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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만드는 천연 한방 탈모 샴프 흔히 탈모는 중년 남자들만의 고민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한 환자 중 30대가 24.2%로 전체 1위, 20대가 19.3%로 50,60대 보다 많다. 그리고 놀랍게도 여성이 진료환자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많은 수의 중장년 남성들이 탈모를 숙명으로 알고 치료를 받지 않음을 감안하더라도 무척 높은 수치다.여성과 젊은 세대들의 탈모가 늘고 있다는 것은 유전적 요인 외에 음식, 환경오염, 각종 스트레스 등 사회적 환경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혹시 요즘 은근슬쩍 속알머리가 보이기 시작했다면 탈모 샴프를 써 보면 어떨까? 남편과 함께 써도 좋을 천연한방 탈모 샴프 만들기 재료는 집 근처 가까운 천연화장품 공방에서 구할 수 있다.[천연 한방추출물과 유기농아로마를 사용해 만든 천연 한방탈모방지샴푸]- 탈모방지에 좋은 어성초, 자소엽, 녹차, 숙지황, 당귀, 감초 등 10여가지 한방재료로 만든 추출수를 사용- 합성계면활성제, 방부제, 인공향 등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로 만들어 안전 *재료① 탈모방지한방추출수, 내츄럴 베타인, 케라틴분말, 꽃소금, 폴리쿼터, 이세치오네이트② HP물비누베이스, 애플계면활성제 아르간계면활성제, D-판테놀, 비누출추출물, 내츄럴하모니, 내츄럴프로텍트, 아카시아콜라겐, 헤나추출물③ 유기농아로마오일 5ml(라벤더, 티트리, 로즈마리 등 )*만드는 순서1. 1번 재료를 스텐비이커에 섞어 걸죽하게 만든 후 핫플레이트에 살짝 데워주세요2. 1번 비이커에 2번과 3번 재료를 넣고 스틱블렌더로 잘 섞어 주세요3. 펌프용기에 담아주면 완성도움말 일산천연화장품 & 비누만들기전윤숙 원장문의 031-925-1432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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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푸짐한 속초식 생선찜이 맛도 그만이네! 생선찜 하면 흔히 수북이 얹힌 콩나물 위에 올려 나오는 아구찜이나 코다리찜 등을 떠올린다. 그런데 이와 달리 콩나물이 없는 생선찜이 있다. 바로 ‘속초식’ 생선찜으로 지난해 여름 인기 TV 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돼 많이 알려졌다. 일산에도 이 속초식 생선찜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일산의 대표적 맛집촌 풍동 애니골에 위치한 ‘속초생선찜 어라?!’(이하 어라)가 그곳이다. 콩나물 없는 생선찜, 그만큼 푸짐한 양과 그 이상의 맛!어라의 속초식 생선찜은 일단 겉보기부터 보통 생선찜과 확연히 다르다. 아구찜 등에 푸짐하게 들어있는 콩나물이 없다. 간혹 식당에서 생선찜을 먹다보면 생선찜이 아니라 콩나물찜이라고 이름 붙여야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떠오르는 찜도 있는데, 속초식 생선찜은 이름에 충실하게 생선이 주인공이다. 콩나물이 아닌 생선이 접시를 한가득 차지해 생선을 더욱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채소는 감자와 무, 대파만 약간씩 들어가 찜보다 조림에 가까워 보인다.어라의 생선찜은 이렇게 푸짐한 양만큼이나 맛으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맛의 비결은 여러 가지인데 일단 생선하면 떠오르는 비린내가 없다. 생선의 잔비늘을 제거하고 직접 쑨 찹쌀풀로 비린내를 잡은 것. 또 냉동된 생선을 해동시켜 찜기에 쪄낸 후 조리는 과정을 따로 거친다. 보통은 냉동 상태의 생선을 해동시킨 후 바로 찜기에서 조리는데, 어라에서는 손이 더 많이 가더라도 따로 조리는 방법을 고집하고 있는 것. 이 또한 생선 특유의 비린내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이에 더해 생선찜에 쓰는 모든 생선은 큰 사이즈의 최상품을 사용한다. 어라의 이종민 대표는 “크고 질이 좋은 생선을 사용해야 생선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 단가가 좀 높더라도 최상품의 생선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최상품 생선과 재료를 써서 만드는 음식에 대한 자부심어라의 대표메뉴는 ‘생선 모둠찜’. 이곳을 찾는 손님 대부분이 주문하는 메뉴로 가오리와 가자미, 코다리, 갈치, 도루묵 등 다섯 가지 생선찜을 한번에 맛볼 수 있어 인기다. 모둠찜을 시키면 접시에 푸짐하게 나오는 생선의 양에 살짝 놀라게 되는데 그 크기 또한 크다. 이 대표는 “일산 지역에서 생선찜 요리에 이렇게 큰 사이즈의 생선을 쓰는 곳은 우리가 유일하다”고 자신했다.도루묵과 코다리는 속초에서 직송해오는 것을 사용한다. 겨울 생선인 도루묵은 속초 바다에서 잡아 바로 급냉시킨 것으로 살이 탱글탱글하고 알이 꽈 차 있어 씹는 맛이 그만이다. 코다리는 냉동코다리가 아닌 구들하게 말린 것으로 씹는 맛이 살아있다. 이 대표는 “사이즈가 큰 코다리를 깨끗이 씻어 내장을 제거한 후 꾸들꾸들하게 말린 것으로 업계에서는 ‘깔끔이’라 부르는데 단가가 높아 코다리찜에 이 깔끔이를 쓰는 음식점은 찾기 힘들다”며 “늘 최상의 재료를 사용하므로 음식 만들어 손님상에 내는 데 자부심이 있다”고 말한다.가오리찜 역시 재료인 가오리의 크기가 중요하다. “작은 것은 씹는 맛이 없고 너무 큰 것은 잘 익지 않기 때문”이라고. 맛을 본 손님들에게 마치 홍게나 대게를 씹는 듯한 식감이 든다는 평을 많이 듣는다. 아쉽게도 현재 전국적으로 가자미 수급이 어려워 모둠찜에 가자미는 빠져 있는데 수급이 원활해지는 대로 포함시킬 계획이다. 코다리찜과 가오리찜은 단품으로도 내고 있다. 반찬 하나도 생선찜과 맛의 조화 고려해생선찜에 빠질 수 없는 재료가 바로 고춧가루다. 따라서 고춧가루의 맛과 질도 매우 중요한데, 어라에서는 강원도 양구산 태양초 고춧가루를 사용한다. 저가 중국산 고춧가루에 비해 가격이 3배 정도 비싸지만 칼칼하면서도 단맛이 나는 국산 태양초 고춧가루는 생선찜의 맛을 살려주는 일등 공신이다.반찬 하나도 맛의 조화를 고려해 신중하게 정했다. 생선찜은 매콤하면서 양념이 강한 음식이므로 이를 중화시킬 수 있는 반찬들로 구성했다. 먼저 시원하고 담백한 맛으로 생선찜의 매운 맛을 중화시켜주는 백김치가 있다. 강원도 고성에서 재배한 고랭지 배추를 해양심층수로 절인 것을 사용해 담근 것으로 일반 소금물로 절인 배추에 비해 아삭한 식감이 더하고 미네랄도 풍부하다. 여기에 생선의 풍미를 더욱 살릴 수 있는 청어알도 인기다. 일반두부에 비해 몇 배나 비싼 손두부를 특별 공수해 사용하는 이유도 맛의 조화를 고려한 이유라고. 어라에서는 생선찜 외에도 동태탕과 알탕 속초 아바이순대도 맛볼 수 있다. 30여 명이 모임을 할 수 있는 룸도 구비돼 있으며 주차장도 넉넉해 가족행사나 각종 모임을 하기에도 좋다.위치 일산동구 풍동 1153-2문의 031-932-8238 2017-09-07
