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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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덩어리 다육이, 한번 키워보실래요? ‘다육이’는 건조 기후나 모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다육질의 잎이나 줄기, 또는 뿌리에 물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을 말한다. 때문에 일반 화초들과 달리 자주 들여다보지 않아도 무심결에 자라고 번식하는 생명력이 장점이다. 다육이의 매력을 꼽으라면 개성 넘치는 다양한 모습일 것이다. 때문에 집안이나 가게의 인테리어에 톡톡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목동사거리 인근, 화곡남부시장 입구에 위치한 ‘린네의 정원’은 다육식물전문매장이다. 가게 와 옥상에다 수많은 다육이를 진열해놓고 있는데 종류만 해도 천여 종이 넘으며 가격은 2천 원대부터 백만 원을 호가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그 중에는 ‘조안다니엘금’, ‘매창금’, ‘아모에나 금’ ‘아보카도크림 철화’, ‘바닐라비스 금’, ‘화이트 그리니’ 등 귀한 제품들도 많다.다육이는 한번 키우기 시작하면 의외로 중독성이 있어 자꾸 찾게 된단다. 공기정화효과와 정서적인 안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린네의 정원’의 주인장은 “조건만 잘 맞으면 다육이처럼 키우기 쉬운 식물이 없다”며 “햇볕이 잘 드는 옥상이나 마당 같은 공간이 최적의 장소이지만 공기가 잘 통하는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육이는 자체적인 수분이 많기 때문에 나무, 도자기화분, 종이 등 다양한 용기를 사용할 수 있다. 대신 흙이 중요한데 다육이가 잘 자랄 수 있는 흙은 여느 식물에 쓰이는 흙과 많이 다르다고 한다.‘린네의 정원’에서는 배수와 통풍, 영양분 등 다육이에게 잘 맞는 흙을 주인장이 직접 배합해 화분을 만들며 따로 판매도 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위치: 강서구 등촌로길 5, 화곡남부시장 근처문의: 02-2062-9764 (연중무휴)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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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기타· 남성합창단 등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 14일 파리공원에서는 ‘제3회 파리공원 문화축제’가 열렸다. 목5동 파리공원문화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 자치회관 수강생, 목5동 동호회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이날 오전 9시 동주민센터 6층에서 탁구대회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꼬마벼룩시장, 오후 1시 난타공연을 비롯한 식전행사, 오후 1시 20분 개막식과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주부기타공연, 남성합창단, 한국무용 등 자치회관에서 그동안 취미활동을 해온 주민들이 공연을 펼치고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꼬마벼룩시장이 공원 곳곳에서 열렸다. 특히 성인 미술작품 전시와 한문서예 전시는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았고 농수산직거래장터를 비롯해 블록캐릭터 가방걸이, 캘리그라피 엽서만들기, 풍선아트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많은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1. 식전 행사로 자치회관에서 그동안 취미활동을 해온 주민들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2. 공연이 끝나고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3. 오전 11시부터 파리공원 중앙 무대 옆 나무그늘에서 열린 꼬마벼룩시장에 초등학생 및 학부모들이 참여하고 있다.4.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장에서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하고 있다.5. 블록캐릭터 가방걸이 만들기 체험장에서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하고 있다.6. 취미활동을 해온 주민들의 미술 작품과 한문서예 작품이 전시되고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작품을 구경하고 있다.7. 초등학생들이 그림그리기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8. 남도미향 전라남도 식품 공동브랜드가 참여해 농수산직거래장터가 열렸다.9. 자치회관에서 그동안 취미활동을 해온 주민들의 대북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17-10-20
