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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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음악·이야기·추억·재미 가득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어른들이라면 지난 6월 신현리 서창 퍼블릭 골프클럽 앞에 문을 연 ‘바스트로 37’을 방문해보자. 맛좋은 음식과 멋스러운 장소가 주는 기분 좋음도 좋지만 정형화된 메뉴와 공간이 아닌 고객들과의 소통으로 하루하루 업그레이드되는 이곳 ‘바스트로 37’은 마치 친구들과 공유했던 비밀 아지트와 같은 설렘을 선사하기 때문이다.단골 고객들의 요청으로 새로운 메뉴들이 추가되고 재능 기부를 받은 그림들로 채워진 공간이 주는 이야기는 이곳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이런 이유로 ‘바스트로 37’에서는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는 식도락 세계 여행이 가능하다. 달콤한 와인 소스와 매콤한 수제 치미추리 소스와 함께하면 그만인 부드러운 육질과 풍미의 ‘에이징(숙성) 한우 스테이크’를 비롯한 각종 스테이크 메뉴, 토마토소스에 훈제 소시지와 반숙계란, 그리고 치즈의 풍미가 어우러진 이스라엘 브런치 ‘에그 인 헬’과 중화식 야채볶음을 곁들인 ‘필라프 브런치’, 푸짐한 새우가 만족스러운 스페인 요리 ‘감바스 알 아히오’, 다진 채소와 고소한 치즈, 매콤한 수제 치미추리 소스가 맛있게 어우러진 멕시코 ‘나쵸 치미살사’, 그리고 일본의 ‘오꼬노미야끼’와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르는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떡볶이 ‘초등학교의 추억’ 등 전직 바텐더와 바리스타가 내어주는 음료와 어울리는 재미난 음식들은 새벽 3시라는 늦은 시간까지 원하는 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신선한 재료와 소스 하나도 직접 만드는 정성과 함께 개별 기호에 맞는 맞춤 음식이 가능한 것이 이곳의 장점이다. 주문할 때 부탁하면 식성에 맞는 음식이 내어지는 것은 물론 사전 예약으로 특별한 테이블세팅까지 가능하다. 또한 주문과 동시에 오픈 바에서 요리되는 다양한 음식들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더욱이 맛보기 음식이 주는 ‘바’의 특권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이곳의 ‘재미’다.위 치 광주시 오포읍 문형산길 58문 의 010-5063-8143 20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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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게 즐거운 토털하비 테마카페 매년 돌아오는 할로윈데이를 만끽하고 싶다면 ‘죽전카페거리’를 찾으면 된다. 상가협회 차원의 거리 할로윈 데코가 훌륭하고 각 상점과 카페들이 적극 참여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돋우어 지역 명물 이벤트가 되었다.흥이 한껏 돋은 죽전카페거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띤 ‘CODE G COFFEE’. 카페 마당에 펼쳐진 상품과 할로윈 장식, 다채로운 할로윈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어린이와 부모들, 풍선을 나눠주는 피에로까지 북적북적 한 상황이 더욱 사람들을 모여들게 만들었다. 카페 앞에 전시된 대형 건담과 초대형 건담 손을 형상화 한 포토 존 벤치는 꼬마 손님들의 눈길을 끌었다.지난 8월 5일에 오픈한 ‘CODE G COFFEE’ 보정점은 토털 하비 테마카페이다. 5세 어린이부터 성인들이 만들 수 있는 프라모델 위주의 제품들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이충우 대표는 “프라모델 마니아층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같은 취미생활 가진 사람들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열어 공유하자는 취지로 오픈했습니다. 음료만 마시는 카페보다 볼거리를 제공하고, 재미있는 프라모델 조립도 하면서 특별한 추억과 경험을 쌓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카페 실내에는 완성된 프라모델 제품들과 피규어들이 전시되어 있어 눈이 휘둥그레진다. 또한 카페 한편에는 프라모델 상품들이 진열돼 있어 즉석에서 구입해 카페 안에서 직접 만들어보며 즐거운 여가시간을 가질 수 있다.에스프레소 베이스 커피 음료와 라떼 음료, 에이드, 스무디, 프라페, 티 등 다양한 메뉴의 카페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할로윈 시점에 맞춰 인절미 라떼, 고구마 라떼, 치즈케이크 라떼 세 가지 신 메뉴를 선보였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카페로만 편안하게 활용하면 되고, 프라모델은 원하는 사람만 구입해서 즐길 수 있다.위 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184-6문 의 070-7722-5805 2017-11-08