-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대표 외식 메뉴 ‘돼지갈비’ 오랜만의 외식, 각자의 음식 취향이 다르다보니 메뉴 고르기 쉽지 않다. 설왕설래 후 결국 ‘돼지갈비’로 결론을 내렸다. 잘 구워진 갈비 한 점을 입안에 넣으면 입안에 단맛이 은은히 퍼지면서 부드럽게 씹히는 그 맛, 거부할 수 없는 이 매력 때문에 돼지갈비는 국민대표 외식 메뉴로 꼽힌다. 돼지고기는 천연 단백질의 주요 공급원으로 지방(6%)보다 단백질(21.1%)이 3배 이상 많아 환절기 보양식으로도 좋다. 특히 갈비 부위는 비타민 B2인 리보플라빈이 풍부해 구강염을 예방하고, 피부미용에 좋다니 이번 주말 외식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우리 동네 돼지갈비 맛 집으로~육즙이 살아있는 두툼한 스테이크갈비 전문 풍동 일산 ‘이화동수제갈비’‘이화동수제갈비’는 두툼한 돼지목살을 특제양념으로 숙성시킨 수제 스테이크갈비 전문점 이다. 스테이크갈비는 두툼한 고기의 두께를 자랑하는 만큼 육즙이 풍부하며 숙성된 특제양념과 참숯구이로 풍미를 더한다. 고기는 칼집을 내어 속까지 양념맛이 잘 어우러지며 부드러운 식감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이곳에서는 스테이크갈비 외에도 이베리코 흑돼지를 판매하고 있다. 이베리코는 스페인 흑돼지 고기로 세계 4대 진미로 잘 알려져 있다.스테이크갈비(250g/12,000원), 이베리코 흑돼지의 꽃목살, 항정, 갈비살, 황제살로 이루어진 특수모듬A(700g/45,000원)가 메인 메뉴이다. 스테이크갈비는 3인분(750g)을 30,000원에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소막창, 돼지막창도 판매하며 3인분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이화동수제갈비는 풍동 먹자골목에 위치해 있다.위치 일산동구 숲속마을1로 48번길 3문의 031-901-28923대째 이어오는 가업, 일산 대화동 수제돼지갈비전문점 ‘모범갈비’대화동 일산백병원 인근 위치한 수제돼지갈비전문점 ‘모범갈비’는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고깃집이다. 이곳에서는 인공연육제, 식용본드,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과일로 연육시키고 저온 숙성시킨 수제갈비만을 제공한다. 숯불은 성형탄이나 열탄이 아닌 참숯만을 고집한다. 모범갈비는 단맛이 덜하고 양념 맛이 강하지 않아 담백하고 깔끔하다. 점심에는 수제숙성돼지갈비(250g)과 꽃게된장찌개 또는 후식냉면이 제공되는 점심특선이 인기가 높다. 면을 직접 기계로 뽑고, 육수도 직접 만들어 내놓는 전통 함흥냉면도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 돼지갈비 외에 소갈비도 있으며, 모든 메뉴를 포장해 갈 수 있다. 밖이 훤히 보이는 쾌적한 실내와 30명 이상이 들어가는 룸이 완비되어 있어 단체 모임 손님이 방문하기도 좋다.위치 대화동 2250-2 1층 (일산 백병원 인근)문의 031-925-0181세 가지 과일과 한약재를 사용한 양념돼지갈비 파주 운정 ‘야당 참숯불갈비’‘야당 참숯불갈비’는 돼지갈비 전문점이다. 대표 메뉴는 ‘수제 돼지갈비’로 세 가지 과일과 한약재를 재료로 직접 만든 양념에 목살과 목전지살을 재워 낸다. 화학조미료 및 카라멜 색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언뜻 보기에는 생갈비처럼 양념이 안 되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200g 기준 1인분에 10,000원으로 저렴하다. 또한 ‘매운갈비’와 ‘왕갈비’도 각각 1인분 10,000원, 11,000원에 판매하고 있어 다양한 맛의 돼지갈비를 즐길 수 있다.별미로 즐길 수 있는 ‘구워먹는 치즈’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메뉴다. 두툼한 모짜렐라 치즈를 불판에 구워 먹을 수 있게 낸다. 고소함이 일품이며 고기와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린다.생삼겹살, 갈매기살, 항정살, 껍데기, 소갈비살 등의 메뉴도 판매한다.위치 파주시 야당로 1066-2 삼융프라자 112호문의 031-957-9289‘생삼겹갈비’를 맛 볼 수 있는 ‘일산 돼지일번지’중산동 일산돼지일번지를 방문하면 이색 메뉴인 생삼겹갈비를 맛 볼 수 있다. 매장에서 직접 돼지의 갈비뼈 부분부터 삼겹살 부위까지 통으로 손질한 생삼결갈비는 삼겹살의 맛과 갈비의 고소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호텔 출신 쉐프의 숙성 비법을 사용하여 육향과 육즙이 일품이다. 1인분(180g)은 13,000원이다. 홍삼,녹차를 가미한 홍삼녹차돈갈비와 이 곳만의 특제양념으로 숙성시킨 별미양념갈비는 1인분(200g)이 9,900원이다. 점심 특선으로 연탄 오겹 쌈밥, 별미 쭈꾸미 쌈밥, 왕갈비탕, 김치찌개가 있다. 50대 이상 주차 가능한 너른 주차장과 250석 규모로 여유롭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너른 정원도 일품이다.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고봉로 415문의 031-923-881723년 전통 맛 집, 10년 전 가격 그대로 일산 ‘마두갈비방’1995년 처음 문을 연 ‘마두 갈비방’. 23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자리하면서 이젠 ‘전통 맛집’이란 타이틀이 전혀 부끄럽지 않은 곳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의 돼지갈비 가격은 250g 기준 1인분에 12,000원이다. 10년 전 가격 그대로다. 