- 반려동물과 함께한 가을나들이, 알차고 즐거워요~ 지난 10월 14일, 양천공원에서는 ‘행복한 양천, 반려견 문화축제’가 열렸다. 축제는 11시 40분부터 볼거리 풍성한 식전행사로 문을 열었다. 이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개막식을 시작으로 도그쇼, 반려견과 함께하는 복불복 레이스, 댄스, 림보, 워킹 펫스타, 양천구 지도모양의 대형퍼즐을 완성 등 반려견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큰 즐거움을 주었다. 동물매개치료체험, 동물매개교육체험, 유기견 인식 개선캠페인 등의 부스는 반려인들뿐 아니라 일반시민들의 관심도 크게 모았다. 특히 신목고와 진명여고 학생들이 만든 ‘캣닢쿠션’ 200세트는 무료로 배포된 지 1시간여 만에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반려동물행동상담, 반려견미용, 건강검진, 패션타투,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포토존 등 무료로 진행되는 각 부스마다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양천구에서뿐 아니라 이웃 강서구와 영등포구, 서대문구, 금천구 등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축제를 찾았다. 길민지, 이은빈양(진명여고 1학년)부모님, 친구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석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신목고등학교 친구들과 진명여고 친구들이 의기투합해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캣닢쿠션’을 각 100세트씩 총 200개를 만들었는데요. 바느질하느라 힘들긴 했지만 많은 시민들에게 길고양이에 대한 홍보를 할 수 있어서 무척 뿌듯한 하루였습니다.박소민 견주(금천구)블로그를 통해 축제소식을 듣고 참석했어요. 1살 반이 된 시베리안허스키 ‘레오’와 ‘레아’를 데리고 왔는데 생각보다 볼거리가 풍성하고 즐길만한 행사가 많아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캐리커쳐를 그려준다고 해서 줄을 섰고 한참을 기다렸는데요. 그림이 무척 기대가 됩니다. 송어진, 신소율양(목운초 6학년)송어진-2살된 푸들 ‘진솔이’를 데리고 가족들과 함께 참석했어요. 이런 축제에 처음 참석해봤는데 진솔이가 즐거워하는 것 같아 저도 기뻐요. 진솔이와 함께 댄스, 림보도 참석했답니다.신소율-다양한 종류의 강아지들을 볼 수 있어 신기했어요. 엄마의 털 알레르기가 나아지면 ‘티컵말티즈’라고 불리는 귀여운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요.1.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펼쳐진 반려견 문화축제2. 주인과 함께 한 나들이, 친구들도 만나 즐거운 견공들3. 유기견 인식 개선 캠페인에 나선 신목고, 진명여고 샤프론·프론티어 동아리 단원들.4. 반려동물 행동상담부스 앞에 길게 줄을 선 시민들5. '호서동물매개치료센터'에서는 동물매개교육체험과 치료체험 부스를 운영했다.6. 흔히 보기 힘든 삽살개를 데리고 나온 시민7. 쉐킷쉐킷, 반려동물과 함께 댄스를! 만보기로 기록을 재 상품을 증정했다.8. 강아지 안고 림보게임하기. 넘어져도 즐겁기만 하다.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7-10-20
- 17년 맛 집 누구나 아는 그 고기 맛~ 무슨 일이든 20년이 다 되도록 한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이나 음식을 만드는 일은 그 맛을 유지해나가야 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고깃집인 ‘두원집’은 양천구 신정동 한자리에서 17년이 넘어가는 시간동안 손님들의 입맛을 지키고 있다. 김진영 독자가 이사를 와서 입덧이 심할 때 두원집의 고기를 먹고 버텼는데 그 때 태어난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어 함께 두원집을 방문하고 있다.두원집은 소갈비 살, 안창살, 육회, 돼지갈비, 꽃 살, 갈비탕 등 고기 메뉴가 다양하다. 육질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나서 소고기의 경우 살짝 익혀도 완전히 익혀먹어도 같은 맛을 유지한다. 김진영 독자는 특히 꽃 살을 추천하는데 선홍빛에 마블링이 적당히 들어가 있어 신선한 느낌을 줘 고기를 구울 때 고기 향부터 남다르다고 한다. 돼지갈비의 경우 미리 초벌구이가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자리에서 타지 않게 금방 익혀서 먹을 수 있어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잘 말린 참나무 장작으로 초벌구이를 하고 있다. 제대로 된 참숯으로 미리 초벌구이가 되기 때문에 은은한 참숯향이 배어있고 추가 주문은 반쯤 먹었을 때 미리 해 두는 것이 기다리지 않아서 좋다.기본반찬도 샐러드에 나물, 게장이 함께 나오는데 게장 맛도 매콤 달콤해 은은한 고기의 맛과 은근 어울려 밥도둑이 된다고. 게장의 경우 따로 판매도 하고 있다. 된장찌개는 고기쌈과 어울리는 은은하면서도 간이 약간 있는 알맞은 맛이라 고기 한 점 입에 넣고 밥을 먹은 뒤 숟가락으로 퍼 후루룩 넘기면 배가 든든해져 온다. 특이하게도 기본반찬에 두부김치가 함께 나오는데 살짝 데친 두부에 오밀조밀 볶은 김치가 함께 나와 입맛을 돋운다. 두부김치 한가지로도 몇 번씩 먹다보면 속이 든든하다. 모두 고기와 어울리는 반찬들이라 부담이 없다. 고기를 먹은 후 두원집에서는 냉면을 많이 시킨다. 