- 구미시 금오산 형곡전망대 문화휴식공간으로 재탄생 금오산 도립공원 내에 위치한 형곡전망대(경북 구미시 형곡동 산32-2)가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지난 2002년 설치된 형곡전망대는 구미 시내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시민들의 힐링 쉼터로, 정비공사를 마치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형곡전망대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5억원(특별교부세 3억, 시비 2억)을 들여 작은 야외공연장을 겸한 전망데크를 설치하고 이 밖에 상징조형물과 앉음벽, 안내판, 파고라 등의 시설물 관련 공사와 함께 투수블럭포장 및 인근에 1300여주의 조경을 식재하는 환경정비를 실시한다.형곡전망대 정비사업이 끝나면 기존 전망대 주변 환경 및 시설이 개량 확장되어 이용객들에게 보다 나은 문화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금오산 야영장 및 공원이용객에게 쾌적한 이미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형곡전망대가 이처럼 시민들의 위한 힐링 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었던 것은 경북 구미시의회 손홍섭 의원(형곡 송정 원평)의 노력이 결정적이었다. 손 의원은 지난 2002년 시의회에 처음 입성할 당시부터 형곡전망대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쏟아왔다. 당시 전망대 및 샘터 설치, 남티정 개발과 효자봉 등산로 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주민의 쉼터 조성에 앞장서 왔다. 또 지난 2015년 친환경 화장실 설치, 2016년 황금봉 황금정 설치 등 지속적으로 시민을 위한 웰빙 코스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손홍섭 시의원은 “형곡전망대는 금오산 올레길을 걷는 공원이용객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시원한 풍경과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곳이다. 이곳에 야외미니공연장을 조성하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문화휴식공간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다행히 이번 추경에 교부세를 확보해 재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새롭게 선보이는 전망대가 지역 힐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형곡전망대 정비공사는 지난 4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같은 달 1회 추경예산을 확보했으며 지난 9월 용역완료, 원가심사 및 일상감사를 거쳐 11월초 공사가 발주됐다. 한편, 손홍섭 시의원은 3선(4, 6, 7대) 경력의 구미시의회 의원으로, 지난 2014년 구미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이 밖에 형곡새마을금고 이사장직무대행(2003년), 형곡고 설립추진위원장, 송정여중 형남중 구미여상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구미시 정책연구위원 노사민정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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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탄소산업육성 및 지원관련조례 제정한다 경상북도 구미시(시장 남유진, 부시장 이묵)는 앞으로 미래를 선도해나갈 신성장산업인 탄소산업의 발전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탄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17년 11월 중 시행한다.