이를 위한 전문 의료진이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고양이 진료 케이스가 많고, 그 방문 횟수 뿐 아니라 중증환자도 많이 찾는 병원을 추천한다. 적어도 고양이의 중증질환 여부를 구별할 수 있어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고, 이를 위한 과잉진료를 하지 않으면서 중증질환을 놓치는 과소진료도 하지 않는 병원을 권장한다.”고 충고했다. 고양이 전문병원을 찾는 방법 가운데 고양이친화병원 인증 ISFM(International Society of Feline Medicine)에 가입된 병원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ISFM은 고양이를 위해 훈련된 직원들(수의사뿐만 아니라 수의간호사 포함)이 있는지, 최소한의 고양이를 위한 시설기준이 충족되어 있는지를 평가하여 인증하는 국제단체이다. 고양이 질환 어떻게 미리 알 수 있을까?고양이는 강아지에 비해 A형 같은 동물이다. 강아지들만큼 겉으로 좋고 싫음의 표현을 많이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는 질병적인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대부분의 고양이 질환은 증상이 없다. 야생에서 공격당하지 않기 위한 본능으로 아프더라도 증상을 숨기는 것이다. 실제 증상이 발견되는 정도의 질병이라면 이미 질병이 상당히 진행되어 뒤늦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고양이는 접종 및 건강검진이 반드시 필요하고, 사료를 먹지 않거나 평상시와 다르게 행동한다면 고양이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7-10-18
- 성장호르몬 분비 잘되는 방법 키네스김양수 대표원장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성장 호르몬이라고 하는데 중요성을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뼈, 연골 등의 성장뿐만 아니라 지방 분해와 단백질 합성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는 성장 호르몬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됩니다. 그래서 성장호르몬이 키 성장에 많이 분비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될 수 있는 방법은 생활 패턴을 어떻게 하는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때문에 청소년기 및 성장기에 생활습관을 어떻게 형성시켜야 할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하지만 성장 호르몬은 성장에만 필요한 호르몬이 아닙니다. 25세 이후에는 아주 적은 소량은 호르몬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때는 수축성 근육 섬유보다는 인대, 콜라겐 등을 증가시키고 근력의 증가와 지방분해를 촉진시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성장호로몬이 잘 분비될까요. 바로 잠을 잘 자야 합니다. 충분히 푹 자야 한다는 것입니다. 멜라토닌의 영향을 받아 가장 많이 분비가 되는 시간은 밤 10부터 새벽 2시 사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잠을 못 자게 되면 키 성장은 방해받기 마련입니다. 늦게까지 잠을 안자거나 걱정이 많아 예민해져 쉽게 잠을 깨게 되면 말입니다. 다음은 운동입니다. 특히 숨이 많이 차는 유산소운동 직후에 많이 나옵니다. 성장 호르몬은 이렇게 신체적 활동을 할 때 많이 분비되므로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키 성장에 도움이 많이 되는 뛰어노는 시간을 줄이지 않는 것으로도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비만을 조심해야 합니다. 성장호르몬이 불필요한 지방 대사에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군것질을 많이 하면 고혈당이 되어 혈당이 낮을 때 활발히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이 억제됩니다. 특히 여야의 경우 비만은 여성 호르몬의 이른 분비를 촉진할 수 있어 성조숙증으로 인해 이른 초경을 유발할 수 있으면 그걸 봐 성장판을 일찍 닫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비만을 유지하는 것은 결코 좋은 결과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식습관이 많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합니다. 스트레스로 예민해지면 숙면을 취하지 못하기도 하고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부담이 성장호르몬의 분비 억제를 나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합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키를 키우는 소중한 촉매제입니다. 