물냉면의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간이 알맞아 면 위에 잘 익힌 고기 한 점 올려 먹으면 깔끔하게 입가심이 된다. 비빔냉면도 자극적으로 맵기만 한 맛이 아니라 식사로 먹기 적당하다. 아이들이 특히 찾는 계란찜도 은근히 인기다. 당근부터 파까지 색깔 골고루 노란 계란 위에 얹어진 비주얼도 보기 좋고 뚝배기 그릇에 꽉 차게 계란찜을 만들어 줘 보는 것부터 흐뭇해진다.매장의 내부는 모두 나무 골조에 황토로 만들어져 있어 그 오랜 시간이 지난 곳인데도 불구하고 고기냄새가 찌들어 있지 않고 변함없는 멋스러움을 만들어낸다. 좌식자리와 입식 형태의 자리가 함께 있어 원하는 대로 골라 앉을 수 있다. 돼지갈비 캐나다산(250g)은 3인분 주문부터 6,500원으로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인기 메뉴다. 메뉴 : 소갈비살(120g) 국내산 14,000원 미국산 11,000원 꽃살(120g) 국내산 20,000원 뼈돼지갈비(300g) 국내산 12,000원 위치 : 서울시 양천구 신정 4동 977-16 (신정동 힐스테이트 건너편) 문의 : 02-2696-8841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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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티와 생화, 플로리스트·비누·캔들 강좌까지~ 백석동 성당 맞은편에 예쁘고 독특한 카페가 문을 열었다. 파란색 간판과 문, 길가에 난 테라스 공간에 푸른 관엽식물이 눈길을 끄는 이곳의 주인장은 대화도서관 앞 공방골목에서 캔들&비누&플라워 공방 ‘스튜디오 더 수아'를 운영하던 조수아씨. “손으로 만드는 작업이 좋아서 처음엔 초코아트, 냅킨아트 등을 배우다 아로마 캔들과 수제 비누, 플라워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그는 남다른 감각으로 일산 뿐 아니라 서울, 인천 등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다 지난 2월 백석동에 향긋한 티와 생화와 다육이, 프리저브드 플라워, 드라이플라워, 캔들, 비누 등을 즐길 수 있는 플라워카페 ’더 수아(THE SOOA)'를 오픈했다.문을 열고 들어서자 공간 전체가 꽃향기로 가득하다. 입구와 공간 곳곳에 초록빛 화초들이 놓여있고, 한 쪽 벽면은 다육이와 드라이플라워로 장식해 눈길을 끈다, 독특한 디자인의 고재 테이블이나 천장에서 내려온 등 하나도 예사롭지 않은 감각 덕분에 SBS CNBC 유행통신과 EBS 나눔0700 촬영장소로 방송을 타기도 했다.조수아 대표는 “고객들이 차를 즐기면서 마음에 드는 식물을 구입하기도 하고, 또 원데이클래스로 카페 테이블에서 간단하게 리스나 꽃다발을 배울 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규수업은 공간을 따로 두어 차를 마시는 고객들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카페 공간을 분리시켰어요”라고 한다. 공간은 분리했지만 유리 통창으로 꽃 작업이나 수업을 바라다볼 수 있도록 해 답답하지 않고 개방감이 느껴진다. 조 대표는 “카페 고객으로 왔다가 유리 너머 수업하는 모습을 보고 수강하기도 하고, 또 수강생들이 향긋한 차를 즐기면서 작업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플로리스트 초중고급반/창업반/웨딩반, 프리저브드 플라워 취미/자격증반이 진행되고 있으며 비누와 캔들 클래스도 열린다. 생화도 판매하며 꽃다발이나 꽃바구니도 주문 가능하다. 카페 ‘더 수아’의 메뉴로는 티 베리에이션(차에 수제청, 우유, 향신료 등을 넣어 새로운 음료를 만드는 것)과 100% 유기농 제주 말차를 사용한 ‘말차라떼’, 히말라야 핑크소금으로 감칠맛을 높여 자꾸자꾸 댕기는 맛 ‘솔티라떼’ 등이 인기다. 티에 사용하는 수제청, 말린 레몬 등 베이스 재료도 조 대표가 직접 다 만들어 사용한다고 한다. 플라워 주문 http://blog.naver.com/thesooa_flower, 인스타그램 thesooa_flower위치: 일산동구 강송로 87번 길 54-7오픈: 오전 11시~오후 9시(명절연휴만 휴무)문의 031-917-0727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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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향과 어우러진 볼수록 그윽한 그릇의 매력~ 식사도서관 인근 골목길에는 눈길이 가는 카페와 공방이 많다. 식사도서관 바로 앞에 위치한 갤러리&카페 ‘레이든’도 이런 곳 중의 하나. 이곳은 행신동 도예공방 ‘풍경’의 주인장 한영주 작가의 새로운 작업실이자 갤러리, 카페가 함께 하는 공간이다.한영주 작가는 2011년과 2012년 ‘101인 사발전’에서 입상한 바 있는 도예가로 멋 부리지 않은 듯 단순하면서도 볼수록 그윽한 매력으로 마니아가 많다. “원래 전공은 사진이에요. 개인 암실도 갖고 있었고 오랫동안 사진작업에 꽤 몰두했었지요.” 그러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출사를 자주 나가야 하는 사진 작업을 잠시 접고 그림, 규방공예, 금속공예, 유리공예 등을 배웠단다. 그러던 중 그가 천착하게 된 것이 도예, 감상만 하는 미술작품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즐기면서 예술적 가치도 향유할 수 있는 매력에 끌렸다. 마침 남편의 지인이 단국대 도예과 교수로 있어 사사를 받을 수 있었고 지금껏 그릇을 빚는 일에 푹 빠져 있다는 한영주 작가.