‘구미시 탄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탄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재원조달 및 연도별 투자계획 수립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체계적인 행정적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다.또한 탄소산업육성위원회를 구성하여 탄소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전문인력 양성, 탄소기술 개발 촉진 등 탄소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그 동안 시는 대한민국 100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탄소산업에 집중 투자한 결과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시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탄소섬유 원천기술 확보, 상용화 촉진을 위한 연구기술개발 과제와 관련 중견·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핵심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탄소소재 핵심부품 상용화, 체계적인 기업육성을 담당하게 될 탄소성형부품 상용화 인증센터도 올해 부지매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구미국가5산업단지에 2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인프라 구축과 함께 세계시장 개척도 활발히 추진하여 세계 최대 탄소산업 클러스터인 CFK-Valley의 지사가 일본, 벨기에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구미에 개소했다. 이로써 독일 CFK-Valley의 120여개 회원사와 직·간접적 교류가 가능하게 됐다. 지난 2015년부터 구미에서 개최한 국제탄소산업포럼은 올해 3회째를 맞이하며 대한민국 대표 탄소포럼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독일 CFK -Valley 군나르메르츠 회장, 독일 MAI Carbon 레덴박사, 영국 AMRC 캐리건 그룹장 등 해외석학이 참여하여 탄소산업의 발전전략과 방향을 모색하고 산·학·연 상호교류 활성화를 위한 교류의 장이 됐다.구미시 과학경제과 담당자는 “조례 제정으로 구미시는 탄소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탄소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과 해외시장 판로 개척 등 글로벌 탄소도시 구미(Carbon Capital Gumi)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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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넥스트게임컨퍼런스, 구미대 경북테크노파크 손잡다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가 지역 게임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선도에 나섰다. 구미대는 2일 경북테크노파크 국제회의실에서 (재)경북테크노파크 경북글로벌게임센터와 지역 게임컨텐츠 성장 지원과 게임산업 발전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지역 게임산업의 동향을 살펴보는 ‘2017 경북 넥스트 게임 컨퍼런스’가 함께 열려 정창주 총장과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최영조 경산시장, 송경창 경상북도 창조경제실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ICT, 콘텐츠, 게임 산업 분야에 대한 관련 정보 공유 ▲게임 산업 인력 양성 등 관련 산업 분야에 대한 공동 사업 추진 및 협력 ▲보유 기자재와 시설 활용 및 인력 상호 교류 ▲행사 공동 개최 및 경영·기술 정보, 자료, 지식 등의 상호 공유 등이다.구미대 비주얼게임콘텐츠스쿨(학과장 김준영)은 올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으로 ‘캐릭터콘텐츠 인력양성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게임그래픽 업체인 (주)바나나몬, 아도니스 등 10개의 관련 기업과 채용약정을 맺는 등 게임산업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경북테크노파크 이재훈 원장은 “게임산업은 그 규모와 내용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래 산업이자 문화”라며 “앞으로 지역의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여러 부문에서 구미대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구미대 정창주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게임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우수 인재를 양성해 지역의 유망 게임콘텐츠기업의 인력난 해소 및 경쟁력 강화와 게임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11-07