혈장단백질, 근육, 결합 조작을 만드는 데 많은 기여를 하는 비타민 B군과 골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 A,C,D를 많이 섭취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혈액을 만드는데 필요한 철, 아연, 마그네슘 등도 골고루 공급하고 미네랄 중에선 특히 뼈의 구성물인 칼슘, 인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어떤 식습관을 하고 있는지 반드시 체크하셔야 합니다. 아울러 잠은 잘 자는지 충분한 운동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스트레스는 없는지 관심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듯 성장호르몬이 키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잘 분비되게 아이의 생활패턴 세밀하게 관리하여야만 합니다. 2017-10-18
- 대인관계 VS 대상관계 새중앙상담센터 심리상담연구소 행복나무김혜신 전문상담사 아이는 인간관계 속에서 태어나서 관계 속에서 일생을 살아가게 된다. 특히 아이가 이 세상에서 처음 경험하는 부모와의 관계는 아이의 성격형성과 대인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부모에게서 제대로 양육을 받으면서 자라면 아이는 건강한 성격을 가지게 되고 현실적인 대인관계를 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아이가 심리적으로 상처가 있는 부모를 만났을 때이다. 이런 경우 아이는 부모와의 안 좋은 관계 속에서 생기는 이미지, 생각, 환상, 감정 등의 심리적 표상을 내면화하는데 이것은 왜곡된 자기상과 대상상 형성, 그리고 인간관계의 기반이 된다. 대상관계라는 심리학 이론은 이런 심리적 표상으로 이루어진 내적 세계에 관심을 갖는다. A는 두 자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언니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사랑과 칭찬을 많이 받으면서 자랐다. 언니는 특별히 공부를 잘하거나 외모가 뛰어난 것도 아닌데 항상 자신감이 넘치고 당당한 대인관계를 하는 편이다. 지금도 부모님은 오로지 언니에게만 관심을 갖고 인정하는 편이다. 이와는 반대로 A는 부모님의 무관심과 학대 속에서 제대로 양육을 받지 못했다. A는 항상 언니를 부러워하면서 부모와 언니에게 자신을 맞추면서 살았다.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을 나와서 좋은 직장에 취업을 했고, 업무 면에서 인정을 받는 편이다. 그러나 항상 자신감이 없고 자신이 운이 좋아서 취업을 했으므로 언젠가는 쫓겨날지도 모른다고 불안해하고 있다. 상사나 동료직원들에게 인정받으려고 부서의 온갖 궂은일을 자청해서 하기 때문에 늘 늦게 퇴근하고 일찍 출근하는 피곤한 생활을 하고 있다. 위와 같이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의 태도와 부모로부터 양육 받은 자기 모습이 내재화되어 아이는 자기상, 대상상 그리고 대상관계 패턴을 형성하게 된다. A의 언니는 자신을 인정받고 칭찬받는 이이로 인식하면서 긍정적인 자기상을 가지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무난한 관계를 잘 맺어가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A는 부모의 무관심과 학대 속에 자라서 부정적인 자기상을 가지게 되었고 대인관계에서 늘 자신감이 없고 잘 보이기 위해서 그들이 원하는 대로 살았다. 왜 이런 결과가 생겼을까? A와 A의 언니는 성인이 되어서 대인관계를 할 때, 자신들이 지금까지 경험했던 부모와의 관계처럼 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고 그대로 했기 때문이다. A를 상담할 때 상담사는 내담자의 내면에 있는 자기상과 대상상 그리고 대인관계 패턴을 파악해야한다. 무관심과 학대받은 경험에서 생긴 부정적인 자기상을 상담자의 공감과 이해 속에서 긍정적인 자기상으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한다. 또한 상담자와의 관계를 통해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경험하고 내재화하여 다른 사람들과도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상담기법보다도 상담자의 인간에 대한 이해와 배려, 격려와 칭찬, 인정과 사랑이다. 상담자 자신이 기법을 뛰어넘는 치료의 도구가 될 때 진정한 의미의 치료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지금, 내가 이런 새로운 경험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2017-10-18