“집과 작업실이 같은 공간에 있으니 이전보다 작업에 더 몰두할 수 있어 좋아요. 행신동 공방 풍경도 순수하게 작업실로 사용하려고 했던 것인데 배우고 싶다는 이들이 많아 수강을 시작하게 됐죠. 이곳을 갤러리 카페로 연 것도 생활 속에서 즐기는 도예의 의미를 담았다고 할까요. 레이든은 마음에 드는 잔에 커피를 즐기면서 전시되어 있는 그릇이나 머그잔을 감상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층 카페가 그대로 바라다 보이는 1.5층 작업실과 물레작업실 옆 테라스, 또 계단 옆 의외의(?) 공간에 숨어있는 아담한 전시장 등 작가의 남다른 감각이 배어 있는 ‘레이든’. 1층은 카페 겸 그의 그릇들을 전시한 공간이며 2층은 작업실이자 수업 공간, 3층은 그의 가족들이 거주하는 개인공간이다.“카페에 테이블이 몇 개 되지 않고 그릇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카페야 갤러리야 들여다보다가 선뜻 들어서지 못하는 분들도 계셔요. 레이든은 향 좋은 커피도 즐길 수 있고 생활 속 예술을 감상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니 부담 없이 문을 열고 들어오셨으면 좋겠어요.(웃음)” 그릇을 빚는 사람 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갤러리&카페 ‘레이든’은 그런 공간이다. 한영주 작가는 도예 뿐 아니라 옻칠 작업(소반, 반상기, 수저 세트 등)수업도 소수정예로 운영하고 있으며 혼수용으로 주문제작도 가능하다.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위시티2로 43-12, 1층문의 031-966-7080 2017-10-20
- 청춘식당! 청년 창업자들이 선보이는 세계의 맛 원마운트 거리에는 작지만 다양한 맛의 즐거움이 있는 세계음식문화거리가 있다. 청년 창업자들이 운영하는 ‘청춘식당’들이 거리의 주인공이다. 지난 여름, 일산 원마운트에 ‘청춘식당’들이 문을 열었다. 청춘식당은 2017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고양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계음식문화거리 청년 창업·창직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에 앞서 고양시에선 ‘창업드림 요리대회’를 개최했고, 대회 수상자들이 청춘식당이란 이름을 걸고 자신들의 손맛을 선보이게 됐다. 청춘식당 거리에는 아란치니를 주 메뉴로 하는 이탈리아 음식점 ‘론다’를 비롯해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를 선보이는 ‘코코반미’, 이색적인 쿠바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카라콜 데 쿠바’, 식사대용으로 간편하고 좋은 컵밥을 내세운 ‘오 랩’등이 운영 중이다. 젊은 패기와 아이디어로 자신들만의 맛을 선보이는 청춘식당들이다. 원마운트 거리에 ‘청춘식당’으로 가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어 찾기가 수월하다. 인근 지역에는 9000원 이상 주문 시(일정 배달료 추가, 1만8000원 이상 주문 시엔 무료) 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간편하면서도 영양 가득한 컵 밥’ ▶ 오 랩(O-LAB) ‘오 랩’은 간편하면서도 영양 가득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컵 밥’을 판매하는 곳이다. 배윤성, 강진석 씨가 운영한다. 컵밥 메뉴들은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색다른 맛을 선사해준다. 어릴 적 엄마가 해주던 그 맛을 생각나게 하는 추억의 ‘간장계란밥’을 비롯해 명란소스와 아보카도, 수비드 계란이 만난 ‘도란도란’ 컵 밥, 특제소스에 저온조리 후 오븐에 굽고 숙성시킨 돼지고기와 수비드 계란이 얹어져 든든한 식사가 되는 ‘O-덮밥’등이 주 메뉴다. 배윤성 대표는 “국내산 재료는 물론 가급적 천연 재료를 이용해 만들어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분기별로 메뉴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간장 계란 덮밥은 2,900원, 도란도란 5,900원, O-덮밥은 4,900원이다. 경영학을 전공하고 교육 분야에서 일해 왔던 경력을 바탕으로 단골 고객들에게 무료 진료 및 입시 상담을 해주는 점도 이색적이다. • 문 여는 시간 오전 11시~ 오후 10시• 문의 031-925-7252 베트남 샌드위치 ‘반미’를 아시나요? ▶ 코코반미(cocoBanhmi) ‘코코반미’는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를 선보이는 곳이다. 반미는 베트남식 바게트에 고기와 야채 등 다양한 속 재료를 넣은 샌드위치로 베트남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예은 대표는 “바게트 빵 안에 햄, 달걀, 토마토, 오이, 상추 등을 넣고 베트남 식 소스를 뿌린 달걀 반미가 대표적인 메뉴다”고 소개했다. 한국인 입맛에 맞으면서도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참치반미’ ‘비프반미’ ‘포크반미’ 등도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반미와 어울리는 음료도 판매한다. 베트남 인스턴트 커피로 알려진 ‘G7커피’, 연유커피인 ‘카페쓰어다’ 등이 있다. 블루베리, 효소차 등 스페셜 티도 판매한다. 반미와 음료를 함께 주문하면 500원 할인해준다. 