- 대구 수성구 ‘모바일 헬스케어’ 앱 운영 대구 수성구(구청장 이진훈)가 올해 초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2017년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사업 대도시형 참여보건소’로 선정, 사업 참여자 120여명을 대상으로 최종평가를 실시한다.이 사업은 건강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에게 모바일 앱(APP)을 통해 보건소 전문가 5인(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코디네이터)의 맞춤형 비만 다이어트 등 각종 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것으로, 대상자의 주도적 건강관리 실천을 유도한 주민건강증진사업이다.수성구는 그동안 3회의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대상자의 건강변화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모바일 앱을 통한 영양, 신체활동 등 영역별 맞춤정보를 제공하여 대상자와 실시간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활동을 벌였다.특히, 개인별 신체활동을 분석하기 위해 제공한 디바이스(활동량계)는 모바일 앱과 자동으로 연동되며, 대상자가 직접 섭취한 식사 사진을 모바일 앱에 등록하는 것으로 수성구보건소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전문가들의 개인 맞춤형 상담은 대상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11월 최종검사 종료 후 6개월간 집중관리를 받은 120여명의 대상자는 앱 활용을 통한 정보제공 및 상담 등으로 지속관리가 이어질 예정이며 2018년도에는 신규 200여명의 대상자를 발견하여 모바일을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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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목원 국화전시회 개최 ‘가을내음 물씬’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수목원이 가을을 맞아 국화전시회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진한 국화향기를 전한다. 대구수목원은 오는 12일까지 국화전시회를 열어 모형작 분재작 등 1만여 점의 국화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작은 모두 대구수목원직원들이 1년동안 직접 키운 작품들로, 올해 전시회에서는 신랑신부 전통혼례 한국 전통 솟을대문 가마 등 전통미를 가미한 국화 모형작품을 전시하여 한국의 멋을 알리고 있다.또 정유년을 상징하는 붉은 닭이 관람객을 맞이하며, 네이처파크 애니멀밸리 체험을 하는 것처럼 기린 코끼리 사슴 다람쥐 등 동물 모형과 곤충 애벌레 등을 연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식물을 이용한 체험활동과 생태사진전도 준비되어 있어 풍성한 즐길 거리를 만날 수 있다. 한편 대구수목원은 새로 조성된 동대구역 광장에도 수목원이 생산한 국화작품 일부를 전시하고 있다. 전시되는 국화작품은 야간에도 관람이 가능하도록 조명을 설치하여 대구시민을 비롯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전시 기간 중 언제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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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한 매운탕으로 ’추위야 물렀거라!‘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추위에 몸이 움츠러들면 들수록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 요리 생각이 간절하다. 이럴 때 각종 생선으로 얼큰하게 끓여 낸 매운탕 말고 또 제격인 요리가 있을까. 