- 가정폭력과 임시조치 공증인가 법무법인 누리대표변호사 하만영 A씨(52세)는 처인 피해자 B씨(52세)가 바람을 피운다는 이유로 추궁하다가 화가 나서 우산으로 피해자의 배를 3회 찌르고 도망가지 못하게 손을 강하게 비틀어 폭행을 하였다. B씨는 A씨를 폭행죄로 경찰에 고소를 하였고, 너무 무서워 당분간 A씨를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연락도 하고 싶지 않다. B씨는 A씨에 대하여 어떠한 조치를 할 수 있을까? 첫째, 피해자인 B씨는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18조 1항에서 정한 ‘임시조치’를 경찰에게 신청할 수 있다. 이 법에서 “검사는 가정폭력범죄가 재발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직권으로 또는 사법경찰관의 신청에 의하여 법원에 임시조치를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법원은 ① 피해자의 주거로부터의 퇴거 등 격리, ② 피해자의 주거, 직장 등에서 100미터 이내의 접근 금지, ③ 피해자 대한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 금지 등 ‘임시조치 결정’을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임시조치는 가정폭력 피해자가 실무상 가장 빈번하게 이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나아가 검사는 가정폭력 행위자가 위와 같이 결정된 임시조치를 위반하여 가정폭력범죄가 ‘재발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직권으로 또는 사법경찰관의 신청에 의하여 법원에 ‘유치장 또는 구치소 유치’라는 임시조치를 청구할 수 도 있다. 이는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강력한 조치이나, 가정폭력 행위자의 방어권 및 인권 보장 등을 고려하여 실무상 자주 이용되지는 않는다. 한편 가정폭력 피해자의 임시조치 신청을 받은 경찰이 임시조치를 신청하지 아니하는 경우 검사에게 그 사유를 보고하여야 한다. 둘째, 피해자인 B씨는 A씨를 상대로 민사상 ‘접근금지 가처분’을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처분 신청은 심문기일을 열어 최소한 1~2회 심리를 진행하기 때문에 임시조치에 비하여 시간이 더 걸리므로 급박한 위험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가처분을 위반하는 경우 간접강제를 통하여 가정폭력의 가해자에게 금전적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참고로 서울가정법원은 접근금지 가처분의 경우 본안의 소 등을 제기하고 본안사건 진행 법원에서 이를 사전처분으로 신청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왜냐하면 본안사건을 진행하는 법원이 이에 대하여 비교적 충실한 심리를 진행할 수 있고, 사전처분 준수여부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감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2017-10-18
- 붉게 물들어가는 나무와 도시가 어우러진 풍경 이래서 안양이 좋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물들어가는 단풍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단풍 좋기로 알려진 장소가 아니어도 좋다. 지나는 길에 빈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생각이 깊어지는 계절이다. 주부들은 늘 해야 할 일이 많고 마음은 바쁘기만 하다. 학령기 자녀가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자칫 이 계절이 주는 행복감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바로 우리 동네 안양의 가을 명소로 떠나보자!예술과 낭만이 공존하는 ‘안양예술공원’이태원, 경리단길, 신촌 등 서울에 가면 걷고 싶은 길이 참 많다. 트렌드에 따라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그곳은 주말이면 찾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유명세에 힘입어 매번 새롭게 변모한다. 하지만 젊은이들과 달리 나이를 먹고 사회 경험이 많아지면 번화한 곳을 보는 시선 또한 변하기 마련. 사람 많고 복잡한 공간이 당혹스러웠다면 안양예술공원을 걸어볼 것을 추천한다.공원의 명칭에서 느껴지듯이 안양예술공원은 말 그대로 공원과 예술이 함께 하는 공간이다. 현대 미술에 관심이 있거나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것에 매료된 사람이라면 더더욱 좋은 곳이다. 일상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숲길을 걷고 싶은 사람에게도 이곳을 추천한다. 보온병에 따뜻한 커피를 담아 책 한 권 챙겨 한적한 벤취에 앉아 가을을 만끽하기에도 좋다.안양예술공원의 매력은 공원 초입에 위치한 김중업건축박물관과 안양박물관으로부터 시작된다. 특히 얼마 전에 개관한 안양박물관은 선사시대 유물부터 근현대 유물까지 안양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가 소장되어 있어 교육적 가치로도 훌륭하다. 