반미는 4,900원~5,500원 선이다. 재료 소진 시 일찍 문을 닫기도 한다.• 문 여는 시간 오전 11시 30분~ 오후 9시 30분, 일요일은 오후 5시 오픈, 목요일 휴무• 문의 010-3379-3705 바삭한 빵 안에 풍성한 재료~ 모히또와 제격! ▶ 카라콜 데 쿠바(CARACOL DE CUBA)‘카라콜 데 쿠바’는 쿠바의 길거리 음식으로 인기 있는 샌드위치를 선보이는 곳이다. 진공저온에 숙성시켜 부드러움은 더하고 잡내는 제거한 돼지고기와 햄, 치즈, 피클, 특제 소스 등을 얹어 만든 '쿠바 샌드위치’가 대표 메뉴다. 양안모 대표는 “빵은 바삭하면서도 그 안에 다양한 재료의 맛을 담아낸 게 특징이다. 외국인들도 좋아한다”고 소개했다. 쿠바 샌드위치 외에도 탄두리 마리네이드를 한 닭가슴살과 머스터드 소스와 커리소스, 치즈, 카라멜라이징 어니언을 얹은 ‘탄두리 치킨 샌드위치’, 대중적인 맛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햄치즈 샌드위치’등도 판매한다. 주문 즉시 조리를 시작해 3분~ 5분이면 수제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다. 곧 어린이 메뉴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쿠바 샌드위치와 어울리는 수제 모히또도 판매한다. 샌드위치와 모히또로 구성된 세트메뉴가 있다.• 문 여는 시간 오전 11시~ 오후 10시• 문의 010-5533-1003 이탈리아 대표적 길거리 음식 ‘아란치니’▶론다(L'onda)수제 아란치니를 맛볼 수 있는 곳. ‘작은 오렌지’를 뜻하는 아란치니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마치 우리나라의 주먹밥을 연상시킨다. 김지희 대표는 “아란치니는 주먹밥처럼 손에 잡고 먹는 게 제일 편하고 맛있다. 간편하고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고 소개했다. ‘론다’에서는 라구 소스와 재료들의 풍성한 식감이 어우러진 ‘라구 아란치니’를 비롯해 이색적인 ‘먹물 아란치니’를 판매한다. 쌀은 햅쌀만을 이용해 조금 더 건강하고 맛있는 아란치니를 만들고자 한다. 아란치니 외에 미트볼이나 티라미수 등의 간식들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아란치니를 제외한 메뉴는 계절마다 바뀔 수 있다. 다가오는 겨울 시즌에는 뱅쇼 등 따뜻한 요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란치니는 4,000원~5,000원 선이다.• 문 여는 시간 정오~ 오후9시, 화요일 휴무• 문의 010-9431-9078 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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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는 것보다 한 곡이라도 즐겁게~ 지난 화요일 오전 하우스콘서트홀 ‘살롱 드 파주’에 들어서자 은은한 현악기의 선율이 들려왔다. 그 소리를 따라 들어선 연습실의 문을 열자 5명의 주부들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오전의 고요함을 깨우는 여자들의 수다와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부르는 듯 감미로운 현악기의 어울림. 화요일 오전마다 이곳에 모여 기분 좋은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들은 ‘살롱 드 파주’ 조민주 부관장의 지도로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 오정희, 정미희, 최수진, 김덕임, 디바인씨로 구성된 ‘그레이스 J 맘스 앙상블’이다.(좌로부터 조민주 원장, 오정희씨, 정미희씨, 최수진씨, 김덕임씨, 디바인씨)아이들만 배울 것이 아니라 엄마도 배워봐?‘그레이스 J 맘스 앙상블’은 ‘살롱 드 파주’의 부관장이자 ‘Grace J 음악학원’ 바이올린 원장인 조민주씨에게 바이올린을 배우는 아이의 엄마들이 주축이 됐다. ‘살롱 드 파주’는 100석 규모의 콘서트홀이자 음악회와 미술전시회를 동시에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독립문화공간으로 조민주 부관장의 언니인 바이올리니스트 조혜진씨가 관장을 맡고 있다. “살롱 드 파주가 평일 오전 시간에는 비어있는 시간이 많아 공간 활용도 할 겸 아이들만 악기를 배울 것이 아니라 엄마들도 한 번 배워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죠"라고 한다. 그렇게 ‘그레이스 J 맘스 앙상블’의 시작은 조 원장의 순수한 재능기부로 수강생들의 엄마인 오정희 정미희 최수진씨와 영어강사인 필리핀인 디바인씨, 조민주씨의 어머니 김덕임씨 등 5명이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다. 조 원장은 ”엄마들의 앙상블을 생각하게 된 것은 공간 활용의 의미도 있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엄마들도 악기를 배우게 되면 아이들에게 연습 좀 해라, 좀 더 잘 연주해라 하는 잔소리가 좀 줄어들지 않을까(웃음)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죠“라고 덧붙인다.하지만 무엇보다 이들의 목표는 ‘1곡이라도 즐겁고 재미있게’ 음악을 즐기는 것이다. 