일산 서구 대화동에 가면 싱싱한 민물고기로 맛을 낸 매운탕 전문점이 있어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보양식엔 역시 메기, 미꾸라지죠!일산 서구청 뒤편에 위치한 ’임진강털레기매운탕’은 민물고기 매운탕 전문점이다. ’털레기‘는 온갖 재료를 한데 모아 털어 넣고 한 번에 끓여 낸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매운탕털레기는 고양, 파주, 김포 등 경기도 서민의 보양식으로 농촌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이들에게 추억으로 남아 있는 요리이기도 하다. 털레기에는 미꾸라지부터 메기, 참게, 빠가, 민물새우까지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데 이 중 대표 메뉴는 메기매운탕과, 고추장 추어탕 그리고 섞어탕이다. 메기는 지방이 적고 철분 함량이 많아 보혈강장 및 보양식품 중 으뜸으로 친다. 추어탕에 들어가는 미꾸라지는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성인병 예방은 물론 피부미용,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크다.신선한 재료 푸짐하게 ’남는 게 없어요!‘임송환 사장은 “임진강 연천에서 민물고기를 잡아 다가 넉넉히 한 데 넣어 푹 끓여 내어 놓는데 우리 지역 전통 매운탕 요리 방식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런지 털레기매운탕 집에는 어릴 적 추억의 맛을 그리워하는 중장년층들의 발길이 끊이지를 않는다. 매운탕과 섞어탕은 물론 미꾸라지 추어탕까지 모두 불판에 올려져 나오는 데 끓이면 끓일수록 진한 국물 맛이 배어 나와 마지막 국물 한 방울까지 손에서 숟가락을 놓지 못하게 한다. 국물 맛이 우러나기 시작할 즈음에는 무한 제공되는 라면 또는 국수, 수제비를 넣어 먹는데 그날 직접 반죽해 만든 수제비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내면 그 맛이 또 일품이다.고추장 양념 오래 끓일수록 진국임 사장은 “우리 집 매운탕은 모두 집에서 직접 만든 고추장을 기본양념으로 하는데 재료를 아끼지 않고 야채며 생선을 넉넉하게 넣어 끓여 오래 끓이면 끓일수록 그 맛이 진하고 더욱 깊어 진다”고 맛의 비결을 귀뜸한다. 식당 한 켠에는 수족관이 있어 그날 그날 공수한 신선한 메기를 사용해 식탁 위에 올리는데 매운탕에 들어간 메기 양을 보면 하도 푸짐해 한 끼 식사만 했을 뿐인데 뱃속이 든든하다. 고추장 추어탕 가격은 8천원, 메기 매운탕은 1만2천원(1인분)이다. 참게와 메기, 새우, 수제비를 넣고 끓인 털레기매운탕은 3만원(소)으로 둘이 먹기 넉넉하다. 점심메뉴로는 메기매운탕(9천원)과 추어칼국수(8천원), 어죽(7천원) 등이 있다.주소: 일산 서구 대화동 2188-2연락처: 031-923-0501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1시 201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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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효소 담은 요리들, 정성부터 남달라, 맛도 남달라~ <길모퉁이>는 이름 그래도 우연히 길모퉁이에서 뜻밖에 만난 반가운 친구 같은 맛 집이다. 양평에서 12년간 낙지 전문점을 운영해 온 김경순 대표가 올해 4월 둥지를 새롭게 틀었다. 오랜 시간 다듬어진 손맛, 매번 요리할 때마다 들이는 정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길모퉁이>의 음식들엔 특별한 점들이 많다. 바로 효소를 담은 건강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몇 십 년 전 풀무원 원경선 박사에게 효소 만드는 법을 배우고 담그기 시작했다는 김경순 대표. 효소에 대해선 자신감을 내비친다. 아직도 양평엔 직접 담근 30~40개의 효소 장독들이 있는데, 그 효소를 요리에 사용한다. <길모퉁이>의 낙지볶음에는 5~6년 된 양파효소와 10년간 숙성한 백야초 효소가 들어가게 되는데, 맛과 음식의 궁합을 고려한 효소를 엄선해 조리에 사용한다. 김경순 대표는 “효소는 지하광에 보관한다. 사계절 온도 변화가 적어 효소를 유지하는데 좋고, 특히 당도가 낮아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또한 효소를 넣은 수제 양념을 최소 1주일간 숙성시켜 사용하는데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깔끔한 매운 맛을 낼 수 있다고 한다. 김경순 대표는 “낙지볶음을 할 때 보통 고추, 마늘 등의 재료들을 조리 시에 따로따로 넣곤 하는데 양념이 낙지에 어우러지지 않고 매운 맛만 낼 수 있다. 