오래된 곳이라 단골이 또 저렴한 가격과 맛 때문에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가격을 올릴 수 없었다는 것이 주인장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정식을 주문할 경우 고기 추가분에 대해서는 1인분에 5,000원의 추가비용만 받고 있다. 2명이 돼지갈비를 3인분 주문했다면 추가 1인분은 5천원으로 즐길 수 있는 셈이다. 김치 등 반찬류는 모두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낸다. 콩비지도 국산 콩을 직접 만들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위치: 일산동구 강석로 145 1층문의: 031-905-0088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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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만들어가는 아지트 같은 공간” 사람을 얻으면 공간이 변신하는 곳운정 가람마을에는 운정신도시 주민들의 아지트 같은 공간 ‘아지티’가 있다. 언뜻 보기에 카페 같기도 하고 세미나룸이나 소규모 공연장을 갖춘 하우스 콘서트 홀 같기도 하다. 아지티 1층은 브런치 카페이고 2층은 단체 모임이나 소규모 공연을 위한 공간이다.아지티는 사람을 얻으면 공간의 성격이 변하는 ‘살아있는 공간’이다. 파주에서 18년간 ‘홍선생 미술교실’이라는 교육사업을 해온 이은하 대표는 “처음에는 방문미술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복지공간으로 카페를 시작했는데, 뜻이 맞는 정희교 쉐프와 문경진 바리스타, 문화사업을 맡아줄 김영진 사무국장이 오면서 점차 브런치카페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아이들은 그림을, 어른들은 책을 즐겨아지티는 나무 기둥으로 만든 뾰족 지붕의 높은 천장에 전체적으로 탁 트인 공간이지만 곳곳에는 한 무리의 손님들이 ‘아지트 삼아 놀 수 있는 공간’이 숨어 있다. 카페 한켠에는 피아노가 놓여 있어 소규모 클래식 공연이나 기타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아지티에는 카페를 찾는 어린이 손님들을 위해 다양한 그림 도구가 준비돼 있다. 한두 번 아지티에 들러본 아이들이라면 메뉴를 주문하기 전에 스케치북과 색연필부터 찾는다. 그리기에 몰두하는 아이들 덕분에 한결 여유로워진 부모들은 아지티에서 운영하는 ‘교하도서관의 서재’에 들러 적당한 읽을거리를 찾기도 한다. 가끔은 카페에 비치된 보드게임을 즐기기도 한다. 영화 같은 장면이 연출되는 공간아지티에서는 가끔 기묘한 장면이 연출되곤 한다. 한쪽에서 노트북으로 디자인 작업에 열중하는 손님 옆에 글을 쓰는 작가,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독서 모임을 하는 주부들, 또 그 너머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손님 등. 한 공간에 서로 다른 성격의 손님들이 모여 있지만 이러한 풍경이 어색하지 않은 건 아지티가 그들 모두에게 진정 아지트이기 때문이 아닐까. 이은하 대표는 “아지티의 감독은 바로 손님들입니다. 누구나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머물다 가는 ‘모두의 아지트’ 같은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평창 문화올림픽 참여 밴드 10월 아지티서 공연아지티에서는 교하도서관과 협력해 4차례 앙상블 플렉스 공연을 기획했고 올 연말에는 ‘거문고 팩토리’의 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문화예술활동을 이끌고 있는 김영진 사무국장은 평창 동계 올림픽과 연계해 개최되는 문화올림픽 공연의 일부를 파주 중앙도서관과 아지티로 유치했다고 한다. 그는 “10월 28일과 31일에 중앙도서관과 아지티에서 평창 문화올림픽에 참여하는 유명 밴드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아지티에서는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모임인 ‘예술경영 스터디’와 독서모임인 ‘아지티 북클럽’을 꾸리고 있다. 가족모임이나 소규모 하우스 콘서트, 동아리 모임 등을 위한 대관이 가능하다.위치 파주시 가람로 21번길 61-4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1시문의 031-948-2367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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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과 애수의 감성을 담은 플라멩코에 빠지다 기타 선율의 음악이 흐르자 화려한 의상을 입은 그녀들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동작은 화려하지만 ‘정열’이라는 한 마디로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표정 몸짓 손짓 하나에 섬세한 감정들이 느껴지고, 힘차게 마룻바닥을 울리는 발짓은 탭 댄스와 비슷하지만 더 힘차고 절도가 느껴진다. 매주 월요일 오전, 그랜드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아내, 엄마라는 이름을 잠시 벗어놓고 플라멩코의 매력에 푹 빠진 그녀들, 아모르데 플라멩코 회원들을 만났다.할수록 오묘하고 깊은 감정 표현이 매력흔히 플라멩코는 화려한 외형 때문에 탱고와 혼돈하기 쉽지만 탱고는 유럽에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로 이주한 이주민들로부터 시작된 민족음악이고 ‘플라멩코’는 스페인 남부 지방에서 발달한 집시들의 민속음악과 무용이다. 말하자면 플라멩코는 집시 방랑 문화의 산물로 박수나 손가락, 그리고 ‘할레오(Jaleo)’와 ‘올레(Ole)’ 등 일종의 효과음과 부채나 캐스터네츠와 같은 도구를 이용한다는 점이 플라멩코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이 매력적인 ‘플라멩코’를 즐기는 일산지역 동호회 ‘아모르데 플라멩코’는 지난 2011년 6명의 수강생들로 시작해 지금은 30~60대까지 15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지도를 맡고 있는 올리바 선생은 플라멩코 교육 전문강사(교육부-서울시교육청 소속), 한국예술플라멩코협회 이사, 아모르데플라멩코(서울 사당동, 일산) 원장, 올리바의 아모르데 플라멩코 무용단장을 맡고 있다.