그동안 안양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에 한 번이라도 의문을 가졌다면 이곳에 들러 안양의 시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괜찮다. 무료 관람이 가능하고 박물관 주위를 천천히 둘러보다 예술공원으로 향하면 된다.예술공원 공영주차장 1평 타워에서부터 물고기의 눈물이 호수로 떨어지다, 안양파빌리온을 거쳐 전망대로 향하는 길에는 거울미로, 리볼버, 용의 꼬리, 안양상자집 등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망대에 올라 예술공원이 위치한 삼성산을 올려다보면 깊어가는 가을을 느낄 수 있다. 길을 걷다 또 출출해지면 먹거리가 넘쳐나는 식당에 들어가 입 안 가득 음식의 향연을 즐겨보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만약, 자신이 지루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안양예술공원을 거닐어보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사람과 자연, 도시가 어울려 풍경이 되는 곳, ‘동편마을’관양고에서 동편마을로 이어지는 길은 안양지역 시민들에게 힐링 코스 같은 길이다. 특히 최근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동편마을의 카페거리가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촬영지로 알려진 동편마을의 카페거리만을 알고 있지만 동편마을 주민들을 비롯해 안양시 관양동 주민들은 관양고에서 동편마을 카페거리로 이어지는 1시간 정도의 산책길을 무척 좋아한다. 관양고를 지나 간촌약수터로 가는 길로 들어서면 몇 개의 비닐하우스들이 마치 시골 외갓집에 온 듯한 풍경을 보여준다. 고개 숙인 활짝 핀 해바라기의 웃는 모습도 보기 좋고 분홍, 보랏빛 코스모스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도 예쁘다.10여분 이 길을 따라 걸어가면 세 갈래 길이 나타난다. 제일 왼쪽길은 관악산 간촌 약수터로 오르는 길이고 가운데 길과 오른쪽 길은 동편마을로 들어가는 길이다. 오른쪽 언덕 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동편마을 4단지, 이어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해오름 초등학교를 지나 동편마을 카페거리로 들어서게 된다.일요일 오후 의외로 동편마을은 조용하다. 주차된 차량에 비해 음식을 파는 상점들은 문을 닫은 듯 했다. 그런데 카페거리라 불리는 그곳으로 다가가자 도란도란 속삭이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고 까르르 웃는 아이들의 목소리도 들린다. 동편마을의 카페들은 일요일에도 대부분 운영 중이었고 카페의 테라스는 가을 햇살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잠든 아이를 유모차에 누이고 커피를 마시는 젊은 아빠의 모습이 이제 막 물들기 시작한 가을 풍경과 어울려 지나가는 사람들까지 미소 짓게 한다.동편마을은 과거 포도농장과 단독주택들이 있던 곳이다. 문득 어린 아이와 함께 이곳을 산책하던 때가 떠올랐다. 주택마다 크고 작은 감나무들이 있어서 가을이면 탐스럽게 익어가는 그 나무들을 보러 자주 아이와 함께 산책을 오곤 했었다. 동편마을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그 풍경을 감상할 수 없는 서운함이 컸는데…. 이제 이곳은 사람과 자연, 도시가 어우러져 또 다른 감동을 안겨 주고 있다. 왕송못길, 달바위길, 들고지길로 이어지는 ‘의왕 누리길’도심보다는 푸른 자연을 벗하고 있는 의왕은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멀리가지 않아도 걷기좋은 길이 주변에 많다. 호숫가를 따라 걷는 왕송못길은 길도 평탄해 노약자들도 걷기에 무리가 없다. 호숫가를 따라 걷다보면 물결을 스치듯 지나가는 철새의 날개짓과 유유히 노니는 물고기도 볼 수 있다. 아침이면은 수면에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장관이고, 저녁에는 호수에 비치는 붉은 저녁노을도 빼놓을 수 없다. 왕송못길은 왕송호수초평동 연꽃단지에서 철도박물관을 지나 조류생태과학관, 자연학습공원, 왕송맑은물처리장으로 이어지는 6.4km의 길이다.한익모선생묘부터 보호수인 회화나무를 보고 부곡체육공원과 안자묘, 부곡사까지 이어지는 4.2km의 달바위길도 청명한 가을에 걷기 좋은 길이다. 월암동의 명칭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마을을 둘러싼 바위가 많아서 ‘달바위길’이라고 불리어 왔다고. 도심을 떠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와 있는듯한 느낌을 주는 달바위길. 주변경관이 아름다운 마을길과 부드러운 오르내림의 덕성산 산책로를 걷노라면 저절로 힐링이 될 듯하다. 달바위길을 지나며 볼 수 있는 한익모선생묘나 안자묘 등 문화유적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달바위길을 지나 잣마을길에서 괴말, 고고리, 오봉산, 의왕시청소년 수련관까지 이어지는 들고지길도 좋다. 