숙성된 양념을 조리 시에 사용함으로써 깊고 깔끔한 매운 맛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낙지 역시 기계로 손질하는 게 아니라 일일이 손으로 씻고 손질함으로써 고유의 식감을 그대로 살려내는 것도 <길모퉁이>의 맛의 비결이다. 뚝배기 불고기 역시 효소가 들어가는데 고기의 잡맛을 잡아주고 부드러움이 배가 돼 아이들부터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환자나 어르신들이 즐겨도 부담이 없다고 한다. 낙지볶음과 뚝배기 불고기 외에 ‘감자옹심이’도 김경순 대표가 자신 있게 내놓는 메뉴이다. 강원도 토속음식이기도 한 감자옹심이. 강원도에서 전통 찻집을 운영할 당시 직접 현지인들에게 배웠다는 김경순 대표의 감자옹심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감자옹심이와는 사뭇 다르다. 김경순 대표는 “감자옹심이는 100% 감자를 갈아서 사용하게 되는데 동글동글한 모양을 내는 게 본래 힘들다. 감자를 갈고 짜서 계속 치대면 섬유질이 살아있고 쫀득한 반죽 형태가 되는데 수제비처럼 얇게 떠서 옹심이를 만든다”고 말했다. 다른 조미료는 첨가하지 않고 감자와 다시마 대파로 육수를 내고 100% 감자의 맛으로 내는 옹심이 맛에 반해 강원도 출신인 이들도 인정하는 맛으로 이미 호평을 받은 그녀만의 감자옹심이다. 김경순 대표는 “감자옹심이는 소화가 잘 될뿐더러 감자가 알칼리성 음식인 덕에 산성체질로 바뀌는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해 좋다”고 말했다. 제철 재료를 이용해 깔끔하고 맛깔난 반찬들은 마치 ‘집밥’과 같은 정겨움과 따듯함을 물씬 담고 있다. 조금 더 건강한, 조금 더 정성스러운 따뜻한 손맛이 그립다면 <길모퉁이>를 찾아도 좋을 것 같다.위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273번길 21문의: 031-916-9182 201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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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가 에이스! 지난 8월에 개최된 서울국제케이팝 댄스페스티벌에서 운정코오롱스포렉스 파워로빅팀이 생활체조부문에 출전해 1위를 수상하면서 ‘케이팝의 나라 한국은 중년의 주부들도 케이팝 댄스 실력가’라는 평을 받았다고 한다. 우리 동네 운정코오롱스포렉스 파워로빅팀을 만나 그들의 파워풀한 댄스 이야기를 들어본다.열정 넘치는 강사와 에이스급 회원들운정신도시를 포함해 파주에는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체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파주시가 마련한 스포츠센터시설이 교하 청석, 운정 가람마을, 운정행복센터, 낙하 등 여러 곳에 있다. 그중 가람마을에 위치한 코오롱스포렉스 운정점(이하 운정코오롱스포렉스)은 2012년 4월부터 코오롱글로벌이 파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주민스포츠시설로, 수영, 피트니스, 파워로빅, 스피닝, GX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백주현 강사가 이끄는 파워로빅팀이 지난 8월 서울국제케이팝 댄스페스티벌 생활체조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면서 파워풀한 케이팝 댄스 실력을 갖춘 팀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운정코오롱스포렉스 파워로빅팀은 2016년 3월 백주현 강사가 새로 오면서 댄스 실력면에서나 회원간 팀워크 면에서 확연히 달라졌다고 한다. 회원들이 ‘열정의 화신’이라 부르는 백 강사는 회원들에게 늘 ‘안되면 되게 하라!’를 외친다. 보통 주부대상 에어로빅의 경우 난이도가 높은 동작은 생략하기 마련인데, 백 강사는 모든 회원들이 어려운 춤동작을 익힐 때까지 세세하게 지도한다. 잘하는 회원 중심으로 가르치지 않고 모든 회원이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출 때까지 일대일로 지도하다 보니 실력의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파워로빅 수업 시간 내내 백 강사는 교실 이곳저곳을 사방 팔방으로 쫓아다니며 뒤처지는 회원을 찾아다닌다. 차문희 회원은 “강사님은 존재 자체가 열정으로 넘쳐나요. 우리끼리 춤추는데 그치지 않고 대회를 통해 실력을 가늠하고 객관화하도록 이끌어주세요”라고 말했다. 매달 MVP 뽑고 자진해서 복습해파워로빅팀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전 1시간씩 주 5회로 진행된다. 파워로빅을 원하는 회원들이 많아 1부, 2부로 나눠 진행하는데 수업이 끝나면 회원들은 2층의 홀로 올라가 개인별로 연습한다. 누가 더 열심히 하라고 다그치는 것도 아닌데, 수업 시간에 배운 것을 복습해야만 직성이 풀린다고 한다. 