올리바 선생은 “플라멩코는 춤과 사바티아드(발을 구르며 내는 소리)와 팔마(손뼉소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집시 특유의 애절한 감성이 담긴 노래와 기타 연주에 맞춰 정열적이면서도 애수의 감정을 가슴으로 느끼게 해 주는 멋진 춤이죠. 처음에 초보자들은 화려하고 격정적인 멋에 이끌리지만 깊이 들어갈수록 오묘하고 깊은 감정 표현이 매력이에요”라고 한다. 올리바 선생은 매주 월요일 일산 그랜드문화센터에서 플라멩코 기초반과 중급반 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삼송에 오픈한 ‘고양스타필드’에서도 플라멩코 강습을 열 예정이다. 연습실 옮겨 다니며 실력을 쌓는 동안 정도 깊어져~7년이 지난 지금 ‘아모르데 플라멩코’는 단단하게 자리를 잡았지만 초기에는 연습실 때문에 어려움도 많았다. 화려하고 격정적인 동작 때문에 연습실을 구할 수 없어 이리저리 장소를 옮겨가며 실력을 다져온 이들은 그랜드문화센터에서 올리바 선생으로부터 강습을 이어가면서 지난해부터는 ‘아람마당’에서 매주 목요일 작품 연습도 할 수 있게 됐단다. 이미원 회장은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추억이 됐지만 연습할 장소가 없어 야외에서 연습하다 비를 맞기도 하고...그런 시간들이 회원들 간의 정을 더 끈끈하고 돈독하게 만들어 준 것 같아요”라고 회원들 간의 특별한 유대감을 자랑한다. 전혜리 총무는 “플라멩코라는 춤에 매력을 느껴 시작했는데 연습 때마다 화기애애하고 따뜻한 회원들 간의 정이 더 열정적으로 연습에 매진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라고 덧붙인다. 이들 회원들은 그랜드문화센터 정기 강습 외에 회원들 중 발레를 전공한 이지연씨의 리드로 목요일마다 아람마당에서 공연이나 발표회의 작품 연습을 하며 실력을 다지고 있다. “이제 조금 플라멩코의 멋을 깨달아 가고 있는 중이지만 플라멩코 배우기 참 잘했다 생각해요. 춤의 완성도보다 좋아하는 걸 즐기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아모르데 플라멩코’ 회원들은 지난 목요일 ‘고양 스타필드’에서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여 많은 주부들에게 ‘플라멩코’의 매력을 전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문의 http://cafe.daum.net/arteflamenco, 010-3340-4065미니인터뷰플라멩코의 매력을 꼽으라면 ‘여자들만의 카리스마’, 표정과 눈빛이 도도하면서 품위기 느껴지는 매력이라고 할까요. 제게 플라멩코는 즐거운 취미생활이죠. 춤을 완벽하게 추는 것보다 배우면서 느끼는 즐거움과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다는 것이 좋아요. 빠르게 스텝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땀이 흥건해질 정도로 운동량이 많아 다이어트에 도움도 되지만 팔 동작이 많다보니 주부들의 고민거리인(웃음) 팔에 탄력이 생기고 라인이 예뻐진답니다. (이미원 회장) 플라멩코는 무엇보다 ‘절제미’가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화려하고 오버하는 듯 하지만 그 속에서 절제하는 멋과 카리스마, 다양한 박자감 등 한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마력이 있지요.또 처음에는 화려한 외적인 모습에 끌렸다면 하면 할수록 감성적인 표현에 더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동호회 연습 외에도 올리바 선생님께 따로 교습을 받으면서 플라멩코 강사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혜리 총무)저는 발레를 전공하고 아이들도 가르치다 갑작스런 부상으로 발레를 쉬게 됐어요. 그러다 우연히 플라멩코 공연을 보게 됐는데 발레와 또 다른 매력이 느껴졌죠. 발레가 아름다운 춤이라면 플라멩코는 멋있는 춤이라고 할까. 목요일마다 아람마당에서 작품 연습을 할 때 리더를 맡고 있는데 실력이 좋아서 라기 보다 아무래도 발레를 했으니까 막내인데도 리더를 하게 됐어요. 열심히 갈고 닦은 실력을 의상과 액세서리를 제대로 갖추어 공연이나 발표회에 선보이고많은 분들이 플라멩코에 관심을 보일 때 뿌듯하고 보람을 느껴요. (이지연 리더)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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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단 한번뿐! 욜로족을 위한 북소리가 울린다! 인생은 단 한번 뿐! 지금 이 순간에도 시계추는 끊임없이 움직이는데,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소중한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고 싶지 않다. 지금 이순간을 행복하게 보내는 방법은 없을까. 책이 우리 인생에 전해주는 작지만 강한 울림에 귀기울이다 보면 무언가 인생을 풍요롭게 살아갈 길이 열릴 것만 같다. 책의 도시 파주에서 매년 가을마다 열리는 ‘파주 북소리 축제’를 찾아 오늘의 나에게 전하는 책의 메시지를 들어보자. 사람과 책,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파주 북소리 축제 2017’(이하 파주북소리)가 오는 9월 15일~17일 3일간 파주출판도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 축제인 파주북소리는 올해로 7회째를 맞아 ‘세상을 읽고 나를 읽는 열독’과 ‘이를 위한 뜨거운 열정’을 캐치프레이즈로 삼아 20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인생은 한번 뿐’이라는 욜로족(YOLO족, You Only Live Once)을 겨냥한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1. 인문 스테이지 - 심야책방, 북콘서트, 독서치료이번 축제에서는 책이라는 콘텐츠를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해 인문 스테이지, 문화예술 스테이지, 책방거리 스테이지의 세 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인문 스테이지에서는 종이를 떠나 다채로운 방식으로 책을 만날 수 있다. 