평탄하고 고풍스러운 마을길로 이루어진 길과 농지, 산지가 교차되면서 숲속의 자연경관을 감상하기 좋다. 들고지길은 넓은 들판이 삐죽하게 내뻗은 지형이라 하여 들고지가 합쳐진 명칭으로 약 5.3km 이르는 산책코스다.왕송못길에서 달바위길, 들고지길로 이어지는 약 16km의 코스는 의왕누리길로 코스 곳곳에 표지판이 있고 운동할 수 있는 기구도 있다. 자연을 감상하며 산책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의왕누리길, 주말에 멀리 나들이 갈 것 없이 가족끼리 의왕누리길을 거닐며 사진도 찍고 가을을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운치 가득, ‘서울대공원 호수 둘레길’걷기 좋은 길로는 서울대공원의 호수 둘레길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대공원에서는 만남의 길, 동물원 둘레길, 숲속愛길, 호수 둘레길까지 4곳을 아름다운 길로 조성했다. 만남의 길은 서울대공원 지하철 입구부터 분수대가 있는 광장까지 쭉 뻗은 길이며 동물원 둘레길은 청계산 아래 동물원 외곽 순환도로이며 숲속愛길은 동물원 호주관 뒤 삼림욕장을 걷는 길이다.호수 둘레길은 분수대가 있는 광장에서 시작해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돌아오는 산책로로 연인이나 가족이 함께 걸으면 좋은 운치 있는 길이다. 잔잔한 물가를 따라 호수를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 남짓, 무엇보다 좋은 것은 호수 둘레 계절의 변화를 한 눈에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같이 조금씩 붉은색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 초입도 아름답지만, 단풍이 절정인 시기에는 붉게 물든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른어른 비치는 물속을 더욱 신비롭게 느껴지게 한다. 걷기 좋은 길로 조성해놓은 곳이라 데이트를 하는 연인이나 산책 삼아 나온 어르신들도 만나기 쉽다. 발끝에서 폭신폭신 느껴지는 자연의 느낌이 더없이 좋다. 나무도, 하늘도, 나무가 비치는 호수도 각기 2017-10-18
- 한 폭의 초상화로 다시 피어난 꽃 중앙공원 산책로를 따라 꽃무릇이 절정을 이루고, 크고 작은 국화송이가 여기 저기 보이기 시작했다. 탄천변을 따라 핀 코스모스에 잠자리가 쉬어간다. 분당 이곳저곳에서 가을을 알리는 꽃들이 한창인 가운데 정자동에 위치한 사진전문 갤러리 ‘아트스페이스J’에서도 조금 특별한 꽃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해서 찾아보았다. 포토제닉 드로잉 비롯한 다양한 꽃 작업사진이지만 회화성과 조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포토제닉 드로잉 시리즈’로 알려진 사진작가 구성수는 2009년부터 다양한 꽃을 작품 속에 담아내 왔다. ‘포토제닉 드로잉’은 찰흙에 꽃을 조형적으로 배치한 다음 고무판으로 눌러 음각의 틀을 만든 후 석고시멘트를 부어 양각의 부조를 만들고 그 위에 채색하고 사진으로 촬영하여 탄생한다. 조각과 회화, 사진이라는 복합적인 매체의 혼합과 조형 과정을 거쳐 나온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이번 전시에서 그는 새로운 꽃 작업도 선보인다. ‘포토제닉 드로잉’과 비슷해 보이지만 말린 꽃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은 ‘드라이 플라워’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형미가 변해가는 백합을 사진으로 기록한 ‘성장일기’,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살아있는 꽃을 그대로 사진으로 담아낸 ‘초상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꽃에 대한 열정이 탄생시킨 한 폭의 초상화구성수 작가는 “조각화 된 꽃을 바라보던 내가 물기를 머금고 숨 쉬고 있는 실제로 존재하는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대화를 나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나는 꽃을 의인화하여 ‘초상’으로 발전시키고 싶었다”고 이번 전시 ‘꽃의 초상’에 숨은 작가의 의도를 전했다.‘서른 살 아내’와 ‘영웅’ 시리즈 등을 통해 이미 작품 초기에서부터 ‘초상’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바 있는 구 작가는 실제로 오래 전부터 카메라를 가지고 거리로 나가 마주치는 무수히 많은 인물들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포토제닉 드로잉’ 작품에 몰두하면서 꽃을 소재로 여러 조형 작업들을 거치는 동안 꽃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는 작가의 말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하나하나 다시 감상해 보면 좋겠다. 처음에는 단순히 흔히 보던 수국, 백합으로 보이던 작품들이 다 각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결이 고운 여인, 수줍은 처자로 느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꽃의 초상’ 전시 개요>전시기간 및 시간전시장소문의비고9/14~11/2(월~금 10:00~18:00)(토 11:00~18:00)일요일, 공휴일 휴관분당구 정자일로 166 SPG Dream 빌딩 8층 아트스페이스 J031-712-7528무료관람 2017-10-17