처음에는 악보도 볼 줄 모르고 바이올린을 잡는 방법조차 몰랐던 이들은 잘 하진 못하지만 음악을 통해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함께 공유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전한다. “처음 제가 아마추어 앙상블을 제안한 것도 능숙한 프로들의 모임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었던 만큼 1곡부터 느리더라도 천천히 가는 것을 목표로 누구에게 보이고자 하는 연주가 아니라 서툴더라도 엄마도 할 수 있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엄마가 직접 배워보니 아이들을 이해하게 돼아이들에게는 악기 하나쯤은 연주할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악기를 가르치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은 악기를 배워본 적 없는 엄마들이 어렵다는 현악기를 능숙하게 연주할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을 알고 있다는 듯이 조 원장이 말을 이었다. “할 수 있어요. 저희 목표가 즐기자는 것이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진도를 나가면 누구나 배울 수 있어요.” 조 원장의 말에 “처음엔 모두들 하고 싶지만 악보도 볼 줄 모르는데 할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그것도 어렵다는 현악기를 말예요. 제가 배우기 전엔 아이가 연습에 꾀를 피우거나 좀체 실력이 늘지 않을 때 야단부터 쳤어요. 그런데 요즘은 배워보니 실력이 그리 쉽게 쑥쑥 향상되는 것이 아니구나 하고 아이를 이해하게 됐죠”라고 입을 모은다이들이 배우고 있는 곡은 ‘버터플라이 왈츠’, 아직 서툴지만 예전 학창시절 가졌던 음악에 대한 꿈을 풀어내는 요즘이 너무나 보람되고 행복하단다. 올 연말 쯤 ‘버터플라이 왈츠’를 완전히 익힌 후에는 발표회를 열어 가족들 앞에서 엄마의 연주를 들려주고 싶다는 그레이스 J 맘스 앙상블. 엄마들의 아름다운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https://bac.modoo.at(살롱 드 파주)미니인터뷰아이가 음악에 소질을 보여 처음엔 플롯을 배웠고 오케스트라활동도 했어요. 그러다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제가 함께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함부로 연습을 강요하지 않게 되더라고요.(웃음). 아무것도 모르고 연습하라고 잔소리할 때와 지금은 제가 좀 알게 되니 아이에게 피드백도 좀 더 잘 할 수 있게 되어 만족스러워요. (오정희씨)저도 제가 막상 배워보니 이래서 힘들었구나 하고 아이들을 이해하게 됐어요. 지금은 엄마도 바이올린을 배우니까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졌어요. 지금 첫째, 둘째가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데 콩쿠르에 나가 수상도 하고 제법 잘 해서 뿌듯해요. 아직 어려서 막내는 시작을 안했지만 나중에 가족이 함께 연주하는 것이 바람이에요. (정미희씨)저희 아이는 이제 바이올린을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조 원장님이 바이올린 재능기부를 하신다고 해서 배우기 시작했는데 쉽지 않아요. (웃음) 아이가 연습할 때 왜 예쁜 소리가 안 나고 소리가 왜 그런지 이제 이해가 가요. 아이가 바이올린만큼은 선배라 제 소리를 들어주기도 하고 엄마와 공감대가 생기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최수진씨)딸에게 바이올린을 배우는 기분? 행복하고 좋아요. 민주가 학창시절에 공부도 꽤 잘해 한의사가 됐으면 했는데 어릴 때부터 교회 성가대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더니 바이올린을 놓지 않더라고요. 딸 셋이 음악을 전공했지만 우리 시절에는 악기를 배우고 싶어도 그럴 여건이 안됐는데 딸 덕분에 바이올린을 배울 수 있으니 뿌듯합니다. (김덕임씨)저는 ‘살롱 드 파주’ 인근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고,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와 딸 둘을 둔 엄마예요. 저도 조 원장이 재능기부를 한다기에 시간을 내어 배우게 됐는데 덕분에 음악이무엇인지 알게 됐어요. 조 원장님이 좋은 재능을 나눠주셔서 감사하고 ‘버터플라이 왈츠’ 완주를 목표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디바인씨) 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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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아구찜이 그리울 땐... 바로 여기! 기찻길 옆 아담한 허브 정원에서 즐기는 식도락 여행제2자유로를 타고 운정신도시로 진입하다 보면 정면으로 ‘내사랑 동까스’ 간판이 크게 보인다. 일산 탄현과 파주 운정의 경계인 야당동에 위치한 내사랑 동까스는 파주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동시에 맛집 거리를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돈까스와 베트남쌀국수 대표맛집으로 알려진 내사랑 동까스의 두 번째 맛있는 이야기는 ‘당진아구찜・코다리조림’으로 이어진다.이곳은 매콤한 아구찜과 코다리조림을 비롯해 해물찜과 낙지찜, 해물낙지 전골, 동태탕 등이 주요 메뉴이다. 