심야시간 동안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즐거움을 나누는 참여형 독서 프로그램 ‘지혜의 숲 심야책방-읽어밤’, 평화의 책을 선정해 저자와 함께 평화의 의미를 공유하는 ‘북콘서트-평화의 책’, 4개 물건을 통해 자신의 독서 성향을 알아보는 ‘독서치료’, 책을 연극과 뮤지컬로 완독하는 ‘독(讀)무대 낭독공연’, 지혜의숲 옥상을 루프탑 형태로 구성해서 음악과 책, 그리고 음식이 있는 파티 ‘루프탑 콘서트’ 등이 열린다. ●심야책방-읽어밤“내 인생을 밝히는 한 줄의 인문학”을 주제로 슬로우 리딩, 사운드 테라피, 심야오픈 채팅, 생각워크숍 등을 운영한다. 8세 이상 참가 가능하며 참가비 1만원, 사전신청이 필수다. ▶일시 9월 15일(금) 저녁~ 16일(토) 아침▶장소 지혜의 숲2 ●독(讀)무대 낭독공연극단 동네풍경이 김훈의 ‘화장’, 방현석의 ‘세월’, 정이현의 ‘서랍 속의 집’, 천명관의 ‘이십세’, 김연수의 ‘깊은 밤, 기린의 말’ 등의 문학작품을 연극과 뮤지컬 형식으로 낭독해 귀로 읽는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일시 9월 16일(토)~17일(일), 90분씩 총 5회 (시간대별 낭독 작품은 북소리 사이트 참조)▶장소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대회의실●루프탑 콘서트–음악으로 만나는 책문학의 기쁨을 주제로 수상한 커튼X정지돈,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을 주제로 남유선 퀄텟, 시가 있는 음악회, 찰스 슐츠와 함께 듣는 스누피 재즈 등을 시간대별로 공연한다. ▶일시 9월 16일(토)~17일(일) (16일 낮 12시, 오후 4시 30분, 17일 오후 1시, 4시 30분)▶장소 지혜의숲 2층 옥상 이벤트 광장2. 문화예술 스테이지 - 책, 문화⋅예술의 옷을 입다! 문화예술 스테이지에서는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잊지 못할 영화 속 음악과 감미로운 라이브 재즈의 만남 ‘Jazz Meets Cinema’, 시각적 독서를 넘어 느끼는 독서를 위해 문학작품을 낭독하고 퍼포먼스 아트와 결합한 ‘작가와 마주앉다’, KBS 성우들이 로맨스 웹소설을 들려주는 ‘라디오 소설 극장’, 북소리합창단, 플롯앙상블, 유니버스, 모브닝 등의 공연이 이어지는 ‘문학데크’, 전통 한지를 직접 만들어본 후 한지 위에 활판인쇄를 하고 나만의 장서표를 만드는 체험인 ‘한지뜨기와 활판인쇄’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Jazz Meets Cinema김가온 피아노 트리오가 건축학 개론, 접속의 OST 음악을 라이브 재즈로 공연한다. ▶일시 9월 15일(금) 오후 7시▶장소 명필름아트센터 ●한지뜨기와 활판인쇄책의 기본이 되는 종이, 그 중에서도 전통방식으로 제조되는 한지 만들기 체험과 나만의 장서표 체험이 개별적으로 진행된다. ▶일시 9월 16일(토) 오후 1시~5시 30분▶장소 활판인쇄박물관 체험학교 (현장접수 5천원)● 라디오 소설 극장로맨스 웹 소설 ‘플리즈 비 마인’을 KBS 성우들이 생생한 연기로 들려준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감수성을 일깨우는 색다른 책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일시 9월 16일(토) 오후 2시▶장소 명필름 아트센터 공연장 ●문학데크북소리 합창단, 플롯 앙상블, 민열, 이정아, 유니버스, 에디전, 달에닿아, 모브닝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일시 9월 16일(토)~17일(일) 오전 11시 30분~오후 6시▶장소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문학데크3. 책방거리 스테이지 – 건축 문화제와 지식 난장출판과 건축의 만남으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파주출판도시의 숨은 이야기와 건축가들과 함께 하는 출판도시 답사를 즐길 수 있는 ‘건축 문화제-도시의 기억’, 출판도시 내에 둥지를 틀고 있는 출판사들의 오픈 하우스 ‘지식난장’ 등이 진행된다. ●건축 문화제 ‘도시의 기억’‘건축이 영화를 만날 때’, ‘블란서식 2층 양옥’, ‘건축가와 함께 하는 출판도시 건축답사’, ‘스스로 추방당한 자들을 위한 풍경’ 등이 진행된다.▶일시 9월 17일(일) 오전 10시 30분~오후 4시 30분▶장소 명필름아트센터, 서축공업기념관, 출판도시 일대 ● 오픈하우스 ‘지식난장’김영사, 길벗, 시공사, 보리, 보림 등 국내 유수의 출판사들이 각기 개성 넘치는 강연과 공연, 전시, 체험코너 등 100여 개의 프로그램으로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일시 9월 15일~17일▶장소 출판사4. 테마전시_‘출판도시 책의 힘’, ‘생각을 치다_타자기와 작가’파주북소리를 대표하는 테마전시로 ‘출판도시 책의 힘’과 ‘생각을 치다_타자기와 작가’라는 타이틀의 전시가 진행된다. ‘출판도시 책의 힘’에서는 출판도시 내 출판사에서 출간한 도서 중 출판사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반영하는 대표적 도서를 전시하고, 출판사와 독자가 만남의 장을 통해 교류할 수 있다. ‘생각을 치다_타자기와 작가’에서는 헤밍웨이, 오스카 와일드, 헤르만 헤세 등 세계적 문호들이 사랑했던 타자기를 실물로 전시하고 타자기의 역사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일시 9월 15일~17일 오전 10시~ 오후 6시▶장소 지혜의숲 다목적홀5. 버스킹, 아트 플리마켓, 보물 찾기 이벤트 열려파주북소리 기간 동안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야외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며 축제의 맛을 더하는 푸드트럭, 디자인 소품과 아트상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 플리마켓’, 네 군데 문화 공간에서 스탬프를 받으면 깜짝 선물을 주는 &lsq 2017-09-07