파워로빅팀은 매달 1개 작품을 선정해 수업하는데, 에어로빅뿐 아니라 케이팝, 재즈, 걸스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배운다. 매달 새로운 작품을 접하는 만큼 지루할 틈이 없다. 또 회원들끼리 투표를 통해 그 달에 가장 잘한 MVP 회원을 뽑아 격려한다. 파워로빅팀은 하루 운동이 끝나면 거울과 유리벽, 바닥까지 자진해서 청소한다. 매일 아침 회원들이 모이는 공간인 만큼 내 집처럼 깨끗하게 관리하게 된다고 한다. 한국의 주부들은 케이팝 댄스도 수준급!파워로빅팀이 상을 받은 서울국제케이팝 댄스페스티벌은 케이팝의 인기가 세계적인 만큼 케이팝의 본 고장인 한국에게 서울시의 주최로 지난 8월에 개최됐다. 국내 댄스팀을 비롯해 러시아, 일본, 베트남 등지에서 많은 해외팀들이 참가한 가운데, 운정코오롱스포렉스의 파워로빅팀도 생활체조부문에 출전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인기 아이돌 아이콘의 ‘벌떼’, 90년대 인기그룹 알이에프(REF)의 ‘마음 속을 걸어가’라는 노래를 편곡해 케이팝 댄스와 파워로빅으로 작품을 구성했다. 대회 출전팀은 기존 파워로빅팀에서 초⋅중급 실력의 회원들을 중심으로 선발했다. 대회 수상을 위해서는 최고 실력의 회원들로 팀을 구성할 법한데, 운정코오롱스포렉스 민병헌 점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생활체육이란 일부 잘하는 사람이 중심이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즐기는 것입니다. 운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회원들이 대회 경험을 통해 스포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초⋅중급의 회원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했습니다.”평균 연령 44세의 주부들이 추는 파워풀한 케이팝 댄스는 심사위원들뿐 아니라 함께 대회에 참석한 외국인 참가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고, 케이팝이 생활 속으로 저변화되면서 ‘한국은 주부들도 케이팝 실력가’라는 평을 이끌어냈다고 한다. 미니인터뷰위정순(운정1동)씨원래 운동에는 관심이 없는 편인데 파워로빅을 처음 배우면서 너무 재미있어서 지금까지 1년 반 동안 꾸준히 배우고 있어요.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건 당연하고 육아나 가사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확실하게 풀어줘요. 함께 운동하는 회원들도 재미있고 다정해서 가끔은 운동이 없는 주말이 싫어지기도 해요(웃음). 차문희(금촌동)씨파워로빅 1시간은 저에게 하루의 나머지 23시간을 즐겁게 살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예요. 수영을 배우러 센터에 왔다가 우연히 파워로빅 교실을 들여다봤는데, 다들 활짝 웃으며 신나게 춤추는 모습이 멋있어서 저도 시작하게 됐어요. 파워로빅이 힘들긴 하지만 한달 동안 한 작품을 끝내고 나면 성취감과 만족감이 느껴져요. 매달 새로운 작품을 하기 때문에 집중력과 기억력이 좋아지고 치매 예방도 될 것 같아요(웃음).이지현(운정1동)씨저는 원래 몸치라서 춤을 잘 추지 못하는데 백 강사님이 회원 한명 한명을 꼼꼼하게 지도해주셔서 많이 개선된 것 같아요. 한 작품을 마무리하면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는데 처음에는 좀 부끄럽게 느껴졌지만 점차 내 춤동작을 관찰하면서 고칠 점을 찾게 돼서 좋았어요.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아요. 전정이(운정1동)씨이곳은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스포츠센터이다 보니 수업도 체계적이고 관리도 잘 되며 실력있는 강사님을 초빙해서 파워로빅을 제대로 배울 수 있어요. 백 강사님처럼 열정 넘치고 역량이 좋은 분을 만나서 다행이라 생각해요. 파워로빅은 머리를 비우고 몸만 쓰는 춤이 아니라, 정신을 집중해서 춤동작을 배우고 익히기 때문에 머리와 몸을 함께 쓸 수 있어 좋아요. 백주현 강사지난해 3월부터 이곳에서 파워로빅팀을 지도하게 됐는데 지금까지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열정과 성의를 다해 즐겁게 수업을 이끌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속한 코오롱글로벌의 사칙이 ‘한몸으로 호흡하라’인데요, 파워로빅팀은 말 그대로 회원들과 제가 한몸으로 호흡하며 만들어가는 수업입니다. 저희 파워로빅팀이 열정의 대명사가 될 때까지 달려볼 생각입니다.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7-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