조림소스는 율무, 울금, 표고버섯, 백년초, 현미쌀눈, 해초 분말 등을 혼합해 만든 천연조미료를 써서 매콤하면서도 은근히 부드러운 맛을 낸다. 아구찜을 주문하면 쫄깃한 아구 껍질과 부드러운 아구살이 푸짐하게 제공된다. 좀 더 매운 맛을 원해도, 좀 덜 매운 맛을 원해도 손님의 입맛에 맞게 조리된다. 통통한 아구살은 와사비와 간장을 섞은 아구찜 전용소스에 찍어 먹어도 좋고, 아삭한 콩나물과 함께 곁들여도 일품이다.이곳의 또다른 주인공은 단연 코다리조림이다. 코다리조림은 매콤한 양념에 코다리 양이 푸짐하고 곳곳에 명란이 들어가 있다. 코다리 알조림은 신선한 알을 써서 식감이 탱글탱글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반찬으로 나오는 물김치와 야채 샐러드, 해초 샐러드, 양배추 절임과 연근은 매콤한 양념으로 자극받은 입안을 부드럽게 진정시켜 준다. 식사를 끝내고 나면 달달한 식혜가 제공돼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으로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몸에 좋은 아구와 코다리당진아구찜・코다리조림에는 가족 단위로 와서 해물찜이나 전골을 즐기는 손님들도 있고, 친구나 연인끼리 와서 해물찜을 사이에 두고 술 한잔 기울이는 손님들도 있다. 가족 동반 손님을 위한 특선메뉴로 어린이 떡갈비와 곤드레 들깨옹심이, 볶음밥이 있다. 아구찜이나 코다리조림을 먹은 후 입가심으로 먹는 볶음밥은 부른 배를 잡고서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마무리 코스다.아구찜과 코다리조림은 흔히 어른들의 메뉴로 알려져 있지만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매우 좋은 영양식이다. 아구에는 DHA와 비타민A가 풍부하게 함유돼 어린이들의 성장발육과 면역력, 두뇌발달, 눈의 건강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아구의 껍질에는 콜라겐 성분이 함유돼 피부미용에 좋고 혈압을 내리는 효능이 있다. 복어를 능가하는 주독해소 작용이 탁월해 숙취해소에 좋다. 코다리는 간을 보호하고 독을 푸는 효능이 있다. 또 기력을 높이고 칼슘 흡수를 도와주며 탈모나 빈혈을 예방해 준다. 특히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손발이 차가운 사람들에게 좋으며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위치 파주시 야당동 송학말길 39-30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40분문의 031-948-7123 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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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에코11 종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삼은 세운전자상가 옥상정원. 매주 토요일이면 이곳 옥상정원 ‘웃는 텃밭’에서 사회적기업 에코11이 진행하는 장터가 열린다.요즘 이곳 장터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땅콩새싹.“뒷맛이 인삼같이 쌉싸래한 것이 건강한 한 뿌릴세.”“땅콩새싹 튀김 처음 먹어보는데, 맥주 생각이 간절합니다.”“이게 땅콩새싹 스무디인가요? 너무 맛있는데... 우리 동네에서도 팔면 좋겠어요.”땅콩새싹을 먹어본 맛 평가로 제각각이다.에코11은 도시농업을 통해 선순환 도시생태계 조성을 지향하는 사회적기업. 텃밭 조성과 운영은 물론 일자리 창출, 그리고 학생들을 위한 진로탐색체험프로그램 운영과 수확물 판매까지 다양한 도시농업 연계사업을 펼치고 있다.텃밭,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통로 되길에코11은 2012년 도시농업에 관심 있는 11인이 모여 설립한 사회적기업으로 ‘흙’을 통해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에코11은 1가정 1텃밭, 1학교 1텃밭, 1기관 1텃밭 보급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에코11 백혜숙 대표는 “텃밭을 통해 좀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시간과 장소가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에서 텃밭 보급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며 “청계천로에 위치한 세운상가와 가락동 가락몰 옥상정원에 위치한 ‘세운 웃는 텃밭’, ‘가락 웃는 텃밭’도 이런 활동의 하나”라고 설명했다.사회적기업 에코11은 도시농업을 통해 청소년들의 진로체험은 물론 일자리창출에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꿈생산학교를 통한 진로탐색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체험학습 프로그램과 관계된 다양한 일자리도 창출, 전문 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성인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진로체험 강사, 텃밭 해설사 등은 도시농업관련 대표적 일자리 창출 분야. 