- 일터, 쉼터, 삶터가 함께 어울린 복합 문화 공간 일산신도시에서 10여 분을 달려 도착한 설문동 전원주택단지인 칼빌리지에 들어서자 예상치 못한(?) 모던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멀리서 보면 검정색 대형 컨테이너 박스처럼 보이는 이곳은 지난 6월 문을 연 갤러리, 공연장, 카페가 어우러진 ‘평아트 카페’다. 이곳의 주인장은 조각가이자 아트액자 제작회사 ‘평아트’ 대표인 한성수씨와 그의 아내 김미애씨. 부부는 다양한 예술 장르를 즐기고 일상의 작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평아트 카페’를 오픈했다고 한다.조그만 아트 숍에서 시작해 아트액자 제작회사 ‘평 아트’ 설립조각을 전공한 한성수 대표는 1994년 신도시가 막 들어서기 시작할 무렵 우연히 일산에 들렀던 것이 인연이 돼 지금까지 일산주민으로 살고 있다고 한다. “1기 신도시가 들어서던 당시에는 미술품이 잘 팔리던 시기였죠. 집집마다 그림이나 조각 작품 한 점씩은 다 있었으니까요. 우연히 일산에 들렀다 주엽동에 조그만 상가가 하나 있기에 이곳에서 조각품을 팔아보자 하고 즉흥적으로 계약을 하고 아트 숍을 시작했어요.”그렇게 시작한 아트 숍은 생각보다 꽤 잘 됐고, 조각품에서 그림까지 영역을 넓혀 규모도 제법 커졌다. 그런데 그림을 판매하다보니 액자가 속을 썩이는 일이 잦았다. “주문한 대로 액자가 만들어지지 않을 때도 있고, 무엇보다 미술 전공자의 입장에서 그림을 살려주는(?) 액자가 아쉬웠죠.” 그런 어느 날 직접 만들어보는 것이 어떠냐는 지인의 말에 직접 액자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의 아트액자 제작회사 ‘평 아트’로 성장했다.“액자 제작을 하다보면 다양한 작가들과 상담을 하는 것이 일상사죠. 그런데 액자 제작이 나무를 깎고 다듬는 일이다보니 작업장이 정리되지 않고 작업 도구들이 나와 있는 등 상담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었어요.” 그런 점이 늘 아쉬웠던 한 대표는 2004년 캐나다의 한 아트컴퍼니를 방문했다 한국의 액자 공장과 달리 작업공간도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9월 23일 오후 5시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OPERA ONE〉 열려“언젠가 그런 공간을 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일을 작정하고 계획하는 편은 아니에요. 주엽동 아트 숍을 연 것도 그렇고 그냥 지금까지 자연스럽게 일이 흘러가더라고요.(웃음)” 억지로 일을 추진하진 않지만 일단 시작한 일은 예술가답게 완성도에 대한 눈높이가 다르다. 평아트 카페를 열면서 한 대표는 거의 완공 단계에서 아예 설계 도면부터 다시 시작하기도 했다.보통의 아내라면 펄쩍 뛸 일이지만 한 대표의 아내 김미애씨도 부창부수다. 한 대표는 “아내의 미적 감각은 저보다 한 수 위”라며 미니멀 하면서 모던한 공간을 지향하는 점이 같다고 말한다. 이런 부부의 감각은 독특한 건물 외관부터 1층 작업공간과 2층 카페 겸 아트 숍, 3층 전시 공간에 그대로 배어있다. 건물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한 대표가 직접 참여했고 카페의 테이블이며 소품 등도 직접 만들었다. 통 유리창으로 바깥 풍경이 훤히 바라다 보이는 널찍한 카페는 아내 김미애씨가 바리스타다. “벽면에 스크린과 음악회를 위해 준비한 그랜드 피아노와 최신 음향시설까지 갖췄어요. 평소에는 테이블을 널찍하게 배치하고 음악회나 공연이 있을 때는 5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됩니다. 3층은 갤러리지만 2층이 다 내려다보이기 때문에 이곳 또한 객석이 되기도 하고요.” 오픈 후 미술 전시뿐 아니라 음악회도 열어 호응이 좋았다는 한 대표는 오는 9월 23일 오후 5시 3번째 음악공연으로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OPERA ONE〉을 열 계획이라고 한다. 콘서트는 사전예약이며 공연수익의 일부는 한국뇌성마비 복지회에 기부한다. 다양한 예술인과 대중을 잇는 문화 플랫폼 역할 하고 싶어부부는 이 공간을 “일터, 쉼터, 삶터가 함께 어울린 복합 문화 공간”이라고 말한다. “이 공간의 기본적인 기능은 액자를 만드는 일터죠. 사실 카페는 액자를 만들면서 찾아오는 고객들은 보다 편안한 공간에서 만나고 상담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상담을 하다보면 차를 마셔야 하고 굳이 카페를 가지 않고 한 공간에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죠.”부부는 생각보다 ‘평아트 카페’를 열면서 얻는 즐거움이 크다고 한다. 액자제작을 상담하러 왔다 공간이 카페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어져 예상치 않게 스승을 만나기도 하고 예술인들과의 교류도 더 깊어졌다고 한다. “다양한 예술가들과 교류를 하다 보니 미처 알지 못했던 유망 작가들도 알게 되고 그들의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되더라고요. 평아트 카페 오픈 초대전도 오랜 시간 온라인을 통해 교류하던 양나희 작가의 작품을 전시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어요. 이럴 때 보람을 느끼고 행복하죠. 앞으로 이런 작가들을 발굴해 작품을 전시할 기회를 많이 만들 계획입니다.”예술인들의 아지트뿐만 아니라 부담 없이 누구나 들어와 예술품을 감상하기도 하고 또 마음에 드는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한성수, 김미애 부부.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일반인들이 선뜻 갤러리에 들어서기에 보이지 않는 문턱이 여전히 높습니다. 감상만 하고 그냥 나오자니 왠지 그런 그렇다는 분들이 많아요. 평아트 카페는 누구나 지나가다 부담 없이 들어올 수 있는 눈 맞추기 좋은 문화 공간, 예술과 대중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랍니다.” 평아트 카페는 액자제작과 팜플렛 제작은 물론 미술전시회, 음악인들의 연주회도 꾸준히 열 예정이며 아이들 그림전시회나 동호인 전시회, 음악회, 소규모 모임 등에 공간 대여도 가능하다. 위치는 일산동구 장진천길 108번길 24-17, http://blog.naver.com/pyongartcafe, 031-977-0442 2017-09-07