-
책을 통해 나를 보고 세상을 알아가요 위례 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아파트에 위치한 위례 반디 작은 도서관은 올해 7월에 개관한 지역주민 개방형 사립 도서관이다. 주민들의 자원봉사와 양서의 기부 등으로 2017년 7월,개관하자마자 성남시 신설 작은도서관 공모금 대상에 선정되며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도서관이 어느 정도 모양을 갖추게 되자 그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도서관의 책을 집어 들고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것이 반디독서모임의 시작이었다.타인에 대한 이해의 깊이 더해“예전에 읽었을 때는 나 자신을 주인공에 투영시켰던 것 같은데 이번에 다시 읽으니 주인공을 보면서 내 아들에 대한 이해가 커지는 듯해요. 방황하는 자녀들을 두고 있는 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이제 50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거든요. 기성세대, 장년층이 된 우리는 과연 방황하지 않고 갈 길을 가고 있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아마 고전이 가지고 있는 힘이 그런 것이 아닐까 싶어요.”반디독서모임의 김보경(위례동·47세)씨는 직접 내려온 커피를 회원들에게 나눠주며 말문을 열었다. 이 날의 모임은 1951년 출간 직후 청소년 금지 도서였으나 지금은 최우수 권장 도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J.D.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고 본인들의 생각을 자유로이 나누며 이루어졌다. 시선을 바꿔주고 가정까지 변화시켜모임의 맏언니 격인 이명숙(위례동·58세)씨는 아들을 키운 경험을 상세하게 나누며 소설 속에 녹아있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성찰함으로서 성숙해지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고 전했다.“얼마 전에 직장을 퇴직했어요. 나름 은퇴 이후를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퇴직 후 세상과 단절되는 기분이 썩 유쾌하지만은 않더군요. 그 무렵 이 모임을 만난 거죠. 돈을 버는 삶에서 꼭 돈이 아니어도 나누고 베푸는 삶으로 변화하는 과정 중에 있는 것 같아요. 내 경험을 나누고, 작은 섬김을 하면서 시선이 바뀐다고 해야 할까요?”이씨의 이야기를 경청하던 김애경(위례동·41세)씨는 독서모임 후 가정에 찾아온 변화를 언급했다.“중1과 6살, 터울 진 딸들을 키우기에 바빴던 30대를 보냈어요. 막내가 어느 정도 크고 나서 우연히 아파트에 작은 도서관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독서모임까지 함께하게 되었는데 제가 책을 읽고 있으면 남편이 함께 읽고,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책을 보고 있더라고요.”사고가 확장되고 정신적 만족감 높아판교에서 이미 4년간 같은 형식의 독서모임을 진행하고 있는 유시내(위례동·42)씨는 얼마 전 위례 신도시로 입주했다. 아파트 내에 작은 도서관이 생긴다는 이야기에 바로 자원봉사를 신청하고 모임을 제안했다고 한다. 유씨는 이날, 자발적으로 샐린저 평전을 요약해 회원들에게 나눠주며 나눔의 풍성함을 더했다.“판교에서 독서모임을 오랜 시간 가지면서 좀 더 많은 엄마들이 이런 모임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 주부든, 직장을 다니든 혼자 고전을 읽는 것이 쉽지 않아요. 책을 읽으며 온전히 본인에게 집중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며 사고를 확장하고 책과 관련된 다른 활동을 하면서 정신적 만족감도 커지고요.”현재 사춘기를 관통하고 있는 중2 자녀를 키우는 데에도 독서모임이 긍정적 역할을 한다는 귀띔도 살짝 곁들였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 누구라도 환영위례 반디 작은 도서관 독서모임은 현재 한 달에 두 번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있으며 수요일과 토요일에 나눠 20명 정도의 인원이 모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조동진, 조동익씨의 막내 동생인 작사가 조동희씨의 북콘서트가 성황리에 열리기도 했으며 영화와 책 함께 보기, 문학기행 등과 같은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한편 위례 반디 작은 도서관은 지역개방형 도서관으로 아파트 입주민만이 아닌 지역주민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으며 성인, 청소년 아동, 유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적과 영화 DVD 등도 비치되어 있으며 문화강좌 프로그램들도 개설되어 있다. 2017-10-17