또한, 도시농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도시농업강사도 교육과정을 운영, 프로그램 참여 후 왕성한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텃밭 통한 청소년 진로체험활동의 장‘꿈생산학교’는 에코11이 진행하는 대표 진로탐색 체험프로그램. 이론 수업에서부터 식물모종심기, 활동지 작성, 견학활동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 도시농업문화 기획자, 텃밭 디자이너, 퇴비 전문가, 도시농업 관리사, 식물 의사 등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탐구까지 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20명 이상 단체수업을 진행하며, 10명 내외의 소규모 프로그램과 집중탐색 프로그램은 별도 신청을 통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5000원~1만원이다.백 대표는 “최근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체험활동은 아두이노를 이용한 수분센서”라며 “텃밭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의 경우 ‘언제 물을 줘야 하는지’를 잘 모르는데, 아두이노를 이용해 만든 수분센서를 사용하면 흙 속에 물이 있는지 없는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학생들이 매우 흥미로워 한다”고 말했다.학생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학교 방문교육도 진행하고 있다.요즘 핫이슈인 4차 산업과 농생명 융합 프로그램인 ‘그린메이커’도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세운전자상가에서 진행한다.땅콩새싹으로 연 도농상생최근 에코11이 관심을 갖고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은 ‘땅콩새싹’. 콩나물처럼 땅콩에 새싹을 틔운 것으로 땅콩새싹의 뛰어난 효능은 이미 많은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 콩나물 8배의 아스파라긴산과 홍삼보다 6배 많은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으며 포도주에 많은 라즈베라트도 다량 함유, 영양학적으로 뛰어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땅콩새싹은 에코11이 지향하는 바와도 잘 부합된다.“땅콩새싹은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대표 도시농업 식품이자 4계절 꾸준한 일자리까지 창출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또, 콩을 나물로 길러먹는 세계 유일의 우리 전통을 이어가는 식품인 동시에 고부가가치 식품이기도 하죠.”백 대표의 설명이다.매주 토요일(오전11시부터 오후4시) 세운전자상가 옥상에 가면 땅콩새싹으로 만든 차, 튀김, 땅콩새싹비빔밥 등의 다양한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다. 또, 현장에서 땅콩새싹 구입도 가능하며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구매도 가능하다.에코11 백혜숙 대표 MINI INTERVIEW1. 다양한 청소년 진로체험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텃밭’이 학생들에게 주는 영향은 어떤 것일까요?-학생들에게 텃밭의 의미는 인성과 창의성을 발전시키는 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쿨팜(학교텃밭 프로그램)을 꾸준히 학교에 보급하고 있으며, 학교폭력대처프로그램으로도 활용되고 있죠. 양방향 상호작용과 능동적인 참여가 가능한 것이 바로 텃밭의 장점입니다. 작물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며 내가 성장하는 것도 느낄 수 있고, 에코11에서 진행하는 커피찌꺼기 퇴비 등을 통해 자원의 순환, 환경의식까지 심어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2. 2012년부터 도시농업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이나 변화를 실감하나요?3년이 지나면서부터 절실히 느낍니다. 특히 우리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커피찌꺼기 퇴비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단체가 많아요. 2012년 커피퇴비제조용 미생물을 개발·보급하고 있는데, 처음으로 도시농업과 커피퇴비를 연계한 사회적기업이란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3. 앞으로의 바람이나 목표가 있다면?텃밭의 빠른 활성화를 위해 도시농업센터를 총괄하는 도시농업 중간지원기구가 절실합니다. 작은 텃밭을 지원하기 위해 곳곳에 도시농업 중간지원기구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텃밭은 나눔 문화의 대표 공간입니다. 텃밭을 통해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일자리, 자원 절약, 환경 보호 등 사회적 선순환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에코11의 바람이자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2017-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