- 배우고 만들고 나누며 함께 하는 즐거움 한가득~ 계획된 신도시가 가진 이웃간의 커뮤니케이션 부재와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람이 살아 숨쉬는 따뜻한 문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소모임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나누고 숨겨진 소질과 끼를 찾아내며 건강하게 여가시간을 보내는 운정맘들의 동아리 한마당 ‘제1회 운정신도시 동아리 박람회장’을 찾았다.1. 들꽃합창단“야생의 들꽃처럼 수수한 아름다움을 노래해요”운정신도시 동아리 발대식에서 축하공연을 하는 들꽃합창단. 들꽃예술인으로서 아름다운 노래와 평생을 동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열려 있다. 올 하반기에는 향수, 산촌, 행복한 산책, 아름다운 강산을 지정곡으로 지역 내 여러 축제 현장에서 축하 무대를 열고 있다.참여문의 010-7709-8462 (zhzh8462@naver.com)2. 즐건홈베이킹“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빵과 과자를 만들어요”건강하고 맛좋은 빵과 과자를 누구나 집에서 만들 수 있도록 제과제빵 레시피를 공유하고 실습하는 모임이다. 좋은 재료로 맛있는 빵과 과자를 만들어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을 위해 나누고 싶은 사람들에게 항상 열려 있다.참여문의 010-3652-2015 (sun021300@naver.com)3. 우쿨오하나“밝고 경쾌한 우쿨렐레 선율 타고 행복 한가득”하와이 민속악기인 우쿨렐레를 연주하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우쿨렐레를 통해 회원들 간 가족 같이 끈끈한 정이 흐르는 악기 동아리. 주 1회 정기 모임을 통해 우쿨렐레를 배우고 회원들간 합주를 통해 환상의 앙상블을 이룬다. 기본 코드와 칼립소 주법을 익힌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참여문의 010-2865-6513 (yellowmy6@naver.com)4. 미싱유“이제 소품과 아이 옷은 내 손으로 척척”일상의 소품부터 내 아이를 위한 옷까지 엄마 손으로 만들어보는 재봉 동아리 미싱유와 봉토리. 재봉 경력과 노하우가 풍부한 강사를 중심으로 4~5개의 작품을 만든다. 미싱유와 봉토리는 각 8명씩 소수정예로 진행되며 신규회원은 기존 회원 결원시 재모집한다. 참여문의 010-6297-2833 (mayjune12@naver.com) 5. 아이러브줌바“우울한 삶은 저리 가라! 생활 에너지가 충전되는 건강 댄스” 줌바댄스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줌바 강사를 중심으로 결성된 줌바댄스 공연팀이다. 2015년 결성된 이래 다양한 축제의 장에서 공연을 선보였고 줌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월 2회 줌바댄스 재능기부활동을 하고 격주 토요일마다 정기 모임을 통해 공연 연습을 한다. 최근에는 평일 저녁 운정 건강공원에서 올인원 생활터 동아리 줌바댄스 교실을 열고 있다.참여문의 010-5230-3933 (mintlove77@hanmail.net)6. 밀까리“케이크를 사랑하고 연구해요” 동아리 박람회 축하 케이크를 만든 케이크 전문 동아리 ‘밀까리’. 생크림케이크, 버터케이크, 컵케이크 등 다양한 맛과 디자인을 연구해 제작한다. 월 2회 모여 케이크를 만들며 모임을 통해 만든 케이크는 지역주민들에게 기부할 계획이다. 직장맘이나 가사로 바쁜 주부들을 위해 야간 베이킹 모임도 구상중이다.참여문의 010-5517-7718 (lrrp77@naver.com)7. 수화동아리 손말누리“손으로 말하고 눈으로 들어요” 청각장애인들의 언어인 수화를 배우고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찾아가 봉사하는 동아리. 매주 목요일 1시간씩 수화 표현과 노래를 배우고 농아인협회와 연계인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손으로 말하고 눈으로 듣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싶은 사람에게 열려 있다.참여문의 010-3282-0845 (문자 요망) (naya_jiny@naver.com)8. 리틀영어학당“엄마도 영어 좀 하는 여자야” 영어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엄마의 체면이 서지 않는다면? 해외 여행을 떠나면 말부터 막힌다면? 실생활에 쓰이는 영어 표현과 해외 여행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표현들을 모아 배우는 엄마들의 영어 동아리다. 참여문의 010-3262-0049 9. 나눔 장터“팔아요~ 싸게 팔아요!”작아진 운동화, 철 지난 옷, 다 읽고 난 책, 사놓고 쓰지 않는 주방용품, 보드게임 등 집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모든 물건들이 총출동했다. 가격은 500원에서 몇 천원까지 다양하다. 저렴한 가격에 득템하는 기쁨의 환성이 여기 저기서 울린다. 새 주인을 만난 물건들도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겠지. 10. 퍼포먼스 ‘거인의 머리카락’“김밥에 김밥, 돌돌 말아~ 김밥이 50m!!!”‘제1회 운정신도시 동아리 박람회’ 개최를 축하하는 퍼포먼스로 ‘거인의 머리카락’ 50m 김밥 말기 행사가 진행됐다. 100여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기다란 테이블로 모여 김을 펼치고 밥을 깔면서 맛있는 재료로 김밥 속을 채운다. 어느 곳 하나 터지지 않고 돌돌 말린 김밥은 거인의 거대한 머리카락처럼 보인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7-09-07
- ‘강서여성새로일하기센터’, 4차 산업혁명시대 대비한 다양한 직업교육 훈련 개설 강서여성새로일하기센터(관장 김정미, 이하 강서센터)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따른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한 미래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강서센터는 올 상반기 앱제작SW코딩교육강사 양성과정과 스크레치코딩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2018학년도부터 도입될 코딩의무교육에 투입될 전문강사를 배출한데 이어 현재는 3D프린팅모델링디자이너 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3D프린팅이 제조업뿐만 아니라 의료, 건설, 항공,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영역에서 역량을 발휘할 인재를 양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강서센터는 하반기에도 미래산업에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국비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모집 중에 있다. 