- 호텔팩부터 안마의자 카페까지, ‘명절증후군’을 풀어라! 사상 최장이었다는 연휴라고 하지만, 주부들이 느끼는 명절 스트레스는 결코 그 길이에 반비례하지 않는다.많은 주부들이 명절 내내 음식 장만 및 설거지 등 평소보다 많은 양의 가사를 해결해야 했고,외식도 한 두 번이지 긴 연휴에 학교나 유치원을 가지 않는 아이들의 삼시세끼를 챙기느라 여념이 없었다.때문에 추석연휴가 지나고나니 “여기가 아프네, 저기가 아프네” 볼멘소리가 절로 나온다.이렇게 신체적 혹은 심적으로 겪고 있는 명절증후군은 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의 일종으로 갑자기 과한 활동을 함으로써목, 어깨, 허리, 손목 등 다양한 부위에서 통증을 일으키곤 한다. 명절 전후 2일~3일이 제일 심한 징후를 보이며대게는 1주일 정도 겪는다고 하며 정신적으로도 고통을 느끼게 된다.이에 분당·용인에서 명절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곳들을 찾아보았다.호텔패키지부터 안마의자 카페까지 다양하니 기호에 맞추면 좋겠다.그리고 요즘에는 남편들도 명절증후군을 피할 수 없다는데 함께 즐겨도 좋을 듯하다.어깨와 목을 집중,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인기약손명가명절을 지내며 긴장이 지속되고 과도한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어깨와 목이 경직되었고 이로 인해 두통까지 생겼다면 골기테라피 전문 ‘약손명가’의 집중 관리 중 스트레스 관리를 받아보면 어떨까? 뭉친 어깨와 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여 머릿속부터 시원하게 해 준다. 약손명가의 신개념 마사지인 골기테라피는 피부를 통해 뼈를 관리함으로써 우리 몸의 영양분 및 노폐물 배출이 수월해지도록 도와주는 관리이며 수기로 뼈에 자극을 함으로써 혈류량이 증가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중 스트레스 집중 관리는 등 크림 관리, 어깨골기, 두피관리, 데콜테 관리의 순으로 40~50분간 이어지는데, 목 근육의 스트레칭 효과가 생기고 어깨가 가벼워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골기테라피의 특성상 목선이 길어지는 효과도 있어 기쁨이 두 배다. 이에 죽전점 서이화 원장은 “명절 기간 동안 시장도 많이 보고, 음식도 마련하면서 어깨를 많이 쓰게 되어 통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의 문의가 요즘 부쩍 늘었다”고 하며 “한편 명절 증후군을 떠나서 어깨와 목 경직은 현대인들의 고질병이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방문하여 관리를 받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호텔에서 휴식도 취하고, 태국정통 마사지도 받고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판교이왕 하는 거 제대로 확실하게 해볼까? 판교에 위치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판교는 명절 증후군을 이겨낼 수 있도록 태국 럭셔리 아로마 브랜드 탄(THANN)과 함께 힐링 타임을 보낼 수 있는 ‘탄 테라피 패키지’를 11월 12일까지 선보인다. 이 패키지에는 여유로운 디럭스룸 객실에서의 1박과 함께 분당 롯데백화점에 위치한 탄 생츄어리(THANN Sanctuary) 스파 20만원 이용권 1장, 산뜻한 로즈와 자스민 향의 탄 에덴 브리즈 여행용 키트 및 모모카페 조식 2인이 포함된다. 탄 생츄어리는 태국, 호주, 중국, 홍콩, 일본, 멕시코, 스웨덴, 미국 등 전 세계 17여 개국에서 1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친환경 아로마 브랜드 THANN의 독자적 스파 브랜드다. 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그니쳐 마사지, 스웨디시 마사지, 아로마테라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패키지는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에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30만원부터 시작되고 날짜 및 객실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세금 10%는 별도이다. 문의 및 예약 031-8060-2222명절에 찐 살도 관리 받을 수 있는 여성전용 공간핏앤픽스 필라테스명절 증후군으로 통증도 그렇지만 동시에 다이어트도 문제라면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운동을 해 보면 어떨까? 