오는 9월 18일부터 시작되는 드론항공촬영 및 영상편집전문가 양성과정에서는 기초영상촬영, 드론영상촬영, 드론영상촬영 편집 등 실습위주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드론 촬영의 활용범위가 점차 증가하면서 공연, 영화, 광고, 방송 등에서 계속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항공촬영업체, 프로덕션, 방송미디어 등의 다양한 방면으로 진출이 가능하다.이 외에도 고령사회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으로 노인요양시설 사회복지실무자 양성과정, 강서구 의료관광특구 활성화에 대비한 병원원무행정사무원 양성과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김정미 강서센터 관장은 “사회가 점점 기술 중심으로 변모해가는 상황에서 본 센터가 개설한 국비교육과정은 여성인력이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직업교육을 받아 취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라며 “여성들이 진출할 직업 영역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국비지원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hrbks.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실업상태의 경력단절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문의 02-2692-4549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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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꿈꾸는 도서관 달빛에 물들다” 높고 파란 가을 하늘아래 9월 2일 제 4회 양천 북페스티벌이 양천공원에서 열렸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밝은 고장 양천의 이미지와 탄생 100주년을 맞은 윤동주의 작품을 결합하여 하늘 마당, 바람마당, 별마당, 시마당으로 구성하여 ‘책을 보며 키우는 꿈, 달빛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BOOK페스티벌을 진행하였다. 클래식, 국악 등의 다양한 음악 공연과 팝업북 만들기, 캐릭터 만들기 등 다채로운 독후활동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흥을 돋웠다. 8인의 작가가 각자의 부스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독자들과 대화를 나눈 별마당의 작가숲 프로그램의 경우 사전접수 1시간 만에 전부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그림책을 통한 심리 상담 부스도 아이와 함께 북페스티벌을 찾은 부모님들의 관심을 모았다. 중고서적부터 새 책까지 판매하는 도서바자회와 야간 음악 행사도 있어 가을밤을 책과 함께 보내는 뜻 깊은 시간을 만들었다.*미니인터뷰*진주희(양천중 1학년)“힘들지만 보람 있어요. 책을 많이 접할 수 있는 행사라서 즐거워요. 저희 부스는 열두띠와 관련한 가방 고리를 만들고 있는데 어린이들의 참여율이 높아서 신나요. 책을 읽고 다른 친구들과 토론하는 것을 동아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고현서(목동중 1학년)“채움작은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나의 진로를 찾아가는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데 오늘 부스행사에서는 그 내용을 발표해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읽었던 책을 소개하는 부분이 뜻 깊은 것 같아요. 책을 통해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나누는 활동이 저의 성장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표서연(봉영여중 3학년)“1년동안 기획부터 책 편집까지 직접 학생들이 해서 창작 작품을 한 권씩 만들어 냈어요. 개미 이야기를 다룬 ‘탈출’이라는 책인데 부스를 찾은 어린이들이 읽고 소감을 말해줘 기분이 좋았어요. 내 생각이 책으로 나온 것도 즐겁고 많은 독자가 생긴 것 같아 즐거워요. 책을 직접 만들어 보는 기쁨이 상당합니다.”1인작가극-그림책 작가가 직접 자신의 창작 그림책을 가지고 꾸민 1인 공연극으로 ‘사탕괴물’작품의 공연이 펼쳐져 어린이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별마당 작가의 숲에서는 작가가 자신의 책을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행사가 있었다. 바람마당에서는 책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과 참여를 할 수 있는 부스가 많았다.채움작은도서관에서는 ‘책속에서 찾은 나의 진로, 나의 가치’라는 주제로 진로 독서에 대한 세미나형식의 행사가 이어졌다.양천중 독서 동아리에서는 ‘마음을 전하는 열두띠 동물이야기’를 주제로 가방 고리를 만들어 보는 체험이 이뤄져 환영을 받았다. 봉영여중 독서동아리는 ‘그림책으로 통하다’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창작한 책의 소감을 들어보는 행사를 해 의미있었다. 이레문고와 푸른나래 어린이도서관에서는 버려지는 그림책을 재활용해서 나만의 책을 다시 만들어 보는 행사를 진행했다. 참여한 어린이들이 새롭게 탄생한 나만의 팝업북을 가지고 즐거워했다. 열두띠 동물 그림으로 가방고리를 만들어 보는 어린이들(비슷한 사진들이 많아 넣어본 사진이니 다른 사진으로 지면이 없으면 안 넣어도 됩니다)양천도서관은 ‘감기걸린 물고기’책과 가방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져 학부모들과 어린이들로 북적거렸다. 2017-09-07