서현역 근처에 위치한 ‘핏앤픽스 필라테스’는 체형, 통증 등을 진단하여 적당한 운동처방 그리고 음식을 처방하며 수기 관리까지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여성전용이라 남성과 함께 쓰는 공간에서 운동하는 것에 대해 민감했던 주부들도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것이 장점, 운동 처방사들도 전부 여성이다. 체육학과 학사 이상의 학력, 선수경력은 물론 운동처방에 대한 각종 자격증을 소유한 재원들로 구성된 팀이라 더욱 믿음이 간다.꾸준한 트레이닝으로 통증과 체형을 잡을 수 있다. 이지현 원장은 “명절에 무리를 하셔서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등이 많은데, 피곤하고 몸의 순환이 안 되고 있는 상태이니 갑자기 무리하게 풀기보다는 식단조절, 열을 낼 수 있는 산책처럼 차근차근 시작하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또한 ‘핏앤픽스 필라테스’에서는 한 달에 한번 무료로 운동모임을 갖는데, 체형을 잡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운동을 하면서 스스로 뭉친 곳을 풀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고 하니 도움이 될 것이다. 인스타 그램이나 블로그에 공지가 되면 댓글로 신청하면 된다.문의 031-705-3542위치 서현동 260-3 멜로즈 프라자 4층편백나무 톱밥과 효소로 찜질, 몸의 온도 높여편백숲 힐링토피아1천여 평의 정원과 2층 단독건물인 ‘편백 숲 힐링토피아’는 상호에 걸맞게 건물의 내부와 외부는 편백나무로 마감되어 늘 피톤치드를 뿜어내고 있으며, 힐링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해 몸과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를 녹여줄 수 있는 곳이다. 여느 찜질방과는 달리 내 몸 깊은 곳에서 건강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하고 전문화된 시스템을 만날 수 있는데, 2시간에 걸친 베이직 코스 프로그램으로 공명토 온열 암반욕을 시작으로 게르마늄 저온 암반욕, 게르마늄 & 한방 히노키 족욕, 편백 효소 찜질로 마무리 하는 과정을 기본으로 한다. 이 중 편백 효소 찜질은 편백나무 톱밥과 효소들이 자연 발효하는 과정에서 미생물 대사 반응으로 발생한 열(65~75도)을 이용해 체온이 상승하면서 많은 양의 땀을 배출시켜 몸이 개운하며, 식물추출물이 발효되면서 발생하는 자연 상태의 원적외선이 피부 속 40mm 이상 침투해 다량의 음이온이 방출되면서 치유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베이직 코스 외에 전문적인 스킨케어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으며, 평상시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만성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체형교정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이곳 카페에서는 시중에서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편백나무 제품과 직접 제작한 가구들을 판매하고 있다. 문의 1522-0555위치 성남시 수정구 달래내로 375안마의자에 앉아 슬며시 잠을 청하다 미스터 힐링시간도 없고 멀리 갈수도 없다면 안마의자 카페는 어떠한가. 차도 마시고 수다도 떨며 시원한 안마도 받을 수 있으니 1석 3조의 공간인 셈이다. 젊은 남녀 데이트 필수 코스라는데 정작 부부끼리, 주부끼리도 방문하는 비율이 높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죽 늘어선 안마의자가 다소 생소하지만, 아늑한 분위기 속 일단 한번 앉으면 그대로 빠져든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안마기라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이는데 덧신을 제공하고 머리가 닿은 부분에 1회용 시트를 대주니 쾌적하다. 회복모드, 스트레치, 수면모드, 활력모드, 상체자동, 하체자동 이렇게 6가지 자동 안마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고, 산소 발생기가 있어 질 좋은 산소를 마실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30분 또는 50분 열심히 안마를 받고나면 무료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커피류와 허브티, 과일주스 등이 준비되어 있다.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온 가족 출동해도 즐겁겠다. 용인과 분당지역에는 서현, 수내, 야탑, 죽전, 수지구청점이 있다. 대표번호 1600-7621문의 용인 죽전 031-897-0091서현 031-703-3433, 정자 0 2017-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